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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2093-3118

2020년 20호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2020년 6월
전략시장연구실 정귀일 연구위원
CONTENTS

[요 약] i

I. 베트남, 코로나19 확산과 대응 01

II. 코로나19의 파급 채널 03

Ⅲ. 對베트남 금융시장의 영향 05

Ⅳ. 對베트남 수출입 파급 영향과 원인 08

Ⅴ. 결론 및 시사점 20

󰏚 보고서 내용 문의처
전략시장연구실 정귀일 연구위원 (02-6000-5184, gil625@kita.net)
요 약

베트남은 전염병을 초기에 통제하기 위해 확진자 마을을 봉쇄하고 상업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등 선택적(selective)이고 과감한(proactive)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
했다. 그 결과 3월 20일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에도 불구하고 3월 22일 일일 확진자 수는
1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크게 하락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데 성공
했다.

베트남은 바이러스 통제에는 성공했지만, 그 타격은 베트남 금융과 실물경제에


전염병처럼 파급되었다.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도세가 커지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베트남의 금리 스프레드가 주변국에 비해 크게 상승하면서
기업의 부도 위험이 증가하고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친 충격은 전반적으로 미·중 무역분쟁(’19.5월)이나


美 연준의 긴축전환으로 인한 긴축발작(’13.3월)에 비해서는 강력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08.9월) 보다는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 국채
수익률과 환율은 하락했고, 주식은 상당 폭 반등하면서 베트남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재빠르게 찾아가고 있다.

반면 금융부문과는 달리 코로나19가 베트남 수출입에 미친 경제적 영향은 다소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타격을 받자
신규 오더가 급감하며 베트남의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7.1% 감소했고, 4월
수입도 전년 동월대비 1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4월 수출 감소는 컴퓨터·전자제품(-17.7%), 핸드폰(-52.9%) 등 베트남


최대 수출 품목뿐만 아니라 섬유·의류(-31.2%) 및 신발(-13.5%) 등 전통적 수출
강세 제품의 부진 때문이다. 수출 감소는 컴퓨터·전자제품(-24.4%), 직물 (-13.5%),
핸드폰(-33.8%) 등 최종재에 필요한 중간재의 수입을 감소시키는 파급효과를
발생시켰다.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i
해외 수입수요 하락으로 최종재 수출과 중간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베트남
제조업에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은 32.7로
201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산업생산은 금년 4월 들어 전월 대비
84.6으로 하락하는 등 수출입 감소의 여파로 제조업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베트남 경제가 이처럼 코로나19에 취약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우선 베트남


무역액이 GDP의 약 2배에 달할 정도로 무역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출과 수입이 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중간재의 중국 의존도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다. 또한 베트남은 외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전방 참여도는
하락한 반면, 수출할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해외 중간재를 수입하는 후방 참여도는
크게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수요와 공급 부문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베트남의 수출입 구조는 수출 시장의 수요 감소와 중간재의 중국 리스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후방 참여율이 높아 수요 감소로 수출이 타격을 받고, 중국의
대베트남 전방 참여율이 높아 중국으로부터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그 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클 것으로 예측된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이해하고


잘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우선 금융 불안과 공급 및 수요 충격으로 인한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 가능성을 인지해야 한다. 베트남의 유동성은 이전 경제위기 수준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외환보유고도 월평균 수입액의 3.1개월 정도로 마음을 놓기에
충분한 수준이 아니다.

글로벌 가치사슬적 측면에서도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수출 시장과 중간재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수입 중간재의 대중국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중간재 자급률을 높이거나, 베트남을 비롯하여 아세안 역내에서 공급망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ii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본 문
Ⅰ. 베트남, 코로나19의 확산과 대응

1. 코로나19 확산 추이

베트남의 코로나 바이러스 진행은 일반적인 전염유행곡선과 유사하게 ➊인지·시동


➋가속·정점 ➌감속·소멸의 3단계 추이를 보임

● (인지·시동 단계) 1월 23일 중국 우한에서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이 최초의


코로나19 환자로 보고된 이후, 일일 확진자 수는 0~3명으로 제한적으로 발생

● (가속·정점 단계) 3/6일 코로나 확진자 재출현 후 그 수가 상승세를 보였고


3월 22일 일일 확진자 수는 1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

● (감속·소멸 단계) 확진자 수가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다 4/3일부터 10명 미만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현저히 감소

<전형적 전염유행곡선 추이> <베트남 신규 확진자 추이>


단위 : 명

자료 : 美 CDC, Ministry of Health of Vietnam

2. 베트남 정부의 대응

베트남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확산 초기부터 학교 폐쇄, 여행금지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실시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1
● 베트남은 전염병을 초기부터 통제하기 위해 확진자 마을을 봉쇄하는 등
선택적(selective)이며 상업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등 과감한(proactive)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 특히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지하면서 금년 4월 해외 입국자 수는 2만 6천명으로 전월대비 94.2% 감소

<베트남 해외 입국자 수>


단위 : 명, %
’20.4월 ’20. 1~4월
’20.3월 증가율 증가율
입국자 입국자
전월대비 전년 동월대비 (전년 동기대비)
항공 375,137 6,560 -98.3 -99.4 2,998,145 -35.9
해상 9,024 41 -99.5 -99.9 144,150 20.7
육상 65,762 19,640 -70.1 -92.6 570,725 -51.4
전체 449,923 26,241 -94.2 -98.2 3,713,020 -37.8
주 : 금년 4월 한국 입국자 수는 1,139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99.7% 감소
자료 : 베트남 통계청

