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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47 •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42, 2018, 47-72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중심으로

김유리 (서울대)

국문요약

본 연구는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독일어능력시험인 B1 시험을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의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학 내에서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
움이 되고자 한다.
먼저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점을 분석하기에 앞서 문제유형 및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B1 시험의 듣기와 말하기 영역상의 문항 특징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이 연구의 핵심인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B1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어
려움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다루고 있는 전국 대학의 독일어
교육 관련 교과목의 개설 현황을 살펴보았고 설문조사를 통하여 학생들이 B1 시험을 준
비하기에 필요한 독일어교육 강좌가 부족한 실정임을 확인하였으며, 많은 학생들이 학
교 내에서 언어수업 및 스터디그룹 활동을 통해 B1 시험을 준비하려고 한다는 사실도 알
게 되었다. 또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듣기와 말하기 영역 모두에서 어휘력의 부족으로 인
하여 학습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말하기 영역에서는
어휘력의 부족 외에도 문화지식의 부족, 언어의 논리적 연결성의 부족, 발음상의 문제,
문법 지식의 부족 등이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주제어: 독일어능력시험, 듣기이해, 말하기, 언어수업, 어휘


• 48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I. 들어가는 말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은 유럽언어기준인 6단계1)


중 중급정도의 단계인 B1 수준의 독일어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국제
적으로 인정되는 외국어 자격증이다. 이 시험은 대표적인 독일어권 국
가인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세 나라의 연구 기관이 협력하여 개발한
시험으로 국내에서는 독일문화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최근 많은 대학
들에서 독일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한 최저 수준의 자격요건으로서 뿐만
아니라, 독일어 전공 학생들의 졸업요건으로 이 시험의 합격을 요구하
고 있다.2) 이로 인해 독일어 전공 학생들 중에는 처음에는 독일어에 흥
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독일어에 관심
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것은 평가가 가지는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학습자들이 평가라는 “외적인
요인”에 의해 동기화되므로 학습자 스스로 독일어 학습 자체에 대한 흥
미를 느끼게 하는 “내재적인 요인”이 결여될 수도 있다. 그러나 독일어
학습자들이 평가에서 오는 어떤 불이익 보다는 평가로 인하여 얻게 되
는 독일어 실력의 향상과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유익한
성과들을 감안하면, 개별 학습자가 자율적으로 독일어 학습에 대한 목
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자율성
은 학습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미영 2014: 108-111).
독일어능력시험이 갖는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볼 때 <G-Z
B1>3)은 독일어 전공 학생들에게 독일어 학습에 대한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시험이 독일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에는 성공하였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언어의 네 영역 중 듣기와 말하

1) 유럽언어기준의 6가지 단계는 초급 A1, A2 중급 B1, B2, 고급 C1, C2로 구별된다.


2) 국내 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고교 2학년 때 이 시험의 합격을 요구하기도 한다.
3)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의 약어이다.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49 •

기 부분에서 독일 체류 경험이 없는 국내 독일어 전공 학생들은 큰 어


려움을 겪고 있다.
<G-Z B1>의 특징을 분석하고 말하기와 듣기 영역 중심의 교수방안
을 제시한 시도로는 이원경(2013)의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2013년에
새로 도입된 독일어능력시험으로 <G-Z B1>의 특성을 개괄하여 교육
방법을 제안한 분석으로 평가할 수 있다. ZD 시험과 비교하여 이 시험
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과제의 구성을 조사, 분석하였고 독일어 교육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콘텐츠인 Deutsch-Uni Online(DUO)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 보여주는 DUO는 <G-Z B1>을 준비
하는 독일어 전공 학생들에게 대학 정규 강좌에서 부족한 독일어 교육
시간을 보충할 수 있는 유익한 대안으로 추천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방
안도 학습을 도와주는 원어민 튜터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사이버 공간
이라는 정해진 틀 안에서 실제적인 의사소통 상황을 제공하여 교육의
효과를 얻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권영숙/현희(2012)의 연구에서
는 B1 수준의 학습자의 편지 글쓰기 오류를 분석하여 한국인 학습자들
의 글쓰기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G-Z B1> 시험이 아직 시행
이 된지 오래되지 않아 이와 관련한 연구 성과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G-Z B1>의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준비하면서
직면하는 문제점을 조사하여 분석한 연구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본고는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G-Z B1>을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듣
기와 말하기 영역에서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외국어로서의 독일어능력
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대학 내에서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교육의 방향을 설정함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
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G-Z B1>의 듣기와 말하기 영역의 문항 구성
상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국내 대학에 독일어 전공 대
학생을 위해 개설된 듣기와 말하기 교육에 관한 강의 개설 현황을 조사
하여 <G-Z B1>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상의 강의시수가 충족되었
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독일어
• 50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듣기와 말하


기 영역에서 학습자들이 겪는 고충의 원인을 분석해 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듣기와 말하
기 영역에서 독일어능력의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II. <Goethe–Zertifikat B1>의 듣기와 말하기 영역상의 문항 특징4)

<G-Z B1>은 독일의 괴테-인스티튜트, 오스트리아의 ÖSD (Öster-


reichsches Sprachdiplom), 스위스의 프리부르대학 DaF/ 다언어 연구
및 외국어 교수학부에 의해 공동으로 개발되었다. 이 시험은 유럽언어
평가협회 The Association of Language Testers in Europe (ALTE)의 평
가 수준 단계에 따라 언어능력 수준을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A1, A2,
B1, B2, C1, C2의 6단계로 지정한 유럽공통참조기준(GER)5)의 세 번째
능력 단계인 B1 단계에 해당하는 시험이며, 일상생활에서의 삶, 은행
업무와 같은 몇 가지 특수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에 맞는 수준을 요
구한다.
<G-Z B1>과 같은 국제독일어인증시험들은 영어능력시험들인
TOEFL이나 TOEIC과는 달리 해당 언어 수준에 상응하는 단계에서 학
습자가 할 수 있는 언어행위능력(Can Do)을 인증하는 시험이다. 이러
한 평가방법은 언어능력 평가의 유럽공통참조기준이 “행위중심적 접
근법”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권영숙/현희 2012: 10-12). 이
시험은 크게 필기시험과 구두시험으로 구분되며, 읽기(65분), 듣기(40
분), 쓰기(60분)는 필기시험으로 말하기(15분)는 구두시험으로 진행된

4) 독일문화원 Goethe-Zertifikat B1 시험시행지침(2014). www.goethe.de/pruefungen 참조.


