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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등록번호 11-1741056-000519-08

잠 재 재 난 위 험 분 석 보 고 서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2023 - 03


목차

Ⅰ. 들어가며 . . ....................................................... 1

Ⅱ. 우리나라 용오름 피해 가능성 .................................. 7

Ⅲ. 언론 및 SNS 속에서 위험신호 ................................ 15

Ⅳ. 전문가들의 경고................................................ 19

Ⅴ. 앞으로 할 일.................................................... 23

Ⅵ. 재난 전개 시나리오 ............................................ 29

Ⅶ. 맺으며 .......................................................... 35

참고문헌 . . .......................................................... 39

들어가며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2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Ⅰ 들어가며

 후변화는 홍수, 태풍 등 강도·빈도를 증가시킬 뿐만아니라 내륙 용오름과 같이 기존에 많이 경험
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

- ’23년 3월24일~27일 알바마, 조지아,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에 최소 30개(EF-0 4개, EF1 18개, EF2
5개, EF3 3개, EF4 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미시시피(3월24일)에서 극단적으로 강한(EF4) 강도를
가진 토네이도로 21명 사망 등 피해 발생1)
※ EF는 Enhanced Fujita scale로 미국에서 토네이도의 강도(EF0 ~ EF5)를 구분하는 체계

- 우리나라에서도
 용오름이 관측되고 있고 내륙에서 발생한 용오름도 보고되고 있으며, ’14년 일산,
’19년 당진의 용오름은 상당한 피해를 일으킨 바 있음
2)
※ 최근 10년간 내륙에서 용오름 7차례 발생(’14년 3회, ’17년 2회, ’19년 1회, ’21년 1회)

용오름과 토네이도2)

• 우리나라에서 용오름은 Tornado, Waterspout, Landspout를 통칭하여 사용하고 있어 본 보고서에서도


용오름으로 통칭
- Tornado: 거대세포뇌우(Suprecell)에서 발생하는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소용돌이
-W aterspout: 적운형 구름대에서 하층 수렴에 의해 상승하는 공기가 포화되어 생기는 소용돌이로 육지근처
해상에서 주로 발생, 풍속은 토네이도에 비해 약함
- Landspout: 육지에서 발생하는 Waterspout

【 미국(좌, NWS3))과 유럽(우, ESSL4))의 토네이도 발생현황 】


* 미국은 연평균 1,380개, 유럽은 300개의 용오름이 발생

1) Center for Disaster Philanthropy (美 재난구호센터) 홈페이지


2) 기상청,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생한 용오름의 발생 및 특성, 2014
3) Storm Prediction Center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홈페이지
4) European Union 홈페이지 (European Severe Storm Laboratory 자료 활용)
Ⅰ. 들어가며 3

용오름이란 강한 바람에 의해 지표면으로부터 말아올리는 모래먼지 및 지상 물체의 파편, 수면으로부터의


물방울 등을 수반하는 강한 소용돌이를 말함5)

- ① 기본적으로 뇌우(thuderstorm)를 발생시킬 수 있는 열적(상·하층 온도차이), 운동학적(연직시어) 대류


불안정, ② 불안정한 대기구조에서 강한 호우대가 위치, ③ 강한 호우지역의 후면(서쪽 혹은 남쪽)에
지표부근 기류가 수렴하는 구역이 존재, ④ 상층의 공기(건조하거나 찬공기)가 이 수렴지역의 지면으로
하강하면, 폭이 좁은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면서 용오름 발생

- 중규모 기상현상 중에서도 가장 작은 규모(일반적으로 Meso-  *(2~20km 수평규모)이나, 우리나라 사례는


1km 이하 임)로서, 관측자료를 이용해서 수평적으로 수렴하는 기류나 지면으로 하강하는 기류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움

* 대기대순환 규모로 Macroscale(대규모, 2,000km이상), Mesoscale(중규모, 2~2,000km), Microscale(미규모, 2km


미만)로 분류되고, 중규모는 Meso-  (200~2,000km), Meso-  (20~200km), Meso-  (2~20km)으로 세분

【 ’14년 6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용오름 사례의 대기구조 모식도 】


※ 출처: 기상청(2014)

5) 기상청,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생한 용오름의 발생 및 특성, 2014


4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용오름은 지상 관측으로 풍속 등 파악이 어려워 피해상황 등을 통해 규모를 추정하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으며, Fujita(1971)가 최초로 고안하여 F-Scale 제시

【 F-Scale에 의한 용오름 등급 분류 】

추정 순간풍속
등급 등급설명 주요 피해 유형
mph km/h
경미 굴뚝 손상, 나뭇가지 부러짐, 얕은 뿌리 나무가 기울어짐,
F0 40-72 64-116
(gale) 도로표지 손상 등
중간 지붕 뜯겨짐, 이동주택 밀림 및 뒤집힘, 이동 차량 밀림,
F1 73-112 117-118
(moderate) 차고 파괴 등
상당한 지붕 탈락, 이동주택 파괴, 화물열차 쓰러짐, 큰 나무
F2 113-157 181-253
(significant) 뿌리채 쓰러짐 등
심각한 잘 지어진 집의 지붕과 벽 탈락, 열차 탈선, 대부분 나무
F3 158-206 254-332
(severe) 뿌리채 뽑힘, 무거운 차량 날아다님 등
파괴적인 잘 지어진 집도 무너짐, 기초가 약한 건물은 날아감,
F4 207-260 333-418
(devasting) 자동차들은 미사일처럼 날아다님 등
믿기힘든 견고한 건축물도 기초째 날아감, 자동차 크기의 물체가
F5 261-318 419-512
(incredible) 100미터 이상 날아감 등

- 미국
 NWS(National Weather Service)에서는 피해정도를 활용한 규모 추정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2007년 28개의 피해지표(Damage Index)를 고려할 수 있는 Enhanced Fujita Scale을 개발·적용6)
* 농작물을 포함하여 사례, 사진 등 피해에 대한 설명 강화, 복수의 피해 고려 등

【 Enhanced F-Scale에 의한 용오름 등급 분류 】

추정 순간풍속
등급 등급설명 주요 피해 유형
mph km/h
경미
EF0 65-85 105-137 지붕 벗겨짐, 벽면 손상, 얕은 뿌리 나무 쓰러짐 등
(gale)

중간
EF1 86-110 138-178 지붕이 심하게 날리고 이동주택 파괴, 창문 파손 등
(moderate)

상당한
EF2 111-135 179-218 잘 지어진 집의 지붕과 벽 탈락, 큰 나무 뿌리채 쓰러짐 등
(significant)

