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20

정서․행동장애연구

Journal of Emotional & Behavioral Disorders


2017, Vol. 33, No. 4, pp. 131~150.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 ***
정경민 ․ 이영호

< 초 록 >
본 연구에서는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연애관계의 형성과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적 변인들에 대해 탐색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 부산 지역의 23세 이상 미혼 여성 370명을
대상으로 아버지 애착(IPPA-R), 아동기 외상(CTQ-SF), 연애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RBI), 성에 대한 의미(SMS), 대인관계 유능성(ICQ)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첫째, 연애 지속
기간에 따라 아버지 애착, 연애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
성의 차이가 있었다. 둘째, 현재 연애를 하고 있는 여성들의 아버지 애착, 성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가 높고, 아동기 외상 경험과 비합리적 신념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
째, 연애 경험 횟수가 많을수록 성에 대한 의미가 긍정적이고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았다. 마
지막으로 아버지 애착이 연애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대인관계 유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고, 아동기 외상경험이 연애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성 의미의 매개효과를 확
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연애 관계의 형성과 지속에 초점을 맞
춘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의 시사점과 한계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 등이 논의되었다.

핵심 단어: 연애 관계, 아버지 애착, 아동기 외상 경험, 연애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

Ⅰ. 서 론

의미 있는 사람과 애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개인의 삶과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Battaglia, Richard, Datteri, & Loard, 1998). Erikson(1950)은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 성인기 초기에 이르러서 생애 초반에 양육자와 맺었던 밀접한

* 본 논문은 정경민(2015)의 석사학위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임.


This manuscript is a revision of the Kyung Min Jeong(2015)’s master’s thesis from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 서울대학교 병원 소아정신과.
Seoul National University Child Hospital.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교신저자, E-mail; yhlee@catholic.ac.kr).
Dept. of Psychology,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132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관계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로 옮겨가게 되며, 이 시기에 타인과의 친밀감


형성을 통해 성숙한 연애관계를 맺고 결혼에 이르는 것이 중요한 발달과업이라고 주장
하였다. 따라서 초기 성인기에 연애관계라는 이슈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연인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개인의 심리적 적응을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박혜련, 손은정, 2012). 실제로 상담 장면에서 연애 관계와 관련된
문제는 진로문제에 이어 초기 성인기 상담 영역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2011). 연애 관계를 안정적으로 지속시키는데 어려움
을 겪는 것은 자신에게 의미 있던 파트너와의 관계를 계속해서 상실하는 것과 마찬가지
로 볼 수 있으며, 이는 개인에게 있어 심리적 고통과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Bowlby,
1980). 따라서 여러 연구자들은 장기적인 연인 관계를 지속시키지 못하는 요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그 동안 여러 연구들에서 연애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으로 애착의 특성, 의
사소통 및 갈등해결 방식 등이 주목받아왔으나(김나리, 2002; 이지연, 서수균, 2011), 여성
에게 있어서 아버지와의 애착 관계가 연애 관계의 형성이나 지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아버지와의 애착관계는 여성들의 대인관계나 연
애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아버지는 어머니와 마찬가
지로 전 생애에 걸쳐 자녀의 심리적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Richards, Bengtson, &
Miller, 1989). 아버지는 여가시간에 자녀와 놀이를 통해 사회화 경험을 제공하며 자녀의
인지, 정서 및 사회적 영역에 걸친 발달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Rendina &
Dickerscheid, 1976), 아버지와의 온정적인 관계가 훗날 자녀의 대인관계와 성 고정관념
탈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들이 있다(Kumar & Mattanah, 2016). 특히 여성들
이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경험을 통해, 성 정체감을 형성하고 남성에 대한 이미지를
확립해나간다는 점에서(조아라, 오제은, 2014),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딸의 연애관계 형성
과 지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Scharf & Mayseless, 2008).
한편 아동기 외상 경험이 성인기 연애 관계의 형성과 지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
펴 본 연구들은, 아동기의 외상 경험이 성인기 연애 관계의 어려움을 야기할 가능성을 높
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Lee & Hoaken, 2007). 아동기에 겪은 학대 경험은 타인에
대한 불신감 및 갈등을 야기하고, 이것이 대인관계에서 두려움과 적개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되는데(Finkelhor, 1988), 이러한 아동기 외상 경험은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결
혼 이후의 적응 및 만족감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llen, 1995).
그러나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 경험은 비교적 개인의 생애 초기에 발생하는 사
건들로, 이러한 요인들이 성인들의 연애 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 다양한
매개 변인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설명력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DiLillo, Lewis, & Loreto-Colgan, 2007).
그 중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과 대인관계 유능성은 연애 관계의 형성과 지
속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써 작용할 수 있다. 우선,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은 곧 연애 관계에 대한 환상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이성 관계에
대한 환상은 관계 만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양서연, 2011). 배우자에 대한 비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33

합리적 신념에 대한 기존 연구들에서는 부부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이 자신의 결혼


