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 교육철학

기본 사상

▪ 생태주의 윤리는 근대적 자연관과 인간관을 거부하고 그것에 바탕을 둔 과

학기술과 문화에 도전하는 대항문화의 윤리이다.
▪ 인간만을 위한 윤리가 아닌 자연을 위한윤리를 지향한다. 인간중심윤리로
부터 동물중심윤리로, 나아가 자연윤리학 또는 생명중심윤리로 발전되고있
다.

생태주의 교육사상

▪ 생태주의적 관점에서의 배움은 학습자들이 학습생태계 안에서 관계 맺음,

상호작용, 경험 등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
▪ 교육목표: 인간과 환경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상에 생태적 유대성을 존중
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배려와 상생을 실천하는 공동체적 인간을
육성하는것.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와 인간

▪ 생태는 개인에게 친밀하고 친숙한 실체와 현상들의 망으로서 개인이 살

고 있는 세계를 가리킨다. 이것은 지구적 환경 혹은 개인에게 별로 친숙
하지 않은, 지리적으로 지역적 환경과 대조될 수 있다. 생태를 ‘생활세계’
로 해석하는 것은 자연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 생태의 또 다른 개념으로서 ‘자연적 생태’와 구분되는 ‘구축된 생태’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생태교육 영역에서는 더욱 직접적으로 ‘물리적’ 의미에
서의 생태에 대해 주로 다룬다.
▪ 근본적 관심사는 ‘자연적/물리적 생태’에 대한 인간의 태도 그리고 그것
에 미치는 인간의 행동이다. ‘구축된 생태’는 우리의 사회적·정치적·경제
적·문화적 환경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와 인간

▪ 생태는 자연적 생태와 사회적 생태로 구성되어 있다. 생태는 사회적, 문화

적 측면은 물론이고 자연적이고 감성적 영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 생태는 공기, 물, 그리고 땅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리고 그 위에 사람들의
공동체가 존재하며, 인간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가 창조된다.
▪ 생태는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고 놀고 다니는 장소들을 포괄한다. 사람들은
땅을 변형시켜왔고, 식물과 동물을 이식하였고, 그리고 재생 가능하도록 한
정된 자원을 이용해 왔다.
▪ 우리의 공동체는 인간과 인간의 문제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생태와 관련된 더 큰 문제를 포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인간중심주의와 생태중심주의

▪ 인간중심주의(anthropocentrism)는 합리성을 소유한 인간만이 도덕적 지

위를 가지며 인간 이외의 자연환경은 인간의 요구나 필요 충족을 위한 도
구에 불과하다고 본다. 자연환경은 인간의 건강과 생존을 위한 기초를 제
공하고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미적 경험, 즐거움 또는 오락의 대상
이 된다.
▪ 탈인간중심주의(nonanthropocentrism)는 인간 이외의 존재인 동식물이나
종, 생태계도 인간의 욕구나 이익 관심과 무관한 본래적 가치를 소유하기
때문에 ‘도덕적 지위’나 ‘도덕적 고려가능성’을 가진다고 본다.
▪ 생명중심주의는 모든 생명체가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고 주장하고, 생태중
심주의는 생물과 무생물 모두를 포함하는 ‘생명공동체’(biotic community)
가 도덕적 지위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생태에 대한 인간의 도덕적 의무를
고려할 때 개체의 선보다는 전체의 선을 중요시한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심층생태론

▪ 심층생태론(deep ecology) : 생태중심주의 계열에 속하는 심층생태론은

한편으로 모든 자연적 존재들이 상호 관련되어 있고 ‘본래적 가치’(intrinsic
value)를 소유한다고 믿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인간들이 자신들의 ‘사활
적 요구’(vital need)를 만족시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명다양성과 번성
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 심층생태론은 환경과 생명체의 상호연관성과 공생을 강조하는 생물학적
진화론과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강점을 갖지만, 인간 이외 존재들의 본래적
가치는 과학적 주장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주의적 오류’의 비판에서는 자
유롭지는 못하다.
▪ 생태주의는 전통윤리와는 달리 ‘인간 간의 윤리’를 넘어선, ‘인간과 인간 이
외 존재 간의 윤리’를 인정한다. 탈인간중심주의는 인간 종의 영역을 넘어
생명공동체에게도 도덕적 지위를 부여한다.
Aldo Leopold
• Aldo Leopold는 미국 현대 환경윤
리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사람으로
서, 에세이 "A Sand County
Almanac; and Sketches Here and
There"은 현대 환경운동의 철학적
기반이 되는 명저로 꼽힌다.
• 삼림청 공무원, 자연주의자, 대학교
수, 작가로서 활동하며 생태에 대
한 새로운 윤리체계를 제시했다.
• 생태는 인간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
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원칙에 따
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간
이라는 동물은 다른 동물과 식물과
토양이 상호 의존하는 협력 상태이
며, 그 중 하나만 잘못돼도 모두 파
괴될 수 있다고 보았다.
 Leopold의 대지윤리