심각한
EF3 136-165 219-266 잘 지어진 집 파괴, 열차 쓰러짐, 무거운 차량도 날아다님 등
(severe)

파괴적인
EF4 166-200 267-322 잘지어진 집 완전히 파괴, 미사일처럼 자동차 날아다님 등
(devasting)

믿기힘든 견고한 건축물도 기초째 날아감, 자동차 크기의 물체가


EF5 >200 >322
(incredible) 100미터 이상 날아감 등

6) National Weather Servic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홈페이지


Ⅰ. 들어가며 5

용오름은 주로 대평원이나 해상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용오름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용오름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음

- 산악지역은
 지형적 영향으로 용오름 발생에 유리한 조건 형성이 어려워서 우리나라의 경우 발생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알려져 있음7)

- 반대로 산악지형에서 오히려 토네이도의 강도가 커질 수 있다는 연구8)도 보고되어 있으며, ’21년
체코 남부 남모라비아(South Moravia) 토네이도와 같이 산악지형에서 대규모 토네이도가 관측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 필요

【 체코 남부 남모라비아 토네이도 피해 사진 】
※ 출처: Czech Hydrometeorological Institute (2022)

- 기후변화에
 관한 각종 보고서에서는 규모가 매우 작은 용오름 발생의 복잡성, 관련자료 한계 등으로
발생 빈도 및 강도의 증가를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용오름 등을 동반하는 폭풍(thunderstorm)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예측

7) 정종훈 외, X밴드 이중편파레이더를 활용한 고양 토네이도 발생 사례 분석, 2016


8) Katheyn. A.P., Terrain and Landcover Effects of the Southern Appalachian Mountains on the Rotational Low-level Wind Field of
Supercell Thunderstorms, 2012
6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용오름이 발생하기 때문에, 용오름 발생에 관한 체계적인 자료 축적


및 관리, 연구개발, 정책적 관심, 법·제도적 준비가 미흡

- 용오름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나라의 발생 가능성에 관한 관심이 있어 왔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근거가
부족하여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에 어려움이 있었음

- 용오름은
 ‘태풍’, ‘강풍’ 등 바람으로 발생하는 재난과 달리 발생위치, 시점, 피해규모 등에 관한
사전 예측이 어렵고, 미국과 같이 용오름이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에서도 발생한 용오름 파악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

- 최근(’21년)에서야 미국에서도 용오름의 특성을 반영하는 건축물 설계기준을 마련하는 등 예방차원의


관리가 어려운 대표적인 위험요소임

- ‘잠재재난 위험요소’는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는 바,

①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재난 위험요소,

② 기존 형태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재난 위험요소,

③ 2개 이상의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위험요소,

④ 사회환경 변화로 위험을 잠재하고 있으나 부각되지 않은 것,

⑤ 과거 데이터가 없어 위험에 대한 평가가 어려운 것 등

- 우리나라 내륙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용오름은, ② 비록 과거에 주로 해상에서 발생해

왔지만, 앞으로 내륙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개 양상의 가능성과, ⑤ 용오름에

관한 체계적인 데이터가 거의 없어 평가가 어렵다는 점에서 잠재재난 위험요소로서 의의가

있음


 보고서는 우리나라에 중대형 용오름 발생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언론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용오름 위험, 국내 용오름 발생에 관한 전문가 의견, 현재 용오름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준비상황과 향후
개선방향을 포함하고 있음

우리나라 용오름
피해 가능성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8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Ⅱ 우리나라 용오름 피해 가능성


(가능성-①) 우리나라에서도 용오름 발생 및 그로 인한 상당한 피해발생에 관한 사례가 꾸준히 나타
나고 있음

-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용오름 발생이 드물며, 발생하더라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알려져
있음 (기상청 보도자료9), 2011.4.29.)

- 그러나
 관측자료를 살펴보면 ’14년 이후 내륙 용오름이 발생하고, ’17년 이후로는 격년에 한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용오름의 안전지대가 아님

【 최근 20년 국내 용오름 관측 횟수(좌) 및 분포(우) 】


※ 출처: 기상자료개방포털 및 기상청(2016)

- 조선왕조
 실록에도 용오름으로 추정되는 현상들이 용의 모습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숙종 40년(1714년)
4월 내륙지역 용오름으로 인한 피해가 묘사됨

10) 조선왕조실록10)에서 용오름 (숙종실록 55권)

【충청도 각 고을이 크게 가물고 전라도 일대에서는 기상 이변이 일어나다】


忠淸道各邑大旱, 川渠俱竭。 全羅道 求禮縣, 黑雲屯於馬山面上麓, 雷震霰雪, 一時竝作, 白雲一莖, 自天亘於長皷山,
或似虹蜺, 或似龍尾, 暴起回旋之際, 大風振作, 折木拔屋, 俄而爲風所觸, 飛陞中天. 仍而雨雹大作, 狀如中鈴, 積三四
寸, 而只降於四五里內.
충청도 각 고을이 크게 가물어 시냇물이 모두 말랐다. 전라도 구례현(求禮縣)에서는 먹구름이 마산면(馬山面)
위의 산기슭을 덮더니 천둥이 치고 싸라기눈이 함께 내렸으며, 흰 구름 한줄기가 하늘로부터 장고산(長鼓山)에
뻗치어 혹은 무지개와 같고 혹은 용(龍)의 꼬리와 같았는데, 갑자기 일어나 휘돌아 칠 즈음에 거센 바람이 일어
나무가 뽑히고 지붕이 들썩이더니 조금 있다가 바람이 닿는 곳이면 중천(中天)으로 날아 올라갔다. 이어 우박이
마구 쏟아졌는데, 모양은 중령(中鈴, 보통 방울)과 같았다. 3, 4촌이 쌓였는데, 다만 4, 5리(里) 안에만 내렸다.