생활 만족과 더불어 배우자의 결혼생활 만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
났다(연규진, 2006). 또한 부부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은 부부 간 역기능적 의사소통
을 초래하여 갈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양서연, 2011). 이와 더불어 대인관
계 유능성 또한 일반적인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연애 관계의 형성과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과 대인관계 유능성은 애착과 아동기 외상경
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안정한 애착관계는 자신의 인지체계
와 자기정체감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주선영, 2013). 안정 애착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도식의 형성과 연관되고, 대인관계의 여러 영역에서 긍정적인 적
응을 예언하는 변인이기도 하다(장석진, 2007). 반면 불안정 애착은 초기 부적응적인 도
식 형성과 연관되어 비합리적 신념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박지윤, 김정민, 신은정, 2017).
아동기에 겪은 학대나 방임 또한 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부정적으로 변화시켜 대
인 관계의 형성과 유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구성열, 2010). 특히 만성적인
외상에 해당하는 신체 학대나 정서적 방임은 정서 조절 문제를 야기하고 대인관계 문제
를 발생시킨다는 선행 연구들이 있다(최나윤, 2013).
한편, 연애 관계는 일반적인 우정 관계의 형성과 지속과 유사한 점도 있지만, 연애 관
계 지속에 있어 성적인 상호작용이 전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성과의 대인관계와 질
적으로 다른 점이 시사된다. 따라서 개인이 성에 대해 부여하는 의미가 연인 관계의 형성
및 지속에 관여할 수 있는 하나의 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개인이 성에 대해 가지는 불
편감이나 두려움은 연애관계를 맺고 스킨십을 포함한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성에 대한 의미를 발달시키는데 있어서 애착 관계와 아동
기 외상경험이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가족 환경은 개인이 성 역할을 학습하는
생애 최초의 준거 집단이 되기 때문이다(김영기, 2011). 개인이 성에 대해 가지는 의미는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성 경험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
고 개인은 가족 환경 안에서 최초로 성 역할을 학습하며 성에 대한 의미를 형성하게 된
다(Lally & Maddock, 1994). 특히 여성의 경우 아버지와의 상호작용이 성 역할 학습과
성에 대한 태도 형성과 연관이 있으며 아버지는 청소년기 딸의 성역할 정체감과 성 태도,
성의식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문미옥, 1983; Mussen & Rutherford, 1963).
따라서 본 연구에서 연애 관계 지속 기간, 현재 연애 여부, 총 연애 횟수를 통해 20
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연애 경향성을 살펴보고, 연애 경험에 따라 아버지애착, 아동기외
상,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대인관계 유능성, 성에 대한 의미와 같은 각 심리
적 변인들이 어떠한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과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을 거쳐 연애 경험
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 대해서도 탐색해보았다. 한편, 본 연구에서 20대 중반 이후 여
성만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로는 먼저 20대 초반 군 입대 문제로 인하여 한국 남
성들은 연애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데 있어 상황적 요인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제외하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기에 이루어져야 할 심리적 발달 과업들이 대학 입시와 같
134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은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성인기 초기까지 미루어지는 현실을 고려하여, 어느 정도 안정


된 정체감을 확립한 시기에 있는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
었다. 본 연구에서는 만 23세 이상을 20대 중반의 시작으로 정의하였다.
<그림 1-1>의 연구 모형에서와 같이, 미혼 여성들의 연애 경험에 아버지 애착과 아
동기 외상이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이성관계에 대
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을 통해 연애 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본 연구에서 검증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애 경험에 따라 아버지 애착, 아동기 외상, 이성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은 차이가 나는가?
둘째,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은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
미, 대인관계 유능성을 매개하여 연애 경험에 영향을 주는가?

그림 1-1. 연구 모형

Ⅱ. 연구방법

1. 연구 자료 수집 및 절차

본 연구는 편의표집법에 의거하여, 경기도에 소재한 4년제 대학교 및 대학원생과 서


울 및 부산에 거주 중인 23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2014년 9월 18일∼10월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인원은 총 478명이었
으며, 이 중 설문에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를 제외한 370부가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설문지는 아버지애착, 아동기외상,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
인관계 유능성, 이성 관계 만족도 순으로 구성하였다. 이성 관계 만족도는 현재 이성 교
제 중인 사람들만 응답하도록 하였다. 응답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설문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불편감이 유발될 경우 언제든지 응답을 중단할 수 있고, 응답 내용은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35

철저히 비밀 보장 되며 모든 자료는 분석 후 파기 된다는 것을 연구자가 설명한 후 연


구 참여에 동의한 자에 한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에 응답할 경우 소정의 선물을 제
공하였고, 응답에 소요된 시간은 약 20∼25분이었다.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24.50세, 표준
편차는 2.00으로 나타났다.

2. 측정 도구

1) 아버지 애착 척도

아버지에 대한 애착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검사는 Armsden과


Greenberg(1987, 1992)가 개발한 부모 및 동료 애착 척도(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Revised: IPPA-R)이다. 본 연구에서는 옥정(1998)이 번안한 도구 중
아버지 애착을 측정하는 부분만 발췌하여 연구에 사용하였다. IPPA-R은 1점부터 5점까
지 Likert형식으로 된 자기보고식 측정도구로, Bowlby의 애착 이론에 근거하여 애착 대
상의 특징, 애착 대상에 대한 감정, 그리고 특히 애착의 안정성을 평정할 수 있다.
IPPA-R은 세 개의 하위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호 신뢰의 정도 차원은 딸의 정서적
욕구에 대한 아버지 반응의 안정성을 반영하고, 의사소통의 질 차원은 아버지와 딸의 의
사소통의 정도와 질을 측정한다. 분노 및 소외감 차원은 아버지와의 정서적 거리감과 아
버지에 대한 분노를 측정한다. 각 하위 차원 문항들은 신뢰 차원 10문항, 의사소통 차원
9문항, 분노 및 소외감 차원 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아버지 애착의 질
과 안정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옥정(1998)의 연구에서 아버지 애착의 신뢰도는 .93으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 아버
지애착의 전체 신뢰도는 Cronbach’s α=.95로 나타났다.

