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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국어) (2) 2014.예비.B형 - 데카르트의 회의론
(순수국어) (2) 2014.예비.B형 - 데카르트의 회의론
2015학년도 순수국어의 기출 지문 분석
제 1 교시
[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이상하게도 시중의 참고서와 여러 인터넷 강의에서는 평가원을
폄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떻게든 흠집내려 하고, 그것을 통
데카르트의 회의론 지문 해 자신이 더 낫다는 것을 역설하려 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그
에 열광합니다.
안녕하세요. 순수국어입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입니다.
이번 글의 소재는 2014학년도 예비평가 B형에 출제된 ‘데카르
트의 회의론’ 지문입니다.
우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글의 흐름’과 ‘글의 본질’로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이 맞다
그 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합니다. 또한 그 시험을 고 말씀드립니다. 그게 상식적인 생각이기도 하지요.
잘 보고 싶은 학생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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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2 국어 영역
어떠한 ‘있어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수험생 선배이자
한 명의 멘토로서 정말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입니다.
이제는, 이제라도.
그동안 해왔던 그 ‘익숙한 것들’을 버립시다.
‘왜’ 하는지도 몰랐던, 그저 남들이 많이 하고...
해야 한다고 하니까 따라했던 그 익숙한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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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국어 영역 3
[19~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9. 위 글의 집필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상식적으로는 자신에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대로 세
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의론에서는 그 보고 듣 ① 특정 학자가 의심하는 명제가 다른 학자들에게는 확실한
고 느끼는 세계가 모두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옹호한 명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다. 가장 널리 알려진 회의론은 근세 철학의 창시자인 데카르 ②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체계화된 이론을 정
트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그는 의심이 전혀 불가능한 확실한 립할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지식을 찾기 위해 체계적으로 의심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즉 ③ 상식적인 개념을 제시한 후 그 개념을 분석하여 대립되는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의심할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수 있는 것은 모두 의심해 보는 것이다. ④ 어떤 학자가 주장한 이론을 소개하고 그 이론이 지니는
그가 의심한 첫 번째 범주의 지식은 감각에 의해 생긴 지식 한계를 지적하기 위해
이다. 휴대 전화가 없는데도 벨소리가 들릴 때가 있는 것처 ⑤ 대립하는 두 이론의 장점만을 취하여 하나의 새로운 이론
럼, 감각은 우리를 종종 속이므로 감각적인 증거를 토대로 생 을 정립하기 위해
긴 지식은 믿을 수 없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의자에 앉아 있
다는 사실까지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에 대해서도 데카르
트는 꿈에서 똑같은 종류의 감각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나 20. 위 글의 '데카르트'와 '철저한 회의론자'가 모두 동의할
는 의자에 앉아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는 침대에 수 있는 진술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3점]
서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감각적인 증거를 토
<보 기>
대로 생긴 지식은 믿을 수 없다.
감각적 지식만이 지식의 전부는 아니다. 예컨대 우리의 지 ㄱ. 꿈속의 지식 중에는 감각적 지식이 아닌 것도 있다.
식 중 수학의 지식은 감각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데카르트의 ㄴ. 어떤 지식을 상상만으로 의심할 수 있다면 그 지식은 확
의심에서 무사히 벗어날지 모른다. 내가 깨어 있을 때나 꿈속 실하지 않다.
에서나 2 더하기 3은 5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카르트는 수 ㄷ. 의심하기 위해서는 그 시점에서 의심하는 주체가 필요하
학의 지식마저도 의심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악마가 존재하여 다.
사실은 2 더하기 3은 4인데 우리가 2에 3을 더할 때마다 5인 ㄹ.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의심
것처럼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악마가 실제로 존재하지 할 수 있다.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모순이 되지 않는다면 상상하는 데는 아 ㅁ. 영속적인 나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
무런 제약이 없다. 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아무리 의심을 해도 의심하는 사람의 존
재에 관한 의심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만약 그 ① ㄱ, ㄷ ② ㄴ, ㄷ ③ ㄱ, ㄴ, ㄷ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악마도 그를 속일 수 없기 ④ ㄱ, ㄹ, ㅁ ⑤ ㄴ, ㄹ, ㅁ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의심하고 있다면 그는 존재함에 틀
림없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생각한
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그 자신의 존재는 그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확실한 것이다.