9) 기상청, 태풍과 토네이도 ‘닮은 꼴 다른 모습’, 2011


10)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
Ⅱ. 우리나라 용오름 피해 가능성 9

- 우리나라의
 최초 용오름 공식기록은 ’64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근처에서 뚝섬을 지나 팔당댐 부근
(약20km)까지 이동한 용오름으로 극심한 피해 발생11)
※피
 해폭이 150~300m 정도로 가옥 약30호가 전파 또는 반파, 피해지역에서 3km 떨어진 산에서 부러진 나무 등
발견, 성인이 약 200m 날아가는 등 피해 기록

【 ’64년 9월 서울에서 발생한 용오름 피해사진(좌) 및 이동경로(우) 】

- ’08년 제7호 태풍 갈매기(7월15일 발생)가 군산 서쪽 약170km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되면서


인천 서구 일원에 용오름이 발생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송전선로 철탑 1기 도괴, 철탑 4기 가공지선
날개(arm) 파손 피해 발생12)

철탑 12호 도괴 12호 기초(A,B각) 12호 기초(C,D각) 12호 기초(B각)

【 ’08년 7월 20일 용오름으로 인한 인천광역시 송전설비 피해사례 】

- ’14년 6월10일 19시20분경부터 30여분 동안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용오름이 발생하여


화훼농가와 비닐하우스 48동 등 3.9㏊ 면적에서 약 15억 원의 재산 피해 발생13)
14)15)
※ 슈퍼셀에 동반된(큰 규모로 발생가능한) 용오름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내륙에서 나타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사례

- ’19년 3월 15일 충남 당진에서 용오름으로 인해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피해 발생 (충남 당진시 의회 제61회
제2차 본회의 회의록, ’19.4.11.)

11) 국채표 외, 1964년 9월 13일 서울 근교를 통과한 Tornado에 관하여, 1965


12) 박재웅 외, 345kV 인천화력 송전선로 철탑도괴 원인분석 및 대책, 2010
13) 기상청, 2014년 기상연감, 2015
14) 이승연, A Numerical Study on a Tonadic Convective Storm and Effects of Land Use Type, 2017
15) 정종훈 외, X밴드 이중편파레이더를 활용한 고양 토네이도 발생 사례 분석, 2016
10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가능성-②) 우리나라와 유사한 기후특성을 가진 일본의 경우 전선, 태풍 등의 영향으로 해상 및


내륙지방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상당한 피해 경험

- ’61년부터 용오름(竜巻) 관측을 하고 있으며 ’07년부터 ’22년까지 연평균 19개, JEF Scale 2~3의
강한 용오름은 연평균 1개 관측

- 일본에서 관측된 토네이도는 약 60%가 전선 등 대기가 불안정할 경우 발생하고, 태풍 및 열대저기압


등에 의한 영향으로도 많이 발생

- ’06년
 11월 북해도 용오름(JEF3)으로 9명이 사망(부상 31명), ’99년 9월 아이치현(JEF3)에서 41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2,329건(전파40, 반파, 309, 일부파손 1,980)의 주택피해 발생

16) JEF Scale16)

•’12년 5월 6일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후쿠시마현 등 복수의 토네이도*로 인한 심각한 피해 발생을 계기로


EF에서 사용하는 피해지표를 일본 상황에 맞게 수정(DI, 30개)한 JEF(Japanese Enhanced Fujita Scale) 개발
* 이바라키현(F3): 사망 1명, 부상 37명, 주택피해 634동, 비주택피해 424개소 등 피해
도치기현(F2): 부상 12명, 주택피해 494동, 비주택피해 481개소 등 피해
후쿠시마현(F1): 주택피해 3동, 비주택피해 2개소

JEF 등급 JEF-0 JEF-1 JEF-2 JEF-3 JEF-4 JEF-5


순간풍속(km/h) 90~139 140~190 191~240 241~291 292~341 >342

【 과거(1961년~2023년) 일본 토네이도 발생현황 】


※ 출처: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쳐(좌) 및 제공 데이터 재가공(우)
※ 해상에서 발생하여 내륙 피해가 없는 용오름은 통계에서 제외된 경우가 있음
※ ’91년 및 ’07년 토네이도 조사체계 강화로 인해 조사 데이터가 많아진 영향이 있어 전체 기간(’61년~’22년) 동안 증가 또는 감소경향,
연평균 발생 횟수 등을 제시하는 것은 부적절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16) Japan Meteorological Agency, Guideline for the Japanese Enhanced Fujita Scale, 2015
Ⅱ. 우리나라 용오름 피해 가능성 11

(가능성-③) 미국 NWS(National Weather Service)에서 제시한 잘못 알려진 토네이도 정보(Common Tornado


Myths)를 참고할 경우, 도시, 산악지역 등 어디서든 토네이도로 인한 큰 피해가 가능함을 예상할 수
있음17)

- “큰 도시와 높은 빌딩이 토네이도를 막아준다.”


“Big Cities and their Tall Building are Protected from Tornadoes”

⇨최
 근 마이에미, 오클리호마, 휴스턴 등 미국 대도시에서 토네이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왔으며, 5~10마일(약8~16km)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토네이도는 500~1,000피트
(약150~300m)의 고층건물로 막히거나 소멸되지 않음

- “큰 호수는 주변 지역에 토네이도를 막아준다.”


“Large Lakes Protect Nearby Areas from Tornadoes”

⇨호
 수의 찬물과 상층 냉기가 부분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지만, 토네이도를
발생시키는 폭풍은 찬호수가 토네이도를 억제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학적으로 가장 낮은 온도를 나타내는 ’00년 3월 미시간 호수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한 사례가 있음

- “산, 하천계곡, 큰 호수는 토네이도를 억제하고(또는), 폭풍을 분열시킨다.”


“ Mountains, River Valleys and Large Lakes Inhibit Tornadoes and / or Cause Splitting
Storms”

⇨산
 꼭대기나 큰 호수에서는 토네이도를 발생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아팔라치안 산맥(Appalachian Mountains), 옐로우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의 1만
피트(약3,000m) 높이의 산과, 미시시피강 등 대하천을 가로 지르는 토네이도도 보고된
바 있음

- “위스콘신에서는 늦은 봄과 여름에만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Tornadoes Only Occur in the Late Spring and Summer in Wisconsin”

⇨위
 스콘신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최적의 시기가 5월부터 7월이지만, 토네이도는
언제든지 발생가능하며, 1950년 이후 위스콘신에서는 2월을 제외한 모든 월에
토네이도가 발생해왔음

17) National Weather Servic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홈페이지
12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가능성-④) 기후변화로 인해 토네이도 등 재난을 초래하는 극단 현상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 세계적으로 관련 징후가 확인되고 있음

- IPCC 6차 보고서에 제출된 다양한 기후모형 결과들은 공통적으로 환경변화로 인해 용오름을


동반하는 폭풍 빈도,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18)
*C
 limate models consistently project environmental changes that would support an increase in the
frequency and intensity of severe thunderstorms that combine tornadoes, hail, and winds (high
confidence)

- 미국
 제4차 국가기후평가 보고서*에서도 용오름과 같은 작은 시·공간적 범위를 갖는 현상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만, 모형 기반의 기후변화 연구들이 향후 폭풍 빈도·강도가 증가할 것을
예측하고 있는 것을 보고하고 있음19)

