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담 학 연 구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2013, Vol. 14, No. 2, 839-856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김 유 진 신 희 천†

아주대학교

상위-기분은 정서인식의 명확성, 정서에 대한 주의, 정서개선으로 구성되며, 대인관계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먼저,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를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가 매개하는지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부적 정서는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를 부분 매개
하는 유의미한 매개변인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정적 정서는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를 매
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상위-기분의 하위요인들 중 어떤 요인이 부적 정서를 매
개로하여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결과, 정서인식의 명확성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
는 부적 정서에 의해 부분매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서개선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 또한 부
적 정서에 의해 부분매개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서에 대한 주의는 부적 정서와 대인관계문제
를 유의미하게 예측해 내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 성별에 따른 매개효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가 지니는 의의 및 시사점, 제한점,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을 논의하
였다.

주요어 : 상위-기분,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대인관계문제

* 본 원고는 김유진(2011)의 석사학위논문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수정한 것임.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 신희천 /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번지
Tel: 031-219-2747 / E-mail: hcshin@ajou.ac.kr

- 839 -
상담학연구
Sullivan(1953)은 대인관계를 강조하며 인간은 다
른 사람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하였다. 특히
후기 청소년기이자 성인 초기인 대학생은 친구,
연인, 동료, 교수, 가족 등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
하고 그러한 능력을 계발 하여 성숙한 대인관계
의 바탕을 구축하는 중요한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이다. Seiffge-Krenke(1995)의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요인의 대부분(80%)이 대
인관계와 관련 있었다. 특히 집단주의적 문화특성
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 청
소년들에 비해 대인관계문제로 더 많은 스트레스
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의철, 박영신,
1997). 따라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대인관계문제
를 해결하고 적응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도
와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인관계문
제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에 대한 탐색이 선행
되어야 한다.
임상장면에서는 정서적 문제를 대인관계문제와
연결 지어 다루어왔다. Horowitz(1979; 1991)는 20
년 이상의 임상경험 동안 환자들과의 임상적 면
접을 통해 환자들의 가장 주된 호소가 바로 대인
관계문제와 부적 정서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고,
많은 임상가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이태영, 심
혜숙, 2011). 정서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심리
적 기제로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서는 사회적
인 삶에서 필요, 소망, 의도를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정확히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을 돕기 때
문에 대인관계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국내외에서
정서와 대인관계가 서로 관련되어 있으며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왔다(안현
미, 1995; 윤재희, 1999; Gotlip & Robinson, 1982;
Brown, Bifulco & Harris, 1987; Beach, Sanden &
O'Leary, 1990).
정서와 관련하여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개인차
- 840 -
변인은 상위-기분이다. Goleman(1995)은 대인관계
에서의 성공과 적응이 머리의 힘인 지능이 아니
라 가슴의 힘인 상위-기분에 좌우된다고 주장하
였다. 상위-기분이 높은 사람들은 정서를 이해함
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감정에 대
한 피드백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정서를 유발하
는 사건과 정서간의 관계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매우 유용할 수 있다(Denham, Zoller, & Couchoud,
1994; 정민, 장안나, 2009; 송현, 이영순, 2011). 그
동안 기분과 정서에 대한 상위-경험 차원을 평
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다(Mayer &
Gaschke, 1988; Mayer, Mamberg & Volanth, 1988;
Mayer & Stevens, 1994; Swinkels & Giuliano, 1995).
이런 과정에서 Salovey 등(1995)은 상위-기분의 하
위요인을 측정하기 위해 Trait Meta-Mood Scale
(TMMS)을 개발하였다. 이 척도는 일반적인 정서
들에 대한 더 안정된 태도 뿐 아니라 개인들이
정서경험을 다루기 위한 영속적인 전략들을 측정
한다(Salovey et al., 1995). 여기에서 상위-기분은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는데, 정서에 대한 주의, 정
서 인식의 명확성, 정서 개선이다. 정서에 대한
주의는 정서적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는 지각된
능력을 나타내며, 정서인식의 명확성은 정서적 질
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구별하는 지각된 능력
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정서 개선은 정적 기
분을 유지시키고 부적 정서를 조절하는 것이다
(Salovey et al., 1995).
Block과 Kremen(1996)은 상위-기분이 높은 사람
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긍정적인
자아관을 가지며 대인관계능력이 좋다고 하였다.
또한 Engelberg와 Sjoberg(2004)는 정서에 대한 지각
적이고 인지적인 능력이 사회적 기능에 대한 필
요조건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Schutte 등(2001)은
상위-기분과 대인관계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상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위-기분이 높을 때 사회적 상황에 대한 자기-감시
(self-monitoring)능력과 사회적 기술이 좋으며, 친밀
하고 다정한 관계를 경험한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이러한 상위-기분은 정적 정서나 부적 정
서에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적응 및 대인관계
에 기여할 것임을 시사하는 일련의 연구들이 최
근 들어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Lopes와 그의
동료들(2006)은 상위-기분이 작업수행지표와 관련
있다고 보고하는데, 여기서 작업수행지표란 회사
등급, 능률승급비율뿐 아니라 대인관계를 촉진시
키는 지표(대인관계 민감성, 사교성, 긍정적 작업
환경을 위한 기여 등), 정서나 태도를 포함한다.
또한 Kafetsios와 Zampetakis(2008)의 연구에 의하면
상위-기분이 사회적 관계와 관련 있으며, 상위-기
분과 직업만족도의 관계를 정적 정서와 부적 정
서가 매개역할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들 연구
들은 상위-기분이 정적 정서나 부적 정서를 변화
시킴으로써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침을 시사하는
결과들이다.
상위-기분이 정적 정서를 향상시킴으로써 대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사하는 선행연구들
이 있다. Swinkels와 Guiliano(1995)는 정서가 사고
나 행동에 연결되어 있어 정서를 명확히 인식하
는 사람일수록 긍정적인 사고를 더 많이 경험한
다고 밝혔는데, 실제 상위-기분과 낙관성의 관계
를 살펴 본 결과 상위-기분 수준이 높은 학생은
긍정성이 높으며 낙관적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
다(이경애, 2007). 또한 Gohm와 Clore(2002)는 상위-
기분은 긍정적 사고, 적극적 대처와 관련 있다고
보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상위-기분이 부적 정서를 감소시킴
으로써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사하는
선행연구들이 있다. 상위-기분이 높은 개인은 부
적 정서에 더 적응적으로 대처 하는 반면, 상대적
으로 상위-기분이 낮은 개인은 부적 정서에 더
- 841 -
부적응 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불안이 증가하고
