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칸문화의이해

동유럽 종교 문화 - 요한 바오로 2세

동유럽의 기독교 개종
9세기 중엽부터 10세기 초에 슬라브 종족은 기독교 개종과 함께 유럽 문명권 진입
슬라브권에 대한 기독교 전파: 동서 양 교회간의 경쟁과 대립 속에 진행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하는 동방 그리스 정교: 동슬라브인들(러시아, 벨로루시, 우크라이
나)과 남슬라브인들(세르비아, 불가리아)
로마를 중심으로 하는 서방 가톨릭교회: 서슬라브인들(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과 남슬라
브인들(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폴란드의 기독교 수용과 발달

"Polak to katolik. 폴란드인이라면 그는 곧 가톨릭 신도이다."
이교도 침입으로부터 유럽 문명을 동부 최전선에서 지켜낸 기독교의 수호 방벽

피아스트 왕조 시대(966-1370년)
966년 미에쉬코 1세(Mieszko I)의 기독교 도입
독일의 동방 정책에 대한 종교 명분 상실
신흥 국가 기반을 다지고 서유럽 가톨릭 국가들과 대등한 위상을 확보
1241년 몽골 침략을 동부 최전선에서 막아내며 유럽 구출

야기에우워 왕조 시대(1386-1572년):

선거 왕조 시대(1573-1795년):
1655년 스웨덴 대홍수 당시 쳉스토호바(Częstochowa) 수도원 기적
1683년 얀 소비에스키 3세(Jan Sobieski III) 왕이 오스만-터키에 포위된 오스트리아 빈 구출
하며 이슬람으로부터 유럽 구출

삼국분할 시기(1795-1918년):
왕이 부재하는 경우 프리마스(prymas)가 임시 왕(interrex)직을 수행
독립 운동에 가톨릭이 적극 가담하면서 식민 당국으로부터 거센 탄압
탄압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모든 곳에서 폴란드 가톨릭은 기존 세력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일반
대중과 관계가 더욱 긴밀해짐
가톨릭에서 국가와 민족이 살아있다는 것을 본 폴란드인들의 신앙심이 더욱 깊어지며 신도 수
가 증가

제2공화국 시절(1918-1939년):
1919-1921년 소비에트 러시아와 벌인 바르샤바 전투 승리 (Ignacy Skorupka 신부)
전 유럽을 공산 혁명화시키려던 소련의 침공을 최전선에서 막아냄
제2차 세계대전 시기(1939-1945년):

공산주의 시대(1945-1989년):
1978년 10월 16일 크라쿠프 추기경인 카롤 보이티와 (Karol Wojtyła)가 교황 요한 바오로 2
세로 선출
이후 연이은 교황의 고국 방문으로 폴란드 민주화 운동 시작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들 곁에는 내가 있다, 힘을 합쳐 단결하라.”
가톨릭은 공산 정권에 맞서 싸우던 재야 민주 세력 특히 레흐 바웬사(Lech Wałęsa)가 이끄
는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ść) 자유노조 지지
1984년 포피에우쉬코(Jerzy Popiełuszko) 신부가 비밀경찰에 의해 살해됨

제3공화국 현재 시대:

쿨치츠키와 비엔나카페
예쥐 프란치섹 쿨치츠키(Jerzy Franciszek Kulczycki, Georg Franz Kolschitzky)
폴란드 귀족, 통역사, 스파이, 외교관, 군인
어린 시절에 폴란드 인접국이던 터키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
1683년 빈 전투 당시 자원병으로 지원
8월 13일, 터키어로 노래 부르며 성을 탈출해, 지원하러오던 기독교 연합군과 만난 후 다시
돌아와, 터키군에 항복하려던 빈에 지원군 도착 소식을 전함
전투 후 연합군 사령관이던 폴란드 왕 소비에스키는 쿨치츠키에게 터키군이 버리고 간 막사에
서 맘대로 골라 가지라고 포상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낙타 먹이로 간주돼 버리려던 이상한 낟알이 든 3백개 자루를 선택하나
알고 보니 커피 원두