5) 유
 럽공통참조기준(GER)은 Gemeinsamer Europäischer Referenzrahmen für Sprachen의 약칭
이며, 유럽의 다중언어사용을 지원하는 유럽평의회Europarat의 주도로 40개 국가의 외국어 전
문가들이 여러 해 동안 토론한 결과를 종합하여 2000년에 확정하여 발표한 지침이며 2001년부
터 독일어판을 시작으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51 •

다. 구두시험은 필기시험과 별도로 다른 날에 일정을 잡는 것이 일반적


이나, 당일에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시험은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순서대로 총 4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각각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각
모듈은 100점 만점으로 산출하여 해당 모듈에서 최소 60점 이상을 취
득해야 합격한다.6)
본장에서는 이 시험을 준비하는 한국인 학습자들이 가장 어렵게 여
기는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중심으로 문항 구성 및 평가기준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II.1. 듣기 문항의 구성 및 평가기준

듣기는 시험 감독관이 녹음기를 작동시키고, 응시자들이 답안을 표시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듣기 모듈에는 총 30개의 문항이 있다. 각 문
항은 하나의 측정점이고, 맞추면 1점 틀리면 0점으로 처리된다. 득점은
100점 만점이며, 측정점에 3.33을 곱하여 반올림한다. <G-Z B1>의 듣
기 영역은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텍스트가 구성되고 듣기시험 텍스
트 형태별 청취 횟수 및 문항 구성의 형식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표 1> Goethe-Zertifikat B1 듣기시험의 텍스트 형태별 청취 횟수와 문항 배점7)

청취
텍스트 형태 문항 구성 및 배점
횟수
1) 5 개의 짧은 모놀로그 안내 방송(라디오 텍스트 1개당 진위형 문항
교통, 날씨 정보, 기차역 안내 방송 등), 1개와 선택형 문항 1개로
지시사항(전화 녹음기 메시지) 2번 구성(10 문항)
5개 진위형(1 × 5점)
5개 선택형(1 × 5점)

6) 증
 명서 앞면에는 각 언어의 영역별로 점수 및 백분율 수치가 표기되고 뒷면에는 점수별 등급이
구분되어 표시된다.
7) 이
 도표는 필자가 Köster(2015: 34-37)의 듣기 영역에서의 기출문제 사례를 분석하여 간단하게
도식화하여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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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개의 긴 안내 모놀로그(관광 가이드) 1번 5개 선택형(1 × 5점)


3) 1 개의 긴 일상 대화(버스 정류장에서
1번 7개 진위형(1 × 7점)
만난 친구와 주말 파티에 관한 대화)

4)진행자와 2명의 참가자로 구성된 시사적인


주제에 관한 1개의 긴 토론(라디오 방송의 2번 8개 선택형(1 × 8점)
육아 방법에대한 토론)

청취 횟수는 1)과 4)의 텍스트 형태에 2번, 2)와 3)의 텍스트 형태에는
1번으로 구성되었다. 1)의 텍스트 형태는 문항이 많고, 진위형과 선택
형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 과제 해결에 집중력이 요청되므로 청
취 횟수가 2번이다. 4)의 텍스트 형태는 길고 어려운 텍스트에 문항 구
성이 선택형으로 되어 있고 청취 횟수가 2번이다. 듣기텍스트의 구성
은 독일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실용적인 텍스트를 바탕으로 하
였고, 원어민 화자는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말의 속도는 일상생활
수준에 따른다.

II.2. 말하기 문항의 구성 및 평가기준

말하기는 시험관 및 응시자의 소개를 포함하는 도입 대화에 1분이 소


요되고, 문항은 총 세 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제 1은 약 2-3분, 과제
2는 약 3-4분, 과제 3은 약 1-2분이 배정된다. 일반적으로 시험관은 자
격증을 소지한 총 2명이며, 응시자는 2인 1조(15분) 또는 예외적으로 1
인(10분)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응시자들은 구두시험 준비실에서 감독
관의 아무런 설명 없이 말하기시험 응시자용 자료를 배부 받고, 날인된
메모용지에 시험과제를 핵심단어 위주로 준비하여 시험 중 이 메모를
참고할 수 있다.8) 구두시험 과제 1 내지 3은 2인의 채점자로 구성되고
정해진 기준에 따라 각자 채점하며 말하기 모듈에서도 득점은 100점

8) 구두시험에서 메모용지를 쓸 수 있으나, 사전이나 휴대폰의 사용은 허용되지 않는다.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53 •

만점이다. 과제 1에서 28점, 과제 2에서 40점, 과제 3에서 16점, 발음에


서 16점이 배점된다. 구두시험의 과제 종류와 과제별 평가기준 및 배점
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표 2> Goethe-Zertifikat B1 구두시험상의 배점기준9)

과제 종류 평가 기준 A B C D E
언어사용의 기능적 측면의
8 6 4 2 0
완성도(대화의 내용과 범위)
두 응시자가 함께 계획을 대화시 파트너와의
세우는 역할극(제안과 상호작용능력(도입, 진행, 4 3 2 1 0
의견 제시) 마무리, 대처법)
어휘사용의 적절성 8 6 4 2 0
법, 문장 구조 8 6 4 2 0
언어사용의 기능적 측면(발표의
12 9 6 3 0
두 개의 주제 중 하나를 내용과 범위, 완성도)
선택하여 주어5개의 4 3 2 1 0
언어사용의 논리적 연결성
슬라이드에 관한
프레젠테이션 하기 어휘사용의 적절성 12 9 6 3 0
문법, 문장 구조 12 9 6 3 0
상대의 발표에 대한 질문
언어의 기능적 측면에서의
및 본인의 발표에 대한 16 12 8 4 0
완성도(대화의 내용과 범위)
질문에 답변