2) 아동기 외상 질문지 - 단축판

아동기 외상 경험을 측정하기 위해 Bernstein과 Fink(1998)가 개발한 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를 이유경(2006)이 번안하고, 김은정과 김진숙(2010)이 타당화한
아동기 외상 질문지 단축판(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Short Form: CTQ-SF)을
사용하였다. CTQ-SF는 4점 Likert척도이며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신체적 방임, 정서적 방임, 성적 학대 차원을 반영하고 있다. 점수가 높을수
록 아동기 학대나 방임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김은정과 김진숙(2010)의 연구에서 아동기 외상 질문지 단축판의 전체 신뢰도는 .89,
각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82∼.85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는 .90으로 나
타났다.

3)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척도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을 측정하기 위해, Eidelson과 Epstein(1982)이 친밀


한 관계에서 역기능적으로 작용하는 다섯 가지 비합리적 신념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136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관계신념 척도(Relationship Belief Inventory: RBI)를 연규진(2006)이 부부관계에 대한


신념 척도로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비합리적
신념을 알아보기 위하여 ‘아내’ 및 ‘남편’으로 된 문항을 ‘남자친구’로 수정하여 사용하였
다. 총 29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6점 Likert척도로 0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으로 채점하였다. RBI에서는 의견 불일치(예: 남자친구가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
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다.), 마음 알아주기(예: 남자친구가 내 기분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일일이 설명해야 할 때, 나는 몹시 화가 난다.), 변화 불가능성(예: 남자친구가 변
하고 싶어 한다면 남자친구는 변할 수 있다.), 성적 완벽주의(예: 성 관계 시 남자친구가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성 고정관념(예: 남녀는 서로
에게 항상 알 수 없는 존재이다.)의 5개 하위 차원이 포함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이성 관
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연규진(2006)의 연구에서 부부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하위척도의 신뢰도는 .57
∼.81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 수정한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척도의 전체
신뢰도는 .85로 나타났다.

4) 성 의미 척도

본 연구에 사용된 성 의미 척도는 Lally와 Maddock(1994)이 개발한 Sexual Meaning


Survey(SMS)를 남영주(2003)가 번안하고, 재구성한 척도이다. 이 척도는 Osgood(1976)
의 의미 체계 기술에 근거하여, 성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양극단에 있는 형용
사로 평정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본 척도는 총 24문항으로 평가, 친밀감, 중요성, 흥분
의 4가지 하위차원으로 구성되어있다. 평가 차원은 성에 대한 거부감 혹은 성에 대한 너
그러운 태도를 측정한다. 친밀감 차원은 성관계가 얼마나 자연스럽고 관계를 가깝게 하
는데 있어 중요한지를 측정한다. 중요성 차원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성이 차지하는 중
요성의 정도를 측정한다. 흥분 차원은 감각적이고 몰입적인 성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
로, 점수가 높을수록 ‘성’이 활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남영주(2003)의 연구에서 각 하위차원별 신뢰도는 .79∼.88사이로 보고되었다. 본 연
구에서 전체 신뢰도는 .91로 나타났다.

5) 대인관계 유능성 척도

본 연구에서는 Buhrmester, Furman, Wittenberg와 Reis(1988)가 제작한 대인 유능성


질문지(Interpersonla Competence Questionnaire; ICQ)를 한나리(2009)가 한국 대학생에
맞게 번안하고 수정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척도는 총 40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대
인관계에 대한 다음의 5가지 영역을 측정하고 있다. ‘관계 형성 및 개시’ 차원은 새로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 ‘권리나 불쾌감에 대한 주장’ 차원은 자신의 불쾌감을 주장
할 수 있는 것, 타인에게 도움과 관심을 주는 ‘타인에 대한 배려’ 차원, 자신의 감정을 관
리하는 것과 연관된 ‘갈등 관리’ 차원, 자신에 대한 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적절한 자기
개방’ 차원이 척도에 포함된다. 각 문항은 잘 못한다(0점)에서 매우 잘한다(4점)의 5점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37

Likert 형식으로 평정하게 되어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은 것을 의


미한다.
한나리(2009)의 연구에서 대인관계 유능성 척도의 전체 신뢰도는 .90으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는 .88로 나타났다.

6) 연애 관계 만족도

본 연구에서는 현재 연애 중인 경우 관계 만족을 알아보기 위해, 현재 연애 중인 여


성들을 대상으로 연애 관계 만족을 추가로 조사하였다. Bowden(1972)의 Marital
Satisfaction Scale(MSS)을 이인수, 유영주(1986)가 한국의 미혼 남녀 관계에 맞게 수정
한 11개의 문항이 연구에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
다(5점)의 5점 Likert 형식으로 평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연애 관계 만족과 질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전체 신뢰도는 .85로 나타났다.

7) 연애 경험 척도

본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길게 했던 연애 지속 기간, 현재 연애 여부, 현재까지


연애 관계를 맺었던 횟수(남자친구 수)를 포함하는 연애 경험 척도를 직접 제작하여 사
용하였다. 연애 지속 기간의 경우, 김금운과 윤가현(2004)의 연구에서 연애 관계가 3개월
미만으로 지속되었을 경우 단기집단,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일 경우 중기 집단, 6개월 이
상일 경우 장기 집단으로 구분한 점을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는 3개월 미만,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6개월 이상 1년 미만, 1년 이상으로 연애 지속 집단을 구분하여 분석에 사용
하였다.

3. 통계적 분석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21.0을 사용하여 각 척도의 Cronbach’s α를 산출하였고, 빈


도분석과 Pearson 적률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애 경험에 따라 아버지애착, 아동기 외
상,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원변량분석을 사용하였다.
또한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연애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이 매개 효과를 가지는지 알아보고
전체 경로의 적합도를 알아보기 위해 Amos 20.0의 구조방정식 모델을 사용하여 분석하
였다.

