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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슈) 국내 해상풍력발전 현황 및 방향
(기획이슈) 국내 해상풍력발전 현황 및 방향
현황 및 방향성 분석
Ⅰ. 해상풍력의 산업 개요
Ⅱ. 국내외 해상풍력 현황
Ⅲ. 국내 해상풍력보급 성공전략 제언
Ⅳ. 맺음말
1. 해상풍력의 정의
IEC 규정 (IEC 61400-3, Wind turbines-Part 3: Design requirements for offshore wind turbines)에 따르면
풍력터빈은 지지구조물이 수력학적 힘(파랑, 조석, 조류 등에 의한 힘을 통칭)을 받을 때 해상풍력터빈이라
한다. 다시 말해 해상풍력발전이란 수력학적인 힘을 받는 바다에 풍력터빈을 설치하여 전력생산을 하는 것
을 말한다. 그림 1은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고정식 해상풍력 지지구조물의 형태를 보여주며, 이외에 수심이
깊은 경우에 대비하여 부유식 지지구조물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2. 해상풍력의 급신장
세계 각국은 에너지 환경, 안보 및 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국가적 역량
을 경쟁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그 중 기술의 완성도 및 경제성이 가장 앞서있는 풍력발전분야의 참여 비중
을 점점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GWEC(Global Wind Energy Council)의 2010년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전세계 전기에너지 소비량 중 2.4%가 풍력에너지로 공급되고 있으며, 정상적이라면 이 비중은 2020년에
8.9%와 2030년에는 15.1%의 비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풍력선진국인 독일, 스페
인, 덴마크, 영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총발전량 중 풍력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육상풍력은 양호한 입지의 고갈과 민원의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입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최
근 해상풍력 개발이 급신장하고 있다. 해상은 육상에 비해 대형터빈 설치가 가능하며 대단위 풍력단지를 조
성하기가 용이한 반면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육상풍력단지보다 경제성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해상풍력기기의 설치기술 및 유지보수 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향후 해상풍력발
전 분야가 풍력발전분야의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육상 풍력입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그림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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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의 장단점 비교
1. 국외 해상풍력 현황 및 전망
현재 풍력시장은 매년 연 30% 정도의 고도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기기 및 설치비를 15 억 원/MW 정도
로 가정하면 2010년 61조 원 정도의 풍력시장이 형성되었다고 추산할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15년에는
매년 200조 원 이상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세계 조선시장 규모를 100조 원으로 보
았을 때 2015년에는 풍력발전시장이 조선시장의 2배 정도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자타가 인정하는 중공업
강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국내 기술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 판단할 수
있다 (표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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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의 보고서 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2008)에서는 2050년까지 세계 풍력 전체 설치용량을
2,016 GW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상풍력은 최대 650∼700 GW 규모로 추정하고 있어, 향후 약 40
년 동안 연간 67조 원 규모의 해상풍력 시장규모를 예측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2011년 말 현재 3 GW 정도
가 가동 중이어서 육상풍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건설 중, 승인된 계획 그리고 준비 중인 단지가 150
GW가 넘어 IEA의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림 3 참조).
유럽의 해상풍력이 발전한 이유는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능동적으
로 그 값을 내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국가 주도로 계통연계 등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발
전차액 지원제도를 통한 경제성 보전 등을 통해 해상풍력이 확대ㆍ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12세기
부터 꾸준히 이어온 풍력에 대한 지대한 국민적 관심이 세계 최고의 풍력발전기술을 선도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아시아 최초로 상하이 앞바다에 해상풍력단지 설치.운영 중에 있어 수심 및 지질조건이 비
슷한 우리나라의 해상풍력 가능성 또한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림 4참조).