지나간 일을 반추하면서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Salovey et al., 1995). 상위-기분은 낮은 수준의
감정표현 불능증, 반추적 사고, 불안, 우울
(Fernandez-Berrocal et al., 2005; Rude & McCarthy,
2003)과 관련되어 있다. Salovey 등(1995)은 상위-기
분과 스트레스 사건 이후 유발된 부적 정서, 반추
사고와의 관계성을 보고했다. 부적 정서는 반추사
고와 수반되며, 정서인식의 명확성, 정서에 대한
주의, 정서개선의 상위-기분과는 부적관계를 가지
고 있었다.
그런데 상위-기분은 정적 정서를 향상시킴으로
써 대인관계문제를 개선하는 것인지, 아니면 부적
정서를 감소하고 조절함으로써 대인관계문제를
약화시키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즉,
상위-기분이 정적 정서를 매개로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아니면 부적 정서를 매개
로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경험
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정적 정서
와 부적 정서는 각기 독립적인 차원으로 보는 것
이 타당함을 지지하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Watson, Clark 및 Tellegen(1988)에 의하
면, 정적 정서(Positive Affect: PA)는 사람이 열광적
이고, 활동적이며, 민활함을 느끼는 정도를 반영
한다. 높은 정적 정서는 높은 에너지, 완전한 집
중, 즐거운 일 등의 상태를 의미하는 반면에, 낮
은 정적 정서는 슬픔과 무기력의 특징을 갖는다.
부적 정서(Negative Affect: NA)는 분노, 경멸, 메스
꺼움, 죄의식, 공포, 신경증을 포함한 다양한 혐오
적 정서 상태가 포함되는 주관적인 고통과 불쾌
한 일의 일반적인 차원을 말한다. 이때 부적 정
서가 낮다는 것은 차분함(calmness), 평온함(serenity)
등의 상태를 의미한다. 부적 정서는 자기 보고된
스트레스와 빈약한 대처(Clark & Watson, 1986;
Kanner et al., 1981; Wills, 1986), 빈번한 불쾌한 사
상담학연구
건(Stone, 1981; Warr, Barter, & Brownbridge, 1983)
등과 관련되고, 정적 정서는 사회적 활동, 만족감,
빈번한 즐거운 사건들과 관련된다(Beiser, 1974;
Bradburn, 1969; Clark & Watson, 1986; Watson,
1988). 국내 연구들에서도 PA와 NA는 독립적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즉 부적 정서성이 높은 사람
들이 반드시 정적 정서성이 낮은 것은 아니다(이
현희, 김은정, 이민규, 2003). 사람에 따라 부적 정
서성과 정적 정서성이 모두 높을 수도 있고, 둘
다 낮을 수도 있고, 어느 하나는 높고 다른 하나
는 낮을 수 있다. 예컨대, 한 사람이 기쁨과 슬픔
을 모두 자주 체험할 수도 있고, 기쁨과 슬픔 중
한가지만을 자주 체험할 수도 있고, 두 정서 모두
를 드물게 체험할 수도 있다(민경환, 2002).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를 확인한 이전 연구들은
상위-기분이 자신의 정서를 분명히 이해하고 조
절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효율적이고 적응적으로
맺도록 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높은 상위-기분이 적응적 대인관계를 예
측한다고 보고해 왔다. 그러나 상위-기분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정서와 관련된 능력으로 정서적
측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상위-기분
자체가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 존재
하지만, 정서가 대인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예측변
인이라는 사실 또한 명백하다. 이전의 상위-기분
과 대인관계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들은 상위-기
분과 대인관계에 있어서 정서의 중요성을 간과해
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상위-기분과 정서,
그리고 대인관계문제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한
다. 특히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
치는 과정에서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 각각의 매
개 역할을 확인함으로써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
제에 작동하는 기제를 확인하는데 본 연구의 목
적이 있다. 또한 상위-기분의 세 가지 요인(정서
인식의 명확성, 정서에 대한 주의, 정서개선) 중
- 842 -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과정에서 주
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방 법
연구 대상
경기도 소재 A대학교에서 심리학 관련 교양수
업을 듣는 학생 31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
하였으며, 설문을 마친 후 출결에 대한 1크레딧을
부여했다. 참가자들의 성별은 남자 180명(58.1%),
여자 130(41.9%)명이었으며, 연령은 18세에서 40세
까지로 나타났고 평균 연령은 만 21.7세였다
(SD=2.475).
측정도구
특질 상위-기분 척도
Salovey 등(1995)에 의해 개발된 특질 상위-기분
척도(Trait Meta-Mood Scale; TMMS)를 이수정, 이훈
구(1997)가 번안하여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1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서
에 대한 명확한 인식(11개 문항), 정서에 대한 주
의(5개 문항), 정서개선(5개 문항)의 3개의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전
체 문항이 .82, 정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85,
정서에 대한 주의가 .81, 정서개선이 .80로 나타났
다.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척도
Watson 등(1988)이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와
관련되는 자기진술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척도(the Positive and Negative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ffect Schedule; PANAS)를 이현희, 김은정, 이민규 지나치게 민감하고 책임지려고 하는 것과 관련된
(2003)가 재번안하여 타당화한 것에서 일부 수정 문제를 측정하는 자기희생(LM), 다른 사람에 대한
하여 사용하였다. Watson이 개발할 때 이 척도가 지나친 관여와 관련된 문제를 측정하는 과관여
총 20문항으로 정적 정서 10문항, 부적 정서 10문 (NO)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항이었던 것과 다르게 타당화에서 정적 정서를 는 전체 문항이 .91, 통제지배 .73, 자기중심성
나타내는 9개의 문항과 부적 정서를 나타내는 11 .82, 냉담 .83, 사회적 억제 .82, 비주장성 .85, 과
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순응성 .78, 자기희생 .71, 과관여 .69로 나타났다.
Watson에서 정적 정서였던, 그러나 타당화 과정에
서 부적 정서에 포함된 ‘기민한(alert)’을 ‘정신을 자료 분석
바짝 차린’으로 수정하여 정적 정서에 포함시켰
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전체 문항이 .78, 정적 본 연구에서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정서 .86, 부적 정서 .82로 나타났다. 분석하였다. 먼저 각 측정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
차를 구하고, 성별에 따른 각 변인들의 차이를 검
대인관계문제 척도 증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하였다. 둘째, 각 변인
대인관계문제검사 원형척도의 단축형(Short form 들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
of the KIIP Circumplex Scales; KIIP-SC)은 Horowitz 다. 셋째,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등(1988)이 개발한 대인관계문제검사(Inventory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가 매개 변인 역할을 하
of Interpersonal Problems; IIP)와 Alden, Wiggins와 는지 검증하기 위해 Baron & Kenny(1986)가 제시
Pincus(1990)가 64문항으로 재구성한 원형척도 한 3단계 매개 회귀 분석절차로 분석을 실시하였
(IIP-Circumplex Scale; IIP-C)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다. 그리고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가 유의미한
김영환 등(2002)이 문항을 통합하고 한국 실정에 매개 변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Sobel test(1987)를
맞는 문항들을 추가, 보완한 한국형 대인관계문제 실시하였다.
검사(Korean 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 KIIP)
의 단축형 검사이다.
KIIP-SC는 각 척도별로 5문항씩 총 40문항으로 연구결과
구성되어 있는데, 타인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측정하는 통제지배(PA), 자신의 안 주요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녕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관련된 문제를 측정하
는 자기중심성(BC), 정서를 경험하고 표현하는 것 전체 응답자의 상위-기분, 정적 정서 및 부적
과 관련된 문제를 측정하는 냉담(DE), 비사회적인 정서, 대인관계문제와 관련된 척도들의 평균 점수
경향, 수줍음과 관련된 문제를 측정하는 사회적 와 표준편차를 표 1에 제시하였다. 또한 주요 변
억제(FG), 자신감, 주장성 및 자존감의 결여와 관 인들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는지 알아보
련된 문제를 측정하는 비주장성(HI), 독립성을 유 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지하지 못하고 쉽게 설득, 이용당하는 것과 관련 그 결과 남녀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된 문제를 측정하는 과순응성(JK), 타인의 욕구에 변인들이 나타났다. 상위-기분 전체는 t=2.66,