빈 대성당 옆 Schlossergassl 거리에서 최초의 커피숍 오픈

쿨치츠키는 빈 전투를 기념하기위해 터키 의상을 입고 초승달 모양의 케이크와 밀크 커피의
원조로 알려진 커피를 접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20년 출생-2005년 향년 84세 선종
제264대 로마 교황(1978-2005년)
455년 만의 비(非) 이탈리아 출신 교황
최초의 슬라브계 교황
20세기 교황들 가운데 최연소로 즉위한 교황
27년간 재임하며 3번째로 오래 재임한 교황

카롤 유젶 보이티와 (Karol Józef Wojtyła)

1920년 5월 18일 폴란드 남부의 마을 바도비체에서 3남매 가운데 막내로 출생
예비역 육군 장교 출신 부친과 초등학교 교사인 모친
9살에 어머니 사망, 12살에 의사였던 형마저도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으로 사망
1938년 크라쿠프의 야기에우워대학교 국문과에 입학
1939년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발발
1940-1944년 사이 솔베이 화학공장의 노동자로 일함
1941년 심장마비로 부친 사망
1942년 스테판 사피에하 추기경이 비밀리에 운영하는 지하신학교에 입학
1946년 11월 1일 사제 서품
1948년 로마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교황청대학교 신학박사 학위
1948년 7월 폴란드로 귀국해 외딴 시골마을의 사제로 파견
1949년 3월 크라쿠프의 성 플로리안 성당 전임신부로 부임
“삼촌”이라 불리며 젊은이들과 함께 스키와 등산, 카누를 즐기는 신앙활동
1958년 교황에 의해 38살의 최연소 주교로 임명
1963년 12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크라쿠프 대주교로 임명
1967년 6월 26일 교황 바오로 6세가 추기경에 서임한다고 발표
1978년 10월 22일 월요일, 8번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

교황과 암살 시도
1981년 5월 13일, 터키인 청년 메메드 알리 아그자의 저격 시도
총알이 교황의 심장을 1㎜ 차이로 비켜간 덕분에 6시간의 대수술 끝에 회생
2년 뒤인 1983년 12월 27일, 요한 바오로 2세는 암살미수범이 있는 로마 교도소를 찾아가
20분 동안 둘이서 비밀 대화
이탈리아 의회조사위원회에서 교황 저격사건은 소련의 KGB가 배후에서 계획하고 주도했으며
불가리아와 동독 등이 협력했다고 결론내림

교황과 공산주의 체제 몰락
동유럽 공산주의 몰락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출 소식을 접한 소련은, 공산주의 국가 출신 사람이 교황으로 선출된 배
경에는 궁극적으로 공산주의 해체를 의도한 것으로 판단
조국 폴란드에서 사회주의 압제에 시달렸던 탓에 공산주의를 극도로 혐오했던 교황은 미국 대
통령 로널드 레이건과 핫라인을 통해 긴밀히 협력
수차례의 고국 순방을 통해 바웬사 등 당시 연대노조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표명

한국과의 인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생전에 두 차례 방한
1984년 한국 천주교회창립 200주년 기념식을 맞아 방문
한국 천주교회 순교자 103명을 바티칸이 아닌 현지에서 성인으로 시성
19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를 맞아 두 번째로 방문
1980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당시 사형수로 복역 중인 김대중에 대한 선
처를 적극적으로 호소
전두환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요청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형한 뒤 국외로 추방
이에 요한 바오로 2세는 전두환에게 감사하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냄

‘하느님의 육상선수’, ‘행동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직에 있는 동안 총 117개국을 방문
이탈리아 국내여행은 146회, 국외여행은 104회로
방문한 거리를 모두 합하면 124만 7,613킬로미터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3.24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