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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03

엄마가
낮잠을 잘 때
이순원 글•문지나 그림
글│이순원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워 온,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 로 동인문학
상, 『은비령』 으로 현대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 으로 한무숙문학상, 『아비의 잠』 으로 효석문학상, 『얘들아 단오가자』 로 허균문학작가상,
『푸른 모래의 시간』 으로 남촌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그대 정동진에 가면』 『19세』 『나무』 『첫사랑』 『고래바위』 등 자연을 닮은 작품으로 수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이탈리아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책 『눈 오는 날』 을 강원도 사투리로 번역
해 토박이말의 진수를 선보였습니다. 2013년부터는 『어머니의 이슬털이』 『어치와 참나무』 『엄마가 낮잠을 잘때』 등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림│문지나

어릴 때부터 상상하고 낙서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마음속 상상의 세계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정보방송학을 공부하고 한겨레만화학교와 홍익대학교미술교육원에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KT&G 상상
마당 볼로냐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첫 작품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를 완성하였습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는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 속에
아로새기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엄마가 낮잠을 잘 때
2015년 6월 28일 초판 1쇄∥2015년 12월 15일 초판 2쇄

글 이순원∥그림 문지나
펴낸이 이순영∥편집 이루리∥마케팅 이상수∥홍보 이진아∥디자인 강해령
인쇄 한영문화사∥제본 대원바인더리
펴낸곳 북극곰∥출판등록 2009년 6월 25일 (제 300-2009-73호)
주소 서울시 은평구 진관2로 57-37 은평뉴타운 우물골 236동 상가 B112호
전화 02-359-5220∥팩스 02-359-5221
이메일 bookgoodcome@gmail.com∥홈페이지 http://www.bookgoodcome.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codathepolar∥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bookgoodcome∥인스타그램 @bookgoodcome
ISBN 978-89-97728-90-9 77810 | 978-89-97728-52-7 (세트)∥값 15,000원

글 Ⓒ 이순원, 2015
그림 Ⓒ 문지나, 2015

When Mom is Napping


Story Ⓒ Soonwon Lee, 2015
Illustrations Ⓒ Jina Moon, 2015
All rights reserved.
First published in Korea by BookGoodCome in 2015.

이 책은 저작권자와의 독점계약으로 도서출판 북극곰에서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이 도서의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시도서목록(CIP)은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eoji.nl.go.kr)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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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낮잠을 잘 때
이순원 글•문지나 그림
“낮잠 한 시간만 잘게요.”
엄마가 낮잠을 자려 하면 이상하게도 십 분도 안 돼 엄마를 찾는 전화가 와요.
한 시간 동안 세 번이나요.
그중에 한 통은 꼭 엄마를 바꿔 줘야 해요.

너희 춘천에 언제 올 거니?
외삼촌인데… 엄마한테 우리
좀 늦는다고 전해 줄래?

엄마 계시니?
지금 급한 일이 있는데…
엄마가 낮잠을 자면 나도 갑자기 엄마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아져요.
방해하고 싶은 건 아닌데 저절로 묻고 싶은 게 떠올라요.
“엄마, 내 청바지 어디 있어요?”
침대 서랍 열어봐…
“엄마, 우리 집에 라면 사다 놓은 것 없어요?”
부엌 찬장에 있어…
“엄마, 전에 내가 붙이고
놔둔 반창고 어디 있어요?”
세면대 위 선반에 있을 걸…
그러다 끝내 이렇게 말하게 돼요.
“엄마, 좀 일어나 봐요.”
아빠도 엄마의 낮잠을 방해해요.
쿵!쿵!쿵!
“여보, 텔레비전 리모콘 어디 있어요?”
탁자 밑을 찾아봐요…
“우리 둘이 라면 끓이는데 물 얼마큼 부으면 돼요?”

물 여섯 컵이요…
“참, 당신 춘천 가는 날이 언제라고 했지요?”
아빠는 도대체 엄마가 편히 자도록 내버려 두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가 낮잠을 통 못 자느냐고요?
여보오~!
그건 또 아니에요.
엄마는 낮잠을 자는 동안도
우리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해 줘요.
엄마는 우리 집이라는 우주의 중심이랍니다.
ENGLISH
PICTUREBOOK
When Mom is Napping
Story by Soonwon Lee•Illustrations by Jina Moon•English Translations by E. K. DuBois

“I’m going to take a quick nap.”

Strangely, when mom is napping, there is a phone call for her. When mom is napping, I think of lots of things to ask her.
Three in fact! I don’t want to wake her up, but stuff just happens.
And one of the calls is really, really important.

“When are you coming to visit?”


“This is your uncle. Tell your mother that I’m running late”
“Is your mom there? I need her help right now.”
“Mom, where are my jeans?” “Mom, do we have ramen?”
“In the drawer under your bed…” “In the cupboard in the kitchen…”

“Mom, where are the Band-Aids?” Finally, I had to say, “Mom, please wake up.”
“In the medicine cabinet…”
When mom is napping, Dad also makes it hard for her. “Honey, where is the TV remote?”
‘Bang! Bang! Bang!’ “Check under the table…”

“How much water for 2 packs of ramen?” “Oh, when did you say we’re going to visit your parents?”
“Six cups…”
When mom is napping, Dad never lets her get any rest. Perhaps.
Will she ever get to take a nap?
“Honey!”

Even when mom is napping, she fixes everything. Mom is the center of our universe.
She keeps our home together.
엄마가 낮잠을 자면 갑자기 엄마를 찾는 중요한 전화가 와요.
가족들이 엄마에게 묻고 싶은 것도 많아지지요.
과연 엄마는 낮잠을 잘 수 있을까요?

7 7 8 1 0

9 788997 728909

ENGLISH ISBN 978-89-97728-90-9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PICTUREBOOK ISBN 978-89-97728-52-7 (세트)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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