- 843 -
상담학연구

표 1. 주요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남자(N=180) 여자(N=130) 전체(N=310)

측정변인 t
M(SD) M(SD) M(SD)
상위-기분 3.55 (.41) 3.41 (.49) 3.50 (.45) 2.66**
정서 인식 3.58 (.59) 3.37 (.62) 3.50 (.61) 2.88**
정서 주의 3.64 (.66) 3.84 (.66) 3.72 (.67) -2.60**
정서 개선 3.42 (.67) 3.08 (.80) 3.28 (.74) 4.01***
정적 정서 2.97 (.66) 2.64 (.73) 2.83 (.71) 4.12***
부적 정서 2.08 (.64) 2.14 (.67) 2.11 (.65) -.73
대인관계문제 2.38 (.46) 2.50 (.67) 2.43 (.46) -2.37*
*** p< 0.001, ** p< 0.01, * p< 0.05

p<.01 수준에서 유의미하였으며, 정적 정서는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

t=4.12, p<.001 수준에서, 대인관계문제는 t=-2.37,
p<.05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상위-기분의 하위 연구에서 사용된 각 변인들 간의 관계를 알아
요인들을 보면 정서에 대한 인식(t=2.88, p<.01), 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정서에 대한 주의(t=-2.60, p<.01), 정서 개선 남자에서 상위-기분은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t=4.01, p<.001) 모두에서 남녀의 차이가 유의미 대인관계문제와 상관이 나타났다. 정적 정서는 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 정서를 제외한 모든 변 적 정서, 대인관계문제와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으
인에서 남녀의 차이가 유의미하였으므로 이후 분 나, 부적 정서는 대인관계문제와의 상관이 나타났
석은 남녀 각각에 대해 이루어졌다. 다. 상위-기분 하위요인인 정서인식과 정적 정서
는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정서주의는 정적

표 2. 남자: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pearson 상관계수)

상위-기분 정서인식 정서주의 정서개선 정적정서 부적정서 대인관계문제

상위-기분 1 　 　
정서인식 .86** 1
정서주의 .40** .08 1
정서개선 .47** .17* -.13 1
정적정서 .24** .10 .18* .25** 1 　 　
부적정서 -.36** -.35** -.03 -.21** -.01 1 　
대인관계문제 -.54** -.51** -.00 -.38** -.09 .44** 1
* p<.05, ** p<.01

- 844 -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표 3. 여자: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pearson 상관계수)