1)-3) 발음 (악센트와 강세) 16 12 8 4 0

위에서 A에서 E는 배점기준의 척도이고, A단계에서 E단계로 갈수록


배점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평가기준은 과제 1)과 과제 2)가 역
할극과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말하기 텍스트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평
가기준 a, c, d는 동일하지만, b는 과제 1)에서는 대화시 상호작용능력
을 기준으로 삼았고, 과제 2)에서는 언어사용에서 문장 간의 논리적 연
결성을 평가에 반영하였다. 과제 3)의 질문하고 답변하기는 과제 2)의

9) 이 도표는 필자가 Köster(2015: 46-47)을 도식화하여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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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b, c, d의 평가기준을 반복하지


않았다. 과제 1)에서 3)까지의 모든 영역에서 발음도 중요한 부분 요소
로서 16점을 배점하였다. 2명의 시험관은 위 도식의 기준에 따라 각자
채점하여 평균 점수를 내어 말하기시험의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III.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

<G-Z B1>을 준비하는 독일어 전공 대학생들은 말하기와 듣기능력


에 관한 독일어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10) 본장
에서는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말하기와
듣기영역에서 직면하는 고충과 그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고자 한
다. 이에 대하여 먼저 III.1에서는 각 대학별 말하기와 듣기에 관한 독일
어교육 강좌의 수가 이 시험을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다음으로 III.2에서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공 학생들이 실제
시험을 준비하면서 말하기와 듣기영역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그 원
인이 무엇인지 분석해보고자 한다.

III.1. 독일어 전공 대학생을 위한 말하기와 듣기교육 관련 강의 개설


현황

사설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면,


지방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독일어 전공 대학생들은 외국어 고등학교
와 대학교에서만 독일어 듣기와 말하기 교육을 받았을 뿐이고, 실제로
독일어로 직접 의사소통할 기회가 드물다. 국내 대학의 독일어 전공 과
정에서도 듣기와 말하기 영역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독일어 교육 과목

10) 본
 연구에서 다룬 설문 조사의 결과에서는 독일어 전공 대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순서로 나타났다.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55 •

의 강좌 개설 수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는 전국 대학별 독일어 전공학과의 듣기와 말하기 관련 독일
어 교육을 위한 교과목 개설 현황을 분석해 본다. 먼저 전국 4년제 대학
의 독일어 전공 관련 학과 49개를 조사하여 각 대학별 학과 소개 교과
과정 정보 및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여 말하기와 듣기 관련 독일어 교육
교과목의 수와 강의시수를 도식화하였으며 49개 대학의 자료는 대학별
로 순번으로 부록에 제시하였다. 이에 관한 분석결과에서 나타나는 특
징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도록 한다.
첫째 6개의 대학만이 10개 이상의 강의(30학점 이상)를 개설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G-Z B1>은 준비 과정에서 독일어 350-650 단위
(단위당 45분)의 수업 이수를 권장하는데도 불구하고, 5개 이하의 강의
(15학점 이하)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도 16개에 이르렀다. 물론 조사한
대학들 중 과반수가 6–9개의 강의를 개설하고 있지만, 이 정도의 수업
시수만으로는 대학 내에서 효과적인 말하기와 듣기 교육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11)
두 번째로 나타나는 특징은 B1독일어, ZD독일어, FLEX독일어,
Zertifikat Deutsch, 독어 CEFR B1, ZD/DSH와 같이 독일어능력시험의
종류를 강의명으로 명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와 같이 독일어 능력시험
준비를 부각시키는 강의명은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많은 대학들이
<G-Z B1>을 졸업요건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의 자격으로 요구하
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독일어능력시험 관련 강좌가 증가하고 있다.
세 번째로 <대학-8>12)에서는 B1 말하기 시험 유형의 두 번째 패턴인
독일어 프레젠테이션 기법에 대하여 강좌까지 개설하고 있다. 실제 독
일어로 어떻게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학생들이 많

11) 이원경(2013: 253-254)은 국내 대학에서 <G-Z B1> 시험을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독일


어 교육에 관한 강의를 별도의 전공 교과목으로 개설하는 것이 학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이 있
다고 하였다.
12) 부 록에 제시된 대학-8의 독일어 교육 관련 교과목의 개설현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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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점에서 이런 별도의 집중 강의를 개설하여 교육하는 것은 독일어


전공 학생들의 B1 시험 준비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이것은 B1 시험
을 준비하는 독일어 전공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교환학생으로 독일어로
강의를 들어야 할 학생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 특징에 비추어 보면, 대다수의 대학들에서 듣
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둔 독일어 교육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이
시험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강의가 현실적으로
개설되기는 어렵다고 예상된다.

III.2. 학습자 측면에서의 듣기와 말하기 영역상의 어려움 분석

본장에서는 졸업시험으로 <G-Z B1>을 준비하고 있는 독일어 전공


대학생들에게 듣기와 말하기 관련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설문조
사한 내용과 그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먼저 설문조사의 대상은 65명
의 독일어 전공 대학생들이고, 외국어고등학교에서 독일어를 배운 적
이 있거나 독일어권 국가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제외되었
다.13) 외국어고등학교에서 독일어를 배웠거나 독일어권 지역에서 체
류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독일어 전공의 다른 대학생들과 동일한 듣
기와 말하기능력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설문조사
의 대상에서 배제되었다. 설문조사에 답한 학생들은 대부분 3, 4학년
학생들이었고, 연령층은 21세에서 26세까지 분포되어 있었고, 남학생
응답자 가운데 11명은 군대를 다녀왔다. 남학생 29명과 여학생 36명으
로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에 비해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독일어를 평균
학습한 기간은 3.5년 정도이다. 일반 고등학교에서 독일어의 기초어휘
와 문법을 학습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설문응답자의 40% 비중으로 나

13) 설
 문지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예비 설문 A집단 15명에게 먼저 설문지를 배포하여 설문지
의 문항을 점검하였으며 그 후 B집단 20명과 C집단 30명에게 같은 설문지를 배포하여 답변을
분석하였다.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57 •

타났다.
설문조사를 행하기 전에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Köster(2015)의
Zertifikat B1 듣기와 말하기 모듈을 시행하였다.14) 설문조사의 문항을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표 3> Goethe-Zertifikat B1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 학습자의


어려움을 조사하기 위한 설문지

1. 언제 독일어 능력시험인 Goethe-Zertifikat B1 시험을 볼 예정입니까?


