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1

점심방송

너무 길었던 여름에 지쳐버릴 때 즈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주 한 주는


어떠셨나요? 선선한 아침 날씨에, 또 가을이 온다는 사실에 저는 설레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이 다가오는 지금 이 분위기에 맞는 노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유님의 가을아침입니다.

(가을아침)

안녕하세요? 상산고등학교 방송부 SBS 의 아나운서 000 입니다.

이번에 처음 1 학년이 점심방송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저희 SBS 의 점심방송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12 시 15 분부터 12 시 30 분까지 15 분 진행 예정에 있습니다!

SBS 인스타그램으로 신청곡과 사연을 보내주시면 다음 방송에서 신청곡을 틀어드리거나 사연을


읽어드리니, 많은 신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신청곡 뉴진스의 어텐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텐션)

네 다음은 코너 속의 코너, 오늘의 논쟁 소개 코너입니다. 오늘은 ‘테세우스의 배’ 라는 주제를 준비해


보았는데요, 간단히 소개를 드려 보도록 할게요.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는 테세우스라는 영웅이 있었습니다. 테세우스는 배를 타고 다니며 여기저기를


누비며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요, 결국 테세우스도 자신이 타던 배만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영웅 테세우스가 타고 다니던 낡은 배를 타며 테세우스가 누리던 영광을
누리고 싶어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테세우스 배를 타고 다니던 어느 날, 갑판의 널판지가
부러졌습니다. 사람들은 갑판을 수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날 이번엔 돛이 부러졌습니다.
사람들은 이 돛을 다시 수리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000 일이 지나자 배의 모든 부품이 수리된
부품이 되어서 이전의 테세우스의 배에서 있던 나무 한 조가리도 배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배는 테세우스의 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5 초 기다림)

자 다들 생각해 보셨나요? 저는 처음 이 논쟁을 소개받고 한참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람의 사례로


생각해보면, 우리 몸의 세포 약 30 조개는 매일 수십만개가 죽고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기를 반복한
결과이며, 이 방송을 하고 있는 지금도 제 몸 속의 세포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저를 OOO 이라고 인식합니다. 아무리 많은 세포가 대체되더라도 제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부품이 수리되고 교체되었더라도 그 배가 사람들에게 여전히
테세우스의배로 인식된다면, 그것은 테세우스의 배가 맞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이지만 다른 근거를 생각해내신 분들, 혹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SBS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엠을 주시면 다음시간에 그 분의 의견을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라디오는 여기서, 1 학년의 첫 점심방송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 노래로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 중 선우정아님이 부르신 상상입니다.

(상상)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