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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語 連語 硏究史 考察
劉 永 寬
江原大學校 大學院
國語國文學科
2020년 2월
崔洪烈 敎授 指導
文學碩士學位論文
韓國語 連語 硏究史 考察
江原大學校 大學院
國語國文學科
劉 永 寬
劉永寬의 碩士 學位論文을
合格으로 判定함
2019년 12월
審査委員長 印
委 員 印
委 員 印
目 次
1. 서론 ······························································································································ 1
1.1. 연구목적 ················································································································ 1
1.2. 연구대상과 방법 ·································································································· 2
1.3. 선행연구 검토 ······································································································ 9
3. 연구 유형별 분석 ··································································································· 42
3.1. 시기별 연구 경향 ······························································································ 42
3.1.1. 1기 : 태동기 ································································································ 44
3.1.2. 2기 : 성장기 ································································································ 46
3.1.3. 3기 : 성숙기 ································································································ 51
3.2. 교육 대상별 연구 경향 ···················································································· 58
3.3. 주제별 연구 경향 ······························································································ 65
3.4.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 ···················································································· 67
4. 결론 ···························································································································· 73
□ 참고문헌 ·················································································································· 75
□ Abstract ·················································································································· 91
표 목 차
표 1. 분석 대상 논문 목록 ······················································································· 3
표 2. 연구 언어권 분류 ····························································································· 4
표 3. 학위논문 주제의 연도별 분류 ······································································· 5
표 4. 학술지 논문 주제의 연도별 분류 ································································· 6
표 5. 국외 학자들에 의한 연어의 개념 ······························································· 17
표 6. 국내 연구자별 연어 범주 ··········································································· 17
표 7. 연어에 대한 기존 정의 ················································································· 18
표 8. 연어의 기준(문금현, 2002) ··········································································· 20
표 9. 구성 요소의 결합의 정도성(유해준, 2011) ··············································· 24
표 10. 연어의 개념 범주(유해준, 2011) ······························································· 25
표 11. 연어에 대한 정의 ························································································· 26
표 12. 문법적 연어의 하위 유형(Benson et al. 1987) ····································· 28
표 13. 어휘적 연어의 하위 유형(Benson et al. 1987) ··································· 29
표 14. 연어의 유형(Carter, 1987) ·········································································· 29
표 15. 연어의 유형(Lewis, 2000) ·········································································· 30
표 16. 연어의 유형(이희자, 1995) ········································································· 30
표 17. 의미 · 통사적 특성에 따른 연어의 유형(최경숙, 1997) ····················· 31
표 18. 연어의 분류(강현화, 1997) ········································································· 31
표 19. 연어의 유형(김진해, 2000) ········································································· 32
표 20. 연어의 유형(문금현, 2002) ········································································· 33
표 21. 연어의 유형(한송화·강현화, 2004) ··························································· 34
표 22. 문법적 연어의 구성(홍혜란, 2007) ··························································· 34
표 23. 명사의 연어 결합 양식 ············································································· 35
표 24. 의존명사의 연어 결합 양식 ······································································· 35
표 25. 동사의 연어 결합 양식 ··············································································· 35
표 26. 형용사의 연어 결합 양식 ··········································································· 36
표 27. 부사의 연어 결합 양식 ··············································································· 36
표 28. 기타 품사의 연어 결합 양식 ····································································· 36
표 29. 한·일 연어 대응 유형(김선효, 2010) ······················································· 37
표 30. 한·일 연어 대응 유형(유은성, 2007) ······················································· 37
표 31. 연어의 유형(임근석, 2010) ········································································· 38
표 32. ‘상징부사+용언’형 연어의 분류(문정현, 2012) ······································· 39
표 33. 어휘적 연어의 유형(김기태, 2014) ··························································· 40
표 34. 연대별 한국어 연어에 관한 학위논문 개황 ··········································· 41
표 35. 시기별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 분류 ····················································· 42
표 36. 시기별 연구 편수 ························································································· 43
표 37. 1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분류(학위논문) ·············································· 45
표 38. 1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학술지논문) ······················································ 45
표 39. 1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학위논문, 학술지논문) ··································· 45
표 40. 2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학위논문) ·························································· 46
표 41. 2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학술지논문) ···················································· 47
표 42. 2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편수(학술지논문) ············································ 49
표 43. 1기와 2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주제별 편수 ········································· 50
표 44. 3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학위논문) ·························································· 51
표 45. 3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학술지논문) ······················································ 53
표 46. 3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편수(학술지논문) ············································ 55
표 47. 1기, 2기, 3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대비(학위논문) ······························ 56
표 48. 1기, 2기, 3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대비(학술지논문) ·························· 57
표 49. 연구 언어권 분류 ························································································· 59
표 50. 2018년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가별 통계 현황 ································· 60
표 51. 언어권별 연구 수의 변화 추이(학위논문, 학술지논문) ······················· 60
표 52. 중국어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분류 ······································· 62
표 53. 중국인 초급 학습자 연어 교육의 목적과 목표 ····································· 63
표 54. 형태 초점 접근법의 기법 ··········································································· 64
표 55. 시기별 연구 주제 분석 결과(학위논문, 학술지논문) ··························· 65
표 56. 한국어 연어에 대한 비교·대조 연구의 주제별 분류 ··························· 66
표 57. 기존의 교수법과 어휘접근법의 수업모형 비교 ····································· 68
표 58. 어휘접근법을 활용한 연어 교수·학습 모형 ··········································· 68
표 59. 한국어 연어 교육의 수업 모형(김지은, 2010) ······································· 69
표 60. 플립드 러닝의 구성 요소별 특징(김규훈, 2015) ··································· 70
표 61. 연어의 개념과 분류 및 교수·학습 방향(김규훈, 2015) ······················· 71
표 62. 연어 교육을 위한 연상의 분류(전윤선, 2018) ······································· 71
그림 목 차
劉 永 寬
□ 핵심주제어
1.1. 연구목적(硏究目的)
- 1 -
연어는 한국어 교육에서 꼭 가르쳐야 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20여
년 이상 연구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교수·학습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을 일반화(一般化)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연어에 대한 연구는 국어학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2000년 이후 꾸준히 이루
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지금까지의 연구 동향(動向)에 대해 정리해 주고 분석해 주
는 연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임근석(2011)에서 그 이전까지의 연어 연구에 대한 전개와 쟁
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어 놓긴 했지만 한국어 교육에 치우친 경향이 있고, 현재까지의 연구
사적인 후속 연구가 없다. 따라서 2000년대를 전후한 연어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어느 분야에
연구가 집중되어 있는지, 어느 분야가 부족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들을
정리하여 여러 관점으로 분류하고 더 자세하게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들을 파악해야 앞으로의
연어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밝힌 이러한 근거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범위와 내용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RISS) - 이하 리스 또는 RISS - 에서 확인할 수 있는 1990년대부터 2019년 8월까지 발표된
국어학,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학 분야의 연어에 대한 학위논문(學位論文) 151편과 학술(學
術)지 연구논문 100편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어 연어 관련 연구 동향을 분석하는 것을 주목적
으로 한다.
본 연구는 RISS 에서 선정한 연구 논문들을 시기(時期)별, 교육대상(對象)별, 주제(主題)별,
교육 방법별로 분류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시기별로는 1990년부터 1999년까지를 1기, 2000년부
터 2009년까지를 2기, 2010년부터 2019년까지를 3기로 나눠 한국어 연어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본다. 교육대상별로는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진 연구들을 확인
하여 외국인 학습자들의 상황에 맞게 진행되었는지 살필 것이다. 주제별로는 한국어 연어 연구
가 각 주제에 맞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적으로 어떠한
방법적인 결과가 있었는지 볼 것이다.
- 2 -
[표 1 분석 대상 논문 목록 ]
분 류 제 목 출 처
박경미, 권태은, 정희란, 이소영, 박혜연, 박숙영, 양수향, 이준혁, 이지
혜, Do Ngoc Luyen, 강서영, 정숙향, 조미정, 홍혜란, 박현정, 정은
혜, 신지영, 이민성, 김은영, 최경옥, 박혜숙, 양수영, 박민희A, 허영화,
오유영, 일노궁내앙, 이정현, 기단봉, 성아영, 이원미, 조미헤, 신아랑,
안정은, 허영임, 유연, 이미진, 윤소영, 조현지, 장옥경, 함윤희, 김진
희, 왕춘예, 야마시타아이, 이두행, 문정현, I.Nadezda, 이진실, 류정
민, 송안나, 심은경, Hu Meng, 오기노신사쿠, 박정은, 오명희, 김경민,
안재경, 하윤정, 웨 노에 흐닌쏘, 서희경, 남현경, 장소원, 채희령, 박
석사학위
지은, 이목자, 석아남, 정인경, 란첨, 김병욱, 김혜진, 당광월, 서연숙,
학위 논문 인진륀, 박수경, Myat Nilar Soe, 김학훈, 김은숙, 유정태, 김민혜, 이
가라시 유카코, 이성숙, 高地朋成, 김경난, 윤혜연, 한주연, 유열영, 유
정, 조명선, 장리, 은하연, 쇼키로프 이크볼, 박혜인, 저우위, 고우미,
주가문, 최주미, 윤권하, 유성희, 하은선, 차경신, 이비비, 조총희,
Dong Fnagyuan, 왕찬찬, 당천항, 김지혜, 정은주, 허려나, 전윤선,
김희정, 임건동, 이유림, 김하늘, 박지윤, 왕시엔, 유선향, 백욱, 이소
라, 채병열, 박민희B
채명숙, 김진해, 이동혁, 김한샘, 임근석, Fan Qihui, 김지은, 유해준,
박사학위 이경선, 왕효휘, 김기태, Liu Lina, 이양금, 진정정, 유문명, 두도, 이
숙진, 왕유가, 여숙연,
- 3 -
가. 시기별
나. 교육 대상별
앞서 밝혔듯이 한국어 연어에 대해서 한국인은 모국어 화자이기 때문에 한국인 화자를 대상
으로 연구는 일부만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국어 교육적인 차원에서 주로 외국인 학습자들이 되
겠는데 연구 대상의 분포와, 주로 높은 비율(比率)을 차지한 학습자들의 언어(言語)권을 중심으
로 파악하였다. 또한 학습자의 수준에 따른 대상도 일부 고려하였다.
[표 2 연구 언어권 분류]
학위논문 학술지논문
중국어권 학습자 28 10
일본어권 학습자 5 2
러시아어권 학습자 4 1
영어권 학습자 4 1
미얀마어권 학습자 3 0
프랑스어권 학습자 1 1
언어권
베트남어권 학습자 1 0
연구 대상 몽골어권 학습자 1 0
인도네시아권 학습자 1 0
타지크어 학습자 1 0
태국어권 학습자 0 1
한국인 고등학생 2 0
초급 학습자 6 4
학습자 수준 중급 학습자 3 0
고급 학습자 3 2
다. 주제별
- 4 -
오류 분석, 교수·학습 및 활용 방안 등의 주제에 따라 연도별로 분류한 것이다.
