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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일시 20203 / 12 / 07

대상 도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논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 팀
찬성 / 반대 팀원 전해연, 이어진, 오기택
주장

1. 핵심 주장: 심신미약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범원이 자율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근거/ 이유: 조두순은 당시 8세 아이였던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신체를 훼
손했었다. 검찰은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조두순은 당시 ’술에 취
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12년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였다.
이때 피해자의 주치의였던 신의진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는 ’성폭행 이후 화장실에
방치 및 물을 틀고 나간 과정에서 살인 의도가 분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은 형법 제10조에 따르지만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법원이 자율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미국의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와 법원의 판결이 일치
하는 비율이 94%에 달하는데,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심신미약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법원이 판결할 때 해석에 대한 자율성이 크
다. 이러한 이유로 심신미약 감형에 대해 반대한다.

핵심 주장과 2. 핵심 주장: 심신미약 감형 중 하나인 주취감형으로 인해 음주 후 범행을 관대하


이유(근거)/ 게 바라볼 수 있다.
주장 방법(논증) -근거/ 이유: 음주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감형해주는 주취 감형은 보편적이지
않다.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5대 강력범죄(살
인,강간,강도,폭력,절도)의 23.8%는 피의자가 음주 상태일 때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
다. 특히 살인, 강간추행, 절도의 주취범죄 비율이 높았다. 이는 주취감경 기준을 강
화한 새 법안들이 사실상 방치돼있어 음주 법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해석
할 수 있다. 송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 연구의원은 ’음주가 범죄의 핑계가 되는 것은
막아야한다‘라고 했다. 주취강경은 음주 후 범행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양성한
다. 음주 후 범행을 하여도 저지른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범죄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3. 핵심 주장: 심신미약 범죄자가 재범 비율이 더 높다.


-근거/ 이유: 심신미약 감경 인정을 받은 살인 사건 피고인의 정신질환 유형은 조현
병이 48.9%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최이문·이혜랑(2016, 재인용)에 의하면 조현병
환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살인의 비율이 5~6배 높으며 범행 시에 극단적인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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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성을 보인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현병 약을 임의로 끊으
면 1,2년 내 재발할 확률이 80%나 된다‘고 했다.
정신질환자들의 큰 문제는 재범률이다. 2018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심신미약 범
죄자들 중 재범자 비율이 65%로 47%인 전체 범죄자 재범률보다 높았다. 또한 전과
9범 이상의 비율도 25%정도이며 치료감호소에서 가출소한 사람들의 3년 이내 재범
률 역시 40%로 거의 절반 정도이다.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은 뒤에도, 다시 범죄
를 저지르고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물
치료를 강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은 이들이 범죄를 반복한
다고 하더라도 제재하기 어렵다.
상대측 예상 주장 1:
심신미약 상태는 자신이 스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
이므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그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책임주의의 원
칙).

상대측 예상 주장 2: 심신미약 감형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 반론 1:
먼저, 구체적인 판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모든 범죄자가 스
스로 행위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할 수 없다.
또, 정신질환 환자인 피고인이 행위당시에 환각이나 해당 질환 증상을 보이고 있었
는가 하는 점은 별개의 문제이다. 법학에서는 바로 이것에 주목한다. 조현병과 심한
의식장애는 급성 발현, 지적장애와 고도의 충동조절 장애는 만성 발현으로 구분된다.
예상되는 반대 심신상실·심신미약의 생물학적 요소인 정신장애의 판단 기준은 병적 정신장애, 심한
측 주장 의식장애, 지적장애로 나뉜다. 「책임능력의 법적·심리학적 판단기준(정혜욱, 2019)」
& 공격 포인트 에 따르면 이 중 병적 정신장애와 심한 의식장애는 위법성인식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우리가 아니한다고 본다. “창원 조현병 살인 사건”에서 ‘할머니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 나를
상대팀에게 할 괴롭히기에 죽였다’는 진술이 있었다. 이때 어떤 사람이 머릿속에 들어와 자신을 괴
공격/반론) 롭히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도, 그로 인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위법한
행위라는 것은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 어떠한 망상이나 착오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범죄의 동기가 될지언정 그 망상으로 인한 행동 자체가 위법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반론 2: 심신미약을 피고인 측에서 주장하고 생물학적, 심리학적 소견을 참고해


법관이 최종적으로 판결을 내리는 구조에서는 심신미약 감형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
올 수 있다. 「정신장애 범죄자에 대한 법원의 책임능력 판단에 대한 연구(최이문·이
혜랑, 2016)」에 따르면 심신미약 실제 적용 현황은 약 19%이다. 또, 2015년 1월부
터 2021년 6월까지 약 6년 동안 서울 지역 1심 법원에서 심신미약 감경이 인정된
살인 사건은 1400여 건이 넘는 심신미약 주장 사건 중 45건에 불과하다(조성진·조은
경, 2022).
이것은 심신미약이 쉽게 인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통계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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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심신미약 기준에 미달되는 피고인들이 감형을 위해 심
신미약을 주장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통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판례에 따라서는 범행 당시에 음주 만취하여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진술에 대
해서 심신장애로 인한 책임감경이 아니라, 범의의 부정으로 다루기도 한다. (류화진,
2016, 재인용)

2004도2116은…“피고인이 법정에서 ‘공소사실은 모두 사실과 다름없다.’고 하면서 술에 만취


되어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경우에, 피고인이 음주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었
고, 또한, 사고 후에 도주까지 하였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술에 만취되어 사고 사실을 몰랐
다고 범의를 부인함과 동시에 그 범행 당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
으로서…피고인은 적어도 공소사실을 부인하거나 심신상실의 책임조각사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므로 간이공판절차에 의하여 심판할 대상에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하고 있다.

