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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생의 기질 및 성격 유형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
간호대학생의 기질 및 성격 유형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
stress 2020;28(2):76-83
stress https://doi.org/10.17547/kjsr.2020.28.2.76
ORIGINAL ARTICLE
Key messages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기질 및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각 유형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213명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관적 행복감과 기질 및 성격검사를 실시하였다. 기질은 26
가지의 유형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으며 자극추구-위험회피-사회적민감성의 조합으로 본 성격유형은‘높
음-높음-낮음’유형이 13.6%로 가장 많았다. 간호대학생은 위험회피가 낮고 사회적 민감성과 자율성이 높
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3가지 변수는 간호대학생의 주관적 행복감에 69%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볼 때 간호 대학생의 주관적인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학생의 기질과 성격을 고려한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단어: 행복, 성격, 기질
적 요소와 행복과 같은 감정적 요소로 구분될 수 있으며 택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반면, 과중한 학업스트레스, 임
건강 행위, 부적절한 행위의 감소, 건전한 정신건강, 업무 상실습 및 환자간호에 대한 부담감, 적성 불일치로 인해
수행능력 향상, 사회적, 개인적 기능의 향상 등과 관련되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간호학 전공에 대한 회의마
어 있다(Piqueras et al., 2011). 이와 같이 행복감은 개 저도 느끼게 되는 심각한 상황들에 대한 보고가 늘어나고
인의 주관적으로 인식을 기반으로 시작되며 결국은 인간 (Whang SJ, 2006)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의 사회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상황을 주관 긴장, 불안, 우울 등과 같은 심리적 장애를 초래하는 등 행
적으로 인식하고 해석하여 이에 따라 대처하는 과정 속에 복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Whang SJ, 2006;
서 인간은 긍정 혹은 부정적 정서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Yang YK et al., 2014).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대상
결과로서 초래되는 긍정적, 부정적 정서가 바로 행복감으 자에 대한 전인적, 개별적 돌봄과 이타적인 헌신 속에서
로, 행복감은 이러한 관점에서 연구가 일부 시도되어왔다 자신의 간호행위에 대한 기쁨이나 삶의 만족과 같은 긍정
(Jo GY et al., 2011; Kwon YC et al., 2018). 적 정서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간호대학의 교수자
인격은 유전적, 생물학적 기반의 기질과 사회적, 인지적 들에게도 학생들의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
기반의 성격으로 볼 수 있다(Cloninger et al., 1993). 기 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Jo GY et al., 2011). 또한 전
질(temperament)은 개인이 유전적으로 타고난 특성으로 문직업인으로서 사회에 적응하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가
외부 자극에 대한 정서적인 자동 반응으로 정의할 수 있으 치정도를 간호대학생 스스로 주관적 행복감, 회복탄력성,
며, 시간의 변화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나 성격은 기질 스트레스, 전공만족 높게 평가하는 직업 존중감을 유지하
적 요인이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과 상호작용하며 형성되 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교과과정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
는 것으로 사회, 문화, 학습 등에 영향 받으며 시간에 따라 해 대학생활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
서도 변화되는 특성을 지닌다(Cloninger et al., 1994; 하다.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연구에서 개인의 심리적, 인
