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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발암물질

(입장 차이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

2019110299 장서형

1 . 문제제기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은 익히 알려져 있는 문제로 , 2017년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


수가 ‘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 국내에 시판 중인 생리
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휘발성 화합물질과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이다 . 김 교수 연구
팀은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총 11개의 제품이 체온( 36 . 5℃ )과 같은 환경에서 화학물질을
방출하는지 실험하였는데 , 약 200종의 총휘발성유기화학물(TVOC) 이 방출되었고 이 중 20종
의 벤젠 , 스티렌 등의 독성화합물질이 포함되어 있었다 . 이 시기에는 생리대에서 나온 유해
물질의 즉각적인 피해 유발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 발암 물질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에 위해성
평가가 시급한 상태로 판단되었다 .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이하 식악처) 는 9월 28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생리대를 수거해서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 검출 여부를 조사하였다 . 1 )
조사 결과 , 최근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 제품 666개 제품의 97 . 2%에서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되었다 . 이중에는 1급 발암물질인 벤젠 ,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검출된 품목이
25%인 165개 , 유럽 화학물질관리청에서 지정한 생식독성 물질인 스테렌 , 클로로포름 , 톨루
엔 , 헥산이 검출된 항목은 95 . 9%인 639개가 포함되었다 . 이후 12월에 74항목이 추가되었고 ,
이듬해 프탈레이트 , 2019년에는 다이옥신과 퓨란이 테스트 결과 검출되었다 . 그러나 식약처
는 유해 성분이 인체에 피해를 주기에는 그 함량이 미미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
렸다 . 2 )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 인간이 100% 흡수한다고 해도 하루에 7 .5개
씩 1달에 7일간 사용해도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다 . 하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에 대
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올해 10월 이용호 국회의원의 언급으로 ‘ 생리대 발암물질 ’
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 3 ) 그는 식약처가 발표한 결과를 언급하며 , 검출량이 소량이
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는 주장은 옳지 않고 식약처는 생리용품의 안정성을 위해 더욱 엄
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 또한 일반인이 겪은 생리대 부작용에 대한 대처도 충
분치 않다고 볼 수 있다 . 2017년의 생리대 발암물질 파동 당시 ‘ 릴리안 생리대 ’ 소비자
5300여명이 제조사 깨끗한 나라를 상대로 한 9건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2020년 9월 24일
모두 기각되었다 . 4 ) 이에 대해 여성환경연대는 소송의 책임은 생리대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식약처와 정부에 있으며 , 이번 재판은 자료와 증거 · 제도가 없음을 근거로 기업의

1) 2017.09.28. 청년의사, 이혜선 기자, 생리대 1차 조사결과 발표…식약처 “인체 위해하지 않다”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7224
2) 2017.12.28. 청년의사, 이혜선 기자, 식약처, 생리대 등 2차 조사 결과 발표…"인체위해 우려 없다“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0841
3) 2020.10.02. 아주경제, 강일용 기자, [2020 국정감사] 여성 생리대·팬티라이너 97%가 발암물질에 오
염... "식약처 뭐했나?“ https://www.ajunews.com/view/20201002153056834
4) 2020.09.24. KBS, 최유경 기자, ‘유해성 논란’ 릴리안 생리대 소비자들, 제조사 상대 손배소 패소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012081
책임을 눈감아 주고 피해 입증의 책임을 다시 여성들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하였다 . 5 )6 ) 이는
여성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권리와 비용에 대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

2 . 현장 연구 목적과 대상

문제제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생리대 파동 이후 어느 한 쪽의 입장은 생리대가 유해하지 않


다고 주장하는 한편 , 다른 쪽에서는 생리대가 유해하며 , 실제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이 불만
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 유해물질이 첨가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 안전성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이 다른 현 상황에서 일반시민들은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 먼저 , 문
헌 연구로 기사와 논문들을 찾아보고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상이한 입장을 알아볼 것이다 .
그리고 일반 시민들을 인터뷰하여 생리대 발암물질사건에 대한 인식과 안전성에 대한 생각
을 알아볼 것이다 .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의 행동 변화가 필요한데 , 유해의 논란이 끊
이지 않는 일회용 생리대가 아닌 다른 대체 용품들을 제시하여 어떤 점에서 적합한지 설명
하려고 한다 .

