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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 Change Research(한국기후변화학회지) 89

Vol. 3, No. 2, 2012, pp. 89~100

한반도의 여름철 불쾌지수 특성 분석

The Change of The Average Discomfort Index from


June to September during The Past 10 Years
장유정․허혜숙*․김백조**․김성균*․홍기만*․이우균†
Jang, You-Jung, Heo, Hye-Sook*, Kim, Baek-Jo*, Kim, Seong-Kyoun*,
Hong, Gi-Man* and Lee, Woo-Kyun†
고려대학교 기후환경학과
*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
**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과
Dept. of Climatic Environment, Korea University,
*Dept. of Meteorological Industry Policy, Korea Meterological Administration
**Dept. of Policy Research, National Institute of Meterological Research

요 지
본 연구에서는 한반도의 2001~2010년간 여름철 불쾌지수의 시공간적 변동을 분석하여 기후학적
특성을 지역별로 살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불쾌지수를 다양한 사회현상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기상청의 60개 관측 지점에서 측정된 시간별 기온과 습도를
이용하여 그날의 불쾌지수를 일별로 추정하였다. 추정된 불쾌지수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에
는 불쾌지수가 불쾌감을 주는 수준으로 지속되며, 기온과 더불어 꾸준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하루 중에는 오후 3시, 일년 중에는 8월의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강원도
지역이 불쾌지수가 가장 낮은 분포를 보였다. 기후변화에 따른 불쾌지수의 변동성 분석은 산업 및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 불쾌지수, 기후변화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spatio-temporal variability of discomfort index for summer the during the
past ten years(2001~2010) in the Korean Peninsula, and considers the application possibility of dis-
comfort index as a preliminary data for various phenomenon of society based on the analysis.
Discomfort index defined as daily representative value was estimated using hourly temperature and

Corresponding author : E-mail: leewk@korea.ac.kr
접수일자: 2012. 4. 23 / 수정일자: 2012. 5. 14(1차), 6. 12(2차) / 채택일자: 2012. 6. 13
90 장유정․허혜숙․김백조․김성균․홍기만․이우균

humidity data which are observed 60 weather stations managed by Korea Meteorological Admi-
nistration. The result indicates that the discomfort index in summer keeps the level at which one
feels unpleasant, and the level increased steadily as temperature is rising. And discomfort index
in 3 pm and on August are the highest during the day and year. Gangwon-do have shown the
lowest discomfort index among the provinces. Variability analysis of discomfort index due to
climate changes can be used for making policies in various fields such as industry and public
health field.
Key words : Discomfort Index, Climate Change

