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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였다”를 통한 인간성에 대한 성찰

2022123287 경영학과 박성욱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영학과 재학 중인 박성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혼자였다’를 읽고 나서 인간성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순서대로 줄거리,


인상 깊은 점, 인간성에 대한 성찰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은 저자인 미리암 케이틴이 어린
시절 겪은 유대인이기에 당했던 고통과 상처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만화입니다. 즉, 전쟁 당시
유럽에서 발생한 홀로코스트 (유대인 학살)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신’에 대한 갈망이라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은 죽음의 위기에서도


신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가족과 다시 만난 행복한 순간에서도 ‘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는 질문 자체만으로 무궁무진한 생각을 떠오르게 합니다. 오랜 기간 인류는


존재론적 증명, 무신론과 같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부정하려 했지만, 결국 가정과 모순의
덩어리에 휩싸여 증명하지 못해왔습니다. 신 자체가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칸트처럼 우리
인류에게 ‘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칸트의 {실천이성 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신은 증명할
수 없지만 도덕적 실천과 삶을 위해 요청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 33%가 기독교인이고, 그 외
종교인까지 포함하면 수많은 인류가 신 또는 초월적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이라는
존재는 분명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역시 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로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심리적 안정에서 나아가 그 이상 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기에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습니다.

신에 대한 생각을 거듭할수록, 그리고 만연했던 비인간화 현상 (대량 학살)과 우생학적 사고를 다루는
내용을 보면서, 궁극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라는 난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인간성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습니다.

책에서 본 인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지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주인공 가족은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도 없는 신에 대해 끊임없이 믿고, 의지했습니다. 그렇기에 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의 말을 더 잘 표현하는 것은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군의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나치들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유대인을 열등한 민족이자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특별기동대, 집단수용소, 가스 트럭을 운영하여 산업적
규모로 대형학살을 자행했고, 이를 유럽, 나아가 전 세계를 위한 당위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치가 유대인을 열등한 존재로 여긴 것, 기독교인이 유대인을 예수를 처형한 존재로 간주하고
박해하는 것을 당연시한 점 등과 같은 인류의 사례들은 모두 물질적 증거가 아닌 시대의 흐름,
사회적 인식에서 비롯된 이른바, 증명할 수 없는 믿음과 그로부터 비롯된 행위들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무지에 대한 믿음’을 향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2022 년 현재를 사는 우리 인류는 이전의 비인간화
현상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과 같이 과거를 배우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도 특정 세대나 성별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사회와 특수한 목적을 위해 인간을 희생하는 전쟁을
하고 있는 인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전히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사회, 누군가에게
귀속되고 고통을 겪는 사회, 비리와 불법이 난무하는 사회의 모습 역시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이 인류에게 비인간화 현상은 시대를 불변하고 보편적 현상임은 분명하지만, 그렇기에 이를
극복하고 모든 인류가 행복하고 존중 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혼자였다’는 당시 유럽의 잔혹한 인간 학살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신에서, 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책에 대한 이해를
넘어 또 다른 생각과 성찰, 그리고 고뇌를 겪는 경험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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