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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플라스틱
이슈리포트
투명페트병
재활용의
오해와 진실
2022 Plastic Issue Report
2022
플라스틱
이슈리포트
투명페트병
재활용의
오해와 진실
투명페트병
재활용의
오해와 진실
1장. 서론 05
2장. 플라스틱 현황 07
1. 플라스틱 생산과 처리 현황 07
2. 플라스틱 재활용 현황 09
3장. 페트 재활용 현황 13
1. 페트병 생산량 13
2. 페트병 재활용률 15
3. 페트 재활용 현황 15
4장. 정책 현황 19
1. 국내 정책 현황 19
2. 해외 정책 현황 26
3. 글로벌 기업의 재활용 현황 29
5장. 문제점 31
1. 분리배출 현황 31
2. 선별·재활용 현황 34
3. 재활용 용이성 등급 평가 기준 35
6장. 개선방안 37
1. 분리 배출 표시제 개선 37
2. 수거·배출·선별 체계 개선 38
3. 재질 기준 강화 38
4. 재생원료 품질 관리 강화 39
7장. 결론 41
8장. 참고자료 43
플라스틱 재활용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재활용
만능주의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2022 플라스틱 이슈리포트
5
01
서론
• 탄소중립시대, 석유화학업계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친환경 경제
모델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이유다. 버려진 페트병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수소를 생산하
며, 실을 뽑아 옷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 투명페트병이 재활용의 중심에 있다. 플라스틱 중 페트(PET)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사용되는 소재이기 때문에 고급 재활
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모인 페트병은 옷이나 가방, 신발을 만드는 장섬유를 생산하는 재생원료로 활용된다. 그러나 섬
유로 재활용된 옷은 재활용 하기 더 어려우며 이를 아는 시민은 많지 않다.
•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전국 선별장 중
별도 선별 시설을 구축한 곳은 16.7%(총 341곳 중 57곳)에 불과하다3. 단독주택 분리배출을 모르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고, 배출뿐 아니라 선별 단계에서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 투명페트병을 재생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출- 수거체계 구축 지원 뿐 아니라 위생기준에 적합하게 관리될 수 있는
재활용 업계의 시설 개선도 시급하다. 이번 이슈리포트에서는 투명페트병을 통해 재활용의 오해와 진실,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02
플라스틱 현황
플라스틱 생산과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한 인공적인 합성수지 소재를 총칭한다. 금속, 유리, 목재 등 타 소
처리현황 재들에 비해 가볍고, 튼튼하며 녹슬지 않는다. 어떤 모양이든지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대량생
산이 가능하다. 열에 약하고 썩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일상 생활용품은 물론 포장재, 건축재
료, 전기 부품, 차량부품 등을 만드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1. 플라스틱 종류
‑‑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원료별 플라스틱 중에서 소비 후 폐기되는 플라스틱 폐기물
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6대 범용 플라스틱의 특징과 주요 제품은 아래와 같다.
특징 제품 종류 분리배출 표시
2. 플라스틱 산업 및 생산량5
‑‑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 수요량은 650만
톤(수입량 포함)에 이른다.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남은 생산량 중 60%는 수출된다.
3. 폐플라스틱 발생량6
‑‑ 국내 폐플라스틱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생활계폐기물의 폐플라스틱류 발생
량은 2014년 220만 톤에서 2019년 402만 톤으로 증가했다.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
과 건설폐기물보다 폐플라스틱 발생 증가율이 높다.
사업장
폐합성수지류 3,612 3,971 3,975 4,323 4,326 5,576
배출시설계
플라스틱 ‘재활용’ 개념은 폐기물 관리법 2조 7호에서 정의하고 있다. ‘재활용’이란 ‘폐기물을 재생 이
1.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
‑‑ 우리나라 폐기물관리법에서는 재사용, 재생이용, 에너지 회수를 포괄하는 가장 상위개
념으로 재활용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은 물리적(기계적) 재활용,
화학적 재활용, 에너지회수 등으로 나뉜다.
