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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5

권지원 구예찬 김재진 민송현 박주영 한지영

몸의 귀환 – 건축에서의 현상학
현대건축의 해석학적 방법론
들어가기

1부 1. 에드문트 후설
2. 마르틴 하이데거
3. 메를로 퐁티

2부 1. 몸의 건축을 향하여 – 가스통 바슐라르


2. 장소의 건축 – 노르베르크 슐츠
3. 공간에서의 몸: 움직임과 경험
들어가기
“두 문화”의 갈등
건축은 어떤 지점 위치하고 있을까?

• C. P. 스노우: 정량적인 일(과학, 공학)과 정성적인 일(문화, 음악, 미술) 사이의 깊은 분열이 있으며 서로의 목적을 의심한다.
• 건축 내에서도 “두 문화”의 디자인을 향한 접근법이 차이를 보였다.
• 실제로는 건축이 “어쩔 수 없이, 자유로운 예술 표현의 “자율적” 영역과 응용공학의 “결정론적” 행위 사이의 한 지점에 놓인다.”
“두 문화”의 갈등의 원인
거짓 대립

• 테오도르 아도르노: 에세이 “오늘날의 기능주의(Funktionalismus heute)”

- 두 문화의 분리는 “목적이 있는 사물”과 “목적이 없는 사물” 간의 “거짓 대립”에 의해 야기된 것


- 예시: 장식(목적이 없는 사물)은 구조재(목적이 있는 사물)로부터 유래
“순전히“ 기술과 관련된 사물(목적이 있는 사물)도 상징적 중요성(목적이 없는 사물)을 띔

<볼트 구조와 리브> <에펠탑>

Image from Google


해석학적 방법론의 필요성

• 건축적 표현은 순전히 기능적 건물을 설계하더라도 의미에 관한 질문을 회피할 수 없다.
• 언어학적 관점: 말하는 방법(언어)와 말해지는 것(의미)를 구분할 수 없다.
• 건축도 하나의 ‘언어’라면 무언가를 생산하는 순간, 의미를 표상할 수 밖에 없다.

디자인의 온전한 잠재력을 이해하기 위해


문화적 “언어들”의 그물망에 얽혀 있는 건축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
방법론 1: 현상학

• 3가지 해석학적 방법론: 현상학,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


• 전제: 건축을 하나의 ‘언어’로 간주
• “두 문화”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의 ‘객관성’과 예술의 ‘주관성’의 타협 필요

• 현상학

- 현상학의 지식의 확실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 개인의 경험과 지각, 인식을 강조한 점에서 예술의 주관성에 기울어져 있다.
- 어원: 현상학 (phenomenology) = phaino (보이기, 나타나기) + logos (학문, 이성)
“현상이 의식에 나타나는 방법”
1부
에드문트 후설

마르틴 하이데거

메를로 퐁티
에드문트 후설 (Edmund Husserl, 1859-1938)

• 현대적 의미의 현상학의 시초


• 칸트의 영향
- 우리가 세계에 대해 알고 있는 것 ≠ 실재의 세계
- “왜곡의 거울”인 두뇌의 의해 제한되기 때문

• 후설에게 칸트의 철학은 결점으로 여겨졌다.


• 철학을 “엄밀학”으로 격상시키려는 욕구와 지식의 확실성 추구
• “사물 그 자체(사물이 정신에 나타나는 양상)로 돌아가자”
Image from Google
후설의 접근법
현상학적 환원과 형상적 환원

• 인간은 경험, 선입견을 바탕으로 대상을 인지한다. (경험은 의심스러운 것)


• 현상학적 환원: “괄호치기” / 모든 경험을 버리고 ‘판단중지’ / 순전히 나타나는
사물 그 자체(현상)에 주목
• 형상적 환원: 다른 대상과 구별되는 그 사물의 본질을 발견하는 일 / “자유변화”
• 선험적 환원: 개인의 경험이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여김

세계에 대한 객관적 진리를 제공하기 위함


Image from Google
마르틴 하이데거 (Martin Heidegger, 1889-1976)

• 초기 저작에서 후설의 현상학적 방법 적용


• 연구대상의 전환: “존재의 의미”를 물음
- 추상적 본질 vs 체험
- 인식론(앎) vs 존재론(존재)

• “존재와 시간(Sein und Zeit, 1927)”: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Image from Google


