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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조성이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 및 그에 대한 해결책 2018202016_김윤곤

- 서론
우리 문명은 지금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으며, 그 중심에는 도로와 운송 수단의 발전이 큰
역할을 해왔다. 현재까지도 고속도로, 일반 국도, 철도 등과 같은 도로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와 철도가 생길수록 그로 인해 그 곳에 서식하고 있던 야생 동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 그럼에도 도로 개설은 문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야생 동물을 위해 도로
개설을 중단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 인류는 도로조성으로 인한 야생 동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도로 개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야생 동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와 이를 해결 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들과
기대 효과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 본론

-도로조성으로 인해 왜 야생 동물이 피해를 보는가?


우선, 동물의 서식지 내에 도로가 출현 할 경우 서식지역이 도로를 기준으로 분단 된다. 이렇게
도로 건설로 인해 서식지역이 분단되는 현상을 서식지 단편화 라고 한다. 서식지 단편화 현상이
발생 할 경우, 서식지 그 자체가 줄어들 뿐 아니라, 인접 서식지간의 거리가 증가하여 동물의
이동에 제한이 발생하며, 인간의 간섭을 받는 지역이 더욱 증가하고, 소음, 진동 빛 등의 환경
공해에 의해 야생 동물들의 서식환경이 질적으로 저하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생물다양성 감소 및
멸종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뿐 만 아니라, 도로 조성으로 인해 서식지가 단편화 될 경우, 야생
동물은 번식지, 물, 먹이 등과 같은 것들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로를 건너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결국 동물과 이동차량간의 추돌사고(일명, 로드킬)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22 년 국립생태원이 발표한 로드킬 현황에 의하면, 최근 3 년간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은
4 만 3 천여마리에 달한다고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도로 조성에 의한 서식지 단편화 및 그에
의한 로드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생태통로 설치가 있다.

-도로조성으로 인한 서식지 단편화 현상의 해결책


생태통로란, 도로나 철도 건설로 인해 분단된 두 서식지를 연결하기 위해, 고가나 지하에 설치한
통로이다. 이러한 생태통로는 로드킬을 예방 할 뿐 아니라, 개체군 기능 및 군집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고립되고 파편화된 서식지를 연결해 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생태 통로는
주변 환경과 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크게 선형, 터널형, 육교형 등으로 분류하여 설치한다.
그렇다면, 생태통로 설치로 인해 구체적으로 어떤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1. 야생동물의 이동을 통해 종의 다양성을 높이고 개체 수를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종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2. 생태통로를 통한 야생동물의 이동을 통해 국지적으로 사라졌던 야생동물의 새로운


정착을 가능하게 하며, 유전적인 다양성을 높일 수 있다.

3. 행동권, 세력권이 넓은 야생동물을 서식할 수 있게 한다.

4. 이동을 통해 서식지의 위험 요소와 천적, 재난, 질병 등 교란으로부터 도피 할 수 있게


한다.

5. 야생동물이 다양한 환경의 서식지를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6. 단편화 된 생태계의 연결을 통해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한다.


이렇게 생태통로를 통해 서식지 단편화를 방지함으로서,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러한 생태통로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을까?
우리나라 환경부가 발표한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을 살펴보면, 생태통로를 조성 하기 위해
GIS 자료, 생태자연도, 광역생태축 등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생태 환경 분포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현장조사와 지역주민의 설문조사까지 시행하는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생태통로
설치 지역을 조사하도록 되어 있으며, 생태통로의 종류에 따른 설치 규격 또한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국립생태원에서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생태통로 현황 그래프로 현재 우리나라의


생태통로 개수는 540 개로 육교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설치된 생태통로가 실제로도 유의미한 효과를 낼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2012 년부터 2016 년까지 국립공원 내 생태통로를
대상으로 야생동물의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2 년에는 약 28 종이 1 곳당 평균 163 회 총
1307 회 이용한 반면, 2016 년에는 37 종의 야생동물이 1 곳당 505 회 총 6061 회 이용하여 4 년
사이 이용률이 약 3.1 배 증가한 결과를 발표 하였다. 이를 통해, 생태통로가 유의한 결과를
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결론
앞서 서론과 본론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도로 조성은 생태계를 단절 시켜 서식지 단편화 현상을
발생시켜 다양한 방면에서 야생동물 뿐 아닌 광범위한 범위에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보았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생태통로를 건설하여 서식지 단편화 현상을 어느정도
방지 할 수 있음을 확인 하였다. 이러한 생물다양성 정책이 꾸준히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정부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환경 중심적인(ecocentrism) 사고방식을 가지고 환경과 생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 또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근시안적으로 생각한다면, 생태통로를 건설하는 것은 동물을 위한 인간의 배려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제 2 차대전이나 아일랜드 대기근과 같은 과거의 사례에서 볼 수 있 듯이,
우리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 종은 단일 종만을 고집 한다면, 언제든 큰 재앙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로드킬에 의해 야생 동물 뿐만 아니라, 운전자 또한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생태통로를 건설하여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국 우리 인류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신설도로 건설에 따른 동물상의 변화, 관리 및 보존대책
http://www.kacn.org/data/nature/715604.pdf

-우리나라 야생동물의 도로치사에 관한 연구


https://koreascience.kr/article/JAKO200429741630792.pdf

-로드킬 현황에 대한 뉴스 기사
https://www.koscaj.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923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 –환경부


http://www.me.go.kr/home/web/policy_data/read.do?menuId=10261&seq=4539

-생태통로에 관한 칼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2631#home

-생태통로에 대한 개념-국립생태원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
isHttpsRedirect=true&blogId=nie_korea&logNo=22049580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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