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장치에서 발생된 열은 어떤 형태로든 제거 (냉각)가 되어야 한다. 폐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폐열을 운반하는 일종의 전열매체가 필요하다. 기계장치의 열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1 차 전열매체와 1 차 전열매체에 전달된 열을 다시 식히는 2 차 전열매체로 구분할 수 있다.
실내 냉방 또는 냉동을 하는 경우의 실내공간의 폐열은 실내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증발기
(Evaporator)의 1 차 전열매체인 냉매로 전달이 되고 (실내공간의 열에 의해 냉매가 증발되면서 실내공간의 열이 냉매로 전달) 증발된 냉매는 압축기 (Compressor)에서 고온고압으로 압축된 다음 2 차 전열매체인 대기의 공기 또는 냉각수를 이용하여 응축기 (Condenser)에서 액체상태의 냉매로 환원되면서 최종적으로 실내공간의 열은 대기의 공기 또는 냉각수로 전달이 되게 된다.
석유화학플랜트, 발전플랜트, 철강플랜트 등과 같은 제조공정에서는 1 차 전열매체로 대부분
물 (압축기 등과 같은 기계장치는 오일을 사용)을 사용한다. 1 차 전열매체로 전달된 열은 2 차 전열매체인 대기의 공기 또는 냉각수를 사용하는 열 교환기를 통해 열이 전달되게 된다. 위 두 경우의 2 차 전열매체를 대기의 공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공냉식 열 교환 방식이 되는 것이고 냉각수를 사용하는 경우는 수냉식 열 교환 방식이 되는 것이다. (철강플랜트의 일부 공정에서는 냉각수를 직접사용하여 냉각시키기 때문에 1 차 전열매체와 2 차 전열매체 구분이 없다. (철강플랜트의 이런 경우를 직접수라 호칭하며 1 차 2 차 전열매체 구분이 있을 경우 2 차 전열매체인 냉각수를 간접수라 한다. )
냉각탑은 위에서 언급한 2 차 전열매체인 냉각수로 전달된 열을 대기의 공기를 이용하여
냉각시키는 기계장치인 것으로 실내공간 또는 기계장치에서 발생된 열을 최종적으로 전달받아 대기로 방출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기계장치에서 발생된 폐열은 대기를 통해 방출되어 냉각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냉각제로서 물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는 물질 중에서 비열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참고: 액체상태의 암모니아의 비열은 1.13 kcal/kg.℃ 이나 자연 상태에서는 기체로 존재함.) 즉, 비열이 높다는 의미는 적은 량으로 많은 열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