1. 서론 진행하고 있다(Haines and Patz, 2004). 예컨대,


보건기상분야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발생한
지구의 평균기온은 지난 100년(1906~2005년) 열대야와 폭염이 여름철 사망률을 증가시킴에 따
동안 약 0.74℃ 상승하였고, 높은 평균기온값을 라 온열지수, 열지수, 인지온도, 불쾌지수 등과
나타낸 가장 더운 해는 1995~2006년 사이에 집 같은 응용기상지수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였
중되었다. 또한, 20세기 동안 해양 위 대기의 수 다.
증기는 약 5% 증가하여 강수의 세기와 호우의 기후변화와 관련한 많은 응용기상지수 중에서,
빈도가 지역별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IPCC,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각 분야
2007). 한반도의 경우, 지난 20세기(1912~2010 연구기관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기상지수로 불쾌
년) 동안 지구온난화와 도시화로 인해 기온은 지수를 꼽을 수 있다. 불쾌지수(Discomfort In-
0.18℃/10년 속도로 상승하였고, 최근 30년(1981 dex, DI)는 국민 대다수의 일상생활 및 건강에
~2010년)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과거 30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더위의 체감 정도를 기온
(1971~2000년)에 비해 0.2℃ 상승하였다. 강수 과 습도만으로 산출한 생활기상지수로, 대중적으
량 역시 3.4%가 증가하였다(국립기상연구소, 2011). 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상지수이다. 불쾌지수
RCP((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대 는 시카고대학의 E. C. Thom이 1957년 에어컨에
표농도경로) 4.5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말 공급할 이상적인 전력량을 연구하던 중 만들어
(2070~2099년)에 이르러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낸 것으로, 미국기상국에서 1959년 6월 도입하여
현재(1971~2000년)보다 3.4℃ 상승하고 강수량 처음으로 일기예보에 포함하여 발표하면서 실용
은 현재 대비 17.3% 증가하여, 지구평균 기온보 화되었다(기상청 홈페이지). 한국에서 불쾌지수가
다 0.4℃, 지구평균 강수량보다 12.8% 높을 것으 처음 도입된 시기는 1964년 7월부터이며, 기상청
로 전망된다(국립기상연구소, 2011). 이러한 기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각종 생활기상
변화는 폭염, 홍수, 가뭄 등 이상기상 현상 발생 지수 중에서 불쾌지수 서비스는 접속순위 1위로
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각종 자연재해의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김해
증가, 생태계 변화 등을 초래하고 있다. 동, 1999).
기후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활에 직접 또는 간 불쾌지수가 사람들과 각 분야 연구 기관으로부
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기후 변화에 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에는, 기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온변화와 대기 중에 포함된 습기로 인한 더위가
각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와 연계한 다양한 연구를 호흡기 및 기관지 기능장애, 불쾌감 유발 등 인
한반도의 여름철 불쾌지수 특성 분석 91

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범죄 및 교통사고 하지 않는 점에서 그 적정한 사용에는 한계점이


발생율, 작업능률 등 여러 현상의 발생빈도 원인 있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국립기상연구소, 2005; 대중적으로 매우 유용한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Pell and Cobb, 1999; Jamason et al., 1997; 김숙 폭염 및 열대야 등 기상현상은 물론 열지수, 온
희 등, 1973). 또한,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도 열지수 등 생활기상지수의 기초 연구 자료로서
시의 경우 인공열 방출에 따른 열섬현상으로 인 그 활용가치가 높다. 앞선 많은 연구들은 이와
해 열환경이 악화되며, 이에 따라 사망률이 증가 같은 불쾌지수의 활용가치를 잘 드러내 주고 있
하고, 냉난방 시설의 과도한 가동으로 전력 수급 다. 그러나 불쾌지수에 대한 종전의 연구는 한정
의 문제가 유발되는 데, 이러한 현상 역시 불쾌 된 기간과 지역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
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변재영, 2010; 박종길 대부분이다. 또한, 불쾌지수가 기온과 습도라는
등, 2008; Ebi et al., 2004; Kunkel et al., 1999; 제한된 변수만을 가지고 산출된 지표라는 점에서
Changnon et al., 1996). 종합기상지수로서 한계성을 지닌다는 점을 이유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의 불쾌지수 로 불쾌지수 자체에 관한 연구보다는 다른 기상
는 내륙지역의 경우 고위도로 갈수록 감소하고, 지수와의 비교대상으로 활용하는 정도에 그치는
남서해안과 중부지방에서는 해안과 내륙의 차이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불쾌지수는 사회, 경제, 문
가 크지 않으며, 동해안 지역에서 최소값을 나타 화, 의료 등 인간 실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이용
낸다(변재영, 2008). 또한, 하계(6~8월)의 경우, 할 수 있는 지표로서, 단순히 다른 기상지수와의

강원북부동해안지역에 해당하는 속초의 불쾌지수 비교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그 자체에 대한 별

