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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1
00:00:03,990 --> 00:00:12,940
<i>팀 호텔델루나 @viki 에 의해 자막과 분절을 넣은</i>

2
00:00:37,420 --> 00:00:41,180
<i>호텔 델루나</i>

3
00:00:45,350 --> 00:00:47,660
<i>제 13 화</i>

4
00:00:47,660 --> 00:00:51,020
어우 엄청 귀여워. 어우 엄청 귀여워.

5
00:01:01,180 --> 00:01:02,300
인턴이야?

6
00:01:02,300 --> 00:01:06,070
네. 유나가 학원 숙제 해야 되는데.

7
00:01:06,070 --> 00:01:09,330
졸리다고 해서 제가 깨워주고 있었어요.

8
00:01:14,100 --> 00:01:21,580
현중아, 유나도 너 동생 가면 같이 가려고 하는 거 알고 있니.

9
00:01:21,580 --> 00:01:24,330
그건 아직 몰라요.

10
00:01:24,330 --> 00:01:28,430
그냥 기다리고 있다고만 했어요.

11
00:01:29,940 --> 00:01:31,560
그래.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12
00:01:40,510 --> 00:01:42,900
- 어서 오십시오. <br> - 어서 오십시오 손님.

13
00:01:45,930 --> 00:01:49,960
사망하신 지는 얼마나 되시는 지는 기억하십니까?

14
00:01:50,000 --> 00:01:53,800
정확하지는 않은데 이틀 정도.

15
00:01:53,870 --> 00:01:56,450
- 그럼... <br> - 손님,

16
00:01:57,500 --> 00:02:02,400
제가 모시겠습니다. 이쪽으로.

17
00:02:13,000 --> 00:02:19,360
손님. 범천시에 사시던 명주 윤씨 집안 종손,

18
00:02:19,360 --> 00:02:24,260
윤승범 씨 되시죠? 나이는 42세.

19
00:02:24,970 --> 00:02:27,130
네 맞습니다.

20
00:02:27,200 --> 00:02:29,810
아직 미혼이시죠?

21
00:02:29,810 --> 00:02:35,060
네. 결혼을 못 했습니다.

22
00:02:35,680 --> 00:02:38,09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그러시군요.

23
00:02:42,540 --> 00:02:47,440
집안 종손이 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죽어서,

24
00:02:47,440 --> 00:02:52,060
그 집안 분들이 참담하시겠네요.

25
00:03:03,030 --> 00:03:07,060
객실장, 장 사장인 줄 알고. 놀랐소.

26
00:03:07,060 --> 00:03:08,790
그렇게 차려 입고 뭐 하시요?

27
00:03:08,790 --> 00:03:12,310
김 선비님, 저는 곧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28
00:03:12,310 --> 00:03:15,510
200년 품은 한을 지금 풀러 갑니다.

29
00:03:15,510 --> 00:03:17,900
그렇다면...

30
00:03:19,170 --> 00:03:20,960
죽었어요.

31
00:03:22,120 --> 00:03:27,800
그 집안 마지막 남은 아들이 죽어서 여기 손님으로 왔어요. 드디어.

32
00:03:27,800 --> 00:03:32,060
그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집안의 씨가 마르는 날이 왔네요.

33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03:32,060 --> 00:03:36,860


명주 윤 씨들 피눈물을 내 두 눈으로 구경하러.

34
00:03:37,870 --> 00:03:40,050
상가집 다녀올게요.

35
00:03:40,100 --> 00:03:46,640
최 씨 부인 42년 전 같은 일은 아니 됩니다?

36
00:03:46,700 --> 00:03:53,100
그땐 분해서 달려간 거고 지금은. 기뻐서 가는 거예요.

37
00:04:03,060 --> 00:04:05,880
산체스는 아직 가게에 있다네요.

38
00:04:06,900 --> 00:04:12,800
그러니까 산체스 앞에 가서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해주면 되는 거지?

39
00:04:12,800 --> 00:04:17,620
아이 이런 건 술 한잔 하고 하면 훨씬 잘할 수 있는데.

40
00:04:17,620 --> 00:04:19,800
탄산수니까.

41
00:04:20,560 --> 00:04:23,060
샴페인이라고 생각하고 마셔요.

42
00:04:28,810 --> 00:04:31,260
제법 세네. 소주 없어?

43
00:04:31,260 --> 00:04:34,100
소주 좀 타줘 봐 괜찮은가 보게.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44
00:04:34,100 --> 00:04:37,940
괜찮으면 샴페인은 이제 이걸로 바꾸는 겁니다?

45
00:04:37,940 --> 00:04:40,710
나한테서 샴페인과 캐비어를 뺏어가는 건

46
00:04:40,710 --> 00:04:44,700
피자에 핫소스와 피클을 빼는 거와 같아.

47
00:04:44,700 --> 00:04:48,340
피자 얘기하니까 또 산체스만 걱정되네.

48
00:04:48,340 --> 00:04:51,510
그래 나가자 쇼핑하러. 백화점 문 닫겠다.

49
00:04:51,510 --> 00:04:53,570
왜 맥락 없는 얘기의 끝은 쇼핑입니까?

50
00:04:53,600 --> 00:04:58,100
사과하라며... 이렇게 빈 몸으로 가서 산체스 미안 하는 거랑

51
00:04:58,110 --> 00:05:02,200
뭐 하나 예쁜 거 사가지고 가서 산체스 미안

52
00:05:02,200 --> 00:05:05,130
하는 거랑 완전히 다르잖아?

53
00:05:06,240 --> 00:05:09,550
그냥 당신이 쇼핑이 하고 싶은 거잖아요.

54
00:05:09,550 --> 00:05:12,460
산체스한테는 베로니카는 잘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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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55
00:05:12,460 --> 00:05:15,830
저승 가는 다리까지 잘 배웅했다고 그렇게 얘기해주면 됩니다.

56
00:05:15,830 --> 00:05:18,280
저승 가는 다리?

57
00:05:18,280 --> 00:05:22,840
나도 아직 못 가본 다리를 어떻게 배웅을 해?

58
00:05:22,840 --> 00:05:25,680
삼도천 다리에는 못 가봤습니까?

59
00:05:25,680 --> 00:05:28,400
거기 갔으면 내가 여기 있겠어?

60
00:05:28,400 --> 00:05:32,970
유도교에 한 번 발을 디디면 절대 다시 돌아올 수 없어.

61
00:05:32,970 --> 00:05:39,860
뭐. 산체스 여자친구도 지금쯤 그 다리를 잘 건너고 있을 거라고 얘기해주면 되겠네.

62
00:05:39,860 --> 00:05:43,910
아직도 건너고 있다고요? 그 다리가 그렇게 깁니까?

63
00:05:45,550 --> 00:05:48,910
그곳과 이곳의 시간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

64
00:05:48,910 --> 00:05:52,230
그 다리를 건너 저승까지 도착하는 짧은 시간이.

65
00:05:52,230 --> 00:05:54,83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이곳 시간으론 49일이야.

66
00:05:54,830 --> 00:06:00,060
그 다리를 건너는 동안 이승에 대한 기억이 하나씩 사라진대.

67
00:06:00,060 --> 00:06:03,350
못 돌아오게 막아서 돌아오지 못하는 게 아니야.

68
00:06:03,350 --> 00:06:07,900
기억이 전부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는 거지.

69
00:06:09,800 --> 00:06:14,080
산체스 여자친구도 지금쯤 그 다리를 건너면서,

70
00:06:14,080 --> 00:06:17,960
산체스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을 거야.

71
00:06:22,650 --> 00:06:27,390
남은 사람들한텐 쓸쓸한 얘기네요.

72
00:06:31,850 --> 00:06:37,010
구찬성, 내가 한 가지는 약속할게.

73
00:06:38,080 --> 00:06:41,170
난 1300년이나 묵었어.

74
00:06:41,170 --> 00:06:46,980
내가 만약에 그 다리를 건너게 되면 많은 것들이 사라지겠지만,

75
00:06:46,980 --> 00:06:50,080
마지막까지 너는 지킬게.

76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06:53,570 --> 00:06:59,310


뭐 건너가고 나서 저승까지는 장담할 수 없겠지만,

77
00:06:59,310 --> 00:07:02,250
마지막 한 걸음이 끝날 때까지.

78
00:07:03,420 --> 00:07:05,900
너는 기억할게.

79
00:07:19,440 --> 00:07:20,940
그래요.

80
00:07:23,470 --> 00:07:28,180
당신은 1300년 내공이 있으니까 할 수 있을 겁니다.

81
00:07:28,180 --> 00:07:30,050
믿을 게요.

82
00:07:36,310 --> 00:07:39,500
근데 뭐로 기억할 겁니까?

83
00:07:40,690 --> 00:07:46,210
구찬성이 네가 내가 개 돼지가 될까 봐. 걱정해줬던 많은 일들?

84
00:07:46,210 --> 00:07:51,300
차도 다 팔아버렸고 요트도 못 사게 했고 카드도 뺏었고.

85
00:07:51,300 --> 00:07:54,920
샴페인을 탄산수로 바꾸자는 이상한 얘기나 하고.

86
00:07:56,440 --> 00:07:59,900
어머나. 어쩜 이렇게 개똥 같은 일들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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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87
00:07:59,900 --> 00:08:02,840
당신을 위해서 내가 한 일이 많네요.

88
00:08:02,840 --> 00:08:05,800
특히 그 잘난 척은 절대 잊지 못 할 거야.

89
00:08:05,800 --> 00:08:08,700
아마 마지막 순간에 구찬성 네 이름이 아니고,

90
00:08:08,700 --> 00:08:12,000
하버드 세 글자가 남을 수도 있어.

91
00:08:16,350 --> 00:08:18,110
이거 내 건데?