Hu Meng
오기노신사쿠
류정민,문정현 왕효휘(박사), 송안나,안재경
2012 이원미 박정은,김경민
심은경 I.Nadezda, 오명희,안재경
이진실,하윤정
웨노에흐닌쏘
당광월,란첨
서희경,이혜영
2013 채희령 박지은 석아남,인진륀 이목자,서연숙 정인경,김병욱
장소원,
남현경,김혜진
김기태(박사), 유정태, 김민혜,김은숙
2014 다카치 김학훈 이가라시 LiuLina(박사) 이성숙,황정아
토모나리(박사) 유카코 김경난
이양금,장리
2015 유정 은하연 유열영,한주연
조명선,윤혜연
- 5 -
쇼키로프
박혜인,유성희 이크볼, 최주미,하은선
2016 주가문
진정정(박사) 윤권하,저우위 윤권하
차경신,고우미
두도(박사) DongFangyu
2017 유문명(박사) an(박사), 김지혜,정은주 조총희
이비비,당천항 왕찬찬
이숙진(박사)
2018 허려나 임건동 전윤선 김수영,김희정
이유림
왕유가(박사) 여숙연(박사) 박민희B,
2019 김하늘
백욱,이소라 박지윤,왕시엔 유선향,채병열
합계 11 26 40 14 31 29
연도 주 제 출판
1993 “영어-한국어 기계 번역을 위한 연어와 숙어 트랜스퍼 사전” 한국정보과학회
“일-한 기계 번역 시스템에서 연어패턴을 이용한 일본어-한국어
1994 한국정보과학회
변환 모델”
“품사 태깅된 말뭉치로부터 한국어 연어 추출” 한국정보과학회
1995
“연어 정보를 이용한 한국어 철자 검사기의 기능 개선” 한국정보과학회
1996 “연어 정보에 기반한 한국어 철자 검사와 교정기의 구현” 한국정보과학회
1999 “연어의 의미 관계” 한국어의미학
2000 “한국어 연어 정보의 분석 응용” 한국어학
“한국어 연어의 개념과 그 통사·의미적 성격” 국어학
- 6 -
“한국어-러시아어 연어 사전 편찬을 위한 연구” 노어노문학
“다국어 연어 DB 구축과 말뭉치 활용” 한국사전학
“명사를 중심으로 하는 문법적 연어 구성” 한국어의미학
“연어 구성에 나타난 남녀 은유의 양상” 여성학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교수·학습 방안” 문창어문
“‘명사+부리다’ 연어 구성에서의 의미 전이” 한국어학
2006 “한국어-이탈리아어 연어 대조 연구” 이탈리아어문학
“한국어 학습자들의 연어 오류 연구-러시아어 모어 학습자” 어문연구
“한국어-러시아어 연어 사전에서의 연어핵의 다의성의 문제” 슬라브학보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 사전의 편찬” 한국사전학
“외국어교육적인 관점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연어의 대조” 일본연구
“한국어 고급학습자의 문법적 연어 오류 분석” 비교문화연구
“한국어와 스페인어 연어 유형 대조 ” 스페인어문학
“연어 관계의 제자리 찾기” 한국어학
2007 “제약기반문법에 의한 한국어 연어 분석” 언어와언어학
“한국어 연어의 다국어 대응 유형 분석” 이탈리아어문학
“한국어 학습자의 어휘적 연어 사용연구” 이중언어학
“‘-는 바람에’ 유형의 사전기술과 전산처리 - [원인]의 문법적 연
한국어학
어”
“한-프랑스어 연어 대조에서 어휘함수의 활용” 프랑스문화연구
“연어의 의미 기술과 어휘함수” 이탈리아어문학
“한국어 교육을 위한 언어의 유형” 응용언어학
2008
“한국어와 프랑스어 연어의 대조” 프랑스어문교육
“한국어-러시아어 연어변의 의미투명성 판단기준” 슬라브어연구
“학문목적 한국어 교육용 어휘와 연어 추출” 문법교육
“문법적 연어와 한국어 교육 – 조사적 연어” 한국어교육
“코퍼스 기반 한·일 기본어휘의 연어 구성 대조 분석” 국어학
“한국어 교재에 나타난 형용사의 연어 관계 연구” 한말연구
2009
“통계적 방법을 이용한 문법적 연어 후보 추출” 한국어학
“한국어 고급 학습자의 연어습득양상” 이중언어학
“연어 관계를 통한 한국어 성분 부사 선정” 한국어의미학
“어휘함수와 한국어-러시아어 연어의 의미기술” 러시아어문학
“일본어권 학습자를 위한 어휘적 연어 학습” 이중언어학
“한국어 교육에서의 연어 교육 양상” 언어학연구
2010 “연어적 구성을 통한 한국어 교육용 어휘 구성 방안” 어문논집
- 7 -
“한국어 연어 교육 연구-[체언+용언]형 연어 중심” 선청어문
“한국어 교육용 어휘 문법 항목의 위계화”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한국어와 몽골어 연어 대조” 인문과학논집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연어 교육 방안” 한성어문학
“용언형 연어의 문법범주” 한국어학
“한국어 연어의 개념과 특성 및 유형” 한국(조선)어교육연구
“어휘함수를 활용한 연어의 의미관계 기술” 한국어문화교육
“한국어 학습자들의 연어 연상 패턴과 연어 학습 활동 개발”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육
- 8 -
“‘나다, 들다’의 연어를 활용한 어휘 교육” 한국어교육
라. 교육 방법
1.3. 선행 연구 검토
- 9 -
시에 나타나는 어휘들의 공기(共起) 관계(關係)로, 어휘들의 단순한 공기 현상”을 ‘광의의 연어’
로 보았으며. “특정 어휘가 다른 어휘를 요구함으로써 발생하는 어휘소들간의 제한적인 공기
관계”를 ‘협의의 연어’로 보았다. 또한 연어를 어휘적(語彙的) 연어와 형태(形態)·통사적(統辭
的) 연어로 대분류하고 어휘적 연어를 전제적(專制的) 연어, 관습적(慣習的) 연어로 하위분류하
였다. 그리고 연어 범주를 설정했을 때의 의의를 밝힌 것이 특기할 만하다.
이동혁(2004)4)에서는 기존의 연어관계(連語關係)를 검토(檢討)하여 그동안 단순한 공기 현상
의 측면에서만 정의하였던 연어관계의 개념을 5가지의 문제점을 통해 밝히며 연어관계가 어휘
체계를 구성하는 어휘관계임을 밝혔으며, 연어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그 의미적인 양상은 어
떻게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또한 연어관계의 전산(電算)적 처리(處理)에 대해
밝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근석(2006)5)에서는 자연스러운 연어 판별(判別)의 기준(基準)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어휘
소와 어휘소의 결합만을 연어의 대상으로 삼던 기존의 연어 연구에서 벗어나 문법적 연어의
개념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목표를 두고 연구하였다. 또한 연어의 하위 유형에 대한 가장 중요
한 유형 분류 기준을 ‘기능’으로 보고 있다. 특별히 연어의 구성을 연어핵(連語核)과 연어변(連
語邊)의 결합으로 파악하는데 어휘적 연어를 체언(體言)적 연어6), 용언(用言)적 연어7)로 크게
양분한다. 문법적 연어는 문법적인 기능의 실현과 기능의 제약을 기준으로 분류하기도 하였다.
한국어 교육에서는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연구가 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문금현(2002), 한송
화·강현화(2004), 홍혜란(2007), 김지은(2010), 유해준(2011), 이경선(2011), 김기태(2014), 이숙진
(2018), 여숙연(2019) 등이 있다.
문금현(2002)8)에서는 외국인들이 관용표현이나 상용(常用)구절, 연어, 일반구절 등 습관적으
로 공기하는 형태들을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들을 ‘의미의 구조(構造), 의미의 투명성(透
明性), 비유성(比喩性) 유무, 분석 가능성, 구성 요소의 대치(代置), 통사적 제약 유무’를 기준으
로 구분하고 위의 각 표현들이 한국어 표현 능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어휘 교육에서의 연어 학습(學習) 방안(方案)을 제시(提示)하고 있다. 또한 의미적인 결합에 의
한 공기관계로 형성된 것을 어휘적 연어9) 그리고 문법적인 결합에 의한 공기관계로 형성된 것
- 10 -
을 문법적 연어10)로 분류하였다. 또한 실제 사용되고 있는 문어자료와 구어자료를 분석하여 초
급, 중급, 고급으로 목록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목록을 선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주지 않
고 있는 것이 한계점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체계적인 연어 목록과 구체적인 학습 방안
이 없던 당시의 현실을 생각했을 때 이 연구는 큰 성과(成果)라고 할 수 있다.
한송화·강현화(2004)11)는 한국어 중·고급 학습자들에게 문법(文法) 교육보다 어휘(語彙) 교
육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조금 더 유창(流暢)하고 정확(正確)한 의사소통(意思疏
通)을 위해 연어를 활용한 교육이 필요(必要)함을 제기하였다. 학습자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학습자에게 더 다양한 언어를 배울 기회(機會)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 하에 어휘의 연
어 교육을 강조(强調)하였다. 해당 연구는 한국어 교육에서 연어 교육의 중요성을 연어 내부
정보 제시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홍혜란(2007)12)에서는 한국어 고급학습자(高給學習者)의 학습자 말뭉치와 작문 자료를 통해
문법적 연어 오류를 분석함으로써 체계적(體系的)이고 효율적(效率的)인 문법 교수를 위한 기
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현재 덩어리표현(chunk) 단위인 어휘접근적(語彙接近的) 문형표
현의 제시 비율이 한국어교재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제시는 실제 교육 현장이 충
분히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오류 분석 연구가 주로 학습자의
모어(母語)와 한국어의 구조적 차이 또는 학습자의 학습 부족 등에서 오류(誤謬)의 원인(原因)
을 찾고자 했던 경향을 밝히며, 실제 교수 현장에서 어휘접근적 문형표현과 관련된 오류의 특
성을 보여주지 못했음을 지적하였다.
김지은(2010)13)에서는 한국어 교육에서 어휘력(語彙力)을 신장(伸張)시키는데 연어 교육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어휘 교육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어의 결합 정
보를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먼저 한국어 연어가 성립되는 조건을 구성적(構成的) 조
건과 의미적(意味的) 조건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한국어 연어를 교육하는 내용을 “‘일상생활’,
여가생활‘, 건강’, ‘생각과 감정’, ‘단체생활’, ‘대인관계’, ‘경제활동’, ‘사회와 문화’, 자연현상”으로
세분화(細分化)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연어를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교수(敎授) 방안(方案)
을 모색(摸索)하였는데, 일반적인 ’도입–제시- 연습–사용–정리‘의 수업 모형을 따르지만 학
습자의 자발적(自發的)이고 능동적(能動的)인 참여(參與)를 중요시하는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
습 활동들을 제시하였다. 실제적인 과제 활동을 통해 연어 지식이 이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
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設計)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 11 -
유해준(2011)14)에서는 연구자별로 상이한 연어의 범주를 정리했으며 그에 따라 문법적 연어
가 어떠한 용어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밝혀 연어가 어휘 범주와 문법 범주로 나뉘어
교수되어야 하는 타당성(妥當性)을 설명(說明)하였다. 또한 표준화(標準化)된 문법적 연어 항목
에 대한 학습자 인식을 먼저 연구하고 코퍼스 자료와 실제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한국어 교
재를 분석하여 실제 교수해야 할 문법적 연어의 항목(項目)을 위계화(位階化)하였다. 사용상의
빈도(頻度)와 학습적(學習的) 용이(容易)성에 따라 분류를 하였는데, 학습적 용이성에 다른 항
목은 결합적 구성 관계와 의미적 투명 관계로 재분류하였다.15) 여기에서는 교육 목적에 따라
위계화한 문법적 연어를 제시하였는데, 한국어 교육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공기성이 높은 목록
이기 때문에 고빈도의 자유 결합, 통사적 결속 제약이 있는 공기어 등은 누락되어 있다.
이경선(2011)16)은 크게 어휘적 연어와 문법적 연어로 나뉜 한국어 교육에서의 연어 연구에
서 특히 의존명사(依存名詞)의 문법적 연어에 대해 연구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기존의 문법
적 연어 교육이 현대 한국어의 사용 빈도(頻度)나 학습 난도(難度)와 무관하게 제시되어 있어
체계적이지 않았음을 한국어 교육 자료 분석을 통해 밝히고, 의존명사의 문법적 연어가 한국어
교육에서 왜 필요한지 그 타당성(妥當性)을 증명(證明)하였다. 또한 한국어 교육 자료를 토대로
의존명사의 연어 항목을 초급, 중급, 고급 단계로 선정·배열 후 언어의 형태(形態)와 의미(意
味), 기능(機能)뿐만 아니라 정확성(正確性)하고 유창성(流暢性)에도 초점을 두는 형태(形態) 초
점(焦點) 접근법에 따라 교수-학습 지도 방안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연구자도 밝히고 있듯이
불분명한 문법경계의 형태를 분류하지 못한 점과 의존명사의 문법적 개별 항목의 형태, 의미,
사용한 대한 종합적(綜合的)인 논의가 부족한 것이 과제로 남는다.
김기태(2014)17)에서는 한국어의 어휘적 연어에 초점을 두어 그 동안 연어의 정의, 왜 한 어
휘가 특정어휘와 결합하는지에 대한 연구, 문장성분의 결합으로 나타나는 연어 유형, 외국인들
에게 어떻게 연어를 가르칠 것인가 등의 전반적인 연구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특별히 『21세
기 세종계획 최종성과물』에 등재되지 않은 연어(連語)의 목록을 다시 작성한 데 연구의 의의
가 있다. 연어의 결합력(結合力)에 따라 연어의 유형을 전형적(典型的) 연어, 전제적(專制的) 연
어, 다의적(多義的) 연어, 의존적(依存的) 연어로 나눈 것이 특기할 만하다.18) 또한 『21세기 세
종계획 전자사전』내의 『연어사전』에 상징부사(象徵副詞)를 포함하고 있는 연어의 수가 상당
히 적음을 통해 상징부사를 포함한 연어도 고려의 대상임을 지적하였다.
