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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인절미 시집가는 날
책 - 인절미 시집가는 날
인절미 시집
가는 날
김아인 글.그림
국민서관, 2015
“얘들아, 할머니 나가셨어. 다들 일어나.”
마당에 있던 절구가 외쳤어요.
부뚜막에 구겨져 있던 베보자기가 치맛자락을 풀럭이며 말했어요.
“할머니도 안 계신데 뭐 재미난 일 없을까?”
“우리끼리 요리를 해 보는 건 어때? 뭐가 있나 한번 찾아보자!”
채반의 말에 주걱과 숟가락이 부엌 구석구석을 살폈어요.
찰밥 완성!
베보자기가 떡판 위에
찰밥을 순풍 올려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