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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 화학 합격수기(1차 위주)

(더 개방적인 카페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조금이라도 일조하고자 이유 없는 비밀댓글에는 답글 작성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은 메일 주세요. stitchsion@naver.com)

■ 점수

1차 2차
과목 점수 과목 점수
교육학 18.67 실험 23.2
전공 66 심층면접 37.33
수업실연 19.14
지도안 작성 9.73
84.67
소계 소계 89.4
(+30.34)
174.07
합계
(+26.69)

■ 서론
① 저는 일단 화학교육과가 아니고, 화학과에서 교직 이수하여 교원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021년 여름
에 졸업하고, 임용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1년 9월입니다. 그래서 1차 준비는 1년 조금 넘게
했네요. 2021년 11월부터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복무를 시작하여 공부와 병행하였습니다.
② 일단 이번에 1차에 합격한 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교육론이 다 같이 풀지 못하는 식으로 나와서 변별
력이 없었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학과에서 배운 전공심화과목들 덕분에 전공 공부를 조금 편
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③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정말 당연한 내용들이고 다 알고 계실 것들입니다. 한 번
더 리마인드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강한 인터넷 강의
① 교육학: ㅇㅅㅎ 1년 패키지(2022년)
② 전공 개념: ㄱㅈㅎ(2021년 9월~2021년 말)
③ 전공 문제풀이 및 실전 모의고사: ㄱㅈㅎ(2022년)
④ 교육론 문제풀이: ㄱㅈㅎ(2022년)

■ 스터디
① 교육학: 스터디 참여하지 않음.
② 전공: 2022년 연초부터 진행. 중간중간 스터디 해체 및 변동, 재구성이 2~3번 정도 있었음. 교육론은 8
월부터 시작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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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학
핵심: ‘내가 생각하기에 지엽적인 부분은 나오면 그냥 틀리자. 중요한 것만이라도 정확히 보자.’
① 교육학에 너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돈 많이 들어도 한 번에 끝내면 되지!’ 하고 ㅇㅅㅎ 교육학
1년 패키지(인강)를 바로 끊고 시작했습니다. 사실 교육학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어떤 강사를 선
택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혔지만, 사범대 재학 중인 친구가 빌려주었던 교육학 책이 ㅇㅅㅎ 교재였던 기억
이 나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제 스타일과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엽적인 부분을 적당
히 넘어간다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강사는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요.
② 기본적으로 인강 커리큘럼을 쭉 따라갔습니다. 중간중간 게으르게 공부했던 기간이 누적되어 길게는 1
개월에서 2개월까지 늦춰진 상태로 강의를 따라가다가 시험을 치렀습니다. 사실상 9~11월 실전 모의고사
는 거의 강의는 듣지 못하고, 몇 개 회차 모고를 푸는 것에 그쳤습니다. 글을 쓰는 것보다 내용 인출이 중
요하다고 생각되어서 대부분 회차는 눈으로만 풀어보았습니다.
③ 스터디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사회복무 중이어서 100점 중 20점에 해당하는 교육학까지 스터디
를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④ 1~2월: 처음으로 교육학을 시작할 때 ‘왜 이렇게 머리에 안 들어오지.’라고 부담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한 번 만에 머리에 쏙쏙 내용을 넣고 암기하겠어요. 완벽하게 안 외워져도 복습 간단하
게만 하고, 다음 강의 형성평가 문제를 보았을 때 ‘아 들어봤네. 이거 아닌가?’ 정도로만 생각이 들어도
됩니다. 이후 강의를 듣다 보면, 또는 (저는 하지 않았지만) 스터디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
와 있다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⑤ 3월~8월: 생략합니다. 인강만 쭉 따라가서 크게 말씀드릴 점은 없네요.
⑥ 9월~: 9월부터는 실전 모의고사 시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교육학 공부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사
실 논술하는 틀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굳이 실전모의고사를 답안지에 다 푸실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판단하셔서 ‘나는 더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드시면 틀 갖춰서 써보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개요를 짜보는 연습 정도, 그 시간도 아끼고 싶다 하시면 눈으로만 푸셔도 충분할
것입니다. 막판스퍼트는 교육학보다는 전공이 주가 되는 것이 훨씬 효율성이 좋으니까요.