Lim YK et al., 2013). 기질은 자극추구(Novelty Seeking, 지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하나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
NS), 위험회피(Harm Avoidance, HA), 사회적 민감성 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간
(Reward Dependence, RD), 인내력(Persistence, P)의 호대학생의 기질 및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각 유형이 주관
4가지 차원으로 구성된다(Lim YK et al., 2013). NS는 적 행복감에 영향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자극이나 잠재적인 보상 신호를 추구하면서 처벌 간호대학생의 기질 및 성격 유형에 따른 주관적 행복감을
과 단조로움을 적극적으로 회피하려는 성향에서의 개인차 파악하는 것은 향후 간호대학생의 행복감에 대한 긍정적
를 의미하며, HA는 위험 하거나 혐오스러운 자극, 즉 처 인식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대학생활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벌 혹은 위험신호에 대해 행동이 억제되고 위축되는 성향 미칠 수 있는 개입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에서의 개인차를 의미한다(Min BB et al., 2007). RD는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애착에 대한 의존성 즉, 사회적 보상 신호와 타인
의 감정에 대한 민감성에서의 개인차를 의미하며, P는 지 연구방법
속적인 강화가 없더라도 한 번 보상된 행동을 일정 시간
1. 연구설계
동안 지속하려는 성향에서의 개인차로, 행동 유지 체계
(Behavioral Maintenance System, BMS)와 관련되어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기질 및 성격유형에 따른 주관
있다(Min BB et al., 2007). 같은 유형의 기질이라도 설 적 행복감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명하지 못하는 사회화를 통한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자율
2. 연구대상
성(Self-directedness, SD), 연대감(Cooperativeness,
CO), 자기초월(Self-transcendence, ST)의 3가지 성격 본 연구의 대상은 편의 표집된 강원도지역 대학의 간호
유형에 대한 차원이 추가적으로 제시되었다(Cloninger 대학생이었다. 연구대상자 수는 G*power 3.1.9.2 프로
et al., 1993). 이러한 기질 및 성격 유형은 각 유형에 따 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회귀분석 시 중간효과크기
라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과 대처, 우울 등과 같은 인간의 .15, 유의수준 .05, 검정력 .95와 변수 9개를 포함하여
정서적 문제와 역경에서의 회복력과 삶의 질에 영향하여 166명 최소 표본수가 산정되었다(Kang HC et al,
(Kim JW et al., 2013; Lim YK et al., 2013) 사회적 2015). 기질 및 성격유형 검사(The temperament and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보고되었다(Yang YK et al., character inventory, TCI)시간이 길고 개인 기질과 성
2014). 따라서 개인의 기질 및 성격 유형에 따라 상황과 격유형에 대한 보고이기 때문에 탈락률을 30%로 잡아서
정서가 어떻게 인식되어지는지 탐구할 필요가 있다. 215명이었으며 본 연구의 최종 분석된 대상자는 총 213
대학생 시기는 성인으로, 전문직 삶으로 전환되는 시기 명이었다.
이기 때문에 대학 캠퍼스에서 행복은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간호대학생의 경우 높은 취업률, 주위의 권유 등을
이유로 전공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간호학을 전공으로 선
78 EunJoo Kim, Geunmyun Kim http://www.stressresearch.or.kr/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기간은 2019년 9월 15일부터 10월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13)
NS: Novelty seeking, HA: Harm avoidance, RD: Reward dependence P: TCI: Temperment % Character Inventory, NS: Novelty seeking, HA: Harm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CO: Cooperativeness, ST: Self- avoidance, RD: Reward dependence, P: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transcencence, SC (S+C): Self-directedness+Cooperativeness, H: High, M: CO: Cooperativeness, ST: Self-transcencence, SC (S+C): Self-directedness+
Medium, L: Low. Cooperativeness, H: High, M: Medium, L: Low.