1. a. 2-3개월 이내 b. 6개월 이내 c. 1년 이내 d. 2년 이내

2. 독일어 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시험에 불합격했거나, 이전 단계 시험(예: A2


시험) 독일어 능력시험에 합격하거나 불합격한 경험이 있습니까?

3. 독일어 Goethe-Zertifikat B1 시험 관련 스터디 그룹을 통하거나 개인적으로 준비한


적이 있습니까?

4. Goethe-Zertifikat B1의 네 가지 영역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1. a. 읽기 b. 쓰기 c. 듣기 d. 말하기

5. 연습문제로 풀었던 Goethe-Zertifikat B1에서 독일어 듣기 평가 단계의 <보기> 4가지


단계 중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을 고르세요.
1.<보기>
1. a. 5개의 짧은 모놀로그 안내방송(라디오 교통 및 날씨 정보, 기차역 안내 방송) 지시
사항(전화녹음기 메시지)
1. b. 1개의 긴 안내 모놀로그(관광 가이드)
1. c. 2명의 긴 일상 대화(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친구와 지난 주말 파티 관련 대화)
1. d. 1명의 진행자와 2명의 토론참가자로 이루어진 시사적인 주제에 관한 긴 토론(라
디오 방송의 아이 양육방법 관련 토론)

6. Goethe-Zertifikat B1의 듣기평가가 가장 어려운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자


유롭게 대답해도 좋고, <보기>에서 3개 고르시오.

14) 듣
 기시험지는 Köster(2015: 17-21)로, 말하기시험지는 Köster(2015: 25-28)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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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기>
1. a. 말의 속도가 너무 빨라 정보 선별이 어렵다.
1. b. 몇 가지 들리는 단어를 가지고 내용을 유추하기 어렵다.
1. c. 어휘가 부족하다.
1. d. 듣기 내용에 대한 독일 관련 문화 지식이 부족하다.
1. e. 듣기 내용 관련 상식이 부족하다.
1. f. 원어민의 발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1. g. 문법 지식이 부족하여 텍스트 이해가 어렵다.

7. 듣기 평가에서 본인의 이해 수준은 어떠했습니까? 자유롭게 대답하거나, <보기>에


서 고르시오.
1.<보기>
1. a.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만 이해
1. b. 몇 가지 단어만 제외한 상세한 대화의 내용 이해
1. c. 전반적인 내용은 모르고, 부분적인 내용만 이해
1. d. 전혀 이해하지 못함

8. 본인이 느끼는 말하기의 가장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자유롭게 대답하거나, <보기>


에서 고르시오.
1.<보기>
1. a. 어휘력 부족
1. b. 상호작용능력 부족 (예: 부끄러움)
1. c. 발음
1. d. 문법
1. e. 대화 주제에 대한 상식(문화적 차이 관련 지식 포함) 부족
1. f. 대화를이끌어 가는 언어 연결성 및 논리성 (논리적인 프레젠테이션 기법 포함) 부족

9. 말하기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고르세요.


1. a. 계획 세우기 역할극
1. b. 프레젠테이션하기
1. c. 프레젠테이션 관련 상대방에게 묻고 답하기

1) 시험에 응시할 시기의 결정


<G-Z B1>시험을 볼 시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들이 2~3개월 이내(30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59 •

명), 1년 이내(17명), 6개월 이내(15명), 2년 이내(3명) 순으로 답하였다.


응답자들은 이 시험이 졸업요건이기 때문에 아직 졸업시기가 충분히
남아있는 경우에도 과반수인 30명의 학생들이 2~3개월 이내로 되도록
빨리 시험을 응시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졸업요건 및 교환학생 프
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외적인 요인에 의하여 충분히 독일어 학습
의 동기화가 되어 있다고 사료된다.

2) 독일어능력시험의 경험의 유무
과거 B1의 전단계인 Zertifikat Deutsch A2시험에 합격한 경험이 있다
고 답한 응답자는 6명이 있었다. 또 과거 Zertifikat Deutsch B1에 불합
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2명이 있었는데, 이 응답자는 필기시험에는
합격하였지만 구두시험에 탈락하여 최종적으로 불합격했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공인된 독일어능력시험을 본 경험이 없다고 답했
다. A2 시험을 보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많은
교수자들이 B1시험 보다 낮은 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 현재
의 추세와 시험비용과 같은 경제적 요인과 학생들의 독일어 과목에 대
한 흥미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소수의 학생만이 B1시험 보다 낮은 단
계의 독일어능력시험을 경험했다는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대부분의 학
생들이 B1시험의 형식이나 내용에 익숙하지 못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겠다.

3) <G-Z B1> 집중 준비(개인 학습, 스터디그룹, 사설 학원)의 유무


<G-Z B1>을 집중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8명이고, 나
머지 27명은 아직은 집중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집중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 중 17명이 스터디그룹을 통하거나 개인적
으로 독일 관련 기사 읽기나 인터넷을 이용한 독일 방송 및 영화 청취
를 시도하여 듣기 연습을 하고 있다고 대답하였고, 12명은 개인적으로
<G-Z B1>시험용 교재로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독일문화원
• 60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과 같은 사설기관을 다니며 시험을 준비한다고 대답한 8명의 응답자도


있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독일인과 만나 독일어 회화 연습을 하고 있다
고 응답한 학생도 1명 있었다.
다수의 응답자들이 수강료 부담이라는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독일어
전문 사설기관을 통해서 보다는 대학 내 독일어교육 관련 강의나 스터
디그룹 활동을 통해 학교 안에서 시험을 준비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4) 시험의 네 가지 영역(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에서의 난이도