3 . 현장 연구 내용

1)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의견

현재 공식적으로 밝혀진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입장을 나누어 정리해보았다 .

-안전하다고 보는 입장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논란은 일회용 생리대 사용의 안전성에 대해 첨예한 의견 대립을 불


러왔다 . 우선 식품의약안전처와 생리대 업체에서는 안전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2017년
9월 식약처가 시중 유통 생리대 제품의 97%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이후 식약
처는 줄곧 생리대의 발암물질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말했다 . 후속 보도자료인 2019년
12월 ‘ 생리대 등 품질 모니터링 결과 발표 ’ 에도 당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던 생리대 , 팬티
라이너 , 탐폰 총 359개 제품을 대상으로 색소 , 산 · 알칼리 , 포름알데히드 순도시험 등 품질
점검을 한 결과 모두 적합하다고 밝혔다 . 7 ) VOCs 역시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 지난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우려스럽지 않았으며 , 다이옥신류 및 프란류 위해평가 역시 인체에 유해하
지 않음을 입증하였다고 한다 . 생리대 업계 역시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 이후 광고를 통해
안전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 8 ) 논란 이전의 생리대 광고가 깨끗하고 순수함을 표현했다면
이제는 ‘ 순면커버 ’ , ‘ 100% 유기농 ’ 등 안전성과 환경친화적 문구로 소비자들에게 인체
에 무해함을 어필하고 있다 . 가장 많이 사용된 문구는 ‘ 유기농 순면커버 ’ 였다 .

5) 여성환경연대, 일회용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 팩트체크! http://ecofem.or.kr/21398/


6) 여성환경연대, 생리대 손해배상 청구 기각에 따른 여성환경연대의 입장 http://ecofem.or.kr/21388/
7) 2019.12.26.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생리대 등 품질 모니터링 결과 발표>
https://www.mfds.go.kr/brd/m_99/view.do?seq=43884&srchFr=&srchTo=&srchWord=
%EC%83%9D%EB%A6%AC%EB%8C%80&srchTp=0&itm_seq_1=0&itm_seq_2=0&multi_itm
_seq=0&company_cd=&company_nm=&Data_stts_gubun=C9999&page=1
8) 2020.11.24. 그린포스트코리아, [성분이 알고싶다 ③] 끊이지 않는 생리대 파동... 유기농 인증 뒤에
숨은 성분은?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839
- 안전하지 않다고 보는 입장

김만구 강원대학교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통해 생리대 유해 발암물질


의 위험성을 주장하였다 . 시험 결과 에틸벤젠 , 스티렌 ,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VOCs가 검출되
었고 , 이는 비록 소량일지라도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러나 식약처는 논란이
생기자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 식약처 시험에서는 해당 VOCs가 검출되지 않았다 . 두 시험 결
과가 다른 이유는 시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 김 교수는 생리대에서 방출되는 기체를
포집해 VOCs 성분을 검출하는 ‘ 방출 시험 ’ 방식을 사용한 반면 , 식약처는 생리대를 196
도로 동결하여 분쇄한 후 120도로 가열해 성분을 확인하는 ‘ 함량 시험 ’ 방식을 사용했다 .

환경부 역시 식약처의 안전성 확신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 9 )10 ) 2018년 환경부는


‘ 일회용 생리대의 건강영향 예비조사 ’ 에서 일회용 생리대 사용 후 건강상의 비패를 호소
하는 여성들의 증상을 파악하였다 . 이를 통해 생리통 , 생리양의 변화 , 생리혈색 변화 , 덩어
리혈 증가 등 생리 관련 증상과 외음부 통증 , 가려움증 , 뾰루지 등 외음부 증상이 일회용
생리대 사용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증상으로 파악되었다 . 최근 국감에서 생리대 안전성
문제를 다시 제기한 이용호 국회의원 역시 식약처의 발표에 부정적이다 . 그는 “ 식약처가
2017년 9월 생리대 위해성 평가 발표 당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안전하다 ” 고 했지만
“ 믿고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는 의문 ” 이라고 말했다 . 또 “ 검출량이 소량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 며 “ 식약처는 각종 위해성 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성분별 함량을 전수 공개
하고 , 특히 1급 발암물질 등 맹독성 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해
야 한다 ” 라고 주장했다 .