인식, 관계 맺음
주체 객체

존재 앎의 대상
존재자, 인간 사물, 대상, 타자

내면세계 외부(물질)세계
정신 몸
존재와 시간
(Sein und Zeit, 1927)

• 인간은 다른 존재자와는 다르게 존재를 물어볼 수 있는 존재자(현존재)

“모든 다른 존재자들에 비해서 존재론적으로 일차적으로 물음이 걸려야 할 존재자”


-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까치, 이기상역, 1998, p13

• 현존재에 대한 존재론적 분석을 통해 존재 일반의 의미를 해명하는 것을 목표로 쓰여진 저작


- 윤영광, “존재와 시간”에 나타난 하에더거적 주체의 성격

• Dasein(현존재) = Da (거기에) + sein (존재) / “거기에 있음”


• 특정 장소, 시간(콘텍스트)에 있음: 세계(콘텍스트)가 주체 안으로 들어와 존재에 포함된다.

“세계는 존재론적으로 본질적으로 세계-내-존재로서의 현존재의 존재에 속한다.”


-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까치, 이기상역, 1998, p187
존재와 시간
(Sein und Zeit, 1927)

• “몸의 경험에 대한 철학“ 암시: 본질보다 매일의 경험에 초점

- 존재에 대한 연구: 본질에 대한 이해보다 선행한다.


- 세계 내의 행동: 본질적 자아보다 선행한다.

•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려는“ 자아의 행동: 정신과 육체의 이분법을 해결하는 열쇠


• 시간성: 자아는 독립적인 대상이 아니라, 역사적 과거와 미래의 가능성을 가진 진행중인 “프로젝트”

• 존재는 ‘사용’, ‘유용성’(활동)의 맥락에서 의미가 드러난다.

- 두가지 지식: 행동과 관조

망치 사용 – 손안에 있음 – 지각에서 벗어남 - 행동


망치 사용하지 못함 – 눈앞에 있음 – 지각에서 부각됨 – 관조

• “체현된 지식“: 행동과 관조 사이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됨


오르테가의 “실천장”

• 하나의 도구가 연계된 네트워크나 패턴의 일부를 형성한다.


• 모든 도구는 특정한 활동(사용의 맥락)에 속하고, 다른 많은 것들의 콘텍스트에서 도구를 이해해야 한다.

건축적 차원으로 확장

하이데거의 방

• 방은 “거주를 위한 도구"로서 일련의 활동들과 더 포괄적인 기능에 다른 대상들을 암시한다.


• ‘방’은 활동 이외에 세계나 사용자의 존재에 대해 암시한다.
후기 연구로의 “전환“
(언어철학을 통해 좀 더 본질주의적 방향으로 되돌아감)
건축하기, 거주하기, 사유하기
(Bauen, Wohnen, Denken)

• 언어: 특권적 영역 / 거주의 “근거”는 언어에 있다.


• 거주하기의 의미를 “잊어버렸다”는 생각에 기초
• 언어 속에 미래적 가능성과 역사까지 수반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어디에서 거주와 시의 본성에 대한 정보를 얻는가? …(중략)…


그는 언어를 말함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인다.””

- Martin Heidegger, “시적으로 거주하기”, 조나단 헤일 인용, 건축을 사유하다, 201, p.109.

건축하기 위해서 거주하기를 배워야 하며, 거주의 근거는 언어와 시에 있다.


하이데거의 장소

• 건축하기와 거주하기 행위의 최초의 과업


• 명확한 경계 설정(존재가 시작하는 곳)에 좌우, 건물의 개입에 의해서도 창
조 될 수 있음
• 강둑에 새로운 관계를 부여하는 ‘다리‘

양쪽 둑을 서로의 반대편에 놓이도록 야기하며(경계 만들기),


땅을 물결 주변의 풍경으로 모은다.(존재와 거주의 시작)

Image from 선암사

환경 특성에 대해 더 잘 인식하게 함으로써 건축의 역할을 드러낸다.


오르테가 하이데거
“삶의 프로젝트" “사유의 프로젝트"
거주의 본성

존재 본질
행동 관조
메를로 퐁티 (Maurice Merleau-Ponty, 1908-1961, French)

• ‘체현’ 주제 채택 / 몸의 경험의 역할을 고찰한 현상학자

• 전언어적 이해 서술(하이데거의 후기 사상의 본질적인 경향과 반대)


- 언어라는 것은 체험으로부터 도출되었을 뿐이다.
- 세계는 언어로 포장되기 이전부터 이미 유의미 했다.

