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15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1. 나치의 사상으로서 니체와 니체의 복권

1) 나치의 사상가로서 니체

: 니체-나치즘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함.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주의의 시초라고 간


주됨 → 여동생 엘리자베스가 니체 사후 니체의 저서들을 왜곡했기 때문임.

cf) 여동생 엘리자베스의 남편은 독일 게르만주의를 믿었던 인종차별주의자로, 결


혼 후 파라과이에 독일 식민 정착촌을 건설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자살함. 1885
년 엘리자베스는 푀르스터와 결혼하여 파라과이로 독일식민지 정착촌 건설 떠남,
남편 푀스터가 파라과이에서 자살한 이후, 1893년(니체 49살)에 돌아온 엘리자베스
는 1894년 이전 니체전집 편집인이었던 페터 가스트의 편집인 권한을 박탈히고 니
체 보관서를 열고 니체의 저서들을 왜곡함. 엘리자베스는 히틀러에게 '니체의 초인
이란 당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함.

2) 니체의 복권
1961년 하이데거의 저서 『니체』 이후, 니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함.
그러나 니체의 복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마르크스주의의 실패’와 ‘포스트모
더니즘’의 등장에 있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푸코와 들뢰즈임.

→ 국가 권력만이 아니라 권력 일반의 해체, 또는 권력의 메커니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비판(푸코, 지식-권력, 권력은 폭력이 아니라 지식에 의해 자공함)

→ 현실사회주의권의 붕괴와 마르크스주의의 해체는 거대담론의 붕괴를 의미함.


거대서사의 종언과 미시서사, 우연성의 등장(리오타르, 미시서사론): 니체가 상정한
가치체계의 붕괴와 유사함.

→ 니체의 ‘권력’-‘힘’ 개념에 대한 재해석이 이루어짐: 참/거짓을 나누는 진리의


철학이 아니라 누가 그것을 나누고 있는가에 주목하는 관점주의(perspectivism) 들
뢰즈, 욕망-신체의 유물론, 영원회귀의 사상.

⇒ 포스트 모더니즘: 반헤겔, 반변증법, 반동일성, 재현불가능성(푸코와 유사하게,


들뢰르에게서 권력이란 편재적(omnipresent)이며, 리좀(Rhizom)과 같이 탈중심적
이다.

- 1 -
2. 니체의 생애와 사상적 전개

1) 니체의 생애

* 1844년 10월 15일: 프러시아 작센 지방의 뢰켄에서 출생(아버지 카를 루트비


히 니체(Karl Ludwig Nietzsche)는 루터교 목사. 어머니 프렌치스카(Franziska) 역
시 인근 루터교 목사 집안의 딸. 두 살 아래 여동생 엘리자베스(Elizabeth)와 막내
요셉(Josef, 1848년 생)이 있었으나 1850년 1월에 죽음)→1849년(5살): 아버지 카
를 루트비히 니체 사망→1850년(6살): 할머니, 어머니, 두 명의 미혼 고모, 니체,
누이동생으로 이루어진 여섯 명의 식구는 나움부르크(Naumburg)로 이사. 소년 시
민학교 입학→1951년(7살) 종교, 라틴어, 그리스어 교육 및 피아노 음악교육
cf. 마르크스 1844년 경제학-철학수고, 1847년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공동 집필
《공산당 선언》, 1848년 2월 혁명.

* 1856년(12살): 돔 김나지움 입학, 작곡 시작, 할머니 사망→1858년(14살): 김


나지움 슐포스타 입학, 안통(眼痛)과 두통으로 휴학→1864년(20살): 슐포르타 졸업
및 본(Bonn)대학에 신학 및 문헌학 전공 입학(문헌학 교수 리츨(Friedrich Ritschl)
의 제자가 되었으며 1865년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Leipzig)대학으로 옮김)→
1865년(21살): 류마티즘, 구토, 매독 치료 등 고통에 시달림. 『의지와 표상으로서
의 세계』 읽음.→1868년(24살): 바그너 만남→1869년(25살): 스위스 바젤(Basel)
대학 고전 문헌학 원외교수가 됨(실제로는 24살. 니체의 생일은 10월). 교수가 된
후에 시험 없이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음.
cf. 1862년 9월 23일, 비스마르크는 총리이자 외무부 장관 취임, 1864년 제1인
터내셔널(국제노동자협회, International Workingmen's Association)창립, 1867년
《자본론》 초판 출간

* 1870년(26살):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 자원. 8월 프로이센 육군에 입대(9월