가 가장 낮고, 제주가 가장 높은 값을 보이며, 도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한반도 전역에 걸친 60개 관측소
7~8월의 경우 내륙지역은 지역특성과 관계없이
에서 10년 이상 관측한 자료를 활용하여 불쾌지
불쾌지수가 대체로 높게 나타난다(김해동, 1999).
수를 분석하여 제한된 지역과 기간의 관측 자료
하계에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위도
를 바탕으로 한 종전 연구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및 고도 등의 지형적 요인과 여름철의 고온다습
하였다. 또한, 시간 및 공간에 대한 불쾌지수의
한 기단의 영향 때문이다(강철성, 2010). 서울지
변화 경향을 분석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불쾌지수
역의 경우, 불쾌지수 최대치는 오후 3시경, 최소
의 변화 정도를 분석하고, 다양한 사회현상을 해
치는 오전 3시경에 나타났고, 오후 9시가 오전 9
석하고 대비하는 기초 자료로써 활용 가능성과
시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며, 월별로 8월이 최대,
미래 체감 기후환경의 분석 자료로써 활용할 수
9월이 최소인 값을 나타냈다(김숙희 등, 1973).
있는 가능성을 시사 받고자 하였다.
한편, 폭염 발생빈도에 따라 불쾌지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폭염이 나타난 날은 불쾌지수가 대
2. 자료 및 방법
체로 높게 나타나는 등 폭염의 발생 여부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쾌적감에 큰 차이가 나며, 지리 한반도 불쾌지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기상
적 특성에 따른 상대습도의 차이는 불쾌감에 큰 청에서 2001~2010년 동안 6월에서 9월에 관측
영향을 미친다(김금지 등, 2011). 한 기온과 습도를 이용하였다. 분석 기간은 불쾌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만으로 인간이 느끼는 지수가 많이 활용되는 기간인 6~9월로 한정하
여름철 무더위의 체감 정도를 나타낸 지표로서, 고, 본 연구에서는 이 기간을 여름철로 정의하였
산출된 불쾌지수는 태양복사나 바람조건을 포함 다.
92 장유정․허혜숙․김백조․김성균․홍기만․이우균

DI = 9/5*ta, — 0.55(1—RH)(9/5*ta,—26) + 32 (3)

산출결과는 3개의 식 모두 동일하다. 여기에서


는 기상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식 (3)에 따라 시
간별 기온과 습도를 이용하여 불쾌지수를 계산하
였다(기상청, 2006).
불쾌지수의 특성분석을 위해 우선 식 (3)에 따
라 매시간 불쾌지수를 산출하였으며, 산출된 값
을 바탕으로 그 날의 최고값을 일값으로 정하였
다. 보통의 경우, 각 기후요소에 대한 표준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평균값을 일값으로 사용하지만,
불쾌감을 일으키는 시간대가 일중 1회 이상 나타
나는 경우를 불쾌지수 현상일로 정의하기 위해
일극값의 개념을 적용하여 그날의 최고값을 일값
으로 취하였다. 월별, 년별 통계자료는 분석 기간
내의 일자료를 합계 및 산술평균을 하여 계산하
였다.
Fig. 1. Meterological stations of Korea Meteoro-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 공기의 성질
logical Adminstration (KMA).
에 따라 그 특성이 변화된다. 따라서 불쾌지수
특성을 분석하기에 앞서 2001~2010년 동안 여
기상청의 관측지점은 공동협력기상관측소를 포
름철 기단의 특성을 NCEP/NCAR 재분석 자료를
함하여 현재 93개이나, 1981년부터 2010년까지 활용하여 먼저 분석하고, 연별로 산출된 불쾌지
10년 간격의 장기적인 추세 변동에 대한 분석을 수의 시공간적 특성과 비교하였다.
위해 1981년 이후 80% 이상의 관측 자료를 보유 불쾌지수는 인간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의 정도
하고 있는 60개 지점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Fig. 1). 높을수록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며, 그에
불쾌지수는 보통 Thom이 제안한 식 (1)에 따 따라 여러 사회적 병리현상이 더 많이 발생된다.
라 건구온도(Ta)와 습구온도(Tw)에 의해 산출된
물론, 사람마다 쾌감대의 범위는 모두 다르기 때
다(기상청, 2006).
문에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는 각기 다르며, 인종,

DI = 0.4 × (Ta + Tw) + 15 (1) 지역에 따라 불쾌지수의 범위가 다를 수 있다.