그 결과 누적 확진자 곡선이 4월 들어 완만해지는 등 바이러스가 통제되기


시작했고 누적 완치자 수가 증가하면서 유효 환자수는 크게 감소

● 지역사회 감염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3/22일 정점을 찍은 후 하락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초기 통제로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성공

<베트남 코로나19의 진행 추이>


지역사회 전파 시작 단위 : 명

자료 : Ministry of Health of Vietnam

2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Ⅱ. 코로나19의 파급 채널

1. 바이러스 유행곡선과 경기 침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전염병 통제 노력은 유행 곡선을 보다 평평하게 만들고,


전염병 억제 정책은 경기 침체 곡선을 보다 가파르게 만듦

● (유행곡선의 평탄화) 확진자의 발견 및 격리와 학교 폐쇄와 여행 금지는 의료


과포화를 막고 질병 감염 속도를 낮춰 사망자 발생을 줄임

● (경기 침체 가속화) 반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은 경제 주체들의 생산과


소비 활동을 저하시켜 경기 침체 심화를 야기

<억제 정책과 유행 곡선> <억제 정책과 경기 침체 곡선>

자료 : Pierre-Olivier Gourinchas 자료를 수정

2. 코로나19의 충격 채널 및 파급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는 소득 순환 과정에서 해외 및 국내 경제에 동시다발적 타격을


가하고 그 타격이 다른 곳으로 파급된다는 점에서 그 영향이 큼

● (국제) 수요에 타격이 발생하면 수입품 대금 지급과 수출활동을 위한 지출이


감소하여 특히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가하고 제조업 생산이 크게
감소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3
● (국내)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면 기업 현금흐름이 악화되어 기업이 파산할 수
있고, 기업이 파산하면 실업이 증가하여 소비와 투자가 다시 감소

* 코로나19는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을 타격하여 중국의 수입이 감소하고 이는 일본,
한국, 베트남 등 중국과 공급망으로 긴밀히 연계된 국가들에 파급됨

* 봉쇄 정책으로 세계 수요가 둔화되고,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보하고


있어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보유한 국가들이 취약해질 수 있음

<코로나19가 소득 순환 과정에 미치는 타격과 영향>

구분 소득 순환 과정

가계 소비 감소 → 해당 국가 수입 감소 → 해외 국가들의 소득 감소 및 수출활동을
해외
위한 지출 감소 → 수요 및 공급 타격 → 국내외 공급망 차질 → 제조업 생산 감소

제조업 생산 감소 → 소비자 및 기업 관망세 확대 → 기업 현금흐름 악화 → 기업


국내
파산 → 실업 증가 → 소비 및 투자 감소

자료 : Richard Baldwin1)

◈ 코로나19 및 이를 통제하기 위한 정부의 봉쇄 정책은 수출입과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가해 무역과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들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

1) Economics in the Time of COVID 19, edited by Richard Baldwin and Beatrice Weder di Mauro에서 발췌

4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Ⅲ. 對베트남 금융시장의 영향

1. 단기 충격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도세가 확대되고 주요국의 금리


스프레드도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

● 외국인의 주식채권 매도 하락폭은 글로벌 금융위기(’08.9월), 美 연준의


긴축전환으로 인한 긴축발작(’13.3월), 중국 주식 변동성 확대(’15.8월) 및
미·중 무역분쟁 격화(’19.5월) 보다 크게 나타남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은 금년 1월 주식과 채권을 약 6억 달러 순매수 했으나 3월에는
12.4억 달러 순매도

1월 2일 대비 3월 27일 베트남의 금리 스프레드가 주변국에 비해 크게 상승


했다는 점은 베트남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증가했고 자금 조달을 위한 신용 비용
또한 상승했음을 의미2)
* 금리 스프레드 : 자금을 조달할 때 부도위험이 증가하면 채권 이자율이 상승하는데 이
때 생기는 신용 비용의 차이로 주로 회사채 이자율에서 국채 이자율을 빼 계산

<외국인 주식·채권 순매수 추이> <주요국의 금리 스프레드>

주 : 금리 스프레드는 1월 2일과 3월 27일간의 차이


자료 : Bloomberg, BIS

2)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936711.html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5
2. 안정화 단계 진입

(1) 국채 수익률

수퍼 전파자가 발생한 3월 5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베트남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으나,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하락세로 반전

● 3월 5일 하노이에서 수퍼전파자가 발생한 이후 4월 1일까지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이 각각 1.26%p와 1.289%p 상승

● 하지만 코로나19가 통제되며 4월 1일에서 5월 7일까지 약 1달 동안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은 각각 0.95%p와 0.425%p 하락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국채 수익률 변동폭은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비 낮았다는 점에서 그 타격이 제한적

● 최근 베트남 국채수익률의 변동폭은 1%p 내외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2009년의 약 10%p 내외와 비교하여 1/10로 현저히 낮은 수준

<베트남 국채수익률(2018년~최근)> <베트남 국채수익률(2017년~최근)>

자료 : Bloomberg

(2) 주식시장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호치민과 하노이의 증권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