<G-Z>의 네 가지 영역 가운데 응답자가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
해서는 듣기가 33명으로 나타났고, 말하기는 28명, 쓰기는 4명으로 나
왔다. Zertifikat B1(2015)의 듣기 모듈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80%이상
의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들은 7명이었고, 절반인 50%이상의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들은 24명, 50%이하의 성취도는 34명으로 설문조사 참가
대상의 반수를 조금 넘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순서로 응답자는 시험
준비에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5) <G-Z B1>의 듣기 영역 시험에서의 유형별 난이도


먼저 응답자들 중 32명이 라디오 방송에서의 아이 양육 방법에 관한
토론(듣기 영역의 네 번째 유형에 해당하는 8개의 선택형 정답이 있고
1명의 진행자와 2명의 토론참가자로 이루어진 시사적인 주제에 관한
긴 토론)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난이도가 높은 듣기 유형이라고 답했
다. 다음으로 응답자들 중 25명이 박물관 안내사의 긴 관광 안내 대화
문을 듣고 이해한 사항에 적합한 대답을 고르는 5개의 선택형 정답이
있는 두 번째 듣기 유형이 두 번째로 난이도가 높다고 답했다. Zertifikat
B1(2015)의 듣기 모듈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네 번째 선택형 정답을 맞
힌 학생은 6명에 불과했으며, 두 번째 선택형 정답 유형을 맞힌 학생은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61 •

19명으로 유형에 따른 난이도를 반영해 주고 있다.


물론 듣기텍스트의 난이도와 상관이 있겠지만, 이러한 사실에서 응
답자들이 답을 선택하는 기준이 정답을 고르는 선택형인지 진위 여부
를 가리는 진위형인지에 따라 선택형의 듣기시험 영역을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6) <G-Z B1> 듣기 이해력 평가에서 듣기에 관한 어려움의 원인 분석


대부분의 응답자에 해당되는 52명이 어휘력의 부족으로 인해 듣
기 이해력 평가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경(2015:
104)의 연구에서도 듣기 이해력에 있어서 어휘력의 부족을 학습자가
어려움을 겪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았다. 물론 이 연구는 Zertifikat
Deutsch B1 시험 유형이 아닌 studio d 교재의 A2.2 듣기 평가를 다루
고 있지만,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느끼는 듣기 영역에서의 고충의 원인
에 관하여 동일한 응답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어휘부족 이외에도 응답자들 중 5명이 말의 속도, 4명은 문화 지
식의 부족, 각각 2명은 듣기 관련 내용의 상식부족과 원어민 발음 이
해문제를 지적하였다. Solmecke(1992: 5)에 의하면, “듣기이해의 과정
Hörverstehensprozess”에서는 “이해하려는 의지 Verstehensabsicht”와
“듣기텍스트에 대한 상식 Textwissen”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독일어 능력 시험의 듣기평가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하
고자 하는 의지는 충분할 것인데, 텍스트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다면 부
족한 어휘력에도 불구하고 텍스트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2명의 응답자가 듣기 관련 내용의 상식부
족이 듣기평가에서 어려움의 요소로 작용했다고 답변했다.

7) <G-Z B1> 듣기 이해력의 수준 분석


설문조사 문항 중 7번 듣기영역 관련 선택형 답안은 “청취스타일
Hörstil”을 크게 “전반적 이해 das globale Hören”, “선별적(부분적) 이해
• 62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das selektive Hören”와 “상세한 이해 das detaillierte Hören”의 세 가지로


분류했던 Eggers(1996: 20)의 분류체계를 참고하였다.
다수의 응답자인 29명이 듣기 평가에 있어 전반적인 내용은 모르고
부분적인 내용만을 이해한다고 답했고,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만 이해
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15명이었다. 몇 가지 단어만 제외하고 상세한 대
화의 내용을 이해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8명,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학생도 13명 있었다. 이 결과에 의하면, 다수의 학생들이 B1 수
준의 듣기 평가에서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부분적
인 내용만을 듣고 문제를 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 <G-Z B1> 말하기 평가에서 말하기에 관한 어려움의 원인 분석


말하기에 관한 어려움의 원인으로는 듣기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응
답자인 33명이 어휘력의 부족을 지적하였다. 말하기 영역에서는 어휘
력의 부족 외에도 대화를 이끌어가는 언어 연결성 및 논리성 부족을 그
원인으로 표시한 응답자 10명을 위시하여 발음상의 문제 8명, 대화 주
제에 대한 상식(문화적 차이 관련 지식 포함)의 부족 7명, 상호작용능력
의 부족 5명, 문법 지식의 부족 2명 등으로 다양한 응답들이 있었다. 특
히 듣기 영역에서 가장 큰 문제가 어휘력의 부족에 있다고 본 응답자의
결과와 비교할 때, 말하기 영역에서는 학습자가 자기의 의사표현을 위
하여 일정한 지식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그 범위 내에서 사
용할 수 있는 단어나 구문 등 어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말하기에
서의 어려움의 원인으로 어휘력의 부족을 지적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9) <G-Z B1>의 말하기 영역에서의 시험 유형별 난이도


말하기 영역에서의 시험 유형별 난이도 질문에서는 응답자들 중 57
명이 모놀로그에 해당되는 프레젠테이션을 가장 어려운 말하기 유형이
라고 표시하였고, 그 중 6명의 학생은 역할극에 해당하는 계획세우기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63 •

라고 답변했다. 소수의 응답으로 2명의 학생은 프레젠테이션 관련 상


대방에게 묻고 답하기라고 답변했다. 특정한 시사적인 주제에 관하여
독일어로 논리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수행하는 것은 상당한 기간 동안
독일어 학습과 시사 문제에 대한 지식의 축적을 필요로 하므로 이러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학습자들에게는 가장 준비하기 어려운 유
형이라고 사료된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주제와 관련 상호문화적인 차
이를 알아야 자신의 국가와 독일의 차이를 비교하여 슬라이드를 잘 설
명할 수 있음으로 학습자의 상호문화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IV. 독일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의 개선방안

위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B1 시험의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의 어


려움에 대한 원인은 크게 부족한 어휘력, 상호문화적인 이해능력, 논리
적 언어연결 및 발음 이해력 등을 들 수 있다. 본 장에서는 위에서 제시
한 세 가지 어려움의 원인을 중심으로 듣기와 말하기 능력의 향상을 위
해 필요한 교수방안을 간략하게 제안해 보고자 한다.