Table 1은 기상청에서 사용 중인 불쾌지수 체감
여기에서 온도의 단위는 화씨(°F)로, 식 (1)을 화 정도를 나타낸 자료로서 불쾌지수가 80이상이면
씨에서 섭씨온도로 환산하면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75~80일 경우에
는 50% 이상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DI = 0.72 (Td + Tw) + 40.6 (2)
본 연구에서는 Table 1의 체감도를 활용하여 불
으로 된다. 불쾌지수는 식 (2)를 변형하여 기온 ta 쾌지수의 단계별 특성을 분석하였다(http://www.
(℃), 상대습도 RH(%)로 산출하기도 한다. kma.go.kr).
한반도의 여름철 불쾌지수 특성 분석 93

Table 1. The property of discomfort index range

Level Range Bodily sensation

Very high 100~80 All the population feel the nasty heat

High 75~80 50% of population feel the nasty heat

Common 68~75 Indicate the nasty begin

Low 0~68 All the population feel the comfort heat

3. 결과 장한다. 긴 점선은 2002년, 2003년, 2009년의 평


균값으로 고기압의 확장이 약하게 나타난다. 고
일반적으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일반인이
기압이 확장하는 점선의 경우 해당 년도의 불쾌
느끼는 더위에 대한 체감 정도는 높아진다. 여름
지수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반대인 긴 점선
철의 경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기단의 영향을
의 경우에는 낮은 분포를 보였다.
강하게 받으면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불쾌감이
일정 기간의 기후 특성을 분석하려면 장기적인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연도별로 고온다습한 북
변동, 즉 추세의 변동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
태평양기단의 확장 방향 및 정도를 알아볼 필요
다. 따라서 불쾌지수 변동성을 분석하기에 앞서,
가 있다. 이를 위해 NCEP/NCAR의 500 hPa 고
1981~2010년 동안의 여름철 불쾌지수와 일평균
도장의 재분석 자료를 이용하여 2001~2010년
기온의 10년 평균값을 분석하여 기온변동에 따른
기간 동안의 5,880 gpm 평균장을 분석하였다.
불쾌지수의 변화경향을 알아보았다. 일평균기온
여름철 중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되는
의 10년 평균값은 1981~1990(1980년대) 22.7
시기는 8월이다. Fig. 2는 2001~2010년 사이의
℃, 1991~2000년(1990년대) 22.8℃, 1991~2000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는 8월 5,880 gpm의 평
년(2000년대) 23.1℃로 기후변화에 따라 점차 상
균 고도장을 나타낸 자료로서 설선은 해당기간
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불쾌지수의 10년 평균값
동안의 평균값이다. 짧은 점선은 2006년, 2007년,
도 1980년대 75.1, 1990년대 75.3, 2000년대 75.9
2010년 평균값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
로 기온의 변화와 동일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
이고 있다.
Fig. 3은 한반도의 연도별, 월별 불쾌지수를 나
타낸 것이다. 불쾌지수는 연도별로 차이를 보이
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여름철 동안 70이상으로 불쾌감을 나타내기 시작
하는 단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불쾌지
수가 가장 높았던 해는 2010년으로 불쾌지수가
77.4이고, 가장 낮았던 해는 2003년으로 74.5를
나타냈다. 2002년과 2003년을 제외하면 여름철
Fig. 2. The average distribution of the north 불쾌지수는 50% 이상이 불쾌감을 느끼는 보통
Pacific high at August. solid : 2001~2010, sh- 단계에 속한다. 월별 불쾌지수는 8월이 78.9로 가
ort dash : 2006, 2007, 2010, dash : 2002, 2003,
장 높고, 9월이 73.3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김해
2009.
94 장유정․허혜숙․김백조․김성균․홍기만․이우균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지역들이 많아 75 이