- 유럽에서는 연평균 300여개의 용오름이 발생하고 있으나, 보고되는 용오름 빈도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강한 토네이도 발생에 대한 가능성이 보고20)
* These last years, we see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tornadoes being reported in Europe

-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빈도가 증가 추세이며, 일본에서도 강한 토네이도로 인한 재산·


인명 피해발생
21)

동북아시아 토네이도 피해사례

•(중국) ’16년 6월 EF4 등급의 토네이도가 중국 장수성을 강타하여


98명 사망, 846명 부상, 약 3,200동 주택, 2개 학교, 8개 공장 창고
등 파손되었으며, 당시 40년만에 최악의 토네이도로 평가 21)

•(일본) ’13년 9월 F2 등급의 토네이도가 일본 이바라키현을 강타하여


76명 부상, 2,008동 주택 파손하는 등 피해 발생 (日기상청)

18) IPCC, The 6th Assessment Report of IPCC, 2021


19) U.S. Global Change Research Program, The 4th National Climate Assessment, 2018
20) European Union 홈페이지
21) Meng et al., The Deadliest Tornado (EF4) in the Past 40 Years in China, 2018
Ⅱ. 우리나라 용오름 피해 가능성 13

-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 토네이도 발생지가 인구 밀집 지역인 동쪽으로 이동하는 추세이며, 강한


토네이도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겨울철에도 대형 토네이도 발생 및 피해 발생22)

미국 토네이도 피해사례
23)24)

•(’11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참사로 기록. 이 기간에 발생한 토네이도
수는 300개 이상이며, 특히 4월 27일에는 무려 216개의 토네이도가 미 남부를 강타하며 316명이 사망23)

【 ’11/4/25 ~ 4/28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및 인명피해 】


날짜 전체 EF0 EF1 EF2 EF3 EF4 EF5 사망자 부상자
4월 25일 42 17 20 4 1 0 0 5 59
4월 26일 55 31 19 4 1 0 0 0 4
4월 27일 216 68 78 36 19 11 4 316 2,986+
4월 28일 47 18 23 5 1 0 0 3 51
전체 360 134 140 49 22 11 4 324 3,100+

【 ’11년 4월 미국 동부 토네이도 발생 지점 및 피해사례 (좌: NWS, 우: NOAA) 】

•(’21년) 일반적인 발생 시기가 아닌 겨울철(12월)에 켄터키주를 중심으로 EF4의 대형 토네이도가 발생하여


500여 명의 부상자 및 57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물류창고가 붕괴하고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24)

【 ’21년 12월 미국 켄터키주 토네이도 피해사례 (NWS 홈페이지) 】

22) Gensini, V.A. et al., Spatial trends in United States tornado frequency, 2018
23) Storm Prediction Center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홈페이지
24) National Weather Servic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홈페이지

언론 및 SNS 속에서
위험신호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16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Ⅲ 언론 및 SNS 속에서 위험신호



 론 속에서 용오름 위험신호

- (분석개요)
 ’17년부터 ’22년까지 각종 언론사에서 보도하는 온라인 기사들 중 용오름(토네이도)과
관련한 뉴스에서 전달하는 내용의 주제분석*
*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활용하여 언론사가 보도하는 뉴스의 본문 중 그 내용이 서로 비슷한 문장들을 주제별로 추출하여
요약하고 단어의 출현빈도를 분석

- 핵심내용


“세계 각지에서 토네이도로 인해 인명 및 재난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내륙에서 용오름이 발생하고 있어 대비 필요”

①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토네이도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밀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됨 (출현문장 1,617회/6년)

② 우리나라에서는 용오름이 주로 울릉도 등 해상에서 발생해왔고 아직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최근 충남 당진 등 국내에서는 드물게 내륙에서 용오름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대비가 필요 (출현문장
779회/6년)

【 언론 속 주제분석 결과 (커뮤니티별(좌①, 우②) 워드클라우드) 】


Ⅲ. 언론 및 SNS 속에서 위험신호 17


 라인 커뮤니티 속에서 용오름 위험신호

- (분석개요)
 최근 3년간(’20.6. ~ ’23.6.) 네이버 블로그 및 카페, 다음 카페, 유튜브, 에프엠코리아,
루리웹에서 용오름(토네이도)과 관련한 댓글의 주제분석*
*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에 작성되는 댓글 중 그 내용이 서로 비슷한 문장들을 주제별로 추출하여 요약 하고
단어의 출현빈도를 분석

- 핵심내용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 등 국외에서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용오름 발생에 대해서도 우려를 하고 있음”

①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관련된 토네이도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여 이에 대한 대처 및 정부의 역할 중요
(출현문장 376회/3년)

② 제주와 울릉도 등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용오름 현상이 관측되고 있으며, 태풍 송다 등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이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출현문장 252회/3년)

③다
 양한 자연재해와 지구온난화 문제 등이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인간의 무력함을 인지하며
살고 있음 (출현문장 99회/3년)

【 온라인 SNS 속 주제분석 결과 (커뮤니티별(좌①, 중②, 우③) 워드클라우드) 】



전문가들의 경고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20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Ⅳ 전문가들의 경고
1 발생 가능성

용오름에 대한 기초적인 관측자료가 준비되지 않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확정적으로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미국·일본·중국 등 다른 나라의 용오름 발생 현황 및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해양 환경의 변화를 고려할
때, ①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우, ② 발생 빈도는 불확실하지만 강도가 커지는 경우 등 경험하지 못한
용오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함

※ 강릉원주대 김병곤 교수, 경북대 박두선 교수, 이화여대 박선기 교수,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UNIST 차동현 교수, 홍콩시립대 추정은 교수 의견

(의견-①) 기후변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더 빈번하게 용오름 발생 가능

- 이론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기온상승 및 대기 수증기량 증가로 용오름을 발생시키는 대류에너지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육지에서도 발생가능
-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내륙 용오름(토네이도) 발생환경 호조건 형성(수증기 증가, 대기 상하층 열적
불안정, 대륙-해양 온습도 차 등)

- 일반적으로 용오름은 주로 평원지역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21년 체코(Czech) 남모라비아


(South Moravia) 지역 토네이도 사례와 같이 산악지역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충분히 발생 가능성이
25)26)
있음

체코 토네이도25)26) (’21.6.24.)