1) 어휘력 향상을 위한 교수방안


설문 응답자들이 듣기와 말하기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주는 원인
으로 본 어휘력의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독일문화원에서 출판된
Zertifikat B1. Wortliste(2016)와 같은 교재를 학습하면 이 시험에 필요한
B1 수준의 어휘력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교재는 B1시험
에서 다루어지는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어들의 의미와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실용적인 예문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교재를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각 학교에서 B1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중
심으로 방과 후 스터디그룹 활동을 통하여 예문을 중심으로 단어를 익
히며, 개인별 단어암기 노트를 만들어 항상 휴대하고 외울 수 있다. 또
• 64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외운 단어는 스터디그룹 모임을 통하여 점검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하


여 단어 맞추기 게임과 같은 놀이를 통해 학습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 수업에서 필자는 어휘력 향상을 위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
이를 통한 두 가지 교수 방법을 제안해 본다. 첫째로 교수자는 ‘독일어
단어 맞추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교수자가 직접 독일어나 한국어
로 단어에 대해 설명하고 학습자가 그 단어가 독일어로 무엇인지 맞추
거나, 교수자가 여러 장의 단어카드를 나눠주고, 학습자가 다른 학습자
들에게 그 단어에 대해 설명하여 맞추게 하는 게임방식을 취할 수 있
다. 두 번째로 교수자는 학습자들에게 ‘주제를 주고 그에 해당되는 단
어들을 말하도록 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수자가 직업이
라는 주제를 말하면 학습자들은 직업에 관해 아는 독일어 단어들을 돌
아가면서 말하고, 말하지 못한 마지막 학습자가 다음 시간까지 독일어
노래를 준비해오도록 하는 과제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놀이 수
업방법은 학습자에게 학습을 놀이로 여겨 긴장을 풀게 함과 동시에 풍
부한 어휘습득이라는 두 가지의 성과를 안겨주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2) 상호문화적 이해능력 향상을 위한 교수방안


상호문화적 이해능력 향상을 위한 독일어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원어
민 교수자일지라도 상호문화적인 의사소통 능력15)이 요구된다. 이러
한 능력을 갖춘 원어민 또는 내국인 교수자가 학습자들의 한국적인 사
고를 독일문화권에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가르쳐줄 때 더 효과적
인 말하기 학습이 될 것이다.
먼저 교수자는 학습자들에게 역할극과 독일영화를 보고 토론 등을

15) Göhring(1976: 183)에 의하면, 상호문화적인 의사소통능력은 서로 다른 문화권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 상황에서 타문화권의 사람이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상대방의 문화권에 대한 이해력
을 바탕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된다.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65 •

통해 한국과 독일 간의 상호문화적인 언어표현의 차이를 알려줄 수 있


다. Goethe Institut(2015: 26-28)의 B1 구두시험 예시문항의 첫 번째 사
례는 어학 코스의 친구가 입원을 했는데 병문안을 함께 가는 계획을 세
우는 역할극이다. 여기서 병문안을 갈 때 가지고 갈 선물을 무엇을 준
비해야 하는지 서로 제안해야 한다. 한국인 학습자들은 역할극에서 한
국 문화권에 맞추어 문병가면서 대부분 꽃, 과일바구니, 음료수를 선물
하겠다고 말한다. 교수자는 역할극을 보면서 독일인의 경우에는 병문
안에서 위중한 정도에 따라 음식 보다는 책이나 잡지, 샤워비누와 같은
개인적인 선물을 선호한다고 알려주며 이에 해당되는 독일어 단어들을
학습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교수자는 문화적 차이가 드러나는 독일영
화를 상영한 후 학습자와 영화에 나타난 상호문화적인 차이를 토론함
으로써 학습자에게 문화적인 차이를 스스로 발견하고, 상호문화 의사
소통시 유의해야 할 점을 인지하도록 한다.
역할극과 토론 등을 통해 얻은 상호문화적인 지식의 습득은 독일어
말하기 학습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16)
다음으로 상호문화적인 이해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교수자가 학습자
에게 국내 대학에 유학을 온 독일어권 학생들과 언어 교류를 하게 유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교수자는 실제 수업에서 학습자가 만
난 독일인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느꼈던 상호문화적인 차이를 발표하도
록 함으로써 학습자들이 문화적인 차이에 민감해지도록 도울 수 있다.

3) 논리적 언어연결 및 발음에 대한 교수방안


논리적 언어연결과 독일어 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청
취연습이 효과적인 교수방법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G-Z B1>시
험 준비용 독일 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

16) Müller(1980: 102)는 DaF 분야에서 상호문화적인 의사소통 교육을 위해서는 독일어 어휘의
학습 과정에서 학습자가 독일어 단어를 사용할 때 문화권간의 차이를 가르지는 것이 중요하다
고 한다.
• 66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B1 시험을 준비하면서 듣기 이해력 향상을 위하여 현재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Zertifikat Deutsch 15 Übungsprüfungen(2011)과 Fit fürs
Zertifikat B1. Deutschprüfung für Erwachsene(2013)와 같은 교재를 통
해 듣기와 말하기의 시험 유형을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이 교재에는 듣기 모듈이 실제 B1시험과 유사한 연습문제로 구성되어
있고 듣기 CD도 첨부되어 있어 학습자로서는 실전과 같은 듣기시험을
연습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들이 원어민의 발음과 속도로 듣기 때문에
처음에는 생소하고 빠르게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전 문제와 유사한 형태
로 반복적인 청취를 하면서 점차 언어가 연결된 문장의 구조와 원어민
발음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논리적 언어연결 및 원어민 발음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다양한 무료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해 독일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것도 하나의 대
안으로 추천할 수 있는데,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는 일기예보나 시사토
론, 교통 정보 등과 같은 문장의 유형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학습 과
정에서 유익한 자료가 될 수 있다.

