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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방귀가 퐁퐁퐁
꽃 방귀가 퐁퐁퐁
꽃 방귀가
퐁퐁퐁
아름이, 다움이와 함께 한국어�한국문화를 배우는 그림책/놀이책입니다 Wika at Kulturang Koreyano: Libro ng mga/Larawan at L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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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꽃향기가 나는 이유는
바람이 불 때 꽃들이
‘퐁퐁’
하고 내뿜는 꽃 방귀 때문이었지요.
퐁퐁 퐁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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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 너머 언덕에서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자,
꽃들은 모두 힘을 주고
방귀 내뿜을 준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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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인 분홍 진달래꽃이 말했어요.
“자, 모두 준비됐니?”
옆에서 기다리던
노란 개나리꽃과 하얀 수선화가
입을 모아 대답했어요.
“응!”
진달래꽃이 퐁퐁퐁!
개나리꽃이 풍풍풍!
수선화가 피식 피식 피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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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와 함께 지독한 냄새가 났어요.
뿡뿡뿡!
뿌웅 뿌웅 뿌우웅!
대장 진달래꽃이 말했어요.
“아이, 무슨 소리야? 이 냄새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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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모두 이상한 냄새가 나는 쪽을 쳐다보았어요.
한쪽에 보라색 작은 도라지꽃 하나가 힘을 주며
열심히 방귀를 뀌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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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진달래꽃이 말했어요.
“야, 넌 어쩜 냄새가 그렇게 구리니?
소리도 이상하고. 우리처럼 예쁜 소리를 내 봐.”
개나리꽃과 수선화도 말했어요.
“그래, 맞아. 너처럼 방귀를 뿜다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싫어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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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은 무척 속상했어요.
앞으로는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도
방귀를 참기로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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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은 얼굴이 점점 노랗게 변했어요.
몸도 점점 부어올랐어요.
하지만 친구들을 생각해서 방귀를 꾹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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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람이 산들산들 불자,
꽃들은 너도나도 방귀를 뀌었어요.
진달래꽃이 퐁퐁퐁!
개나리꽃이 풍풍풍!
수선화가 피식 피식 피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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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지나가던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왔어요.
“음, 향기 좋다. 전부 가져가서
우리 집 마당에 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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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진달래꽃은 깜짝 놀랐어요.
얼마 전에도 고양이들이 꽃 친구들을
데려간 적이 있었거든요.
‘큰일이다!’
꽃들은 무서워서 벌벌 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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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작은 도라지꽃이 그만 참고 참던
방귀 폭탄을 터뜨렸어요.
뿡뿡 뿌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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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진달래꽃이 말했어요.
“도라지꽃아, 네가 우리를 살렸어.
그동안 놀려서 미안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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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음껏 방귀를 뀔 수 있게 된
작은 도라지꽃은 볼이 다시 발그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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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이 동화는 이상한 소리와 냄새를 풍겨서 주변 꽃들이 놀리는 작은 도라
지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꽃밭을 침입했을 때 작은
도라지꽃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꽃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여러 꽃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어 나가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는 없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장점으로 생
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동화입니다.
부모님들께
어린이와 함께 이렇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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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립국어원�담당 연구원: 박정아 학예연구사
책임 개발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다문화생활교육센터�유아교육지원실
공동 개발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꽃 방귀가 퐁퐁퐁
펴낸이 권재일
펴낸곳 국립국어원 서울시 강서구 금낭화길 148 전화 02 2669 9744 전송 02 2669 9747
찍은날 2010년 11월�펴낸날 2010년 11월
제작 루덴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8-10 올림피아센터빌딩 1013호 전화 02 558 9312(3)
누리집 http://kids.korean.go.kr
ⓒ 국립국어원, 2009
이 교재는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개발�제작되었습니다.
아름이, 다움이와 함께 한국어�한국 문화를 배우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