16) 이경선(2011), 「한국어 교육을 위한 의존명사의 문법적 연어 연구」, 동아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7) 김기태(2014), 「한국어 어휘적 연어 연구」, 충남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8) 위의 논문,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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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진(2018)19)은 여전히 불명확한 연어의 개념들을 정리하고 연어 목록 선정에 대한 객관
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한국어 교육을 위한 객관적(客觀的)이고 체계적(體系的)인 연
어 목록 구축을 위해 의미 항목(項目)별, 학습 등급(等級)별로 연어를 분류하여 새로 제시하였
다. 특별히 한국어 연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체언+용언’형 연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
다. ‘체언’ 중 의존명사, 대명사, 수사를 제외한 일반명사(一般名辭)로 한정하고, ‘용언’은 동사와
형용사를 모두 포함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한 한국어 학습자들의 학습 효과를 위해
한국어 연어를 의미 항목에 따라 신체, 감정, 삶과 대인 관계, 의식주, 사회생활, 교육과 여가
활동, 자연의 7가지로 설정해서 제시하였다. 연어의 학습 등급 판정의 기준으로 연어 구성(構
成) 요소(要素)의 난도(難度), 실재성(實在性), 학습용이성(學習容易性), 연어의 투명성(透明性)
과 추상성(抽象性), 출현빈도(出現頻度)를 고려(考慮)하였다. 연어를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
어 등급별로 어떤 내용과 유형을 학습해야 하는지를 밝혔다.20)
여숙연(2019)21)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직관(直觀)이 없어 어휘 요소와 문법 요소를 따로 나
누어 배우고 이것을 구조화(構造化)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국인 학습자들에게 한국어의 문법
적 연어를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어휘 요소와 문법 요소가 덩어리
(chunk)로 함께 구성된 표현을 학습하여 중국인 학습자들의 한국어 사용 정확성과 유창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특별히 한국어의 문법적 연어와 중국어의 대조(對照)를 통해 ‘일대다,
다대일, 일대일, 대응이 없는 유형’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한국어 문법적 연어의 의미에
대응하는 중국어 표현으로 15가지22)를 제시하였다. 이어서 문법 교육의 다양한 교수 방법 중
결합력
전형적 연어 전제적 연어
어휘 관용표현
다의적 연어 의존적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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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形態) 초점(焦點) 접근(接近)법을 활용하여 실제 수업 모형을 설계하였다. 한국어의 문법
적 연어를 의존명사와 결부시켜 제시한 것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연구자도 밝히고 있듯이 학습
자 문법 테스트 문항 자료가 번역 문항이나 구어 자료 분석 등이었고, 유형이 선다형으로 구성
되어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한계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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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어의 개념과 유형 연구사
23)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편(2014), 『한국어 교육학 사전』, 도서출판 하우, p.148.
24) 위의 책 p.553.
25) 위의 책 p.552.
- 15 -
1) ㄱ. 어머니가 밥을 셨다.
ㄴ. 아버지가 상을 셨다.
ㄷ. 할아버지가 만물상을 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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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국외 학자들에 의한 연어의 개념]
연구자(연도) 연어의 정의
Sinclair “연어는 둘 혹은 그 이상의 단어들이 한 텍스트 속에서 서로 가깝게 등장하는 것,
(1970) 연어의 문맥 의존성을 강조함”
Robins
“한 어휘가 습관적으로 다른 특정 어휘와 긴히 연합한 결합”
(1980)
Cruse(1986) “습관적으로 공기하지만 구성 성분의 의미가 투명한 어휘 연속체”
Nattinger and
“연어는 적정한 문맥 속에서 이미 고정적으로 형성된 결합관계를 맺고 있는 어휘
DeCarrico
들, 연어적 능력이 인간 언어 능력 중 화용 능력의 가장 중심에 있다고 봄”
(1992)
Michael Lewis
“예측 가능한 방법을 통해 단어를 결합하는 방법”
(1993)
[표 6 국내 연구자별 연어 범주]
연구자 연어 범주
의미적 연어 : 습관적으로 굳어져 쓰이는 것들
이희자(1995) 통사적 연어 : 관용적인 어절의 결합이 통사적 요인에 의한 것들
형태적 연어 : 제한적인 활용꼴로 나타나는 어휘론적 현상으로 설명되는 어절들30)
양영희(1995) 구 이상의 단위가 축자적 의미에서 비롯한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형식
다른 낱말과 의미적으로 공기 관계를 이루는 것들로 구성 성분의 의미가 투명한
최경봉(1995)
복합체31)
구성 성분의 의미의 조합으로 전체 구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어휘 연속체, 공
최경숙(1997)
기 관계를 형성하며 의미적 긴밀성을 지니고 구성 성분의 요소는 상호 선택적
하나의 어휘 항목이 다른 몇 개의 어휘 항목과 함께 어울려 나타나는 것으로 긴밀
강현화(1997)
하고 고정적인 어휘 관계32)
넓은 의미 : 단순한 두 단어의 결합체
이동혁(1998) 좁은 의미 : 일반 자질의 제약이 아닌 특수한 단어의 제약에 의해 결합된 두 단어
의 결합체
구성 요소들의 의미가 다의화를 거치지 않아 축자 의미를 그대로 드러내긴 하지만
문금현(1999)
습관적으로 공기하는 것
광의의 연어 : 통사·의미론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어휘가 동일한 문맥에서 동시
김진해(2000) 에 나타나는 어휘들의 공기 관계
협의의 연어 : 특정 어휘가 다른 어휘를 요구하며 발생하는 어휘소들간의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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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관계33)
유해준(2011)에서 인용
[표 7 연어에 대한 기존 정의 ]
연구자 용어 개념
이은말 “여러 낱말이 모여서 한 겹진(複雜한)한 뜻을 나타내되, 아직
최현배(1929)
(連語) 온전한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 되지 못한 것”
① 의미적 연어 : 구성 요소들이 그의 의미의 합으로 일정한 뜻
을 전달하기는 하지만, 결국 그 요소들의 전의에 기초하여 습관
적으로 굳어져서 쓰이게 된 것들.
이희자(1994) 연어 ② 통사적 연어 : 관용적인 어절의 결합이 동사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들.
③ 형태적 연어 : 고정된 어휘꼴이나 혹은 극히 제한된 활용꼴
로 나타나는 어휘론적인 현상으로 설명되는 어절들의 관계
“여러 낱말이 모여서 한 겹진 뜻을 나타내되, 아직 온전한 생각
국어학사전(1995) 이은 말 을 나타내는 것이 되지 못한 것, 곧 겹씨와 마디의 중간에 있는
낱말의 결합체”
“구 이상의 단위가 축자적 의미에서 비롯한 새로운 의미를 나
양영희(1995) 결속연어
타내는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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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어휘들과 공기관계를 형성하는 경우”
“규칙적인 통사관계에 의해 구성되기는 했으나, 어휘적 차원에
서 특별히 긴밀하고 제한적인 결합관계를 보이는 두 단어의 연
홍재성(1995) 연어 쇄, 두 동사 위치에서의 분포의 개방성이나 의미 해석의 투명
성, 합성성의 면에서, 자유로운 구성과 숙어 표현이나 합성어의
중간 정도의 성격을 보이는 것.”
“구성 요소들의 의미가 다의화를 거치지 않아 축자 의미를 그
문금현(1996) 연어
대로 드러내긴 하지만, 습관적으로 공기(共起)하는 것”
“구성 성분의 의미의 조합으로 전체 구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
최경숙(1997) 연어 는 어휘 연속체, 공기 관계를 형성하며, 의미적 긴밀성을 지니
고 구성 성분의 요소는 상호 선택적이다”
“어휘의 제한적 공기관계로 공기확률이 높은 어휘의 결합, 즉
박성숙(1997) 연어 개연성이 높은 제한적인 어휘항목의 연쇄, 쉽게 말해 연어란 같
은 문맥 속에 자주 함께 쓰이는 ‘동료 어휘군’”
연세한국어사전 “명사가 어느 특정한 통사와 잘 어울려 쓰이는 공기 관계를 나
연어
(1998) 타내는 구조”
“말뭉치에서 하나의 어휘 항목은 다른 몇 개의 어휘 항목과 함
께 나타나는 경향이 많은데 이러한 어휘 항목의 긴밀하고 고정
강현화 연어
적인 공기 관계. 즉 연어는 기본적으로 통어적 구성이며 다만
(1998, 1999) 複合句
두 구성 요소가 긴밀한 관계를 보이는 것에 불과하다(1999년
논문에 複合句로 재명명). 숙어(관용어)도 연어에 포함시킴”
“특수한 단어끼리의 관습적인 구 결합체이면서, 연어의 구성 단
이동혁(1998) 연어 위 중 적어도 하나의 단어가 기본 의미가 아닌 비유적 의미로
쓰인 것”
“표본으로부터 조사된 동사와 명사구의 쌍들 중에서 각 동사에
대한 명사구의 분포를 조사하여, 다른 명사구에 비해 많은 빈도
로 공기하고 있는 동사와 명사 쌍(1998).
윤준태
연어 자연어의 단어들 중에는 흔히 반복적으로 군을 이루면서 발생
(1998, 1999)
하는 특징을 가지는 것들이 있다. 즉, 이들에 속하는 단어들은
임의적이지만 우연에 의해 기대되는 것 이상으로 자주 발생하
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1999)“
김진해(2000)에서 인용
- 19 -
있다고 봐야만 한다.36) 김진해(1999)에서는 “구성요소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제한적(制限的)으
로 요구(要求)하는 것”을 연어 구성이라고 하였는데, 연어의 범주를 규정하는데 ‘단일방향성’을
기준으로 보았다.37)
3) ㄱ의 체언 ‘눈, 방귀, 개, 코’는 다양한 용언과 결합할 수 있지만. ‘감다/뜨다, 뀌다, 짖다,
골다’는 결합할 수 있는 체언이 제한적이다.
- 20 -
임홍빈(2002)에서는 자유 결합과 연어가 어떻게 구별되는지 그 차이점을 밝히고 이에 따라
연어의 성격을 4가지로 정리하면서 연어의 의미를 정의하였다. 첫째, 연어 관계를 이항적인 어
휘적 의존 관계로 보았다. 둘째, 한 요소가 다른 요소를 선택하는 관계로 정의하였다. 셋째, 두
요소를 ‘연어핵’과 ‘연어변’으로 명명하였다. 넷째, 연어 관계의 주를 이루는 ‘명사+용언’ 구성에
서 명사가 핵을 이루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네 가지 성격을 바탕으로 연어를 정의하였는데,
“연어 관계에 있는 어휘소가 문법적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을 이룬 것”이라고 정의하였
다.40)
이동혁(2004)에서는 “특정한 두 어휘소의 긴밀하고 제한적인 공기관계”로 정의되고 있는 연
어의 개념을 ‘공기관계의 모호함’과 ‘두 어휘소 사이의 관계가 긴밀하고 제한적임을 어떻게 보
장할 것인가’41)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연어 관계와 연어 표현의 개념을 정의하였는데, “연어
관계는 의미 분절로 인하여 의미 계열이 다른 어휘소들이 맺는 직접적인 어휘관계이다.”라고
연어 관계를 정리하고, 연어 표현의 개념은 “연어 관계에 있는 어휘소 X 와 어휘소 Y 의 연쇄
체를 연어 표현이라고 한다." 라고 정의하였다.42)
한송화·강현화(2004)는 연어의 의미를 한국어 교육에 어떻게 적용(適用)시킬지에 관해 중점
적으로 논의를 하였다. “함께 나타나는 단어들의 결합 혹은 통계적(統計的)으로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많은 어휘들의 결합”으로 연어를 정의하며, 말뭉치 상에
서 높은 빈도로 결합하는 구와 더불어 모어 화자가 특별한 결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지
만 학습자가 오류를 만들어 내거나 스스로 텍스트에서 쓸모 있는 연어라고 선택하는 것들도
그 대상으로 보았다.43)
이승연·최은지(2007)에서는 앞선 논의들을 통해 연어 관계란 문법적 관계를 이루는 두 언어
요소 사이의 선택(選擇) 관계(關係)라고 정리하였다. 이때의 선택이란 1차적으로 의미적(意味
的) 선택을 전제로 하며, 2차적으로는 어휘적(語彙的) 선택을 전제한다고 보았다. 특별히 한국
어 교육적 측면을 고려하여 한국어 교육의 관점에서 연어의 개념을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정의
하였다. “특정 맥락에서 하나의 어휘적 요소가 이어지는 어휘를 선택하는 관계이며, 두 어휘가
통사적·의미적 결합 관계이면서 어휘적 선택 관계를 가지고 있을 때 연어라고 한다."라고 정의
했으며 특별히 연어 관계를 규정할 때 맥락을 중요한 요인으로 삼았다.44)
39) 이경석(2011), 「한국어 교육을 위한 의존명사의 문법적 연어 연구」, 동아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pp.13-14에
서 재인용.