각 심리적 변인들이 이성 경험에 미치는 경로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 


값과 적합도 지수를 이용하였다.   은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며, 영가설이 엄격하여 모
형이 쉽게 기각되기 때문이다. 여러 적합도 지수 중에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간결한 모형을 선호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 
/df, GFI(Goodness of Fit Index), AGFI(adjusted Goodness of Fit Index),
138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CFI(Comparative Fit Index), TLI(Tucker Lewis Index), RMSEA(Root Mean Square


Error Approximation)를 선택하였다(홍세희, 2000).   /df는 3이하, AGFI는 .85 이상,
GFI, TLI와 CFI는 .90 이상이면 좋은 적합도 지수를 나타낸다. RMSEA의 경우 .05 이하
이면 좋은 적합도, .08 이하는 괜찮은 적합도, .10이하이면 보통 적합도, .10 이상이면 나
쁜 적합도라고 할 수 있다(배병렬, 2009; 홍세희, 2000).
마지막으로 아버지 애착, 아동기 외상에 대한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의 매개 효과 유의성을 각각 검증하기 위해 Sobel test를 실
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기술통계

불성실한 응답과 무응답 자료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분석에 포함된 응답자는 총


370명이었다. 총 370명 중 23세에서 24세의 응답자가 246명(66.5%)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 교제 중인 응답자는 192명(51.9%)이었다. 총 교제횟수에서 아직 교제 경험이 없는
경우가 40명(10.8%), 1회 59명(15.9%) 2회 97명(26.2%), 3회 81명(21.9%), 4회 이상이 93
명(25.1%)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의 연애경험 중 가장 길게 지속되었던 교제기간을 ‘지
속연애기간’이라고 명명하였으며, 370명의 응답자 중 연애경험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40
명(10.8%), 3개월 미만인 경우가 31명(8.4%), 3개월 이상 1년 미만인 경우가 90명
(24.3%), 1년 이상인 경우가 209명(56.5%)이었다.

2. 지속 연애 기간에 따른 집단 특성 비교

표 3-1. 지속 연애 기간에 따른 집단 간 각 변인 점수의 평균 비교


3개월 이상
연애경험 없음 3개월 미만 1년 이상
1년 미만 F 사후검증
(n=40) (n=31) (n=209)
(n=90)
74.92 81.16 80.05 85.05
아버지 애착 3.33* 4>1
(22.90) (20.11) (22.19) (19.49)
10.70 11.35 11.90 10.41
아동기 외상 0.50
(7.08) (8.05) (10.53) (10.36)
이성관계 60.20 56.00 61.20 55.16
3.92** 4>3
비합리적 신념 (13.17) (14.71) (12.88) (16.43)
98.67 103.87 107.05 119.24
성 의미 20.98*** 4>3>2>1
(11.51) (13.64) (21.59) (19.14)
대인관계 58.52 66.19 65.80 68.66
4.99** 4>1
유능성 (13.31) (15.17) (16.45) (15.35)
주. “>”표시는 이웃한 집단 간의 사이가 .05수준 이상에서 유의함을 나타냄.
집단 1: 연애경험없음, 집단2: 3개월 미만, 집단3: 3개월 이상 1년 미만, 집단4: 1년 이상.
* ** ***
p<.05, p<.01, p<.001.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39

표 3-2. 연애 지속 기간에 따른 하위 요인들 점수의 평균


① ② ③ ④
하위 교제경험 3개월 3개월 이상 1년
변인 F 사후검증
요인 없음 미만 1년 미만 이상
(N=40) (N=31) (N=90) (N=209)
31.70 34.35 33.70 35.88
신뢰감 3.25* 4>1
(9.67) (8.17) (9.52) (8.23)
23.82 25.26 25.09 27.06
아버지 애착 의사소통 2.36
(9.09) (9.54) (8.73) (8.15)
19.40 21.55 21.26 22.11
소외감 4.08** 4>1
(4.95) (4.19) (5.06) (4.39)
1.00 1.32 1.71 1.95
신체적 학대 1.61
(1.38) (1.94) (3.00) (2.96)
3.13 3.61 3.71 2.89
정서적 학대 1.57
(2.83) (3.14) (3.35) (3.22)
0.00 0.06 0.11 0.10
아동기 외상 성 학대 0.32
(.00) (0.25) (0.48) (0.80)
2.10 2.58 2.50 2.26
신체적 방임 0.40
(1.73) (2.17) (2.31) (2.61)
4.48 3.77 3.89 3.20
정서적 방임 1.68
(3.49) (3.62) (3.90) (3.76)
12.80 10.94 12.49 11.02
의견 불일치 2.12
(4.97) (6.20) (5.16) (6.08)
마음 8.85 9.06 10.42 9.12
2.15
알아주기 (3.60) (4.54) (4.15) (4.65)
이성관계
변화 14.00 13.32 14.23 11.69
비합리적 7.20*** 1>4, 3>4
불가능성 (4.05) (5.14) (4.39) (5.08)
신념
성 완벽 12.78 10.26 11.71 11.43
1.56
주의 (4.42) (5.06) (4.36) (5.34)
성 고정 11.76 12.42 12.34 11.90
0.52
관념 (3.46) (3.25) (3.07) (3.75)
27.40 29.58 31.74 37.21
평가 22.19*** 4>3>2>1
(6.23) (8.39) (9.20) (8.78)
27.83 28.42 29.79 32.66
친밀감 11.85*** 4>3>2>1
(4.55) (5.86) (7.01) (5.92)
성 의미
19.10 20.42 20.34 22.19
중요성 9.60*** 4>3>1
(3.24) (3.54) (4.55) (3.96)
24.35 25.45 25.18 27.20
흥분 6.29*** 4>3>1
(3.59) (4.24) (5.29) (5.06)
13.20 16.13 16.29 17.55
관계 형성 5.36** 4>1
(6.35) (6.72) (6.87) (6.20)
11.83 14.90 13.38 13.67
권리 주장 2.06
(4.67) (4.65) (5.25) (5.67)
대인 관계 16.48 17.58 17.14 18.17
타인 배려 2.65*
유능성 (3.43) (4.19) (4.60) (4.03)
13.38 13.26 14.50 14.27
갈등 관리 1.56
(2.81) (4.46) (3.54) (3.71)
3.65 4.32 4.49 5.01
자기 개방 4.19** 4>1
(2.29) (2.15) (2.71) (2.31)
* ** ***
p<.05, p<.01, p<.001.
140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지속 연애기간에 따른 집단 간 각 변인 점수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지속 연애 기간에