21. 위 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상황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
그런데 데카르트가 찾은 이러한 존재의 확실성의 토대는 그 절하지 않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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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4 국어 영역
지 문 분 석
1 문단 2 문단
상식적으로는 자신에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대로 세 그가 의심한 첫 번째 범주의 지식은 감각에 의해 생긴 지식
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의론에서는 그 보고 듣 이다. 휴대 전화가 없는데도 벨소리가 들릴 때가 있는 것처
고 느끼는 세계가 모두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옹호한 럼, 감각은 우리를 종종 속이므로 감각적인 증거를 토대로 생
다. 가장 널리 알려진 회의론은 근세 철학의 창시자인 데카르 긴 지식은 믿을 수 없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의자에 앉아 있
트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그는 의심이 전혀 불가능한 확실한 다는 사실까지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이에 대해서도 데카르
지식을 찾기 위해 체계적으로 의심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즉 트는 꿈에서 똑같은 종류의 감각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나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의심할 는 의자에 앉아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사실 나는 침대에
수 있는 것은 모두 의심해 보는 것이다. 서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감각적인 증거를 토
대로 생긴 지식은 믿을 수 없다.
↓
↓
읽어 보자. 음.. ‘회의론’ 얘기가 나오네. 보고 듣고 느끼는 세계
가 모두 환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이런 내용이 바로 이어질 만하지. 앞에서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이름 그대로 ‘회의론’이구만. 역시 철학은 이해하기가 참... 모두 의심해본다고 했으니까. 그 시작이 ‘감각에 의해 생긴 지식’
을 의심했다는 거구나.
(만약, ‘회의론’에 쓰인 ‘회의’의 뜻을 모른다면? 그저 난감할 따
름입니다. 어휘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것이지요.)
여기서, 필연적으로 멈추고 어떠한 ‘생각’이 들어야 합니다.
데카르트가 나오고 있고.
“의심이 전혀 불가능한 확실한 지식을 찾기 위해 체계적으로 의
심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라고? 왜 굳이 ‘감각에 의해 생긴 지식’을 제일 먼저 의심했을까?
왜 굳이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뭐 그래도. ‘회의론’자체가 모두
환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즉 모든 것이 의심할 만하다는
이론이라고 했으니까... 의심이 전혀 불가능한 것을 찾아 보려 했 ‘뭐, 그냥 우연히.. 그럴 수도 있지.’ 싶나요?
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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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국어 영역 5
3 문단
첫 문단의 첫 문장을 다시 확인해 보십시오.
‘회의론의 시작’이 어땠는지 다시 확인해 보십시오. 감각적 지식만이 지식의 전부는 아니다. 예컨대 우리의 지
식 중 수학의 지식은 감각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데카르트의
의심에서 무사히 벗어날지 모른다. 내가 깨어 있을 때나 꿈속
에서나 2 더하기 3은 5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카르트는 수
상식적으로는 자신에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대로 세 학의 지식마저도 의심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악마가 존재하여
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의론에서는 그 보고 듣 사실은 2 더하기 3은 4인데 우리가 2에 3을 더할 때마다 5인
고 느끼는 세계가 모두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옹호한 것처럼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악마가 실제로 존재하지
다.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모순이 되지 않는다면 상상하는 데는 아
무런 제약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칼럼의 목표는 ‘상식을 찾아 가게’ 만드는 것입 악마가 존재하여... 2에 3을 더할 때마다 속인다...?
니다. 본질적인 부분으로 문제를 풀 때에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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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6 국어 영역
뒤에 이어지는 내용도 그렇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4 문단
상상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지요.
또. 이런 이의제기가 있을 법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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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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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문단 평가원은 말합니다. 기출 문제를 재출제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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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8 국어 영역
6 문단
↓
그렇다면, 그게 ‘철저한 회의론자’의 입장이 아닐까?
음..?
...?
데카르트의 회의론 얘기가 나왔고, 한계가 있었어. 당연히, 지문과 문제에는 아무런 오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
데카르트는 ‘나’의 존재는 확실하다고 했는데, 따지고 보면 ‘오 느 때와 같은 멋진 평가원 지문과 문제들일 뿐입니다.
직 지금 이 순간의 나’의 존재만 확실한 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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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국어 영역 9
문 제 분 석
데카르트
19. 위 글의 집필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철저한 회의론자
① 특정 학자가 의심하는 명제가 다른 학자들에게는 확실한
명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②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체계화된 이론을 정
립할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 이런 포함 관계로 생각해도 되겠네. 데카르트도 회의론자이긴
③ 상식적인 개념을 제시한 후 그 개념을 분석하여 대립되는 하고, 철저한 회의론자까지는 아니었으니까.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나’의 존재에 대한 부분만 말고는 데카르트의 의견과 철저한
④ 어떤 학자가 주장한 이론을 소개하고 그 이론이 지니는 회의론자의 의견이 다르지 않겠네.
