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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2023012556

러시아어 문학의 세계
2023년 4월 5일
톨스토이의 규칙들을 읽고 깨달은 점
시간의 불가역성을 통해 규칙들을 이해하며
톨스토이의 자신의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스스로에게 세운 규칙 중 첫번째 규칙인 “부여받은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낼 것.”이란 규칙에서 깊은 감명을 얻었다. 왜 이러한 규칙이 여섯가지 규칙 중 첫 번째일지는 명확하
다. 이러한 강인한 의지가 없이는 어떤 과제도 수행해 낼 수 없으며, 설사 어찌 수행해 낸다 하더라도 온전히 생각대로
수행해 낼 수 없고 이러한 수행에서 별다른 경험이나 교훈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무엇을 성
취하기 위해 규칙을 세우고 수행할 때 실패해왔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하려는 의지
없이 어려움과 곤란에 맞닥뜨리면 어김없이 의지를 관철하지 못하고 도전을 회피해 왔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두번째 규칙인 “할 때는 아주 잘할 것.”도 내게 큰 울림을 준다. 필자가 지금껏 공부든 운동이던 조금
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대충 마무리 지으려 해왔기 때문이다. 톨스토이가 이러한 태도로 창작활동을 해 왔다면 어찌
위대한 창작활동을 하고 위대한 작가가 되었겠는가? 그런 점에서 누가 이러한 태도로 계속 살아갔을 때 어떤 뿌듯할만
한 일을 해내고 스스로에게 부끄럼 없는 인간이 될 수 있겠는가?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결과로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
니라 스스로에게 성취감과 뿌듯함을 줄 수 있는, 그래서 해낸 이를 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수 있다는 그러
한 의미를 내포한다. 이러한 도약은 성인의 특성일 뿐만 아니라 의무라 할 만하며, 이러한 의무를 방기한 자가 얻는 것
이 스스로에 대한 질책, 부끄러움일 것이다.
세번째 규칙 “무엇을 잊었다 하더라도 결코 책을 뒤적이지 말고 스스로 생각해내도록 노력할 것.”은 앞서 언급
한 “할 때는 아주 잘할 것”과도 연결된다. 무언가를 잊을 때마다 책을 뒤적여 답을 찾는다면 스스로 생각해내는 능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잃게 되는 까닭 뿐만 아니라, 처음 책을 읽으며 내용을 외울 때 외우기를 대충하기 때문이다. 언제라
도 다시 읽을 수 있다면 읽는 순간순간이 전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의 삶에 대한 놀라운 통찰
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살아가며 잊어버린 삶의 기억을 언제라도 되돌려 기억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우
리 삶의 어떤 추억도 소중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살아가며 후회되는 순간으로 언제라
도 되돌려 다시 살아갈 수 있다면 어떤 순간도 열정을 다해 살아가지 않을 것이고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도 가지지 못
할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추억을 잊고 훗날 후회할 행동을 해 왔는지 셀 수 없을 것이다. 이
러한 시간의 불가역성을 잔인함이 아니라 삶에 의미를 불어넣어주는 도구로 받아 들인다면 우리는 우리 삶의 모든 순
간들을 열정을 다해 후회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네번째 규칙 “가능한 전력을 기울여 너의 정신이 살아있도록 노력할 것.”도 앞서 언급한 시간의 불가역성과 관
련하여 이해할 수 있다. 필자는 이 규칙을 읽으며 가수 임성빈의 노래 “Always Awake” 중 “인생은 딱 한번! 이 모든 것
들이 끝이 난다면 그 순간 내가 기억할 만한 건 잠에서 깬 나일 것 같어!”란 가사가 떠올랐다. 이 가사의 말처럼 되돌릴
수 없는 한번뿐인 인생을 기억할 만하게 살려면 깨끗이 깨어있는 정신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섯번째 규칙 “너를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말 것.”도 시간의 불가역성을 통
해 이해 할 수 있다. 되돌이킬 수 없는 삶이기에 주저할 수 없으며 방해가 되는 사람들에 얽매일 수 없는 것이다. 분명히
말하는 태도로 방해가 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말하는 것은 그들에게 얽매인 삶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의미있는
삶과 열정적인 수행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톨스토이는 시간의 불가역성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들을 세워 수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규칙들
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후회없이 의미있는 삶을 살게하는 규칙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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