이질과 디프테리아에 걸림. 10월 바젤로 돌아옴)→1871년(27살): 4월 정교수가 됨
→1872년(28살): 『비극의 탄생』 출간→1873년(29살): 『반시대적 고찰』 I, 출간
→1874년(30살): 『반시대적 고찰』 II, III 출간(이후, 바그너와 쇼펜하우어에 대해
극도로 비판적이 됨. 1876년 8월 바이로이트 축제 마지막 리허설 도중 빠져나
옴.//1871년 독불전쟁에서 프로이센 승리. 1871년 1월 18일 빌헬름 1세가 베르사
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독일 제국을 선포함, 비스마르크스 독일 총리 취임. 4차 프
랑스 혁명-파리코뮌(03.18-05.28).
cf. 1875년 5월 고타강령 채택: 독일 사회주의 노동자당((라살레: 전독일노동자협
회+ 아우구스트 베벨과 빌헬름 리프크네히트: 아이제나흐파) 창당, 1876년 제1인

- 2 -
터내셔널 해산

* 1878년(34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출간→1879년(35살): 병이 심해


짐. 바젤 대학 교수직 사임. 이탈리아 여행→1881년(37살): 『아침놀』 출판→1882
년(38살): 『즐거운 학문』 완성. 파울 레, 루 살로메와의 삼각관계 및 여동생과 동
거.

* 1883년(39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2부 출판. 누이동생이 반


유대주의자 푀스터(Foster)와 약혼함→1884년(40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
했다』 3부 출판→1885년(41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4부 출판
(『힘에의 의지』 집필 준비 기획 그러나 나중에 포기)→1886년(42살): 『선악의
저편』 출판→1887년(43살): 『도덕의 계보』 출판→1888년(44살): 『우상의 황
혼』, 『이 사람을 보라』 등 집필.
cf. 1883년 3월 14일 맑스 사망.

* 1889년(45살): 투린에서 정신분열(1월 3일 카를로 알베르토 광장에서 졸도. 바


젤 대학 동료 교수인 오버베크가 바젤대학 병원에 입원시킴(1월 10일). 예나(Jena)
대학 병원으로 이송(1월 17일)→1897년(53살): 부활절에 어머니 돌아가심, 누이동
생과 함께 바이마르로 이사→1900년(56살): 8월 25일 사망.
cf. 1889년 제2인터내셔널 창건, 1890년 독일 사회민주당은 140만표(총유권자의
19.7%) 득표, 1891년 독일 사회민주당은 “에르푸르트강령”(Erfurter Programm)
채택, 1893년 선거에서 180만표(22%) 획득, 1895년 8월 5일 엥겔스 사망, 1905
년 혁명(소비에트 형성), 1914년 7월 28일 1차 세계대전 발발

2) 니체 사상의 전개과정들

“병에 걸리는 것은 배우는 바가 많으며, 건강한 것보다 더 배우는 바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의심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심지어 병들게 하는 자가 어떤 의사나
‘구원자’보다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을
폭행하고 있다. 우리는 영혼의 호두를 까는 사람들이며, 마치 인생이란 바로 호두를
까는 것일 뿐이라는 듯 질문하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다.”

“병자의 광학으로부터 좀 더 건강한 개념들과 가치들을 바라본다든지, 그 역으로


풍부한 삶의 충만과 자기 확신으로부터 데카당스 본능의 은밀한 작업을 내려다본다
는 것 . 이것은 가장 오랫동안 나의 연습이었고, 진정한 경험이었다. 어디선가 내가
대가가 되었다면, 바로 여기서다. 이제 나는 관점을 전환할 근거를 가지고 있고, 관
점을 전환할 도구를 가지고 있다.”(『이 사람을 보라』)

- 3 -
“모든 예술, 모든 철학은 성장하거나 하강하는 삶의 치유 수단이나 보조 수단으
로 간주될 수 있다.”(니체 대 바그너)

① 첫 번째 단계: 예술가-형이상학의 시기(낭만주의)


- 1872년(28살): 『비극의 탄생』 →1874년(30살): 『반시대적 고찰』
‘비극의 탄생’은 현대 문명을 비판하고 고대 그리스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반시대
적이라면 ‘반시대적 고찰’은 시대와의 불화를 반영하고 잇음.
- 쇼펜하우어와 바그너의 사상적 그늘 아래 있었음. 이성의 과도한 지배로 서양
의 문화와 정신이 퇴화되었음. 대안은 바그너의 음악 정신에 입각한 예술임.