40) 임홍빈(2002), 앞의 논문, pp.291-293.
41) 이동혁(2004), 앞의 논문,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휘 차원과 의미 범주 차원으로 구분하였다.
42) 위의 논문, pp.34-36.
43) 한송화·강현화(2004), 앞의 논문, pp.5-6.
44) 이승연·최은지(2007), 「한국어 학습자의 어휘적 연어 사용 연구」, 『이중언어학』 이중언어학회 제34권, p.5.
- 21 -
4)의 문장에서는 ‘새로운’과 ‘돈이 없어서’라는 표현들이 맥락을 형성하며, 그 안에서 명사
‘생활’이 후행 어휘를 제한된 범위 내에서 선택한다. 4)ㄱ에 사용될 수 있는 어휘는 ‘시작되다’,
‘펼쳐지다’ 정도이며, 4)ㄴ에는 ‘어렵다’, ‘힘들다’ 정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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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Sinclair(1991:170) : 연어는 둘이나 그 이상의 단어들이 한 텍스트 속에서 가깝게 나
타난 것이다.
ㄷ. 한영균(2002:143) : 연어 관계란 기본적으로 한 문장 안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어울
려 쓰이는 단어의 결합 관계를 지칭하는 것이다.
라) 종합적 정의
ㄱ. 최경숙(1997) : 구성 성분의 의미의 조합으로 전체 구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어휘
연속체, 공기 관계를 형성하며, 의미적 긴밀성을 지니고 구성 성분의 요소는 상호 선
택적이다.
ㄴ. 임근석(2002:21) : 협의의 연어의 하위 유형으로서, 문장 안에서 일정한 통사적 구성
을 구성하는 2개의 구성요소(어휘소)가 서로 공기성이 높고, 분포의 제약이 있으며, 의
미적으로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경우를 어휘적 연어라 한다.
- 23 -
[표 9 구성 요소의 결합의 정도성]
자유 결합 연 어 관용표현
◀-------------------------------------------------▶
자유로운 공기 관계 긴밀한 공기 관계
하지만 연어를 자유 결합과 관용표현과 경계선을 나누는 것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연
어는 자유결합이나 관용표현과 구분되는 것도 있지만 공유되는 영역도 있기 때문이다.
유해준(2011)은 문법적 연어와 비슷한 개념으로 쓰이고 있는 연어, 구문 표현, 형태적 연어,
관용구, 문법 표현 등의 비슷한 개념들과의 차이점을 밝힘과 동시에 문법적 연어의 개념 범주
를 밝혔는데, 문법적 연어가 되기 위한 기준을 “문법요소와 어휘요소로 이루어진 비자립적 덩
어리 표현”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통사적으로 제한적인 결합 관계를 가지고 비분리적인 덩어
리”로 정의하여 고빈도의 구 구성을 이루고 있는 것을 모두 문법적 연어로 보는 것에 반대하
였다.49)
유해준은 ‘의미의 투명성, (통사적)결속 제약, 결합 원리’의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자유 결
합과 공기어, 연어, 관용표현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 24 -
[표 10 연어의 개념 범주]
범위 패턴(pattern)
제약조건 자유 결합 공기어 연어 관용표현
투명성 투명 투명 반투명 불투명
결속 제약 x o o o
A+B=A’B
결합 원리 A+B=A,B A+B=AB A+B=C
A+B=AB’
연어 관용표현
‘다의적 쓰임’ ‘비유적 쓰임’
기본 의미 은유/환유
다의적 의미 임시적 의미
사전에 등재 사전에 미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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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전체 의미는 해당 연어를 이루는 각각의 단어로부터 투명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의미
적 불투명을 지닌다."고 하였다.52)
[표 11 연어에 대한 정의]
연구자 용어 개념
광의의 연어 : 통사·의미론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어휘가 동일한
김진해 문맥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어휘들의 공기 관계
연어
(2000) 협의의 연어 : 특정 어휘가 다른 어휘를 요구함으로 발생하는 어휘
소들간의 제한적 공기 관계54)
문금현 둘 이상의 단어가 축자의미를 유지하면서 긴밀한 결합 관계를 형성
연어
(2002) 하는 어군으로 출현 빈도가 높고 심리적인 현저성이 높다.55)
임홍빈 연어 관계에 있는 어휘소가 문법적 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을
연어
(2002) 이룬 것56)
연어 관계의 개념 : 연어 관계는 의미 분절로 인하여 의미 계열이
이동혁 다른 어휘소들이 맺는 직접적인 어휘관계이다.
연어 관계
(2004) 연어 표현의 개념 : 연어 관계에 있는 어휘소 X와 어휘소 Y의 연쇄
체를 연어 표현이라고 한다.57)
한송화·강현화 함께 나타나는 단어들의 결합 혹은 통계적으로 일정한 수준 이상으
연어
(2004) 로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더욱 많은 어휘들의 결합58)
특정 맥락에서 하나의 어휘적 요소가 이어지는 어휘를 선택하는 관
이승연·최은지
연어 계이며, 두 어휘가 통사적·의미적 결합 관계이면서 어휘적 선택 관
(2007)
계를 가지고 있을 때 연어라고 한다.59)
의미적 공기 관계를 유지하며 긴밀하고 제한된 결합관계로 하나의
박이정
연어 어휘소(체언)가 다른 하나의 어휘소(용언)를 요구하는 선택적 어휘
(2008)
연속체이다.60)
52) 채병열(2019), 「한국어 관용 표현의 통사 분석 연구-문법 연어를 중심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
문, p.36.
53) 여숙연(2019), 앞의 논문, p.24.
- 26 -
약이 있으며, 의미적으로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경우를 어휘적 연어
라 한다.61)
- 27 -
요소 간의 공기 관계”라는 부분에서는 대부분 동의한다.68) 앞서 한국어(韓國語) 교육학(敎育學)
사전(事典)(2014)에서 밝혔듯이 말뭉치 언어학에서는 연어를 “둘 이상의 단어의 결합이 기대되
는 것보다 더 자주 함께 나타나는 경우”로 연어를 정의하며 ‘고빈도(高頻度)’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어휘 교육적 관점에서는 “둘 이상의 단어가 글자 그대로의 의미를 유지하면
서 긴밀한 결합 관계를 형성하는 어군으로 출현 빈도가 높고 심리적인 현저성이 높은 것”으로
정의하여 ‘의미의 지속성’, ‘결합의 긴밀성’, ‘고빈도의 출현’ 등에 초점(焦點)을 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어를 정의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연어의 유형을 나누는 것이다. 연어의 정의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연어는 형태(形態)·통사적(統辭的)인 부분과 의미적(意味的)인 부분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자를 문법적(文法的) 연어, 후자를 어휘적(語彙的) 연어
라고 한다. 큰 틀에서는 문법적 연어와 어휘적 연어의 두 유형으로 연어를 분류할 수 있지만
이것 역시 학자들마다 그 의견이 다르다.
Benson et al.(1986, 1987)에서 먼저 연어를 문법적 연어와 어휘적 연어로 분류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연어 유형 예
G1 : N + PREP(명사 + 전치사) blockade against, apathy towards
- 28 -
do something
G3 : N + that + Clause(명사 + that + 절) an agreement that..., an oath that...
G4 : PREP + N(전치사 + 명사) by accident, to somebody’s advantage
G5 : A + PREP(형용사 + 전치사) (to) be angry at, (to) be afraid of
(to) be necessary to do something, (to) be
G6 : A + to + INF(형용사 + to + 절)
ready to do something
(to) be afraid that..., (to) be imperative
G7 : A + that + Clause(형용사 + that + 절)
that...
A형 = SVO to O ↔SVOO
G8 : 동사유형에 따른 구성(19가지) (여격이동 변형 가능 동사)
B형 = SVO to O(여격이동 변형 불가능)
연어 유형 예
L1 : 동사 + 명사/대명사/전치사구 reach a verdict, apply a principle
L2 : 동사 + 명사 ease tension, override a veto
L3 : 형용사 + 동사 rough estimate, sweeping generalization
L4 : 명사 + 동사 bee buzz/sting/swarm, bomb explodes
L5 : 명사1 + of + 명사2 flock of sheep, pack of dog
L6 : 부사 + 형용사 closely acquainted, hopelessly addicted
L7 : 동사 + 부사 appreciate sincerely, apologize humbly
연어 유형 설명
제약적인 연어 “한 어휘 항목의 출현이 다른 어휘 항목에 의해 조건 부여
(Most restricted collocation) 되는 것으로 주로 고정된 표현들”
준 제약적인 연어
“제한된 수의 다른 어휘 항목과 쉽게 공기하는 것들”
(Semi-restricted collocational range)
비 제약적인 연어 “특정 어휘 항목이 매우 넓은 범위의 어휘들과 개방적으로
(Unrestricted collocations) 결합할 수 있는 것들”
- 29 -
[표 15 연어의 유형(Lewis, 2000)]
연어 유형 설명
강한 연어(strong collocation) “속담이나 격언을 포함하는 관용적 표현”
‘대상어와 결합어 사이의 결속력이 강하지 못하고 하나의 대
약한 연어(weak collocation)
상어에 수많은 결합어가 올 수 있는 경우“
“강한 연어와 약한 연어 사이의 중간 정도의 결합력을 가진
중간 연어(inter collocation) 연어로서 하나의 대상어가 둘 이상 몇 개의 한정된 결합어와
만 결합하는 경우”
연어 유형 연어의 예
의미적 연어 뒤가 꿀리다, 속을 끓이다 등
ㄱ. 용언 선택 제약 : 귀를 막다, 입을 다물다, 눈을 감다 등
ㄴ. 체언 선택 제약 : 거드름을 피우다, 물구나무를 서다 등 *물구나무를 앉다
통사적 연어 ㄷ. 부사어 선택 제약 : 가랑이가 찢어지게 가난하다, 코가 삐뚤어지게 마시다 등
ㄹ. 통사적 공기 관계 : 단지 –ㄹ 뿐이다, 결코 –ㄹ 수 없다, 반드시 –어/아야 하
다 등
형태적 연어 -려나 보다, -에 따라서, -ㄴ가 보다, -에 대한 등
71) 임병준(2003),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연어교육」, 『한어문교육』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11집, p.100.
72) 이희자(1995), 앞의 논문, pp.421-430.
- 30 -
최경숙(1997)은 연어를 구성요소의 통사적(統辭的) 특성(特性)과 의미(意味) 전환(轉換)에 따
라 6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아래 표와 같다.
유 형 예
연어를 구성하는 요소가 모두 기본의미에서 파생된 의미 1) 길을 뚫다
유형Ⅰ
로 전이되는 것 2) 손(이) 거칠다
앞의 명사는 기본의미에서 파생된 의미로 전이되어 쓰이 1) 가슴(이) 설레다
유형Ⅱ
고 뒤의 동사는 기본의미를 지님. 2) 손이 부족하다
[표 18 연어 분류 (강현화, 1997)]74)
유 형 설 명 예시
전철을 밟다, 각축을 벌이다,
① 체언으로서의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지 못하며 특정 용언
물구나무를 서다, 주눅이 들다,
과만 공기하는 구성
a+B 골탕을 먹다 등
② 체언에 약간의 독립적 쓰임이 있으나 특정 용언과만 공 제비를 뽑다, 영문을 모르다,
기하는 구성 넉살이 좋다, 염치를 모르다 등
a′+B 체언이 비유적으로 쓰인 구성 골수에 사무치다, 뒤를 캐다,
73) 허영화(2009),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주제중심 연어교육 방안」, 상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p.20.에서
재인용.
