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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하의 동화로 공부하는 한국어 / 문학 감상-토의 / 읽기 자료 1

슬픔을 멀리 던져요 [김성은 지음 / 홍선주 그림]

멍멍이는 준영이가 아기 때부터 함께 지낸 강아지 인형이에요.


кукла
사람들은 멍멍이를 보고 한마디씩 해요.
Короткие
“꼬질꼬질 더럽지 않니?”
Внешний вид грязной одежды или тела.
“아니야, 내 멍멍이는 안 더러워!”
“이상한 냄새 나지 않니?”
запах
“아니야, 내 멍멍이 냄새는 좋아!”

준영이는 어디든 멍멍이랑 같이 가요.


прогулка
가방 메고 나들이 가요.
메다 накинуть на плечо
멍멍이도 같이 가요.
첨벙첨벙 헤엄쳐요.
плюх
멍멍이도 같이.
기차 타고 달려요.
멍멍이도 같이.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멍멍이가 없어요!
“내 멍멍이…….”
가방에도 어디에도 멍멍이는 보이지 않아요.

“어머, 기차에 두고 내렸나 봐.”


엄마가 서둘러 기차역 전화해요.
“준영아, 어쩌지? 멍멍이를 못 찾았대.”
“내 멍멍이…….”

준영이는 눈앞이 캄캄해졌어요.


не взвидеть све́т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커다란 덩어리가 목에 걸린 것 같아요.
Комок
헉헉, 숨도 못 쉬겠어요.
그러다, 마침내…….
준영이는 울음을 터트렸어요.
터트리다 прорываться

“으앙! 멍멍아……

이제는 멍멍이랑 미끄럼을 탈 수 없어요.


скольжение
텔레비전도 혼자 봐야 하고,
один
목욕할 때도 혼자, 잠을 잘 때도,
송유하의 동화로 공부하는 한국어 / 문학 감상-토의 / 읽기 자료 2

아침에 눈을 뜰 때도, 준영이는 혼자예요.


준영이는 한참을 울고 나서야 겨우 그쳤어요.
длительное время 그치다 останавливать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요.
일어날 수도 없어요.
“준영아, 우리 밖에 나갈까?”
엄마가 돌아보며 말해요.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아요.
뭉실뭉실 흰 구름이 떠다녀요.
клубы 떠다니다 плавать
알록달록 꽃밭을 보아요.
пёстрый
팔랑팔랑 나비가 날아다녀요.
порхать
흠, 준영이는 숨을 들이마셔요.
들이마시다 вдыхать
상쾌한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와요.
이제 숨쉬기가 조금 편해졌어요.

“엄마, 멍멍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신나게 기차 여행을 하고 있을 거야.
바닷가를 지나 언덕을 넘어 푸른 들판을 달리고 있겠지.”
넘다 перелезать

“그러다 캄캄한 밤이 되면 어떡하죠?”


“기차에 멍멍이 혼자 남으면 무서울 텐데.”
“걱정 마! 기차에서 만난 새 친구가 첫눈에 멍멍이를 좋아하게 될 거야.
그래서 집으로 데려갈걸?”

“멍멍이를 더럽다고 하지 않을까요?


냄새 난다고 싫어하지 않을까요?”
“새 친구도 늘 멍멍이와 함께 있을 거야.
준영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정말, 정말 그렇겠죠?”
이제야 준영이는 마음속에 있던 무거운 덩어리가 빠져나가는 것 같아요.
빠져나가다 уходить

“준영이가 계속 슬퍼하면 멍멍이도 슬플 거야


멍멍이가 잘 지낼 수 있도록 슬픔을 멀리 날려 버리자.”

준영이는 슬픔을 동글동글 뭉쳐서 하늘로 슈웅 던졌어요.


뭉치다 образовываться

멍멍아, 안녕! 슬픔아, 안녕!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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