상위-기분 정서인식 정서주의 정서개선 정적정서 부적정서 대인관계문제

상위-기분 1 　 　
정서인식 .89** 1
정서주의 .48** .21* 1
정서개선 .67** .40** .05 1
정적정서 .43** .38** -.08 .38** 1 　 　
부적정서 -.32** -.26** -.02 -.36** -.15 1 　
대인관계문제 -.42** -.35** -.10 -.40** -.13 .37** 1
* p<.05, ** p<.01

정서를 제외한 부적 정서 및 대인관계문제와의 서가 부분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Baron &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서개선은 정적 정서, Kenny(1986)가 제안한 3단계 매개 효과 검증 절차
부적 정서, 대인관계문제와 상관이 나타났다. 를 사용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자에서는 상위-기분과 정서주의를 제외한 상 표 4와 표 5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남녀 모두
위-기분 하위요인들은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에서 독립변인인 상위-기분이 종속변인인 대인관
대인관계문제와 상관이 나타났다. 정적 정서는 부 계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
적 정서, 대인관계문제와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으 고(  =-.536, p<.001;  =-.418, p<.001), 상위-기분
나, 부적 정서는 대인관계문제와의 상관이 나타났 이 매개변인인 부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
다. 계적으로 유의하였다( =-.362, p<.001;  =-.321,
p<.001). 그리고 세 번째 단계에서 매개변인인 부
성별에 따른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 적 정서가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
계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 하였으며( =.280, p<.001;  =.266, p<.001), 상위-
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첫 번째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를 부적 정 방정식( =-.536;  =-.418)보다 세 번째 방정식에

표 4. 남자: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

단계 예측변인 종속변인 B  t R²(ΔR²) F

1 상위-기분 대인관계문제 -1.165 -.536 -8.466*** .287(.283) 71.673***
2 상위-기분 부적정서 -.272 -.362 -5.186*** .131(.126) 26.892***
상위-기분 -.944 -.434 -6.706***
3 대인관계문제 .355(.348) 18.766***
부적 정서 .813 .280 4.332***
* p<.05, ** p<.01, *** p<.001

- 845 -
상담학연구

표 5. 여자: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

단계 예측변인 종속변인 B  t R²(ΔR²) F

1 상위-기분 대인관계문제 -.724 -.418 -5.202*** .175(.168) 27.065***
2 상위-기분 부적정서 -.209 -.321 -3.832*** .103(.096) 14.681***
상위-기분 -.576 -.332 -4.065***
3 대인관계문제 .238(.226) 10.574***
부적 정서 .707 .266 3.252***
* p<.05, ** p<.01, *** p<.001

그림 1. 남자: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

그림 2. 여자: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

서 줄어들었다(  =-.434;  =-.332). 따라서 부적 Kenny(1986)가 제안한 3단계 매개 효과 검증 절차

정서는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에서 부분매개 를 사용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표 6과 표 7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남녀 모두
매개효과의 차이는 없었다. 에서 독립변인인 상위-기분이 종속변인인 대인관
다음으로 Sobel test(1987)를 실시한 결과, 부적 계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
정서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 고(  =-.536, p<.001;  =-.418, p<.001), 상위-기분
인되었다(t=-3.333, p<.001; t=-2.473, p<.05). 이 매개변인인 정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
계적으로 유의하였다(  =.244, p<.001;  =.425,
성별에 따른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 p<.001). 그러나 세 번째 단계에서 매개변인인 정
계에서 정적 정서의 매개효과 적 정서가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
의미하지 않았다(  =.045, p>.05;  =.056, p>.05).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를 정적 정 즉, 상위-기분은 정적 정서와 대인관계문제의 유
서가 부분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Baron & 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나, 정적 정서를 매개변인

- 846 -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표 6. 남자: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에서 정적 정서의 매개효과

단계 예측변인 종속변인 B  t R²(ΔR²) F

1 상위-기분 대인관계문제 -1.165 -.536 -8.466*** .287(.283) 71.673***
2 상위-기분 정적정서 .189 .244 3.359*** .060(.054) 11.285***
상위-기분 -1.188 -.547 -8.364***
3 대인관계문제 .289(.281) .464
정적 정서 .125 .045 .681
* p<.05, ** p<.01, *** p<.001

표 7. 여자: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에서 정적 정서의 매개효과

단계 예측변인 종속변인 B  t R²(ΔR²) F

1 상위-기분 대인관계문제 -.724 -.418 -5.202*** .175(.168) 27.065***
2 상위-기분 정적정서 .301 .425 5.317*** .181(175) 28.269***
상위-기분 -.765 -.441 -4.963***
3 대인관계문제 .177(.164) .391
정적 정서 .136 .056 .626
* p<.05, ** p<.01, *** p<.001

으로 두었을 때 상위-기분과 정적 정서는 대인관 p<.001;  =.302, p<.001), 정서인식이 대인관계문

계문제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이러한 결 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첫 번째 방정식(  =-.505;
과는 남자와 여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 =-.346)보다 세 번째 방정식에서 줄어들었다( 
=-.400;  =-.266). 따라서 부적 정서는 정서인식
상위-기분의 하위요인 의 명확성과 대인관계문제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매개효
상위-기분의 하위요인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 과의 차이는 없었다. 다음으로 Sobel test(1987)를
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한 결과,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가 통계적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표 8과 표 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3.360, p<.001;
9에 제시된 바와 같이 남녀 모두에서 독립변인 t=-2.370, p<.05).
인 정서인식이 종속변인인 대인관계문제에 미 정서개선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부적 정
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 =-.505, 서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남녀 모두에서 독
p<.001;  =-.346, p<.001), 정서인식이 매개변인인 립변인인 정서개선이 종속변인인 대인관계문제에
부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하 미치는 영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382,
였다(  =-.353, p<.001;  =-.264, p<.01). 그리고 세 p<.001;  =-.402, p<.001), 정서개선이 매개변인인
번째 단계에서 매개변인인 부적 정서가 대인관계 부적 정서에 미치는 영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하
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으며(  =.296, 였다( =-.210, p<.01;  =-.355, p<.001). 그리고 세