② 두 번째 단계: 실증주의적 시기
- 1878년(34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881년(37살): 『아침놀』 →
1882년(38살): 『즐거운 학문』 출판
예술에 대한 열정적인 믿음에서 벗어나 냉정한 회의주의자이자 심리학자, 분석가
로서 계몽주의적 면모를 보여주는 시기임.

③ 세 번째 단계: 비극적-반형이상학의 시기(예언자/차라투스트라)


- 1883년(39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86년(42살): 『선악의
저편』 →1887년(43살): 『도덕의 계보』 →1888년(44살): 『우상의 황혼』, 『이
사람을 보라』 , 『안티크리스트』
동일한 것의 영원회귀에 대한 사상과 위버맨쉬 사상을 독창적으로 제시함.

3. 형이상학 비판: ‘신은 죽었다’

1) ‘신은 죽었다’

* 과제: 니힐리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①참/거짓을 나누는 기준의 붕괴, ②선/악을 나누는 기준의 붕괴

→ 신의 죽음을 더 철저하게, 니힐리즘을 더 철저하게


→ 비극적 사유의 탄생(포스트모더니즘)

“대지가 내 껍질을 삼키듯이/ 내 안의 뱀은 대지를 갈망한다./ 벌써 나는 돌과 풀


사이를 기어/굶주림에 몸을 비틀며 나아간다./ 내가 항상 먹어온 것을 먹기 위해/
너 뱀의 음식이여, 너 대지여!”(『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4 -
→ 대지적 삶: 광인은 대낮에 등불을 들고 신을 찾음
“광인― … 신이 어디로 갔느냐고? 너희에게 그것을 말해주겠노라! 우리가 신을
죽였다.―너희들과 내가! 우리 모두는 신을 죽인 살인자다!”(『차라투스트라는 이렇
게 말했다』)
: 신이 죽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왜 광인은 신을 찾는 것일까? 진
짜로 신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신이 사라진 세상에서 그 허무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
렵기 때문임.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선언은 초감각적인 세계가 더 이상 힘을 발휘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하이데거). 서구문명에서 기독교가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진부한 해석)→인간, 진보, 행복, 도덕 등

⇒ 들뢰즈는 이렇게 묻는다. “사람들이 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본질적은


것이 그 자리를 보존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과연 신을 살해한 것일까?” “항상 복
종하도록, 짐을 짊어지도록, 오직 생의 반동적인 형식들과 단죄하고 비난하는 사유
의 형태들만을 인정하도록 권유”
: 신에 복종하는 대신 사회에 복종하고 교회가 요구하는 규범 대신에 사회가 요
구하는 규범을 수용하고 ‘돈’을 숭상하고 온통 금칠을 하고 스스로를 귀족이라 칭하
는 자를 니체는 ‘천민’이라고 규정함.

“진정, 금으로 온통 칠을 해대고 요란하게 화장을 한, 우리들의 저 가증스러운 천


민들과 더불어 사는 것보다야 은자와 염소치기를 벗하면서 사는 것이 그래도 낫겠
다. 천민들이야 저들의 사회를 상류사회라고 부르고 있지만.”(『차라투스트라는 이
렇게 말했다』)

2) 니힐리즘와 쇼펜하우어 비판

* 쇼펜하우어(‘삶의 맹목적 의지’: 니힐리즘→니체: ‘힘에의 의지’)


: 세계 일체의 현상과 현상 일체의 근본 원인인 의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의식, 오성, 이성이라는 현상의 근본적 배경은 의지임. 그것은 삶의 의지이며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임. 따라서 세계의 근본원인은 의지이고 인간 삶의 본질은
고통(Leid)임. 인간은 이 세계의 모순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고통을 위로해야 하
며 그 방법은 철학, 예술, 종교임. 욕망을 벗어나는 불교의 영향을 받았음.

: “모든 비극적인 것에 우리를 고양시키는 특별한 힘을 부여하는 것은 세계와 인


생이 참된 만족을 줄 수 없으며 따라서 세계와 인생이 우리가 집착할 만한 것이 못
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비극을 통해서 열린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극적 정신의
본질이 있다. 따라서 비극적 정신은 우리를 체념으로 이끈다.”(쇼펜하우어)

- 5 -
But 니체에게 비극은 쇼펜하우어처럼 체념이 아니라 오히려 생성 소멸하는 세계
에 대한 디오니소스적 긍정으로 이끈다.

비극은 “우리를 해방시켜 주는 수단인 형이상학적 위안, 즉 사물의 근저에 놓여


있는 삶은 현상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속에서도 불멸의 힘을 지닌 채 환희에 넘쳐
다는 위안”을 줌(『비극의 탄생 』).