2. 플라스틱 재활용 현황
‑‑ 2018년 기준 공동주택·단독주택이 배출한 생활폐기물은 2,045만 톤이다. 이 중 플라
스틱의 양은 323만 톤이다. 생활계 폐플라스틱 323만 톤 중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되
는 양은 145만 톤(44.9%)이며 종량제봉투로 배출된 양은 178만 톤(55.1%)이다. 종
량제봉투는 각 지자체에서 소각하거나 매립해 처리한다. 재활용품으로 배출된 145만
톤 중 77만 6천 톤이 재활용 되었다. 잔재물로 남은 67만 4천 톤 중 56만톤은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사용되었다. 재활용품 중 시멘트소성로와 고형연료(SRF)로 사용된 에너
지회수 비율은 66% 에 이르지만, 플라스틱이 다시 플라스틱이 되는 물리적 재활용은
14%에 불과하다.
공동주택.단독주택
323만 배출
재활용품수거 종량제 봉투
145만 (44.9%) 178만 (55.1%)
소각.매립
시멘트소성로
56만 (38.6%) 잔재물 재활용
소각 67만4000 77만6000
3만4000 (2.3%)
매립 (46.4%) (53.6%)
8만 (5.5%)
PP.PE 페트(PET) 비닐
17만 19만4000 41만2000
(11.7%) (13.4%) (28.5%)
고형연료(SRF) 재생용품
33만 8만2000
(22.8%) (5.7%)
※ 출처 환경부
단독주택 분리배출을
모르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고, 배출뿐 아니라
선별 단계에서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2022 플라스틱 이슈리포트
13
03
페트 재활용 현황
250,000
235,816
200,000
단위(톤) 145,848
150,000 119,800
88,234
100,000
57,714 55,901
50,000
11,248 13,417 11,059
0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연도
100%
24% 18%
80% 31% 33% 32% 32% 34% 36% 35% 32%
60%
40% 72% 78%
63% 61% 62% 62% 60% 59% 60% 63%
20%
0%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연도
무색단일 유색단일
페트병 재활용률 2019년 유색 단일, 복합재질의 페트병 재활용률은 각 100%, 105%로 발생량 모두 재활용
되었다. 2010년 이후 재활용률이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으나 2018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그
러나 무색 단일 페트병의 2019년 재활용률은 75%로 2016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그림4. 국내 페트 재활용률12
120%
100%
80%
80% 82% 82% 83% 82% 82% 79% 79% 78% 75%
60%
40%
20%
0%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1. 페트 재활용 제품 현황14
‑‑ 기존에 페트는 부직포, 의류용 솜, 계란판, 옷걸이, 건축 단열재 등으로 재활용되었지만
최근 의류, 가방, 신발 등에 사용되는 장섬유로 재활용되고 있다. 환경부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시행하면서 국내 생산업체와 협의하여 유통업체 자체개발상품(PB),
의류 업계 장(長)섬유, 자동차·전자제품 포장 용기 등 업종 특성에 따라 국내 신규원료
를 재생원료로 대체하고, 국내 원료생산업계와도 협업하여 재생원료의 해외 직수출 판
로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15이라 발표했다.
시트 섬유류
재생원료
: 페트 플레이크
페트 와이어, 끈 부직포
2. 기업의 페트 재활용 현황
‑‑ 다양한 업계에서 페트 재생원료를 이용해 포장재, 의류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홈
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재생원료를 사용한 농산물 포장
재를 출시했고 아모레퍼시픽, 아로마티카 등의 화장품 업계는 고품질 투명페트병의 화
장품 용기를 제작했다. 블랙야크, 코오롱 등의 의류 업계는 페트병 재생원료로 의류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농축산물
포장
산업용품
중간재
생활용품
차량용품
섬유제품
부직포 W
건축자재
04
정책 현황
국내 정책 현황 1. 경과
‑‑ 환경부는 음료 및 먹는 샘물에 대해 유색 페트병 사용을 금지(2019.12)하고, 상표띠 없
는 먹는샘물을 허용(2020.12)했다. 상표띠(라벨) 없는 먹는샘물(소포장 제품)과 병마
개에 상표띠가 부착된 먹는샘물(낱개 제품)의 생산·판매를 허용함으로써 환경부는 연간
최대 2,460톤의 플라스틱 발생량이 줄어들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재활용가능
자원의 분리수거등에 관한 지침」을 개정(2020.8)해 2021년부터 공동주택에서 먼저 투
명한 먹는샘물과 음료 페트병 분리배출을 시작했다.