- 847 -
상담학연구

표 8. 남자: 상위-기분의 하위요인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

단계 예측변인 종속변인 B  t R²(ΔR²) F

1 정서인식 대인관계문제 -1.437 -.505 -7.807*** .255(.251) 60.944***
2 정서인식 부적 정서 -.346 -.353 -5.033*** .125(.120) 25.331***
3 정서인식 -1.139 -.400 -6.098***
대인관계문제 .332(.324) 20.385***
부적정서 .860 .296 4.515***
1 정서개선 대인관계문제 -2.121 -.382 -5.512*** .146(.141) 30.383***
2 정서개선 부적정서 -.403 -.210 -2.686** .044(.039) 8.226**
3 정서개선 -1.684 -.303 -4.647***
대인관계문제 .280(.271) 32.853***
부적정서 1.085 .374 5.732***
* p<.05, ** p<.01, *** p<.001

표 9. 여자: 상위-기분의 하위요인과 대인관계문제 간의 관계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

단계 예측변인 종속변인 B  t R²(ΔR²) F

1 정서인식 대인관계문제 -.903 -.346 -4.166*** .119(.113) 17.355***
2 정서인식 부적 정서 -.260 -.264 -3.101** .070(.063) 9.617**
3 정서인식 -.694 -.266 -3.237**
대인관계문제 .204(.192) 13.575***
부적정서 .803 .302 3.684***
1 정서개선 대인관계문제 -1.794 -.402 -4.960*** .161(.155) 24.605***
2 정서개선 부적정서 -.597 -.355 -4.300*** .126(.119) 18.486***
3 정서개선 -1.376 -.308 -3.679***
대인관계문제 .222(.209) 9.874**
부적정서 .699 .263 3.142**
* p<.05, ** p<.01, *** p<.001

