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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아, 어디 갔니
배꼽아, 어디 갔니
아름이, 다움이와 함께 한국어�한국문화를 배우는 그림책/놀이책입니다 Wika at Kulturang Koreyano: Libro ng mga/Larawan at L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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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나라는 웃지 않으려고 입을 꾹 다물었어요.
“윽”하지만 웃음이 터질 것 같았어요.
“읍”나라는 웃음을 참으려 했지만,
“풋”웃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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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이 벌써 방 밖으로
밖 나갔나?”
나라는 조심조심 부엌으로 갔어요.
“배꼽아, 어디 갔니?”
나라는 보글보글 끓는 주전자 위에서
배꼽 색깔 꼭지를 보았어요.
“내 배꼽이 아닐까?”
하지만 그건 주전자 뚜껑의 손잡이였어요.
“내 배꼽은 딱딱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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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당까지 굴러갔나?”
나라는 성큼성큼 마당으로 걸어갔어요.
“배꼽아, 어디 갔니?”
“꼬꼬댁 꼬꼬!”
나라는 닭들 사이에서
배꼽처럼 말랑말랑한 모이를 찾았어요.
“내 배꼽이 아닐까?”
하지만 그건 닭들이 먹는 붉은 강낭콩이었어요.
“내 배꼽은 먹을 수 없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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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결국 배꼽을 찾지 못했어요.
“못 찾겠다, 꾀꼬리!
빨간색도 아니고,딱딱하지도 않고,
먹을 수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는
내 배꼽 나와라!”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요.
나라는 이제 다리도 아프고 힘이 들었어요.
“으앙, 내 배꼽!”
나라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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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 이렇게 배를 다 내놓고 자면 감기 걸린데이.”
“어!”나라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어요.
“할머니, 내 배꼽이…….”
나라의 꿈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는 할머니가 하하하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할머니가 나라 배를 이렇게 토닥토닥해 주면
배꼽이 절대 못 도망가지!”
“우아! 우리 할머니, 최고!”
이제 나라는 안심하고
마음껏 웃을 수 있어요.
“배꼽아, 꼼짝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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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립국어원�담당 연구원: 박정아 학예연구사
책임 개발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다문화생활교육센터�유아교육지원실
공동 개발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배꼽아, 어디 갔니?
펴낸이 권재일
펴낸곳 국립국어원 서울시 강서구 금낭화길 148 전화 02 2669 9744 전송 02 2669 9747
찍은날 2010년 11월�펴낸날 2010년 11월
제작 루덴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8-10 올림피아센터빌딩 1013호 전화 02 558 9312(3)
누리집 http://kids.korean.go.kr
ⓒ 국립국어원, 2009
이 교재는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개발�제작되었습니다.
아름이, 다움이와 함께 한국어�한국 문화를 배우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