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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노래방 문화>

<상견니>에서는 주인공 황위쉬안이 회사 동료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생일 파티를 하고 노는장면,


또는 왕취안성과 황위쉬안이 사귈 때 노래방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겁게 노는 모습 등
고급스러운 노래방을 배경으로 한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대만의 노래방 문화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대만의 노래방 문화는 한국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점들이
많은 특이한 문화 중 하나이다.
대만에서는 한국처럼 노래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보통 가라오케 (卡拉 OK), KTV 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따로 유명하거나 대중적인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고 그저 다양하게 분포 해 있는
한국의 노래방과는 달리, 대만의 노래방은 전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며 대표적으로 네 가지
브랜드가 있다. 첫 번째로, 錢櫃 (Party world)는 네 가지 노래방 중 두 번째로 비싸고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두 번째는 好樂迪 (Holiday KTV)로, 가격대는 세 번째로 비싸다. 다음은 星
據點 (씽쮜띠엔)으로,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며, 가장 비싸고 고급스럽다. 마지막은 享溫馨 (샹원신)으로, 네 가지 노래방 중 가장 저렴한
노래방이다. 이 네 가지 노래방을 제외한 개인 브랜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특수한
노래방으로 한국 노래방과 일본 노래방이 따로 있으며, 그렇기에 일반적인 대만의 노래방에는
한국이나 일본 노래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만의 노래방 문화는 한국과 다르게 고급진 유흥 놀이에 속하기 때문에, 비교적 열악한 한국의
노래방 시설과는 다르게 한 건물 전체가 노래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최소 시간이 정해져 있는
대형 노래방 보다는 코인 노래방에서 짧게 노래를 부르는 한국의 문화와는 달리, 대만의 노래방은
최소 3 시간이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에서는 어느 노래방을 가나 5~6 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대만의 노래방에서는 음식을 무조건적으로 주문해야 한다. 한 사람당 최소
99NTD 만큼의 음식을 시켜 먹어야 하는 규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호텔 요리사 급의
요리사들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맛은 보장 되어있다고 한다. 또 한국의 대만의 노래방에서는
노래방 리모콘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각 방에 배치 된 파란 모니터를 통해 노래를 예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소개한 夜唱 (야창)의 개념은 밤새 노래를 부른다는 의미이다. 보통 자정에
시작해 오전 6 시에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만의 대학생들이 과 혹은 동아리에서 축하연을 하고자
단체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모두 지나고도 체력이 남아 있으면 다같이 아침을 먹으러
가기도 하며, 한국 대학생들이 술을 마시는 문화처럼 대만 학생들은 노래방에 방문해 다같이 노는
문화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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