80 EunJoo Kim, Geunmyun Kim
Subjective
NS HA RD P SD CO ST SC
happiness
Variables Category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M±SD t or F (p)
Gender Male 34.39±10.47 −.95 42.03±13.44 .56 49.28±10.58 1.14 42.30±10.29 1.14 46.30±11.60 −.69 59.57±9.73 1.00 23.13±10.46 1.78 105.87±16.57 .12 3.51±0.53 .60
Female 36.16±9.39 (.341) 40.70±11.43 (.575) 47.08±11.29 (.256) 40.19±9.89 (.254) 47.70±9.17 (.491) 57.81±9.55 (.318) 19.73±10.88 (0.76) 105.51±16.31 (.905) 3.54±0.47 (.438)
Grade First 1.71 2.28 2.81 1.60 .51 1.50 4.75 .33 .001
grade (.184) (.105) (.063) (.204) (.947) (.226) (.010) (.717) (.993)
a
Second 48.94±10.55 53.46±10.25 51.04±11.56 48.09±11.16 52.85±10.81 53.34±11.33 47.19±9.93 53.87±10.62 3.54±048
grade
b
Third 46.04±9.42 51.34±10.59 50.99±11.21 47.70±11.13 52.27±10.51 55.84±11.21 44.09±9.58 54.82±11.28 3.53±0.47
grade
b
Fourth 46.51±9.59 49.79±10.21 54.73±10.39 45.29±8.62 52.54±9.59 56.09±8.69 42.58±7.93 55.24±9.14 3.54±0.50
grade
Religion Christian 44.45±11.01 3.48 52.48±1065 .66 49.32±10.62 2.11 48±10.77 .38 53.03±1021 .72 55.65±10.24 .84 48.95±10.21 5.56 55.30±10.11 .68 3.51±0.52 .56
Catholic 44.78±10.81 (.009) 51.67±11.47 (.623) 54.17±10.45 (.081) 47.89±13.23 (.821) 52.56±12.36 (.577) 57.89±9.67 (.501) 42.89±8.72 (.000) 56.22±12.37 (.603) 3.54±0.48 (.693)
Buddihism 42.55±9.72 49.64±8.51 57.09±8.98 47.82±7.95 57.00±10.05 56.09±9.25 45.00±10.65 58.09±9.41 3.74±0.39
Nothing 49.22±8.76 50.98±10.33 53.11±11.41 46.20±9.90 51.97±9.98 54.30±10.71 42.51±8.07 53.81±10.18 3.53±0.47
Etc 46.00±.00 64±.00 62±.00 49.00±.00 47.00±0.00 66.00±0.00 51.00±0.00 57.00±0.00 3.42±0.00
a
Housing With 46.83±8.97 4.83 50.85±11.38a 4.58 51.90±10.20 .22 47.42±9.05 .35 53.42±9.62 1.11 53.88±9.25 1.42 45.25±11.13 .21 54.56±8.86 1.46 3.51±0.47 1.24
Type parents (.009) (.011) (.801) (.705) (.331) (.244) (.813) (.234) (.291)
aa
Dormitory 44.29±8.88 54.65±9.91b 51.90±11.79 46.03±11.48 50.95±10.68 54.14±11.25 44.30±7.68 52.98±11.23 3.47±0.50
a
Live 49.14±1057b 49.71±9.80 52.93±11.24 47.28±10.23 53.12±10.25 56.43±10.41 44.29±9.24 55.82±10.32 3.59±0.47
alone
a-b
TCI: Temperment % Character Inventory, NS: Novelty seeking, HA: Harm avoidance, RD: Reward dependence, P: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CO: Cooperativeness, ST: Self-transcencence, SC (S+C): Self-directedness+Cooperativeness. Scheffé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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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ive Happiness and TCI of Nursing Students 81
Table 5. The Correlation between TCI, Major satisfaction and happiness (N=213)
Subjective
Variables NS HA RD P SD CO ST SC
happiness
r(p)
NS 1
HA −.12 (.027)* 1
RD .02 (.794) −.25 (<.001)*** 1
P .01 (.966) −.27 (<.001)*** .08 (.270) 1
SD −.13 (.055) −.73 (<.001)*** .10 (.160) .46 (<.001)*** 1
C −.34 (<.001)*** −.21 (.003)** .47 (<.001)*** .39 (<.001)*** .24 (<.001)*** 1
ST .16 (.023)* .14 (.044)* −.11 (.108) .34 (<.001)*** −.09 (.197) .03 (.663) 1
SC −.29 (<.001)*** −.62 (<.001)*** .34 (<.001)*** .47 (<.001)*** .82 (<001)*** .75 (.<001)*** −.04 (.540) 1
Subjective .03 (.638) −.67 (<.001)*** .37 (.<001)** .41 (<.001)*** .76 (<.001)*** .33 (<.001)*** −.02 (.802) .71 (.<001)*** 1
happiness
TCI: Temperment % Character Inventory, NS: Novelty seeking, HA: Harm avoidance, RD: Reward dependence, P: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CO: Cooperativeness, ST:
Self-transcencence, SC (S+C): Self-directedness+Cooperativeness *p<.05, **p<.01, ***p<001.