● 호치민 종합주가지수는 1월 22일 991.46에서 3월 24일 659.21로 약 33.5%


하락했으나, 5월 13일에는 834.21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크게 상승

6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 하노이 종합주가기수는 1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3월 5일 115.03에서 3월 31일
92.64로 약 19.5% 하락했으나, 5월 13일 111.86로 낙폭을 거의 회복

<호치민 주식시장 추이> <하노이 주식시장 추이>

자료 : Bloomberg

(3) 외환시장

美 달러 대비 베트남 동(Dong) 환율도 단기간 급등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 및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음

● 베트남 동(Dong) 환율은 3월 10일 23,190동에서 3월 30일 23,637동으로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후 4월 28일 23,309동으로 하락

코로나19로 인한 환율 변동폭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던 2019년 5월


수준보다는 크고, 글로벌 금융위기 인한 2008~2009년 수준보다 낮았음

● 코로나19의 환율 변동폭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19.5월) 당시에 비해 약 2배로


컸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함

<베트남 환율추이(2019.4월~최근)> <베트남 환율 추이(2007.5월~최근)>

자료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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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對베트남 수출입 파급 영향과 원인

1. 對베트남 수출입 영향

베트남 수출은 지난 1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상승세을 보이다 코로나19가


베트남 수출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4월부터 큰 폭으로 둔화

●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타격을 받으며 베트남의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7.1% 하락

● 신규 오더 급감과 수출 활동을 위한 지출이 감소하여 베트남의 4월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6.4% 하락

<최근 베트남 수출입 추이>


단위 : %, 십억 달러

‘19. 12월 ‘20. 1월 2월 3월 4월 ‘20. 1~4월


수출 22.56 18.32 20.85 24.13 17.58 80.86
수입 22.30 18.60 18.58 22.15 18.52 78.08
수출+수입 44.86 36.92 39.43 46.28 36.11 158.94

주 : 수출입 실적은 잠정치


자료 : 베트남 해관 (Vietnam Customs Office)

8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베트남의 최대 수출품인 컴퓨터·전자제품 및 핸드폰과 전통적 수출 품목인
섬유·의류 및 신발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전월(3월) 대비 크게 하락

● 컴퓨터·전자제품과 핸드폰의 수출액은 전월 대비 각각 17.7%, 52.9% 감소하였고,


섬유의류와 신발은 각각 31.2%, 13.5% 감소

● 반면 기계·설비 수출액은 전월 대비 16.0%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방

<베트남의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20. 3월 ‘20. 4월
수출액 증가율(전월 대비) 수출액 증가율(전월 대비)
컴퓨터·전자제품 3,688 34.5 3,036 -17.7
핸드폰 5,317 9.2 2,502 -52.9
기계·설비 1,963 18.9 1,649 -16.0
섬유·의류 2,339 4.7 1,610 -31.2
신발 1,393 2.4 1,204 -13.5
목제품 986 32.0 697 -29.3
전체 16,334 15.7 17,583 -27.1
자료 : 베트남 해관 (Vietnam Customs Office)

4월 수입은 수출품 생산용 자재와 부품 위주로 전월(3월) 대비 크게 하락

● 컴퓨터·전자제품과 핸드폰의 수입액은 전월 대비 각각 24.4%, 33.8% 감소했고,


직물과 섬유·피혁은 각각 13.5%, 20.3% 감소

● 철강,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품의 수입액은 전월 대비 각각 12.7%, 16.5%,


18.9% 감소

<베트남의 주요 품목별 수입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20. 3월 ‘20. 4월
수입액 증가율(전월 대비) 수입액 증가율(전월 대비)
컴퓨터·전자 5,062 13.6 3,828 -24.4
기계·설비 3,034 25.9 2,977 -1.9
직물 1,068 50.6 924 -13.5
핸드폰 1,188 26.4 787 -33.8
철강 819 30.4 715 -12.7
플라스틱 759 2.5 634 -16.5
플라스틱 제품 666 38.8 540 -18.9
섬유·피혁 540 46.2 430 -20.3
전체 22,149 19.2 18,523 -16.4
자료 : 베트남 해관 (Vietnam Customs Office)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9
2. 수출입 감소의 파급 영향

금년 4월부터 베트남 수출 둔화가 수입 감소로 파급되었고, 베트남의 수입 감소는


한국 등 對베트남 수출 국가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

● 금년 4월 한국의 對베트남 수출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 동월(42억 달러)에


비해 35.1% 감소

● 반도체(-43.5%),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1.9%), 무선통신기기(-33.4%) 등


기타기계류(MTI 790)를 제외한 수출 품목 대부분이 마이너스로 전환

<한국의 對베트남 수출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19. 4월 ‘20. 4월
MTI
수출액 증가율 수출액 증가율
반도체 831 921.6 19.6 520.9 -43.5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836 531.8 -1.2 415.3 -21.9
무선통신기기 812 246.5 24.5 164.1 -33.4
기구부품 834 187.5 17.9 125.9 -32.9
합성수지 214 142.3 9.0 104.0 -27.0
기타기계류 790 86.0 26.7 93.4 8.6
철강판 613 93.1 25.5 69.3 -25.6
총계 4,197.1 12.7 2,725.8 -35.1
주 : MTI 3단위
자료 :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통계