1차 원료화
재활용 회수 및 2차 원료화
(세척, 파쇄 후 최종제품
단계 선별 (용융 후 Chip 생산 )
Flake 생산 )
규정 (환경부)관리 시설기준 및 중간
(식약처)최종 원료 인정 기준
신설 원료 품질기준
2. 관련 법령
가. 자원재활용법과 하위법령
우리나라 음료 포장재에 대한 규정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이하 ‘자원재
활용법’), 동법 시행령 및 동법 시행규칙에서 규율하고 있다. 하위 규정으로는 <포장재의 재
질·구조 기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기준> ,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등에 관한 업무처리지침> 등이 있다20
・포장재의 재질·구조 기준
‑‑ <포장재의 재질·구조 기준> 에 따라 먹는 샘물 및 음료병 용도의 유색 PET병, 박리되지
않는 PET병 라벨 접착제를 사용금지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2. 유색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병
<재활용의무 대상 제품ㆍ포장재>
•대상 품목
EPR제도의 재활용의무 대상 품목은 4개 포장재군(종이팩, 금속캔, 유리병, 합성수지포장재),
8개 제품군(윤활유, 전지류, 타이어, 형광등, 양식용 부자(浮子), 곤포 사일리지용 필름,
김발장, 필름류 제품 5종)임.
•내용
재활용의무 생산자는 자원재활용법 상 재활용의무를 공동으로 이행하기 위한 분담금을
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 내야 함.
•재활용의무생산자
전년도 연간매출액이 10억 원 또는 연간수입액이 3억 원 이상
전년도 연간 출고량 4톤(수입량 1톤) 이상
녹색연합
24
라. 기구 및 용기 포장의 기준 및 규격
식약처는 지금껏 분쇄·세척해 재활용한 원료를 식품과 닿는 곳에는 쓸 수 없게 제한해 왔으
나, 안전성이 인정된 재생원료라면 식품 접촉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구 및 용기 포장의
기준 및 규격을 개정했다.21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공전
이 기준 및 규격은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직접 닿아 사용되는 기구 및 용기·포장에서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위해 우려 물질에 대한 규격 등을 정함
2) 재활용 기준
다) 기구 및 용기·포장 제조·가공 시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재활용 합성수지를 사용할 수 있다.
(1) 가열·화학반응 등에 의해 원료물질 등으로 분해하고 정제한 후, 이를 다시 중합(화학적
재생, chemical recycling)한 경우
(2) 물리적으로 재생된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재질의 재활용 합성수지로서, [별표
4] 기구 및 용기·포장에 사용되는 재활용 합성수지제 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 경우 재활용 공정 중 사용하는 원료(플레이크 등)는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식품용 재활용 원료로 인정한 것이어야 함.
1. 정의
물리적 재활용 합성수지제는 식품용으로 사용된 적이 있는 합성수지제로서 수거·선별을
거쳐 분쇄·세척 및 용융 등의 물리적인 재생처리를 통해 기구 및 용기·포장을 제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원료상태의 것을 말한다. 다만, 기구 및 용기·포장 중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부분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아니한다.(합성수지를 화학적으로 재생한 원료, 기구 및
용기·포장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및 공정부산물은 해당되지 아니한다.)
2. 제조기준
가. 투입원료
1) 합성수지제를 분쇄·세척하여 제조한 플레이크(flake) 등 투입 원료는「폐기물관리법」등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의 제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처리되었음을 인정한 것이어야 한다.
나. 재생공정
1) 전체 재생공정, 설비 및 운영조건(온도, 압력, 시간 등) 등은 재활용 합성수지제의 안전성 및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2) 인위적 오염물질 제거시험 등을 실시하여, 최종 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인 자료를 확보하여야 한다.