• ‘감각’을 중심으로 객관주의적 사유 비판


이남인. (2013). 지각의 현상학 후설과 메를로-퐁티. 한길사

감각 - 모든 것을 제3자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사유


- 객관화된 존재영역만을 전제

객관적 세계 원초적인 경험의 영역


Image from Google
- 토대가 되는 원초적 사유와 근원적 삶의
영역을 포착해야 함.
메를로 퐁티 (Maurice Merleau-Ponty, 1908-1961, French)

• 감각과 지각의 주체인 몸의 역할을 강조


- 감각들이 공감각의 과정에서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
- 지각이 어떻게 원 자료를 제공하여 정신이 그것을 명확한 개념으로 정렬하는지

>> 세계는 주체에 의해 객관적 대상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주체자의 몸을


통해 세계가 감각되고 지각됨으로써 주관적으로 해석되는 것이 이 세계이다.

“존재는 본질에 선행한다(existence precedes essence).” _ 실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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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 몸 – 세계
“ 몸은 지각하는 정신과 물리적 세계 사이의 접점이다.”
> 몸-정신 이분법 구분 약화

• 몸과 외부 세계 사이의 연속성
예) 예술가는 몸의 행동을 통해 세계와 관계한다.
예술작품은 예술가의 행동을 드러낸다.
예술가의 손놀림을 회화의
붓자국에서 볼 수 있음.

• 세계로 뻗어나감

존 듀이 “도구의 사용은 대상을 몸으로 합병하는 것.” (하이데거의 초기 연구 ‘손안에 있음’)


> 메를로 퐁티의 연구 핵심주제 - 몸의 연장(extension) 으로서의 도구
예) 맹인의 지팡이
지팡이의 끝: 감각점. 주위 환경과 소통하는 수단 역할
지팡이(도구): 사물을 느끼게 되는 몸의 일부가 됨.
>> 몸은 정신과 세계 사이의 장벽이 아닌 접촉의 수단,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뻗어나감의 역할
현상학에 대한 비판

Q. 상호주관적인 개인적 통찰력을 얼마만큼 확장할 수 있는가?

주체의 체현된 경험이 현상학에서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는데, 이러한 주관적인 개인적 통찰력을 “상호주관적”
영역으로 확장함으로써 과연 다른 주체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지가 현상학의 가장 큰 문제.
현상학의 가능성

건축에서는 현상학의 통찰력을 더 넓은 문화적 세계의 일부로 간주함으로써


이 문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는가?

“우리의 위기를 가장 분명히 결정짓는 문제는 과학의 개념 틀이 현실과 양립 불가하다는 것이다. 우주의 원자
론이 인간 행위의 현실적인 문제를 좀처럼 설명할 수 없다. 1800년 이래 과학의 근본적 원칙은 불변성이었
다. 그런데 이것은 상징적 사유의 풍부함과 모호함을 거부한다. 혹은 최소한 그런 것을 다룰 능력이 없다.”

- 알베르토 페레즈 고메즈 (건축사가)


2부

몸의 건축을 향하여 – 가스통 바슐라르

장소의 건축 – 노르베르크 슐츠

공간에서의 몸: 움직임과 경험– 더 많은 사례들


1. 몸의 건축을 향하여
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 1884-1962)

• 프랑스 현상학자
• 처음은 과학철학자로 경력 시작
• 1920-30년대에 걸쳐 현대과학의 이슈들에 관해
여러 저작을 출판한 인물

• 하지만 <불의 정신분석> 을 출간하면서 새로운 연구방향을 설정

과학적 분석의 방법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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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정신분석
(La psychanalyse du feu, 1938)

• 불의 현상에 대해, 특히 불을 사용하는 서로 다른 방법들이 어떠한 상징적 중요성을 갖는지,


그리고 이에 따라 어떤 연상 작용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설명
• 특히 이러한 것들을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문학의 자료들을 제시

