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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자유 확장의 판결

- 공적인물, 공적사안 10809김세빈

내가 <표현 자유 확장의 판결>을 읽고 고른 9번째 장 ‘공적인물, 공적사안’은 제목 그대로 공적


사안에 대한 언론 보도의 면책 범위를 확장한 것을 다루고 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어떠한 사안
이 공적인 지 사적인 지에 따라 기준이 달라져야 하고 그에 따라 명예 훼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대법원과 헌법 재판소의 판결을 살펴보자면, 보도 내용
이 객관적으로 공공의 이익에 관련한 것이라면 부수적으로 다른 목적이 포함돼 있어도 무방하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면 일부 잘못된 내용이 섞이는 등의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세부적인
사항까지 진실 여부를 판단하려 하지 않고 전체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 등이 있다. 그리고
계속 언급되는 것이 바로 ‘진실오신 상당성’인데, 언론의 보도가 공익성이 있고 그 보도가 진실하
다면, 결과적으로 진실이 아니더라도 언론이 진실이라고 오신할 만한 사유들이 타당하다면 언론
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나는 이 내용을 읽고 나니 문득 요즘 큰 이슈인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이 떠올랐다. 한 유튜버


가 해당 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는데, ‘개인’이 한 것이기에 불법이었지만 대중의 상당수
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약 어떤 언론이 이 일을 똑같이 했다면 어땠을까? 이렇게 개인정보
를 공개하는 것은 역시나 사적인 사안으로 판단됐을 것이다. 현재 합법적으로 신상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한 개인이 공개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일 것이다. 물론 성범죄자의
신상을 일정 조건에서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지만, 이러한 절차가 원론적이라는 의견에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언론의 자유는 어디까지 보장되고 제한되어야 하는걸까. 어디까지가 공공의 이
익을 위한 것일까? 정확히 정해질 수는 없더라도, 우리 사회의 이익과 안전이 보장되도록 이루어
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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