하의 낮은 불쾌지수 분포를 보였다(Fig. 4(d)~
(f)).
8월은 위도와 해발고도가 높은 강원 산간 지역
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이 75 이상을 나타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과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
은 전남 해안, 서부 경남지역, 제주 지역은 80 이
상의 분포를 나타냈다(Fig. 4(g)~(i)).
9월의 경우 습도가 내륙지역에서 상대적으로
Fig. 3. The time series of the annual averaged
높은 분포를 보이지만, 한반도 전체적으로 큰 차
discomfort index(2001~2010).
이는 없다. 다만,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기온이 높

동(1999)이 분석한 월별 불쾌지수 분포 결과와 아져 제주 북부 일부지역만 불쾌지수가 75 이상

비슷하다. 불쾌지수는 6~9월 모두 상승하는 경 의 분포를 보였다(Fig. 4(j)~(l)).

향을 보이고 있으며, 상승 추세는 8월이 다른 월 불쾌지수의 일변화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시간


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7월이 작다. 월별 불쾌 별 시계열을 Fig. 5에 나타내었다. 하루 24시간
지수는 6월과 9월이 보통이고, 7월과 8월이 높은 중 오후 2시~3시는 다른 시간대에 비해 불쾌지
단계에 속한다. 7월과 8월은 6, 9월에 비해 해마 수가 높아(지수값 74.9) 50% 이상의 사람들이 불
다 변화의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06 쾌감을 느끼는 단계에 속했고, 오전 5시~6시는
년 8월의 경우 ‘매우 높음’ 단계로 같은 해 6, 7, 상대적으로 불쾌지수값(지수값 67.4)이 낮아 쾌적
9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수값을 나타냈으며, 한 단계에 속했으며, 오후 9시 지수값은 70.6으로
2006년과 2007년의 경우 다른 해에 비해 7~8월 오전 9시 지수값 71.3보다 약 0.6 정도 낮지만 동
간의 불쾌지수 변화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북 일한 단계에 속했다. 일 변동성도 월별 변화 경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그 해 8월의 불쾌지수 향과 마찬가지로 8월이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
가 높았기 때문이다. 8월의 15시가 77.9로 가장 높았고, 6월 5시가
불쾌지수의 공간 분포를 살펴보기 위하여 남한 63.4로 가장 낮은 지수값을 보였다.
지역의 불쾌지수 월별 분포도를 Fig. 4에 나타냈 불쾌지수 일변화의 지역별 분포를 알아보기 위
다. 6월의 경우, 불쾌지수가 해안지역은 낮고, 내 해 불쾌지수가 가장 높았던 오후 3시와 낮았던
륙지역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남부 내륙 오전 6시의 공간분포를 월별로 비교한 결과, 오
일부지역에서 75이상의 분포를 보였다(Fig. 4(a)). 후 3시의 경우에는 대관령과 영동지역을 제외한
내륙지역의 경우 Fig. 4(b)와 (c)에 나타난 것과 한반도 전역이 높은 지수 분포를 나타내며, 제주
같이 해안보다 습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불쾌 남부는 매우 높은 단계의 지수값을 보였다. 특히,
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태양복사로 인해 기온 오후 3시 불쾌지수 분포도는 매월 비슷한 패턴을
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보이고, 월평균 불쾌지수 분포도와도 거의 유사
기온과 습도가 높은 7월은 장마로 인한 계절적 한 형태를 나타내어, 시간적 변화 경향을 반영하
요인으로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이 75 이상의 분 는 것으로 보인다(Fig. 6). 오전 6시의 불쾌지수
포를 보인다. 강원도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분포도는 8월에 제주도 지역 일부를 제외하면 전
위도대가 높고, 대관령 등 고도가 높은 지역과 지역이 보통 또는 낮은 지수값을 보였다.
한반도의 여름철 불쾌지수 특성 분석 95