금년 4월 한국의 중간재 수출은 23.3% 하락했고, 그 중 對베트남 수출이 주요국 중


가장 크게 하락

● 한국의 對베트남 중간재 수출 감소폭은 -35.0%로 한국의 對베트남 수출 감소폭


(-35.1%)과 비슷한 수준을 보임

<한국의 중간재 수출 현황>


단위 : 억 달러, %
‘19. 4월 ‘20. 4월
수출액 비중 증가율 수출액 비중 증가율
중국 100.2 29.8 -3.1 80.5 31.2 -19.6
미국 31.2 9.3 -3.1 29.6 11.5 -5.0
베트남 34.2 10.2 17.9 22.2 8.6 -35.0
홍콩 23.1 6.9 -29.0 22.0 8.5 -4.6
일본 17.3 5.1 -8.6 13.3 5.1 -23.2
총계 336.5 100.0 -4.7 258.2 100.0 -23.3
자료 :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통계

10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베트남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의 수입수요 하락으로 최종재 수출과 중간재
수입이 둔화하며 베트남 제조업에 타격이 본격화

● 베트남의 최대 수입국인 미국과 유럽의 신규 주문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베트남


제조업 PMI도 하락

-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3)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금년


2월부터 50미만으로 하락했고 4월에는 32.7로 201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4)

* 베트남 제조업 PMI 추이 : (1월) 50.6 → (2월) 49.0 → (3월) 41.9 → (4월) 32.7

<베트남 제조업 PMI 추이>

자료 : 블룸버그

● 베트남 제조업 산업생산은 금년 1~3월 상승세를 보이다 4월 들어 전월 대비


84.6으로 하락하는 등 수출입 감소의 여파로 제조업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

- 의류, 신발, 전기전자 등 수출입이 크게 감소한 제품군의 산업 생산이 크게


하락하여 수출입과 제조업간 높은 상관관계를 반영

* 제조업 산업생산지수(’15년=100) : (1월) 129.3 (2월) 134.4 (3월) 143.6 (4월) 121.5

* 제조업 분야별 산업생산(4월, 전월 대비 %)


: (의류) 86.4 (신발) 86.5 (전자) 74.0 (전자부품) 79.6 (통신) 72.7 (가전) 75.4 (자동차) 36.0

3) 제조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전망,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의 하락을 의미
4) https://e.vnexpress.net/news/business/economy/april-manufacturing-pmi-lowest-in-nine-years-4094837.html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11
<베트남 제조업 분야별 산업생산>
2020년 (’15년 평균 대비) ’20. 4월 ’20.1~4월
전년 (전년
1월 2월 3월 4월 전월 대비 동기대비)
동월대비
제조업 129.3 134.4 143.6 121.5 84.6 88.7 103.0
- 의류 109.6 109.9 119.7 103.3 86.4 82.4 93.7
- 신발 117.0 133.5 132.0 114.2 86.5 83.5 99.5
- 목재 제품 69.3 77.6 87.8 78.0 88.8 77.5 91.2
- 컴퓨터/전자/광학제품 154.6 157.6 178.7 132.2 74.0 89.6 109.7
- 전자부품 198.3 203.8 203.6 162.2 79.6 79.7 103.3
- 통신 141.5 143.3 165.7 120.5 72.7 92.5 110.1
- 소비자 가전 244.6 260.8 311.5 234.9 75.4 86.6 95.6
- 섬유기계 139.4 129.9 144.4 130.8 90.6 71.2 83.6
- 자동차 140.3 156.2 151.4 54.5 36.0 38.5 82.0
- 자동차 부품 181.1 204.3 204.1 151.7 74.3 74.6 90.2
- 오토바이 100.6 100.7 100.7 39.0 38.8 40.8 86.2
- 가구 104.8 109.8 113.5 95.9 84.5 88.3 100.5
- 장난감 557.4 591.0 316.3 170.9 54.0 30.5 109.3
주 : 2020년 산업생산은 지수, 전월/전년 동월/전년 동기대비는 %
자료 : 베트남 통계청

2020년 1~4월, 약 5백만 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으며, 산업별로는


제조·가공업 근로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됨
(베트남 통계청, 코로나19의 영향 설문 결과)5)

●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5백만 근로자 중 59%는 잠시 휴직 중이고 28%는


교대근무를 하고 있으며 13%는 완전히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

●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산업 분야로 제조·가공(24.0%)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도소매(22.0%), 숙박·연회(14.8%) 분야로 나타남
* 분야별 영향(근로자 수, 만 명) : (제조가공) 120 (도소매) 110 (숙박연회) 74

2020년 1/4분기, 전분기 대비 노동참여율(75.4%) 하락폭은 -1.2%p로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실업률(2.22%)은 0.07%p
증가하며 지난 5년간 최고치 기록

● 베트남의 경제활동 가능 인구(48.9백만 명) 중 실직자는 1.1백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 6천명 순증한 것으로 나타남
5)https://e.vnexpress.net/news/business/data-speaks/five-million-vietnamese-workers-lose-jobs-to-covid-19-4089701.html

12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3. 對베트남 파급 영향의 구조적 원인

(1) 높은 무역 의존도

2018년 베트남의 무역의존도는 아세안 국가 중 2위로, 중계무역 기반의 경제


구조로 인해 무역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수준에 근접

● 2018년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무역의존도는 각각 198%와 215%를 기록


* 무역의존도는 국민총생산에 대한 수출입액의 비율이며, 한 국가의 국민경제가 어느 정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지표