「비도덕적 의미에서의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1886-7)에서 회의주의를 철저하


게 극단화함으로써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를 극복하였다.

- 비극적 사유=디오니소스적 세계관


cf. 두 가지 유형의 비극적 주인공: 오이디푸스적인 수동적 유형과 프로메테우스
적인 능동적 유형

“비극의 주인공은 항상 디오니소스였고 프로메테우스나 오이디푸스 등과 같이 그


리스 무대 위의 유명한 인물들 모두 저 원래의 주인공인 디오니소스의 분장에 지나
지 않았다.”(『비극의 탄생 』): 투쟁하는 주인공은 몰락하지만 그 비극을 통해서
생명력을 느낌. “비극적 쾌감”은 ‘파괴되지 않는 영원한 삶에 대한 긍정성’으로 전
환됨.

“이는 세계를 형성하는 힘이 ‘어두운 자’ 헤라클레이토스에 의해서 돌을 이리저리


옮겨 놓고 모래를 쌓았다가 다시 부수면서 유희하는 어린아이에 비유된 것과 유사
하다.”

→ 니체는 삶의 의지 배후에 삶, 생명력이 자신의 힘을 표현하고자 하는 자기고


양의 욕망이 있음. 이런 삶에 대한 승인이 곧 니체에게 긍정의 철학임.

Wille zur Macht “삶이 있는 곳에 의지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삶에의 의지가 아
니라 (…) 권력에의 의지다.”

cf. Kraft

: 쇼펜하우어의 삶에의 의지는 맹목적인 것으로 부정되어야할 대상으로, 염세주의


적임. 그러나 니체는 권력에 대한 긍정을 통해 염세주의적 관점을 넘어섬. 니체에게
권력은 ‘증가(Plus)’를 목적으로 함. “우리가 의지(意志)하는 것, 모든 살아있는 유
기체의 최소 단위가 의지하는 것은 힘의 증대(Plus von Macht)”이다, 생명은 수동

- 6 -
적인 ‘자기보존(Conatus)’에 그치지 않는, 성장, 확장, ‘상승(Steigerung)’이며, 자기
힘의 끊임없는 극대화이다(권력에의 의지).
→ ‘자연으로 돌아가라’(루소)

: 비극의 본질은 모순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삶을 의욕하며 욕망한다는 것임. 디오


니소스적 예술은 고통을 정화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고통으로, 삶의 모순을 모순
귿로 보여줌으로써 삶 그 자체를 긍정한다.

→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이지적인 데몬은 디오니소스 신을 죽임. 주지주의 비판.


지성과 논리에 의해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최초의 인간’: 이론적 낙관주의(삶의 목
적을 진리에 도달하는 데 둠). 그리스 비극의 정신은 사라짐(헤라클레이토스 등 소
크라테스 이전의 자연철학자들)

3) 인식론 비판

* 관점주의-계보학
- 학문도, 예술도 해석임. 권력에의 의지가 수행하는 해석
: 권력에의 의지는 인간을 해석하는 동력임. ‘관점주의(Perspektivsmus)’에 따르
면, 인간은 자신의 관점에 따라 세계를 해석한다. 이러한 가치평가는 모든 것이 권
력에의 의지이며, 그 외는 아무것도 없다고 받아들일 때 가능한 일이다.

→ ‘참’이 무엇인가를 묻지 않음.


: 계보학의 방법은 무엇(Was)이 아니라 누구(Wer)에 대한 물음임. 본질이 무엇인
가라는 물음이 아니라, 누가 그것에 대해 말하는가라는 주체에 대한 메타 물음임.
⇒ 담론이 가져오는 권력의 효과: 푸코의 지식-권력론, 지식의 계보학.

* 메타포로서 의식, 언어
: 개인적 현존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무리 본성에 속함. 따라서 공동체
와 무리에게 유용한 한에서 발전함.

“인식을 위한, 진리를 위한 어떤 기관도 갖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인간 종, 무리


의 관심에서 유용한 만큼만 안다.”

* 사실이 아니라 해석만이 존재한다.

- 진리의 대응설 거부, 주체와 객체의 구분 거부


: “사실은 없고 단지 해석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아무 것도 참이 아니다. 모든

- 7 -
것이 허용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는 하나 혹은 또 다른 해석이나 관점에 의해 구성된 것이


다. 실재 세계 혹은 세계 자체라는 개념은 단순히 많은 해석이나 관점들에 의해 구
성된 세계,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부정 혹은 그 세계를 넘어서려는 욕구를 통해
꾸며진 것이다.”