Discomfort Index Temperature(℃ ) Humidity(%)


39 39 39

38 38 38

37 37 37

Longitude
DI

Longitude
Longitude

T(℃ ) Hm(%)
85
36 36 36 88
27
80 84
25
80
35 35 23 35
75 76
21
19 72
34 70 34
34 17 68
15 64
65 (a) June (b) June (c) June
13 60
33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Latitude

Discomfort Index Temperature(℃ ) Humidity(%)


39 39 39

38 38 38

37 37 37
Longitude

Longitude
DI Hm(%)
Longitude

T(℃ )
85
36 36 36 88
27
80 25 84
23 80
35 35 35
75 21 76
19 72
34 70 34 17 34 68
15 64
65 (d) July (e) July (f) July
13 60
33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Latitude

Discomfort Index Temperature(℃ ) Humidity(%)


39 39 39

38 38 38

37 37 37
Longitude

Longitude

DI
Longitude

Hm(%)
85 T(℃ )
36 36 36 88
27
80 84
25
80
35 35 23 35
75 76
21
72
19
34 70 34 34 68
17
15 64
65
(g) Augst (h) August (i) August
13 60
33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Latitude

Discomfort Index Temperature(℃ ) Humidity(%)


39 39 39

38 38 38

37 37 37
DI
Longitude

Longitude
Longitude

T(℃ ) Hm(%)
85
36 36 36 88
27
80 25 84

35 35 23 80
35
75 21 76
19 72
34 70 34 17 34 68
15 64
(j) September (k) September (l) September
65 13 60
33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Latitude

Fig. 4. Monthly distributions of discomfort index, temperature and humidity(2001~2010).


96 장유정․허혜숙․김백조․김성균․홍기만․이우균

한편, 2006년의 경우 불쾌지수가 높은 해이나


'높음' 단계의 발생빈도(평균 45일)가 33일로 다
른 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Table
2는 불쾌지수의 월별 평균 발생일수이다. '매우
높음' 단계는 해당기간 중 월평균 6.7일 나타났
고,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8월이 14.5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높음' 발생일수는 평균 11.2일
로 발생빈도가 6~9월에 걸쳐 전반적으로 골고루
Fig. 5. Diurnal variation of discomfort index. 분포되어 있고, '보통'과 '낮음'의 경우에는 6월과
9월에 집중하여 나타났다.
불쾌지수에 따른 발생빈도 경향 분석을 위해 ‘매우 높음’ 단계의 지역별 발생빈도는 6월의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의 단계를 기준 경우 포항을 중심으로 동해 남부지역과 경남내륙
으로 연도별 평균 발생일수를 구하였다(Fig. 7). 일부 지역에서 2일 정도 나타났다. 7~8월의 경
여름철 불쾌지수 발생일수는 ‘매우 높음’이 27일, 우 발생빈도의 지역분포가 Fig. 4(a)의 불쾌지수
‘높음’과 ‘보통’이 45일, ‘낮음’이 6일로 나타났 지역분포도와 비슷한 패턴을 띠고 있다. 합천의
다. ‘높음’과 ‘매우 높음’ 발생일은 연도별로 점차 경우 7월에는 15.3일, 8월에는 23.9일로 7월과 8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통’과 ‘낮음’의 경우 월 모두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가장 많은 빈도수
에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낮음’의 경우 감소경 를 나타냈고, 대관령은 7~8월 모두 0.4일로 가
향이 보통보다 적게 나타난다.
장 적은 빈도수를 보였다. 9월은 대관령을 제외
여름철에 모든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
한 한반도 전역에 ‘매우 높음’ 단계가 나타났고,
우 높음' 발생일은 약 1/4정도 차지하며, 그 중
서귀포를 중심으로 제주와 남해안 지방에는 약 5
50%가 8월에 집중되어 있다. 불쾌지수가 낮았던
일 정도 현상이 나타났다(Fig. 7).
해인 2002, 2003, 2009년의 경우 '매우 높음' 발
생 일수가 평균적으로 12일 정도 적게 나타났다.
4. 결론
불쾌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해인 2010년은
'매우 높음' 발생 일수가 평균보다 16일 많은 것 본 연구는 Thom의 불쾌지수 산출식에 의해
으로 나타났으나 2006년, 2007년은 평균보다 시간별로 계산한 불쾌지수 중 최고값을 그날의
1~2일 정도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불쾌지수로 정의하고, 전국 60개 지점을 대상으

