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ional Documents
Culture Documents
(303~336) 1장 170104
(303~336) 1장 170104
01 순우리말
01 단위 묶음 03 음식
■2개 - 손
■감투밥 - 그릇 위까지 수북하게 높이 담은 밥
■10개 - 뭇, 죽, 갓, 고리, 꾸러미
■20개 - 쾌, 축, 두름, 제, 코 ■강조밥 - 좁쌀로만 지은 밥
■24개 - 쌈 ■건건하다 - 맛이 좀 짜다
■30개 - 판 ■겪이 - 음식을 차리어 남을 대접하는 일
■50개 - 거리
■100개 - 접, 톳, 담불, 강다리 ■곁두리 - 농부, 일꾼이 끼니 외에 참참이 먹는 음식
■500개 - 연 ■고명 - 모양과 맛을 더하기 위하여 음식 위에 뿌
■2000개 - 우리 리는 양념
■고수레 - ① 흰 떡 따위를 반죽할 때 끓는 물이 골
고루 가게 하는 일
02 어미 - 새끼
② 무당이 굿할 때나 들에서 음식을 떼
■가오리 - 간자미 어 던지며 부르는 소리, 또는 그 일
■호랑이 - 개호주 ■광우치 - 눌은 밥
■곰 - 능소니 ■구들구들 - 밥 따위가 되어서 오들오들한 모양
■고등어 - 고도리 ■구뜰하다 - 변변치 아니한 음식이 맛은 구수하여
■매미 - 굼벵이 먹을 만하다.
■소 - 귀다래기, 동부레기, 부룩소, 송치, 어스럭 ■구슬구슬 - 밥이 알맞게 된 모양
■꿩 - 꺼병이 ■구제비젓 - 생선의 내장으로 담근 젓
■농어 - 껄떼기 ■국수원밥숭이 - 흰 밥과 국수를 넣고 끓인 떡국
■조기 - 꽝다리 ■군입정 - 때 없이 음식으로 입을 다시는 일
■명태 - 노가리 ■단술 - 엿기름에 밥을 섞어 식혀서 끓인 음식. 감
■숭어 - 동어, 모쟁이 주, 감례, 감차, 예주
■잠자리 - 물송치, 학배기 ■대궁 - 밥그릇 안의 먹다 남은 밥
■잉어 - 발강이 ■도르리 - ① 음식을 돌려가며 제각기 내는 일
■매 - 초고리 ② 똑같게 나누는 일
■갈치 - 풀치 ■맏물 - 맨 처음 나는 푸성귀나 해산물 또는 곡식
이나 과일
■맛바르다 - 맛있게 먹는 음식이 양이 차기도 전에
다 없어지다.
■머드러기 - 무더기로 있는 과실이나 생선 가운데
서 가장 굵거나 큰 것들
■무거리 - 곡식 따위의 빻은 것을 체에 쳐서 가루
는 빠지고 남은 찌끼
■월요일 - 다날 ■가시버시:
‘부부(夫婦)’
를 속되게 이르는 말. 가시
■화요일 - 부날 (아내)와 버시(남편)가 합쳐진 말
■수요일 - 무날 ■가재기:튼튼하지 못하게 만든 물건
■목요일 - 남날 ■가직하다:거리가 조금 가깝다
■금요일 - 쇠날 ■가축:알뜰히 매만져서 잘 간직하거나 거둠
■토요일 - 흙날 ■가탈:① 억지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
■일요일 - 해날 ②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게 방해하
는일
■1:하루 / 2:이틀 / 3:사흘 / 4:나흘 / 5:닷새 / ■각다분하다:일을 해 나가기가 몹시 힘들고 고되다.
■6:엿새 / 7:이레 / 8:여드레 / 9:아흐레 / ■간동하다:잘 정돈되어 단출하다.
10:열흘 / ■간정되다:앓던 병이나 소란하던 일이 가라앉다.