번째 단계에서 매개변인인 부적 정서가 대인관
계문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유의하였으며( =.374,
p<.001;  =.263, p<.01), 정서개선이 대인관계문제
에 미치는 영향력이 첫 번째 방정식(  =-.382; 
=-.402)보다 세 번째 방정식에서 줄어들었다( 
=-.303;  =-.308). 따라서 부적 정서는 정서개선
과 대인관계문제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
으로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매개효과의 차이는
없었다. 다음으로 Sobel test(1987)를 실시한 결과,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
로 확인되었다(t=-2.573, p<.05; t=-2.532, p<.05).
그러나 정서에 대한 주의와 대인관계문제의 관
계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는 남녀 모두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 848 -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논 의
본 연구는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그 중간 과정으로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의 역할을 검증해 보았다. 결과와 그에
따른 의미를 살펴보면, 첫 번째로 주요 측정 변인
들의 평균을 확인한 결과, 상위-기분 하위요인의
전체 평균은 정서에 대한 주의가 가장 높았으며,
정서 인식의 명확성, 정서개선 순으로 나타났다
(각각 M=3.72, M=3.50, M=3.28). 대학생들은 정
서에 대한 주의를 가장 많이 하며, 정적 정서를
유지하고 부적 정서를 바꾸려는 믿음은 비교적
적은 편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상위-기분의 하
위요인 중 정서에 대한 주의는 여성의 경우 더
높게 나타났으며, 정서인식의 명확성과 정서 개선
은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성은 정서에
대한 주의를 많이 하며, 남성은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정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전 연구들과 일치하
는 결과이다(Extremera, Duran & Rey, 2007; Thayer
et al., 2003). 정서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정적
정서 점수가 더 높았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부적
정서의 점수가 더 높았다. 대인관계문제에서는 여
성의 평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가 유의미한 결과인지 확인하기 위
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부적 정서를 제외하고
모든 변인들에서 그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
타났다. 비록 상위-기분과 상위-기분 하위 변인들
에서 성차가 유의미했음을 확인하였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여아의 정서 지능
이 남아보다 높게 나타났다(김경희, 1998; 신혜정,
2000; 현인숙, 1999). 또한 곽윤정(1997), 심혜숙과
왕정희(2001), 황혜정(1999)은 정서지능에서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와 같이 정서지능
에서의 성차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 849 -
두 번째로,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의 상관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정적 정서 척도와 부적 정
서 척도가 서로 독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던 이전
결과와 일치한다(이현희, 김은정, 이민규, 2003).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 점수
를 하나로 계산하지 않고 따로 매개효과를 검증
하고자 했던 가설은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사이에서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
과는 다음과 같다. 부적 정서는 상위-기분과 대인
관계문제를 부분 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면 상위-기분은 정적 정서와 대인관계문제를 예
측하는 유의미한 예측변인이었으나 정적 정서가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 사이를 매개하지는 않
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남자와 여
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매개효
과의 차이는 없었다. 이로 인해,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지각, 이해, 조절하는 능력인 상위-기분
(Mayer & Salovey, 1990, 1997; Schutte et al., 1998)
이 높은 사람은 부적 정서 수준이 낮아 대인관계
문제를 덜 호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상
위-기분이 높으면, 정적 정서 수준이 높거나 대인
관계문제를 덜 호소할 수는 있으나, 높은 상위-기
분이 정적 정서를 느끼게 하여 대인관계문제를
줄인다고는 볼 수 없다.
네 번째로, 상위-기분의 하위 요인들과 대인관
계문제 사이에서 부적 정서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서인식의 명확성과 대인관
계문제의 관계를 부적 정서가 부분 매개하는 것
으로 확인되었다. 정서 개선과 대인관계문제 관계
또한 부적 정서가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그러나 정서에 대한 주의는 부적 정서와 대인
관계문제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 이러
한 결과는 남자와 여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성별에 따른 매개효과의 차이는 없었다. 즉, 정서
상담학연구
에 대해 이해하고 구별하는 정서인식의 명확성과
정적 정서를 유지시키고 부적 정서를 조절하는
정서 개선 능력이 높은 사람이 부적 정서를 적게
경험하여 대인관계문제를 덜 느끼게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정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
는 것이 부적 정서나 대인관계문제를 예측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에 대한 주의와 부
적 정서 및 대인관계문제와 관련된 이전 연구들
은 불일치된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다. Swinkels와
Giuliano(1995)는 정서에 대한 주의가 주로 부적인
정서와 관련된다고 보고하였으며, 김현주(2005)와
김미경(1998)은 정서에 대한 주의가 개인이 가지
는 예민성을 암시하고 이 예민성이 타인의 감정
을 알아차리는 공감능력으로 기능하여 대인관계
에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 정서에 대한 주의는 부적 정서와 관
련이 없었으며, 대인관계문제와도 상관이 나타나
지 않았다.
Ingram(1990)은 정서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
이는 자기 초점화 주의가 부적 정서의 유발에 잠
재적 취약성을 야기한다고 지적하였다. 즉 정서에
대한 주의 과정은 정서인식의 명확성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취약조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최요
원, 2004). 정서인식의 명확성이 낮은 사람들은 경
험하는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초점화된 주의를 기울이지만 이들은 자신의
정서 경험을 매우 복잡하게 지각함으로써 오히려
정서에 압도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정서 상태에
대한 무분별한 주의가 명확한 인식 없이 발생할
때 이는 부적응적 반응으로 이어지게 되는 반면
주의를 기울이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과정
이 동반되면 적응적인 상태로 이어지게 될 것이
라는 것이다.
Ingram(1990)이 언급한 것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정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정서를
- 850 -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나 정서를 조
절하는 과정, 정서관련 대처 전략이 동반되어질
때 적응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서에 대한 명확한 이해, 조절
하려는 노력, 정서에 대한 대처능력이 없는 상태
에서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부적 정서를
경험하게 할 수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따라
서 추후 연구에서 다양한 정서에 대한 대처전략
과 정서에 대한 주의과정의 상호작용 효과를 확
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결과와 그 의미들을 살펴보았을 때 본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이런 제한점은 동시에 후속 연구를 위한 제
안점이 될 것이다.
첫째, 본 연구는 자기 보고식 질문지를 통한
연구이기 때문에, 자기보고식 측정의 다양한 문제
와 측정 오류가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예컨
대, 정서나 대인관계문제에 대해서 응답자가 주관
적으로 느끼는 것을 측정하였기 때문에 실제의
정서 상태나 대인관계문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면접법
또는 객관화되고 구체화된 측정도구를 사용한 반
복 검증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가 모두 비임상 대학생을 대상으
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남녀 비율에서 약간의 차
이가 있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어려
움이 있다. 대학생들이 호소하는 정서의 정도가
비임상적인 수준일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임상장
면에서 실제로 상위-기분이 우울과 불안과 같은
임상적 어려움을 매개로 하여 대인관계문제에 영
향을 미칠 수다고 확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이다. 본 연구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임상, 비임
상 표본을 대상으로 하여 남녀의 비율을 균등하
게 분배하여 반복 검증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사용된 표본은 남자 180명,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여자 130명, 총 310명으로 변수의 숫자에 비하여
표본의 크기가 작았다. 양병화(1998)에 따르면 단
계적 회귀분석(stepwise regression)을 수행할 때 독
립변인과 사례수의 비율이 약 1:40은 되어야 결과
를 일반화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본 연구
에서는 독립변인의 수(4개)를 고려할 때 사례수가
남녀 각각 160명 이상이 되어야 하나, 여자의 사