Table 2. Monthly frequency (day) of the discomfort index

Month Very High High Common Low

June 0.6 10.3 17 2.1


July 9.8 13.9 6.8 0.4

August 14.5 11.3 4.9 0.3

September 1.7 9.3 16.2 2.9

Mean 6.7 11.2 11.2 1.4


한반도의 여름철 불쾌지수 특성 분석 97

(a) June, 1500LST (e) June, 0600LST


39 39

38 38

37 37
DI
Longitude

Longitude
DI
85
36 85 36 82
82
79
79
76
76
35 73 35 73
70
70
67
67
64 64
34 34 61
61
58 58
55 55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b) July, 1500LST (f) July, 0600LST


39 39

38 38

37 37
Longitude

DI DI

Longitude
36 85 36 85
82 82
79 79
76 76
35 73 35 73
70 70
67 67
64 34 64
34
61 61
58 58
55 55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c) August, 1500LST (g) Augst, 0600LST


39 39

38 38

37 37
Longitude

DI
Longitude

DI
36 36 85
85
82
82
79
79
76
35 76 35 73
73
70
70
67
67
34 64
34 64
61
61
58
58
55 55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d) September, 1500LST (h) September, 0600LST


39 39

38 38

37 37

DI DI
Longitude

Longitude

85
36 85 36
82 82
79 79
76 76
35 73 35 73
70 70
67 67
64 64
34 34
61
61
58 58
55 55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Fig. 6. Monthly distribution of discomfort index at 1500LST and 0600LST.


98 장유정․허혜숙․김백조․김성균․홍기만․이우균

불쾌지수는 하루 중 오후 3시, 일년 중 8월,


분석 기간 중 2010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지역별로는 중부지방보다 제주 및 남부지방
이 습도가 높은 해안보다 내륙지방이,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강하게 부는 서해안보
다 차가운 동풍이 부는 동해안이 상대적으로 낮
은 강원도 지역이 가장 낮은 분포를 보였다. 특
Fig. 7. Annual frequency (day) of the discom-
히, 강원도 지역은 지리적, 지형적 특성으로 인하
fort index.
여 가장 낮은 불쾌지수 값을 나타내어 다른 지역
very high, high, common low
에 비해 쾌적한 지역에 해당됨을 알 수 있었다.
로 2001~2010년 동안 여름철(6~9월)의 불쾌지 여름철 불쾌지수는 70 이상으로 불쾌감을 나타
수 특성을 분석하였다. 내기 시작하는 단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

(a) June (b) July


39 39

38 38

37 37

Day
Longitude
Longitude

Day
36 36 22
4.5 20
18
16
35 35 14
3
12
10
8
34 1.5 34 6
4
2
0 0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c) Augst (d) September


39 39

38 38

37 37
Day Day
Longitude

Longitude

22
36 20 36 5
4.5
18
4
16
14 3.5
35 35 3
12
10 2.5
8 2
6 34 1.5
34
4 1
2 0.5
0 0
33 33
125 126 127 128 129 130 125 126 127 128 129 130
Latitude Latitude

Fig. 8. The monthly distributions of frequency(Level : very high).