92
00:08:18,110 --> 00:08:21,840
예. 당신이 좋아하는 향이라. 재주문 하려고 했는데,

93
00:08:21,840 --> 00:08:25,530
판매처가 없어졌더라고요. 찾아보려고 가져왔습니다.

94
00:08:25,530 --> 00:08:29,970
난 또. 호텔 비품 쓱싹한 줄 알았지.

95
00:08:29,970 --> 00:08:35,380
그럴 수도 있죠. 혹시 모르니까 잘 봐봐요 당신께 또 있는지.

96
00:08:35,380 --> 00:08:38,770
너 진짜 내 거 뭐 쓱싹한 거야?

97
00:08:41,770 --> 00:08:44,810
잘 봐요. 당신께 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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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98
00:08:55,760 --> 00:08:59,560
여기 있잖아요. 장만월 씨 거.

99
00:09:04,860 --> 00:09:06,410
각인 효과입니다.

100
00:09:06,410 --> 00:09:11,740
개똥 같은 지배인이나 잘난 척하는 하버드도 난 좋지만. 지금 이렇게,

101
00:09:11,740 --> 00:09:14,770
웃으면서 바라보는 남자도 끼워줘요.

102
00:09:26,350 --> 00:09:27,960
그래.

103
00:09:30,610 --> 00:09:33,340
이런 순간들을 기억해요.

104
00:09:39,900 --> 00:09:45,000
산체스는 늦을 거 같으니까 우리가 그쪽으로 가죠.

105
00:09:57,440 --> 00:09:59,880
현중인데요.

106
00:10:04,110 --> 00:10:09,240
남자 손님 한 분이 들어오실 때부터 객실장님 표정이 좀 이상했는데.

107
00:10:09,240 --> 00:10:15,700
그 남자 손님이 객실장님 원수 집안 마지막 아들이래요.

108
00:10:15,700 --> 00:10:1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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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지금 그 남자 장례식장에 가셨다고요?

109
00:10:18,110 --> 00:10:21,870
네. 김 선비님도 많이 걱정하시던데.

110
00:10:21,870 --> 00:10:27,930
사장님, 42년 전 같은 일이 또 벌어지진 않겠죠?

111
00:10:31,170 --> 00:10:33,750
42년 전에 무슨 일 있었는데요?

112
00:10:33,750 --> 00:10:40,220
객실장 최서희가 밖에 나가서 악귀가 돼 소멸될 뻔 했었어.

113
00:10:40,220 --> 00:10:41,790
그 차분한 객실장님이요?

114
00:10:41,800 --> 00:10:49,100
객실장의 가장 큰 한인 죽은 딸아이의 무덤을 그 집안 인간들이 건드렸거든.

115
00:10:50,840 --> 00:10:52,830
<i>이 자리입니다?</i>

116
00:10:52,830 --> 00:10:56,820
<i>이달 스무 닷새에 죽은 여자아이의 애기 묘가</i>

117
00:10:56,820 --> 00:11:01,090
<i>윤 씨 집안 자손에게 해를 끼치는 겁니다. 이걸 파 없애야.</i>

118
00:11:01,090 --> 00:11:06,030
<i>며느님 복 중에 거꾸로 들어 앉은 종손이 무사히 태어날 수 있습니다.</i>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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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11:06,030 --> 00:11:10,350


<i>이 오래된 애기 묘는 건드리면 안 된다고 했었는데요.</i>

120
00:11:10,400 --> 00:11:14,700
<i>집안에 대가 끊기겠어. 애기 묘를 파내게.</i>

121
00:11:31,340 --> 00:11:33,940
<i>하지 마라.</i>

122
00:11:33,940 --> 00:11:39,190
<i>내 아이 묘에 손대지 마라.</i>

123
00:11:42,600 --> 00:11:45,300
<i>너희 집안 것들.</i>

124
00:11:50,140 --> 00:11:53,690
<i> 다 죽어버려 너희 집안의 씨를 말려주마.</i>

125
00:11:53,690 --> 00:11:56,590
<i>죽어!</i>

126
00:12:06,460 --> 00:12:10,570
<i>그날 사신이 가시기 전에 마고신을 만났더라면,</i>

127
00:12:10,570 --> 00:12:13,620
<i>객실장님은 소멸되셨을 거예요.</i>

128
00:12:14,720 --> 00:12:17,740
그때 사신이랑 사장님이 잘 합의하셔서.

129
00:12:17,800 --> 00:12:22,400
객실장님이 저승으로 안 끌려가시고 여기서 더 일할 수 있게 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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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130
00:12:23,420 --> 00:12:26,620
그때 열 달치 정원에 꽃을 무료로 바쳤죠?

131
00:12:26,620 --> 00:12:27,980
열두 달.

132
00:12:27,980 --> 00:12:31,360
맞다. 그때 정원에 꽃도 다 마르고.

133
00:12:31,360 --> 00:12:35,380
황 지배인 전에 계시던 분이 사장님 돈도 다 날려 먹고.

134
00:12:35,380 --> 00:12:38,260
진짜 최악으로 가난했어요.

135
00:12:38,900 --> 00:12:45,730
글쎄. 우리 사장님이 산으로 호미 들고 칡뿌리 캐러 다니시던 것만 생각하면...

136
00:12:47,200 --> 00:12:50,600
- 야! 생각하지마. <br> - 네.

137
00:12:50,660 --> 00:12:54,620
42년 전에 태어난 종손이 자손을 남기지 않고 죽었다는 거군요.

138
00:12:54,620 --> 00:12:58,670
장례식장에서 그 만안 사람 만나도 별일 없겠죠?

139
00:12:58,670 --> 00:13:01,930
200년을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는 자리인데,

140
00:13:01,930 --> 00:13:03,720
별일이야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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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141
00:13:03,720 --> 00:13:08,590
그럼 객실장님도 곧 가시겠네요.

142
00:13:42,640 --> 00:13:44,310
<i>장례식장</i>

143
00:13:50,500 --> 00:13:52,290
다 보았소.

144
00:13:52,290 --> 00:13:55,380
이 집안은 이제 다 끝났어요.

145
00:13:55,380 --> 00:13:59,450
저는 여한 없이 갈 겁니다.

146
00:14:12,360 --> 00:14:14,530
와줬구나.

147
00:14:14,530 --> 00:14:18,720
저 사람이 이 아이 아빠니까요.

148
00:14:19,290 --> 00:14:23,420
가는 길에 인사는 해줘야 될 것 같아서요.

149
00:14:27,260 --> 00:14:29,830
미혼이라 하지 않았소?

150
00:14:29,830 --> 00:14:31,790
후손은

151
00:14:32,530 --> 00:14:34,48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남겨나 보오.

152
00:14:34,480 --> 00:14:38,520
저 뱃속의 애가 사내아이면...

153
00:14:38,520 --> 00:14:41,510
명주 윤 씨 대가...

154
00:14:42,050 --> 00:14:45,280
계속 이어지겠네요.

155
00:15:03,660 --> 00:15:08,650
말씀도 안 드리고 자리를 비워서 죄송합니다.

156
00:15:17,410 --> 00:15:18,770
어떻게 된 거야?

157
00:15:18,770 --> 00:15:22,010
그 집안 자손이 아직 남았소.

158
00:15:23,130 --> 00:15:25,210
객실장님...

159
00:15:52,630 --> 00:15:55,050
<i>아무도 안 계시오?</i>

160
00:15:55,100 --> 00:16:00,200
<i>아기가 죽어가네 문 문. 좀 열어주시오!</i>

161
00:16:00,200 --> 00:16:04,600
<i>문 좀 열어주시게!</i>

162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16:06,220 --> 00:16:09,070


<i>문 문 좀 열어주시게...</i>

163
00:16:09,070 --> 00:16:12,490
<i>어떤 의원도 너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i>

164
00:16:12,490 --> 00:16:16,460
<i>그 아이를 살려선 안 된다.</i>

165
00:16:17,970 --> 00:16:20,530
<i>살려주세요.</i>

166
00:16:47,860 --> 00:16:50,450
저 윤가 손님에게 확인해보니.

167
00:16:50,450 --> 00:16:52,640
부모 반대로 헤어졌던 정인에게

168
00:16:52,640 --> 00:16:55,220
아이가 생겼다고 하더이다.

169
00:16:55,220 --> 00:16:58,050
그래서 저승을 바로 못 갔다 하오.

170
00:16:58,050 --> 00:17:01,530
객실장 실망이 크겠네.

171
00:17:01,530 --> 00:17:03,510
저 손님도 안 됐지만,

172
00:17:03,510 --> 00:17:09,000
200년을 자식 잃은 한으로 못 가고 있는 우리 객실장만 하 겠소.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173
00:17:11,590 --> 00:17:14,370
꽃이 지고 있는 걸 아오...

174
00:17:19,590 --> 00:17:22,290
멈출 수는 없는 거요?

175
00:17:25,510 --> 00:17:29,300
누구보다 객실장이 초조한가 보오.

176
00:17:34,450 --> 00:17:36,590
걱정 많이 했습니다.

177
00:17:36,590 --> 00:17:39,860
내가 사람을 헤쳤을까 봐요?

178
00:17:39,860 --> 00:17:42,860
객실장님이 다치셨을까 봐요.

179
00:17:43,660 --> 00:17:46,690
구 지배인님이 신경 쓸 일 아니에요.

180
00:17:51,630 --> 00:17:54,520
이 희한한 옷은 뭐예요?

181
00:17:57,070 --> 00:17:58,850
호랑이입니다.

182
00:17:59,990 --> 00:18:03,000
그런 옷은 어디서 구해다 입었어요?

183
00:18:03,000 --> 00:18:05,780
선물 받은 건데. 오늘 입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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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184
00:18:05,780 --> 00:18:07,860
어떻습니까?