3) 제조 품질 관리 보증을 위하여 표준작업절차서(SOP)를 포함한 위생 및 품질관리사항 등을
정하여 관리하여야 한다.
마.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폐합성수지를 파쇄, 세척, 용융 등 물리적 재활용 과정을 거쳐 식품 용기에 사용하려는 경우
의 구체적인 재활용 방법과 기준에 관한 사항이다.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제4조(재활용 공정 투입원료 기준)
제5조(재활용사업자 준수사항)
[별표2]
4~7. 생략
1. 재생원료 현황
‑‑ 국내 페트 재생원료 절반은 섬유용으로 재활용되었다. 페트 재생원료 생산량 중 섬유용
은 57%, 시트 18%, 기타 25%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생산량은 우리나라의 5배
이상으로 약 100만 톤이다. 재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시트로 30%에 이른다. 이
어 병제조용 28%, 섬유용 24%, 기타 18%이다. 미국은 병제조용으로 21%, 일본은
26%로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구분 한국 유럽연합 미국 일본
생산량(천톤) 202 1,000 714 334
2. 재활용현황
가. 유럽연합(EU) 페트 재활용 현황
‑‑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협회 (Plastics Recyclers Europe(PRE))에 따르면, 회수 선별
된 209만 톤의 페트 중 187만 톤이 EU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EU28+2)내에서 재처
리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2 장영주·김경민. 식품용 플라스틱 용기·포장재 재활용 제도 도입 논의현황과 활성화 방안. 국회입법조사처. 2021
23 박상우.PET의 물질재활용 현황. 한국환경산업기술원.
24 김경석. 재생플라스틱의 식품접촉용도 해외기준.KEITI
녹색연합
28
식
품
접
촉
시
트
1
8%
4%
10% 30%
EU의 rPET
최종 용도
24% (2018년)
%
병
18
28%
촉
접
품
식
시트 블로우성형 섬유 끈 기타
25 김경민. 1회용 포장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보증금제도 도입 방안. 국회입법조사처. 2020. p.29, 34
26 Kotra해외시장뉴스. 독일, 2021년 7월 포장재법 개정. 2021.08.17
2022 플라스틱 이슈리포트
29
닥터 식품 용기에 재활용 소재
-
브로너스 100% 사용 계획
05
문제점
1) 현황
가. 공동주택 별도 수거
‑‑ 2020년부터 시행된 공동주택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은 1년이 지나면서 안정적으로 배
출되고 있다. 공동주택의 분리배출함내에 쌓인 투명페트병은 대부분 라벨 없이 투명페
트병만 모여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마대함에도 투명페트병이 섞여 있다. 별도로 분리
배출했지만 운송과정에서 재활용품 수거 트럭에 섞이기도 한다. 이렇게 모인 투명페트
병은 식품 용기로 재활용하기 어렵다.
28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또는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
녹색연합
32
나. 단독주택 별도 수거
‑‑ 단독주택은 별도의 분리배출함 없이 문 앞에 두기 때문에 집마다 내놓은 수량이 적고 관
리도 어렵다. 이렇게 수거가 어렵다 보니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투명페트병을 가
져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수거보상제’를 경기 의정부시, 양주시, 경북 김천시,
서울 용산구 등에서 도입하여 진행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는 단독 주택가에 별도로 수거
함을 두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재활용품 유가보상 플랫폼 '신비의 보물가
게'를 운영해 캔류, 유리병류, 투명페트병 등을 가져오면 현금 포인트로 교환해 지급하고
있다.
