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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lf-Regulation view in Writing-to-learn 을 읽고.

장현명(2022 학년도 후기 석사과정, 인지과학전공)

이번 연구는 학습이 가장 효율적이게 이뤄지도록 글쓰기 과제를 사용해서 인지 부담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도움질문(prompt)를 통해 학습을 촉진하는 단계는 1. 조직화
(Organization), 2. 상술하기(Elaboration), 3. 이해 모니터링(monitoring of comprehension) 4. 보충
학습 계획하기(planning of remedial cognitive strategies) 등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메타인지적
방법론인 3 단계를 1,2 단계보다 먼저 수행했을 때 학습 효과가 가장 높다고 했다. 그렇기에 연구의
이러한 발견을 활용하여 이 글도 이해 모니터링을 먼저 해보고, 읽은 바를 조직화하고 상술해보는
순으로 쓰도록 하겠다.

1. 이해 확인(monitoring of comprehension)

(1) 영어
먼저 무엇보다 가장 넓은 범위에서 이번 읽기 자료가 나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영어였다.
글쓰기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작업 기억의 최적화다. 지식들을 겉으로
드러나도록 글로 정리하면 해당 내용을 기억하는 데 작업 기억의 부담이 줄어들고 여유가
생긴 작업기억을 해당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어로
써져 있는 글을 이해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나에게 정확히 반대 효과를 준다고 느꼈다.
영어로 된 컨텐츠는 일단 모르는 단어를 찾는 빈도가 훨씬 높았고, 몇몇 문장은
통사적으로도 한번에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또 해석이 잘 되는 문장이어도 훨씬
더 많은 작업기억이 내용이해가 아닌 문장 독해에 투입되고 있다고 느꼈다. 때로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Educational psychology 의 맥락에서 이 단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단어 중에는 논문에서 추가 설명이 나와 해결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단어의 의미가 정확히 와 닿지 않으니, 후술되는 내용들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Romantic view 와 Classic view 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자세한 설명을 읽고 이해가 되었는데, learning strategy 라는 말은
학습 내용을 의미하는 지, 학습을 위한 전략을 의미하는 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정확히
무얼 의미하는 지 몰라서 추가적인 서칭 끝에야 이해할 수 있었는데, 한국어로 쓰인
글에서는 맥락을 활용해서 더 잘 추론할 수 있었을 단어들도 영어로 써져 있으니 이해가
어려웠고, 이는 아마 독해에 투입되는 작업기억량이 영어에서 훨씬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개선전략

영어를 더 잘해져서 영어 독해에 투입되는 작업기억의 양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본격적인 석사 학기 들어가기 전에 영어 논문을 최대한 많이 읽어 보아야겠다. 아는 단어도,
활용의 문제가 더 많았기에 단어장을 이용한 외우기보다는 읽기 자료 내에서 습득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특히 맥락에 따른 단어 활용, 학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들의
구체적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히 학습심리학 관련 논문을 많이
보아야겠다.

추가 학습이 필요한 단어들

EMR frame work(메커니즘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학계에서 유명한 이론인지?)


regulate effort(조절노력? 맥락상으론 학습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의미처럼 보였음),
connectionist modeling(Rogers and McClelland) p1095
germane 의 정확한 의미, 유관한? 여기에선 학습 내용에 정확히 관련된?
transfer effect(한번 배운 전략을 다른 걸 배울 때 써먹을 수 있는 지에 대한 효과?)
split attention, split attention effect(p1107)
worked examples(풀이된 예제들? 예를 들어 수학의 정석에서 예제는 바로 밑에 풀이를
제공하고, 유제는 풀이를 뒤편 해설지에 넣는 것과 비슷한 것일까?)
informed training(어떤 방법인지 정확히 모르겠음..)
productive failure(Loibl 2017, p1115, 정답을 맞추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는 것인가..?)
strategic expertise(학생들의 strategic expertise 의 수준에 따라 prompts 를 줄여서 제공해야
한다고 할 때 여기서 strategic expertise 는 학습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전략을 많이
갖추고 있는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인지(ex. 메타인지의 역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상황) 혹은
해당 교과 내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상황을 말하는 것인지 헷갈림.)

(2) 학자들에 대한 몰이해로 비롯된 내용 조직화의 어려움.

학자들의 이름들이 굉장히 생소했고, 외국 이름들은 아무래도 머리에 남고 기억하기가 훨씬


어려웠다. 논문에는 많은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와 실험들이 소개되는 데, 학자 이름과 배경
(학교나 지역)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보니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해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개선전략

한 번 더 읽는다. 이 때에는 내용이해(elaboration)적 관점보다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서


체계적으로 도식화하는 것(organization)에 집중해서 읽어본다. 특히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했으니, 학자 이름을 유의하며 읽는다. 혹은 학자 이름과 시기, 학습 내용이 적힌
구조도를 직접 그려본다.

