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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국어 TV

- 순천 김 씨, 「노부탄(老婦歎)」
→ 늙은 아내의 탄식, 회갑의 ..................................................................................................

1. 본문 학습

(1) 임에 대한 .................................

산 너머 저 부자님 곡식 두고 자랑마오( )
→ 곡식(穀食) : 사람의 식량이 되는 쌀, 보리, 콩, 조, 기장, 수수, 밀, 옥수수 따위, 물질적 가치

입고 벗고 먹고 굶기 그 무엇이 관계(關係)한가( )

부세(浮世, 헛되고 덧없는 세상. 뜬세상)에 좋은 영광 과거(科擧, 관리 채용 시험)밖에 또 있는가( )


→ 화자는 ..................................................................

하물며 모인 사람 한결같이 하는 말( )이

일 년에 대소과(大小科)는 평생 끽착(喫着, 의복과 음식, 의식)못 다 하리


→ 주변사람들이 임이 단기에 노력해서 과거에 급제하면 ..................................................................
대과(大科) 과거(科擧)의 문과와 무과를 소과(小科)에 상대하여 이르던 말
소과(小科) : 생원과 진사를 뽑던 과거. 초시와 복시가 있었음

규중(閨中)에 어리석은 부녀(婦女) 그 말( )을 믿었더니


→ 화자의 .............................

벼슬길에 못 올라서 귀향(歸鄕, 고향으로 돌아옴, 낙향)은 무슨 일인가


↔ 금의환향(錦衣還鄕) :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벼슬을 하거나 크게 성공하여 고향에 돌아옴

지은 죄 없건마는 노하시니 천은(天恩, .................................)일세


→ 누명을 쓴 죄가 있더라도 임금의 은혜로 여겨야만 함, .................................

머나먼 변방(邊方, 변두리) 길에 가네 오네 빚(꾸어 쓴 것으로 남에게 갚아야 할 돈. 사채, 부채)이로다


→ (누명을 쓴 죄로 변방으로 떠난 상황에서) .................................................................

팔고 남은 적은 밭을 또 한 자리 판단 말인가
→ ...................................................................................................

이제는 남은 전지(田地, 곡식을 길러 내는 논과 밭. 땅, 전답) 역농(力農, 힘써 농사를 지음)이나 하자 하니


→ 화자는 시간적으로, 지금부터 앞으로는 ...................................................................................................
부부관계에서의 .................................

어릴 때 엇나간(어긋난, 비뚤어진) 임(두암 김약련)을 내 어이 길들이리(부리기 좋게 가르치리, )


→ 남은 땅으로 역농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드러남, .................................

※ 두암은 1774년(영조50년) 비교적 늦은 나이인 45세에 과거 급제하여 승정원 가주서에 보임됐다. 벼슬살이 2년 차 정조 원년에 계촌
이도현이 올린 사도세자 신원소에 연루돼 평안도 삭주로 유배됐다. 계촌의 취조에서 두암의 이름이 나왔다고 동조자로 엮이어 정배죄인
이 됐고 귀양 5개월 만에 정조의 배려로 풀려나 낙향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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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른집 .................................

아무 마을 아무 댁은 자기 가장(家長) 자랑 말이( )

아기 때 스승 따라 천자문과 유합(類合, 조선 성종 때에, 서거정이 지은 한문 학습서)을 배우더니


가난에 놀랐는지(당황, 기겁했는지) 책을 묶어 시렁(선반, 살강)에 얹고
→ 임의 모습과 ..................................................................

괭이 메고 호미 쥐어 논 매고 밭을 가꿔
→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

여름에 수고하여 가을에 타작하니


→ 노력의 ..............................................

집안 식구 배 불리고 환곡 세금 걱정없네
→ 가장의 노력으로 .................................

이 아니 신선(생활의 근심이나 시름을 잊고 즐거움에 흠뻑 빠져 있음)인가 과거(科擧)하여 무엇하리


→ 아무 마을 아무 댁이 화자와 다르게 .................................