185
00:18:07,860 --> 00:18:10,990
웃겨요. 그게 뭐예요?!

186
00:18:10,990 --> 00:18:13,660
벗어요 얼른!

187
00:18:13,660 --> 00:18:16,320
이거 나름 그래도 명품이라던데.

188
00:18:16,320 --> 00:18:19,920
명품이면 뭐 해요? 어흥 세렝게티인데.

189
00:18:19,920 --> 00:18:22,800
그렇게 이상합니까? 밖에는 못 입고 나가겠네요.

190
00:18:22,800 --> 00:18:26,610
당연하죠. 죽은 소님들이 다 웃겠네.

191
00:18:27,330 --> 00:18:31,670
손님들 배웅해 드릴 때 이 옷 입을까요? 웃으면서 가시게.

192
00:18:33,130 --> 00:18:36,450
지배인님! 호텔 품격 떨어지게.

193
00:18:36,450 --> 00:18:40,070
아 참, 403호 손님 오늘 가셨어요?

194
00:18:40,070 --> 00:18:41,93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내가 배웅해 드려야 되는데.

195
00:18:41,930 --> 00:18:45,080
안 그래도 객실장님 뵙고 가고 싶다고 하셨어요.

196
00:18:45,080 --> 00:18:47,950
지금 저승 승강장으로 가시죠.

197
00:18:48,620 --> 00:18:51,360
진짜 입고 갈 거 아니죠?

198
00:18:54,290 --> 00:18:57,910
같이 가시죠 객실장님.

199
00:18:57,910 --> 00:19:00,570
구 지배인이 스스로 우스워져서

200
00:19:00,570 --> 00:19:05,240
객실장 마음을 잠시 호로록 풀어놓은 거 같소.

201
00:19:05,240 --> 00:19:09,710
절대로 안 입겠다더니. 저걸 저렇게 써 먹네.

202
00:19:09,710 --> 00:19:14,530
장 사장, 내 회장 손녀 딸 중매가 틀어진 이유를 들어보니

203
00:19:14,530 --> 00:19:18,580
따로 마음에 둔 정인이 있다 하오.

204
00:19:18,580 --> 00:19:22,020
저런 사내의 정인은 참으로 좋겠소.

205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19:22,020 --> 00:19:24,980


어 , 좋아.

206
00:19:24,980 --> 00:19:27,700
장 사장이 왜 좋소?

207
00:19:27,700 --> 00:19:29,010
엑...

208
00:19:30,410 --> 00:19:33,360
이제 알았으니까 다시는 학 같은 일 하지마.

209
00:19:33,360 --> 00:19:38,140
새대가리라면 싫어하니까. 학 같다고 해주는 거야. 학 같이 굴지마.

210
00:19:38,140 --> 00:19:41,030
학 같은 질문이겠지만,

211
00:19:41,030 --> 00:19:44,490
그럼 장 사장도...

212
00:19:44,490 --> 00:19:48,560
꽃이 지는 걸 막을 수 없냐고 물었지?

213
00:19:48,560 --> 00:19:50,680
그게 안 돼.

214
00:19:51,370 --> 00:19:54,220
너무너무 좋아서 그런가.

215
00:19:55,070 --> 00:19:58,090
멈춰지지가 않네.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216
00:19:59,470 --> 00:20:02,670
김 선비한테도 미안하게.

217
00:20:02,670 --> 00:20:05,720
연정에 내리는 낙화라.

218
00:20:05,720 --> 00:20:08,830
내 티어스 한 잔 대접하리까?

219
00:20:09,800 --> 00:20:13,700
아니. 그건 싫어.

220
00:20:14,440 --> 00:20:16,830
정말 맛이 없어.

221
00:20:17,470 --> 00:20:18,990
으!

222
00:20:23,100 --> 00:20:29,600
저리 한결 같이 무례한 이가 어찌 변했을꼬?

223
00:20:29,600 --> 00:20:31,170
어우.

224
00:20:37,390 --> 00:20:39,140
구찬성!

225
00:20:40,140 --> 00:20:43,240
아 뭐야?! 왜 벌써 갈아입었어?

226
00:20:43,240 --> 00:20:46,030
기념으로 한 장 박아두려 그랬더니.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227
00:20:46,030 --> 00:20:50,130
당신 덕분에 잘 입긴 했는데.

228
00:20:50,130 --> 00:20:51,700
사진으론 남기고 싶진 않네요.

229
00:20:51,700 --> 00:20:53,830
왜? 난 마음에 쏙 들던데.

230
00:20:53,830 --> 00:20:58,660
다음 번엔 얼룩말 무늬로 한 벌 쫙 뽑아줄게.

231
00:20:58,660 --> 00:21:02,810
마음대로 하십시오. 호랑이를 만들든 얼룩말을 만들든.

232
00:21:02,810 --> 00:21:04,990
멋있었어.

233
00:21:04,990 --> 00:21:10,270
객실장 앞의 호랑이 백두산 호랑이보다 더 멋있더라.

234
00:21:11,330 --> 00:21:16,400
역시 우리 구찬성은 훌륭한 호텔리어야.

235
00:21:20,070 --> 00:21:23,400
잊고 있었습니다. 객실장님도

236
00:21:23,400 --> 00:21:27,230
이곳에서 위로를 받고 떠나야 할 손님이기도 하다는 거.

237
00:21:29,870 --> 00:21:33,88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오랜 손님이지 한이 깊은.

238
00:21:36,110 --> 00:21:39,570
그 집안의 대가 끊기는 걸 보겠다는 객실장님의 깊은 한이

239
00:21:39,570 --> 00:21:41,880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까?

240
00:21:43,820 --> 00:21:47,480
어쨌든 바라는 데로 그 집안에 문제가 생겼으니까요.

241
00:21:49,130 --> 00:21:51,850
모든 일엔 대가가 있다고 했지.

242
00:21:51,900 --> 00:21:57,400
그런 깊은 한을 품게 한 대가로 화를 부르는 저주를 받은 거야.

243
00:21:57,410 --> 00:21:59,890
200년이나 지났는데도요?

244
00:21:59,890 --> 00:22:04,110
이미 죽은 사람한테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245
00:22:04,110 --> 00:22:08,980
그냥 그대로 품은 채로 200년이 지날 수도 있고...

246
00:22:08,980 --> 00:22:11,820
500년이 지날 수도 있고...

247
00:22:13,740 --> 00:22:16,700
천 년이 지날 수도 있는 거지.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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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22:52,370 --> 00:22:55,680


언제 풀릴지 모르는 마음에 묶여

249
00:22:55,680 --> 00:22:58,420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250
00:23:00,230 --> 00:23:02,740
어쩌면 저주인지도 몰라.

251
00:23:05,020 --> 00:23:06,660
지금도

252
00:23:08,060 --> 00:23:10,960
그 사람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 겁니까?

253
00:23:12,690 --> 00:23:17,250
구찬성, 그 자가 오면...

254
00:23:18,640 --> 00:23:21,520
아까 객실장한테 해줬던 것처럼,

255
00:23:22,940 --> 00:23:25,200
호랑이 돼 줄래?

256
00:23:28,830 --> 00:23:33,000
믿으라고 했잖아요. 뭐든 다 됩니다.

257
00:23:34,690 --> 00:23:36,510
당신 거니까.

258
00:23:40,280 --> 00:23:42,540
그래.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259
00:23:42,540 --> 00:23:47,230
그럼 우리 저거 입고 호랑이가 좋아하는 갈비탕 먹으러 가자.

260
00:23:47,230 --> 00:23:48,810
호랑이는 팥죽 좋아한다면서요.

261
00:23:48,810 --> 00:23:49,850
누가 그래?

262
00:23:49,850 --> 00:23:53,110
당신이 그랬잖아요. 호랑이는 팥죽이라고.

263
00:23:53,110 --> 00:23:56,710
호랑이가 무슨 팥죽을 좋아해? 채식주의자니?

264
00:23:56,710 --> 00:23:59,300
호랑이는 소 정도는 잡아줘야지.

265
00:23:59,300 --> 00:24:03,480
자 갈비탕 먹으러 가자.

266
00:24:07,530 --> 00:24:10,480
자, 입자.

267
00:24:10,480 --> 00:24:12,260
싫습니다.

268
00:24:13,130 --> 00:24:17,250
너 이거 안 입으면 지금 입고 있는 거 홀딱 다 벗겨버린다.

269
00:24:17,250 --> 00:24:19,350
마음대로 하시죠.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270
00:24:22,030 --> 00:24:24,010
감당이 되겠어요?

271
00:24:26,040 --> 00:24:28,070
감당 안 될 거 같은데.

272
00:24:34,460 --> 00:24:39,610
갈비탕은 내일 먹죠. 지금은 집에 가서 산체스를 보고 와야겠습니다.

273
00:24:42,810 --> 00:24:45,000
뭐 하는 겁니까?

274
00:24:45,000 --> 00:24:47,070
알 거 없어!

275
00:24:55,400 --> 00:24:58,260
연정이 지는 꽃이라.

276
00:24:58,260 --> 00:25:00,950
꽃이 아직은 이렇게 많은데요!

277
00:25:00,950 --> 00:25:05,530
꽃 피는데 천 년 넘게 걸렸는데. 그렇게 금방 지겠어요.

278
00:25:07,410 --> 00:25:10,490
오, 반딧불이다!

279
00:25:12,100 --> 00:25:16,130
나무가 변한 뒤부터 가끔 보이더라.

280
00:25:16,130 --> 00:25:19,13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봐요. 꽃이 피니까 반딧불이도 오죠.

281
00:25:19,130 --> 00:25:22,730
근데 여기에 저런 게 들어올 수가 있나요?