V. 나오는 말

본 연구에서는 많은 국내 대학에서 독일어 전공 학생들에게 졸업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 자격요건으로 중시하고 있는 <G-Z B1>의 네
가지 영역 중에서 듣기와 말하기 부분을 중심으로 학습자들이 시험 준
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
으로 하여 B1 시험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하여 듣기와 말하기 능력
의 향상을 위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보았다.
먼저 어려움의 원인으로 전국 대학의 독일어 전공을 조사하여 말하
기와 듣기에 관한 강의 개설 현황을 살펴본 결과 많은 대학에서 학습자
가 B1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강좌 수가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67 •

다. 그러나 최근 들어 <G-Z B1>과 같이 독일어능력시험에 초점을 맞


추어 독일어교육 관련 강의를 개설하면서 과목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음으로 듣기와 말하기상의 어려움과 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졸업시험으로 B1 시험을 준비하는 독일어 전공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
를 하였다. 그 결과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다. 첫째 응답자들 중 일부
의 학생들은 보충적인 사설기관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다수의 학
생들은 학교 내에서 스터디그룹이나 방송 청취 같은 매체를 통해 듣기
와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응답자들은 듣기문
항의 유형에서 진위형 보다는 선택형을 어려워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은 듣기 이해력의 문제점으로 어휘력의 부족을 들었다. 셋째 응답자들
은 말하기문항의 유형에서는 특정한 주제와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을 수
행하는 것을 역할극이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토론을 하기 보다 더 어
려워하고 있는데, 말하기상의 어려움의 원인은 다수가 어휘력의 부족
에 있다고 지적하였지만 그 밖에도 언어의 논리적 연결성의 부족, 발음
상의 문제, 문화 지식의 부족, 문법 지식의 부족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B1 시험의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 어려움의 원인과 관
련하여 B1 시험 관련 교수방안으로 어휘력과 상호문화적 이해능력의
향상 및 논리적 언어연결과 발음상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교수법을
제안해 보았다. 비록 국내 대학에서 독일어 교육의 강의 시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말하기 영역에서
가장 어렵게 느끼는 부분으로 평가하는 프레젠테이션 기법과 같은 독
일어 말하기 강좌를 개설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본다.
본 연구는 B1 시험을 준비하는 독일어 전공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실제 수업현장에서 B1 시험의 준
비를 위한 독일어 교육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못했다. 후속 연구
에서는 이러한 독일어 교육 사례 중심의 연구와 이에 대한 다양한 논의
들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 68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참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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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mecke, G. (1992): Ohne Hören kein Sprechen. Bedeutung und Entwicklung
des Hörverstehens im Deutschunterricht. Fremdsprache Deutsch 7, 4-11.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69 •

<Zusammenfassung>

Probleme der DaF Studenten beim Hörverstehen und Sprechen


- Zur Vorbereitung auf das Goethe Zertifikat B1 in Südkorea

Kim, You-Ri (Seoul National Univ.)

Das Ziel der vorliegenden Arbeit besteht darin, die Schwierigkeiten der DaF Studenten
beim Hörverstehen und Sprechen zu analysieren. Anhand der erzielten Ergebnisse wollen
didaktische Konsequenzen für die B1 Prüfungsvorbereitung in Südkorea abgeleitet werden.
Das Goethe Zertifikat B1 besteht aus vier Teilmodulen. Schriftlich werden die drei
Fertigkeiten Lesen, Schreiben und Hören geprüft, mündlich die Fertigkeit Sprechen. Im
Fach Germanistik ist derzeit das Bestehen dieser Prüfung eine wichtige Vorausetzung für den
koreanischen Hochschulabschluss.
Die vorliegende Arbeit befasst sich mit den Hörverstehens- und Sprechfähigkeiten der DaF
Studierenden in Südkorea, weil sie während der B1 Prüfungsvorbereitung Hörverstehen und
Sprechen als zwei sehr schwer zu erlernende Fertigkeiten gelten
Zuerst habe ich Germanistikcurricula aus den Bereichen “Hörverstehen und Sprechen(DaF)”
analysiert, die in Südkorea verwendet werden. Als Ergebnis kann festgestellt werden, dass die
festgelegte Studenzahl für den Sprachunterricht nicht ausreichend war, und im Studienprogramm
sich zu wenig Zeit für das Üben dieser Hörverstehens- und Sprechfertigkeiten finden.
Zweitens habe ich für meine Arbeit eine eimpirische Methode verwendet, nämlich
Fragebogen, um Gründe für die Schwierigkeiten beim Hörverstehen und Sprechen <G-Z
B1> zu untersuchen. Dafür habe ich Fragebögen an DaF Studenten in Südkorea verteilt und
beantworten lassen. Der Mangel an Wortschatz stellt sich als ein wesentliches Problem der
Studierenden beim Hörverstehen und Sprechen dar.

Stichwörter: G
 oethe Zertifikat B1, Hörverstehen, Sprechen, Sprachunterricht, Wortschatz
• 70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부록> 전국 대학별 독일어교육 관련 교과목명 및 과목수/강의시수