(3) 남편의 무사태평한 태도에 대한 원망

나도 그 말 들어 갑자기 깨달으니
글공부 하던 허비(虛費, 헛되이 써 버린 비용. 낭비, 소모) 과거 보던 이 비용( )을

다 두어( ) 전지(田地)사고 부경부엽(夫耕婦饁, 남편은 밭 갈고, 아내는 점심을 내감)하였다면( )

저 부인 저 남편을 설마한들 못 미치겠는가( )

부질없는 이 말씀( )을 시원히(가뿐하고 후련히) 하자한들


있느니 없는 말씀(있으나 마나한, ) 들으시기 싫으신지( )

마루 위 문 안으로 들이시지 않으시니


초당의 손님 가고 고요히 계실 때에
→ 초당(草堂) : 집의 본채에서 따로 떨어진 곳에 억새, 짚 등으로 지붕을 이어 만든 작은 집. .............

손자딸 옆에 끼고 부엌 웃문(門)을 여니
천황씨(天皇氏) 벗님 가장(家長) 찬 장판 위에 앉아
→ 천황씨(天皇氏) : 중국 태고 시대의 전설적인 인물. 삼황(三皇)의 으뜸, 12형제가 각각 만 팔천 년씩 임금 노릇을 하였다고 함

무슨 사업(事業) 또(불만감) 하시려 책장을 펴 씨름 하네( )

문 밖에 권농차사(勸農差使, 조선 시대에 농사를 장려하던 직책) 문관이라 두려웠는지


차지(次知, 세금 통지서)는 두고 가오 내일 부디 바치소서
그는 좋게 마감( )하나 저 아이 소리(손자딸의 원망하는 소리, ) 듣소( )
→ 아이와 남편의 .................................................................

어제 아침 먹은 후에 다시 입을 못 데우니( )
→ 아이의 .................................

분별없는( ) 제 마음에( ) 두고 아니 주는 듯이(끼니를 숨기고 주지 않는 것처럼)

저런 일 생각하니 그 누구 탓이 된다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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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편의 .................................

책 덮고 돌아앉아 나에게 하는 말씀
【인황씨(人皇氏) 몇 대 손자 수인씨(燧人氏, 중국 전설상의 황제)되었던지

절로 맺은 나무 열매 먹고 좋게 살던 것을
수인씨(燧人氏) 다사(多事, 일이 많어)하여 교인화식(敎人火食, 불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을 가르침)하였구나

우리 부부 굶는 일은 그 탓이 수인씨(燧人氏)요』 → ........................................

구만리 높은 위에 옥황상제 앉아 계셔
천하 사람 부귀 빈천 마련하여 주었으니
굶는 탓 물으련들 어이하여 올라가리
탓 물어 무엇하리 하늘만 기다리오
구태여 저 상제님이 무록인(無祿人, 녹봉이 없던 벼슬아치)을 내었을까】
→ 남편의 ......................................................................................

(4) 남편의 말에 대한 ........................

나도 이 말 듣고 말하여 무익하오(無益, )
→ 할말은 많지만 .................................

문 닫고 돌이켜 생각하니( ) 『오냐(긍정하거나 ) 어이하리( )

세상에 굶고 벗고( ) 글 하다가(글공부 하다가)

과거(科擧)도 못한 사람(우리보다 못한 사람) 많으니라( )』


→ 화자는 자신의 ...................................................................................................

2. 핵심 정리

① 갈래 : 부부 가사, 내방가사 → 93구절로 된 한글가사, 지은이·창작 연대 분명함

② 제재 : 내조하는 여인의 모습
③ 주제 : 남편 과거시험 뒷바라지하는 .................................

④ 성격 : 비판적, ........................

3. 특징

① 내방가사 중 지은이와 창작 연대가 분명한 작품으로 사대부가 여인의 일생이 녹아있음


② 순천김씨는 길쌈 솜씨가 뛰어나 처녀 시절에 이미 시집가서 쓸 옷감을 많이 짜 두었음
③ 한글을 일찍 깨우쳤고 시문에 나오는 한자를 능숙하게 구사했으며 문장도 뛰어났음
④ 입신출세에는 가족의 끝없는 헌신이 뒤따라야만 했음
→ 등용문에 오른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쉬운 일이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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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남편(영주선비 두암 김약련)이 '답부사(答婦詞)'로 화답하여 아내 대한 사랑이 드러남