2010년 12월 북해에 인접한 10개국은 유럽 북쪽 바다의 해상풍력 송전망의 연합기구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
명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대부분 대륙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섬나라인 영국조차도 수심이 낮은 바다로
대륙에 연결되어 있다. 또한, 런던과 모스크바까지는 6시간 정도의 시차가 발생하여 전력 소모 피크 타임이
다르므로 한나라의 신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전력을 공유하는 데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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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주요국의 해상풍력 추진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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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단지에 설치하게 될 풍력터빈은 REpower, Multibrid, Vestas, Siemens가 5MW급을 이미 개발 완
료하여 상업화하고 있으며, REpower와 Enercon은 7MW급의 해상용 풍력터빈을 개발 중에 있다. 풍력터빈
의 경제성 지표인 COE(cost of energy)도 2011년 현재 4 MW 근방에서 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향후 10MW
급의 대형 풍력터빈이 주종을 이루는 날도 머지않을 전망이다.
2. 국내 해상풍력 현황 및 전망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적인 추세와 기술적 완성도 및 경제성을 감안하면 풍력발전이 단기적인 해결책이
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70% 이상이 산악지대로 되어있어 백두대간 일부와 제주도를 제외하고
는 풍력단지 조성에 적절한 육상부지가 매우 적은 우리나라는 해상풍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렴되
고 있다.
국내 풍력보급 현황은 제주도 및 백두대간을 위주로 육상풍력만이 개발되어 2010년말 현재 설치용량 379
MW이며 풍력발전량 811.8GWh로 총 발전량의 0.176%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육상풍력개발 여건을 감안
하면 그 규모는 소폭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상에 풍력단지가 설치된 예는 없다. 이에 따
라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 과제로 “국내 해상풍력 중형 발전플랜트 타당성 조사연구” 연구과제가 발주
되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하여 서해안에 2.5GW 용량의 대단위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해상
풍력로드맵이 2010년 11월 1일 발표되었다 (그림 6 참조).
2단계인 2016년까지 계획된 시범사업에서는 900 MW 규모의 단지가 조성될 것이며, 이 때 운영기술 확보
및 상업적 가능성 검증을 통해 해상풍력 강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실증연구 및 시범사업에
서는 계통연계를 154kV급 HVAC로 연계할 예정인데, 이는 국내 전기분야의 기술수준을 반영하여 우선 적
용이 가능한 기술을 선택하는 방안이다. 로드맵의 마지막 3단계인 대규모 개발단계에서는 1.5 GW 규모의
그야말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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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풍력단지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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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 (지식경제부, 2010.11)
단계별추진
1 실증 2 시범단지 3 확산
세부추진계획
설계/
계통연계(HVAC) 설계/제작/설치 제작/설치
인허가
설계/
계통연계(HVDC) HVDC 기술개발(1.9GW, 2회선)
인허가
제작/설치
해상기상탑
자원평가 자원평가/風기상분석
모니터링/분석
부지조사/예상부지공표/
단지발굴 / 설계 3단계 단지설계
2단계 단지설계
설계요건 설계제작/
지지구조물 설계/제작/설치 설계/제작/설치
개발 설치
EIA/ EIA/
환경영향평가 해상풍력 환경영향 분석 모니터링 모니터링
인허가 인허가
SCADA
운영기술 SCADA/CMS 개발 SCADA 구축/운영
구축/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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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국내 해상풍력 터빈용량 및 개발일정
단위용량 7 MW 3 MW 7 MW 5 MW 5.5 MW 5 MW 5 MW 7 MW
ROUND 1 이후에는 증가하는 RPS 요구량을 대처하기 위한 후속사업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ROUND 2에
서는 기 개발된 기술을 근간으로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3개 정도가 충분히 국내 해역에 매년 설치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후 매년 900MW가 추가로 설치될 때의 예상발전량을 ROUND 1에
연결하여 삼각심벌로 나타내었으며 이 시나리오라면 2030년 RPS 대비 47.4 % 정도의 발전량을 해상풍력
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나리오에 의하면 2030년 총 설치량은 11.5 GW 정도로 전체 계통용량대비 20% 이하의 설비용량이므
로 계통에 대한 배후 보강 등을 통해 주 계통에서 안정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3조 원
정도의 국내 풍력시장이 안정되게 형성되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국내 제
작사들에게 안정된 수요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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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7. RPS 수요에 따른 해상풍력개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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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pected Electricity
0
2010 2015 2020 2025 2030
Year
2. ROUND2를 위한 계통보완 검토
ROUND 2에서 개발될 대단위 해상풍력 후속부지는 주로 수심이 낮은 서해가 될 것이며 ROUND 1의 입지결
정에서 거론되었던 태안, 신안, 진도 해역이 될 것이다. ROUND 1에서 얻어진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성 확보로 30m 이상의 대수심 영역에서 대단위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수 있어 9 GW 이상의 부지는
충분히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안보 및 환경사안 등을 고려한 추가부지에 대한 정확한 위치는 추가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해상풍력
타당성 연구를 통해 앞에서 거론된 해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추가부지에 의해 생산된 전
력을 주 그리드에 연계하는 것이다.