• 사람들은 사물을 이미지의 관점에서 이해한다는 개념과 세계에 관해 ‘이야기함'으로써


이해한다는 개념이 주요 연구 주제가 되었으며, 문학비평에 효과적으로 도입됨

• 이후 물, 공기, 대지를 포함하여 4대 요소에 관한 책 출간

시적 이미지가 갖는 의미의 깊이에 대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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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시학
(La poetique de l’espace, 1958)

• 특정 친밀한 공간에 대한 시적 속성을 바탕으로 여러 아이디어 전개


•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거인 ‘집'

- 문학에 나온 집의 연상된 이미지로부터 탐구 시작


- 전반부의 집 : 은둔자의 오두막과 우주의 이미지로서의 이상화된 형태로 고찰
- 후반부의 집 : 안락함과 둘러쌈이라는 개념
- 상자나 옷장(가구), 조개껍질, 둥지(동물주거)와 같은 것들도 모두 풍부한 상상력을
일깨워 ‘이상적‘ 가정(home)의 다양한 속성을 표현할 수 있게 함

의미있는 환경이란 자체만으로도 시적 공상을 불러일으킨다


철학과 건축 사이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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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비교 장소의 기억에 근거해
이미지를 수집한 것 디자인하는 과정

“내가 집을 설계할 특정 대지나 장소에 온 힘을 기울일 때, 그 깊이와 형태와 역사와 관능적 속성들을 측정하고자 하면 장소의
이미지들이 개입하기 시작한다. 이때 이런 이미지들은 내게 인상적이었던 경험의 이미지들이고, 어떤 장소이든 내가 구체적인
감정과 속성의 내적 소망을 품었던 장소의 이미지들, 또는 여러 문학의 세계로부터 발산되는 건축적 상황의 이미지들이다.”

- 피터 춤토어의 에세이 집

건축을 할 때, 장소에 집중하여 디자인을 하려고 할 때


본인이 경험한, 가지고 있던, 또는 문학에서 보았던 이미지들이 이러한 건축 설계 과정에 개입한다
몸의 건축
바슐라르의 주장

• 시적 이미지와 상상력과 관련하여 건축을 해야 한다

- 이미지 : 누구나 갖고 있는 원초적인 기억들이 문학을 통해 공감이 가능하도록 하는 보편적 실재


(사람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문화에 영향을 받아 다르게 받아들임)
- 상상력 : 이미지를 변형시키는 힘

• 상상력을 통해 이미지를 변형하는 힘을 가진 사람은 사물을 고정된 이미지로 보지 않고 새로운 물질적


이미지로 생성 변형시켜 나간다. 계속 이를 반복하면서 고유한 자기만의 세계를 형성한다
• 이미지들의 누적이 곧 그 사람의 세계가 되고, 그 세계는 무한으로 뻗어갈 수 있다

그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 건축(공간)

여혜선, 이동언. (2020). 가스통 바슐라르의 저서에서 나타나는 건축적 이미지에 관한 연구 . 대한건축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40(2), 300-303
낙수장(Fallingwater) (Frank Lloyd Wright, 1867-1959)
환경에 대한 현상학적 이해를 선사하는 바슐라르의 4대 원소 중 ‘물'이라는
환경적 성질의 인지를 기여하는 예시

• 상인 에드가 카우프만이 도시생활의 긴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주말에 오는 휴식처
• 드라마틱한 폭포와 돌출된 암반을 가진 베어런 강의 대지에서
• 여름 주말 휴가를 자주 보냈기 떄문에 이와 관련한 환경에 익숙했다
• 특히 강을 따라 소풍을 가거나 바위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등의
자연풍경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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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Image from Google Image from Google Image from Google Image from Google

• 대지의 기존 특성들을 ‘집중‘ 시킨 과정을 통해 건물이 물과 수립한 여러 관계를 보여줌

- 기존의 커다란 바위 위에 지어진 거실 벽난로


- 바닥을 뚫고 나와 거실의 바닥이 되는 바위, 그 위에 장착된 구형의 와인 주전자는 야외의 취사 경험을 상기시킴
- 돌출된 캔틸레버와 연속된 유리창을 통해 주변 경관을 반향
- 마치 원래부터 존재하는 동굴 주거 같은 폭포 위 테라스

• 진입구에 흐르는 물웅덩이로부터 강 위로 매달려 있는 노출된 계단에 이르기까지 건물 전체는 물에 관한 경험을 제공

이처럼 4원소의 주제는 자연환경의 시적 이미지, 즉 바슐라르가 이해했던 일종의 3차원적 우주 다이어그램을 창조한다
2. 장소의 현상학
현상학을 건축환경 해석에 도입하기
노르베르크 슐츠 (C. Norberg-Schulz, 1926-2000)

• “Genius Loci: Towards a Phenomenology of Architecture, 1979”

“무엇보다 나는 거주라는 개념을 하이데거에게 빚졌다. ‘실존적 발판'과 ‘거주'는 동이어이며, 거주는
실존적 관점에서 건축의 목적이다. …(중략)… 거주라는 말이 진정으로 뜻하는 바는, 삶이 발생하는 공간
이 장소라는 것이다.”

