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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인 WHO의 공식적인 코로나19 종식선언 이후 약 6개월이 지났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3년 4개월간 전세계인들은 많은 일들을 겪었다. 지역이 봉쇄되어 외부활동


이 금지된 경험을 한 사람도, 마스크를 사기위해 몇시간을 겨울 바람에 맞서 기다린 사람도, 사랑
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도 있다.
새로운 팬데믹이 또 도래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겪은 일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코로나19, 3년 4개월의 경험에서 얻은 방역에 대한 보완을 통해 잘 이겨내야 한다.
새로운 팬데믹이 도래하면 어떤 방역조치를 취해야할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지역에서 최초로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기에 단순히 여러나라에
서 중국인의 입국을 막았더라면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종식이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중국과의 사회적, 경제적인 관계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있
고, 만약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이 밀입국을 시도할 경우 우리도 모르는 새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발생국가 국민들의 입국금지는 효과적인 방역조치가 아닌 것 같다.
만일 새로운 팬데믹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확진자 동선공개를 통한 확산방지가 필수적일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국에 몇 없을시기, 정부는 정해진 방침에 따라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
하였다. 이를 통하여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던 사람들은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였고, 더 큰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었다. 처음 정부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공개할 때는 사생활 침해와 관련
한 논란이 있었다. 또한 사생활과 관련한 노출을 꺼려 코로나 검사를 기피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실제로 동선이 공개되자 확진자들의 사생활과 관련한 사람들의 날선 반응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공공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선 일시적으로 개인정보의 공개가 가능하다고 법률에 제시되어
있고(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8조), 우리는 이미 한번의 팬데믹을 경험해보
았으므로 함양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팬데믹의 대응에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두번째로 PCR검사비용을 줄이는 방도를 찾는것도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나 보험이 부족하여 검사 비용 부담이 장벽으로 작용한 사람들이 있었
다. 이는 공공보건 시스템이나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경우에 더 부각될 수 있다. 한국이야 코로나
발생 초기에 통상적으로 16만원 전후로 검사비용이 들었고, 의심환자는 무료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미국의 경우도 양성이었다면 검사비용을 청구하지 않았지만 음성일 경우 본인부담금 약
170만원이 청구되었다.(2020년 2월기준) 현재는 많이 나아져 한국은 일반적으로 5-6만원에, 미국이
나 유럽은 일반적으로 20만원 내외로 청구된다고 한다. 가격이 완화되었다고 해도 PCR검사 비용
은 여전히 취약계층에게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팬데믹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검사 비용이나 보험 혜택 등을 고려하여 모든 사람이 적절한 검
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정부 및 보건 당국들은 필요한 시약이나 장
비를 자국에서 생산하거나, 다른 국가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하는 방향 등 해결책을 강구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검사키트의 생산단가를 낮춰 PCR 검사비용을 더 완화시킨다면 효과적
인 초기대응을 할 수있을 것 같다.
6개월 전까지 우리 사회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 우리는 많은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상황에 따
른 다양한 변화를 견디고 적응하며 팬데믹에 대한 내성을 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다른 팬데믹이 도래하더라도 이러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다함께 극복하려 노력한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종식선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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