■11:열하루 / 12:열이틀 / 13:열사흘 / 14:열 ■갈개꾼:남의 일을 훼방하는 사람
나흘 / 15:열닷새 / ■갈래다:① 정신 또는 길이 섞갈려 종잡을 수가
■16:열엿새 / 17:열이레/ 18:열여드레 / 19: 없다.
열아흐레 / 20:스무날 / ② 짐승이 갈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다.
■21:스물하루 / 22:스물이틀 / 23:스물사흘 / ■갈마보다:이것저것을 번갈아 보다. cf. 갈마들
■24:스물나흘/ 25:스물닷새 / 다:번갈아 들다
■26:스물엿새 / 27:스물이레 / 28:스물여드레 / ■갈무리:① 물건을 잘 정돈하여 간수함
29:스물아흐레 / 30:서른날 ② 일을 끝맺음
■마지막날:그믐날 ■감바리:이익을 보고 남보다 앞질러서 차지하는
약은꾀가 있는 사람
■감잡히다:남과 시비(是非)가 붙었을 때, 조리가
06 자음 순서에 따라
닿지 않아 약점을 잡히다.
■강짜를 부리다:샘이 나서 심술을 부리다.
ㄱ
■강파르다:① 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가납사니:① 쓸데없는 말을 잘하는 사람
② 성질이 깔깔하고 괴팍하다.
② 말다툼을 잘하는 사람
■갖바치:가죽신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가년스럽다:몹시 궁상스러워 보이다. cf. 가린스
■개구멍받이:남이 밖에 버리고 간 것을 거두어 기
럽다:몹시 인색하다.
른 아이 = 업둥이
■가늠:①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리는
■개맹이:똘똘한 기운이나 정신
기준 ② 일이 되어 가는 형편
■개차반:똥이란 뜻으로, 행세를 더럽게 하는 사람
■가루다:자리를 나란히 함께 하다. 맞서 견주다.
을 욕하는 말
■가래다:맞서서 옳고 그름을 따지다.
■개평:노름을 끝내고 딴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나
■가래톳:허벅다리의 임파선이 부어 아프게 된 멍울
눠주는 돈
■가라사니: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지각이나 실마리
■객쩍다:언행이 쓸데없이 실없고 싱겁다.
■가말다:일을 잘 헤아려 처리하다.
■거니채다:기미를 알아채다.
■가멸다:재산이 많고 살림이 넉넉하다.
■거레:괜히 어정거리면서 느리게 움직이는 일
■가무리다:몰래 훔쳐서 혼자 차지하다.
■거우다:건드리어 성나게 하다.
■가분하다/가붓하다:들기에 알맞다. (센)가뿐하다.
■걸태질:탐욕스럽게 마구 재물을 긁어모으는 것
■가살:간사하고 얄미운 태도
■게정:불평을 품고 떠드는 말과 행동
308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310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뭉근하다:불이 느긋이 타거나, 불기운이 세지 않다. ② 하늘이나 신령이 사람의 죄악을 징계하
■미대다:하기 싫어서 잘못된 일을 남에게 떠밀어 느라고 내리는 벌
넘기다. ■버르집다:① 숨은 일을 들춰내다.
■미립:경험을 통하여 얻은 묘한 이치나 요령 ② 작은 일을 크게 떠벌리다.
■미쁘다:① 믿음성이 있다. ■버름하다:① 틈이 좀 벌어져 있다.
② 진실하다. ② 마음이 서로 맞지 않다.
■미투리:삼이나 모시 따위로 삼은 신 ■버커리:늙고 병들거나 또는 고생살이로 살이 빠
■민낯:여자의 화장 하지 않은 얼굴 지고 쭈그러진 여자.
■민둥산:나무가 없어 황토가 드러난 산 ■배갯잇:베개에 덧씌우는 헝겊
■민패:아무 꾸밈새 없는 소박한 물건 cf. 베갯밑 공사(公事):잠자리에서 아내가 남편
■민충하다:미련하고 덜되다. 에게 바라는 바를 속삭이며 청하는 일
■민틋하다:울퉁불퉁하지 않고 평평하고 미끈하다. ■베돌다:가까이 가지 않고 피하여 딴 데로 돌다.