(3) 통계

P1097 에 서술되어 있는 SE, p, hedges’s g 와 같은 통계적 단어들이 유의미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러한 단어들이 실제로 얼마나 유의미한 통계적 차이를 의미하는 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

개선전략

일단은 내용 전반을 대충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해당 단어들의 의미를 알아보고, 추가적인


깊은 이해를 위해 통계 수업이나 책 한권을 중장기간에 걸쳐 공부한다.

(4) Goh 과 Bangert-Drowns 차이


1097p 에 Goh 의 연구에서는 Bangert-Drowns 의 연구에 비해 2 배 정도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 Bagert 의 연구가 meta-analysis 연구이기에 유사 실험들의 평균적 데이터보다 2 배
이상 효과적이었다는 뜻인지, 아니면 Goh 의 방법론이 기존의 방법론과 차이가 있는 것인지
제대로 이해를 못한 것 같다.
Goh 의 prompted journal writing 과 Bangert 의 writing interventions using prompts for
metacognitive reflection 가 어떤 방법론적 차이가 있는 지 잘 모르겠다.

(5) training phase, transfer session 등이 어떤 의미를 구체적으로 가지는 지 애매하다.


일단 자기조절학습을 알려주기 위해 물리에 적용해서 가르쳐본 다음에, 사회 심리학 수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첫 번째 수업(about social pressure)을 training phase 라고 부르고,
그런 학습 전략을 잘 비슷한 주제를 다룰 때 시간이 갈수록 더 잘 쓰게 되는 지를 보는
세션을 transfer session 이라고 하는 걸까?, 이런 표현은 여기서만 쓰는 게 아니고 늘 쓰는
용어일까?
(6) 내용 상 생긴 질문 및 궁금증

[1] 클래식 뷰에서 레토리컬 포맷을 제공하는 것과 Self-regulation view 에서 prompt 를


제공하는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레토리컬 포맷을 잘 구성해놓으면 그게 곧 prompt
와 같은 것 아닐까? 예를 들어 레토리컬 포맷을 “주장을 요약하고 자신의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라고 주어주는 것과, self-explaining prompt 를 주어주는 것 사이에는 무슨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걸까? 그냥 표현 기술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다는 정도의
의미일까?

[2] 글을 쓰는 것 자체에 인지적 부담이 많이 드는 학생들은 역효과가 나는 것 같은데


(p1098), 글 쓰는 기술이 이미 잘 발달한 학생들은 이미 지능이나 기타 다른 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이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다는 것은 다른 변인 때문에 결과가
왜곡되지는 않을지?

[3] 그리고 글을 쓰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 인지부담을 많이 쏟아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장기적으로는 글을 쓰며 공부를 하는 게 다른 방법보다 효과적일지?

[4] 1105p Hubner 의 연구에서 수행했다는 posttest 같은 것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5] 1108p 에 나오는 adaptive fading procedure 가 permanent prompting 보다


학습전략이나 학습 결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측정했을까?

[6] Learning strategy expertise 가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하고,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지.

[7] Prompt 를 사용해서 journal writing 을 시킬 때와 쓰지 않고 journal writing 을 시킬 때를


비교했을 때 전자가 더 학습자의 동기를 줄이는 게 맞는지? Prompt 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학습자가 처음엔 새로운 공부 방법에 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참여해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닐까? Prompt 의 사용한 과제가 prompt
없는 과제나 다른 과제들보다 학습 동기를 더 많이 깎아 먹을까?

[8] 글쓰기를 활용한 학습이 작업기억의 효율화를 통해 학습 촉진을 돕는다. 결국 작업기억의


총량과 효율적 사용이 중요한 것인데, 작업기억의 총량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9] ADHD 가 작업기억의 비효율을 야기하나?(번외 질문)

[10] 로맨틱 뷰로써 Journal writing 이나 클래식 뷰의 report 등도 다른 학습 방법(강의 시청,


문제풀이 등)에 비하면 더 효과적인 방법이었나?

[11] 읽기 자료를 학습한다고 했을 때, 얼마만큼의 양의 자료마다 prompt 가 주어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너무 작은 양의 정보에 prompt 를 잦게 주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 같고,
너무 많은 양의 정보를 한 번에 묶어서 journal writing 을 시키면 인지과부하(cognitive
overload)를 야기할 것 같다. 이 또한 학습자의 역량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가장
맞을 것 같은데, 얼마만큼의 양의 독해를 했을 때 어떠한 주기로 prompt 를 주어야 하는 지
연구해볼만 하지 않을까?

[12] 메타인지를 위해 이해를 점검하고 서술하는 과정이 동기를 많이 쓰게 된다면 서술형이


아니라 예상되는 이해의 어려움에 대해 선다형과 단답형으로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어차피 메타인지는 인지보다는 서술 자체가 주는 이점이 적지 않을지.