• 장소의 혼: 추상적 공간(space)이 구체적 장소(place)로 바뀔 때 시각화 된다.

• “서양건축의 의미(Meaning In Western Architecture, 1974)”

- 장소의 혼의 구체화는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적 전통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남


- ‘종교적 의식‘ 이나 ‘우주의 구조‘ 와 같은 서사(상징적 특성)들이 지리적 상황에 따라
특수한 방법으로 어떻게 구체화 되었는지 보이려 함.
• 요른 웃존의 “조각된 지반면(the sculpted ground-plane)”

• 노르베르크 슐츠의 아이디어가 적용된 사례


• 장소의 의미를 규정함에 있어서 중요한 조각된 지반면

: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외부와 코펜하겐 박스베어드 교회당의 내부의 공


중에 떠있는 지붕형태는 건물을 땅과 하늘사이의 접점으로 간주했던 하이데
거적 개념을 보여줌..

<웃존의 스케치>

Image from wikipedia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Image from alexandragerman.me/blog // archeyes.com <교회당 내부>
루이스 칸의 “제도(institution)”

• 슐츠는 후설의 “괄호치기"를 연상시키는 칸의 방법론


-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선입관을 버리고 시설의 본질과 그 특성을 다시 생각함

• 칸에 의하면 “제도들(institutions)” 은 사회의 기본 구조이며, 이를 시각화 하는 것이


건축의 과업이다.

- 예를 들어 학교라는 시설은 자신이 선생인지도 모르는 사람과 학생인지도 모르는 이들이 나무 밑에서 대
화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건축가는 이런 학교라는 시설의 본질적 특성을 건축물에 시각화 해야 한다.

Image from Google


• 칸은 동시에 건물이 자연환경의 본질적인 “구조“, 즉 지역 경관의 특성과 자연광
의 변화하는 조건을 시각화해야 한다고 믿었다.
• 이와 같이 환경을 장소를 만드는 건물의 역할은, 하이데거의 장소개념과 깊이
연관됨

<솔크 인스티튜트>

Image from Archdaily


<킴벨 미술관>

Image from Wall Street Journal


<피셔 하우스>

Image from archdaily // archtalent


케네스 프램튼의 “비판적 지역주의”
세계적 건축의 맥락안에서의 장소개념

• 토착건축 유형을 비판적으로 재해석


• 지역 재료 및 공예 기술의 사용을 중요시
• 하이데거의 장소성과 유사한 주제를 가진 현대 건축가들을 찾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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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스카르파
지역건축과 현대건축의 텍토닉 문화

• 프램튼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의 작품은


지역건축의 사례이자 관능적 재료들의 매력적 콜라주이다.

“건축에서 난간 손잡이를 느끼고, 계단이나 벽 사이를 걷고, 모서리를 돌고, 보가 벽에 어


떻게 자리했는지 주목하는 것은 잘 짜인 요소들을 시각적이고 촉각적으로 감각하는 것이
다. 그러한 디테일의 위치는 의미를 지각에 묶어두는 관례를 낳는다.”