례수가 130명으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후
속 연구에서는 더 많은 표본을 추출하여 반복 검
증할 필요가 있다.
넷째,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를 매개할 수
있는 많은 변인들 중에 본 연구에서는 정서를 이
용하였지만, 다른 변인들(예컨대, 공감)도 추가로
연구가 된다면 대인관계문제를 더 많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상위-기분과 정서가 대인관계문제뿐 아
니라 사회적 기술이나 대인관계 대처 기술과 같
은 긍정적인 지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인관계문제만을 보았지만, 사회적
기술과 같은 긍정적 변인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여섯째, 비록 본 연구에서 변인 간 인과적 관
련성을 설정하고 검증하였지만, 각 변인의 측정이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인과성을 설명하기
에 한계가 있다. Mayer와 Salovey(1997), Schutte 등
(1998)이 상위-기분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개
념화했지만, 다른 연구자들(Nelis et al., 2009)에 의
하면 상위-기분 프로그램을 통해 상위-기분이 향
상됨을 보고하였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 개인
의 상위-기분 능력이 향상됨을 통하여서 부적 정
서가 개선되고, 이것이 대인관계문제의 해결에 도
움이 되는지 실험적 방법을 통해 인과적으로 확
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
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 851 -
첫째, 상위-기분과 대인관계문제의 관계에서 정
적 정서 및 부적 정서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 각각
의 매개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그 설명을 더욱 구
체화하였다. 높은 상위-기분은 부적 정서를 적게
경험하게 하여 대인관계문제를 줄여주지만, 높은
상위-기분으로 정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한다고
해서 이러한 정적 정서가 대인관계문제를 줄여준
다고는 볼 수 없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상위-기분의 하위 요인들 중 어느 것이
부적 정서를 매개로 대인관계문제에 영향을 미치
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
는 것과 정서를 개선하려는 과정은 부적 정서를
적게 경험하게 하여 대인관계문제를 줄여준다. 그
러나 정서에 대한 주의를 많이 하는 사람이 부적
정서와 대인관계문제를 적게 호소하지는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본 연구 결과는 상위-기분이 높은 사람이
왜 대인관계에서 더 적응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상위-기분 능력은 그 자체로 적
응적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유용한 기술이라 볼
수 있고, 상위-기분이 부적 정서를 개선시켜 부적
정서를 줄이는 과정 또한 대인관계의 문제를 덜
경험하게 하는데 유용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상담 장면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대인관계문제를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자신
이 경험하는 정서를 명확히 인식하도록 돕고 부
적 정서성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상담자가 적절하
게 개입한다면 대인관계문제에서 긍정적인 효과
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곽윤정 (1997). 정서지능의 발달 경향과 구인 타당
상담학연구
화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
김경희 (1998). 교사용 유아 정서지능 평정척도 개발
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논문, 연세대학교.
김미경 (1998). 정서주의력, 정서인식의 명확성, 부
정적 기분조절 기대치가 도움추구 행동에 미치
는 영향. 석사학위논문, 연세대학교.
김영환, 진유경, 조용래, 권정혜, 홍상황, 박은영
(2002). 한국형 대인관계문제검사의 타당화:
KIIP-C와 KIIP-PD의 신뢰도와 타당도. 한국심
리학회지: 임상, 21(2), 391-411.
김의철, 박영신 (1997). 스트레스 경험, 대처와 적
응 결과.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2(1), 96-126.
김현주 (2005). 상위기분과 공감의 관계. 석사학위
논문, 가톨릭대학교.
민경환 (2002). 성격심리학. 경기도: 법문사.
송 현, 이영순 (2011). 심리적 강인성과 정서지능
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 적극적 대처
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상담학연구, 12(4),
1231-1246.
신혜정 (2000). 유아의 부정적 정서에 대한 대처반
응과 정서지능과의 관계. 석사학위논문, 경희
대학교.
심혜숙, 왕정희 (2001). 초등학생의 정서지능과 사
회적 능력 및 대인문제 해결력과의 관계. 한
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13, 163-175.
안현미 (1995). 대인관계 유형이 불안에 미치는 영
향: 여성성역할 태도를 중심으로. 석사학위논
문, 이화여자대학교.
양병화 (1998). 다변량 자료분석의 이해와 활용. 서
울: 학지사.
윤재희 (1999). 인터넷 중독과 우울, 충동성 감각추
구 성향 및 대인관계의 연관성. 석사학위논문,
고려대학교.
이경애 (2007). 초등학생의 정서지능과 낙관적 사고
가 대인관계성향에 미치는 영향. 석사학위논문,
- 852 -
인하대학교.
이수정, 이훈구 (1997). Trait Meta-Mood Scale의 타
당화에 관한 연구: 정서지능의 하위 요인에
대한 탐색. 한국상담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11(1), 95-116.
이태영, 심혜숙 (2011). 아동기 외상경험이 초기
성인기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 상담학연구,
12(6), 2273-2291.
이현희, 김은정, 이민규 (2003). 한국판 정적 정서
및 부적 정서 척도의 타당화 연구. 한국심리
학회지: 임상, 22(4), 935-946.
정 민, 장안나 (2009). 대학생의 자아개념과 대인
관계에서 정서지능의 매개효과. 상담학연구,
10(2), 669-681.
최요원, 이수정 (2004). 대학생의 정서인식의 개인
차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
지: 건강, 9(4), 887-901.
황혜정 (1999). 아동의 정서지능 발달과 정서, 행
동문제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 초등교육연구,
13(1), 67-84.
현인숙 (1999). 인기아동과 배척아동의 정서지능과
행동특성 연구. 석사학위논문, 가톨릭대학교.
Alden, L. E., Wiggins, J. S., & Pincus, A. L. (1990).
Construction of circumplex scales for the
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Journal of
Personality Assessment, 55(3 & 4), 521-436.
Baron, R. M., & Kenny, D. A. (1986). The
moderator-mediator variable distinction in social
psychological research: conceptual strategic and
statistical consider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1, 1173-1182.
Beach, S. R. H., Sanden, E. E., & O' Leary, K. D.
(1990). Depression in marriage: A model for etiology
and treatment. New York: Guilford Press.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Beiser, M. (1974). Components and correlates of
mental well-being. 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15, 320-327.
Block, J., & Kremen, A. M. (1996). IQ and
ego-resiliency: Conceptual and empirical
connections and separatenes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0, 349-361.
Bradburn, N. M. (1969). The structure of psychological
well-being. Chicago: Aldine.
Brown, G. W., Bifulco, A., & Harris, T. O. (1987).
Life Events, Vulnerability and Onset of
Depression: Some Refinements.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150, 30-42.
Clark, L. A., & Watson, D. (1986). Diurnal variation
in mood: Interaction with daily events and personality.
Paper presented at the meeting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Washington, DC.
Denham, S. A., Zoller, D., & Couchoud, E. A. (1994).
Socialization of preschoolers' understanding of
emotion. Developmental psychology, 30, 928-936.
Engelberg, E., & Sjoberg, L. (2004). Emotional
intelligence, affect intensity, and social adjustment.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37, 533-542.
Extremera, N., Duran, A., & Rey, L. (2007). Perceived
emotional intelligence and dispositional optimism-
pessimism: Analyzing their role in predicting
psychological adjustment among adolescents.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42, 1069
-1079.
Fernandez-Berrocal, P., Salovey, P., Vera, A.,
Extremera, N., & Ramos, N. (2005). Cultural
influences on the relation between perceived
emotional intelligence and depression. International
Review of Social Psychology, 18, 91-107.
Gohm C. L., & Clore, G. L. (2002). Four latent traits
- 853 -
of emotional experience and their involvement in
attributional style, coping and well-being. Cognition
and Emotion, 16, 495-518.
Goleman, D. (1995). Emotional intelligence. New York:
Bantam Books.
Gotlib, I. H., & Robinson, L. A. (1982). Responses
to depressed individuals: Discrepancies between