•체코 남부 남모라비아(South Moravia)주에서 대규모 토네이도가 발생, 5명 사망 및 수십명 부상


•최대 332km/h(92m/s)수준의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약 39분 동안 27.1km 이동하면서 7개 지역 피해,
전문가들은 이처럼 강한 토네이도는 중부 유럽에서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음
•체코 내무부는 약 1,000명의 경찰과 소방관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과 피해 수습

【 체코 남모라비아 위치 및 지형 】 【 피해사진 】

25) 대외정책경제연구원 홈페이지


26) Czech Hydrometeorological Institute, Damage Survey of the Violent Tornado in Southeast Czechia on 24 June 2021, 2022
Ⅳ. 전문가들의 경고 21

(의견-②) 용오름 발생 빈도 예상은 불확실하지만 기후변화로 더 강하게 발생 가능

-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 상승에 의해 대류가용에너지(CAPE)는 증가하여 용오름 발생 빈도가 증가할


수 있으나, 기후모형을 통해 남북간 온도 경도(차이)가 작아지는 특성이 공통적으로 예측되어 용오름
발생을 증가시키는 연직시어(vertical shear)는 중위도 대부분 지역에서 약해질 수 있어 용오름 발생
빈도를 쉽게 예측하기에 어려움

CAPE와 연직시어

•CAPE(Conventive Available Potential Energy)는 기온과 수증기의 연직분포로부터 대류를 발생 및 강화시킬 수


있는 잠재 에너지를 수치화 한 것이며 미국에서는 토네이토 발생에 관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음
•연직시어(Vertical Shear)는 연직방향으로 풍속 및 풍향의 변화를 의미하며, 강할 경우 뇌우가 지속적으로
발달할 수 있고 더욱 강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음

- 기후변화로
 인해 대기 중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가 증가(↑7%/+1℃)하여 한번 발생한 토네이도는
수증기 질량 차이로 상승기류가 더욱 강화될 수 있고, 수증기를 머금은 용오름은 건조한 토네이도
보다 더욱 오래 유지될 수 있음

- ’23년 3월 미국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s)’ 현상이 캘리포니아주 토네이도 발생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 등으로 수증기가 열대(아열대)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등
강력한 용오름 발생 가능

27)

대기의 강

•긴 띠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열대 해양 등 저위도 지역으로


부터의 수증기 수송 현상
•美 미시간대 대기과학 교수 페리 샘슨은 3월 22일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토네이도 사례에서 캘리포니아
홍수를 가져온 ‘대기의 강’ 현상이 이 토네이도 형성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했을 가능성 주장
•2022년 美 플로리다주 템파로 상륙했던 슈퍼허리케인
어마의 전단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 1년에 5~6
개의 태풍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도 태풍전면에 용오름이 【 ’23.3.22.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네이도 발생에
영향을 준 “대기의 강” 형성 모습 27) 】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27) NASA Earth data


22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2 대책 방향

용오름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용오름 관측기술, 데이터 축적 등 기초적인 과학기술 개발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가능한 용오름 피해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설계기준, 대응체계,
대비체계 등을 검토하여 필요시 보완 필요

※ 강릉원주대 김병곤 교수, 경북대 박두선 교수, 이화여대 박선기 교수,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UNIST 차동현 교수, 홍콩시립대 추정은 교수 의견

(의견-①) 용오름 관측 기법 및 데이터 확보, 해석기술 개발 등 기초 기술 확보

- 우리나라는 지역적으로 영동지역·동해상, 계절적으로 가을에 용오름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우선


가을철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축적된 자료를 용오름 메커니즘 파악,
예보 가이던스 구축에 활용 필요
* 영동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기상관측소가 조밀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아 수km 이내의 용오름이 감지되기 어려운 지역이므로
현재 기록보다 자주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

- 용오름은 다른 기상현상에 비해 매우 규모가 작아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용오름 전용


기상관측장비 확보 및 전문가 양성이 필요
* 미국에서도 레이더(Radar) 같은 관측장비를 이용해 실황예보를 하는 것이 현실임

- 한국형
 (지형, 기상, 기후조건 등 측면) 용오름 발생 메커니즘 연구, 예측 정확도 향상 및 예보 선행시간

연장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 용오름 발생 예측 경보 시스템 개발이 필요

- 미국 등 용오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연구들을 참고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용오름 발생 및 피해 가능성 연구 필요

(의견-②) 각종 시설설계 기준, 대응체계 등 검토 및 대피체계 확보

- 지진대피소와 같이 용오름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사전에 마련하고


설치 의무화 등에 관한 법제화 검토 및 추진 필요

- 공장이나 가건물 등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지붕이 뜯겨져 나갈 위험이 높은 건물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필요

- 일반 국민들이 용오름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대피요령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교육, 홍보 필요



앞으로 할일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24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Ⅴ 앞으로 할일

•용
 오름을 빈번히 경험하는 국가들은 수십년간 기초자료의 축적 및 기술개발과 함께, 행동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설계기준 등 다양한 법·제도·기준 도입을 통하여 피해 최소화에 노력 중
•우
 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대규모 피해를 일으키는 용오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음

(과학기술) 용오름 예측, 관측, 조사 등에 관한 기술 확보 및 연구개발(R&D) 투자

【용오름 조사체계 마련】

- 체계적인 자료의 수집·관리와 동시에 우리나라에 특화된 용오름 규모 추정 방법의 검토 및 피해조사


체계 마련 필요

미국 및 일본 용오름 조사 체계
28)29)30)

•(미국) 토네이도 발생시 지역 기상대에서 조사반을 파견하여 피해를 조사하고 관련 규모 추정 등 보고


- 정확한 피해조사를 위해 미국 기상청에서는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피해추정을 위한 전용 툴을
활용하여 정확한 피해 및 토네이도 규모 추정에 활용28)29)

•(일본) 기상청에서 용오름 발생 후 수집 가능한 정보(기상정보, 피해제보 등)를 확보하고 현지조사를 위해


기동조사반(JMA-MOT)을 파견하는 등 체계적인 업무 처리30)
- 「 용오름 등 돌풍 강도 평가에 관한 검토회」 ’12년 이바라키현 등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를 계기로
용오름 발생 후 최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피해상황을 분석하고 용오름의 강도 평가 결과 및 그
근거를 공표 (10인, 수시 운영)

【 美기상청 토네이도 피해평가 툴 】 【 용오름 발생 시 日기상청 현지조사 방법 】

28) National Weather Servic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홈페이지
29) Roger et al., Tornado Intensity Estimation -Past, Present, and Future-, 2013
30) Japan Meteorological Agency 홈페이지
Ⅴ. 앞으로 할 일 25

【기초데이터 확보】

- 용오름은
 매우 작은 범위에서 발생하여 종래 기상관측 체계로는 특성을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미국, 일본 등에서는 피해 조사를 바탕으로 용오름의 규모를 파악하고 관측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실시

일본 용오름 데이터 관리31)