■밀막다:핑계를 대고 거절하다. ■벼리:① 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
ㅂ ② 일이나 글의 가장 중심이 되는 줄거리
■벼리다:날이 무딘 연장을 불에 달구어서 두드려
■바자위다:성질이 너무 깐깐하여 너그러운 맛이
날카롭게 만들다.
없다.
■변죽:그릇·세간 등의 가장자리
■바장이다:부질없이 짧은 거리를 오락가락 거닐다.
cf. 변죽(을)울리다:둘러서 말을 하여 상대가 눈
■바투:① 두 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치를 채서 깨닫게 하다.
② 시간이 매우 짧게
■보꾹:지붕의 안쪽
■반거들충이:무엇을 배우다가 중간에 그만두어
■보깨다:먹은 것이 잘 삭지 아니하여 뱃속이 거북
다 이루지 못한 사람
하고 괴롭다.
■반기:잔치·제사 때에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보드기:크게 자라지 못한 나무
주려고 작은 목판에 담은 음식
■보쟁이다:부부가 아닌 남녀가 남몰래 서로 친밀
■반색:몹시 반가워함
한 관계를 계속 맺다.
■반자 받다:몹시 노하여 펄펄뛰다.
■보짱:꿋꿋하게 가지는 속마음
■반지빠르다:교만스러워 얄밉다.
■볼멘소리: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
■방자고기:양념도 하지 않고 소금만 뿌려서 구운
■볼모: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담보로 상대편에 잡
짐승의 고기
혀 두는 물건. 또는 사람
■배내:남의 가축을 길러서 다 자라거나 새끼를 친
■부닐다:가까이 따르며 붙임성이 있게 굴다.
뒤에 주인과 나누어 가지는 일
■북새:많은 사람들이 아주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
■배냇짓:갓난아이가 자면서 웃거나 눈, 코, 입 등
며 법석이는 일
을 쫑긋거리는 짓 cf. 배내버릇:날 때부터 가지
■빌미:재앙이나 병 등이 불행이 생기는 원인
고 있는 버릇. 즉 오래 되어 고치기 힘든 버릇
■빙충맞다:똘똘하지 못하고 어리석다.
■버겁다:힘에 겨워 다루기가 벅차다.
■벅벅이:틀림없이
■버금:(서열 등의 차례에서)‘으뜸’
또는‘첫째’
의
다음
■버력:① 광석이나 탄을 캘 때 나오는, 광물이 섞
이지 않은 돌
312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ㅇ ■여남은:열 가량으로부터 열 좀 더 되는 수
■여리꾼:상점 앞에 섰다가 지나는 손님을 끌어 들
■아귀차다:뜻이 굳고 하는 일이 야무지다.
여 물건을 사게 하는 사람
■아람치:자기의 차지
■여루다:물건이나 돈 따위를 아껴 쓰고 나머지를
■아퀴짓다:일을 끝마무리하다.
모아 두다.
■안날:바로 전날
■열고나다:① 몹시 급하게 서두르다.
■안다미:남이 져야 할 책임을 맡아짐
② 몹시 급한 일이 생기다.
■안차다:겁 없고 당돌하다.
■열없다:① 조금 부끄럽다.
■알섬: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
② 겁이 많다.
■알심:① 은근히 동정하는 마음
■영절스럽다:말로는 그럴듯하다.
② 보기보다 야무진 힘
■오달지다:야무지고 실속이 있다.
■알짬:여럿 중 가장 중요한 내용
■오쟁이 지다: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간통하다.
■알천:① 재물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오지랖:웃옷의 앞자락
② 음식 가운데 가장 맛있는 음식
■옥셈:생각을 잘못하여 자기에게 불리하게 하는 셈
■암상:남을 미워하고 샘을 잘 내는 심술 = 양심
■옷깃차례:처음 시작한 사람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암팡지다:몸은 작아도 힘차고 다부지다.