282
00:25:22,730 --> 00:25:27,860
글쎄다... 호텔 안이니 살아있는 것이겠냐.

283
00:25:27,860 --> 00:25:30,730
구 지배인님이 말한 게 저건가.

284
00:25:32,070 --> 00:25:34,440
물어보셨었거든요.

285
00:25:34,440 --> 00:25:37,930
반딧불이 빛 같은 혼도 있냐고요.

286
00:25:37,930 --> 00:25:42,300
근데 왜 딱 한 마리지? 쓸쓸하게.

287
00:25:56,330 --> 00:26:02,140
♫ <i>내 맘을 볼수 있나요</i> ♫

288
00:26:03,500 --> 00:26:08,640
♫ <i>난 그대뿐이에요</i> ♫

289
00:26:09,970 --> 00:26:17,580
♫ <i>그대뒤에 나 있을게요</i> ♫

290
00:26:17,580 --> 00:26:23,060
♫ <i>한걸음 뒤에서요</i> ♫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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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26:24,480 --> 00:26:30,180


♫ <i>그댄 내마음 모르죠</i> ♫

292
00:26:31,670 --> 00:26:36,700
♫ <i>눈물이 글썽여요</i> ♫

293
00:26:38,260 --> 00:26:45,720
♫ <i>그댈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i> ♫

294
00:26:45,720 --> 00:26:51,160
♫ <i>혼자하는 사랑은</i> ♫

295
00:26:52,800 --> 00:26:59,370
♫ <i>언젠가 다시 돌아가야 할 </i> ♫

296
00:26:59,370 --> 00:27:06,870
♫ <i>그곳을 홀로 걸어가겠죠</i> ♫

297
00:27:06,870 --> 00:27:13,340
♫ <i>그런 내가 슬퍼요</i> ♫

298
00:27:13,400 --> 00:27:18,100
그 긴 시간을 모습도 들어내지 못 하고.

299
00:27:18,100 --> 00:27:22,180
마치 먼지처럼 그 곁에 있어 왔는데.

300
00:27:23,200 --> 00:27:26,110
이제야 눈에 띄겠네.

301
00:27:32,810 --> 00:27:36,160
꽃도 났는데 이제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302
00:27:36,160 --> 00:27:40,020
그 얘기도 잘 들어줄까 모르겠네.

303
00:27:45,170 --> 00:27:50,260
마음이 꼬이면 풀기가 너무 어려워!

304
00:27:50,260 --> 00:27:52,860
이번엔 잘 엮어야지.

305
00:27:56,330 --> 00:28:00,240
갈비탕을 배 터지게 먹었더니 소화가 안 돼가지고.

306
00:28:00,240 --> 00:28:03,740
아무 이유 갔다 붙여서 저 분 보려고 온 거잖아요.

307
00:28:07,080 --> 00:28:11,000
지금 뱃속의 아이가 객실장님 저주하시는 집안의 아이인 거죠?

308
00:28:11,000 --> 00:28:15,160
맞아. 말랐는 줄 알았는데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309
00:28:15,160 --> 00:28:18,730
객실장을 실망시킨 핏줄이야.

310
00:28:18,730 --> 00:28:20,780
저 아이만 없어지면,

311
00:28:20,780 --> 00:28:24,210
객실장 오랜 한이 풀릴 텐데.

312
00:28:28,030 --> 00:28:30,260
정말로 그럴까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313
00:28:32,380 --> 00:28:37,010
저 아이가 없어지기만 하면 다 될까요?

314
00:28:38,860 --> 00:28:43,310
그럼 여기서 한번 저 아이 똑 떨어뜨려 볼까?

315
00:28:43,310 --> 00:28:47,450
보아하니 상태도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

316
00:28:57,170 --> 00:28:59,010
괜찮으십니까?

317
00:29:00,270 --> 00:29:02,200
배가 뭉쳐서요.

318
00:29:02,200 --> 00:29:05,570
조심하십시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319
00:29:09,430 --> 00:29:12,520
객실장 원수라는데...

320
00:29:12,520 --> 00:29:15,950
하여튼 말은 더럽게 안 들어요.

321
00:29:20,420 --> 00:29:22,340
뭐야 이거?

322
00:29:23,510 --> 00:29:27,040
차는 좋네. 나도 사고 싶었던 건데.

323
00:29:27,040 --> 00:29:29,20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근데 차만 좋으면 다야?!

324
00:29:29,200 --> 00:29:30,880
뭐 주차 이따위로 했어?

325
00:29:30,880 --> 00:29:34,880
아, 쏘리!

326
00:29:34,880 --> 00:29:36,410
저 분도 마고신 아닙니까?

327
00:29:36,410 --> 00:29:39,810
어머! 언니! 언니!

328
00:29:39,810 --> 00:29:44,000
만월아! 어머 이게 얼마만이니?!

329
00:29:44,000 --> 00:29:48,310
언니! 문숙이 있을 때 자주 오더니 왜? 요새 안 와.

330
00:29:48,310 --> 00:29:52,330
언니 안 오고 요새 우리 호텔에 돈이 안 쌓여. 자주 자주 좀 와요.

331
00:29:52,330 --> 00:29:54,810
아이! 얘 어딜 찔러?

332
00:29:54,810 --> 00:29:57,350
내가 요즘 바쁘단다.

333
00:29:57,350 --> 00:29:59,790
지금도 개업식 가는 길이야.

334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29:59,790 --> 00:30:04,000


아우 어딘 줄 모르겠지만 언니가 돈 불러 줘가지고 여기 잘 되겠다.

335
00:30:04,000 --> 00:30:07,130
젊은이들이 요기 조그만 사무실에서

336
00:30:07,130 --> 00:30:09,310
컴퓨터 사업을 시작했어.

337
00:30:09,310 --> 00:30:12,830
- 컴퓨터 사업? <br> - 어 컴퓨터 사업.

338
00:30:12,830 --> 00:30:15,980
기특해서 내가 지금 응원하잖아!

339
00:30:15,980 --> 00:30:18,830
아유 좋겠다.

340
00:30:18,830 --> 00:30:21,360
근데 그쪽은... ?

341
00:30:21,360 --> 00:30:24,080
아, 새로운 지배인?

342
00:30:25,540 --> 00:30:27,550
반가워요.

343
00:30:29,240 --> 00:30:31,350
빨리 손잡아. 돈 들어와.

344
00:30:33,720 --> 00:30:35,570
구찬성입니다.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345
00:30:35,570 --> 00:30:38,170
아니 이렇게 꽉...

346
00:30:38,170 --> 00:30:40,140
반듯한 게 앞으로.

347
00:30:40,140 --> 00:30:43,190
나랑 자주 만나겠어.

348
00:30:43,190 --> 00:30:46,610
손님들 잘 대접해요.

349
00:30:46,610 --> 00:30:50,830
특히 첫 손님.

350
00:30:50,830 --> 00:30:52,160
첫 손님이요?

351
00:30:52,160 --> 00:30:55,100
첫 손님이 아주 중요하거든.

352
00:30:55,100 --> 00:31:00,740
아 그래서 내가 첫 손님으로 응원 가잖아.

353
00:31:00,740 --> 00:31:04,840
어 그럼 만월아 잘가렴.

354
00:31:05,770 --> 00:31:10,340
수고하세요. 덕분에 샴페인 많이 땄어요.

355
00:31:10,340 --> 00:31:15,620
그래. 어 참 너 요즘 너무 예쁘더라!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356
00:31:22,160 --> 00:31:25,940
너 부자되겠다. 재물신이 악수도 해주고 덕담도 해주고.

357
00:31:25,940 --> 00:31:29,130
재물신이면 마고 할멈이 아니라 언니입니까?

358
00:31:29,130 --> 00:31:33,670
그럼! 잘 생기면 오빠고 돈 많으면 언니지.

359
00:31:33,670 --> 00:31:36,660
그럼 이제 나한테 오빠라고 불러야겠네.

360
00:31:38,290 --> 00:31:42,370
그래, 너 부자 된다니까 언니라고 해줄게.

361
00:31:42,370 --> 00:31:44,750
가자, 구 언니!

362
00:31:52,090 --> 00:31:54,300
첫 손님...

363
00:31:58,600 --> 00:32:02,560
우리 호텔 혹 사장도 직원들도 모르는 손님이 있소.

364
00:32:02,560 --> 00:32:07,970
존재를 들어내지 않는 존재도 존재의 의미가 있는 법 원하여 존재하는 방식으로,

365
00:32:07,970 --> 00:32:12,160
존재하도록 두는 것이 나라는 존재의 답이다.

366
00:32:12,160 --> 00:32:14,82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그냥 모른다고 하쇼.

367
00:32:15,410 --> 00:32:19,320
그럼 그 살인자 귀신이 어디 있는지는 아십니까?

368
00:32:19,320 --> 00:32:21,790
원귀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369
00:32:21,790 --> 00:32:26,280
그것도 모르시는구랴. 지금 그 놈에게 당한 우리 손님 일곱 분이

370
00:32:26,280 --> 00:32:30,450
놈을 잡아온다고 하여 버스도 안 타고 기다리고 계시오.

371
00:32:37,390 --> 00:32:41,230
늦어지면 버스를 리무진으로 바꿔준다 얘기하라.

372
00:32:41,230 --> 00:32:44,610
늦어질 거라 밑밥을 까시는 게군요.

373
00:32:44,610 --> 00:32:46,460
원귀는

374
00:32:47,050 --> 00:32:50,430
어둠에서 어둠으로 숨어 다닌다.

375
00:33:01,330 --> 00:33:05,080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아닌 검은 것이 있다면,

376
00:33:05,080 --> 00:33:07,780
그곳에 그것도 있다.

377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33:11,620 --> 00:33:13,610


영화 시간 늦지 마요.