31)
•일본 특성(피해양상 등)을 고려하는 토네이도 강도 기준(JEF)을 수립하고, 발생 및 피해지역 위치 및 시간(이동거리,
방향 등 포함), 피해상황(인명 및 재산피해) 등에 관한 40종의 정보를 수집·관리·제공

【 日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용오름 정보 】 【 용오름별 자료 제공 현황 】

【용오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 외국에서는 용오름이 발생 가능한 기상학적 환경을 분석하여 발생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여 관련 위험분석에 관한 기술개발 및 정보 전달
체계 구축 필요

- 레이더
 (Radar)는 3차원의 입체 관측이 가능하고 용오름과 관련된 정보(도플라속도, Hook 에코 등)를

파악하는데 유리하여 미국, 일본 등에서 활용 중, 우리나라에서도 환경부, 기상청 등에서 운영하고


있어 관련 기술을 검토하고 고도화 필요

※ 우리나라에서도 ’14년 일산 용오름 발생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X-Band 레이더를 활용하여 용오름 관측 및


분석에 성공한 사례가 있음32)

31) Japan Meteorological Agency 홈페이지


32) 정종훈 외, X밴드 이중편파레이더를 활용한 고양 토네이도 발생 사례 분석, 2016
26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용오름 모니터링 사례33)34)

•(미국)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2, 5, 10, 30, 45, 60%)을 기반으로 7개 위험등급 정보 제공
•(일본)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2단계(1~7%, 7~14%)로 구분하여 위험 정보 제공

33)
【 美 토네이도 포텐셜 제공 사례 】 【 日 토네이도 발생 확률 제공 사례 】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우리나라 용오름 영향평가】


- 그 간 우리나라에서 높지 않은 빈도로 용오름이 발생해 왔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용오름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임
- 용오름에 대한 관측자료, 예측방법 등의 불확실성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용오름 발생의 증가 및
영향에 관한 실증적(관측자료 기반) 연구가 드물지만, 변화하는 우리나라의 기후환경에 대하여 면밀한
용오름의 위험 평가 필요

기후변화와 용오름 발생 연구사례35)36)


34)35)36)
•대기모형 재분석 자료로 토네이도 발생가능 환경을 분석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토네이도 영향을 평가
•과거 자료 분석에서는 우리나라도 토네이도 발생환경에서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일본의 20km
해상도 기후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한 연구 결과에서는 기후변화로 일본에서 강한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음

【 과거 토네이더 발생가능 환경 분포 】 【 일본 토네이도 발생 위험 분석 사례 】

33) National Weather Servic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홈페이지
34) Japan Meteorological Agency 홈페이지
35) Tippett, M.K. et al., Climate and Hazardous Convective Weather, 2015
36) Muramatsu, T. et al., Future Change of Tornadogenesis-Favorable Environmental Conditions in Japan Estimated by a 20-km-
Mesh Atmospheric General Circulation Model, 2016
Ⅴ. 앞으로 할 일 27

(홍보) 용오름 피해의 심각성, 우리나라 발생 가능성, 행동요령 등을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홍보자료를 마련하고 전파

-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상대적으로 드문 용오름은 예측이 어렵고 갑작스럽게 강풍을 발생시켜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용오름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을 마련·홍보 필요

37)
美FEMA 용오름 행동요령37)

•현재(Prepare now), 용오름 발생시(Survive during), 용오름 발생후(Be safe after) 행동요령을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여 홍보

 현재 대비하기(Prepare now)
- 당신이 있는 지역의 용오름 위험을 파악
- 안전한 대피소의 위치를 파악하고 연습
- 안전한 공간을 파악

 용오름 발생 시(Survive during)


-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
-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
- 차를 타고 용오름을 지나가려 하지 말 것
- 차 안이거나, 외부일 경우 머리와 목을 양팔로 보호

 발생 이후(Be safe after)


- 갇혀 있다면 먼지를 마시지 않도록 입을 가릴 것
- 끊어진 전선이나 파손된 시설물로부터 피할 것
- 파괴된 건물 안에 들어가지 말 것
- 비상전화를 위해 전화기를 아껴서 사용
- 잔해물 청소 시 신체를 보호

【 FEMA에서 안내하는 토네이도 행동요령 】

(대응·대비체계) 풍수해 위기관리 매뉴얼 등 대응 체계 평가 및 정비

- 용오름은
 풍수해 위기관리 매뉴얼 상 위기유형으로 ‘강풍’으로 분류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강풍과는
발생 특성 및 피해양상이 달라*, 향후 신속한 대응 및 대응주체간 긴밀한 연계 확보를 위해 매뉴얼의
적정성 평가 및 개선 필요
* 강풍, 기압차, 상승하는 소용돌이, 예측 및 모니터링의 어려움이라는 특성

- 용오름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대피소 지정 등 관련 사항 검토 필요


38)
※ 미국은 토네이도와 관련한 대피소 지정을 규정화 하고 있음

37) Fed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홈페이지


38) Fed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Taking Shelter from the Storm - Building or Installing a Safe Room for Your Home, 2021
28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설계기준) 중요시설 및 건축물 설계기준 적정성 확인 등 위험평가 체계 확보

- 미국, 일본, 우리나라 등 원전 안전관리 시 용오름에 대한 위험요인을 고려하여 적용 중*, 다른


국가중요시설에도 기능을 고려하여 추후 검토 필요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2015), 日원자력규제위원회(2013), 美원자력규제위원회(2007)

- 최근 ’21년 미국에서 건축물 설계 시 토네이도 특성을 고려한 설계기준을 마련하였으며, 비록 용오름
발생 빈도가 낮고 관련 자료가 충분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미리 해당 사항들을 검토하여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음

미국 설계기준 개정39)

39)
• ’21년 미국(ASCE, 미국토목학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토네이도 피해를 고려하는 기준을 발표하였으며,
토네이도 발생 가능한 지역에 건물이 위치할 경우 기존 건물의 설계에서 토네이도 하중 요건을 최소
설계 하중으로 고려하는 것을 추가

•미
 국 토네이도는 97%가 EF0~EF2를 나타내고 이 범위에 대해 견딜 수 있도록 설계기준이 마련됨

 가된 하중 요건은 ’24년 국제건축코드(IBC), 2024년 미국화재예방협회(NFPA) 5000의 빌딩 건설 및


•추
안전코드, 2023 플로리다 주의 건축 설계 코드에 포함될 예정(FEMA, 2023; ASCE, 2021)