따라 아버지 애착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    =3.33, p<.05). 또한 연
애 지속 기간에 따라 이성 관계 비합리적 신념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F    =3.92,
p<.01), 성 의미도 연애 지속 기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F    =20.98,
p<.001). 대인관계 유능성도 연애 지속 기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F    =4.99, p<.01). 하지만 아동기 외상만은 연애 지속 기간에 따른 차이가 유의
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F    =0.50, ns.).
연애지속 집단 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Scheffe 사후 검증을 실시한
결과를 <표 3-1>에 제시하였다. 아버지 애착 점수는 1년 이상 지속 집단이 연애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점수는 1년 이상 지
속 집단이 3개월 이상 1년 미만 지속 집단 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성에 대한 의미 점
수는 1년 이상 지속 집단이 나머지 모든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는 1년 이상 지속 집단이 연애 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연애지속 집단 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Scheffe 사후 검증을 실시한
결과, 아버지 애착 점수는 1년 이상 지속 집단이 연애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점수는 1년 이상 지속 집단이 3개월 이상 1년
미만 지속 집단 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성에 대한 의미 점수는 1년 이상 지속 집단이
나머지 모든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았고,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는 1년 이상 지속 집단
이 연애 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변인의 하위요인들이 연애 지속 집단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
기 위해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표 3-2>에 제시하였다. 아동기 외상에서는 하
위 요인들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아버지 애착에서 ‘신뢰감’(F     =3.25,
p<.05), ‘소외감’(F     =4.08, p<.01)이,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에서는 ‘변화 불
가능성’(F    =7.20, p<.001)이, 성에 대한 의미에서는 ‘평가 차원’(F    =22.19,
p<.001), ‘친밀감 차원’(F    =11.85, p<.001), ‘중요성 차원’(F    =9.60, p<.001), ‘흥분
차원’(F    =6.29, p<.001)이, 대인관계 유능성에서는 ‘관계 형성’(F    =5.36, p<.01),
‘타인배려’(F    =2.67, p<.05), ‘자기개방요인’(F    =4.19, p<.01)이 연애 지속 집단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연애경험 횟수와 각 변인과의 관계

연애 경험 횟수에 따라 각 심리적 변인의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애경험 횟


수로 집단을 구분하여 집단 간 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표 3-3>에 제시하였다. 성
의미(F    =7.23, p<.001), 대인관계 유능성(F    =5.75, p<.001)에서, 집단 간 유의미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 경험 횟수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Scheffe사후 검증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41

을 실시한 결과, 연애 횟수가 많아질수록 성 의미 점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연애 횟수가 4회 이상인 집단은 다른 집단보다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가 높았고, 연애
횟수가 0회인 집단에서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3. 연애 경험 횟수에 따른 각 변인점수의 평균 비교


① ② ③ ④ ⑤
사후
0회 1회 2회 3회 4회 이상 F
검증
(n=40) (n=59) (n=97) (n=81) (n=93)
74.59 79.83 84.21 82.30 85.60 †
아버지 애착 2.37
(23.10) (20.27) (20.45) (19.73) (20.83)
10.92 10.65 9.30 12.60 11.18
아동기 외상 1.25
(7.03) (7.84) (9.44) (10.31) (12.09)
이성관계 60.26 58.08 56.30 57.79 55.97
0.70
비합리적 신념 (13.35) (15.86) (13.82) (15.76) (16.96)
98.56 110.67 112.95 115.38 117.75
성 의미 7.23*** 5>4>3>1
(11.65) (17.26) (20.13) (21.38) (21.21)
대인관계 58.72 63.48 68.06 65.79 71.35
5.75*** 5>3>2>1
유능성 (13.46) (17.87) (14.57) (14.97) (15.16)

† p<.10, *
p<.05, **
p<.01, ***
p<.001.

4. 연구 모형 검증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수용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도 지수는

 =752.33(df=263, p=.000), GFI=.86, AGFI=.82, CFI=.87, TLI=.85, RMSEA=.07의 결과를
보였다.
연구모형의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그림 3-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아버지 애착이 대
인관계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β=.26, p<.01). 아동기 외상
경험이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에 미치는 영향과(β=.13, p<.01), 성에 대한 의미
에 미치는 경향성이 유의미하였다(β=-.14, p<.10). 성에 대한 의미가 연애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였고(β=.33 p<.001), 대인관계 유능성이 연애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
하였다(β=.15 p<.05). 또한 아버지 애착이 연애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였다(β
=.18, p<.05).