- 31 -
수포로 돌아가다 등
목이 잠기다, 풀을 먹이다, 죄
A+b′ 용언이 비유적으로 쓰인 구성
를 벗다, 정신이 팔리다 등
사기를 치다 심술을 부리다. 난
A+b 용언의 의미가 약화되어 체언과 긴밀한 관계를 보이는 구성
리를 떨다 등
① 의미 원소가 같은 동사류의 선택 제약에 의해 연어를 이 개가 짖다, 사자가 포효하다,
루는 구성 북을 치다, 피리를 불다, 모자
를 쓰다, 신을 신다 등
A+B 결원이 생기다, 꿈이 깨지다,
② 독립된 체언이 특정 동사와 높은 빈도로 쓰인 구성
미련을 남기다, 배를 곯다 등
춤을 추다, 꿈을 꾸다, 짐을 지
③ 동족 목적어 구문
다 등
속을 태우다, 입이 무겁다, 손
a′+b′ 체언과 용언 각각이 비유적으로 쓰인 구성
을 타다, 애를 먹이다 등
용언에 의한 전제적 연어
전제적 연어 부사에 의한 전제적 연어
단위명사에 의한 연어
어휘적 연어 제약적 연어
연어 체언에 의한 관습적 연어
준-제약적 연어
관습적 연어
[수식어·피수식어]형 관습적 연어
[체언-(의)]형 관습적 연어
- 32 -
부정 극어에 의한 연어
의존 명사에 의한 형태·통사적 연어
보문 동사에 의한 형태·통사적 연어
주어+서술어
눈이 부시다, 배가 고프다, 구역질이 나다, 군침이 돌다 등
관계
목적어+서술어
몸부림을 치다, 손뼉을 치다, 김을 매다, 방귀를 뀌다 등
관계
어휘적 연어 [체언+관형격조사+체언] 한 치의 오차, 간발의 차
[부사+용언] 깜짝 놀라다, 깜빡 잊다
수식관계
[부사어+용언] 병에 걸리다, 감기에 걸리다
[용언+관형형어미+체언] 왕성한 식욕, 막다른 골목
문법적 연어 단지 –ㄹ 뿐이다, 결코 –ㄹ 수 없다, -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면, -는 바람에
- 33 -
한송화·강현화(2004)에서는 어휘 교육적 차원에서 관심을 두어야 하는 연어들의 목록을 살
펴 10가지의 유형으로 나눴다.
유 형 예
비교적 고정되어 있고 거의 변화가 허용되지 않는
미역국을 먹다, 새빨간 거짓말
표현인 관용구나 은유적 표현, 구동사
함께 나타나는 것이 어휘의 의미 자질 등으로 자 무거운 : 짐, 책가방, 물체, 물건, 돌(예측 가능)
연스럽게 예측되지 않는 어휘간의 결합 무거운 : 책임, 부담, 죄, 몸(예측 불가능)
빈도가 높은 어휘 결합 높은 구두, 높은 파도, 빨간 불, 빨간 장미
명사를 중심으로 한 연어 구조 합격하다, 시험 + 보다, 붙다, 떨어지다
기존의 연어 영역보다 조금 더 확장된 연어 영역 시험 + 있다, 망치다, (안) 나오다
품사와 관계없이 선행과 후행의 연어 정보 수능 시험, 입학시험
세 단어 이상의 결합 시험을 완전히 망치는, 시험을 잘 보면
추상적 어휘의 연어 별, 아무+생각, 황당한, 좋은+생각
맥락을 고려한 연어 구조 ‘시험을 치르다, 시험을 보다’의 차이
학습자 오류를 중심으로 한 연어 구조 서명을 쓰다, 해가 나간다
구 분 예 시
-의 경우에는, -(으)ㄴ/는 가운데, -(으)ㄴ/는 반면(에), -기 전에, -(으)
연결형
명사 중심 ㄴ/는 탓(에)
종결형 -(기)가 일쑤이다, -(으)ㄴ/는 감이 있다, -(으)ㄴ/는 모양이다
연결형 -(으)로 볼 때, -은/는 고사하고, -(으)로 인해서, -에 의하면
용언 중심
종결형 -(으)ㄴ/는지 모르다, -(으)ㄴ/는/(으)ㄹ듯하다, -(으)ㄹ까 봐(서)
- 34 -
목이 나온다. 결합 위치에 따라 선행결합(先行結合) 연어와 후행결합(後行結合) 연어, 무결합
(無結合) 연어로 나누었는데, 표제어의 앞에 다른 요소가 공기하는 것을 선행 연어, 표제어의
뒤에 공기하는 것을 후행 연어라 하였다. 개별 의미항목이 연어 관계를 구성하지 않는 경우는
무결합으로 보았다.79)
[표 24 의존명사의 연어 결합 양식]
79) 강현화(2008), 「한국어 교육을 위한 연어의 유형에 대한 고찰」, 『응용언어학』 한국응용언어학회 24집 3호,
pp.204-206.
- 35 -
형+동 3 동+형 1 부+보조동사 3 보조동사+부 -
[표 26 형용사의 연어 결합 양식]
- 36 -
辭) 구조(構造)에 근거하여 한국어 연어, 특히 어휘적 연어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대응 유형 해당 연어
제1항과 제2항의 어휘·의미·통사 구조가 1:1로 대응하는 노래를 부르다, 돈을 벌다, 사진을
1유형
경우 찍다, 계획을 세우다 등
2유형 제1항의 체언이 다르게 대응되는 경우 눈살을 찌푸리다, 은혜를 갚다 등
감기에 걸리다, 꿈을 꾸다, 더위를
3유형 제2항의 용언이 다르게 대응되는 경우
타다 등
제1항과 제2항의 어휘·의미가 군침일 돌다, 번개가 치다, 수다를
제1항과 제2항이 모두 다르게 대응되는 경우 떨다 등
4유형
다르게 대응되는 경우 길이 막히다, 단풍이 들다, 줄을 서
용언으로 대역되는 경우
다 등
한국어 고유의 개념이거나 특별한 지시대상으로 인하여 고사를 지내다, 메주를 수다, 회포를
5유형
일본어의 대역이 어색하거나 어려운 경우 풀다 등
대응 유형 해당 연어
관심을 가지다, 납득이 가다,
한국어 연어와 일본어 연어의 동사가 대응되는 경우
힘이 되다, 영향을 미치다
소문이 나다, 싸움을 걸다,
동사가 대응되지 않는 경우
주사를 놓다, 이해가 되다.
한국어 연어와 일본어 연어의 박수를 치다, 장난을 치다,
일본어의 ‘する(하다)’에 대응하는 유형
동사가 대응되지 않는 경우 맞선을 보다, 화상을 입다
샤워를 하다, 희생을 하다,
한국어의 ‘하다’에 대응하는 유형
거짓말을 하다, 메모를 하다
게으름을 피우다, 춤을 추다,
일본어의 단일동사에 대응하는 유형 미소를 짓다, 부끄러움을 타
한국어 연어와 일본어 단일동
다
사가 대응되는 경우
꾸중을 듣다, 생각이 나다,
일본어의 동사 수동형에 대응하는 경우
비웃음을 사다
80) 김선효(2010), 「일본어권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어휘적 연어 학습 방안」, 『이중언어학』 이중언어학회 제44권,
pp.32-41, 심은경(2012:12)에서 재인용.
- 37 -
일본어 연어와 한국어 단일동사에 대응하는 경우 다치다, 졸다, 뒤쳐지다
‘명사+명사’형 연어
‘명사+관형격 조사+명사’형 연어
체언적 연어
어휘적 연어 ‘관형사+명사’형 연어
‘동사/형용사+명사’형 연어
용언적 연어 ‘명사+동사/형용사’형 연어
81) 유은성(2007), 「외국어교육적인 관점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連語의 대조연구 - 「명사(조사)동사」형을 중심으로」,
『일본연구』 한국외국어외대학교 일본연구소 제33호, pp.328-334, 심은경(2012:11)에서 재인용.
82) Ogino Shinsaku(2012), 「일본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교육 – 한·일 간의 동사 용법 차이를 중심으로」, 서
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p.47.
[한·일 연어 유형 분류]
유형 대응 관계 예
제1유형 명사와 동사가 대응 옷을 입다
제2유형 명사가 다르게 대응 축구를 하다
제3유형 - 1 동사가 다르게 대응 책을 덮다
제3유형 - 2 일본어의 “suru”에 대응 냄새가 나다
제3유형 - 3 한국어의 “하다”에 대응 샤워를 하다
제4유형 – 1 명사와 동사가 다르게 대응 화를 내다
제4유형 - 2 일본어 단일 동사에 대응 힘을 내다
제4유형 – 3 일본어 동사 수동형에 대응 사랑을 받다
일본어에 없거나 일본어로부터 예측하기 차이를 두다
제5유형
어려운 연어 차가 서다
- 38 -
‘동사/형용사+동사/형용사’형 연어
‘부사+동사/형용사’형 연어
‘어미+용언어간+어미’ 유형
조사적 연어 ‘격조사+명사+조사’ 유형
‘격조사+부사(어)’ 유형
문법적 기능 실현 ‘어미+명사+조사’ 유형
문법적 연어 ‘어미+용언+어미’ 유형
어미적 연어
‘어미+명사+어미’ 유형
‘어미+용언어간’ 유형
연어핵이 명사인 경우
문법적 기능 제약
연어핵이 동사인 경우
유 형 연어구성형태 구성 특징 예
상징부사와 공기할 수 있는 주어와 서
땀을 뻘뻘 흘리다, 혀를 끌끌 차
제1유형 일대일 술어가 각각 하나인 형태로 나타나는
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다 등(8개)
경우
상징부사가 공기할 수 있는 주어는 특
정한 의미자질로 표시되는 여러 개의 벌떡 일어나다, 꾹 참다, 꾸벅 인
제2유형 다대일
어휘이고, 공기할 수 있는 서술어는 한 사하다, 바들바들 떨다 등(108개)
개의 어휘인 경우
상징 부사어와 공기할 수 있는 주어는
하나의 어휘이고, 상징부사와 공기할 수
덥석 잡다, 말똥말똥 보다, 모락모
제3유형 일대다 있는 서술어는 일정한 의미군에 속하는
락 피어오르다, 힐끔 보다 등
여러 개의 서술어인 형태로 나타낼 수
있는 경우
84) 문정현(2012),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상징부사+용언‘형 연어 연구」, 배제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pp.48-62.
- 39 -
기준으로 연어를 분류하였다. 또한 두 어휘가 모두 기본의미로 사용된 경우를 다시 3가지로 나
눴는데 그 결과는 앞서 밝힌 것과 같다. 다음 표는 유형별로 어떠한 실례(實例)가 있는지 보여
준다.
유 형 의미 예
코를 골다, 방귀를 뀌다, 눈을 치뜨다
연어를 구성하는 한 어휘가 다른 어휘의 의미를 등
전제적 연어
포함하고 그 출현을 강제하는 연어 하하 웃다, 엉엉 울다, 살이 피둥피둥
찌다 등
두 어휘 모두 기본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제한적
미역을 감다, 불을 끄다, 펄펄 끓다,
전형적 연어 인 어휘 결합으로 인해 결합력을 갖는 구성의
숨이 가쁘다 등
연어
연어를 구성하는 두 어휘 중 적어도 하나 이상
의 어휘가 의미 확장을 통해 특정 문맥을 설정 뜸을 들이다, 재미를 보다, 어이가 없
다의적 연어
하여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휘를 제한하고, 이 다, 맴을 돌다 등
로 인해 결합력을 얻는 연어
두 어휘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의 어휘가 다의적
으로 쓰인 연어. 그러나 다의적 연어가 용언 혼
헤엄을 치다, 재롱을 부리다, 버릇을
의존적 연어 자서도 그 의미를 정확하게 드러내는 반면에 의
들이다 등
존적 연어의 용언들은 그 의미가 정확하게 드러
나지 않음.
용어 유 형 예시
명사형 결합형 -기(가) 그지없다/한이 없다, -기 다행이다
표현 항목 의존명사 결합형 -(으)ㄹ 겸, -는 길에
조사 결합형 -에 의하여, -(으)ㄹ 인해
- 40 -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볼 때, 연어는 크게 어휘적 연어와 문법적 연어의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휘소(語彙素)와 어휘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구성을 어휘적 연어로 정의하
고 그것을 ‘체언+용언’, ‘수식어+피수식어’ 등의 형태적·통사적인 구성에 따라 재분류하는 경향
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엄밀히 밝히면 이러한 구성이 한국어의 문법적 특징을 나타내는 형태·
통사적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어휘적 연어도 문법적 연어의 하위 범주로 볼 수도 있을 것
이다. 현재 문법적 연어로 보는 대부분의 예들이 ‘-(으)ㄴ/는 김에’, ‘-기 때문에’, ‘-에도 불구하
고’ 등의 문형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연어는 사전적인 의미에서 보듯이 하나의 단어/형태소
로 구성될 수 없기 때문에 개별적인 문법요소만으로는 그 구성조차 이룰 수 없다.