※ 기본 풍속, 유효 평면 면적, 외부 압력 계수, 토네이도 설계압력, 토네이도 방향성, 토네이도 내부 및 속도


압력 등 총 12가지의 요인(factors)를 고려

【 美 건축물 설계 시 사용되는 기본풍속(좌) 및 새롭게 도입된 토네이도 풍속기준(우) 】

39)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ASCE), Minimum loads and Associated Criteria for Building and Other Structures, 2021

재난 전개 시나리오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30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Ⅵ 재난 전개 시나리오
(참고사례) 1964년 서울 근교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특징 (국채표 외, 1965)

- 1964년 9월 13일 02시경에 서울 근교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지상 저기압이


한반도 중부에 상륙하여 동해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발생

- 용오름 발생 하루 전 9월 12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및 의정부에서 뇌우가 보였으며, 대류가 불안정한


상태였음

- 용오름을 목격한 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한강수면(漢江水面)에서 물기둥이 솟아오르고 직립하는 구름


(Funnel Cloud, 깔대기 구름)이 보이며 폭음이 들림

[ 1964년 서울 근교에서 발생한 용오름 사례 요약 ]

구분 주요내용

미래 이슈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용오름 발생

발생 장소 서울 한강 뚝섬 인근(강남 신사동-팔당댐 창우리)

계절/시간 1964. 9. 13.(가을) 02시경

- 9월 12일 9시부터 cold pool*이 서쪽에서 한반도로 다가옴


* 강한 강우 동안 비가 증발할 때 형성되는 밀도 높은 공기의 콜드 포켓
- 한랭전선이 전방에 강하게 작용(사후 분석 결과)
날씨/기상
- 대류권 중층과 강풍대의 축의 방향이 교차하고 있었음
- 대류불안정 존재, 빙결고도의 상대습도는 12일 3시까지 30%
- 12일 2시~13일 3시까지 여의도 및 의정부 뇌우 상태

-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하고 있던 지상 저기압이 한반도 중부에 상륙하여 동해로 빠져나가는


주요 원인
과정에서 용오름 발생

※ 출처: 국채표 외(1965)


Ⅵ. 재난 전개 시나리오 31

(재난 전개 시나리오) 서울 한강 인근에서 토요일 오후 대기불안정에 의한 갑작스런 용오름 현상으로


대규모 피해 발생

- 본 시나리오는 과거 ‘64년 서울에서 발생한 용오름 분석을 참고하여 향후 서울 도심 한강 근처에서


용오름이 발생한다는 가정하에 가상으로 시나리오 작성

용오름 발생 시나리오 요약

• EF-Scale 2단계 규모(풍속 약 최대 60m/s)의 강풍을 동반한 용오름이 서울 도심에서 발생


• 한강 뚝섬 인근 적란운에서 용오름 발생 후 동쪽으로 이동
• 처음 발생한 이후 올림픽 공원 부근까지 10분 동안 이동하다가 소멸됨

[ 서울 도심 용오름 발생 시나리오 주요 상황요인 ]

구분 주요내용
발생 장소 서울 한강 인근 뚝섬

계절/시간 2030년 10월 중순(초가을) 오후 3시

- 한랭전선이 한반도로 내려와 적란운이 발생


날씨/기상
- 강한 강풍과 함께 적란운에서 용오름 발생

인명피해 - 약 100여 명의 시민 등 사상자 발생

- 잠실대교 및 도로 일부 파손
피해 규모 - 도로 신호체계 일부 파손
재산피해 - 한강공원 가로수 등 유실
- 야구장 등 건물 외벽 파손, 주택 등 일부파손
- 자동차 및 해상보트 등 재산피해 발생

- 초고층 건물 전망대의 관광객들이 작은 소용돌이의 형체에 놀라 소방, 경찰에 신고 폭주


- 가을야구시즌 한강 근처 야구장에 만석이던 관람객이 천장으로 들어오는 강풍과
초기 사건
작은 물체들에 당황

- 가을 강풍 바람에 파도로 즐기는 윈드서핑, 오리보트 등이 잠수
주요상황 전개
- 도심 내 건설현장 및 크레인 쓰러짐으로 상가와 도로 덮침
- 잠실대교 위 건너고있던 자동차 및 화물차 밀림으로 교통사고 발생

관측 기술 - 현재 기상청 레이더 측정기술 없음


32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서울 한강 인근에서 토요일 오후,


대기불안정에 의한 갑작스런 용오름 현상으로
대규모 피해 발생

초가을이 시작하는 2030년 10월의 어느 날 토요일 오후 1시, 회색 구름이 군데군데 보였지만 대체로

맑은 하늘에 적당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는 사람들로 하여금 바깥으로 나들이를 나오게 하였다. 주말

오후는 가을 야구 포스트시즌이라 시민들이 잠실야구장으로 몰려들었고, 인근 놀이동산과 한강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40)
야구경기가 시작하고 난 1시간 뒤 오후 3시경부터 하늘이 점차 흐려지더니 적란운 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갑작스럽게 강풍이 풀기 시작하더니 이내 한강 뚝섬 일대에서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형성되었고, 거센 바람에 주변 가로수들이 쓰러졌다.

119

40) ‘적란운’이란 일반적으로 한랭전선에서 발생하며 많은 양의 상승기류가 수직으로 솟구치면서 발생하는 구름형태로 소나기나 뇌우를 동반하기도
하며 종종 용오름(토네이도)을 발생시키기도함
Ⅵ. 재난 전개 시나리오 33

인근 초고층 건물 전망대에 있던 사람들은 멀리 한강 주변에서 알 수 없는 회색 기둥 같은

것을 발견하고 ‘어머, 저게 뭐야’ 하며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때까지도 이것이 엄청난 재난으로

발전할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나 작았던 회색 기둥이 점차 커지고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처음 보는 현상에 공포심을 느끼고 소방과 경찰에 바쁘게 신고하기 시작하였다. 위치를

설명하려던 시민은 너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회색 회오리바람을 보며 설명을 버벅대기만 할

뿐이었다.

회색 회오리바람은 잠실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올림픽 공원이 있는 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였다. 회오리바람으로 한강 수면에 있던 물고기들과 도시의 작은 물체들이 빨아올려졌고

이내 주변 도로와 공원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강에서 여유를 느끼던 시민들의 머리 위로

물고기가 떨어졌고, 여기저기에서 비명이 울려 퍼졌다. 야구장 내부도 마찬가지였다. 개방형

천장에서 갑작스레 이름 모를 물건들이 떨어지자 선수들과 관람객들은 다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혼비백산이 되었다. 또한, 뚝섬 근처에서 수상레저 윈드서핑을 즐기던 사람들과

잠실교 아래에서 보트를 타던 사람들도 거세진 강풍에 물속으로 뛰어내렸으며, 수면 위 보트나

서핑 도구들은 휘감아 올려져 주변 도심지로 날아가 지나가던 시민들이 큰 부상을 당하였다.