돌아가며 하게 되는 차례
■앙증하다:모양이 제격에 어울리지 않게 작다.
■옹골지다:실속 있게 속이 꽉 차다.
■애면글면:약한 힘으로 무엇을 이루느라고 온갖
■왜장치다:일이 지난 뒤에 헛되이 큰소리를 치다.
힘을 다하는 모양
■욕지기:토할 것 같은 메슥메슥한 느낌
■애오라지:좀 부족하나마 겨우, 오직
■용수:① 술이나 장 따위를 거르는데 쓰는 기구
■앵돌아지다:마음이 토라지다.
② 죄수를 밖으로 데리고 다닌 때 얼굴을
■야수다:기회를 노리다.
보지 못하게 머리에 씌우던 물건
■야지랑스럽다:얄밉도록 능청맞고 천연스럽다.
■용트림:거드름을 피우며 크게 힘을 들여 하는 트림
■야짓:건너뛰거나 빼놓지 않고 모조리
■우두망찰하다:갑자기 닥친 일에 어찌할 바를 몰
■약비나다:정도가 너무 지나쳐 몹시 싫증이 나다.
라 정신이 얼떨떨하다.
■얌생이:남의 물건을 조금씩 훔쳐 내는 짓
■우렁잇속:내용이 복잡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일
■양지머리:소의 가슴에 붙은 뼈와 살
을 비유
■어거리풍년:드물게 보는 큰 풍년(豊年)
■우수리:① 물건 값을 제하고 거슬러 받는 잔돈
■어리눅다:일부러 못생긴 체하다.
② 일정한 수효를 다 채우고 남은 수
■어엿하다:행동이 당당하고 떳떳하다.
■우접다:① 남보다 빼어나게 되다.
■어줍다:① 말이나 동작이 부자연하고 시원스럽
② 선배를 이겨 내다.
지 않다.
■울력: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을 함. 또는 그 힘
② 손에 익지 않아 서투르다.
■웃비:한창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언구럭:말을 교묘하게 떠벌리며 남을 농락하는 일
■워낭:마소의 귀에서 턱밑으로 늘여단 방울
■엉너리:남의 환심을 사려고 능청스러운 수단을
■은결들다:① 내부에 상처가 나다.
쓰는 짓
② 원통한 일로 남몰래 속을 썩이다.
■에끼다:서로 주고받을 물건이나 돈을 서로 비겨
■은사죽음:마땅히 보람이 나타나야 할 일이 나타
없애다. 상쇄하다.
나지 않고 마는 일
■에다:① 예리한 연장으로 도려내다.
■의초:동기간(同氣間)의 우애
②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다.
■이르집다:① 껍질을 뜯어 벗기다.
■여낙낙하다:성미가 곱고 상냥하다.
314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07 문학작품 속의 순우리말
갈마들이:서로 번갈아 드는 일.
만석이의 변모 없는 태도에 박복영의 능갈 맞은 태도가 잘들 논다 하게 갈마들이가 손발이 척척 맞아떨어졌
다. <송기숙, 암태도>
갈매:짙은 초록빛.
저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정주, 무등을 보며>
316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구실:핑곗거리.
남편이 건강할 때는 건강해서 좋았지만 몸져눕자 그녀는 대번에 무한의 자유를 누려도 거뜬히 변명할 수 있
는 구실이 생겨 기뻤다. <김성홍, 굿이나 보며>
구접스럽다:더럽고 지저분하다.
축축한 날씨에 종일 구접스럽던 일이 끝나 가는 중이었다. <한창훈, 홍합>
318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그악스럽다:사납고 모진 데가 있다.
어머니의 등에 업혀서 밤새도록 그악스럽게 울어대는 애처로운 어린 환자도 있었다. <정비석, 색지풍경>
나이배기:
‘겉보기보다는 나이가 많이 든 사람’
을 낮추어 이르는 말.