self-report and observer-rated behavior. 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 91, 231-240.
Horowitz, L. M. (1979). On the cognitive structure of
interpersonal problems treated in psychotherapy.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47,
5-15.
Horowitz, M. J. (1991). Person schemas. In L. J.
Horowitz(Eds.), Person schemas and maladaptive
interpersonal pattern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Horowitz, L. M., Rosenberg, S. E., Baer, A. A., Utero,
G., & Villasenor, V. (1988). 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Psychometric properties
and clinical applications.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56, 885-892.
Ingram, R. E. (1990). Self-focused attention in clinical
disorders: Review and a conceptual model.
Psychological Bulletin, 107, 156-176.
Kafetsios, K., & Zampetakis, L. A. (2008). Emotional
intelligence and job satisfaction: Testing the
mediatory role of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at
work.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44,
712-722.
Kanner, A. D., Coyne, J. C., Schaefer, C., & Lazarus,
R. S. (1981). Comparison of two modes of stress
measurement: Daily hassles and uplifts versus
major life events. Journal of Behavioral Medicine, 4,
1-39.
상담학연구
Lopes, P. N., Grewal, D., Kadis, J., Gall, M., &
Salovey, P. (2006). Evidence that emotional
intelligence is related to job performance and
affect and attitudes at work. Psicothema, 18(1),
132-138.
Mayer, J. D., & Gaschke, Y. N. (1988). The
experience and meta-experience of mood.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5, 102-111.
Mayer, J. D., Mamberg, M., & Volanth, A. J. (1988).
Cognitive domains of the mood system. Journal of
personality, 56, 453-486.
Mayer, J. D., & Salovey, P. (1997). What is emotional
intelligence? In P. Salovey & D. J. Sluyter, Emotional
development and emotional intelligence: Educational
implications (pp.1-30). New York: Basic Books,
Harp Collins Pub.
Mayer, J. D., & Stevens, A. A. (1994). An emerging
understanding of the reflective(mets-) experience of
mood. 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28, 351
-373.
Nelis, D., Quoidbach, J., Mikolajczak, M., &
Hansenne, M. (2009). Increasing emotional
intelligence: (How) is it possible?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47, 36-41.
Rude, S. S., & McCarthy, C. T. (2003). Emotional
functioning in depressed and depression-vulnerable
college students. Cognition and Emotion, 17, 799
-806.
Salovey, P., & Mayer, J. D. (1990). Emotional
intelligence. Imagination, Cognition and Personality,
9, 185-211.
Salovey, P., Mayer, J. D., Goldman, S. L., Turvey, C.,
& Palfai, T. P. (1995). Emotion attention, clarity
and repair: Exploring emotional intelligence using
the trait meta-mood scale. American psychological
- 854 -
Association, 7, 125-154.
Schutte, N. S., Malouff, J. M., Bobik, C., Coston, T.
D., Greeson, C., Jedlicka, C., et al. (2001).
Emotional Intelligence and Interpersonal Relations.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41(4), 523-536.
Schutte, N. S., Malouff, J. M., Hall, L. E., Haggerty,
D. J., Cooper, J. T., Golden, C. J., & Dornheim,
L. (1998).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
measure of emotional intelligence.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25, 167-177.
Seiffge-Krenke, I. (1995). Health psychology in adolescence:
Physical and Psychological Aspects.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Stone, A. A. (1981). The association between
perceptions of daily experiences and self-and
spouse-rated mood. 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15, 510-522.
Sullivan, H. S. (1953). The interpersonal theory of
psychiatry. New York: Norton.
Swinkels, A., & Giuliano, T. A. (1995). The
measurement and conceptualization of mood
awareness: Monitoring and Labeling One's Mood
State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1,
934-949.
Thayer, J. E., Rossy, L. A., Ruiz-Padial, E., &
Johnson, B. H. (2003). Gender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regulation and
depressive symptoms. Cognitive Therapy and
Research, 27, 349-364.
Warr, P., Barter, J., & Brownbridge, G. (1983). On
the independence of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4,
644-651.
Watson, D. (1988). Intraindividual and interindividual
analyses of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Their
 김유진․신희천 / 상위-기분이 대인관계문제에 미치는 영향: 정서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relation to health complaints, perceived stress, and Wills, T. A. (1986). Stress and coping in early
daily activiti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adolescence: Relationships to substance use in
Psychology, 54, 1020-1030. urban school samples. Health psychology, 5, 503
Watson, D., Clark, L. A., & Tellegen, A. (1988). -529.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brief Measures of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The PANAS Scal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4,
1063-1070. Copyright (C) 1988 by the American 원고 접수일 : 2012. 12. 15.
Psychological Association. Reproduced with 수정원고 접수일 : 2013. 2. 20.
permission. 게재 결정일 : 2013. 3. 2.

- 855 -
상 담 학 연 구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2013, Vol. 14, No. 2, 839-856

The Influence of Meta-Mood on Interpersonal problems:

The Mediating effects of Affect

Kim, You-Jin Shin, Hee-Cheon

Ajou University

Meta-Mood is composed of three subscales: attention to feeling, clarity of feeling and mood repair. It is known
that Meta-Mood is intimately related to Interpersonal problems. Accordingly, first of all, this study was aimed to
investigate mediating effects of the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between Meta-mood and interpersonal problems.

In the results, NA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 between Meta-mood and interpersonal problems. However, PA
did not mediate the link between Meta-mood and interpersonal problems. Secondly, among the three Meta-mood
dimensions, the relation between clarity of feeling and interpersonal problems was partially mediated by NA. And

the relation between mood repair and interpersonal problems was also partially mediated by NA. Attention to
feeling was non significant independent predictor of NA and interpersonal problems. Mediating effects had no
difference according to gender. And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es were

discussed.

Key words : Meta-Mood, Positive affect & Negative affect, Interpersonal problems

- 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