- 메타포로서 언어-지식
“우리가 나무, 색깔, 눈, 꽃에 관해 말할 때, 우리는 사물들 자체에 관한 어떤 것
을 안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물들에 관한 메타포들 이외의 그 어떤 것도 갖
고 있지 못하다.”

⇒ “오직 관점주의적으로 보는 것만이, 오직 관점주의적인 ‘인식’만이” 가능하며


“관점적인 것은 삶의 근본 조건”임. 여기서 세계는 하나의 텍스트임. “동일한 텍스
트에 수많은 해석이 가능”하고 하나의 유일무이한 “‘옳은’ 해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해석에는 좋은 해석과 나쁜 해석이 있을 뿐임. 니체에게 좋은 해석이란 관점
의 다양성을 허용하고 관점들 간의 경쟁 놀이를 촉진하는 것임. 반면 전통 형이상
학과 선·악을 기초로 한 도덕은 “나쁜 해석”임.

* 놀이로서 해석: “우리의 사고란 실제로는 보고 듣고 느끼는 매우 정교하게 서


로 얽힌 놀이일 뿐”임.

“그것은 놀이이다. (...) 그것을 도덕적으로 보지 말라! (...) 아이는 마치 예술가가


자신이 창조하고 있는 작품에서 누리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그 안에서 갖는다.”

: ‘예술가 형이상학’(Artisten-Metaphysik)

* 1872년(28살): 『비극의 탄생』


* 기독교 비판+서양철학 비판: 합리주의, 이성주의, 진리의 철학(플라톤-헤겔)
: 근대 자연과학의 발전-기독교적 세계의 붕괴→그러나 신앙은 여전히 남아 있음.
→ 칸트, 물자체(인식의 한계 설정). 그러나 선의지(실천이성)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 여기에는 인간중심주의 또는 도덕적 존재로 보는 전제가 깔려 있음. 그러나
그렇게 되었을 때, 자기를 실현하기 위한 욕망은 타자의 욕망에 의존하며 제한됨(헤
겔, 자아와 타자-인정의 정치-이기성과 이타성의 사회적 결합).
: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예술가의 두 가지 근원적 충동. 아폴론적
인 것에서 예술가는 꿈과 놀며 디오니소스적인 것에서 도취와 논다. “예술이 삶의
최고의 과제이며 진정한 형이상학적 활동”

- 8 -
: 그리스인들의 비극-그리스인들은 이론과 실천이 일치하는 삶의 대변인
-디오니소스적 현상을 그리스 예술의 기원으로 파악. 철학의 기원인 소크라테스
주의를 그리스 문화의 해체 원인으로 서술.
: 현대학문에 고대의 예술을 대립시킴. 현대의 학문은 약함의 니힐리즘을 생산.
고대의 예술은 강함의 니힐리즘을 생산. “학문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예
술은 삶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1886년 「자기비판의 사도」에서 이들 초기 작품을 자기비판. ‘비극의 탄생’은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형편없는 책임.
: 초기에는 도덕과 기독교에 대립하는 ‘예술가-형이상학’이라면 후기는 선악을 넘
어선 ‘비극적 반-형이상학’임. 디오니소스는 비도덕적인 예술가의 신. 예술은 영원
회귀 사상의 진정한 도구. ‘비극의 탄생’은 포스트모더니즘 미학으로 발전, ‘반시대
적 고찰’에서의 문화비판은 대중문화 비판의 원형 형성.

4. 도덕 비판: 노예의 도덕

1) 도덕의 계보학

- 선이라는 무엇인가, 악이라는 무엇인가?


: 플라톤 이래로 철학과 종교를 지배한 선악의 도덕규범은 인간의 감성적인 충동
이나 욕구와 무관하게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으로 봄. 실체론적이면서 형이상학적
임 “선의 이데아”, “신의 계시”, “양심” 등→무법천지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
라 초월적인 도덕규범의 지배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것
임.

- 질문1. “우리가 선과 악이라고 하는 가치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습속’, 아


비투스
- 질문2. “선과 악을 나누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

* 자유의지 비판→형벌 폐지→병자에 대한 치유(섭생)

* 데카당스(Decadence): 변화무쌍하며 죽음으로 끝나는 덧없는 현실→유연하게


대처하는 강인한 힘과 건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함. 그러나 약자들은 초월적인 신과
도걱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불안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함. 이런 나약함과 비겁함을
니체는 데카당스로 규정함.