② 최윤곤(2005)의 표현 문형의 분류
1차 분류 2차 분류 3차 분류 예시
전성어미+체언 -(으)ㄴ/는 김
전성어미+용언 -기 위해
연결형 연결어미+용언 -아/어/여 가지고
종결어미+용언 -(으)ㄹ까 봐
형태적 구문표현
조사+용언 -에 의해서
전성어미+용언 -(으)ㄴ/는 척하
종결형 연결어미+용언 -(으)러 가다
종결어미+용언 -(으)ㄴ가 보다
보조용언 구문 -고 있다
사동 구문표현 -게 하다
통사적 구문표현 피동 구문표현 -게 되다
부정 구문표현 -지 못하다
인용 구문표현 -라고 하다
- 41 -
3. 연구 유형별 분석
3.1. 시기별 연구 경향
출판 학위논문
학술지 논문 합계 비율(%)
연도 석사 박사
1993 1 1
1994 1 1
8편
1995 2 2
1기
1996 1 1
3.18%
1998 1 1 2
1999 1 1
2000 1 1 2
2002 2 4 6
2003 1 1
2004 2 1 1 4 78편
2기 2005 5 8 13
2006 2 1 5 8 31.07%
2007 6 10 16
2008 8 4 12
- 42 -
2009 8 8 16
2010 11 1 13 25
2011 9 2 1 12
2012 15 1 5 21
2013 15 4 19 165편
3기 2014 10 3 2 15
2015 8 7 15 65.73%
2016 11 1 5 17
2017 6 3 8 17
2018 6 1 2 9
2019 8 2 5 15
합계 133 18 100 251 100%
[표 36 시기별 연구 편수]
시기 / 출판 학위 논문 학술지 논문 합계
1기 2 6 8
2기 36 42 78
3기 113 52 165
- 43 -
대폭(大幅) 상승(上昇)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2기 때와 3기 때를 비교해 볼 때도 학위논문의
발표수가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러한 결과들로 미루어 볼 때, 한국어 연어의 연구는 시기에
따라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에는 각 시기별로 어떠한 흐름으로 한국어 연어가 연구되었는지 알아보겠다.
140
120
100
80 학위논문
60 학술지 논문
40
20
0
1기 2기 3기
3.1.1. 1기 : 태동기
- 44 -
[표 37 1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분류(학위논문)]
내용 연어 목록 비교·대조 교수·학습,
통합 연구 오류 분석 기타
연도 및 유형 분석 활용 방안
1998 이동혁 채명숙(박사)
총합 1 1
연도 연구자 주 제 출판
“영어-한국어 기계 번역을 위한 연어와 숙어 트랜스퍼
1993 이호석, 김영택 한국정보과학회
사전”
김은자, 이종혁, “일-한 기계 번역 시스템에서 연어패턴을 이용한 일본
1994 한국정보과학회
이근배 어-한국어 변환 모델”
이공주, 김재훈,
“품사 태깅된 말뭉치로부터 한국어 연어 추출” 한국정보과학회
김길창
1995
심철민, 김현진,
“연어 정보를 이용한 한국어 철자 검사기의 기능 개선” 한국정보과학회
김영진, 권혁철
“연어 정보에 기반한 한국어 철자 검사와 교정기의 구
1996 심철민, 권혁철 한국정보과학회
현”
1999 김진해 “연어의 의미 관계” 한국어의미학
주제 / 유형 학위 논문 학술지 논문
통합 연구 1 1
연어 목록 및 유형 1
비교·대조 분석
오류 분석
교수·학습 활동 방안
기타 1 4
- 45 -
[그림 3 1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5
통합연구
4
연어목록 및 유형
3
비교대조 분석
2
오류 분석
1 교수학습 활동 방안
0 기타
학위논문 학술지 논문
3.1.2. 2기 : 성장기
내용 연어 목록 비교·대조 교수·학습,
통합 연구 오류 분석 기타
연도 및 유형 분석 활용 방안
2000 김진해(박사)
2002 박경미 권태은
2004 이동혁(박사) 이소영,정희란
- 46 -
이준혁
Do Ngoc
2006 임근석(박사) 이지혜
Luyen
2007 강서영 홍혜란,정은혜 박현정,정숙향 조미정
신지영,하성예
2008 박이정 박혜숙 최경옥 양수영,이민성
박민희A
2009 박영수,안정은 조은영,김윤경 일노궁내앙 김윤경,허영화 오유영,
3.5
통합연구
3.0
2.5 연어목록 및 유형
2.0 비교대조
1.5 오류분석
1.0
교수학습활용방안
0.5
기타
0.0
2000 2002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연도 연구자 주 제 출판
최호철·강범모·
2000 “한국어 연어 정보의 분석 응용” 한국어학
홍종선
임홍빈 “한국어 연어의 개념과 그 통사·의미적 성격” 국어학
서상규 “한국어 정보 처리와 연어 정보” 국어학
2002
문금현 “한국어 어휘 교육을 위한 연어 학습 방안‘ 국어교육
박경미·송만석 “엔트로피를 이용한 한국어 연어 추출” 한국정보과학회
2003 임병준 “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연어 교육” 한어문교육
2004 한송화·강현화 “연어를 이용한 어휘 교육 방안 연구” 한국어교육
2005 신자영 “한국어 연어의 다국어 대조 연구” 이중언어학
- 47 -
송석희 “독일어와 한국어의 명사-동사 연어 비교 분석” 독어학
김미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의 연어 연구” 한국사전학
“연어 사전 기술에서의 말뭉치 활용”
임유종 한국사전학
“다국어 연어 DB 구축과 말뭉치 활용”
유승만 “한국어-러시아어 연어 사전 편찬을 위한 연구‘ 노어노문학
이은경 “명사를 중심으로 하는 문법적 연어 구성” 한국어의미학
전혜영 “연어 구성에 나타난 남녀 은유의 양상” 여성학
박현정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교수·학습 방안” 문창어문
최형강 “명사+부리다’ 연어 구성에서의 의미 전이” 한국어학
백낙천·김정선·
“한국어 교재에 나타난 형용사의 연어 관계 연구” 한말연구
이용훈
- 48 -
장미경 “한국어 고급 학습자의 연어습득양상” 이중언어학
고경태 “연어 관계를 통한 한국어 성분 부사 선정” 한국어의미학
유승만 “어휘함수와 한국어-러시아어 연어의 의미기술” 러시아어문학
주 제 편 수
통합 연구 6
연어 목록 및 유형 9
비교·대조 14
오류 분석 1
교수·학습 활용 방안 4
기타 8
합계 42
20
15
10 학위논문
5 학술지논문
0
통합연구 연어목록 비교대조 오류분석 교수학습 기타
및 활용
유형
- 49 -
[표 43 1기와 2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주제별 편수]
주제 1기 2기
통합연구 2 12
연어목록 및 유형 1 13
비교·대조 0 18
오류 분석 0 7
교수·학습 활용 0 14
기타 5 14
합계 8 78
88)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39824.html
김하수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가 대표집필하고 연세대와 경희대 교수 8명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한국어 연어사전>(커뮤
니케이션북스)은 총1291쪽(부록까지 하면 1404쪽)에 한 쪽당 보통 1~3개의 표제어를 담고 있다. 명사, 동사, 형용
사, 부사 등 여러 품사형의 표제어에는 한문표기와 영어 뜻풀이가 붙고 이어 표제어 앞(선행어)과 뒤(후행어)에 오
는 말들을 열거하고, 실제 사용할 때의 예문들도 따로 골라 놓았다.
연어(連語, collocation)란 말을 하거나 작문을 할 때 가장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말을 가리킨다. 예컨대 ‘눈을 벌리다’
가 아니라 ‘눈을 뜨다’이고, ‘난폭 운전’이지 ‘무모 운전’이 아니며, ‘누명을 쓰다’이지 ‘누명을 입다’ 또는 ‘누명을
당하다’가 아니다. 각 면에는 표제어를 중심으로 앞뒤로 이처럼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는 단어와 구절, 문장들이
빽빽하게 정리돼 있다.
김 교수 등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4년간 진행한 프로젝트의 성과물을 엮은 <한국어 연어사전>은 학
습자의 편의를 우선해 품사 분류나 연어 단위 등 언어학의 이론적인 부분,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문장 안의 단어
기능과 활용 등 실용적인 측면을 자세히 다뤘다. 중급 이상의 한국어 학습자 어휘교육 교재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출판사 쪽은 밝혔다. 연어사용법은 외국어를 공부하거나 사용할 때 특히 그 필요성을 통감하게 되는데, 그런 점에
서 이 사전은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이 “우리 말에 대한 전문가들이 언어의 주인인 대중에게, 또 그들
과 시시각각 대면하는 현장의 교사들에게 배움과 보람의 수단으로 이용하기를 바라면서 내놓는 징표이자 작은 수공
예품”이라고 말했다. 별책부록으로 <한국어 연어목록>도 함께 내놨다.