→ 열아홉에 인연을 맺어 40여 년을 함께 살다가 회갑을 맞은 늙은 아내는 한평생을 돌아보며 가사를 지었고 남편은 답가로 화답함
⑥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율하면서 부부관계 유지함
⑦ 조선시대 과거공부에는 돈이 많이 들었고, 가난한 선비는 과거 꿈을 일찍 접었음
⑧ 두암은 부지런한 아내 덕분에 20년간 과거공부를 할 수 있었고 순천김씨는 회갑을 맞아 남편 과거 뒷바라지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함
⑨ 조선시대 귀양 죄인은 자기 부담으로 숙식을 해결하며 귀양지로 갔다. 호송관리가 있었으나 동행하지 않았음
⑩ 귀양지에서도 돈이 없으면 비참하게 살았음
→ 의복과 침구 등의 물품은 자기 돈으로 마련해야만 했고 귀양살이 어려움에 가난은 더 큰 고통이었음
⑪ 낙향 후 아내는 남은 밭에 농사나 짓자고 하니 어릴 적 농사일을 배운 적 없는 남편, 이제 어찌 가르치겠느냐며 단념함
⑫ 글 짓네 쓰네 하면서 지필묵만 찾으니 '옥황상제님은 녹봉 없는 벼슬아치를 왜 내어주었을까? 하늘을 원망하다 돌이켜 생각하니 세
상에 굶고 못 입고 글 하다가 과거도 못 한 사람 많다' 고 끝을 맺음

※ 김약련(金若鍊, 1730~1802), 두암의 답부사(答婦詞)


두암이 아내의 글에 답해 쓴 답부사는 96구절로 된 한글가사이다. 정조 특명으로 다시 벼슬길을 나서기 4년 전, 1789년 59세 때 지었
다. 두암이 열여덟, 순천김씨가 열아홉에 부부 연을 맺었고, 아내는 스물다섯 살 남편이 창경궁 춘당대 과장(科場)에 간다고 나서니 황소
를 팔아 열냥을 노자로 주었다. 두암은 이 과거를 헛되이 보내고 다음 식년시도 또 지나간다고 했다.
불혹을 넘겨 어렵게 등과한 감격을 이렇게 썼다. '벽소련 봄에 꺾고 계전화 겨울에 피여/ 빈가의 도문연(到門宴·과거잔치)을 일 년 중 거
포하고/ 부녀를 위로코져 세속 말로 하였으되/ 홍지(紅紙)에 제명(題名)하기는 장부의 내 일이라'
영조 치하에 영남 선비의 과거급제는 무척 어려웠다. 어려움 속에 등과했으니 가난한 살림에 잔치를 크게 열었고, 소과는 백패를 받으니
흰 연꽃으로, 대과는 복두에 계화 꽃가지를 꽂으니 '계전화'라 했다. 부인에게 쓰는 글이라 한글로 썼지만 교지를 받고 조정 출사가 장부
의 길이라 했다.

◆순천김씨(1729~1799)인 아내에게 드리는 사랑의 노래


후반부는 아내에 대한 사랑의 노래이다. 선비의 근엄함은 어디에도 없고 40년을 해로한 아내 사랑이 넘쳐 흐른다.
'늙은 부인 들어 보오/ 돌밭에 풍년들면 환자(還子)빚 능히 갚고/ 썩은 집에 비 오거든 응차리 저기 있네/ 햇조밥 정히 지어 우리 둘 드
리거든/ 맛나게 먹고 앉자 근심 없이 좋게 있자/ 굳은 이 다 빠지고 검은 머리 희였으니/허송한 저 광음이 아깝다 하련마는/ 우리는 이
럴망정 결발(結髮)부부 아니던가'
'금년은 임자 회갑, 내년은 내 나던 해/ 행여나 더 살아서 우노전(優老典. 노령에 받는 은전) 입게 되면/ 귀 뒤에 금옥관자, 허리에 붉은
띠를/ 내 그걸 하려니와 부인첩(帖) 자네 타리/ 이것도 하늘이니 기다려 보옵시소'
'천년을 다 살고서 한 가지로 돌아가면/ 뒷사람 말에서 내려 이 무덤 유복하다/ 백세를 함께 살고 자손도 많고 많아/ 알음이 있을진대
그 아니 즐거운가/ 부인도 내 말 듣고 싱긋이 웃노매다/ 어우와 부세인생 이렁구렁 즐기리다'
아내가 글 짓고 남편이 화답한 조선 선비의 아름다운 부부사랑 이야기는 두암이 직접 쓴 필사본 두암제영(斗庵題詠)에 수록돼 있으며 한
권만 전해온다. 안동에는 원이엄마 한글편지가 있듯이 영주에는 두암부부의 한글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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