(1)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안내문 (2) 페트병 등 수거 보상제 운영하는 신비한 보물가게)
2022 플라스틱 이슈리포트
33
다. 자체 수거
‑‑ 무인회수기를 통해 투명페트병을 별도 수거하는 곳들이 있다. 캔과 투명페트병을 기계에
넣으면 포인트 적립이 되는 무인 회수 기계를 시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곳에 설치해 운영
하는 방식이다. 주로 주민센터, 스포츠센터, 도서관, 아파트단지, 마트, 편의점, 관광지 등
에 설치되어 있다.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공항 입구에
수거함을 설치해 제주에 입,출도 하는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화장품 회사 아
로마티카는 화장품 용기 재활용을 위해 제로웨이스트숍과 협력해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수거하고 있다. 무인회수기를 통한 수거는 용이할 수 있지만, 오염된 병을 확인하기 어렵
기 때문에 식품 용기로 재활용 할 경우에는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3 4
(1)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회수함 (2) 편의점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회수함 (3) 제주공항 내에
설치된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제주개발공사 (4) 제로웨이스트상점 내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회수함
2) 문제
‑‑ 생활 거주지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 하고 있지만, 제도 자체를
여전히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소비라이프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투명페트병과 유
색 페트병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는 사실에 ‘몰랐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74.5%(76명)로
나타났다. 다수의 사람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자체를 모르거나,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
음이 드러났다29.
29
페트병 라벨 아직도 안떼시나요? .소비라이프. 2022.01.27. http://www.sobilife.com/news/articleView.
html?idxno=32774
녹색연합
34
선별·재활용 현황 1) 현황
‑‑ 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수거업체, 선별업체(민간 154개, 공공 187개30) 및 재활용업체(24
개)를 거쳐 재활용된다. 전체 선별 업체 중 57개소(민간 43개소, 공공 17개소, 중복 3개
소)만이 투명페트병을 별도로 선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별도 압축시설을 사용
하는 곳도 민간 42개소, 공공 10개소에 불과하다.
15000
10000
5000
0
월 월 월 월 월 월 월 월 월 월 0월 1월 2월 1월 2월
12 년 1 년 2 년 3 년 4 년 5 년 6 년 7 년 8 년 9 1 1 1 년 년
20년 021 021 021 021 021 021 021 021 021 21년 21년 21년 022 022
20 2 2 2 2 2 2 2 2 2 20 2 0 2 0 2 2
고급(시트류 등) 중저급(단섬유 등) 기타
2) 문제
‑‑ 단독주택 및 상가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처리하는 공공선별장에 별도의 선별라인과
압축기를 마련해야 한다. 일부 선별장에는 별도 압축기가 없어 플라스틱 압축기를 이용한
다. 플라스틱 압축기 이용 시 투명페트병에 오염이 쉽게 발생해 재활용의 질이 떨어진다.
재활용 용이성 1) 현황
등급 평가 기준 ‑‑ 한국소비자원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이 투명페트병 라벨의 절취선 유무
만으로 ‘재활용 보통’ 등급을 부여해 분리 용이성이 등급 산정에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평가대상 음료 20종의 경우 모두 절취선이 있어 ‘재활용 보통’ 등급을 받았으
나, 이 중 8종을 제외한 12종의 음료는 분리 용이성이 3점 미만으로 절취선이 라벨 분리
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32
2) 문제
‑‑ 재활용 용이성 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으로 나뉜다. 재활용 보통은 재활용 용
이한 기준 혹은 재활용이 어려운 기준 모두 포함되지 않을 때 보통으로 평가된다. 재활용
이 용이한 재질·구조 기준 중 라벨은 ‘소비자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포
함되어 있다. 즉 단일 무색 재질이라고 하더라도 손쉽게 분리되기 어려운 비중 1이상의
합성수지 재질의 라벨을 사용하면 재활용 보통 등급이다. 이런 점에서 재활용 용이성 평
가 등급 기준과 소비자의 재활용 용이성에 대한 간극이 있다.
06
개선방안
그림13. 분리배출표시
기존 표시 개선 표시(안)
35 조영주, 조봉규. 폐플라스틱 리싸이클링의 현주소 및 향후 방향. 자원리싸이클링 제 29권 제4호. 2020
2022 플라스틱 이슈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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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결론
참고자료
・장영주·김경민. 식품용 플라스틱 용기·포장재 재활용 제도 도입 논의현황과 활성화 방안. 국회입법조사처. 2021
・조영주, 조봉규. 폐플라스틱 리싸이클링의 현주소 및 향후 방향. 자원리싸이클링 제 29권 제4호.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