378
00:33:13,610 --> 00:33:17,130
아 또 늦을 거면 오지마! 끝내자.

379
00:33:18,920 --> 00:33:22,550
깊고 검은 틈에서 시선을 느낀 적이 있다면,

380
00:33:22,550 --> 00:33:24,480
그것이다.

381
00:34:19,910 --> 00:34:23,470
<i>헬로, 산체스.</i>

382
00:34:47,010 --> 00:34:50,620
<i>베로니카</i>

383
00:35:13,060 --> 00:35:15,960
아깝게 놓쳤다.

384
00:35:17,160 --> 00:35:20,160
구찬성은 자네가 함께 있어 접근하지 않고.

385
00:35:20,160 --> 00:35:23,300
주변 사람들을 노리는 듯 하다.

386
00:35:23,300 --> 00:35:28,400
곧 잡을 테지만 혹시 모르니 주의하라 이르라.

387
00:35:28,450 --> 00:35:32,080
김 선비, 유나는 계속 현중이랑 붙어 있지?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388
00:35:32,080 --> 00:35:34,660
지금도 함께 있소.

389
00:35:37,160 --> 00:35:38,870
마이 디어 레스트.

390
00:35:38,870 --> 00:35:42,990
마이 디어 레스트.

391
00:35:42,990 --> 00:35:44,500
맞네.

392
00:35:45,220 --> 00:35:47,260
- 잘했지? <br> - 잘했네.

393
00:35:47,260 --> 00:35:48,720
그치?

394
00:35:56,800 --> 00:36:00,700
어 깜짝이야! 만월아.

395
00:36:00,700 --> 00:36:04,500
다쳤다며. 약 사왔어.

396
00:36:05,560 --> 00:36:07,020
고마워.

397
00:36:07,900 --> 00:36:11,170
다친 거 어떻게 알았어? 찬성이한테도 전화 안 했는데.

398
00:36:11,170 --> 00:36:14,240
- 정보통이 있어. <br> - 누구?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399
00:36:15,200 --> 00:36:16,810
사신.

400
00:36:18,570 --> 00:36:21,640
아, 네가 이제 그런 쪽이랑도 교류가 있구나.

401
00:36:21,640 --> 00:36:25,350
내가 엄청난 존재랑 맞팔을 하고 있었네.

402
00:36:25,350 --> 00:36:27,680
집에 이것도 켜둬.

403
00:36:29,120 --> 00:36:32,130
환하게 켜두고 당분간 어두운데 가지마.

404
00:36:32,130 --> 00:36:36,590
이거 내가 다친 게 그냥 재수가 없어서 사고가 난 게 아니지?

405
00:36:37,800 --> 00:36:41,800
그래... 내가 너네 호텔도 가봤는데 뭘 못 믿겠냐.

406
00:36:41,800 --> 00:36:46,500
하라는 대로 할게. 고마워.

407
00:36:49,990 --> 00:36:52,020
난 미안해.

408
00:36:53,430 --> 00:36:57,330
그때 좋게 얘기 안 하고 비꼬아서.

409
00:36:57,400 --> 00:37: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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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나도 그 피자가 정말 베로니카한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했어.

410
00:37:03,540 --> 00:37:06,790
억지로라도 그렇게 믿고 싶었던 거지.

411
00:37:13,950 --> 00:37:18,230
산체스는 구찬성 제일 좋은 친구지?

412
00:37:20,020 --> 00:37:22,080
나중에...

413
00:37:23,230 --> 00:37:25,130
나중에...

414
00:37:25,130 --> 00:37:29,230
구찬성한테 산체스처럼 슬픈 일이 생기면...

415
00:37:29,230 --> 00:37:31,750
산체스가 잘 위로해줘.

416
00:37:39,050 --> 00:37:42,790
나 그만 가볼게 호텔에 손님이 많아서.

417
00:37:42,790 --> 00:37:44,660
그 향도 방마다 다 켜놔.

418
00:37:44,660 --> 00:37:46,800
이거 방마다 다?

419
00:37:46,800 --> 00:37:49,760
미라 씨 방에도 하나 피워놓으라고 그래야겠네.

42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37:52,360 --> 00:37:55,420


그 여자도 있었지...

421
00:37:55,500 --> 00:38:00,700
산체스 그 죽은 설지원이란 인간이랑 이미라랑도 아는 사이야?

422
00:38:00,740 --> 00:38:03,930
응, 미국에서 알던 사이지.

423
00:38:05,580 --> 00:38:07,320
그 여자 지금 어디 있어?

424
00:38:07,320 --> 00:38:11,560
미라 씨 애인 있어. 애인이랑 영화 본다고 요 앞에 극장 갔는데.

425
00:38:11,560 --> 00:38:13,790
극장...

426
00:38:13,790 --> 00:38:16,060
찬성이랑은 이제 그냥 친구야.

427
00:38:16,060 --> 00:38:20,640
미라 씨 애인 되게 훈남인데. 너 사진 볼래? 여기 기다려봐.

428
00:38:26,260 --> 00:38:30,820
극장이면 되게 깜깜할 텐데.

429
00:38:32,850 --> 00:38:34,660
흠 내 알빠.

430
00:38:37,060 --> 00:38:38,900
만월아 이거 봐...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431
00:38:42,280 --> 00:38:46,670
벌써 갔네. 그냥 걸어 다니는 게 아니구나.

432
00:38:48,190 --> 00:38:52,930
근데 미라 씨는 애인 안 생겼으면 만월이한테 큰일날 뻔 했다.

433
00:38:58,370 --> 00:39:02,260
아 영수 씨 언제와? 이제 곧 시작한다.

434
00:39:02,260 --> 00:39:05,100
자꾸 변명할래 진짜?

435
00:39:07,290 --> 00:39:10,330
알겠어... 빨리 와.

436
00:39:14,870 --> 00:39:18,410
손 안 대고 코를 풀게 생겼네.

437
00:39:31,400 --> 00:39:35,500
뭐 하시는 겁니까? 어디 갔었어요?

438
00:39:36,170 --> 00:39:37,560
어?

439
00:39:38,590 --> 00:39:40,870
저기 산체스한테 사과하러.

440
00:39:40,870 --> 00:39:42,870
혼자요? 나랑 같이 가지.

441
00:39:42,870 --> 00:39:45,220
그냥 후딱 해치우려고.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442
00:39:45,950 --> 00:39:47,290
착해졌네요.

443
00:39:47,290 --> 00:39:48,900
별로.

444
00:39:48,900 --> 00:39:52,000
고맙습니다 내 친구한테까지 신경 써줘서.

445
00:39:52,000 --> 00:39:54,150
착해진 거 맞아요.

446
00:39:54,150 --> 00:39:55,850
구찬성,

447
00:39:55,850 --> 00:39:59,760
넌 나한테 잎도 피우고 꽃도 피우고 많은 걸 바꿔놨지만.

448
00:39:59,760 --> 00:40:03,240
내 바닥까진 뒤집진 못해. 그런 건 기대하지마.

449
00:40:03,240 --> 00:40:06,540
내가 또 당신한테 걸리적 거리는 일을 해야 됩니까?

450
00:40:06,540 --> 00:40:09,930
아니,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451
00:40:09,930 --> 00:40:12,960
거짓말 아니야. 그러니까 무슨 일이 생겨도,

452
00:40:12,960 --> 00:40:15,16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나 때문 아니야.

453
00:40:15,850 --> 00:40:20,010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바쁩니다. 퇴근 전에 잠깐 들릴 게요.

454
00:40:20,010 --> 00:40:21,830
이따 봐요.

455
00:41:00,870 --> 00:41:02,830
수진아!

456
00:41:14,610 --> 00:41:18,450
손님 외출을 하셨더군요. 그렇게 말없이 외출을 하시면 안되.

457
00:41:18,450 --> 00:41:20,240
도와주세요.

458
00:41:20,890 --> 00:41:25,060
여기 호텔엔 이승일을 도와주는 인간 지배인이 있다면서요.

459
00:41:25,060 --> 00:41:26,330
무슨 일이신데요?

460
00:41:26,330 --> 00:41:29,670
여자친구가 아픈데 도와줄 사람이 없어요.

461
00:41:29,670 --> 00:41:32,960
그냥 두면 제 아이도 위험합니다.

462
00:41:35,460 --> 00:41:37,920
손님은 방으로 돌아가계세요.

463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41:37,920 --> 00:41:43,010


제가 지배인님을 모시고 가서 돕겠습니다.

464
00:41:45,300 --> 00:41:47,100
고맙습니다.

465
00:42:06,320 --> 00:42:12,400
저는 지배인님을 부르지 않을 겁니다. 그 집안 씨가 떨어지게 그냥 둘 거에요.

466
00:42:13,570 --> 00:42:16,890
난 객실장 어떻게 하든 말릴 생각 없어.

467
00:42:18,050 --> 00:42:20,730
이젠 정말 모든 게 끝나겠네요.

468
00:42:20,730 --> 00:42:26,610
그 집안 씨가 마르는 순간을 눈으로 보는 건 어때?

469
00:42:29,620 --> 00:42:36,290
어디 있는 줄 아는데. 그냥 가서 보기만 하면 돼. 아무것도 안 하면 되잖아.

470
00:42:41,780 --> 00:42:48,780
누가 나한테 그러더라고 그걸 본다고 한이 풀리진 않을 거라고.

471
00:42:53,010 --> 00:42:59,130
그게 틀렸다는 걸 객실장이 나한테 보여줄래.

472
00:43:22,430 --> 00:43:25,210
내 아기...

473
00:43:30,230 --> 00:43:33,040
내 아기...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474
00:43:36,350 --> 00:43:38,060
<i>아가.</i>

475
00:43:39,180 --> 00:43:40,760
<i>아가.</i>

476
00:43:48,040 --> 00:43:51,090
내 아기...