2) 일반인 인식조사 인터뷰

주변 사람들은 생리대 파동을 어떻게 인식하며 현재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알아보았


다 . 동국대 박00( 21) , 동국대 홍00( 21) 학생

생리대 발암물질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 . / 안다 .

-어떻게 알았는가 ?

인터넷 뉴스나 SNS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 / 뉴스와 SNS를 보고 알았다 .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금까지 써온 생리대에 유해물질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 / 사실 별다른 생각은 해


본 적 없다 .

9) 2018 환경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일회용 생리대의 건강영향 예비조사>


10) 2020.04.07. 공공보건포털, 정부, 여성 3000명 대상 일회용 생리대 2차 건강 영향조사 진행
https://www.g-health.kr/mobile/bbs/selectBoardArticle.do?bbsId=U00186&nttId=41135
6&lang=&searchCndSj=&searchCndCt=&searchWrd=&pageIndex=11&vType=
실제로 겪은 부작용이 있는가?

겪은 적은 없는 것 같다 . / 부작용 겪은 적 없다

어떤 종류의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는가?

일회용 생리대 / 일회용 생리대

VOC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어떤 점이 해로운지 아는가?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어떻게 해로운지는 모른다 . / 무엇인지 모른다 .

일회용 생리대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고 사용하고 있나?

처음 사건을 접했을 때는 내가 사용하는 것이 유해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 아닐지 걱정


했다 . / 위험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

-그렇다면 , 행동의 변화가 있었나?

검출이 되었다고 발표된 목록에 없었던 걸로 봐서 그 뒤로는 그냥 사용했던 것 같다 .

-아니라면 , 왜 위험성에 대한 특별한 인식이 없는가?

그냥 생리대라고 하면 생리를 새지 않게 해주는 용도로만 생각했다 .

식약처에서는 생리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적절한 실험절차를 거쳐서 내린 결론이라면 맞다고 믿고 싶지만 , 안전하다고 결론내리기에


는 불안하다 . / 안전하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으면 안전할거라고 생각한다 .

제품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는가 ?

엄마가 사주는 제품으로 사용한다 . / 많이 들어본 브랜드로 구매한다 .

대체용품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있는가?

종류는 다 알고 있다 . / 알고 있다 .

면생리대 , 탐폰 , 생리컵을 사용해볼 생각이 있는가?

탐폰이 써보면 제일 편하다고 해서 나중에 사용해볼 생각이 있다 . 면생리대나 생리컵은 사


용하기에 너무 번거로울 것 같다 . / 탐폰은 생각해봤는데 , 사용법이 어렵고 느낌이 이상할
것 같아서 사용해볼 생각은 없다 .

문헌연구 결과 , 정부는 생리대의 성분조사 결과 품질이 적합하며 VOC도 수준이 미미하기 때


문에 생리대 안전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 하지만 김 교수의 연구 결과나 식
약처의 결과 역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불안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발암물질이 검출된 생리대를 사용하여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 몇몇
증상이 발현될 수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대로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 또한 실험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 것도 확인하였다 . 주변 사람의 인터뷰 결과 , 부작용에 대한 인
식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은 사람이나 , 부작용에 대한 인식조차도 갖고 있
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 이는 아직 유해물질 첨가에 대한 고지가 부족하거나 일회용 생리대
외의 대체용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5 . 대안

일회용 생리대의 발암물질은 아직 명확히 인체에 유해하다고 밝혀진 바는 없다 . 하지만 늘


사용하는 생리대에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 . 그러므로 다른
대체용품을 찾아 사용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 11 )

1) 면생리대12 )

