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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하계계절학기 동서양고전문학강독 독후감

이름 서원빈 학번 18011229 학과 기계공학과 도서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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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독을 하고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고 난 후, 분명 오래전에 쓰여진 책인데 현대사회를 비판
하려고 만든 우화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문학(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소개
되었던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프란츠 카프카-꿈>이 2권의 책이 있다. 이 책들은 카프카의 평소
상황, 가족환경, 아버지와의 관계, 꿈, 현실을 대한 태도, 살아가는 방식 등등을 알 수 있다. 이런 사
전지식을 다 알고 나서 <변신>을 보게 되면 단순히 판타지에 나오는 주인공이 동물로 변한다던가,
자고 일어났는데 다른 종족으로 환생을 하는 그런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망상가들을 위한 그런 가
벼운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카프카는 삶을 살아가면서 억압이 있었고, 그것을 대표하는 것
은 ‘아버지’라는 존재이다. 반대로 꿈도 있었다. 꿈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문학’이 있다. 이 책에서의
꿈은 분석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밤에 잠이 들어서 꾸는 꿈이 되고, 의미적으로 봤을 때는 자신이
목표로 하고있는 꿈이 된다. 카프카의 문학세계는 억압되어있는 것으로부터 해방돼서 자신의 꿈을 펼
치는 것을 담고 있다.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 그레고르가 꿈에서 깨어보니 해충으로 변하는 기이한 사
건으로 시작한다. 이런 그로테스크한 표현과 기이한 현상을 통해서 이런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서 자
신의 내면의 삶을 묘사하고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표현했다. 이 소설을 쭉 읽다 보면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비현실인지 헷갈리게 써놓은 표현이 많다. 자신이 해충으로 변했음에도 자신의
직장을 걱정하고 출근시간에 출근을 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면서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일상생활에
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사실적인 상황이 나타난다. 이런 표현을 통해서 삶의 현실적 고충을 더 잘
담아냈다. 이런 부분들이 이 책이 쓰여진 시기를 짐작하기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그레고르는 점점
해충이 되어가면서 인간의 언어를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이전보다 주변 소리가 더
잘 들려온다. 현실에서 들려오는 타인의 시선, 충고, 조언 같은 말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언어, 그
로테스크한 꿈의 언어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은 해충이 된 주인
공을 혐오하고 좋지 않은 감정을 들어낸다. 이런 상황은 더더욱 혐오의 시대라고 불리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거 같다. 인간이 벌레로 변했다는 것에서 현대사회에서 많이 쓰이는 ‘-충’이라는 표현을 떠
올리게 하고, 이런 혐오표현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런 의미 말고도 주인공을
‘벌레’로 변신시킨 설정이 나는 주인공의 나약함과 쓸쓸함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고 느껴졌다. 자신의
문학세계를 남들이 알아주지 못한 쓸쓸함과 아버지의 억압에서 벗어나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자신의
나약함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해충에 대한 거부감
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벌레는 조그마한 충격에도 죽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벌레로 변신하는
것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그레고르의 가족들은 모두 잠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을
했다. 하지만 잠자가 벌레로 변하면서 가족은 그를 방에 가두었고 여동생만이 그를 돌보았다. 그리고
잠자가 죽자, 아버지는 신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아들에 대한 강한 혐오표현을 썼다. 이 내용은
읽었을 당시 정말 충격적이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도 이런 기이
한 현상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걸 느낀다. 요즘 시대는 특정 부류에 충을 붙이면서 자신들(혹은 타
인)을 벌레로 취급하며 서로를(혹은 자신을) 혐오한다. 이런 상황은 사회에서 더 심해지고 있고, 타인
의 고통과 아픔에 무관심하고 점점 더 사회가 냉혹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변신에서
느끼는 이 감정을 고스란히 우리 현실로 가져와서 느낄 필요가 있다. 나약하고 쓸쓸한 벌레가 아닌
모든지 도전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그래서 벌레만 있는 그런 사회
가 아니 꿈을 품고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됐으면 한다. 지금부터 나도 내
꿈을 막고 있는 억압에서 벗어나 꿈을 펼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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