- 50 -
[그림 6 1기와 2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주제별 대비]
25
18.75
12.5 1기
6.25 2기
0
통합연구 연어목록 비교대조 오류분석 교수학습 활용 기타
및
유형
3.1.3. 3기 : 성숙기
내용 연어 목록 비교·대조 교수·학습,
통합 연구 오류 분석 기타
연도 및 유형 분석 활용 방안
신아랑,이미진 FanQiHui, 김지은(박사), 윤이나,이두행
2010 안정은 유연
이정현,허영임 기단봉,성아영 이원미 조미혜,
유해준(박사) 윤소영,조현지
2011 왕춘예 야마시타아이
이경선(박사) 이두행
- 51 -
장옥경,함윤희
허영임,김진희
Hu Meng
오기노신사쿠
류정민,문정현 왕효휘(박사), 송안나,안재경
2012 이원미 박정은,김경민
심은경 I.Nadezda, 오명희,안재경
이진실,하윤정
웨노에흐닌쏘
당광월,란첨
서희경,이혜영
2013 채희령 박지은 석아남,인진륀 이목자,서연숙 정인경,김병욱
장소원,
남현경,김혜진
김기태(박사), 유정태, 김민혜,김은숙
2014 다카치 김학훈 이가라시 LiuLina(박사) 이성숙, 정아
토모나리(박사) 유카코 김경난
이양금,장리
2015 유정 은하연 유열영,한주연
조명선,윤혜연
쇼키로프
박혜인,유성희 이크볼, 최주미,하은선
2016 주가문
진정정(박사) 윤권하,저우위 윤권하
차경신,고우미
두도(박사) DongFangyu
2017 유문명(박사) an(박사), 김지혜,정은주 조총희
이비비,당천항 왕찬찬
이숙진(박사)
2018 허려나 임건동 전윤선 김수영,김희정
이유림
왕유가(박사) 여숙연(박사) 박민희B,
2019 김하늘
백욱,이소라 박지윤,왕시엔 유선향,채병열
8
7 통합연구
6 연어목록 및 유형
5
비교대조
4
3 오류분석
2 교수학습활용
1 기타
0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 52 -
[그림 8 3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편수 분포(학위논문)]
50
37.5
25
권수
12.5
0
통합연구 연어목록 비교대조 오류분석 교수학습활용 기타
및
유형
연도 연구자 주 제 출판
김선효 “일본어권 학습자를 위한 어휘적 연어 학습” 이중언어학
이정현 “한국어 교육에서의 연어 교육 양상” 언어학연구
“연어적 구성을 통한 한국어 교육용 어휘 구성 방
어문논집
유해준 안”
“한국어 교육용 어휘 문법 항목의 위계화”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이경선 “한국어 교육에서 의존명사에 의한 문법적 연어” 언어과학
2010
나카카와 아키오 “한국어 연어 교육 연구-[체언+용언]형 연어 중심” 선청어문
데 엥흐자야 “한국어와 몽골어 연어 대조” 인문과학논집
김원경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연어 교육 방안” 한성어문학
한정한 “용언형 연어의 문법범주” 한국어학
여춘연 “한국어 연어의 개념과 특성 및 유형” 한국(조선)어교육연구
김미경 “어휘함수를 활용한 연어의 의미관계 기술” 한국어문화교육
- 53 -
“한국어 학습자들의 연어 연상 패턴과 연어 학습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
김메리
활동 개발” 육
조은영 “어휘적 연어의 형성과 유추” 한국어학
2011 임근석 “한국어 연어 연구의 전개와 쟁점” 국어학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정보 기술 방
도원영, 범기혜 인문학연구
안”
“일본어 어휘교육을 위한 한국어 ‘명사(를)+받다’
유은성 일본어교육연구
연어 패턴”
2012
최형강 “연어의 논항과 의미역” 한국어학
“{명사+동다 ‘불다, 덜다, 피우다’} 연어에 대한 연
나카가와 아키오 한국언어문화학
구”
김철규 “한국어 형용사 ‘착한’의 연어에 관한 고찰” 언어과학
이계연 “한국어-아랍어 번역의 연어 연구” 중동연구
이양금 “한·영 대조를 통한 한국어 연어 교육의 효과” 외국어교육
2013 김동국, 이상률 “초급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연어교육 방안” 언어과학
“한·일 연어 대조를 통한 감정명사의 의미영역 비
이연정 언어학연구
교”
진두현 “한국어 연어사전의 구축을 위한 전산적 방법론” 한국사전학
2014
이인희 “한국어 교재에서의 문법적 연어” 인문과학연구
“‘부사+용언’ 관계를 이용한 타당한 연어 검정 방
정성훈 한국어학
법”
홍영주 “일본어와 한국어의 명사 연어 구성 – 결합 관계” 일본문화연구
신명선 “문법 교육에서 어휘적 연어 수용의 한 방향” 한국어 의미학
“플립드 러닝 기반 한국어 어휘 학습의 가능성 –
김규훈 문법교육
연어 중심”
2015
“한국어 교육에서의 문법적 연어 분류 – 한국어
박종호 한민족문화연구
교재 분석”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연어 교육 내용 - ‘일상생
송대헌, 윤정아 국제어문
활’ 관련”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
진정정 “중국인 초급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교육”
육
“한국어와 일본어의 ‘명사(조사)+형용사’형 연어에
유은성 일어일본학연구
대한 대조”
“한국어 구어 말뭉치를 대상으로 한 연어구성 추
이은하 언어와언어학
출 방법 비교”
“태국인 초·중급 학습자가 한국어 연어 습득 과정
2016 크라우머 와니다 이중언어학
에서 보이는 유추적 관점”
“일본인 학습자 대상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한
오기노 신사쿠 언어와문화
대조 분석적 연어 목록 연구”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연구 – 초급
유문명 한국문법교육학회
단계 학습자”
- 54 -
최형강 “연어 구성에서의 ‘을/를’ 명사구 중출” 한국어의미학
임춘매 “‘나다, 들다’의 연어를 활용한 어휘 교육” 한국어교육
오상룡 “영어와 한국어의 연어” 영어영문학연구
여숙연 “숙달도에 따른 중국인 학습자의 연어 습득” 한국어와문화
“한국어 중급 교재 연어에 대한 어휘함수 기반 분
윤권하, 이선웅 언어사실과관점
석”
2017
“코퍼스를 활용한 피동사 연어 구성의 통계적 분
이정현 한국언어문화학
석”
최예빈, 정해권,
“한국어 처소 표지와 이동 동사의 연어 관계”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홍혜란
“초급 프랑스어권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목
장윤정, 이세훈 이중언어학
록 선정”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
유문명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연어 사용 오류 분석”
2018 육
이경희, 강은희 “농촌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연어능력 특성” 언어치료연구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중 ‘체언+용언’형 연어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
황려명, 박덕유
대응 양상” 구
“주석 유형에 따른 한국어 연어의 우연적 학습 효
유선향 한국어와문화
과”
2019 “초급 중국인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문법적 연어
여숙연 한국어와문화
교육 방안”
범기혜 “심리변화 관련 주술관계 연어의 선택 제약 분석” 민족문화연구
Jian-Dong, Lin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체언+용언’형 연어 오류
언어연구
김은호 양상”
주 제 편 수
통합 연구 6
연어 목록 및 유형 11
비교·대조 8
오류 분석 2
교수·학습 활용 방안 10
기타 15
합계 52
- 55 -
[그림 9 3기의 한국어 연어 연구 편수 분포(학술지 논문)]
20
15
10
권수
5
0
통합연구 연어목록 비교대조 오류분석 교수학습활용 기타
및
유형
기
1기 2기 3기 총합
주제
통합 연구 1 6 5 12
연어 목록 및 유형 4 21 25
비교·대조 4 35 39
- 56 -
오류 분석 6 8 14
교수·학습 활용 11 23 34
기타 1 6 21 28
총합 2 37 113 151
50
37.5
25 1기
2기
12.5
3기
0
통합연구 연어목록 비교대조 오류분석 교수학습활용 기타
및
유형
기
1기 2기 3기 총합
주제
통합 연구 1 6 6 13
연어 목록 및 유형 1 9 11 21
비교·대조 14 8 22
오류 분석 1 2 3
90) 하은선(2016), “한국어 초급 학습자 대상 주제별 연어 학습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초 설계,” 이화여자대학교 교
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희정(2018), “모바일 기반 한국어 연어 학습 방안 연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 57 -
교수·학습 활용 4 10 14
기타 4 8 15 27
총합 6 42 52 100
20
15
10 1기
2기
5
3기
0
통합연구 연어목록 비교대조 오류분석 교수학습활용 기타
및
유형
3.2. 교육 대상별 연구 경향
- 58 -
語)권, 러시아권이 5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國內) 체류(滯留)하는 중국인(中國人) 학습(學
習)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일부 예상할 수 있다. 언어 이용자 수를
고려(考慮)했을 때, 영어권 학습자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相對的)으로 많이 적다.
[표 49 연구 언어권 분류]
학위논문 학술지논문 총합
중국어권 학습자 28 10 38
일본어권 학습자 5 2 7
러시아어권 학습자 4 1 5
영어권 학습자 4 1 5
미얀마어권 학습자 3 0 3
프랑스어권 학습자 1 1 2
언어권 베트남어권 학습자 1 0 1
몽골어권 학습자 1 0 1
연구 대상
인도네시아권 학습자 1 0 1
타지크어 학습자 1 0 1
태국어권 학습자 0 1 1
한국인 고등학생 2 0 2
합계 51 16 67
초급 학습자 6 4 10
학습자 수준 중급 학습자 3 0 3
고급 학습자 3 2 5
- 59 -
[표 50 2018년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가별 통계 현황]
중국
(한국계 우즈베
국가 베트남 몽골 일본 기타 합계
중국인 키스탄
포함)
유학생
68,993 45,143 8,650 7,840 2,676 27,368 160,670
수(명)
비율(%) 42.9% 28.0% 5.38% 4.87% 1.66% 17.03% 100%
- 60 -
스페인어1
2011 1 1
2012 3 3 2 1 미안마어1 10
미얀마어1
2013 6 2 1 아랍어1 12
중학교3년1
미얀마어1
다문화
2014 1 2 초등학생1 7
몽골어1
이주노동자1
프랑스어1
2015 3 2 1 여성결혼 8
이민자1
타지크어1
2016 3 4 9
태국어1
2017 7 1 프랑스어1 9
여성결혼
2018 4 1 6
이민자1,
2019 4 인도네시아어1 5
합계 38 19 8 6 26 97
50
40
30
20 권수
10
0
중국어권 일본어권 러시아어권 영어권 기타 언어권
- 61 -
하고 있다. 중국인 학습자와 일본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전체의 50%를 넘고 한국
어 연어 연구 2기부터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외 학습자를 대상으로는 그 수가 비교적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기타 언어권에서는 스페인어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4편, 프랑스어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4편, 미얀마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3편 정도로 많은 수를 차지하며, 국내 학습자 중
여성결혼이민자와 다문화(多文化) 초등학생(初等學生)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결과를 눈여겨 볼
만하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여성결혼이민자와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연어 연구가 지금보다 더욱 세밀(細密)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언어권별로 비교했을 때 중국어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월등(越等)히 많음을 확
인할 수 있다. 중국인 연구자의 연구 결과와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중국어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의 흐름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0
15
10
권수
5
0
비교대조/중국어 학습자 오류 분석 교수학습 방안 어휘적 연어 기타
대응
- 62 -
비교·대조 및 중국어 대응에 대한 연구는 어휘적(語彙的)으로는 신체어휘(身體語彙)와 ‘먹다’
류 동사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가 많았다. 통사적(統辭的)으로는 주술, 목술 관계를 주목하여 보
기도 하였다. 박사학위논문이 2편 있는데, 먼저 왕효휘(2012)는 통사적(統辭的) 대응(大應)과 의
미적(意味的) 대응(對應)으로 먼저 분류하고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어떠한 유형으로 대응되는
지 파악하였다. 두도(2017)에서는 의존명사 중심 문법적 연어의 중국어 대응 표현에 대해 ‘시간
(時間), 추측(推測)·판단(判斷), 이유(理由)·원인(原因), 정도(定度), 조건(條件), 당연(當然), 계획
(計劃), 상태(狀態)·상황(狀況), 강조(强調)·한정(限定), 능력(能力), 목적(目的)’의 양태(樣態)적
범위로 나누어서 파악(把握)하였다.
학습자 오류 분석에 대한 연구는 어떠한 오류 유형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와 오류 유형
에 따른 교육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로 나눌 수 있다. 정숙향(2007)에서는 통계적으로 어떠한
오류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초급·중급·고급 학습자들을 위한 교수 방안을 제시하였다. 유연
(2010)에서는 한국어의 영향으로 인한 오류와 중국어의 영향으로 인한 오류 등으로 연어 사용
의 오류를 밝히고 있는데, 오류 유형(類型)에 따른 교육 방법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것이 한계
(限界)이다. 임건동(2018)에서는 중국인 학습자들의 한국어 연어 오류를 ‘체언, 용언, 조사 오류’
로 분류하고 이를 ‘모국어(母國語) 간섭(干涉), 목표어(目標語) 영향’의 두 가지로 세분하여 제
시하였다.93) 또한 체언에 의한 오류와 용언에 의한 오류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그 교수·학
습 방안을 같이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에 의한 오류는 유형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그 교
수·학습 방안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교수·학습 방안에 대한 연구는 오류(誤謬) 유형(類型)에 대응(對應)하여 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效果的)인 것을 알 수 있다. 교수·학습 방안 연구 중 유의미한 결과들을 살
펴보도록 하겠다. 박현정(2007)은 학습자 분석을 통해 그에 맞는 수업 모형을 설계하였는데,
‘말하기·듣기, 쓰기·읽기’로 하나의 언어기능만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목자(2013)에서
는 실제 학습자들의 작문 200여 편을 분석하여 오류를 분석해냈다. 오류의 유형은 제시하고 있
지만 그 오류에 대해 어떻게 교수해야 하는지 밝히지 않은 것은 한계이다. 김병욱(2013)의 연
구는 중국인 초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였는데, 연어 교육의 목적과 목표를 제시한 것이 특징
이다.94)
93) ‘모국어 간섭, 목표어 영향’은 유연(2010)에서 밝힌 ‘한국어의 영향(목표어), 중국어의 영향(모국어 간섭)’과 일맥상
통한다.
94) 김병욱(2013), 「중국인 초급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연어 교육 방안 연구 ‘체언+용언’형을 중심으로」, 계명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p.59.
- 63 -
2. 초보적인 언어 기능(자기소개, 의식주에 관한 기본적인 행위 등)을 수행하
는 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와 중국어 간의 용언의 차이를 인식하며, 한국어
연어를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표 54 형태 초점 접근법의 기법]
수업 단계
도입 입력홍수
입력강화, 명시적 규칙 설명, 규칙 설명(연역식, 귀납식), 의식 고양 과제, 상호
제시
작용 강화, 정원 가로지르기
연습 상호 작용 강화, 상호 오류 수정하기, 오류 수정 요구하기
활용 상호 작용 강화, 상호 오류 수정하기, 오류 수정 요구하기
정리 오류 인식 수정하기
80000
70000
60000
50000 합계
40000 남자
30000
여자
20000
10000
0
2010 2011 2012 2013 2015 2016 2017 2018
- 64 -
적의 학습자들에 비해 불체율(不滯率), 이탈율((離脫率)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학습자(學習者)
요인(要因)에 대한 정확한 분석(分析)이 선행(先行)되고, 학습 대상자에 대한 효과적(效果的)인
교수(敎授)·학습(學習) 방안(方案)이 마련된다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선순환(善循環)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3.3. 주제별 연구 경향
시기
1기 2기 3기 합계
주제
통합 연구 2 12 11 25
연어 목록 및 유형 1 13 33 47
비교·대조 분석 26 44 70
오류 분석 7 10 17
교수·학습 활용 14 32 46
기타 5 14 27 46
합계 8 86 157 251
50
통합 연구
40
연어 목록 및 유형
30 비교 대조 분석
20 오류 분석
10 교수 학습 활용
0 기타
1기 2기 3기
- 65 -
[그림 15]를 보면 각 주제별로 1기에서 3기로 갈수록 대부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국어와의 비교·대조 분석 연구가 상대적(相對的)으로 눈에 띄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어 연어에 대한 통합적(統合的)인 관점(觀點)에서의 연구는 2기에서 3기로 가면서 소폭 감
소하고 있는데,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론적인 설명은 비록 하나의 공통된 합의사항(合意事項)
으로 정리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수준(水尊)으로 정착(定着)되었음을 보여준다.