■ 유기화학
핵심: 유기화학은 ‘메커니즘’입니다.
① 유기화학에서 핵심은 메커니즘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유기화학 공부에 있어
서 가장 경계해야 할 방식이 바로 ‘메커니즘 없이 반응물-시약-생성물만 외우는’ 방식입니다. 10개 반응을
단순 암기하는 것보다, 메커니즘을 정확히 외우면서 3개의 반응만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② 유기화학 공부가 처음이시라면 인강 수강 여부와는 별개로 꼭 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전공서 연습문
제 풀이입니다. 초반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하셔야 할 작업입니다. 그 이유는 타 과목에 비하여 전공서
연습문제 퀄리티가 높고, 문제풀이 활동의 효율성, 효과성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저는 맥머리와 스미스
문제를 2회독씩은 한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최신판으로 푸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솔루션이 있는
판을 푸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답 확인이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③ 간혹 정말 다양한 문제를 푸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강사 문제 중 난해한 문제를 골라서 푸시는 분들
도 계시고, 고득점자가 정리해 놓은 까다로운 문제를 구해서 푸시는 분들도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제가 유기화학 학술 논문을 뒤져봐도 답을 찾을 수 없는 것들이었고요. 그런데 저는 기본에 충실하
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봐도 어디서 들어보지도 못한 반응이 나오는 경우는 거
의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까다롭게 느낀 응시자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그림 1>의 2022학년도
전공A 9번 문제의 [반응 2]도 사실 이름이 존재하는 반응이라기보다는 친핵체, 친전자체, 루이스 산 촉매
가 작용하는 메커니즘 등의 기본 개념을 명확히 알면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Friedel-Crafts

- 2 -
Acylation의 응용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해당 반응의 reference: J. Org. Chem. 1961, 26, 11, 4232
–4235)

<그림 1> 2022학년도 전공 A 9번 일부


④ 이번에 <그림 2>에 나타난 2023학년도 전공 B 7번 문제에서 클라이젠 축합반응(반응물 A)과 마이클
반응(반응물 C)이 역합성(retrosynthesis) 맛보기 수준의 문제로 등장했습니다. 역합성 문제는 처음 나오
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까다롭게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의에서도 잘 다루지 않은
내용이지 않나 싶고요. 그런데 사실 (맥머리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스미스 책에서 역합성을 주요한
파트 중 하나로 다루고 있습니다. 연습문제도 적지 않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전공서의 중요성이 이번
시험에서 한 번 더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림 2> 2023학년도 전공 B 7번 일부


⑤ 문제는 전공서 연습문제와 기출을 포함하여 ㄱㅈㅎ 문제풀이와 실전 모의고사(2개년), PEET 문제 정도
를 풀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ㄱㅈㅎ 문제풀이는 풀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PEET 기출문
제는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복잡한 구조는 적당히 배제하시되, 복잡한 구조가 포
함되더라도 반응의 입체특이성을 묻거나 하는 문제는 꼭 풀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뒤에서 말씀드리겠지
만, 전공 전문가가 되시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전공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 유기분광학
핵심: ‘개념만큼이나 문제풀이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숫자로 외우는 것보다 그림을 보고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자.’
① 사실 유기분광학이 참 애매한 부분입니다. 2022학년도 시험 이전까지 단독 문제로 1문제씩만 출제되었
다는 점도 있고, 공부량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유기반응, 합성 문제의 중요한 단서로 NMR이 주어지는 상황에서 유기분광학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처음
에는 난해하지만, 생각보다 패턴도 단순하고 금방 마스터하실 수 있는 과목이니, 여유가 조금이라도 되신
다면 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② 핵심에 적어놓았다시피 NMR의 chemical shift를 ppm 숫자로 외우는 것보다, NMR 결과 그림을 보고
풀 줄 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문제는 웬만하면 그림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외우면 오히려
헷갈리고 인지적 부하만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유기분광학 공부에서의 핵심은 IR이나 C-NMR보다도
H-NMR만 보고도 구조를 충분히 그릴 수 있도록 연습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연구 과정에서도
구조 분석할 때 H-NMR을 주로 사용하고, 문제에서도 H-NMR만 주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③ 연습문제는 ‘칼만 책’으로 알려진 「Organic Structures from Spectra」 (L.D. Field, S. Sternhell,
J.R. Kalman) 책을 추천드립니다. pdf 구하기 쉬우니 개념이 어느 정도 잡히신 후에 꾸준히 이 책에 수록
된 문제를 풀어보세요. 솔루션도 구하기 쉽습니다. 문제 중에 분자식은 같은데 구분이 너무 어렵다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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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도 종종 있는데 이런 부분은 뛰어넘으셔도 됩니다.
④ NMR 꿀팁
1) 에스터가 나오면 보통 RCOOEt과 같은 에틸 에스터가 등장합니다. 메틸 에스터나 프로필 이상의 에
스터는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2) enol, enol ether와 같은 분해가 쉽게 일어나는 불안정한 화학종은 출제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3> enol과 enol ether 구조