477
00:43:52,450 --> 00:43:55,130
내 아기...

478
00:44:15,310 --> 00:44:17,840
지배인님한테 알려주세요.

479
00:44:19,400 --> 00:44:21,930
이 여자가 위험하다고.

480
00:44:49,040 --> 00:44:53,500
객실장님 바로 응급차를 병원으로 빨리 옮길 수 있었습니다.

481
00:44:53,500 --> 00:44:58,010
엄마랑 아이도 무사하다네요.

482
00:45:09,500 --> 00:45:14,540
나는 종갓집 맏며느리로 들어가.

483
00:45:14,540 --> 00:45:18,950
늦은 나이까지 아이를 얻지 못 했어요.

484
00:45:20,990 --> 00:45:24,390
늦은 나이에 겨우 얻은 아이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485
00:45:26,410 --> 00:45:28,400
딸이었어요.

486
00:45:44,630 --> 00:45:46,410
그만 마님.

487
00:45:49,700 --> 00:45:55,370
남편은 다른 배를 빌어 대를 이을 아들을 봐야 했고.

488
00:45:55,370 --> 00:45:58,390
나는 젖먹인 딸아이를 두고

489
00:45:58,390 --> 00:46:01,880
그 배에 들어선 게 아들이도록,

490
00:46:01,880 --> 00:46:06,600
용하다는 절로 지성을 드리러 가야 했어요.

491
00:46:07,540 --> 00:46:09,640
그런데...

492
00:46:09,640 --> 00:46:12,920
<i>지금 태중의 아이가 아들이려면,</i>

493
00:46:12,940 --> 00:46:16,000
<i>앞서 난 딸 아이가 없어야 합니다.</i>

494
00:46:16,000 --> 00:46:21,930
<i>딸 아이 사주가 집안 사내의 기를 다 막아놓고 있습니다.</i>

495
00:46:21,930 --> 00:46:28,57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i>이런 사주의 계집애가 있으면 그 집안은 아들을 절대 못 보십니다.</i>

496
00:46:34,210 --> 00:46:39,170
내 아기는 몇 날 며칠 물 한 모금도 먹지도 못하고.

497
00:46:39,200 --> 00:46:43,630
기저귀 한번 갈지 못 하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498
00:46:43,630 --> 00:46:47,270
내가 겨우 소식을 듣고 달려갔을 땐,

499
00:46:47,270 --> 00:46:50,930
아이는 다 죽어가고 있었어요.

500
00:46:50,930 --> 00:46:55,560
<i>여보시게! 문 좀 열어주시오 내 아기가 죽어가오!</i>

501
00:46:55,560 --> 00:46:57,970
<i>아무도 없는가?!</i>

502
00:46:58,790 --> 00:47:01,430
<i>문을 좀 열어주시오!</i>

503
00:47:01,430 --> 00:47:04,880
<i>어떤 의원도 너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i>

504
00:47:04,880 --> 00:47:07,590
<i>그 아이를 살려선 안 된다.</i>

505
00:47:09,490 --> 00:47:12,090
문을 열어주시오.

506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47:12,090 --> 00:47:16,910


아이가 죽었는데도 아무 힘이 없던 나는,

507
00:47:16,910 --> 00:47:18,290
<i>문을 열어주시오.</i>

508
00:47:18,290 --> 00:47:21,720
그냥 정신 줄을 놓았어요.

509
00:47:21,720 --> 00:47:23,570
에헤이!

510
00:47:23,590 --> 00:47:26,440
<i>왜 아저씨가 말을 걸지?</i>

511
00:47:26,440 --> 00:47:30,560
<i>그 단정하시던 마님은 어찌 저리 되셨대? </i>

512
00:47:30,560 --> 00:47:31,870
<i>윤시 집안... </i>

513
00:47:31,870 --> 00:47:34,140
<i>해도 해도 너무하네.</i>

514
00:47:34,140 --> 00:47:37,280
<i>사람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 놔?</i>

515
00:47:46,350 --> 00:47:48,840
<i>손 대지! 손 대지마! </i>

516
00:47:48,850 --> 00:47:54,260
<i>내 아이한테 손 대지마! 손대지마!</i>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517
00:47:54,300 --> 00:47:57,060
<i>내 아이한테!</i>

518
00:48:08,710 --> 00:48:14,210
<i>승범 집안 것들 씨가 마를 것이다.</i>

519
00:48:14,880 --> 00:48:20,750
<i>내 죽어서도 그것을 똑똑히 볼 것이다.</i>

520
00:48:22,650 --> 00:48:25,080
<i>똑똑히.</i>

521
00:48:42,790 --> 00:48:46,160
그렇게 피맺히게 결심했는데,

522
00:48:50,330 --> 00:48:57,230
아까 그 아기가 사라지는 걸 끝까지 봐내지 못 했어요.

523
00:50:03,170 --> 00:50:06,890
<i>아이가 없어지기만 하면 다 될까요?</i>

524
00:50:08,240 --> 00:50:10,230
<i>정말 그럴까요?</i>

525
00:50:25,340 --> 00:50:29,130
<i>조금 늦을 것 같아요. 먼저 보고 있어요. </i>

526
00:51:03,730 --> 00:51:05,970
네 말이 맞았어.

527
00:51:08,320 --> 00:51:12,330
내가 틀렸으니까 하나 알려줄게.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528
00:51:12,330 --> 00:51:14,360
네 친구...

529
00:51:17,070 --> 00:51:19,750
이미라가 위험할지도 몰라.

530
00:51:23,290 --> 00:51:25,890
<i>Cinema</i>

531
00:51:26,450 --> 00:51:29,870
전화기 꺼졌네요. 집 앞 극장이면 여기일 텐데.

532
00:51:29,870 --> 00:51:32,480
뭐 그렇게 호들갑 떨 거까진 없어.

533
00:51:32,480 --> 00:51:35,540
아직 그 원귀가 사람을 죽일 힘까진 없을 거야.

534
00:51:35,540 --> 00:51:39,660
좀 끽해봐야 어디 데이거나 찢어지거나. 그게 다겠지 뭐.

535
00:51:39,660 --> 00:51:44,580
미라가 다치는 걸 보고 싶어서 나한테 얘기 안 한 거죠. 그런데 왜 얘기했습니까?

536
00:51:48,880 --> 00:51:52,900
객실장님을 보고 당신의 바닥이 조금은 흔들린 겁니까?

537
00:51:52,900 --> 00:51:56,070
그래! 여기가 아주 덜그럭거린다.

538
00:51:56,070 --> 00:51:57,97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찬성아.

539
00:51:59,140 --> 00:52:00,340
이미라.

540
00:52:00,340 --> 00:52:02,900
뭐야? 둘이 영화 보러 왔어?

541
00:52:02,900 --> 00:52:06,860
- 너는? <br> - 운은 오지게 좋아요.

542
00:52:06,860 --> 00:52:11,740
아휴 나 바람 맞았어. 혼자 있다가 너무 기분 나빠서 나왔어.

543
00:52:11,740 --> 00:52:14,520
여긴 안 왔나 보네. 그나마 다행이다.

544
00:52:14,520 --> 00:52:18,730
뭐가 다행이야? 남친 안 와서 기분 팍 상해 있는데.

545
00:52:18,730 --> 00:52:23,510
뒤에 어떤 앉은 변태가 나한테 막 헬로~ 막 이랬다니까.

546
00:52:26,190 --> 00:52:28,940
여기 오긴 왔었나 보네.

547
00:52:29,850 --> 00:52:32,930
영수씨는? 안 온 거 맞아?

548
00:53:33,280 --> 00:53:36,840
<i>헬로, 구찬성.</i>

549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53:42,260 --> 00:53:44,290


나를 찾고 있나?

550
00:53:47,100 --> 00:53:49,950
아 이거 재미있네.

551
00:53:49,950 --> 00:53:52,000
계속 찾아 봐.

552
00:54:08,260 --> 00:54:11,640
- 연우야. <br> - 영수씨!

553
00:54:14,120 --> 00:54:18,960
영수씨 괜찮아요? 일어나봐요 빨리! 영수씨!

554
00:54:22,410 --> 00:54:24,240
괜찮아요?

555
00:54:29,500 --> 00:54:31,670
영수씨 괜찮아?

556
00:54:31,670 --> 00:54:36,570
괜찮아요. 제가 또 평소에 운동을 해가지고 전혀 문제 없어요.

557
00:54:36,570 --> 00:54:39,010
뭐 부러진 데는 없으시다니까 다행이네요.

558
00:54:39,010 --> 00:54:42,370
덕분에 잘 쉬었습니다. 가볼게요.

559
00:54:42,370 --> 00:54:44,470
아니.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560
00:54:44,470 --> 00:54:48,280
더 쉬어도 돼. 편안하게 있어 편안하게.

561
00:54:48,280 --> 00:54:49,850
여기 찬성이 방인데.

562
00:54:49,850 --> 00:54:52,480
여기가 우리 집에서 제일 깨끗한 방이에요.

563
00:54:52,480 --> 00:54:56,320
미라씨 여기 우리 집은 아니죠 그리고 미라씨 방이 되게 더러운 거에요.

564
00:54:56,320 --> 00:55:01,520
영수씨, 그 이빨은 괜찮아요? 그 혓바닥은? 혓바닥은 안 깨물었고?

565
00:55:01,520 --> 00:55:04,280
괜찮아요 미라씨.

566
00:55:04,280 --> 00:55:07,460
아 산체스 가서 얼음 물 좀 더 가져와요.

567
00:55:09,510 --> 00:55:11,320
네.

568
00:55:17,260 --> 00:55:19,100
얼굴 좀 더 볼까?