한국어 연어에 대한 비교·대조 연구는 그 범위(範衛)를 조금 더 자세하게 했을 때, 54편 정
도로 파악할 수 있다. 그 중 중국어와의 비교가 16편으로 가장 많고, 일본어와의 비교 연구는
15편, 스페인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와의 비교 연구가 각 3편, 미얀마어와의 비교 연
구는 3편, 그 외 몽골어와 타지크어와의 비교 연구 등이 있다.
비교·대조 연구를 주제(主題)별로 구분(區分)했을 때, 한국어(韓國語)의 통사적(統辭的) 구조
(構造)에 근거(根據)한 대조 분석(分析)이 54편 중 13편으로 나타났고, 신체(身體)와 관련(關聯)
된 대조 연구가 8편, 개별 어휘(語彙)에 대응(對應)하는 관계에 대한 연구가 7편, 감정(感情)이
나 심리(心理)를 나타내는 표현에 대한 연구가 5편으로 나타났다.
25
20
15
10
5
0 편수
통사적 신체와 개별 감정/심리를 기타
구조에 관련된 어휘에 나타내는
근거한 연구 대응하는 표현
연구 관계 연구
연구
- 66 -
위의 [표 56]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한국어 연어에 대한 비교·대조 연구는 한국어의 통사적
구조에 근거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다. 이는 한국어(韓國語) 연어(連語)의 유형(類型)이 ‘주술/
목술/수식’의 관계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다는 데에서 그 근거(根據)를 찾을 수 있다.
3.4.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 경향
- 67 -
[표 57 기존의 교수법과 어휘접근법의 수업모형 비교]97)
- 학습자 중심
- 교사 중심 - 하향식 접근
- 상향식 접근 - 언어사용과 유창성에 초점
중점 사항 - 언어지식과 정확성에 초점 - 개념과 인지 중심의 학습과정 중시
- 개념과 인지 중심의 학습 과정 결여 - 교수항목의 통합적 학습
- 개별 교수항목의 분리학습 - 과제 중심, 내용중심, 말뭉치 중심의
교수-학습
단계 교사 활동 학습자 활동
-제시된 연어 자료에 집중
- 학습할 연어 맥락을 활용, 제시
관찰 - 입력 강화시킨 연어 자료 인
- 자료를 통한 연어 어휘 입력 강화 제시
식 및 연어 의미 파악
- 다양한 연어 입력 및 활동을
발견·가설 - 연어 중심의 다양한 학습 활동 및 게임 제시
통한 규칙성 발견 및 가설 설정
- 설정된 가설의 실험 및 검증
- 연어 학습 활동 제시
- 새로 제시된 연어와 기존 학
- 새로운 연어 자료 제시
습한 연어를 활용한 활동통한
실험 - 창의적 활동 제시
규칙 적용
- 자기평가 활동 제시
- 설정된 가설의 일반화
- 교사관찰 자료 제시
- 추후 학습으로 피드백
97) 위의 논문.
- 68 -
중 어휘 교육의 방법이 적절함을 다음의 이유로 설명하였다. 첫째, 연어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
요소 간의 결합이 규칙 비의존적(非依存的)이며 개별적이다. 둘째, 연어는 연어핵이 연어변을
선택할 때, 그 선택이 어휘 개별적이다.98)
특히 한국어 연어를 교수·학습하는 시점(始點)을 초급으로 보았는데, 이는 한국어 연어가 구
조적(構造的)으로는 통사적인 구성을 이루지만 의미적(意味的)으로는 하나의 덩어리로 인식되
기 때문에, 개별 어휘에 대한 선행 지식이 없더라도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학습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학습해야 할 목록으로 제공되는 어휘들 중 사용빈도(使用頻度)가 높은 기본 동사
들은 실제 언어생활(言語生活)에서 보편적(普遍的)으로 사용되며 기본 의미와 확장된 의미 모
두 폭넓게 사용되기 때문에 연어는 초급에서부터 학습해야만 한다.
이러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한국어 연어의 교육 내용을 “일상생활, 여가생활, 건강, 생각과
감정, 단체생활, 대인관계, 경제활동, 사회와 문화, 자연현상”의 9가지 주제로 그 목록을 정리하
였다.99)
한국어 연어 교육을 위한 수업 모형을 제시하였는데, 전통적인 어휘 교육 모형인
PPP(Presentation-Practice-Product)모형과 OHE(Observation-Hypothesis-Experiment)의 장단
점을 참고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단계 내용
- 동기 유발, 학습 목표 확인
도입
- 사전지식 활성화
- 목표 연어 입력 자료 제시
제시
- 목표 연어 인식 및 의미 파악
98) 김지은(2010), 「한국어 연어 교육의 내용과 방법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pp.27-28.
99) 위의 논문, p.97.
[‘자연현상’ 관련 연어 목록]
소주제 등급 연어 목록
초급 비가 오다, 눈이 오다, 바람이 불다
날씨가 흐리다, 태풍이 오다, 소나기가 오다, 소나기를 만나다, 비를 맞다, 눈
중급 을 맞다, 눈이 부시다, 추위가 풀리다, 날씨가 풀리다, 날이 풀리다, 추위와 싸
날씨
우다, 더위를 먹다, 더위를 이기다
번개가 치다, 천둥이 치다, 안개가 끼다, 안개가 깔리다, 코트를 걸치다, 피부
고급
가 타다, 얼굴이 타다
초급 불이 나다, 개가 짖다
연기가 나다, 연기를 내다, 먼지가 나다, 향기가 나다, 소리가 나다, 빛이 나
중급
다, 파도가 일어나다, 향기를 내다, 단풍이 들다
자연
지진이 나다, 화재가 나다, 홍수가 들다, 해가 기울다, 달이 기울다, 그늘이 지
고급 다, 단풍이 지다, 물결이 치다, 빛을 내다, 빛깔이 나다, 빛깔을 내다, 덩어리
가 지다, 조각이 나다, 꼬리를 치다, 알을 까다, 알을 품다
- 69 -
- 통제된 연습, 연어의 내재화
연습
- 새로 제시된 연어와 기존에 학습한 연어 지식의 구조화
-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연어 사용
사용
- 교사의 피드백
- 학습 내용 정리
정리 - 학습 목표의 달성 여부 확인
- 과제 제시
- 70 -
다음 표는 한국어 어휘 중 연어에 대한 분류 및 교수·학습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 71 -
연상 그치다
- 72 -
4. 결론 (結論 )
- 73 -
중국 내에서도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 연어와 중국어가 어떻게 대응되
는지를 밝히는 연구가 주를 이루기도 하였다. 3.3.에서는 주제별 연구 경향을 살펴보았는데, 크
게 5가지로 나누어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 한국어 연어에 대한 ‘통합 연구, 연어 목록 및 유형
에 대한 연구, 외국어와의 비교·대조 연구, 학습자들의 오류 분석에 대한 연구, 교수·학습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등으로 나누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들은 ‘기타’로 분류하여 살펴보
았는데, 그 양이 적지 않은 편이다. 주제별로 살펴보았을 때, 앞서 밝혔듯이 2기 초기까지는 통
합 연구 및 연어의 유형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뤘다. 2기 중·후기부터 3기까지는 앞서 정립된
연어의 개념과 유형에 근거하여 그 세부적인 목록들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많아졌다. 특히 외국
어와의 비교·대조 연구와 교수·학습 활용 방안, 학습자 오류 분석에 대한 연구가 많아졌다.
3.4.에서는 특별한 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를 제시하였다. 앞서 교수·학습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많아졌음을 밝혔다. 연어라고 하는 특별한 관계의 어휘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상황맥락
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접근법이 어휘적 접근법이다. 이를 바탕
으로 하여, ‘주제 중심 교육 방법’, ‘연상기억법’ 등을 제시하였다. 특히 최근의 학습자 분석을
통해 ‘플립드 러닝 기반 학습’을 제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방법들이 있
어야만 한다.
본 연구는 한국어 연어 연구에 대해 연구사적으로 분석한 것에 그 의미가 있다. 1990부터
10년 단위로 나누어 3기로 구분하고, 발표된 논문의 내용을 분석하여 5가지 주제로 나누는 등
의 작업을 하였다. 하지만 한국어 연어 연구의 첫 시기를 1990년으로 잡은 것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또한 본론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한국어’, ‘연어’라는 주제어로만 RISS 에서 검색하
였기 때문에 조금 더 큰 범위인 관용어에서 다루는 한국어 연어들은 그 목록이 상당수 누락되
었다. 연구자 스스로도 연구의 가장 미흡한 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주제별 분
류에서도 ‘기타’ 항목에 포함되는 연구 논문들이 많이 있었다. 조금 더 꼼꼼하게 살폈더라면
‘통합연구, 목록 및 유형에 대한 연구, 비교·대조 연구, 학습자 오류 분석에 대한 연구, 교수·학
습 및 활용에 대한 연구’ 외에도 묶을 수 있는 하나의 주제가 확인되었을 것이다. 교육 대상별
분류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중국인 학습자에 대한 분석만 포함되어 있는 것이 한계로
남는다.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학습자에 대한 분석이 조금 더
세밀한 분석을 통해 포함되었으면 연구의 가치를 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어 연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본 논문에서는 1990년
을 기점으로 현재까지의 약 30년에 대한 연구 결과만 가지고 분석·제시하였는데, 이후로도 연
구사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하는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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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單行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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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search of Collocations history on Korean Language
Yeong-Kwan Yoo
Abstract
This paper reviewed the study of collocation in Korean with a focus on the research
history. Collocation in Korean was active around 2000. In the 1990s, the concept and
type of collocation were only reviewed in some Korean linguistics fields during the early
period, but since 2000, the study of collocations has increased explosively due to the
rise of Korean language pedagogy as a foreign language. Research on the ‘concept of
collocation’ and ‘types of collocation’ that are the most fundamental in collocations
research has been under study since the late 1990s. Though concepts and types are
inevitably presented in a variety of ways because each scholar has different perspectives,
the concept of collocation is generally defined as "the frequent appearance of two or
more words as a group that maintains a literal meaning while forming a close bond." The
focus is on "continuity of meaning," "closeness of unity" and "emergence of high
frequency."
For the type of collocation, the combination of lexemes and lexemes is generally
defined as “lexical collocations”, and the combination of lexemes and tagmene is defined
as "grammatical collocations." Through type classification, the detailed list was extracted
from corpus or Korean textbooks, with the majority of [Substantive + Predicate]
collocations. Since collocation forms a special co-occurrence relationship, many of the
[Adverb + Predicate] type collocations are also found.
We analyzed the Korean language study by type and looked at it by dividing it into
‘research on period, target learner, topic and method of education.’ By period,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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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papers and dissertations were verified by dividing them into three parts per
decade from 1990 to the present. In the case of dissertation, doctoral dissertations were
primarily targeted. By target learners, they were grouped by language, with the largest
number of studies conducted on Chinese learners. It can be attributed to the fact that
many of the learners in Korea are Chinese. The topics of each research paper were
largely identified by dividing them into ‘integrated research, study of collocation list and
type, study of comparative and contrast analysis, study of error analysis, study of
teaching and learning utilization methods, and others.’ Since the 2000s, as there is more
focus on Korean language education as a foreign language, research on ‘comparation with
foreign languages, coordination, and ways to utilize teaching and learning’ has been active.
In such research, collocation is regarded as a part of vocabulary, which leads to studies
on the use of a ‘Lexical Approach’. There are ‘words-based approaches, topic-based
training methods, and associative memory methods’, and the suggested methods point out
that practical and individual grammar and vocabulary should be guided by associating them
with contextual situations.
□ keywords
collocations, Korean collocations, The meaning of collocations, type of collocations, The study of
collocation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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