- 9 -
→ 도덕의 계보학
- 기독교의 본질은 니힐리즘으로, 르상티망에 근거하고 있음. 기독교 사상이 붕괴
했기 때문에 니힐리즘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기독교 자체가 니힐리즘적임.
- ‘좋음’과 ‘나쁨’→‘선’/‘악’(부정적 정서, 스피노자): 좋음은 이기성에 근거함. 그
러나 그것을 가질 수 없는 약자들은 이기성을 비난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함. 금
욕주의: 영혼은 고귀하고 육체는 천한 것: 르상티망(원한감정)

- ‘귀족적 평가양식’: 고귀하고 강함을 추구하고 자유롭고 활력 넘치는 행동, ‘성


직자적 평가양식’: 비천하고 약하며 복종, 겸손에서 나오는 행동. 양만이 선하다(강
한 자는 악하다→우리는 선하다). ‘가난한 자 병든 자 고민하는 자가 행복하다.’

* 『도덕의 계보학』: 선악의 저편 내용을 보충 명료히 하기 위함. ‘반시대적 고


찰’을 연상시킴. 세 개의 논문 이외에 후속작업 기획했으나 쓰지는 못함.

- 도덕이론의 발생사가 아니라 도덕 혹은 가치의 자연발생사이다. 파울 레의


『도덕적 감정의 발생』에 대한 비판적 논쟁.

: ‘기원의 가설’에 대한 연구: 계보학은 모든 사건이나 제도, 이념이나 가치발생의


의미, 목적, 유용성이 우연적으로 교체되고 재배열괴고 새롭게 해석되는 기호에 대
한 기호학적 해석학임. 하나의 힘은 제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근원적인 의미
를 변화시키고 지워버리고 반대로 전환시킴. 해석은 따라서 끊임없는 힘에의 의지
의 활동에 대한 판독작업임.

- 구성
: 1부 선과 악, 좋음과 나쁨, 2부 죄, 양심의 가책, 그리고 유사한 것들. 제3부 금
욕주의적 이상이란 무엇인가-그리스도교의 심리학, 양심의 심리학, 성직자의 심리
학으로 규정(『이 사람을 보라』)

1부 고귀한=강력한: 좋은 가치. 비열한=무력한: 나쁜 가치→유대인들의 원한감정


에 의해 비이기적이고 평범한 것을 선으로, 이기적인 것으로 악으로 평가하는 가치
전환 일어남. 도덕에서의 노예 반란, 주인도덕에 대한 노예도덕의 승리

2부 “양심이란 인간 안의 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밖으로 배출될 수 없을 때 안


으로 방향을 돌리는 잔인성의 본능”으로 문화의 기반이 됨. ‘책임감’, ‘정의’, ‘기억’
책임감이란 인간의 선천적인 윤리적 능력이 아니라 역사적 과정에 따라 의무를 담
지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 형성되면서 함께 만들어진 능력. 고통을 각인시키는 방
법으로 기억을 만들고 기억술로 도덕성, 의무, 죄 등 국가의 발생

- 10 -
3부 과학과 철학이 금욕주의적 이상과 연결되어 허무를 양산함. 금욕주의적 이상
은 해로운 이상, 종말에의 의지, 데카당스의 의지임에도 불구하고 잘 작동하는 것은
금욕주의적 이상이 지금까지의 유일한 이상이기 때문임. 금욕주의적 이상이 세계를
지배함.

2) 선악의 형이상학적 기원
: 『아침놀』→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아침놀』과 더불어 도덕에
대한 나의 전투가 시작된다.”(『이 사람을 보라』)

- 『선악의 저편』(자비출판): 선악의 형이상학적 기원


‘선악의 저편은 2000년경에야 읽힐 수 있다.’
부재, 미래철학의 서곡
‘선악의 저편은 차라투스트라에 대한 일종의 주석’
‘문명을 파괴하는 다이너마이트’
‘위험한 책’, ‘무서운 책’(이 사람을 보라)

* 형이상학의 문제를 언어철학적, 역사적, 심리학적 차원에서 다룸.

이성적 주체(데카르트)-대중의 미신(주체의 미신, 자아의 미신, 영혼의 미신)

① 주체 비판
: 주체란 충동과 정동의 내적 활동에 대한 이름일 뿐, 원자와 같은 실체로서의 주
체-자아는 존재하지 않음.

②언어철학적 비판
: 언어문법의 문제는 인간 사유의 문제이며 세계를 보고 해석하는 인식의 패러다
임.
인도, 그리스, 독일 철학 사이의 언어 유사성-주어개념의 발달.

⇒ “나는 생각한다”가 아니라 “그 무엇이 생각한다(es denkt)”: 무의식, 몸


: 자아란 이성적 주체가 아니라 무의식, 정동, 충동 등이 함께 작용하는 몸의 활
동에 대한 이름.