● 특히 베트남의 무역의존도는 2009~2018년 동안 125%에서 198%로 73%p


상승하여 아세안 국가 중 가장 가파르게 증가

<아세안 국가별 무역의존도>


단위 : %, %p
‘09 ‘18 차이
국 가 ‘10 ‘11 ‘12 ‘13 ‘14 ‘15 ‘16 ‘17
(A) (B) (B-A)
베트남 125 139 151 147 155 160 171 175 193 198 73
캄보디아 96 106 125 137 107 105 121 121 124 134 37
라오스 39 51 51 52 45 52 65 60 62 63 24
미얀마 35 34 34 31 38 44 45 46 54 52 18
필리핀 50 55 50 47 45 46 46 48 54 56 6
인도네시아 37 39 43 42 40 40 34 30 32 36 -1
브루나이 81 83 87 87 83 83 74 66 71 79 -2
태국 102 110 122 120 114 112 104 99 101 99 -2
말레이시아 133 140 138 133 132 129 125 119 130 130 -3
싱가포르 266 276 278 267 255 246 211 193 207 215 -50
아세안 97 101 104 102 100 99 92 86 93 98 1
주 : GDP는 Current Price 기준
자료 : WTO, IMF

(2) 소수시장에 편중된 수출입 구조

베트남 수출은 미국과 EU 등 대규모 소비시장을 보유한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수입은 대아시아 비중이 커, 수요(Demand) 및 공급(Supply)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를 드러냄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13
● 미국, EU,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코로나19와 같이 수요(Demand)에
타격이 발생할 경우 수출이 현저히 둔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

- 2019년 베트남 수출에서 미국, EU,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4.6%에 달함


* 베트남 국가별 수출 비중(2019, %) : (합계) 54.6 (미국) 23.2 (EU) 15.7 (중국) 15.7

● 베트남은 중국, 한국, 아세안 등에 수입을 크게 의존하고 있어 아시아 공급망에


대한 리스크가 바로 수입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 2019년 베트남 수입에서 중국, 한국,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0%이며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80.2%에 달함
* 베트남 국가별 수입 비중(2019, %) : (아시아) 80.2 (중국) 29.8 (한국) 18.5 (아세안) 12.7

<베트남 수출입 현황(2019년)>


단위 : 십억 달러, %
수출 수입
대륙/시장
수출액 증가율 비중 수출액 증가율 비중
아시아 135.45 2.9 51.3 202.90 6.6 80.2
아세안 24.96 1.3 9.4 32.09 0.9 12.7
중국 41.41 0.1 15.7 75.45 15.2 29.8
일본 20.41 8.4 7.7 19.53 2.5 7.7
한국 19.72 8.1 7.5 46.93 -1.4 18.5
유럽 47.27 2.0 17.9 18.63 4.9 7.4
EU(28) 41.48 -1.0 15.7 14.91 7.4 5.9
오세아니아 4.46 -7.4 1.7 5.14 16.4 2.0
미주 73.89 27.3 28.0 22.46 10.6 8.9
미국 61.35 29.1 23.2 14.37 12.7 5.7
아프리카 3.12 8.1 1.2 3.95 -3.7 1.6
총계 264.19 8.4 100.0 253.07 6.8 100.0
자료 : 베트남 해관 (Vietnam Customs Office)

(3) 높은 대중국 중간재 수입 의존도

베트남은 중간재 수입에 있어 중국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對중국


리스크에 취약

● 베트남의 GDP 대비 중간재 수입 비중은 68.0%이고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5%에 달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

14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주요국별 중간재 수입과 중국 비중>

자료 : CEIC, World Development Indicator

베트남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의 비중이 상승한 이유는 중국이 자체기술을 기반으로
중간재 제조 강국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

● 중국이 상당한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중간재를 수출하면서 수출로 유발한


부가가치의 대세계 비중은 상승을 지속

● 2007년 77.7% 수준이었던 중국의 수출 산업 자급률은 2017년 87.3%까지


상승하였고 2007년 45.4%였던 가공무역 비중은 2018년 절반 수준인 27.3%로
하락

<주요국 수출로 유발된 부가가치 비중> <중국의 자급률·가공무역 비중>

자료 : ADB MRIO 자료로 계산 자료 : CEIC 데이터로 계산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15
(4)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 강화

2007~2017년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생산 네트워크 참여도(GVC)6)는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여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이 크게
강화7)

● 2017년 베트남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는 53.2%로 싱가포르(66.9%)와


말레이시아(56.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

<참고>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 공급망(GSC)은 생산 네트워크간 재화와 서비스의 이동에 초점을 맞춘다면 가치사슬
(GVC)는 생산 네트워크 단계마다 발생하는 부가가치에 초점을 맞춤
- GVC 참여도가 높을수록 수출이 유발하는 부가가치(소득)는 증가
- GVC 확대로 중간재 무역이 전체 무역증가를 주도했으며 2017년 기준 세계교역의 74%가
GVC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