NS: Novelty seeking, HA: Harm avoidance, RD: Reward dependence, P: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CO: Cooperativeness, ST: Self-transcencence,,
SC (S+C): Self-directedness+Cooperativeness.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위해 Dubin Watson 통계량을 로운 방법이 좋다고 하더라도 익숙한 것을 하려는 특성이
확인한 결과 1.96으로 2.0에 근사하므로 오차간의 자기 있다. 이들은 절제하는, 경직된, 검소한, 성미가 느긋한 특
상관성이 없었다.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계수가 0.8 미만 성을 보인다. 70백분위수 이상 즉 NS가 높은 유형은 20%
이고 공차한계 값이 .85~.99로 모두 0.1 이상이었으며 정도였는데 이들은 낯선 상황이나 장소에서도 탐색하고
VIF 값도 모두 10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존재하 즐기는 유형들이며 이들은 탐색적인, 충동적인, 씀씀이가
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헤픈, 화를 잘 내는 특성이 있다. 이들은 일상적이지 않은
Model 1에서 HA (β=−.67, p<.001)가 유의한 영향 것을 좋아하고 혁신을 좋아한다(Cloninger et al.,
을 미쳤으며 설명력은 45%였으며 Model 2 에서는 HA 1993). 간호대학생들은 절제하고 경직된 특성을 보다 더
(β=−.61, p<.001)과 P (β=.25, p<.001)가 유의한 영 많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HA의 평균이 상위 70백분위
향변수로 포함되었고 설명력은 51%였다. Model 3에서는 수 이상인 간호대학생은 33.8%이었다. HA가 높은 사람
HA (β=−.55, p<.001)와 P (β=.24, p<.001)와 RD (β 은 비관적인, 두려워하고, 수줍어하는, 용기가 없으며 다
=.22, p<.001)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포함되었 른 사람보다 걱정이 많은 유형으로 나타나며 에너지가 매우
고 설명력은 55% 였으며, Model 4에서는 HA (β=−.16, 낮고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Cloninger
p<.001), RD (β=.27, p<.001), SD (β=.59, p<.001) et al., 1993). 이에 비해 HA가 30백분위수 미만인 간호
가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P (β=.08, p.065)는 유의하지 대학생은 27.2%로 나타났으며 낙관적인, 위협을 무릎 쓰
않았다. Model 4의 설명력은 69% 나타났다. Model 4에 는, 외향적인, 기운찬 특성을 지닌다(Cloninger et al.,
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변수는 SD로 나타났다(Table 6). 1993; Cloninger et al., 2011). 간호대학생은 내향적이
고 수줍어하는 기질을 가진 경우 즉 HA가 높은 경우가 조
고 찰 금 더 많았다. RD는 친밀감 혹은 수용이라는 사회적 보상
을 위해 행동이 유지되는 경향성을 의미한다. 간호대학생
간호대학생의 기질과 성격이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하는 의 39%가 RD가 높은 편이었다. 이들은 사랑과 따뜻함,
요인을 확인한 본 연구결과에 따른 논의는 다음과 같다. 의존적이고 사회적인 경향을 보인다. 사회적 관계를 추구
간호대학생의 기질 및 성격유형 분석 결과, NS의 평균 하고 관계지향적인 사람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사
이 30백분위수 미만 즉 NS가 낮은 유형은 35.2%로 나타 회적 신호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따뜻한 사회적 관계를 촉
났다. NS가 낮은 유형은 일상적인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진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활동이나 아이디어에 천천히 적응하는 경향을 보이며 새 객관성을 잃을 경향이 있다. 25.8%의 간호대학생이 RD
82 EunJoo Kim, Geunmyun Kim http://www.stressresearch.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