한반도의 여름철 불쾌지수 특성 분석 99

며, 연도별로 얼마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전 응을 위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보고서 2011.


체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월별 상 국립기상연구소, 2005, 생명기상기술개발연구(Ⅰ),
승 추세는 8월이 다른 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 연구보고서.
게 나타났으며,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기상청, 2006, 보건분야 산업기상정보 산출기술개
세력 확장이 7월과 8월의 불쾌지수에 큰 영향을 발, 최종보고서.
주는 것으로 보인다. 김금지, 여인애, 윤성환, 2011, 주요 도시의 폭염
여름철에 모든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날은 및 열대야 가능성에 관한 정량적 검토, 한국
월평균 6.7일로 발생일수는 점차 증가하는 경향 건축친환경설비학술대회, 107-110.
을 보이며, 시간별, 지역별 분포는 월별 지역분포 김숙희, 김명애, 유인순, 1973, 여름철 서울지방
와 비슷한 패턴을 나타내지만, 월평균 불쾌지수 의 불쾌지수 조사, 과학교육 학술지, 20-22.
의 높고 낮음에 따라 그 발생횟수가 증감되지는 김해동, 1999, 우리나라의 불쾌지수 분포특성 연
않는다. 구, 환경과학논집, 4권 1호, 181-192.
RCP 4.5 시나리오에 의하면 21세기 말(2070 변재영, 2010, 인지온도를 이용한 여름철 폭염 스
~2099년)에는 강원 내륙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트레스와 일 사망률 증가와의 관련성 연구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1~2005, 서울), 한국대기환경학회지, 26
이러한 미래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기후의 전망과 권 3호, 253-264.
함께 실생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무더위에 변재영, 2008, 한반도 2007년 여름철 인지온도
대한 체감도 연구가 산업 및 보건 등 다양한 분 특성 연구, 한국기상학회 대기 제18권 제2호,
야와 협력하여 불쾌지수를 연구한다면 에너지 수 137-146.
급과 같은 정책적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 박종길, 정우식, 김은별, 2008, 폭염이 일사망자
다. 또한, 향후 과거기후자료를 이용하여 다른 계 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한국대기환경
절의 불쾌지수를 분석하고, 기후변화시나리오에 학회지, 24권 5호, 523-537.
따른 불쾌지수 전망을 통해 미래의 냉난방 조건 Changnon, S. A., K. E. Kunkel, and B. C. Re-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범죄 발생율, 상품별 inke, 1996, Impact and responses to the 1995
유통율 등 현상빈도에 대한 객관적 기초 자료로 heat wave: A call to action, Bull. Amer. Me-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eor. Soc., 77, 1497-1506.
Ebi, K. L., T. J. Teisberg, L. S. Kalkstein, L. Ro-
감사의 글 binson, and R. F. Weiher, 2004, Heat watch/
warning systems save lives: Estimated costs
본 연구는 환경부지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의
and benefits for Philadelphia 1995-98, Bull.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수행되었습니다.
Amer. Meteor. Soc., 85, 1607-1073.
Haines, A., and J. A. Patz., 2004, Health eff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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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20) IPCC, 2007, Climate change 2007.
강철성, 2010, 불쾌지수에 의한 남한의 기후지역 Jamason, P. F., L. S. Kallstein, and P. J. Ger-
구분, 교육연구논총, 31권 3호, 77-94. gen, 1997, A synoptic evaluation of asthma
국립기상연구소, 2011, IPCC 5차 평가보고서 대 hospital admissions in New York City,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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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nkel, K. E., R. A. Pielke Jr., and S. A. Ch- Pell, J. P., and S. M. Cobbe, 1999, Seasonal va-
angnon, 1999, Temporal fluctuation in wea- riations in coronary heart disease. An Inter-
ther and climate extremes that cause econo- national Journal of Medicine, 92, 689-696.
mic and human health impacts: A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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