<아세안 국가별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


단위 : %
국 가 ‘07(A) ‘09 ‘11 ‘13 ‘15 ‘16 ‘17(B) 차이(B-A)
베트남 41.6 46.1 49.6 50.3 51.7 52.0 53.2 11.6
브루나이 49.5 44.8 49.7 54.0 51.6 52.2 52.3 2.9
싱가포르 66.3 65.3 70.0 67.1 66.6 65.8 66.9 0.6
캄보디아 41.5 40.4 38.6 40.1 40.4 41.0 40.7 -0.8
인도네시아 47.1 44.4 50.9 49.3 45.3 42.4 46.1 -1.0
말레이시아 58.7 54.1 55.9 55.6 55.1 53.5 56.4 -2.3
라오스 44.8 42.1 42.7 40.5 36.8 37.3 38.0 -6.8
필리핀 58.6 48.7 47.8 48.5 46.7 47.1 49.1 -9.5
태국 55.4 52.2 51.9 49.3 46.2 43.8 45.8 -9.6
자료 : ADB MRIO 데이터로 계산

베트남은 수출할 재화를 생산하는 외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전방 참여도는 하락한


반면, 수출할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해외 중간재를 수입하는 후방 참여도는 크게
상승8)

6)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지 않는 단순 소비를 위한 역외교역은 GVC가 아닌 전통적 무역에 해당


7) 2017년 기준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GVC 무역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함 (ADB MRIO
데이터 기준)
8)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방법에는 전방 참여(Forward Participation)와 후방 참여(Backward Participation)가
있으며 GVC 참여율은 전후방 참여율의 합으로 계산

16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 2017년 베트남의 전방 참여도9)는 13.8%로 2000년 18.0%에 비해 4.2%p 하락
(베트남이 외국에 공급하는 중간재의 부가가치 비중이 하락)

<아세안 국가별 GVC 전방(Forward) 참여도>


단위 : %

자료 : ADB MRIO 데이터로 계산

● 2017년 베트남의 후방 참여도10)는 39.4%로 2000년 24.0%에 비해 15.4%p 증가


(베트남이 수출하기 위해 수입해 오는 중간재의 부가가치 비중 상승)

<아세안 국가별 GVC 후방(Backward) 참여도>


단위 : %

자료 : ADB MRIO 데이터로 계산

☞ 전방 참여율의 하락과 후방 참여율의 상승은 베트남의 <중간재 수입, 최종재 수출>


GVC 참여 구조가 이전보다 크게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

9) 전방참여의 사례로 한국이 미국에 수출할 전압기에 필요한 케이블을 베트남이 한국에 수출하는 것이 있으며, 이 경우
베트남의 전방 참여율은 베트남 총 수출액 중 해외 국가들이 수출에 사용되는 베트남 중간재의 부가가치 비중이 됨
10) 후방참여의 사례로 베트남이 미국에 수출할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중간재를 수입하는 것이 있으며, 이 경우 베트남의 후방 참여율은 베트남 총 수출액 중 해외 중간재 수출국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으로 산출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17
● 중국의 주요국별 전방 참여율은 베트남에 대해 가장 크게 상승하여, 베트남의
수출로 중국이 가져가는 부가가치가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남

- 중국의 베트남에 대한 전방 참여율은 2011년 0.29%에서 2017년 0.69%로


상승했고 상승폭은 0.4%p에 달함

<중국의 對주요국 전방 참여율 추이>

주 : 국별 총수출로 유발된 중국의 부가가치를 중국의 총수출로 나눠 계산


자료 : ADB MRIO 데이터로 계산

베트남의 후방 참여율 상승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베트남 등에서


조립과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

● 실제로 2003~2018년 주요 신흥국으로의 그린필드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對중국


투자 비중이 감소하는 한편, 對아세안 투자 비중은 증가 추세에 있음

<주요 신흥국으로의 그린필드 FDI 비중>

주 : 그린필드 FDI의 귀착지 기준


자료 : UNCTAD

18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 아울러 2009~2018년 베트남이 유치한 제조업 FDI는 1,312억 달러로, 지난
약 10년간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베트남에 집중

<아세안 국별 제조업 해외직접투자액(FDI)>


단위 : 억 달러
국 가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합계
베트남 39 60 78 117 171 155 164 169 164 194 1,312
말레이시아 36 120 108 113 101 86 91 78 90 112 934
인도네시아 16 50 82 89 85 75 37 73 96 113 716
태국 29 55 39 16 52 47 32 12 11 48 342
미얀마 0 0 1 2 17 16 11 12 19 11 87
필리핀 0 -13 1 18 2 2 8 3 12 11 44
브루나이 0 0 0 1 1 1 0 0 5 7 15
라오스 2 2 3 0 0 1 1 0 2 0 10
주 : 싱가포르는 주싱가포르 외국기업의 내국투자를 포함하고 있어 제외
자료 : CEIC

● 특히 최근 2년간 지속된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대베트남 투자를


진행하거나 공장 이전을 검토하면서 중국 위주의 생산거점이 베트남으로 다변화

<다국적 기업의 對베트남 이전 사례>

美/스마트폰 미국向 스마트폰(Pixel) 생산라인 이전

灣/스마트폰 (베트남·인도) 투자 집행 중
中/이어폰 AirPod 시험 생산 중 (공급업체) 소니, 레노보, 삼성
灣/이어폰 애플 Airpod의 생산 이전 검토
조립공장 시험생산 가동 중
美/노트북
(공급업체) Compal, Foxonn, Inventec, Micro Star, Mitac, Pegatron, Wistron
美/전자책 전자책(Kindle) 생산 적극 검토