*  이 책의 궁극적 의미는 가장 반현대적인 인간유형인 “귀족적 인간


(gentilhomme)을 길러내는 학교”

- 11 -
3) 도덕적 자연주의

“오늘날 유럽에서의 도덕은 무리동물의 도덕이다.”

: 니체는 자신의 도덕적 기획을 ‘도덕적 자연주의’(moral naturalism)라고 개념화


함. 도덕적 자연주의란 “자연 본성 을 상실해버린 도덕 가치를 자신의 자연 본성으
로 다시 옮기는 것”임. 즉, ‘도덕의 자연성 회복’ 선언임.

“모든 종류의 반자연은 악덕이다.”

“좋은 것은 무엇인가? 힘의 느낌, 힘에의 의지, 인간 안에서 힘 그 자체를 증


대시키는 모든 것. 나쁜 것은 무엇인가? 약함에서 유래하는 모든 것,행복이란 무
엇인가? 힘이 증가된다는 느낌,저항이 극복되었다는 느낌”(안티크리스트)

* 즐거운 학문
: 영원회귀의 사상 – 정오, 사계 중 성하. 영원회귀의 사상이 떠오른 순간-정오
신의 죽음이라는 극적 표현을 통해 문명위기 진단
영원회귀의 사상에 입각한 운명에 대한 무제한적 긍정과 사랑
과거와 결별하면서 만들어낸 사상(이탈리아-남유럽 여행)
“천개의 눈으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또 수많은 사람이 되어 사물을 보라”
“인식수단으로서의 삶”
“예술적 관점에서 거리를 두고 우리 자신에 대해 웃고 또 웃음으로써 충분한 휴
식을 취해야 한다.”
신의 죽음은 종교로서 그리스도교의 몰락이 아님. 서구의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가치 전체의 위기를 가리킴.
스피노자에 대한 읽기. 의지의 자유, 목적, 도덕적 세계질서, 비이기적인 것, 악
등에 대한 부정.

5. 문명 비판: 노예의 문화

1) 평등-민주주의 비판

- 문화의 진정한 과제는 철학자, 예술가, 성자를 만들어내는 것임. 보다 높은 인


간의 창출임.

But 근대를 떠받드는 핵심 가치는 평등임. 평등은 도덕, 교육, 정치, 문화 등 모

- 12 -
든 영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 “유럽의 평준화는 저지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임.

- 유럽의 정신세계는 “모든 것의 천민화”임. 뛰어난 개인과 숭고한 가치를 쫓기


보다는 자신의 행복과 자기 보존에 주력함.

- 그리스도교의 ‘신 앞에서의 평등’, “민주주의는 자연화된 그리스도교”, “민주주


의 운동은 그리스도교적 운동의 유산을 상속한 것이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기독교
의 약자 지배의 근대적 형태임.

* 민주주의 비판
: 민주주의는 모든 것을 동등하게 의욕 할 수 있고, 동등하게 실행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문명’, ‘인간화’ 그리고 ‘진보’라 부름. 민주주의의 광범위한 확대는 유럽문
화의 쇠퇴를 초래함.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인 평등권은 법적 차원을 넘어 도덕적
판단의 준거가 되었고, 열등한 사람들이 지배자로 등극하는 길을 열었으며, 그들의
권리를 정당화 했음.

“우리에게 민주주의 운동이란 정치 조직의 타락 형식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타


락 형식, 즉 왜소화 형식으로, 평균화와 가치하락으로 생각된다.”

- 문화는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보


다 고차원적인 존재로 향하게 하도록 격려하는 것임.

- 근대교육은 ‘평균인’을 양산하고 있음. “지금까지 ‘교육’은 사회의 이익을 염두


에 두고 있었다. 그것은 미래를 위한 가능한 한 최상의 이익이 아니라 지금 현존하
는 사회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사람들은 사회를 위한 ‘도구’를 필요로 했
다.” 근대 교육의 목표는 “인간의 순화(Zähmung des Menschen)”에 있고 그것의
결과는 “인간의 왜소화(Verkleinerung des Menschen)”임.

2) 현대문명 퇴락 비판

* 현대예술: 보다 높은 인간, 고귀한 인류를 양육하는 영혼의 울림을 주지 못하


고 협소한 민족주의적 경향을 잉태하고 있음.

* 현대 정치: ‘문명’, 인간화, 진보라고 부르는 유럽의 민주화 운동은 인간의 퇴
화라는 생리학적 과정-인간의 평준화와 평범화

* 현대 문화: 삶과 유리된 교양/삶의 문제를 직시하지 않는 노예근성.