• 대지에 대해서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로 볼 때에 비로소 사랑과 존경

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무슨 일이든 공동체의 통합과 안정
과 아름다움을 지지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 공동체는 사람뿐만
아니라 토양과 물, 동물, 식물을 다 포함하는 생명공동체이다.
• 레오폴드는 땅을 공동체로서 바라볼 때 지배자의 위치에 있는 인간도
공동체의 구성원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 "나에겐 두 가지 관심사가 있다. 하나는 사람 사이의 관계이고 또 하나
는 사람과 대지의 관계이다. 그리고 이 관심사는 사실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한다.“
• 1965년 미국 야생동물연맹의 자연보전 영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 그의 생각에 동조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큰 재단을 설립했다.
• The Aldo Foundation https://www.aldoleopold.org/
 Leopold의 대지윤리

• 생명 공동체의 범위를 땅, 물, 식물과 동물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대지

로 확장하는 것으로, 인류의 역할은 대지의 생명공동체의 정복자가 아
니라 평범한 구성원이자 시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동료 구성원에 대
한 존중, 공동체 자체에 대한 존중을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특히 인간이
대지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을 삶의 수단으로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
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생태계를 손상시키며 대지 공동체의 질서
를 파괴하는 정도의 이용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인간으로 하
여금 생태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을 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
하면서 동시에 그 구성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 “어떤 것이 생태 공동체의 통합성, 안전성,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경향이
있으면 옳고, 그렇지 않으면 그르다.”라는 그의 말처럼, 생태 공동체의
개별 구성원들을 존중하면서도, 그러한 존중을 개별 생명체의 존속 및
번영보다 공동체 전체의 통합성, 안정성 및 아름다움의 보전을 더 가치
있는 것이라고 본다.
Rachael Carson
• Rachael Carson은 화학물질이 생
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
해 각종 선행 연구 자료를 통찰력
있게 해석해 DDT와 같은 살충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발해서 결국
미국 정부의 DDT 사용금지 조치를
끌어내는데 성공해내고, 미국뿐 아
니라 세계적인 자연보호 운동을 일
으켰다.
•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도
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전에
는 여러 새의 합창이 울려 퍼지곤
했는데, 들판과 숲과 습지에 오직
침묵만이 감돌았다.”
 Rachael Carson

• 조류 보호구역에서 바다가 오염되고 많은 새와 물고기들이 죽는 현상을

보게 됐는데, 이는 비행기에서 뿌리는 DDT 때문이었다. 문제성을 의식
하고 여러 잡지사에 이에 관한 글을 싣도록 제의했으나 어떤 잡지사도
그 같은 논란거리를 실으려 하지 않았다.
• 결국 직접 나서 4년 동안 세계 각지로부터 DDT로 인한 피해 발생 사례
들을 수집하고 이를 연구하고, 1962년에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
친 책으로 평가되는 ‘침묵의 봄 (Silent Spring)’을 출판한다.
• 살충제와 생태계 파괴의 인과관계를 밝힌 ‘침묵의 봄’은 DDT와 같은 살
충제와 농약이 새, 물고기, 야생동물, 인간에게 미치는 파괴적 결과를
드러냈다. 생물의 몸에 들어간 DDT는 체내에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새끼
들에게도 그대로 이전이 되고 먹이 사슬을 따라 다른 동물에게도 옮겨
진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다.
• 당시에 관련 기업들은 그 책이 비과학적이고 감정적이라고 주장했고,
로비를 받은 정치인들과 언론까지도 레이첼과 그녀의 책을 비난했
다. 그러나 TV 출연, 대통령 선거로 인한 환경정책 관심, 케네디 대통령
의 지원, 환경운동가들의 도움, 미시시피 강에서 발생한 최악의 물고기
떼죽음 등의 당시 상황에 힘입어 여론의 지지를 얻게 되고 마침내 의회
를 설득해내고 관련 법안이 제정되었다.
 Rachael Carson