이 마스터 플랜을 중국과 한국이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서해바다인 황해(Yellow Sea)의 이니셜
을 이용하여 그림 8에 보이듯이 가칭 Green-Y 그리드라 명명하기로 한다. Green-Y는 궁극적으로 서해지
역의 대규모 해상풍력에너지를 HVDC 기술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도권으로 연계하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3. 기술개발방향
현재 해상풍력은 지지구조물을 포함한 해상설치 및 유지보수비에 의해 육상풍력에 비해 2배 정도 경제성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해상풍력기기의 대형화를 주도할 수 있으며, 설치기술 및 유지보수
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향후 풍력발전분야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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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향상은 돈을 적게 들여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로부터 최대한의 수확을 얻는 데 있다. 그리고 이때 단
지조성에 돈을 적게 들이기 위해서는 정부 및 전력사가 풍력산업 활성화를 통한 안정된 시장을 조성하여 제
작사가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기기를 생산/공급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50 40억원/MW 30억원/MW
45 기배치
에 적합한기
권역
40
률(%) : 서해
이용
35
30
O&M비용(원
25 /kwh) : 기
술개발로 극
복
20 기기가격(억원/MW)
: 풍력산업 활성화
15
계통 및 지지구조물(억원/MW) : 혁신적인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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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5 2020 20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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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맺음말
우리나라 해상풍력 로드맵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국내에 안정된 해상풍력 시장이 형성되고 관련 산업기반
및 기술이 확보된다는 가정 하에서 전 세계 풍력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을 근거로 신재생을 통해 생산되는 전
력의 50% 정도를 해상풍력이 담당해야 한다는 당위성 제시 및 장기적 목표를 설정해 보았다.
장기적 목표를 원활히 달성하기 위해서는 ROUND 1 이후의 후속부지 발굴과 이와 연관된 서해 해상을 통한
계통연계 (Green-Y 그리드로 명명)가 시급함을 역설하였다.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으로 안정된 전력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기술개발 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진다면 제 2의 조선산업과 같은 새로
운 성장동력원이 우리나라에 조만간 출현하리라고 사료된다.
● 참고문헌
1. G
lobal Wind Energy Outlook 2010, Global Wind Energy Council (www.gwec.
net)
2. 제 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 지식경제부& 에너지경제연구원, 2008.
3. R PS 세부도입방안 관련 신재생에너지촉진법 시행령, 지식경제부(www.mke.go.kr),
2010
4. 서해 해상풍력추진 로드맵, 지식경제부 (www. mke.go.kr), 2010.11
5. R enewables 2010 global status report, REN21 (Renewable Energy Policy
Network for the 21st Century)
6. 유 무성, 강금석, 이준신, 김지영, “부존량 및 기술수준 분석을 통한 국내 해상풍력 추
진전략”, 신재생에너지학회지, 2010-03-WD-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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