“중등학교 학제가 3년에서 4년으로 바뀌었을 때 모두들 얼마나 좋아했는지 생각 안 나? 우리들은 같은 학
년 중에서도 나이배긴데도 쌍수를 들어 환영했잖아. 일 년 늦게 졸업하더라도 상급 학교 갈 수 있는 자격이
일본 애들과 동등하게 주어진 게 그렇게 기뻤던 건 순전히 더 배울 욕심 때문이었는데 지금 와서 무슨 소리
야.”<박완서, 미망>
대궁:먹다가 그릇 안에 남긴 밥.
주인을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밥을 좀 주랴느냐고 물어보아도 잠자코 있었다. 그러나 먹던 대궁을 주워 모
아 짠지 쪽하고 갖다 주니 감지덕지 받는다. <김유정, 산골 나그네>
대근하다:견디기에 힘들다.
둔덕은 험하고 입을 벌리기도 대근하여 이야기는 한동안 끊겼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320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동뜨다:보통보다 훨씬 뛰어나다.
유복이는 본래 오가의 분풀이보다 총각과 힘겨룸해 볼 생각이 많았던 터에 총각의 힘이 아무리 동뜨다고 하
여도 자기보다 못할 것을 짐작하였고……. <홍명희, 임꺽정>
뒨장질:무엇을 뒤져 내는 것.
도화와 도화의 집사람을 한옆에 몰아 놓고 뒨장질을 시작하여 온 집안을 샅샅이 뒤졌으나 장물을 잡아낸
것이 별로 없었다. <홍명희, 임꺽정>
든손:망설이지 않고 곧.
이자만 물어 오던 상채 이십 원은, 받으러 오는 걸 기다릴 것 없이 든손 갔다 갚아 버렸다. <박노갑, 눈 오던
밤>
무서리:(늦가을에) 처음 내리는 서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 국화 옆
에서>
미립:경험으로부터 얻은 묘한 이치
“그이는 오소리 잡는 솜씨도 귀신이제마는, 요새 와서는 장사로도 이렇게 미립이 나서 그 재미가 여간 쑬쑬
하지가 않네. 내가 지리산에 살 적에는 지리산 저쪽 피아골이란 데서 살았는디, 이따금 거기까지도 오셔서
사냥을 하셨어.”<송기숙, 녹두장군>
322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반색:몹시 반가워하는 기색
진돗개와 스피드의 잡종인 이 개는 무척 석규를 따라서, 산보에 데려가려고 끈을 풀면 어떻게나 반색을 하
는지 낑낑 앓는 소리를 내며 오줌을 질금거리는 것이었다. <현기영, 아내와 개오동>
밤마실:
‘밤마을’
의 방언. 밤에 이웃에 놀러 가는 일
아버지와 어머니가 밤마실을 가고 동생들과 나 혼자서 집을 보고 있을 때가 더 무서웠다. <오탁번, 사금>
번둥질:번둥거리며 지내는 일
딸이 돈을 보내 줬다는데, 그 딸이라는 것도 올곧은 체신머리는 아니었다. 어느 돈 있는 놈의 첩살이로 들어
앉은 눈친데, 그 쿤내 나는 돈으로 애비 되는 작자가 새벽부터 술꼭지를 빨며 번둥질을 하는 거였다. <심상
대, 병돌씨의 어느날>
본데없다:보고 배운 것이 없다.
화산댁이가 믿고 있는 한 막내며느리는 첫째 머리부터가 아니었다. 불에 그슬린 삽사리같이 저런 흉참스런
머리가 아니었다. 옷만 하더라도 남정네들이나 입는 샤쓰에다 포도 말도 없는 몽당치마를 두르고 문 밖을
나다닐 그런 본데없는 며느리가 아니었다. <오영수, 화산댁이>
부아:분한 마음
애가 뭘 알아듣도록 말을 해 줘야지! 답답하다 못해 울컥 부아가 치밀어 그냥 지고 나오는 짐짝 에라! 동댕
이치고 싶다. <곽하신, 신작로>
324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살피:두 땅의 경계
안뜰의 실개천이 언제부터 살피 되어 / 흰 옷 푸른 옷이 편갈리어 비취는고. <최남선, 압록강에서>
설핏하다:거칠고 성기다.
