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15

배꼽아,어디 갔니?

아름이, 다움이와 함께 한국어�한국문화를 배우는 그림책/놀이책입니다 Wika at Kulturang Koreyano: Libro ng mga/Larawan at Laro

story book/activity book for learning Korean language and culture


나라는 할머니를 정말 좋아해요.
할머니는 맛있는
떡도 척척 잘 만드시고요,
잠이 솔솔 오는
자장가도 잘 불러 주시거든요.

2
4
“암”나라는 웃지 않으려고 입을 꾹 다물었어요.
“윽”하지만 웃음이 터질 것 같았어요.
“읍”나라는 웃음을 참으려 했지만,
“풋”웃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어요.

“하하하, 히히히, 호호호, 허허허,


흐흐흐, 깔깔깔, 낄낄낄, 껄껄껄!”

6
8
“배꼽이 벌써 방 밖으로
밖 나갔나?”
나라는 조심조심 부엌으로 갔어요.
“배꼽아, 어디 갔니?”
나라는 보글보글 끓는 주전자 위에서
배꼽 색깔 꼭지를 보았어요.
“내 배꼽이 아닐까?”
하지만 그건 주전자 뚜껑의 손잡이였어요.
“내 배꼽은 딱딱하지 않아.”

10
“벌써 마당까지 굴러갔나?”
나라는 성큼성큼 마당으로 걸어갔어요.
“배꼽아, 어디 갔니?”
“꼬꼬댁 꼬꼬!”
나라는 닭들 사이에서
배꼽처럼 말랑말랑한 모이를 찾았어요.
“내 배꼽이 아닐까?”
하지만 그건 닭들이 먹는 붉은 강낭콩이었어요.
“내 배꼽은 먹을 수 없단 말이야!”

12
14
나라는 결국 배꼽을 찾지 못했어요.
“못 찾겠다, 꾀꼬리!
빨간색도 아니고,딱딱하지도 않고,
먹을 수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는
내 배꼽 나와라!”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요.
나라는 이제 다리도 아프고 힘이 들었어요.
“으앙, 내 배꼽!”
나라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16
“나라야. 이렇게 배를 다 내놓고 자면 감기 걸린데이.”
“어!”나라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어요.
“할머니, 내 배꼽이…….”
나라의 꿈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는 할머니가 하하하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할머니가 나라 배를 이렇게 토닥토닥해 주면
배꼽이 절대 못 도망가지!”
“우아! 우리 할머니, 최고!”
이제 나라는 안심하고
마음껏 웃을 수 있어요.
“배꼽아, 꼼짝 마라!”

18
기획 국립국어원�담당 연구원: 박정아 학예연구사
책임 개발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다문화생활교육센터�유아교육지원실
공동 개발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배꼽아, 어디 갔니?
펴낸이 권재일
펴낸곳 국립국어원 서울시 강서구 금낭화길 148 전화 02 2669 9744 전송 02 2669 9747
찍은날 2010년 11월�펴낸날 2010년 11월
제작 루덴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8-10 올림피아센터빌딩 1013호 전화 02 558 9312(3)
누리집 http://kids.korean.go.kr

ⓒ 국립국어원, 2009
이 교재는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개발�제작되었습니다.
아름이, 다움이와 함께 한국어�한국 문화를 배우는 그림책입니다

<아름이와 다움이의 한국어 배우기> 학습지를 기획하면서


다문화 가정 유아의 한국어 학습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촉진될 수 있도록 구성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어휘부터 문법,
표현까지 한국어의 특성을 살린 체계적 교육과 유아기 인지 발달
수준을 고려한 수준별 교육으로 사교육 학습지와 구별되는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교사와 부모, 유아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은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한국 문화와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보여 주는 다양한 내용은 유아의 정체성 확립을 이끌어 줍니다.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