면 생리대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면을 사용하여 만든 생리대이고 , 세탁을 통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제품이다 . 접착력으로 고정하는 일회용 제품과 달리 , 면 생리대
는 똑딱이 단추로 고정한다 . 면 생리대는 일회용 생리대와 다르게 생리통과 피부질환에 효
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에서 발표한 ‘ 일회용 생리대의 건강영향 예비조사 ’ 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를 쓰다가 면 생리대로 바꾼 그룹에서 , 외음부 통증이나 가려움증 , 붓
기는 100% 호전되었으며 , 생리통은 84 . 7% 정도 호전되었다고 한다 . 면 생리대는 면으로 되
어있기 때문에 이물감 없이 부드러운 촉감을 갖고 있으며 ,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냄새가 덜
난다 . 또 세탁 등 관리를 잘 하면 2~3년 정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 . 이를 통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 매번 세탁하고 밖에서 교체 시 사용한 것을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 무엇보다도 면 생리대는 신체에 덜 위험하기 때문에 사
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 .

2) 탐폰

탐폰은 삽입형 생리대이다 . 우리나라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호주나 미


국에서는 패드형 생리대 보다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 탐폰 역시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흡수제의 성분이 중요하다 . 보통은 레이온이라는 화학성분이 추가되는데 레이온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이용하면 위생적으로도 좋고 편리하다 . 100% 순면으로 되어있고 굉장
히 엄격한 테스트인 유럽 섬유 제품 품질 인증 오코텍스 마크가 있는 제품을 골라서 사용하
면 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이 쓰기에도 좋고 생리대의 단점들을 보완해준
다 . 흡수제의 성분을 확인하고 안전한지 확인하면 사용할 때 손을 깨끗이 씻고 자주 교체해
준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

3) 생리컵13 )

11) 2019.07.26. 케미컬뉴스, 유민정 기자,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그 후] ①3년째 진행중인 논란과 노력
http://www.chemic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3
12) 2019.07.01. 헬스컨슈머, 이연우 기자, 생리를 피할 수 없다면, 방법을 바꿔라: ② 면 생리대
http://www.healthumer.com/news/articleView.html?idxno=1919
13) 2019.07.02. 헬스컨슈머, 이연우 기자, 생리를 피할 수 없다면, 방법을 바꿔라: ③ 생리컵
http://www.healthumer.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1
생리컵은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여성 위생용품이다 . 2017년에 식약처에서 처음 국내
판매를 허가했고 그 이전에는 해외직구를 해야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졌
다 . 그러나 현재 사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생리컵은 삽입형 위생용품으로 , 자궁 입
구에서 생리혈을 바로 받아낸다 . 생리컵의 재질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 현
재까지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다 . 사용자들의 후
기에 따르면 , 생리컵은 착용감과 활동성이 좋고 , 생리혈이 빠져나올 확률이 적다고 한다 .
그리고 한번 구매하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 또 3~6시간마다 교체하고
최대 12시간까지 착용할 수 있어서 시간 활용에서도 이점이 있다 . 착용시 조금 어려울 수
있고 , 교체할 때 잘 세척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신체에 무해한 것이 입증되었고 시간 ·
비용적 측면에서 효용이 있는 만큼 좋은 대안으로 여겨진다 .

6 . 결론

생리대 발암물질에 관한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생리대에 분명히 유해한 물
질들이 많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 이것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직접적인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직접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에게는 매달 몸에 닿는 가까운 물건
이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 ‘ 발암성 1군 물질
이 들어있으며 생식 기능이나 태아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등의 기사를 접한 사람들
이면 말이다 . 무엇보다도 나의 몸과 너무 밀접하기 때문에 유해성을 무시하고 사용하는 것
은 불가능하다 . 또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시위하고 고소하는 현 상황에서
정부는 아무리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렸더라도 조취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여
성들은 이러한 논란이 종식될 때까지 자신의 몸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모름을 인식하고
각자의 선택에 따라 대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 생리대 논란 이후 대체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아직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 우리나라에는 일회용생리대 외의 제품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식 부족의 문제 또한 존재한다 . 조금 더 찾아보고 유해
할지 모르는 물건으로부터 조금만 더 안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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