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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 유독히 힘들어서 여기에 글을 쓰는 거 같아 먼저 장문일꺼야 미안해

아르바이트를 20 살 되자마자 시작해 벌써 1 년반이 지난 지금 주 6 일 8~9 시간


하고있어 근데 어제오늘 진상을 만나 많이 힘들었어 마트 규정대로 얘기해드리면서
항상 친절하게 웃는 모습으로 대하는데 어제오늘 손님이 막 명찰에 삿대질 하면서
자꾸 규정상 안된다고 얘기하는데 떄릴듯이 손을 올리고 너가 틀렸다 아니다
이러면서 얘기하고 너무힘들었거든 거기다가 팬이 잉크가 터져서 주머니 지갑 손에
범벅이 되었는데 일 특성상 교대전에 근무지를 비우면 안되서 화장실을 못가 그렇게
손에 잉크가 다 굳어가는 동안 많이 서럽고 오늘 하루 정말 힘들 거 같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일하면서 항상 매일 나는 멸시당하는 눈빛을 받는 거 같아 마치 내가 다 잘못하고
죽을 죄를 지어서 용서 받을 수 없는 사람인 것 처럼
가끔 정말 내가 너무 한심하고 슬픈 거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을 많이 해
남자고 키가 큰 편인데도 이정도로 무시하면 다른 일하시는분들한텐 더하겠구나
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존감은 떨어지고 괜찮다 나보다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많으시고 나정도면 많이 행복한거다 저 사람들은 이상해서 그런거다 매번 생각하며
나를 위로해왔던 거 같아 그래서 항상 퇴근하면서 혼자 풀려고 노력해 집에 도착하면 다
잊어버리려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며 웃어 어머니한텐 티를 낼 수 없어 이혼하시고
고등학교 때 많이 학원도 다니게해주시고 공부도 시켜주셨는데 내가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던 거 같아 그래서 결과가 나빴고 너무 죄송해서 바로 20 살 대학들어오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등록금에 다 보태고 용돈도 내 알바비 남은걸로 쓰고 있어
이 알바를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하면 그렇게 일 안하고 집에서 놀꺼면 왜 태어났냐
라고 하시고 또 내가 너무 불효자 같아서 더욱 일을 그만 둘 수 없는 거 같아.
친구들이랑은 친해지면 한없이 활발하지만 학교다닐 때 그렇게 많이 친해지지못했어
고등학교떄도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꽤지냈지만 딱히 사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나서 놀진 않았어
과외도 먼곳에서 배우고 학원도 하나도 안겹쳤거든 20 살 넘어서 한번도 운적이 없는데 오늘 유독
너무 힘든 날이였거든 하지만 얘기할 곳도 없고 항상 혼자 삭히는게 너무 슬픈 거 같아 매일 서있는
아르바이트지만 심리적인 타격이 많이 큰 아르바이트인 거 같아 지금까지 버틸만했는데
갑자기 무너지는 거 같아 옆에 주위에 나에 대해 궁금하거나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더욱 비참하고 많이 슬픈 거 같아 자꾸 눈물이 나서 정신이 차려지지 않아서 여기까지 들어오게 된 거
같아
나도 한명만 딱 한명만이라도 내 힘든 얘기나 반대편친구의 힘든 얘기를 들으면서 서로 위로 해주는
좋은 친구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제발 내일은 무사히 진상손님없이 지나가게 해줬으면..
앞으로 좋은 친구가 생겼으면.. 너무 이상하게 두서없이 쓴 거 같아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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