과목수/
대학명기 독일어교육(듣기와 말하기 관련) 교과목명
강의시수
기초독일어회화(1)(2), 중급독일어회화(1)(2),
대학-1 6 / 18
고급독일어회화(1)(2)
독일어말하기와쓰기(1)(2)(3), 초급독어회화(1)(2), 중급독
대학-2 9 / 27
어회화(1)(2), 여행독일어, 독일어일상회화
기초독일어(1)(2), 독일어회화 및 작문(1)(2)(3)(4),
대학-3 11 / 33
전공독일어(1)(2)(3)(4)(5)
대학-4 듣기와 말하기(1)(2), 독일어회화(1)(2)(3), B1독일어 6 / 18
대학-5 독일어회화(1)(2)(3) 3/9
대학-6 독일어회화(1)(2) 2/6
생활독일어(1)(2)(3), 기초독일어(1)(2),
대학-7 7 / 21
취업독일어 CEFR (A)(B),
독일어회화기초단계(1)(2), 시청각실용독일어(1)(2), 독일
어회화중급단계(1)(2), 독일어듣기이해(1)(2), 독일어회화
대학-8 14 / 40
고급단계(1)(2), 독일어회화심화단계(1)(2), 해외언어연수,
독일어프레젠테이션연습
독어 CEFR B1-(1)(2), ZD회화연습(B1),
대학-9 5 / 15
인터액티브독일어(1)(2)
기초독일어(1)(2), 독일어기초회화(1)(2), ZD회화연습,
대학-10 9 / 25
ZD Deutsch(1)(2), 중급독일어(1)(2)
대학-11 기초독일어회화(1)(2), 생활독일어회화(1)(2) 4 / 12
기초독일어화화(1)(2), 중급독일어회화(1)(2),
대학-12 7 / 21
독일어능력시험준비(1)(2), 고급독일어회화
초급독일어회화(1)(2), 초급독일어자격증대비(1)(2), 중급
독일어회화(1)(2), 중급독일어회화(1)(2), 무역독일어회화
대학-13 18 / 50
(1)(2), 기초독일어회화(1)(2), 현지독일어회화(1)(2), 중
급독일어자격증대비 (1)(2), 고급독일어자격증대비(1)(2)
기초독일어회화(1)(2), 중급독일어회화(1)(2), 실전독일어
대학-14 6 / 18
연습, 관광독일어
대학-15 생활독일어회화(1)(2), ZDaF종합과정, DaF독일어(1)(2) 5 / 15
대학-16 독일어회화, 중급 ZD(3)(4) 3/9
초급독일어화화(1)(2), 중급독일어회화(1)(2),
대학-17 6 / 18
고급독일어회화(1)(2)
독일어능력시험 <Goethe–Zertifikat B1>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분석 71 •

중급독일어(1)(2), 독일어회화(1)(2),
대학-18 6 / 18
영·독기초회화(1)(2)
기초독일어회화(1)(2), 중급독일어회화(1)(2),
대학-19 8 / 22
고급독일어회화(1)(2), 시청각독일어(1)(2)
대학-20 기초독일어회화(1)(2), 실용독일어회화(1)(2), 4 / 12
기초독일어화화(1)(2), 기초독일어실습(1)(2), 중급독일어
대학-21 회화, 독일어회화연습, 중급독일어자격시험(B1), 고급독 8 / 23
일어자격시험(B2)
초급독일어화화(1)(2)(3)(4), 중급독일어회화(1)(2), 시청
대학-24 9 / 25
각독일어실습(1)(2), B1독일어
초급독어회화, 중급독어회화, 시청각독어(1)(2),
대학-25 7 / 19
문화관광독일어, Zertifikat Deutsch(1)(2)
대학-26 독일어집중회화(1)(2), 고급독일어(1)(2) 4 / 12
대학-27 기초독어회화, 중급독어회화실습, 독어발음 및 듣기 지도 3/9
대학-28 기초독일어화화(1)(2), ZD특강(1)(2) 4 / 12
대학-29 도이치1a,1b,1c, 도이치2a,2b, 독일어능력시험 6 / 18
기초독일어연습, 독일인회화(1)(2),
대학-30 7 / 21
시청각독일어실습, 중급독일어연습, ZD/DSH
기초독회화(1)(2), 초급독회화(1)(2), 중급독회화(1)(2),
대학-31 8 / 24
ZD독일어-B1, ZD독일어-B2
시청각독일어, 독어연습(1)(2)(3)(4)(5),
대학-32 10 / 25
독일어말하기와쓰기(1)(2), 독일어회화(1)(2)
대학-33 생활독일어, 독일어말하기쓰기(1)(2)(3)(4) 5 / 15
대학-34 독일어회화(1)(2), 독일어청취연습 3/9
기초독일어연습(1)(2), 독일어회화(1)(2),
대학-35 8 / 24
독일어연습과회화(3)(4)(5)(6)
기초독일어연습, 독일어회화, 생활독일어회화작문, 실용
대학-36 독일어회화작문, 실무독일어회화작문, 고급독일어회화작문, 7 / 21
취업독일어회화작문
초급독일어연습, 독일어회화(1)(2), 독일어회화연습(1)(2),
대학-37 7 / 21
ZD독일어, ZD독일어연습
대학-38 독어연습(1)(2)(3)(4) 4 / 12
대학-39 독일어청취(1)(2), 독일어회화(1)(2), 매체독일어(1)(2) 6 / 18
• 72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42집

기초급독일어회화(1)(2), 중급독일어회화(3)(4),
대학-40 고급독일어회화(1)(2), 실무독일어회화(1)(2), 10 / 30
자격증독어A2-2, 자격증독어B1-2
기초독어회화(1)(2), 초급독어회화(1)(2), 중급독어회화(1)(2),
대학-41 8 / 24
고급독어회화, ZD독일어
대학-42 독어회화(1)(2)(3)(4) 4 / 12
대학-43 독회화(1)(2)(3) 3/9
대학-44 독일어회화(1)(2)(3)(4), 독일어듣기연습 5 / 15
독일어연습A1,A2(듣기, 읽기), 독일어연습B1,B2(듣기, 읽기),
독일어연습A1,A2(말하기, 쓰기), 독일어연습B1,B2(말하기,
대학-45 쓰기),독일어연습4(듣기, 읽기), 독일어연습4(말하기, 쓰기), 19 / 54
중급독일어(1)(2), 프로세미나A,B, 독일시사토론(1)(2),
독일어와 통상회의(1)(2), 전공FLEX 독일어
초급독일어회화(1)(2), 중급독일어회화(1)(2),
대학-46 고급독일어회화 및 작문(1)(2), 독일어시사토론, 9 / 27
독일어통번역연습(1)(2)
대학-47 독일어연습(1)(2)(3)(4), 독일어통역실습(1)(2)(3) 7 / 21
독일어듣기말하기실습A1-(1)(2)(3), A2-(1)(2), B-(1)(2),
대학-48 기본독일어실습(1)(2), SD독일어1실습, SD독일어2실습, 12 / 34
시사독일어실습
기초독일어회화(1)(2), 실용독일어회화(1)(2),
대학-49 6 / 18
시사독일어회화, 심화독일어회화

·논문투고일: 2018. 5. 15
·심사완료일: 2018. 6. 20
·게재확정일: 2018. 6. 27

·E-mail: kimyouri2005@naver.com
·주소: 08826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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