한계를 지적하기 위해
⑤ 대립하는 두 이론의 장점만을 취하여 하나의 새로운 이론
을 정립하기 위해
ㄱ. 꿈속의 지식 중에는 감각적 지식이 아닌 것도 있다.
↓
☞ 그렇지. 수학의 지식 있잖아. 꿈속의 지식에서 확장해서 나온
설명이었지.
1번 선지 – 미쳤군.
2번 선지 – 더 미쳤군.
3번 선지 – 나 참...
4번 선지 – 정답. ㄴ. 어떤 지식을 상상만으로 의심할 수 있다면 그 지식은 확실하
지 않다.
뭐.. 설명할 만한 문제가 아닙니다.
☞ 음..?
감각적 지식. 착각인 경우를 상상할 수 있지. 그래서 확실하지
않았어.
수학의 지식은? 악마의 존재를 상상할 수 있었잖아. 그니까 확
실하지 않았지.
20. 위 글의 '데카르트'와 '철저한 회의론자'가 모두 동의할
‘나’의 존재는? 없는 경우를 상상할 수 없었어. 그니까 데카르
수 있는 진술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3점]
트는 나의 존재를 확실하다고 판단했지. 아직 데카르트의 한계가
<보 기> 밝혀지기 전의 내용이니까, 이것도 맞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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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10 국어 영역
21. 위 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상황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
절하지 않은 것은?
ㄹ.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의심할
수 있다. <보 기>
ㅁ. 영속적인 나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① '통 속의 뇌'와 같은 상황은 우리가 체계적으로 의심한 끝
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겠군.
② '통 속의 뇌'의 세계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실재하지
☞ 역시, 일단 데카르트 NO. 않을 수도 있겠어.
③ '통 속의 뇌'를 조작하는 컴퓨터는 데카르트가 말한 '악마'
에 해당하겠네.
④ '통 속의 뇌'의 세계에서는 2 더하기 3이 4이면서 동시에
예상했던 대로 답은 ㄱ, ㄴ, ㄷ 맞네... 5이겠어.
답 3번. ⑤ 우리도 그런 '통 속의 뇌'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겠군.
반드시!!
그래야만 이번 칼럼에서 얻어 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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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국어 영역 11
나의 뇌가 몸에서 분리되어 양분이 공급되는 큰 통 안에
둥둥 떠 있고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만약 저 두 부분 중 하나를 <보기>의 핵심으로 이해하셨다면,
'통 속의 뇌'에서는 나의 경험을 모두 컴퓨터가 조작해 내고
틀렸습니다.
있다. 가령 나는 의자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컴퓨
터가 만들어 낸 환상이다.
혹시,
부분에 주목하셨나요?
아마 근거도 확실하지 않을 겁니다.
아니면,
부분에 주목하셨나요?
참 신기합니다.
항상 ‘감’으로 풀고, 많이도 틀리면서. 그럼에도 자신의 ‘감’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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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12 국어 영역
나의 뇌가 몸에서 분리되어
양분이 공급되는 큰 통 안에 둥둥 떠 있고....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답은, 첫 문장의 처음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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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
국어 영역 13
(편의상, 문제를 다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4번 선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해명해 봐야 합니다.
지문과 문제, 그 흐름에 따라서.
21. 위 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상황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
절하지 않은 것은?
<보 기>
가끔 혹자는 ‘모순’을 근거로 4번을 해석합니다. 4이면서 동시
나의 뇌가 몸에서 분리되어 양분이 공급되는 큰 통 안에 둥
에 5라는 것이 ‘모순’이라는.
둥 떠 있고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통
속의 뇌'에서는 나의 경험을 모두 컴퓨터가 조작해 내고 있다.
전형적인 1:1 대응의 폐해입니다. 시험이 끝난 뒤, 정답에 맞춰
가령 나는 의자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컴퓨터가
문제를 해설할 때 나오는 결론일 뿐입니다.
만들어 낸 환상이다.
(사실, 지문과 보기를 정확히 이해했다면.. 1번 선지를 보고 탄성 <보기>는 나의 존재까지 의심한, 의심의 끝에 도달한 상황입니
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다.
즉, 아무 것도 믿을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2번 선지 – 당연하지. 의심의 끝에 있는 상황인데, 감각적인 지
식쯤이야.. 다시 말해서
‘아무 것도 확신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4번 선지 –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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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 예비평가 B형 [19~21] 데카르트의 회의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