• 화학방제가 보장하는 효과는 단기적이다. 단 며칠, 몇 주 밖에 지속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곤충의 세대가 바뀌는 시기가 짧기 때문이다. 인간
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세대가 지날수록 진화해 유해물질에 내성을 가
진다. 해충이 짧은 시간에 세대를 바꾸어 특정 화학물질에 내성을 가지
게 되면, 인간은 점점 더 강력한 화학물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화학
물질은 먹이사슬을 거칠수록 농축되어 최상위 포식자에게 가장 많은 양
이 전달된다. 결국 인간의 세대는 곤충만큼 짧지 않아 내성이 부족한 상
태에서 점점 더 강한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생태계가 생명의 연결망인
아닌 죽음의 연결고리가 되어, 살충제가 살생제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 인간은 화학물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부 예상할 수 없다. 살충제
가 목표대상 해충이 아닌 익충에 작용하기도 하고, 때때로 화학물질은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과 공기는 어디에나 존재
하고, 이는 어느 곳에서나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카슨은 “저녁 식탁 위에 놓인 컵 속의 물”에서조
차 이런 우연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Rachael Carson

• 카슨은 이성을 가진 인간이 왜 화학방제라는 단기적이고 효과 없는 방

법을 선택했는지 의문을 던졌다. ‘왜 농부들은 연쇄적 피해를 가져오는
살충제를 뿌릴까?’ 그 답으로 그녀는 농부의 무지가 아닌 정부의 성급함,
기업의 이기심, 학자들의 외면을 지적한다. 화학물질과 같은 전문 분야
의 지식은 정보 흐름이 수직적이다. 농부들은 화학약품 제조업체 광고와
정부의 권유를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정부는 책임지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싹이 안 나는 감자,
모기 박멸을 위해 살포한 살충제가 인간의 염색체 이상과 백혈병, 암, 악
성종양 등의 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정부는 충분히 고려하고, 알
렸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독극물로 취급되던 화학약품들을 마켓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비판
했다.
• 그 한계를 지적하고 암컷의 소리나 분비물을 이용한 유인제, 초음파, 미
생물 살충제, 천적 등과 같은 자연 상태에서 착안한 생물학적 방제법을
제시한다. 인간이 만들었기에 인간이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인간이 자연에서 답을 얻는다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환경
을 만들 것이라고 믿었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주의 교육

▪ 하느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

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 하느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구약성서》, <창세기>

▪ 성인은 만물을 알지만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살아갈 뿐

무엇을 소유하거나 무엇에 의지하지 않는다. 《도덕경》

인간은 자연환경을 지배하고 관리하는 역할일까, 아니면 자연환경의 일부로서

법칙에 순응하는 존재일까?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주의 교육

▪ 자연환경에 속하면서 동시에 자연을 대상화하는 이중적인 존재인 인간.

▪ 단순하게 인간을 자연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몰아붙인다면 문제는 간단하지
만 그런 식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인간은 환경에 속하는 존재이기 때
문이다. 인간은 환경의 산물이자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 문명의 발전과 생태: 기원전 1만년 전 인간이 최초로 동식물을 사육하고 정

착 생활을 하게 된 농업혁명이 환경오염의 시작이다. 삼림을 개간해 밭과
도시를 만들었고, 청동기와 철기를 사용하면서부터는 제련에 필요한 연료
를 얻기 위해서 숲을 제거했었다. 문명사 초기에 대홍수가 있었고 물을 조
절하는 것이 왕의 역할이었던 점은 아주 일찍부터 삼림 파괴가 있었던 것
을 보여준다. 대기오염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대지와 물의 오염은 인류
문명과 역사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주의 교육