569
00:55:19,100 --> 00:55:22,740
어디 봐봐.

570
00:55:22,740 --> 00:55:24,420
왜 그래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571
00:55:24,420 --> 00:55:26,080
거기가 제일 아파요.

572
00:55:26,080 --> 00:55:29,470
그래요? 그럼 여기 반대쪽?

573
00:55:36,910 --> 00:55:40,040
연우랑 송화가...

574
00:55:40,040 --> 00:55:42,160
어떻게 같이 있어?

575
00:55:42,160 --> 00:55:46,420
연우가 아니라 박영수씨고 송화가 아니라 이미라입니다.

576
00:55:47,760 --> 00:55:52,870
두 사람은 지금 연인이고 미라를 통해서 연우씨를 만난 거에요.

577
00:55:55,590 --> 00:55:58,760
당신을 너무 복잡하게 할까 봐,

578
00:55:58,760 --> 00:56:01,340
일부러 말 안 하고 있었습니다.

579
00:56:01,340 --> 00:56:03,530
너무 미운 사람과

580
00:56:04,550 --> 00:56:06,940
너무 애틋한 사람이니까.

581
00:56:16,500 --> 00:56:19,92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i>너에겐 남은 한이겠지만,</i>

582
00:56:19,920 --> 00:56:25,230
<i>그 아이에겐 기억도 없는 전생의 연일 뿐이다.</i>

583
00:56:25,830 --> 00:56:28,700
<i>그냥 스쳐가게 두거라.</i>

584
00:57:09,660 --> 00:57:11,900
많이 복잡합니까?

585
00:57:13,310 --> 00:57:18,010
가장 애틋한 사람과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 연인이 되고...

586
00:57:18,010 --> 00:57:22,490
죽이고 사람은 죽여도 한이 풀리지 않는다잖아.

587
00:57:24,970 --> 00:57:27,000
당신은 그 때...

588
00:57:28,060 --> 00:57:30,820
그 사람을 죽이지 못한 겁니까?

589
00:57:33,510 --> 00:57:35,330
죽었지.

590
00:57:37,260 --> 00:57:39,830
그 자는 그날 죽었어.

591
00:58:50,400 --> 00:58:52,930
<i>누이 살아남았구나.</i>

592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0:58:54,330 --> 00:58:57,040


<i>살아냈지.</i>

593
00:58:57,040 --> 00:59:00,720
<i>너를 죽이려고 했단 약속을 지키려고.</i>

594
00:59:03,100 --> 00:59:07,800
<i>기특하구나. 만월아.</i>

595
00:59:16,230 --> 00:59:19,230
<i>만월</i>

596
00:59:19,230 --> 00:59:22,030
<i>글자를 제대로 외웠네.</i>

597
00:59:25,290 --> 00:59:27,790
<i>연우가 새겨준 건가?</i>

598
00:59:32,040 --> 00:59:34,870
<i>연우는 손재주가 좋았지.</i>

599
00:59:38,350 --> 00:59:40,470
<i>이 칼날엔...</i>

600
00:59:41,990 --> 00:59:44,740
<i>연우의 몫도 있겠구나.</i>

601
00:59:48,030 --> 00:59:51,220
<i>아직 많은 자들의 몫이 남았다.</i>

602
00:59:52,860 --> 00:59:58,680
<i>너는 그걸 다 보고. 고통스럽고 비참하게 죽어야 돼...</i>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603
01:00:03,970 --> 01:00:06,500
<i>우리의 몫도 남아있나?</i>

604
01:00:09,780 --> 01:00:12,940
<i>나는 너를 다시 봐서 좋구나.</i>

605
01:00:21,520 --> 01:00:25,060
<i>너는 고운 신부로 나를 맞이하고.</i>

606
01:00:27,070 --> 01:00:29,240
<i>나는 그리웠다</i>

607
01:00:30,190 --> 01:00:32,910
<i>너를 어루만져주고.</i>

608
01:00:37,060 --> 01:00:39,170
<i>닥쳐.</i>

609
01:00:50,680 --> 01:00:53,450
<i>만월</i>

610
01:01:30,170 --> 01:01:31,870
이것이

611
01:01:34,220 --> 01:01:36,960
우리의 마지막이다.

612
01:02:27,610 --> 01:02:31,020
<i>너의 사람들을 모두 베어버릴 거야.</i>

613
01:02:32,250 --> 01:02:36,030
<i>이성도 불태워버릴 거야.</i>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614
01:02:36,030 --> 01:02:38,940
<i>너와 나의 마지막은,</i>

615
01:02:38,940 --> 01:02:41,270
<i>그런 거야.</i>

616
01:02:43,370 --> 01:02:47,550
<i>너는 그걸 다 보고 죽어야 돼. </i>

617
01:02:51,660 --> 01:02:53,850
<i>만월,</i>

618
01:02:55,370 --> 01:02:58,160
<i>내 너를 가득 담아</i>

619
01:02:59,880 --> 01:03:02,690
<i>지지 않는 달이 되어</i>

620
01:03:04,970 --> 01:03:07,360
<i>지켜보마.</i>

621
01:04:05,810 --> 01:04:10,630
그 날 그 자가 죽고 나는 복수에 미쳐서

622
01:04:10,630 --> 01:04:13,730
아주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623
01:04:15,350 --> 01:04:20,320
그리고 시신도 거두지 못한 내 사람들의 유품을 관에 지고

624
01:04:20,320 --> 01:04:23,28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달의 객잔을 찾아 다녔어.

625
01:04:26,700 --> 01:04:31,520
추격해오는 이들을 베고 또 베면서.

626
01:04:32,290 --> 01:04:35,760
그렇게 달의 객잔에 도착했을 때

627
01:04:35,760 --> 01:04:41,150
내가 만난 건 피로 물든 나였어.

628
01:04:52,570 --> 01:04:56,290
나의 죄는 무겁고 원한은 깊어.

629
01:04:58,620 --> 01:05:01,390
이게 나의 밑바닥이야.

630
01:05:07,800 --> 01:05:09,440
나는...

631
01:05:11,190 --> 01:05:14,200
그 오랜 시간 그자를 기다리며.

632
01:05:15,600 --> 01:05:20,340
그 자가 오면 그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633
01:05:20,340 --> 01:05:23,090
소멸 당하려고 했어.

634
01:05:33,160 --> 01:05:35,340
대신 내가 왔잖아요.

635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1:05:39,240 --> 01:05:43,970


나는 당신의 고통의 바닥을

636
01:05:43,970 --> 01:05:50,020
없는 걸로 뒤집어줄 순 없지만. 거기서 끌어올려주고 싶습니다.

637
01:05:51,910 --> 01:05:57,450
♫ <i>언제부터인지 그대를 보면</i> ♫

638
01:05:59,010 --> 01:06:04,970
♫ <i>운명이라고 느꼈던 걸까</i> ♫

639
01:06:06,200 --> 01:06:13,200
♫ <i>그대라는 시가 난 떠오를 때마다</i> ♫

640
01:06:13,200 --> 01:06:20,200
♫ <i>외워두고 싶어 그댈 기억할 수 있게</i> ♫

641
01:06:20,200 --> 01:06:27,500
♫ <i>슬픈 밤이 오면 내가 그대를 지켜줄게</i> ♫

642
01:06:27,520 --> 01:06:37,050
♫ <i>내 마음 들려오나요 잊지 말아요</i> ♫

643
01:06:57,600 --> 01:07:00,540
아저씨, 이 버스 명동 가요?

644
01:07:00,540 --> 01:07:04,990
어 가는데, 너 혼자니? 엄마는?

645
01:07:04,990 --> 01:07:06,640
엄마 만나러 가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646
01:07:06,640 --> 01:07:10,380
아저씨 명동에 호텔 델루나라는 데 아세요?

647
01:07:10,380 --> 01:07:12,840
우리 엄마가 지금 여기 있어요.

648
01:07:24,000 --> 01:07:28,590
객실장? 객실장! 객실장!

649
01:07:32,020 --> 01:07:34,500
지금 가려는 게요?

650
01:07:34,500 --> 01:07:39,180
어떻게 이렇게 말도 없이 가요? 우리가 그래도 200년은 봐왔는데.

651
01:07:42,530 --> 01:07:44,410
서운하오.

652
01:07:46,940 --> 01:07:48,740
저 안 가요.

653
01:07:48,740 --> 01:07:52,650
사신께서 차 청소를 부탁해서 하던 중이었어요.

654
01:07:54,370 --> 01:07:55,980
그랬소?

655
01:07:57,930 --> 01:08:02,030
저승 차는 사신소관인데 왜 우리 직원한테 자꾸 청소를 시키는지?

656
01:08:02,030 --> 01:08:03,900
다했어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657
01:08:06,710 --> 01:08:08,100
그럼 안 가는 거요?

658
01:08:08,100 --> 01:08:12,480
딸인지 아들인지는 아직 모르잖아요 그건 봐요.

659
01:08:12,480 --> 01:08:15,170
큼 그 선비가 체신 머리 없이 뛰었구만.

660
01:08:15,170 --> 01:08:17,190
김 선비님.

661
01:08:18,840 --> 01:08:23,170
저 티어스 한잔 말아주세요 세게.

662
01:08:23,170 --> 01:08:25,000
그러죠 뭐.

663
01:08:27,070 --> 01:08:28,660
우셨어요?

664
01:08:28,660 --> 01:08:31,940
- 아니요. <br> - 그거 티어스인데.

665
01:08:31,940 --> 01:08:35,220
- 어허 아니라니까! <br> - 맞는데.

666
01:08:35,220 --> 01:08:38,140
있을 때 잘하세요.

667
01:08:38,140 --> 01:08:39,90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잘하겠소.