- 13 -
- 천박한 인간의 양상-외형적인 지식만 축적함. 현대의 학교는 유용성만 목표로
하고 학문의 전문화 추구. 유용성, 대중성, 전문성에 반기를 듦.
: “물리학도 단지 하나의 세계 해석이며 세계 정리”일 뿐, 세계 그 자체는 아님.

- 문화의 어두운 측면을 감추기 위해 노예라는 말 대신에 인간의 존엄, 노동의


존엄 등을 발명. “문화의 본질에는 노예제도가 속해 있다.”

* 1874년(30살): 『반시대적 고찰』: 문화 비판


- 독불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프로이센의 문화와 문명 비판
- 대중문화가 가진 평범함. 대중문화의 특징-순간, 여론, 유행, 순간을 좇는 유행
은 삶을 황폐하게 만들며 과거에 집착하는 것도 삶을 경직시킴.
- 망각은 위대함. 과거를 잊고 현재에 몰입. 그러나 역사는 기억을 통해 과거에
사로잡히도록 함: 삶을 위한 망각의 예술

* 재능 있는 자들의 정치경제 분야 몰두→“우리의 시대는 경제에 대해 아무리 말


을 많이 해도 낭비의 시대이다. 그것은 가장 귀중한 것, 즉 정신을 낭비한다.”(아침
놀), 상인→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평가함.
* 노동에 대한 찬미와 열광 비판→자신의 정신적 성숙과 독립에 사용해야 함
* 사회주의 비판→분배의 평등은 획일화이고 노동자를 국가의 부품으로 만드는
술책임.

⇒ 현대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자유정신의 인간 육성. “미래의 철학자는


자유정신”, “진정한 철학자” 그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입법자, 명령자

3) 극복 방향

* “귀족적 인간”
: “자기 자신과 자신의 행위를 좋다고, 즉 제일급으로 느끼고 평가하는 고귀한 사
람, 강한 사람, 드높은 사람들, 높은 뜻을 지닌 사람들”

→ 근대를 극복할 새로운 가치


: ‘위계’, ‘거리의 파토스’, ‘경쟁’
- 위계는 자신을 타자와 다른 위치에 두기를 원하며, 언제나 자기 고양을 꾀함.
-거리의 파토스를 따르는 자는 자신과 타자와의 거리를 넓히기를 원함. 즉, 자기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하여 대중들이 신뢰하는 ‘같음의 파토스’에 휩쓸리지 않음.
- 경쟁은 개별자들 간의 긴장을 촉진시키고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함. 경쟁이 사

- 14 -
라졌다는 것은 어느 특정인 혹은 특정 집단에 힘이 귀속되었다는 의미임. 그것은
곧 힘의 증식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임.

- 가치의 관점성과 다수성을 옹호하고, ‘힘’의 극대화를 꾀함.

→ ‘위계’와 ‘거리의 파토스’, ‘경쟁’의 가치를 구현하는 인간, “좀 더 강한 종”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 교육(Bildung)임. “훈육(Zuchtung)으로서의 교육”95)이라고
말한다.

“나는 인간 유의 발전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 유형 사이의 서열 문제


는 언제나 있어 왔고, 그리고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 나는 상승하는 삶의 유형과,
퇴락하고 붕괴하고 약한 다른 유형을 구별한다.”

⇒ 힘에의 의지는 “영원히 파괴하고 다시 창조하는 디오니소스적 놀이”


: 가치의 창조는 관점의 독자성을 신뢰하고 그것을 스스로 실험하고 실천하는 곳
에서 가능하며 실험은 곧 놀이이며 가치의 창조는 예술가의 창조와 동일함.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은 “카오스를 지배한다는 것 ; 자신의 카오스에게 형식이 되라고
강요하는 것”임.

* 그리스인들의 축제: 도취상태에서 염세주의 극복 → 도취 상태에서 벗어나면


다시 염세주의에 빠짐→“예술이 구원과 치료의 마술사”로 등장함.

⇒ 최고의 가치들의 무가치화가 니힐리즘이라면 니체는 권력에의 의지가 모든 가


치들을 새롭게 설정하는 가치전환의 원리로서 간주함으로써 니힐리즘을 극복하고자
함.

But 하이데거: 서구 형이상학을 극복한 것이 아님. 권력에의 의지는 존재자의 존


재자성으로, 존재 망각의 역사를 극단적인 형태로 완성한 서구 형이상학의 극단적
완성자임.

- 15 -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