▪ 생태 파괴에 대한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사회의 계급 구조가 자연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동기와 수단을 만들었다는 입장을 취한다.
▪ 생태 문제를 사회 문제로 인식한 Murray Bookchin은 ‘사회적 생태론
(social ecology)’으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사회의 위계적 지배 구
조의 파괴야말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정상적인 관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
다. 생태 위기의 극복은 지배와 위계 구조에 근거한 사회 관계를 폐지하고
해방적 관점에서 사회 관계를 재구성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 북친은 근본적이고 실천 가능한 환경 문제 해결 방법은 “사회적 비판과
사회적 변혁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린 생태주의”뿐이라고 단언한다. 사회
문제 해결이 선행되지 않고서 생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차
별, 인종 차별, 계급주의, 자본주의, 중앙 집권 구조의 국가주의 등을 해결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 인간의 활동 자체보다 그 방식과 내용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본 것이다. 그
래서 인간이 사회를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생태적인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주의 교육

▪ 생태주의는 두 측면에서 교육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첫째는 인간중심으로 이루어진 지금까지의 교육적 사유 범주를 인간과 자
연의 관계 영역으로 확대시켜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추구하는 생태교육관을 성립시킨 것이다.
▪ 둘째는 생태적 관점에 내재해 있는 전생태계의 상생의 정신은 그동안 개
인주의적 교육철학에 기반을 두고 학습자 개인의 전인적 발달에 관심을
집중하는 현대교육학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그에 대한 교육적 대안을 탐구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 학습자중심의 개인주의에 교육이 토대를 두게 되면, 그 교육은 학습자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는 생태계를 도외시하게 된다.
교육이 개인의 삶의 바탕이며 자기의 삶이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배제하고,
그것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학습자 개인의 정신이나 이성만을 대상으로
하게 될 때, 실제 교육상황에서는 학습자의 능력향상에만 집중하게 되고,
학습자가 본래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환경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된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주의 교육

▪ 생태적 인간관은 탈인간중심주의라는 철학적 개념으로 설명되어진다. 근

대 이후 현대 교육학의 기본이 되는 학습자 개인 차원에 집중하는 인간중
심주의를 넘어, 인간과 자연의 상생의 관계 차원에서 인간이해를 추구하
고 있다.
▪ 인간중심적인 관점은 교과지식이 지나치게 미시적으로 분리되어 현상과
사물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으로 가르쳐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수반한다.
▪ 생태주의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를 보는 안목을 새롭게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생태주의의 중요한 원리인 전체론적인 접근이다. 또한 모든
지식의 형성근거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라는 점
에서 지식의 통합과 그 통합적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방법의 변화를 시사
한다.
▪ 학습자 개인의 차원으로 환원하는 인간중심 교육이론이 아니라, 생태주의
에서 제시하는 인간관과 세계관에 입각한 새로운 과제를 설정하고 교육
학의 철학적 토대인 생태적 인간관의 성격을 밝히고 교육학 전체의 영역
에 수용해야 한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주의 교육

▪ 생태주의 교육에서 배움은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지식의 구성이자 확대이

다. 이러한 지식의 구성과 확대를 위해서는 올바른 학습생태계와 환경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지식은 생활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학교와 지역사
회를 기반으로 하는 학습생태계 안에서 학생들은 타자와의 상호작용, 관계,
맥락적 경험 등을 통해 스스로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 생태주의가 중요한 교육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사실 생태주의라는 것은
생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주자는 것이
다. 어느 시대에서나 그 시대의 중요한 과제가 교육의 주요 내용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많은 대안학교들이 생태주의를 중요한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다. 생태교육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 차원
의 생태교육이 계획되고 진행될 수 있어야 하며, 전 교과에 생태교육이 녹
아들어가야 한다.
 생태주의 교육철학
생태주의 교육

▪ 생태주의 교육방법 중의 하나는 상생의 원리이다. 기존의 학교교육 원리가

경쟁이었다면 생태주의적 교육원리는 상생이다. 공동체 안에서 타자와의
공존과 협동을 위해서 나눔과 배려 그리고 관계 맺음을 학습하고 실천해
야 한다. 생태주의 교육방법의 두번째 원리는 맥락성이라고 할 수 있다.
▪ 생태주의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과정에서 주제 중심의 통합교육과정을 운
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때 학습자들의 학습방법은 팀을 기반으로
한 활동중심 학습이 이뤄진다. 다른 학생들과 주제를 기획하고 토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배움의 확산과 상호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생태주의 교육에서는 모든 학생이 상생을 위한 주체가 된다.
▪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보존하는 것도 인간이다. 서로의 필요성
을 인정하고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의존하는 관계를 형성해
야 한다는 점은 생태주의 교육의 필요성인 동시에 목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