정신장애를 주장할 경우 이를 법관이 아닌 피고인이 직접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하


는 사람도 있다. 정신장애의 종류가 피고인의 형사책임을 감면해 줄 수 있는(예 : 조
현병, 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등) 경우 정신장애를 가장할 수 있는 위
험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1984년 힝클리 재판 이후 정신이상 항
변 개혁 법률을 통해 정신장애로 인한 책임무능력에 대한 입증책임을 검사가 아닌
피고인이 지도록 하고 있다.
예상 반론 1: 심신미약 감형은 법관의 자율적인 해석이 아니라, 법관이 전문가의 소
견과 여러 정황을 종합하여 내리는 판결이다. 따라서 충분히 합리적인 판결이다.

- 반론꺾기 1: 책임능력의 결여 여부를 판단하는 생물학적 판단과 심리학적 판단에


는 정신의학적 지식이 없는 법관으로서는, 심리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가지고 있
는 지식이 제한적이다.
법관의 주관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슷한 사건이더라도 심신미약 감형을 받은 사건
과 아닌 사건이 있다. 2018년 강원도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폭행하여 숨지게
예상 반론 및 한 사건에서는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감형이 이루어졌으나, 같은 해 서울의 한
반론 꺾기 지역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은 조현병 심신미약 감형이 받아들여지지 않
(상대팀이 았다. ‘국민들은 범죄의 유형이 비슷하면 형벌 수준도 유사하게 부과되어야 한다는
우리에게 할 원칙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각 범죄의 특성보다 양형의 일관성을 더 중요하게 여
공격/반론) 긴다(박성훈·최이문, 2016)’. 따라서 대중이 심신미약 감형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
는 것은 판결의 일관성 문제에 가깝다.
계속해서 법원의 심신미약 감경 판단이 일관적인지에 대한 의문과, 대중이 가지고
있는 규범에 어긋난다는 의문을 받게 된다면 합리가 있는 판결인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예상 반론2: 심신미약 판결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다는 것


은 일반화의 오류라고 볼 수 있으며 정신질환 환자 혐오로 이어질 수 있는 주장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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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론 꺾기2: 통계에 따르면 심신미약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재범률은 실제 65%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가 피해망상이라고 분명히 얘기할 수는 없으나,
심신미약 감형이 심신미약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는 데 긍
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 정신장애 범죄자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증가하는 데에는 일반 범죄와는 달리
피해자가 무작위적이고 범죄행동이 이질적이며 잔혹하다는 이유도 있다(강남역 살인
사건, 전주 방화 살해 사건 등). 조현병 환자가 범죄를 일으킬 경우 일반 범죄자보다
살인의 비율이 5-6배 높았다. (최이문·이혜랑, 2016) 이것은 단순히 정신질환 환자
혐오가 아닌,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경향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희 반대 측은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반대합니다.
우선, 심신미약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법원이 자율
적으로 사건을 해석하고 집행하기 때문에 정의가 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조두순 사건의 경우, 검찰이 구형한 형과 법원에서 집행된 형이 각각 무기징
역과 12년형으로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해당 사건 피해자의 주치의가 ’성폭행 이후
화장실에 방치 및 물을 틀고 나간 과정에서 살인 의도가 분명했다‘ 라고 덧붙일 정
도로 살인의 의도가 분명했던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와 법원의 판결이 일치하는 비율이 94%에 달하
는데,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심신미약에 대한 기준
이 명확하지 않아 법원이 판결할 때 해석에 대한 자율성이 크다는 점에서 심신미약
감형에 대해 반대합니다.
다음으로, 심신미약 감형은 범죄자들에게 도피 내지는 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최종 정리
바라보게 합니다. 음주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 형을 감형해주는주 취감경은
술에 관대한 문화와 범죄자들의 도피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강력범죄 중 음주와 결
합한 형태가 많습니다.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5대 강력범죄(살인,강간,강도,폭력,절도)의 23.8%는 피의자가 음주 상태일 때 일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살인, 강간추행, 절도의 주취범죄 비율이 높았다고 합니
다.
마지막으로, 심신미약으로 인해 감형 받은 범죄자들의 재범 확률이 월등히 높습니
다. 2018년 경찰 통계에 따르면 심신미약 범죄자들 중 재범자 비율이 65%로 47%인
전체 범죄자 재범률보다 높았으며, 전과 9범 이상의 비율도 25%, 치료감호소에서
가출소한 사람들의 3년 이내 재범률 역시 40%로 거의 절반 정도입니다. 더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범죄자들을 한 명 한 명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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