668
01:08:40,900 --> 01:08:45,900
내가 여기다 네 선물 숨겨놨다. 찾아 봐 한방에.

669
01:08:45,900 --> 01:08:48,170
그걸 한방에 어떻게 찾아?

670
01:08:48,170 --> 01:08:49,620
그럼 힌트 줄게.

671
01:08:49,620 --> 01:08:51,310
힌트? 그래.

672
01:08:52,490 --> 01:08:57,400
우리 처음 만난 날짜랑 방 호수랑 같아.

673
01:08:57,400 --> 01:08:59,770
처음 만난 날?

674
01:09:01,060 --> 01:09:03,900
그걸 어떻게 기억해?

675
01:09:04,910 --> 01:09:07,110
그걸 왜 기억을 못해?

676
01:09:08,270 --> 01:09:10,600
너 그럼 우리 첫 키스한 날짜도 기억 못해?

677
01:09:10,600 --> 01:09:14,470
그걸 그렇게 크게 얘기하면 어떡해?

678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1:09:14,470 --> 01:09:17,020


아 들어봐야 귀신밖에 더 들어?

679
01:09:17,020 --> 01:09:20,570
빨리 기억해 처음 만난 날!

680
01:09:20,570 --> 01:09:26,190
그러니까 그 꽃이 이렇게 필 때쯤이었으니까...

681
01:09:26,190 --> 01:09:30,440
- 6월... 은 아니잖아 6월. <br> - 6?!

682
01:09:30,440 --> 01:09:32,060
5월... ?

683
01:09:32,060 --> 01:09:36,720
- 5 뭐? 5 뭐? <br> - 5월이구나...

684
01:09:36,720 --> 01:09:42,410
- 5월 5일은 아니잖아 그지? 알아 알아 나도 아닌 거.<br> - 5월 5일?!?

685
01:09:51,820 --> 01:09:53,720
어린 아이네요.

686
01:09:53,720 --> 01:09:56,590
어린 아이가 혼자 오는 일은 드문데.

687
01:10:00,300 --> 01:10:02,990
얘야 너 혼자 온 거니?

688
01:10:02,990 --> 01:10:05,510
예, 엄마 찾으러 왔어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689
01:10:06,900 --> 01:10:10,040
엄마가 먼저 와서 뒤따라 왔구나.

690
01:10:14,470 --> 01:10:18,020
얘, 너 안 죽...

691
01:10:20,360 --> 01:10:22,870
살아있는 애에요.

692
01:10:30,170 --> 01:10:32,040
꿈에서 여길 봤다고?

693
01:10:32,040 --> 01:10:35,330
엄마가 호텔에 잘 있다고 했어요.

694
01:10:36,510 --> 01:10:39,510
몽상 통화 부작용이구먼.

695
01:10:39,510 --> 01:10:43,700
살아있는 아이가 죽은 엄마를 꿈에 보고 여길 찾아왔어요.

696
01:10:43,700 --> 01:10:46,700
지배인님 잘 데려다 주세요.

697
01:10:46,700 --> 01:10:49,170
그럼 아이 엄마는 아직 호텔에 계십니까?

698
01:10:49,170 --> 01:10:51,830
어제 저승으로 가신 분이에요.

699
01:10:51,830 --> 01:10:55,310
애를 잘 달래서 데리고 나가세요.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700
01:11:01,840 --> 01:11:03,820
어디 갔지?

701
01:11:09,740 --> 01:11:13,410
- 애는 어디 갔소? <br> - 김 선비님이 보고 계셨잖아요.

702
01:11:13,410 --> 01:11:16,210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그래서 가지고 오는 건데.

703
01:11:16,210 --> 01:11:19,740
애를 빨리 찾아야겠습니다. 나눠서 찾죠.

704
01:11:19,740 --> 01:11:21,930
아이 참.

705
01:11:21,930 --> 01:11:25,710
아가! 아유 어디 갔어?

706
01:11:25,710 --> 01:11:28,890
아가! 아가!

707
01:11:30,600 --> 01:11:32,940
아가!

708
01:11:34,020 --> 01:11:36,230
아가!

709
01:11:38,910 --> 01:11:42,170
저기 손님. 혹시 이만한 남자아이 못 보셨습니까?

710
01:11:42,170 --> 01:11:47,62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아 그 애요. 저승 승강장 쪽으로 가던데요?

711
01:11:47,620 --> 01:11:49,710
예.

712
01:12:00,170 --> 01:12:02,630
잠깐만요.

713
01:12:25,690 --> 01:12:30,110
<i>삼도천 <br> ⬅ 이승 | 저승 ➡</i>

714
01:12:36,920 --> 01:12:39,650
뭐? 인간 애가 들어와?

715
01:12:39,650 --> 01:12:43,220
예. 아이가 없어져서 찾고 있습니다.

716
01:12:43,220 --> 01:12:46,870
대체 프론트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717
01:13:01,920 --> 01:13:04,900
여기가 이렇게 길었나?

718
01:13:26,610 --> 01:13:29,880
나 여기 갇힌 건가?

719
01:13:39,510 --> 01:13:43,460
찾았소. 찾았소. 찾았소.

720
01:13:43,460 --> 01:13:47,910
저승 승강장 앞에 있더이다. 까딱하면 큰일날 뻔 했소.

721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01:13:47,910 --> 01:13:53,330


가서 현중이 새끼 불러오고. 얘 구찬성한테 데려다 주라 그래.

722
01:13:55,540 --> 01:13:57,290
여긴 네가 오는 데 아니야.

723
01:13:57,290 --> 01:14:00,530
아까 거기 그 깜깜한 굴이 아주 무서운 데에요.

724
01:14:00,530 --> 01:14:04,510
거기로 아저씨도 들어갔는데요?

725
01:14:05,830 --> 01:14:09,880
뭐? 너 뭐라 그랬니? 무슨 아저씨?

726
01:14:09,880 --> 01:14:12,560
양복 입은 아저씨가 들어갔어요.

727
01:14:12,560 --> 01:14:16,870
다시 나오는지 보고 있었는데 안 나왔어요.

728
01:14:16,870 --> 01:14:19,140
구지배인님이 거기 들어갔나 봐요.

729
01:14:19,140 --> 01:14:23,350
거긴 인간이 들어가서 길을 잃으면 못 나오는.

730
01:16:12,190 --> 01:16:14,440
구찬성.

731
01:16:15,370 --> 01:16:18,100
구찬성.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732
01:16:52,250 --> 01:16:56,320
<i>삼도천</i>

733
01:17:44,540 --> 01:17:46,990
구찬성.

734
01:18:01,210 --> 01:18:04,470
못 돌아오는 줄 알고 놀랐잖아.

735
01:18:06,630 --> 01:18:10,370
<i>삼도천</i>

736
01:19:04,000 --> 01:19:11,110
♫ <i>지울게 너에게 남겨줬던 추억까지도</i> ♫

737
01:19:11,110 --> 01:19:18,310
♫ <i>바랄게 너와의 기억도 남지 못하게</i> ♫

738
01:19:18,310 --> 01:19:21,800
♫ <i>더는 다가갈 수 없어 네게</i> ♫

739
01:19:21,800 --> 01:19:25,120
♫ <i>이런 마음이 너무 두려워</i> ♫

740
01:19:25,120 --> 01:19:28,100
♫ <i>너의 기억 모두 가져가 줘</i> ♫

741
01:19:28,100 --> 01:19:32,160
♫ <i>다 지워줘</i> ♫

742
01:19:32,160 --> 01:19:37,720
♫ <i>Done for me </i>♫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743
01:19:37,720 --> 01:19:45,460
♫ <i>너를 떠날 수밖에</i> ♫

744
01:20:12,620 --> 01:20:14,750
너...

745
01:20:20,080 --> 01:20:22,230
누구야?

746
01:20:23,120 --> 01:20:28,890
♫ <i>Done for me </i> ♫

747
01:20:28,890 --> 01:20:35,600
♫ <i>너를 떠날 수밖에</i> ♫

748
01:20:37,590 --> 01:20:41,100
♫ <i>멀어질 수밖에 없으니까</i> ♫

749
01:20:41,100 --> 01:20:44,830
♫ <i>이런 나를 제발 용서해줘</i> ♫

750
01:20:44,830 --> 01:20:51,270
♫ <i>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i> ♫

751
01:20:51,270 --> 01:20:55,270
♫ <i> Done for me </i> ♫

752
01:20:58,410 --> 01:21:02,130
♫ <i> Done for me </i> ♫

753
01:21:05,760 --> 01:21:12,870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호텔 델루나 (Hotel Del Luna) – Episode 13

♫ <i>지울게 너에게 남겨줬던 추억까지도</i> ♫

754
01:21:12,870 --> 01:21:17,420
♫ <i>바랄게 너와의 기억도 남지 못하게</i> ♫

755
01:21:17,420 --> 01:21:20,100
<i>그 자가 오면, 너라는 지옥에 던져</i>

756
01:21:20,100 --> 01:21:21,990
<i>함께 소멸시키려고 했어.</i>

757
01:21:21,990 --> 01:21:24,120
<i>이제 그렇게 할 수 없게 됐어.</i>

758
01:21:24,120 --> 01:21:29,090
<i>내가 우습게도 다시 사랑을 하게 됐거든.</i>

759
01:21:31,010 --> 01:21:36,240
<i>이걸 주워먹어. 먹고 악귀가 되어.</i>

760
01:21:39,590 --> 01:21:41,410
<i>죽어 그냥.</i>

761
01:21:41,410 --> 01:21:44,320
<i>그 여자는 날 지킨다고 했잖아.</i>

762
01:21:44,350 --> 01:21:49,480
<i>팀 호텔델루나 @viki 에 의해 자막과 분절을 넣은</i>

Adapted by ​Shine Smile​ Subbed by V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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