5. 매개효과 검증

Sobel test를 통해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연애 경험에 미치는 경로에서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 각각의 매개효과를 알아보
았다. 그 결과 아버지 애착과 연애 경험에서 대인관계 유능성이 가지는 매개효과가 유의
미 하였다(Z=1.87, p<.05). 또한 아동기 외상 경험과 연애 경험에서 성에 대한 의미가 가
지는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Z=-1.72, p<.05).
142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43

Ⅳ. 논 의

본 연구에서는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연애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들


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연애 지속 집단, 현재 연애 여부, 연애 관계를 형성한 횟수에
따라 아버지애착,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
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을 통해 연애 경험에 미치는 경로를 분석해보
았다.
연구의 결과와 논의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애 지속 기간에 따라 아버지 애착,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
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의 차이가 있었고, 아동기 외상만 연애 지속 기간에 따른 차이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애착,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 점수가 가장
낮은 집단은 연애 경험이 없는 집단이었고, 1년 이상 연애를 지속한 집단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또한 1년 이상 연애가 지속된 여성들의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이 가장
낮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변인의 하위요인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연애 경험이 없는 집단에서 아버
지에 대한 신뢰감이 낮고 소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에서는 상대방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변화 불가능성’ 요인
만 연애 지속 기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의 변화 불가능성을 가
장 낮게 평가한 집단은 1년 이상 지속집단이었는데, 이러한 결과는 초기 이성 관계에서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데 있어 상대방이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
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에 대한 의미의 하위요인에 해당
하는 성에 대한 평가, 친밀감, 중요성, 흥분 수준은 연애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애 지속 기간에 따라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연애 지속 기간이 길수록, 성에 대해 개방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확
인할 수 있었다. 대인관계 유능성의 경우 관계 형성, 타인 배려, 자기 개방 수준이 연애
지속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따라서 관계 형
성, 타인 배려, 자기개방의 측면이 권리주장이나 갈등관리에 비해 여성들의 연애관계의
형성 및 지속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현재 연애 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부가적인 만족도 조사를 실시
하였는데, 모든 변인들은 관계 만족도와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 외
상 경험과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은 현재 연애 만족도와 부적인 상관이 있었
고, 아버지 애착, 성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은 정적 상관을 보였다. 이는 애착과 아동기
외상 경험,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이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친
다는 기존 선행 연구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추가적으로 현재 연애 관계의 만족도에 가
장 큰 영향을 끼치는 변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단계적 회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동기 외상과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이 관계 만족도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144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표는 <표 4-1>에 제시되어 있다. 한


편 아동기 외상 경험의 경우, 연애 지속기간 집단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
지만, 현재 연애의 만족도에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아동기 외상 경험은 연애 관계의 질적인 측면과 좀 더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표 4-1. 관계만족도 단계적 회귀분석 결과


모형 β t R2 △R2 △F
1. 아동기외상 -.387 .5.83 .150 .146 34.07***
2 이성 관계 비합리적 신념 -.284 -4.31 .225 .217 18.63***
* ** ***
p<.05, p<.01, p<.001.

세 번째로 연애 관계를 형성한 횟수에 따른 각 변인들의 차이를 살펴보았을 때, 아버


지 애착 수준과 성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은 특성이 연애 경험을
형성한 횟수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연애 경험을 형성한 횟수가 많
다는 것은 이성적 호감이 있는 상대와 관계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덜 두려워하고, 망설이
지 않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겠다. 이에 아버지 애착과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은 관계를 지속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를 처음 시작하는데 있어서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에 대
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을 통해 연애 경험에 미치는 경로를 분석해보았다. 먼저, 아버
지와의 안정적인 애착은 대인관계 유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애 관계의 형
성과 지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버지 애착은 대인관계
유능성을 통해 연애관계를 지속시키는데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 애착이 대인관계 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색되어왔으나(신지영, 2002;
신지욱, 2006), 20대 여성의 대인관계와 이성 관계 형성 및 지속에서 아버지 애착의 역할
에 대해서는 거의 탐색되지 않았는데, 본 연구에서 아버지와의 관계가 성인기 이후에도
여성들의 대인관계와 이성관계의 형성 및 지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아동기 외상 경험의 경우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을 높이고, 성에 대한 부정
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 외상 경험은 연애 관계 형성 및 지
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성에 대한 의미를 통해 연애 관계 형성 및 지속
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가족 환경이 성에 대한 태도를 형
성하는데 중요하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뒷받침 하는 결과이며(김영기, 2011), 학대나 방
임과 같은 외상 경험이 성에 대한 거부적인 태도를 발달시키며, 이러한 경향이 이성 관
계를 형성하고 지속시키는데 방해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먼저, 현재
까지 연애 관계에 대한 연구는 현재 연애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관계 만
족이나 관계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연애 관계를 형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45