- Marco Frascari, “The Tell-the-Tale Detail”, 1984, p.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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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램튼의 ‘장소’와 ‘몸의 경험’

• 이후 프램튼은 현대건축의 텍토닉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구축의 관점에서


여러 중요 건물들을 재해석
• 현상학적 시각에서, 디테일로의 관심 이동은, 건물 재료의 표현적 잠재성이 형태
와 공간 경험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

• 또한 프램튼에게 장소 및 몸의 경험이라는 주제는 저항의 방식


• “거대도시의 편재성” 과 “시각의 배타성” 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적 주제
• ‘장소-형태의 촉각적 회복력’ 과 ‘몸의 감각기관’ 은 그 매개체이며 둘은 상호 의존적

그러나 프램튼의 비판적 지역주의 연구는 다소 반동적인 도시 아젠다로 머물었으며,


제한적 원형만을 제시했다는 한계가 있다.
<카를로 스카르파 - The Querini Stampalia Found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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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간에서의 몸_움직임과 경험
“지각하는 몸(perceiving body)”
안도 다다오 건축의 현상학적 표현방법

• 안도 다다오 건축의 공간개념


• 건축의 공간이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체험되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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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소병일 안도 타다오 건축의 現象學的 表現方法에 관한 연구


-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을 통한 공간 표현요소를 중심으로
• 메를로-퐁티에 의한 현상학적 공간 개념과 특성 • 안도 다다오 건축의 공간 개념 특성

공간 개념 특성
공간 개념 특성

상▪하 공간적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함

미확정의 틈새영역 공간의 가능성 부여, 불확정성, 미정의성


깊이 사물과 주체와의 상호 관계성

시간 지각의 확장 가능성, 공간 깊이의 다양성


의식적인 이접 시간에 의한 공간의 비연속성, 움직임, 공간연출

운동 지각의 연속성

자연의 추상화 자연의 움직임에 의한 창조적 공간 형성


장소 맥락적 의미, 기억의 연상

정진원, 소병일 안도 타다오 건축의 現象學的 表現方法에 관한 연구


-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을 통한 공간 표현요소를 중심으로
(1) 미확정의 틈새영역

• 인간의 정서와 관련된 것 - 기능적으로 확정 된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틈새영역


• 비움: 수용자가 자신의 내부에 품고 있는 공간으로 스스로 채워가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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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소병일 안도 타다오 건축의 現象學的 表現方法에 관한 연구


-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을 통한 공간 표현요소를 중심으로
(2) 의식적인 이접

• 곡선형의 벽체는 자연스러운 신체의 움직임을 유도


• 다음 공간에 대한 기대감
• 시간적, 공간적 이행이 더 풍부한 공간체험의 감동을 이끌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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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소병일 안도 타다오 건축의 現象學的 表現方法에 관한 연구


-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을 통한 공간 표현요소를 중심으로
(3) 자연의 추상화

• 자연의 움직임(빛, 바람, 비 등) 도 몸의 경험을 촉진시킴


• 건축과 자연의 일체성이라는 일본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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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소병일 안도 타다오 건축의 現象學的 表現方法에 관한 연구


-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을 통한 공간 표현요소를 중심으로
헤르조그와 드 뫼론의 작품에 나타나는 신체감각 특성

• 헤르조그와 드 뫼론의 작품세계와 감각특성

- “건축물은 시각적 경험으로 제한되는 순간 죽어버린다.”


- 무의식적 인상, 건물의 자재, 냄새, 소리가 전달하는 모든 감각을 건축의 재료로 사용하고 지역 환경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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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현대건축디자인의 신체감각 특성 연구


헤르조그와 드 뫼론, 스티븐 홀, 피터 줌터, 쿠마 겐코의 작품을 중심으로
• 카이사 포럼(Caixa Forum, 2008)

- 바로크 양식의 벽돌, 발전소, 주유소부지, 식물원 옆이라는 장소성


- 시간이 지날수록 풍화 작용을 일으키며 녹스는 철재판, 녹화된 벽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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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현대건축디자인의 신체감각 특성 연구


헤르조그와 드 뫼론, 스티븐 홀, 피터 줌터, 쿠마 겐코의 작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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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현대건축디자인의 신체감각 특성 연구


헤르조그와 드 뫼론, 스티븐 홀, 피터 줌터, 쿠마 겐코의 작품을 중심으로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

• 스티븐 홀 《얽힘 Intertwining》

- 메를로 퐁티에 근거하여 건축 인식의 주체로서 ‘신체‘ 개념을 도입


- “강력한 현상학적 성격을 갖는 공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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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정태용,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


넬슨-앳킨스 미술관에 적용된 내용을 중심으로
• 키아즈마 현대미술관 / 스티븐 홀 《얽힘 Intertw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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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정태용,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


넬슨-앳킨스 미술관에 적용된 내용을 중심으로
• 키아즈마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Kiasma, )