회오리바람이 3km쯤 이동하여 잠실대교 근방에 위치하자, 다리 위를 다급하게 빠져나가려던


41)
자동차들 또한 돌풍에 밀리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출동한 경찰들이 분주하게
42)
대교 입구를 통제하였지만, 회색 회오리바람이 물체들을 강한 회전과 함께 주변 10~50m 로

날려버려 이를 통제하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도로 일부와 신호등이 파손되면서 도로가

마비되었고, 시내에서는 작업중인 건설현장의 크레인이 쓰러지고 건물을 덮치면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41) 일
 반적인 자동차(Ordinary cars)는 달리는 경우 45m/s, 정차한 경우 55m/s의 풍속일 때 뒤집힌다(overturning)는 결과(일본 기상청,
2015) 참고하여 작성
42) 과거 ’64년 발생한 용오름으로 사람이 200m까지 날아가버린 사례가 있음
34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서울 도심에서는 뒤늦게 재난문자가 ‘삐삑-’하는 소리와 함께 ‘한강 일대 주변에 용오름이

발생하였으니 시민들은 대피…’라는 경보 알림이 울렸고, 사태를 인지한 서울교통공사는 급히

한강을 지나는 지하철 운행을 중지하고, 인근 놀이동산 측은 모든 놀이기구를 비상 정지하여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하였다.

재난문자로 인해 사람들이 한강 주변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으나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회색

회오리바람 때문에 이미 수많은 시민들이 다치고 건물들과 도로가 파손되었다. 용오름은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해졌고 처음 발생한 지 10분이 지나서야 완전히 소멸하였다.

그날 저녁 용오름 발생과 관련하여 재난방송이 시작되고 전문가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오늘 발생한 토네이도 아니, 용오름으로 말미암은 피해가 너무 큽니다. 용오름 자체에 대한

용어도 굉장히 낯서네요. 이에 전문가를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이번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기상 현상은 예측하지 못한 용오름으로 풍속 약

최대 60m/s, 즉 EF-Scale 2단계의 규모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강 뚝섬 한강공원 근처

하늘의 적란운과 함께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잠실대교 부근인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일반적으로 평지에서 발생한다고 여겨지나 기후변화로 인해 용오름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우리나라에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지대가

아닌데요, 따라서 용오름에 대한 대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님 말씀과 같이 이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방금 짚어주신

것들을 토대로 앞으로 정부에서 용오름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책을 세우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맺으며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36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Ⅶ 맺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낮고, 발생하더라도로 피해가 크지 않았던 용오름은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재난 위험요소로서 관리 필요

- 국내외 사례, 문헌,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큰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

- 태풍, 장마와 같이 큰 규모의 기상현상은 어느 정도 피해 발생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으나, 용오름의


경우 지진 발생과 같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음

용오름 피해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 만일 발생하였을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행동요령 등 홍보 및 교육 필요

- 현재 우리나라 용오름에 관한 관련 자료가 충분하지 않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충분히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항과 함께,

- 갑작스런 용오름 발생 시 국민들의 안전확보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행동요령을 마련하여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적극 홍보해야 할 필요가 있음

용오름 발생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작아 발생한 용오름의 체계적인 자료관리가 미흡하여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 필요

- 현재 미국과 같이 토네이도 피해가 많은 국가에서도 관련 데이터의 한계로 토네이도의 메커니즘, 향후


피해 증가 가능성 등에 파악에 어려움이 있음

- 재난관리 체계 정비 및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용오름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관리방안 마련 시급

-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나라 용오름 위험영향평가, 피해조사체계, 경보시스템 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
필요
Ⅶ. 맺으며 37

【 잠재재난 위험요소로서 용오름 요약 】

□ 자연재난 (용오름(신종)) □ 정책·제도 □ 매뉴얼 □ 교육·훈련


재난 위험요소
□ 사회재난 ( )
유형 대응분야 □ 기술개발 □ 기 타 ( )
□ 기타 ( )

[발굴 배경]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용오름(토네이도)에 의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양뿐만 내륙의 용오름 사례들이 빈번히 관측됨에 따라각종 언론 및 전문가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용오름 피해 발생 가능성 제기

ㆍ위험을 주는 요소: 중대형급 용오름(토네이도)


ㆍ위험을 받는 요소: 용오름 발생지 주변 거주 주민 및 각종 시설
ㆍ발생 가능성: ★★ (2.2)

ㆍ피해 규모(영향력): ★★★ (2.9)

ㆍ발생 시기: □ 0-2년내 □ 2-5년내 □ 5-10년내


ㆍ진행 속도: □ 천천히 발생 / □ 빠르게 발생 / □ 갑자기 발생
ㆍ발생 징후: □ 감지 가능 / □ 감지 불가능

매우 낮음 ★ 낮음 ★★ 보통 ★★★ 높음 ★★★★ 매우 높음 ★★★★★

※ 발생 가능성, 피해규모는 ‘제1차 잠재재난 위험요소 평가선정위원회(’23.5.22)’를 통해 평가된 결과임

‘잠재재난 위험요소 평가·선정 위원회’ 위원 명단

•한국에너지기술방재연구원 정진엽 원장 (위원장) •㈜씨에스리 전혜경 부대표


•목원대학교 구재현 교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진소범 책임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김진태 교수 •산업연구원 최윤희 선임연구위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문병두 부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현수 연구위원
•한국해양대학교 박영수 교수 •홍익대학교 추상호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효찬 책임연구원 •행정안전부 강성기 과장
•한국환경연구원 송영일 선임연구위원 •경찰청 류재혁 과장
•국가안보전략원 윤정현 부연구위원 •소방청 최용철 과장
•동아대학교 이동규 교수 •해양경찰청 유충근 과장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정술 총장
참고문헌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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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 행정안전부 자연재난대응과

• 기상청 예보정책과
잠재 재난위험 분석 보고서 (2023-03)

기후변화로 인한 내륙지역 용오름 피해 발생

• 발 행 일 : 2023년 10월
• 발 행 처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365
052-928-8000
www.ndmi.go.kr
• 발 행 인 :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이종설
• 기획총괄 :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장 정재학

• 위험요소발굴 :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 김도우, 김가영, 전은구


• 보 고 서 작 성 :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 김경준, 신희영
( 빅데이터분석: 최동진, 한소희 / 정책분석: 임상규)

• 디자인·인쇄 : 디앤피동인
NATIONAL EMERGING RISK REPORT
ISSN 298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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