⑤ 이번에 독특하게도 MS(Mass Spectroscopy, 질량 분석법)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기존에 MS는 할로
젠 원자 개수와 종류에 대한 정보를 주는 선에서 출제되었는데, 이번에는 fragmentation이 어떻게 일어나
는지 쓰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나올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fragmentation은 몇 가지
패턴이 있는데 그 패턴이 어렵지 않으니 금장 익히실 수 있을 것입니다. fragmentation은 과하게 어렵게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무기화학
① 음, 무기화학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라 어떤 점을 말씀드려야 할지 생각이 잘 안 나네요.
일단 지표표를 활용하여 기약표현과 가약표현 구하는 문제 유형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예: 전체 원자에
대하여, 시그마결합벡터에 대하여, 오비탈 부호에 대하여, 오비탈 위치에 대하여 등) 파이결합벡터에 대하
여 구하는 것도 있지만 너무 복잡하여 나오면 틀리겠다는 마인드로 공부를 안 했습니다. 예시의 유형들을
꼭 익히시면 좋습니다.
② 무기화학 공부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생기시면 댓글이나 메일로 질문해주시면 답장하고 여기에도 추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 물리화학
핵심: 앳킨스 책 문제를 일부 엄선하여 잘 풀어보시고, 기출과 강사 문제 위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타 과목에 비하여 강사 문제가 가장 의미 있는 과목이 물리화학이라고 생각합니다.
① 열역학: 저는 외우는 양을 최소화하고, 시험 현장에서 유도하는 방식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외우는 작
업을 하기보다는 관련 문제를 풀 때마다 번거롭더라도 매번 식을 처음부터 유도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공
부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계속)
② 편미분 식 정리하는 것도 유형이 존재합니다. chain rule을 적용할 것인지, 합성함수의 미분법(맞나
요?)을 활용할 것인지 상황이 나뉩니다. 저도 눈으로만 딱 보고 방향을 바로 잡는 경지에 오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하여 그냥 매번 다 적어봅니다. 손이 고생해야 하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③ 올해 그래프 적분값의 의미를 묻는 문제가 나온 점으로 볼 때 단순 식 정리가 열역학의 전부는 아닙니
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2023학년도 시험의 기조는 ‘네가 외웠는지는 관심 없어. 얼마나 이해했는지 보고
싶어.’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임용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외우고 있을 정보를 모두 문제에서 제시해 주었
다는 점도 이러한 생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분식
과 물리량의 ‘의미’를 명확하게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도록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④ 양자화학: 이 부분은 이해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지금은 없네요. 질문 주시거나
생각나는 점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⑤ 분자분광학: 분자분광학이 무작정 외우면 피 보는 파트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스타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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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흡수 스펙트럼 vs. 라만 (IR이든 마이크로파든 상관 없습니다.): 이 두 분광법의 원리(메커니즘)을 무
슨 일이 있어도 정확히 이해하세요. 이해될 때까지 보아야 합니다. 사용하는 파장대는 같지만 하나는 흡
광, 하나는 산란으로 완전히 다른 분광법입니다.
2) 에너지 준위를 나타내어 직접 화살표로 메커니즘을 그리세요. 저는 문제를 풀 때도 항상 이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무조건 매번 그렸습니다. 그러면 절대 실수하지 않습니다.

■ 분석화학
핵심: ‘계산 실수 줄이자.’
① 분석화학: 그냥 계산 정확하게 실수 안 하시는 연습 하시면 됩니다. 단, 적정 등의 실험 과정은 정확하
게 이해하고 계셔야 합니다. 간접 적정은 상대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2차에서 다시 공부할 필
요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② 기기분석: 저는 기기분석을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문제에서 HPLC, capillary
electrophoresis 등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AAS, AES, AFS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석 방법과 기
기, 분석 원리를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부분도 아니고, 혹시나 출제된다면 공짜로
먹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기기분석은 후순위로 놓고, 기본적인 분석화학을 어
느 정도 공부하신 후에 기기분석도 다루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활용보다는 원리 위주로 공부하시면 됩니
다.

