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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 전시회 초안
TOK 전시회 초안
954단어
“가치”란 사전적 의미로 ‘인간의 욕구나 관심의 대상’ 또는 ‘목표가 되는 진, 선, 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뜻한다. 따라서 본 에세이에서 가치는 “개인적 관심사”와 “개인적 신념”을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다니며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어떤 과목은 너무 재미있어서 수업 시간도 즐겁고 더
공부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과목은 너무 흥미가 가지 않아 수업 시간조차 피하고 싶다. 이렇듯
사람들은 어떤 대상 또는 지식에 관심이 있을 때 더욱 적극적으로 습득하고자 한다. 첫 번째 사물은 이러한
개인적 관심사와 지식 습득의 관계를 보여준다.
다시 정리하자면, 개인은 자신의 흥미를 돋우는 관심사를 탐구하기 위한 욕구로 인해 관심사에 대한 지식을
더욱 습득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영향은 관심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쌓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다양한 지식들을 습득하는 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사물2: 버틀러법
두 번째 사물은 “버틀러 법”이다. 버틀러 법은 1925년,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이 격렬했던 당시에 미국
테네시 주에서 통과되었던 법으로 “반진화론법”으로 알려져 있다. 버틀러 법은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이야기를 부인하는 어떤 이론도 가르쳐서는 안 되며, 인간이 저급한 동물의
후손이라고 가르쳐서도 안 된다”라며 공립 학교에서의 진화론 교육을 모두 금지 시켰다. 이를 어길 시에는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내야만 했다. 이 법을 제안한 존 워싱턴 버틀러는 자신의 선거에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찰스 다윈의 진화론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하였다. 다윈의 진화론이 성경에 대한 아이들의
믿음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버틀러 법은 신에 대한 자신들의 믿음과 신념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음 세대가 창조론에 대한 지식만을 습득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1925년 7월 버틀러 법이 통과된
후, 존 스콥스라는 생물 교사는 학교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재판받게 된다. 스콥스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100달러의 벌금을 내야만 했다. 두 번째 사물은 개인의 신념으로 인해 특정 지식의 습득을
배제한 사례로서 34번 프롬프트와 연결된다.
2020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스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는 ‘디지털 뉴스리포트2020’을 진행하여
자신과 같은 관점을 가진 뉴스, 관점이 없는 뉴스, 자신과 반대되는 뉴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자신과 동일한 관점을 가진 뉴스에 대해서는 40개국 평균 28%, 관점이 없는 뉴스에 대해서는 60%,
반대된 관점의 뉴스에 대해서는 12%의 선호도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세 가지 뉴스 유형에 대하여
각각 44%, 52%, 4%의 선호도를 보이고 있었다. 반대된 관점을 가진 뉴스의 선호도가 동일한 관점을 가진
뉴스에 대한 선호도보다 현저히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혼인과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가족 구성을 정상 가족이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오늘날의 가족관은
국민 10명 중 7명이 주거와 생계를 공유하는 경우를 가족이라고 정의할 만큼 가족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많이 확장되었다. 세 번째 사물은 내가 중학교 3학년 기술가정 시간에 사용하였던 교과서이다.
교과서의 첫 번째 단원인 “가족의 이해“라는 단원에서는 가족의 형태와 구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독신
가족, 무자녀 가족, 입양 가족, 한 부모 가족, 등 가족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어느 것이 보편적이거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오래전 엄마, 아빠, 형제, 자매 등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구성만을 알려주던 초등학교의 교과서와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가치가
변화하자 학생들은 과거와는 다른 가족의 개념을 습득하게 된 것이다. 세 번째 사물은 사회적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공동체의 구성원이 습득하는 지식이 변화한 사례로서 34번 프롬프트와 연결된다.
가치가 변함에 따라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이 습득해야 할 지식이 변화된 사례는 또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동성애나, 트랜스 젠더 등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수치스럽게 생각했고, 따라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만이 존재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1984년부터 출생 시 지정되는 성뿐만 아니라 트랜스 젠더,
논 바이너리 등 개인이 스스로에 대해 느끼고,정의내리는 성까지 성 정체성의 일부로 규정하기 시작했다.
또한 오늘날에는 호주 부모의 82%가 성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내용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것에
찬성하고 있을 만큼 사회적으로 다양한 성적 성향과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호주
학생들은 2022년 10월 승인된 호주의 “Supporting gender diverse, intersex and sexually diverse
children and young people policy” 정책대로 유치원부터 12학년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성 정체성을
배우게 된다.
Butler Act - The Scopes 'Monkey' Trial - Tennessee Virtual Archive (oclc.org)
DocHdl1OnPRINECT2017tmpTarget (tsherpa.co.kr)
<출처>
ISV-Information-Paper-on-Students-and-Gender-Identity.pdf
Rachwani, M. O. (2022, May 17). Survey Suggests Four in Five Australian Parents
Support Gender and Sexuality Diversity Education.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australia-news/2022/mar/17/survey-suggests-four-in-fiv
e-australian-parents-support-gender-and-sexuality-diversity-education
Transcend_A-Guide-for-Schools.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