설핏한 그림자가 산에 어린다. / 드릅나무 순은 어디서 돋아나는가 / 한 줄기 빛에도 환하게 웃는 산 <박목
월, 산>
속종: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견
나의 속종으로는 아무 까닭이 없으니 곧 나가게 되려니 하여……. <이희승, 벙어리 냉가슴>
손방:일을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더군다나 농사는 이력이 있어야겠어요. 우리는 아주 손방이지만…….”<심훈, 상록수>
숫기:활발하여 부끄러움이 없는 기운
얽음배기 상판을 쳐들고 대어설 숫기도 없었으나 계집 편에서 정을 보낸 적도 없었고, 쓸쓸하고 뒤틀린 반
생이었다.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숫눈:건드리지 아니하고 쌓인 채로 있는 눈
곰녀의 의붓아버지는 곧 숫눈 길을 밟고 대구까지 달려갔다.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
시난고난:병이 점점 더 심하여 가는 모양
“시난고난 앓다가 석 달 안에 죽었다고 합니다. 잘 죽었죠. 사람이 혼백 窪이 살아봤댔자 죽은 목숨보다 나
을 게 뭐 있겠시니까?”<박완서, 미망>
326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애꿎이:아무런 잘못 없이 억울하게
아무리 울화가 치받혀도, 내색도 못 내었답니다. 아무리 분한 일이 있어도 애꿎이 제 입술만 깨물었답니다.
<현진건, 적도>
애물:몹시 애를 태우는 물건
“고년이 평일에 동경 유학을 원하더니 아마 일본 유학을 갔나 보. 고년이 자식이 아니라 애물이야. 고 어린
년 어디 가서 고생인들 오죽 할라구.”<최찬식, 추월색>
328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얼쭝거리다:가까이 돌며 그럴 듯한 말로 자주 아첨하다.
그렇다고 또 변덕 많은 여인들처럼 겉으로 얼쭝거릴 줄도 모르는 곰녀 어머니였다.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
엇먹다:사리에 맞지 않게 비꼬다.
이 동리 청년들끼리 엇먹는 수작으로 허울만 좋지 아무짝에 소용이 닿지 않는 인물을 암시하는 말이었다. <
심훈, 상록수>
영절스럽다:그럴 듯하다.
어쩌면 그렇게 영절스럽게 곁에다가 증인을 둘씩이나 두고도 벼락맞을 맹세를 할 수가 있을까. <이광수, 무명>
330 제2편 어 휘
제2편 어 휘 1권
ㅈ
자발없다:행동이 가볍고 참을성이 없다.
“자발없이 굴면 안 된다. 지금까지 기다리는 데에 전혀 애태지 않았으며…….”<김용만, 늰 내 각시더>
지청구:까닭 없이 남을 탓하는 것.
정주 바닥에 퍼질러 앉았던 매월이 선잠 깬 노파를 붙잡고 지청구가 늘어졌다. <김주영, 객주>
진솔:한 번도 빨지 아니한 새 옷
풀기가 빳빳한 베옷 고의적삼에 옥색 대님, 때묻지 않은 버선은 진솔 같았다. <박경리, 토지>
ㅊ
채변:남이 무엇을 줄 때 사양하는 것.
반찬은 갖가지 해물이었는데 내 입에는 약간 짜다는 것말고는 정갈스럽게 돼 있어서 나는 밥 한 그릇을 채
변 않고 다 해치웠다. <김국태, 떨리는 손>
채치다:일을 몹시 재촉하다.
