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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광고에 대하여

이윤지
우선 부당광고를 정의해보도록 하겠다. 부당한 광고란 표시ㆍ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의 제 2 장 3

조 1 항을 인용하여 설명하자면 ‘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ㆍ광고 행위’

라고 할 수 있겠다. 부당광고의 종류는 총 4 가지로 정의되고 있는데 하나씩 어떤 행위들이 법적으로 부당광고로

정의되고 있는지 시행령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번째, 거짓ㆍ과장의 표시ㆍ광고. 사실과 다르게 표시, 광고하거나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표시, 광고하는

것이라고 법적으로 정의 되고 있다 . 즉 거짓된 내용을 광고할 경우 뿐만 아니라 광고 상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 할지라도 과장하여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두번째, 기만적인 표시ㆍ광고.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표시,광고하는 것이다. 즉 제품을

구매할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소비자가 알 수 없도록 감추거나 의도적으로 축소하여 광고하는 것을 말한다.

세번째,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ㆍ광고. 비교 대상 및 기준을 분명하게 밝히지 아니하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기 또는 자기의 상품이나 용역을 다른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나 다른 사업자등의 상품등과 비교하여

우량 또는 유리하다고 표시 ,광고하는 것이다 . 이 부분에서 주의해야 할 점 한가지는 비교 표시 , 광고는

공정거래법상 허용된다는 점이다. 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비교대상, 비교기준, 비교내용, 비교방법 등이 있다.

네번째, 비방적인 표시ㆍ광고. 다른 사업자등 또는 다른 사업자등의 상품등에 관하여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내용으로 표시, 광고하여 비방하거나 불리한 사실만을 표시, 광고하여 비방하는 것이다. 어떤 분야이던 경쟁하는

사업자, 사업체가 있기 마련인데 그들을 깎아내리기 위한 의도를 가진 광고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각 부당광고 유형별 사례와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거짓, 광고의 사례로는 LED 마스크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사례는 특히나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이슈가

되었던 사건인데 의료기기로 허가받거나 인증받지 않았으며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공산품이지만 피부질환 치료,

기미와 여드름 완화, 안면 리프팅, 주름 개선, 염증개선 등의 효과를 광고하여 소비자에게 마치 의료기기인

것처럼 광고를 한 사례이다. 특히나 이 사례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유튜버들을 통해

많은 광고가 이루어져 더 많은 피해를 낳았으며 의료기기법에도 위반될 수 있는 사항이라는 것이다 . 현재는

시정조치가 내려져 수정된 것으로 보여진다.

기만적인 표시,광고의 사례로는 2019 년도의 공기청정기 기만 광고를 예로 들 수 있다 . 여러 업체의 공기

청정기에서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 제거율 99.99%’라는 광고 문구가 소비자들이 살아가는 일상과는

다르기 실험조건이 갖춰진 실험실 즉, 특정 장소에서만 해당되는 사항이라는 공정위의 지적이 있었다. 또한 이

사항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부당 비교 광고의 사례로는 국내의 결혼 정보 업체인 ‘듀오’의 예를 들 수 있다. 듀오는 광고에 ‘압도적

회원 수’, ‘점유율 63.2%’, ‘국내 유일 공정위에 회원 수 근거자료 제출’ 이라고 광고를 하여 공정위에게

시정명령을 받았다. 지적을 받은 내용을 살펴보자면 우선 회원수에 대한 내용은 경쟁사와 동등하게 회원 수를

비교한 것이 아닌 매출액을 비교하였기 때문에 동등한 비교 기준이 아니며 국내 에서 유일하게 근거자료를


제출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경쟁업체도 관련 자료를 제출한 적이 있다는 것을 토대로 공정위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해하게 만들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비방적인 광고의 사례로는 2012 년도에 ‘하이트 진로’가 ‘처음처럼 롯데주류’를 겨냥하여 비방하는

광고를 내놓은 것을 들 수 있다 . 내용은 ‘하이트 진로’가 ‘인체에 해로운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

소주를 팔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광고지를 직접 술집에 배포한 사건이다. 롯데주류가 명예훼손으로 진로를

고소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알칼리 환원수가 몸에 해롭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관련한 내용으로 광고를

만들어 배포한 하이트 진로에게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놓았다.

위의 부당광고 사례들을 찾아보며 다양한 광고의 사례들을 보았는데 아슬아슬하게 부당광고로 판단되어

시정명령 혹은 과태료를 부가받지 않은 건들도 참 많았다 . 한 명의 소비자로서 어떤 것이 부당광고인지

입증해내거나 할 방법이 없으니 권리를 인정받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업체들에서 타업체를

비방하는 등으로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본인들이 더 좋은 제품을 내어놓고 그런 제품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식으로 광고가 이루어진다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참고 자료

표시ㆍ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조재영 기만적인 표시ㆍ광고


식품의약품안전처 ‘LED 마스크’ 온라인 광고 943 건 시정조치
공정거래위원회 2 개 공기청정기 제조,판매사업자의 부당한 표시, 광고 행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 듀오정보(주)의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한 건
YTN 뉴스 ‘경쟁사 비방 광고’ 하이트진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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