성하지 못하거나 오래 지속시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


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대 중반 이후에도 연애 관계를 형성한 경험이 없거나 오
래 지속시킨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연애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집단에 비해 어떠한 특
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보았던 첫 연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발달적인 관점에서 아
동기적 측면과 관련된 변인인 아버지애착 수준과 아동기외상 경험이 현재 개인의 가진
심리적 특성인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성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을 통하여 연
애 경험에 이르는 경로를 탐색해보았다는데서 연구의 의의를 가질 수 있겠다.
또한 연애 경험과 관련한 심리적 변인들의 새로운 관계성을 발견하였다. 아버지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이 연애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애 초기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서 처음으
로 남성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는데(노성동, 2003), 아버지에게 분노를 느끼거나
아버지와 정서적으로 가깝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부정적인 남성상을 형성하는 것과 연
관이 되어 이것이 성인기 이후 연애 관계 형성 및 지속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 아동의 성역할 특성에 있어 어머니의 성역할 유형이나 아동
이 지각한 어머니의 온정성이 미치는 영향력은 없었지만, 아버지의 성역할 유형이나 아
동이 지각한 아버지의 온정성은 여성성 및 양성성 발달에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2011), 이러한 양성적이고 긍정적인 성역할은 이성
교제의 만족도를 예측해주는 변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하은혜, 전정미, 유미숙, 이소
희, 조유진, 2008).
따라서 아버지와의 온정적인 관계가 자녀의 사회성이나 성 역할뿐만 아니라, 연애 관
계에도 영향을 미침을 본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아버지 애착은 딸의 연애 경
험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칠 뿐만 아니라, 딸의 대인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
며, 딸의 대인관계 유능감이 성인이 되어 연애 경험을 시작하고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영
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동기 외상 경험은 여성들의 연애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성에 대
한 의미를 통해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아동기 외상 경험은 성에 대해 거부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발달시키며, 이것이 연애 관
계를 형성하거나 지속시키는데 어려움을 갖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연애 경험이 많고, 오래 지속될수록 성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고, 관계에 있어
성이 차지하는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기혼
여성의 성 만족도가 결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변인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고정
애, 박경, 2003), 마찬가지로 미혼 여성들의 연애 관계 형성과 지속에 있어서도 성에 대
한 거부감이나 불편한 태도가 관계의 형성이나 지속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제한점을 가진다. 첫째로 각 연애 기간 집단별
로 사례 수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비교 연구를 위해서 각 집단별로 사례
수를 비슷하게 맞추어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성에 대한 태도를 측정하기 위
해 성 의미 척도를 사용하였으나, 성에 대한 태도와 함께 실제 성 행동이 연애 관계의
146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형성과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성 행동


에 대한 측정치도 함께 고려하여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미혼 여성들만
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각 개인이 연애 관계에서 가지는 경험을 위주로 진행되었기 때
문에 커플의 관계적 측면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추후 연구에서는 교체
했던 파트너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하기 위해, 커플을 하나의 단위로 하여
커플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특성과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이성 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
념, 성에 대한 의미, 대인관계 유능성을 통해 연애 경험에 미치는 경로를 분석해 보았으
나, 아버지 애착이 대인관계 유능성을 통해 연애경험에 미치는 경로와 아동기 외상 경험
이 성에 대한 의미를 통해 연애 경험에 미치는 두 가지 경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
서 다른 변인들이 20대 중반 이후 여성들의 연애 경험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고, 차후 연
구에서 여성들의 연애 관계 형성 및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적인 변인들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 고 문 헌

고정애, 박경 (2003). 기혼여성의 성 만족 및 일반적 의사소통과 성 관련의사소통이 결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심리치료: 다학제적 접근, 3(2), 75-91.
구성열 (2010). 아동기 외상경험이 데이트 관계의 질에 미치는 영향: 심리도식의 매개효
과를 중심으로. 계명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금운, 윤가현 (2004). 대학생들의 연애관계에서 결별을 예측하는 관계적 요인. 인간발
달연구, 11(1), 103-128.
김나리 (2002). 대학생의 이성관계에서 애착이 갈등해결전략에 미치는 영향: 부정적 기분
조절 기대치를 매개변인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영기 (2011). 성 이중기준, 성 주체성, 성 의미가 대학생의 성행동에 미치는 영향. 청소
년 문화포럼, 27(1), 8-37.
김은정, 김진숙 (2010). 아동기 외상과 초기 성인기 우울수준과의 관계: 초기 부적응도식
과 정서표현 양가성 및 회피대처방식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
료, 22(3), 605-630.
남영주 (2003). 삼, 사십대 기혼 남녀의 성 의미 유형과 결혼 만족.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노성동 (2003). 아버지와의 관계가 딸의 배우자상에 미치는 영향: 기독 미혼 여성들을 중
심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문미옥 (1983). 유아기 자녀의 아버지 역할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
위논문.
박지윤, 김정민, 신은정 (2017). 대학생의 성인애착이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영향: 초기부
적응도식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정서․행동장애연구, 33(3), 1-20.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47