中/전자부품 新공장 건설 계획

灣/노트북 투자 확대 검토
日/복사기 2020년 3월까지 미국向 복사기와 프린터 베트남 이전
日/콘솔게임 지난 7월 스위칭 콘솔게임 생산라인 일부 이전 발표
日·灣/노트북·공 미국向 노트북 베트남 공장 이전 검토
기청정기 공기청정기 생산공장 투자 발표
中/TV TV 조립라인의 베트남 이전 계획
韓/스마트폰 베트남 투자 확대 (중국 내 스마트폰 공장 철수)
자료 : 저자 정리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19
Ⅴ. 결론 및 시사점

1. 결론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수요와 공급 부문에 큰 타격을 가한다는 점에서


GDP 대비 수출입 비중이 높은 베트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큼

● (국제) 수요에 타격이 발생하면 수입품 대금 지급과 수출활동을 위한 지출이


감소하는 등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가하고, 산업생산이 하락하며
제조업에도 타격이 전이

● (국내)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면 기업 현금흐름이 악화되어 기업이 파산할 수


있고, 기업이 파산하면 실업이 증가하여 소비와 투자가 다시 감소

코로나19가 베트남 수출입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4월, 베트남 수출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베트남 제조업에도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

●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7.1% 하락했고,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6.4% 하락

● 베트남 제조업 산업생산은 금년 1~3월 상승세를 보이다 4월 들어 전월 대비


84.6으로 하락하는 등 수출입 감소의 여파로 제조업 생산 활동이 크게 위축

소수시장에 편중된 수출입 구조와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베트남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이 되고
있음

● 미국, EU,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54.6%)이 높아 수요 타격으로 수출이 쉽게


둔화되고,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29.8%)이 높아 대중국 리스크에 취약

● 베트남의 GDP 대비 중간재 수입 비중은 68.0%,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5%에 달해 주요국 중 가장 취약

20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2. 시사점

(1) 코로나19와 베트남 경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많은 국가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는 가운데 주요


국제기구들은 베트남 경제가 선방을 하고 있다고 평가

● IMF의 2020년 베트남 GDP 전망치는 6.5%에서 2.7%로 하락했으나, 전망치


변동폭은 -3.8%p로 아세안 주요국 중 가장 높았음

<IMF 경제성장률(2020년) 전망>


단위 : %
’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변동폭
순위 국 가
‘19.10월 (A) ‘20.4월 (B) (B-A)
1 베트남 6.5 2.7 -3.8
2 필리핀 6.2 0.6 -5.6
3 인도네시아 5.1 0.5 -4.6
4 싱가포르 1.0 -3.5 -4.5
5 말레이시아 4.4 -1.7 -6.1
6 태 국 3.0 -6.7 -9.7
자료 : IMF

● 세계은행의 V자 반등 시나리오에서 2020년 베트남 GDP 전망치는 아세안


주요국 중 가장 높은 4.9%를 기록

<세계은행 경제성장률(2020년) 전망>

자료 : 세계은행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21
(2) 금융시장 리스크

신용평가사들은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최근


금융불안과 공급·수요충격으로 인한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은 존재

● 다만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경제 전반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4월 베트남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하향조정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Fitch S&P Moody’s
신용등급 전망 신용등급 전망 신용등급 전망
‘20. 4. 8 BB 안정적 BB 안정적 Ba3 부정적
‘19. 12. 18 Ba3 안정적
BB 긍정적
‘19. 5. 9 B1 긍정적
‘19. 4. 5 BB- 안정적
‘18. 8. 10 BB 안정적 B1 안정적
‘18. 5. 15
주 : Fitch와 S&P의 BB와 BB-는 Moody’s의 Ba2와 Ba3 등급에 해당
자료 : Fitch, Moody’s, S&P

● 또한 베트남의 유동성이 다른 주요국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이전 경제


위기 수준에 비해 하락폭이 크다는 점은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임

<경제위기별 주요국 유동성 추이>

주 : 유동성=(총예금+단기 자금조달)/유동자산
자료 : World Bank

22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 베트남의 거시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수출입 비중이 큰
무역국으로서 외환보유고가 월평균수입액의 3.1개월로 아세안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위험 요인

<중국 및 아세안 주요국 거시경제 현황>


단위: GDP 대비 비중
재정 통화
외환
정부 재정 국내 기준 소비자 목표
보유고
부채 수지 민간신용 금리 물가 물가
라오스 1.9 59.9 -4.9 49.5 4.00 6.9 -
미얀마 3.1 41.2 -3.9 27.7 10.0 9.5 -
베트남 3.1 54.1 -4.0 133.3 4.00 5.4 4.0
말레이시아 6.0 52.5 -3.4 136.4 2.50 1.6 -
캄보디아 8.0 30.0 0.5 100.2 1.46 1.7 -
인도네시아 9.2 28.0 -2.2 40.5 4.75 3.0 2.5-4.5
필리핀 9.6 35.7 -3.5 49.9 3.75 2.6 2.0-4.0
태국 11.3 42.4 -0.9 116.9 1.00 0.7 1.0-4.0

주1 : 정부부채, 재정수지, 목표물가 2019년, 기준금리, 근원물가, 외환보유고는 20.3월 기준


주2 : 외환보유고는 월평균수입액의 배수
자료 : World Bank, IMF, 각국 중앙은행

<참고> 베트남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위상


◉ 베트남의 경제규모는 2,413억 달러로 아세안 선진 6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수입시장 규모는 3위이며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1위