[13] 상호 가르침이 동기부여에 좋고 자세한 피드백을 받을수록 동기부여가 더


잘된다고했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서로 가르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행위가 중요할까
아니면 인간적이고 정서적인 교류를 한다는 점이 중요할까? 만약 전자라면 온라인 환경에서
서면을 이용한 피드백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후자라면
대면환경에서 서로 말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 두가지를 비교분석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만약 후자라면 정서적 교류를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

[14] 한가지 더 궁금한 것은 가르치는 사람이 실제로 잘 모르는 사람을 가르칠 때에 더


효과가 좋은 지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가르칠 때에 더 효과가 좋은 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반 꼴찌를 가르칠 때와 선생님에게 가르쳐볼 때의 차이이다. 전자는 가르치는 행위에
대해 효능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후자는 더 적절한 반응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이 더 효과적일까?

2. 내용 요약 및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제언

글쓰기는 학습 상황에서 기억을 돕는 등 작업기억의 인지부하를 줄여주어 학습 효율을


높여준다. 이 때 글쓰기 과제는 자유롭게 마음대로 글 쓰도록 할 수 있고, 일정한 포맷에
맞추어 수사적으로도 완결성 있는 글쓰기를 유도할 수도 있다. 이 중에 학습 자료를 배우고
익히는 데 효율적인 방법은 전자의 방법이다. 후자의 경우 작업기억이 배운 내용을 제대로
학습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지만 이를 제대로 잘 표현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어 분산되기
때문이다. 한편 자유로운 글쓰기의 경우에도 작업기억의 누수가 있을 수 있다. 학습전략이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에 학습 내용과는 무관한 생각을 적어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지자원의 누수를 막고 학습에 집중된 글쓰기를 위해서 다양한 도움질문
(prompt)을 줄 수 있다.

프롬프트에는 조직화(organization), 상술(elaboration), 이해여부 확인(monitoring), 재학습


계획(planning of remedial strategy), informed prompting, worked examples, 이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프롬프트들은 메타인지적인 프롬프트와 인지적
프롬프트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무엇을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했는 지
확인하는 것(monitoring)은 메타인지적 프롬프트이고, 조직화와 상술하는 단계는 이해한
내용을 분류하고 자세히 써내려가보는 단계로 인지적 프롬프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프롬프트들은 학생의 수준에 알맞게 제공되어야 가장 효과적이다. 너무 어렵거나 쉬우면
안된다. 또 프롬프트를 제공하는 순서에 따라서도 학생들의 학습 결과는 달라지게 되는데,
메타인지적 프롬프트를 인지적 프롬프트보다 먼저 제공할 때 학습결과가 더 나아진다.

너무 자세한 프롬프트는 이미 훈련된 학생들에게는 중복되는 인지적 자극을 줄 수 있고,


이는 학습 효율의 저하와 학습 동기의 소모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프롬프트는 학생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줄어들 필요가 있다. 프롬프트가
줄어들 때에 오히려 학습 효율이 늘어난다. 또 프롬프트가 줄어들어야 학습 동기도 적게
소모될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다. 모든 글쓰기 과제나 공부가 그렇듯 프롬프트를 이용한
글쓰기 과제를 수행할 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학습 동기가 소모되는 경향이 있다. 또
소모되는 동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이 있다. 먼저, 학습 내용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이 추가되면 이에 대한 글쓰기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글쓰기 그 자체가 학습에 얼마나 효율적인 도구인지를 알려주는 것도 글쓰기를
활용한 학습 효율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학생들끼리 작성한 글을
가지고 서로를 가르치는 경험을 통해서 동기가 유지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어서 서면이나 온라인을 이용한 피드백도 유효한지, 아니면 인간
상호작용 그 자체가 중요해서 서로 대면 공간에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 더 중요한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Freiburg journal writing 방법론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비용 효율도 극대화하는 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매번 글을 읽고 이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해주고, 또 때에 따라 적절하게 prompt 의 개수를 줄여주는 과정이 굉장히 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AI 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도움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ETS 에서 토플과 GRE 를 채점할
때처럼 반복되는 질문 문항들에 대한 자동화된 채점 시스템을 이용하면 채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prompt 를 선별적으로 제공해주고
점점 줄여가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학습효율의 극대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개별
학생의 경우에도 과목마다 혹은 과목 안에서의 단계와 단원마다 이해도가 달라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prompt 를 제공해주기 위해 컴퓨팅 파워가 반드시 필요한
학습방법론이라고 생각이 든다. 추측하건데 대면 피드백이 비대면 피드백보다 학습 동기
유지와 맞춤형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프로그래밍을 통한 자동화된
Freiburg journal writing 이 실현될 수 있다면 교육과 평가를 위한 교사의 역할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 때 교사의 역할은 기존 지식 전달의 역할에서 정서적 지지 등 인간상호작용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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