박혜련, 손은정 (2012). 대학생의 이성관계에서 거부민감성, 사회불안, 자기노출이 친밀감


에 미치는 영향. 상담학연구, 13(3), 1083-1099.
배병렬 (2009). Amos 17.0 구조방정식 모델링: 원리와 실제. 서울: 청람.
신지영 (2002). 아동이 지각한 부/모 애착수준, 유능감 수준 및 교우관계의 질적 특성간
의 관계 연구.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신지욱 (2006). 애착, 정서, 그리고 대인관계 유능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경로분석. 이화
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양서연 (2011). 사랑에 대한 환상, 자존감, 자아분화 및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이성 관
계 집착 행동의 관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연규진 (2006). 부부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과 결혼만족도와의 관계: 다층모형을 이용
한 자기 효과와 상대방 효과 분석.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옥정 (1998). 청소년기 애착 안정성과 우울성향의 관계: 지각된 유능감(Perceived
Competence)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이유경 (2006). 여대생의 아동기 외상경험이 심리적 증상과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이인수, 유영주 (1986). 결혼만족도 척도의 타당화 연구. 한국가정관리학회지, 4(1), 1-14.
이지연, 서수균 (2011). 비합리적 신념과 이성관계 만족도 사이에서 부적응적 갈등대처방
식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30(3), 775-791.
장석진 (2007). 애착이론에 근거한 대인관계 증진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연구.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조아라, 오제은 (2014). 미혼여성이 연애경험 중 인식하는 아버지와의 관계경험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6(2), 479-501.
주선영 (2013). 대학생의 불안정 애착과 분노표현의 관계에서 비합리적 신념의 매개효과.
전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최나윤 (2013). 아동기 외상이 초기 성인기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영향: 초기부적응도
식과 자기개념 및 정서조절곤란의 매개효과.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하은혜, 전정미, 유미숙, 이소희, 조유진 (2008). 고등학생의 이성관계의 질에 관한 설명모
형. 한국놀이치료학회지, 11(1), 101-115.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생활상담연구소 (2011). 학생생활상담연구소 활동현황. 학생생활연
구, 14, 89-96.
한나리 (2009). 한국 대학생의 대인관계 유능성과 갈등 상황에서의 인지 및 행동반응. 연
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홍세희 (2000). 구조 방정식 모형의 적합도 지수 선정기준과 그 근거. 한국심리학회지:
임상, 19(1), 161-177.
Allen, J. G. (1995). Coping with trauma: A guide to self-understanding. Washington
DC: American Psychiatric Press.
Armsden, G. C., & Greenberg, M. T. (1987). 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Individual differences and their relationship to psychological
148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well-being in adolescence.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16(5), 427-453.


Armsden, G. C., & Greenberg, M. T. (1992). Manual for 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Rev. ed.). Unpublished manuscrip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Seattle.
Battaglia, D. M., Richard, F. D., Datteri, D. L., & Loard, C. G. (1998). Breaking up is
(relatively) easy to do: A script for the dissolution of close relationships.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15(6), 829-845.
Bernstein, D. P., & Fink, L. (1998). 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 A retrospective
self-report manual. San Antonio, TX: Harcourt Brace.
Bowden, M. (1972). On the differentiation of self, family therapy in clinical practice.
New York: Jason Aronson.
Bowlby, J. (1980). Attachment and loss: Vol. 3. Loss: Sadness and depression.
London: Hogarth.
Buhrmester, D., Furmen, W., Wittenberg, M. T., & Reis, H. T. (1988). Five domains
of interpersonal competence in peer relationship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5(6), 991-1008.
DiLillo, D., Lewis, T., & Loreto-Colgan, A. D. (2007). Child maltreatment history and
subsequent romantic relationships: Exploring a psychological route to dyadic
difficulties, Journal of Aggression, Maltreatment & Trauma, 15(1), 19-36
Eidelson, R. J., & Epstein, N. (1982). Cognition and relationship maladjustment:
Development of a measure of dysfunctional relationship beliefs.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50(5), 715-720.
Erikson, E. H. (1950). Childhood and society. New York: W. W. Norton & Co.
Finkelhor, D. (1988). The trauma of child sexual abuse: Two models, In G. E. Wyatt
& G. J. Powell (Eds.), Lasting effects of child sexual abuse (pp. 61-82).
Newbury Park, CA: Sage.
Kumar, S. A., & Mattanah, J. F. (2016). Parental attachment, romantic competence,
relationship satisfaction, and psychosocial adjustment in emerging adulthood.
Personal Relationships, 23(4), 801-817.
Lally, C. F., & Maddock, J. W. (1994). Sexual meaning systems of engaged couples.
Family Relations, 43, 53-60.
Lee, V., & Hoaken, P. N. (2007). Cognition, emotion, and neurobiological development:
Mediating the relation between maltreatment and aggression, Child
Maltreatment, 12(3), 281-298.
Mussen, P., & Rutherford, E. (1963). Parent-child relations and parental personality in
relation to young children’s sex role preferences. Child Development, 34,
589-607.
Osgood, C. (1976). Focus on meaning: Explorations in semantic space. The Hague:
아버지 애착과 아동기 외상이 미혼여성의 연애관계 형성 및 지속에 미치는 영향 149

Mouton.
Rendina, I., & Dickerscheid, J. D. (1976). Father involvement with first-born infants.
The Family Coordinator, 25, 373-378.
Richards, L. N., Bengtson, V. L., & Miller, R. B. (1989). The generation in the
middle: Perception of change in adults intergenerational relationships. In K.
Kreppner, & R. M. Lerner (Eds.), Family systems and life-span development
(pp. 341—366).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Scharf, M., & Mayseless, O. (2008). Late adolescents girls’ relationships with parents
and romantic partner: The distinct role of mothers and fathers. Journal of
Adolescence, 31(6), 837-855.

【논문 접수: 2017. 10. 30. / 수정본 접수: 2017. 12. 7. / 게재 승인: 2017. 12. 15.】
150 정서․행동장애연구(제33권 제4호)

Abstract

The Effects of Father Attachment and Childhood Trauma on Unmarried


Women’s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Romantic Relationship

Jeong, Kyung Min ․ Lee, Young Ho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 of father attachment and
childhood trauma and mediation effects of irrational belief for romantic relationship,
sexual meaning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on unmarried woman’s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romantic relationships. 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Revised(IPPA-R), the Childhood Trauma Questionnaire-Short
Form(CTQ-SF), the Relationship Belief Inventory(RBI), the Sexual Meaning
Survey(SMS), the 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naire(ICQ) were administered
370 women.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ed. First, direct effect of father
attachment was significant. Second, mediation effect of interpersonal competenc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father attachment and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romantic relationships was significant. Also, mediation effect of sexual meaning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childhood trauma and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romantic relationships was significant.

Key Words: Father Attachment, Childhood Trauma, Irrational Belief for Romantic Relationship,
Sexual Meaning, Interpersonal Competence, Romantic Relationships.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