○ 베트남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1%로 최하위인 태국 (3.6%)의


5.7배, 2위인 필리핀(10.0%)의 약 2배에 달함
단위 : 억 달러, %
순위 GDP 수입시장 규모 한국의 수입시장 점유율
1 인도네시아 10,225 싱가포르 3,705 베트남 20.1
2 태국 5,049 태국 2,492 필리핀 10.0
3 싱가포르 3,641 베트남 2,369 인도네시아 4.8
4 말레이시아 3,586 말레이시아 2,174 말레이시아 4.4
5 필리핀 3,309 인도네시아 1,887 싱가포르 3.8
6 베트남 2,413 필리핀 1,150 태국 3.6
주 : 2018년 기준
자료 : IMF, UN Comtrade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23
(3) 향후 대응 방안

A. 수출 시장 다변화

소수 시장에 편중된 수출 비중을 낮추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수요 타격으로


인한 변동성을 축소하고 수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 바람직

● 특정 국가의 정치와 외교에 의해 영향을 받는 수출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세안, 호주·뉴질랜드, 남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등 베트남이 체결한
FTA 대상국에 대한 수출 비중 확대가 필요

●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수출의 양적 확대 차원이 아니라 수출의


안정적 성장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음

<베트남 국가별 FTA 발효 현황>


개별국 주도 아세안 주도

아세안 중 일 인 한 호주 EU CPTPP EAEU 합


(9개국) 국 본 도 국 뉴질랜드 (28개국) (10개국) (5개국) 계
‘05 ‘10
‘93년 혹은 ‘08 혹은 ‘10 ‘10 ‘20(예정) ‘18 ‘16 52
‘07 ‘15
주1 : FTA 체결 대상국이 중복될 경우 1회로 계산, 날짜는 FTA 발효일
주2 : CPTPP(환태평양) /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자료 : WTO

B. 수입선 다변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지나친 중국 일변도의 수입


구조에서 벗어나는 등 對중국 리스크를 축소해 나가야 함

● 베트남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29.8%에 달하며, 중간재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3.1%에 달해 對중국 리스크가 큼

● 코로나19가 우한에서 중국 타 도시로 확산되며 공장들의 부품 생산과 배송이


중단됐고, 적시에 중간재를 공급받지 못한 베트남 공장들은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했음

24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C. 베트남에서의 중간재 자급률 향상

공급망 단절에서 오는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베트남 내에서 중간재 자급률을


안정적 수준으로 높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음

● 중국에 위치한 부품 협력사의 베트남 현지 투자 확대나 현지 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거의 최하 수준으로 떨어진 중간재 자급률을 일정 부분 올릴
필요가 있음

<아세안 국별 중간재 자급률>


단위 : %
2007 2017 차이
국 가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A) (B) (B-A)
베트남 67.4 66.7 64.6 59.9 59.6 61.5 60.1 59.2 58.8 58.4 57.6 -9.8
인니 80.5 75.7 79.1 77.2 77.1 76.8 76.0 75.5 78.0 83.3 78.5 -2.0
싱가포르 45.2 40.0 46.8 45.0 41.0 41.9 44.3 43.5 46.0 47.6 46.3 1.1
캄보디아 63.8 63.9 68.1 66.5 66.7 66.8 66.0 65.4 65.8 65.7 65.6 1.8
라오스 81.0 79.9 80.9 80.3 82.4 83.2 81.0 81.5 83.1 83.2 83.1 2.0
말련 63.7 67.4 65.1 66.4 69.0 68.0 68.7 68.4 68.4 69.3 67.9 4.3
필리핀 71.7 71.6 76.1 79.3 78.6 78.3 79.2 79.2 78.5 77.8 76.1 4.4
태국 64.1 62.6 65.0 66.1 65.1 68.6 69.9 68.8 69.9 72.8 71.5 7.4
자료 : ADB MRIO 데이터로 계산

< 끝 >

IIT, 국제무역통상연구원 2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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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dc.gov/flu/pandemic-resources/national-strategy/interva
ls-framework-5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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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me of COVID-19”, 2020, CERP PRess

Pierre-Olivier Gourinchas, “Flattening the Pandemic and Rec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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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Asia and Pacific in the Time of COVID-19”, April 2020, World Bank
Group

“The Economic Impact of the COVID-19 Outbreak on Developing Asia”,


March 2020, Asian Development Bank

정귀일 “아세안 소매유통시장 진출, 왜 베트남인가?”, 2020, 국제무역통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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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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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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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Forum
(https://www.weforum.org/agenda/2020/02/coronavirus-economic-effects
-global-economy-trade-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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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자료]

IMF (www.imf.org)
World Bank (www.worldbank.org)
WTO (www.wto.org)
UNCTAD (unctad.org)
General Statistics Office of Vietnam (www.gso.gov.vn)
Vietnam Customs Office (www.customs.gov.vn)
Asian Development Bank, Multi-Regional Input-Output (www.adb.org)
CEIC (www.ceicdata.com)
한국무역협회 (www.kita.net)
Bloomberg, Fitch, Moody’s, S&P, 각국 중앙은행 등

28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코로나19,
對베트남 경제의 파급 영향과 원인

Trade Focus 2020년 20호

발행인 | 김영주
편집인 | 신승관
발행처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발행일 | 2020년 6월 9일
인쇄처 | (주)보성인쇄기획

등록일자󰠾 1960년 5월 26일


등록번호󰠾 2-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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