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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좀 살자 제발
2화 - 좀 살자 제발
“너…뭐 돼? 나는 물었다.
“응, 나 사장 아들”
정말 짜증나는 눈웃음이었다.
“어디 가려고?”
“하, 그래 그럼.”
“야, 나 돈 없어.”
“아니! 난 진심이야.”
나도 모르게 따라 뛰어갔다.
“아!”
“냥냥아, 우리 같이 놀까?”
“찾았다! 네 애완동물.”
이번에는 참을 수 없었다.
“아 조재운 이 개새끼..”
집에 들어서자, 제이콥이 달려와 이리저리 뛰다가 두발로 서더니, 꼬리를 흔들며 앞발로 내 무릎을
쳤다.
“그래, 산책 나가자.”
“아 너무 귀찮은데.”
대충 세수하고 마스크 쓰고 나갔다.
그리고 나도 따라 달렸다.
“아 그게..”
“야!”
나는 물었다.
“나 27 짤”
“오 넌 몇 살인데?”
“26”
“뭐야, 반말하지마”
“맞을래?”
나는 말했다.
“아”
“뭐야? 사장 아들 아니였어?”
나는 물었다.
“맞지, 맞는데,”
재운이는 말을 잇지 않았다.
“뭐야, 나 간다.”
졸려서 미칠 것 같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바로 못 잤다.
“엄마 좀 자자.”
“어! 우주은!”
조재운은 회사 정문 앞에 서있었다.
“나 고양이 이름 뭘로 지을까?”
재운이는 물었다.
“그러게…음…”
오늘은 일이 적었다.
“뭘로 시간 때우지…”
“뭐야, 절대 안 되는 건 아니잖아”
“퇴근해보겠습니다.”
“너 할 거 없어?”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더라…
나는 물었다.
“어 이쁘지? 그치?”
“이쁘네, 그럼 이제 나는 못 보려나.”
재운이는 말했다.
“오지마 그럼”
“됐어 갈게.”
차 타고 조금 가자 대저택이 있었다.
나는 물었다.
“뭐라고?”
나는 물었다.
아, 얘 방이 내 집보다 크겠구나.
차에서 내리고, 재운이가 문을 열자, ‘ㄹ’사의 회장, 조찬휘 회장님이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셨다.
“누구니?”
재운이를 보며 물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