■ 화학교육론
① 일단 저는 교육론 공부는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어 교육론을 8월 전까지는
아예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공부하다 보니 ‘교육론은 기본 점수를 일정 부분 깔고 들
어간다고 생각해도 되는 문제 수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 분명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2차 지도안 작성 및 수업 실연에도 영향을 미치고요. 또한, 교육론이
내용의 양에 비하여 배점이 높습니다. 그러나 교육론은 공부량이 일정 이상을 넘어가는 순간 효율이 급감
하기 시작합니다(굳이 표현하자면 한계비용이 급증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공은 공부하면 할
수록 공부량 대비 점수 증가량이 점점 높아집니다. 올해 시험에서 이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 1차시험 복기
① 아래 게시글 참고해주세요. 교육론은 제외하고 업로드하였습니다.
https://cafe.daum.net/S2000/2rWR/2552
② 예상 감점 사유

- 5 - 화학하는 참치
문제
감점 비고
교시 문번
5 4 아무말 대잔치 했습니다.
6 1 가정
A형
10 1 이유
11 3 계산 및 가까운 이온 개수
3 1 포섭 과정 설명
6 1 이유
B형
10 1 x 값을 몰수가 아닌 농도로 착각
11 2 x 값 구하는 과정 및 결과
합계 14

■ 드리고 싶은 말씀(공부 전략, 문제풀이 전략 등)


① 너무 지엽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쓰는 힘을 줄이세요. 대표적인 예시가 유기화학 부분에서 말
씀드린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내용’입니다. 어떤 내용이 그러한 내용인지 판단하는 것은 본인의 몫입니
다. 하지만 전공서를 기본으로 하여 공부하면 어느 정도 판단이 서실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연히 알아야 할 내용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시험장에서 손도 못 대고 버리는 문제가
단 한 문제라도 없게 한다는 마인드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접근 시도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시면 2차에서 불안해하지 않을 만한 정도의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② 실전 연습은 실제 시험 시간보다 10분~20분 짧게 잡고 연습하였습니다. 당연하지만 단축된 시간이 끝
나면 과감히 펜을 놓았습니다. ‘더 풀면 풀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강
사 모의고사를 풀 때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제시간에 풀어내기도 쉽지 않은 문제들이니 그러려니 하고 펜
놓으시면 됩니다.
③ 문제를 풀기 시작하고 전공을 다 보기 전에 교육론은 단 한 글자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전공이 어느
정도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교육론에 더 자
신이 있다고 하시면 전공 거들떠보지도 말고 교육론부터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레 추천해드려 봅니
다. 실제 시험장에서 자신만의 문제 풀이 패턴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실전 연습을 꼭 여
러 번 하는 게 좋습니다.
④ 손을 대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과감히 일단 넘겼습니다. 이 부분은 스스로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
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지가 충분히 갖추어진다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이 과목은 마스터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시험장에서 손을 대기 어려운 부분이 생겼을 때 과감하게 넘어갈 수 있
을 것입니다. ‘나는 열심히 해왔고, 다른 문제를 충분히 제시간 안에 풀고 다시 돌아와서 이 문제를 고민
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못 풀면 다른 과목 풀어놓았으니까 거기에서 점수 따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실력과 자신감을 갖춰놓으시면 좋습니다. 항상 스스로가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세요. 자신감과
자존감이 장기전에서는 필수요소입니다. 과장하자면 자신감 하나만으로도 5점 이상은 추가로 득점할 수 있
다고 생각합니다.
⑤ 사례: 이번 시험에서 손을 대기 힘들었던 문제가 무기화학 범위, 결합각 변화 시 가장 낮아지는 에너지
준위를 찾으라는 문제였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물음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출이 한 번인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 Walsh 도표에 대해 깊이 이해한 상태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일단 마지막으로 미뤄놓고
시험 종료 1분 전까지도 고민하다가 오비탈 모양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떠올라 '이거구나!' 하고 답을 냈습

- 6 - 화학하는 참치
니다.

■ 결론
① '시험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공부'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
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어 불안감도 들고 조급함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합격하겠다는 마인드로 장기 레이스를 하는 것이지, 짧은 시간 안에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얻겠다고 준비하는 시험이 아니니까요.
② 2차 관련해서 알려드릴 수 있는 점은 많지 않지만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으시면 추가적으로 써서 올리
겠습니다.
③ 응원합니다!

<끝>

- 7 - 화학하는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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