- 일련의 연속된 공간 속을 움직이면서 몸의 위치가 바뀌고 시각이 달라짐


- ‘공간 속을 움직이는 몸‘ → 스티븐 홀이 의도하는 건축의 핵심 척도
- 신체 움직임: 곡선의 램프를 통한 전시동선, 점진적, 순차적 움직임에 의한 체험

https://www.stevenholl.com/projects/kiasma-museum

김준성, 정태용,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


넬슨-앳킨스 미술관에 적용된 내용을 중심으로
https://www.stevenholl.com/projects/kiasma-museum

김준성, 정태용,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


넬슨-앳킨스 미술관에 적용된 내용을 중심으로
• 키아즈마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Kiasma, )

- “공간은 변화의 속성을 지닌 유동적인 것이며, 시간과 빛


등 비물질적인 속성들은 공간에 본질적인 생명을 부여”

김준성, 정태용,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


넬슨-앳킨스 미술관에 적용된 내용을 중심으로
https://www.stevenholl.com/projects/kiasma-museum

김준성, 정태용,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


넬슨-앳킨스 미술관에 적용된 내용을 중심으로
저항의 프로젝트

• 몸의 경험에 대한 강조를 통해 기능상의 원리가 가진 한계를 노출


• 해체(deconstruction)와 현상학의 관계 (자크 데리다 - 하이데거)

베르나르 추미

“기능주의의 도그마, 기호학적 체계, 역사적 선례, 혹은 과거 사화의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형식화된 산물,
이들을 뛰어넘는 것이 반드시 전복(subversion)에 관한 문제는 아니다.
그러한 것들을 뛰어넘는 것은 오히려 가장 보수적인 사회가 기대하는 형태를
혼란에 빠뜨림으로써 건축의 에로틱한 잠재력을 보존하는 것에 관한 문제이다.”

Architecture and Disjunction, 1996


“이벤트의 건축”
베르나르 추미
: 건축의 실제적 생명을 질식 시킬 것만 같은 일종의 기능적 한정성을 회피

“공간, 행동, 움직임 등 건축에 대한 정의의 이질성 이야말로 건축을 이벤트로,


즉 충격의 장소나 우리 자신을 발명하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자기 발명(self-invention)“
“자기 발명”
장소는 고정되고 안정된 것이라는 아이디어의 대척점
'활동 자체가 새로운 종류의 장소를 만드는, 훨씬 역동적이고 융통성 있는 상황‘

하이데거의 활동으로서의 거주
거주는 이미 성취되었거나 주어진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추구되는 것

→ 건물의 형태와 기능적 프로그램 사이의 헐거운 맞춤 암시


• 라빌레트의 폴리: 처음에는 프로그램이 부여되지 않은 일련의 공간들이지만 서로 다른 이벤트들이 이들을 장소들로 변환
건축-현상학 문제점과 가능성

‘주관적 경험과 지식’을 더 넓은 사회적 컨텍스트 적용할 때 발생하는 “상호주관성"의 문제

1.공간 경험의 정성적이고 감각적 측면에서의 생산성


2. 비판적인 전략으로서의 유용성
참고문헌

단행본

조나단 헤일, 건축을 사유하다,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김현섭 역, 2017.

Richard Kearney, “에드문트 후설“, “마르틴 하이데거“. “모리스 메를로 퐁티“, 현대유럽철학의 흐름: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재판, 한울, 1997.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까치, 이기상역, 1998, p13.

이남인, 지각의 현상학 후설과 메를로-퐁티. 한길사, 2013.

논문

윤영광, “존재와 시간”에 나타난 하에더거적 주체의 성격

김준성, 정태용(2013). 스티븐 홀의 현상학적 건축접근 방식에 관한 연구: 넬슨-앳킨스 미술관에 적용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미경(2015). 현대건축디자인의 신체감각 특성 연구: 헤르조그와 드 뫼론, 스티븐 홀, 피터 줌터, 쿠마 겐코의 작품을 중심으로

정진원, 소병일(2010). 안도 타다오 건축의 現象學的 表現方法에 관한 연구: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을 통한 공간 표현요소를 중심으로.

여혜선, 이동언. (2020). 가스통 바슐라르의 저서에서 나타나는 건축적 이미지에 관한 연구 . 대한건축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40(2), 300-303

박유정, 마음의 고향으로서의 건축: 하이데거와 현대건축.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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