“저한테 온 것이야요.”하고 대답을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 발신인은 누구인 것을 채쳐 묻는다. <현진건, B
사감과 러브레터>
천세나다:물건이 잘 쓰여 매우 귀해지다.
산골에서는 소금만큼 잘 팔리는 물종도 드물었다. 갯가가 멀수록 천세가 나는 게 소금이요, 산골 농투성이
들의 범절 없는 염반(鹽飯)일수록 소금은 필요했다. <김주영, 객주>
ㅌ
탁신하다:몸을 붙여 의지하다.
준태는 나보다 연장이고 또 이 마을 토박이로 씨족도 벌죽하거니와 살림도 탁신하니까 나같이 뜨내기로 남
의 집 논이나 부쳐먹고 사는 사람한테는 준태가 아니라 준태 씨다. <송하춘, 저문길>
② 서로 사귀는 분수.
바이 한 친한 터수도 아니지만 속으로는 맞지 않는 두 사이였다. <현진건, 무영탑>
툽상스럽다:투박하고 상스럽다.
김은 아무 소리도 말려다가 속으로 부러운 데가 없지 않아 툽상스럽게 내뱉었다. <이문구, 우리 동네 김씨>
ㅎ
하냥:한결같이. 줄곧.
“초목과 하냥 늙자 한 사람더러 새꼽빠지게 뭘 묻고 있는겨? 지집이 갈린 건 몰러두 젓가락 바뀐 건 알더라
구, 수십 리 바깥 것이 산인지 구름인지 워찌 안나나?”<이문구, 산 너머 남촌>
하늬바람:서쪽에서 부는 바람
노인은 바로 아래 소 두 마리가 외롭게 풀을 뜯고 있는 분화구 한 가운데로 눈길을 돌렸다. 하늬바람이 덜
미치고 샘물통 근처라 초록빛이 조금 남아 있었다. 그러나 초록빛도 하늬바람의 메마른 손길에 곧 지워져
허출하다:배가 조금 고프다.
살찐 꿩을 보고 중실은 문득 배가 허출함을 깨달았다. 아래편 골짜기 개울 옆에 간직하여 둔 노루 고기와 가
랑잎 새에 싸 둔 개꿀이 있음을 생각하고 다시 낫을 집어 들었다. <이효석, 산>
헤살:짓궂게 훼방하는 것.
저도 사나이에 볼 일이 있다는 것이지만 머리 깎을 사람을 인도해 가는 곳이 가마곳간 구석 떡집 뒤 의짓간
같은 노마 어머니가 자리를 잡았을 듯한 장소를 골라 다니며 헤살을 놓는 데는 좀 심하다. 또 짖구진 자는
일부러 바가지를 그런 곳으로 들여보내기도 한다. <현덕, 남생이>
정답 ②
① 샛바람 ② 하늬바람
③ 마파람 ④ 된바람
정답 ②
북서풍
기출 3 다음 단위 표현 중 틀린 것은? 2012. 울산 소방 기출
① 쾌 - 북어 스무 마리
② 손 - 고등어 스무 마리
③ 축 - 오징어 스무 마리
④ 코 - 낙지 스무 마리
정답 ②
① 두름, 마름 ② 손, 바리
③ 축, 죽 ④ 쾌, 톳
정답 ④
① 오징어 한 축
② 마늘 한 접
③ 오이 한 거리
④ 바늘 한 쌈
⑤ 북어 한 두름
정답 ⑤
북어 한 두름
보
기 (가) 국물을 조금 붓고 끓여서 익힌다.
(나) 불에 달군 물건을 다른 물체에 대어 약간 태우거나 눋게 하다.
(다) 열을 내는 것에 대어 찜질을 하다.
① 지지다 ② 조리다
③ 익히다 ④ 볶다
정답 ①
① 되알지다 ② 생때같다
③ 표변하다 ④ 함초롬하다
⑤ 도저하다
정답 ⑤
① 야무지다, ③ 허물을 고쳐 더 발전하게 되다.
336 제2편 어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