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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2017 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형은 네살터울인데

아버지도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역할도 다하고

형이 잘해서인지 어릴때부터도 안싸우고 사이좋았는데

진짜 너무 슬펐다.

좋은 사람이라 가진것도 없는데도 결혼도 빨리 했었다

형 의식도 가물가물한데

나 잘못돼면 애들은 어떻게하냐고

살고싶다고 살고싶다고 그러더니

다음날에 마지막 인사 할때되니까

스스로도 끝이 오는거 아는지,

미안하다고 형수랑 애들좀 부탁한다고 하더니

그렇게 새벽에 의식도 없이 갔다..

형 외벌이라 형수는 일 안하고 조카도 둘이고

첫째는 3 살, 둘째는 1 살도 안됐는데

장례식장에서도 제 아빠 죽은지도 모르고

떼쓰고 징징대고 난리인거

내가 잡아다 혼내다가 같이 끌어안고 울었다

장례 다 치르고 한두달 너무 슬퍼서 진짜 폐인처럼 살았다

전화하면 받을거같고 맨날 술에다가,

그렇게 한 두어달쯤 지났나 형수한테 전화가 와서

집으로 와달라고 하시더라

미안하다며 분유랑 기저귀를 사러가야되는데

도저히 애둘이 데리고 버스탈 자신이 없었다는 이야기하면서


형수도 나도 또 엉엉 울었다

형 차도 정리 안된거 차 끌고 장 봐와서

형수가 밥먹고 가라는거 밥먹으면서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부르시라고 했다

내가 챙길까 했더니 고마웠는지

그날부터 형수가 형 처럼 날 챙기더라

밥은 먹었냐 또 술먹었냐 형처럼 잔소리하는데

괜히 눈물나서 다시 소주한잔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형수도 전화해서는 울먹이면서 그맘알지만,

도련님도 몸 챙겨야죠 하는데 너무 고마웠다.

사실 형수도 진짜 좋은 사람인데

나랑 동갑인데도 뭔가 진짜 어려웠는데

형이랑 연애 6 년 하고 결혼하면서 얼굴본지도 10 년쯤 된거같은데도

괜히 어색하고 민망해서 지금까지 별로 말 섞어본적도 없었는데

거의 매일같이 전화하고 톡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챙겼다

형수가 애들 보기 힘들어하면

내가 가서 도와주고 장 볼때 운전수 해주고,

애들 아프면 반차쓰고 병원 데려다주고

반대로 나 혼자 원룸 살면서 밥도 못해먹으니까

반찬해주시고 밥해주시고 돈도 못버시는데 용돈도 주시고..

그렇게 반년을 왔다갔다 하다가

형수가 저녁먹고 가라면서 부르셔서 갔더니

저녁먹고 애들 재우고 잠깐만 기다리라 하시더라

애들재우고 나오시는데 통장 들고나오시던데


무엇인가 했더니

난 어려서 잘 몰랐는데

엄마 돌아가셨을때 받았던 보험금 몇 천만원

형도 고등학생때라 돈벌이가 없으니까 쪼개서 쪼개서 쓰면서

자기도 빚져서 아파트 전세 들어와놓고

나 결혼할때 줘야된다고 3 천만원 모아놨다더라

아직 상속처리가 다 안돼서 꺼낼순 없는데 알고는 계시라고..

또 눈물나서 눈물 훔치고 있는데

형수가 자기 운전도 할줄 모르니까 형님 차 상속처리 되면

도련님이 끌고다니시라고 키랑 등록증도 주시더라

형수님은 어떻게 하시냐 했더니

형 보험금이랑 상대 보험사에서 준거 조금 있다고

당분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상속처리되고 차 갖고올때

형수님이 세금이랑 보험이랑 다 내주시고

3 천만원 주시면서

대신에 애들 필요할때..

부탁좀 드린다고 하시더라

끄덕끄덕하면서 언제든지 부르시라 했지

사실 그냥 쓰셨어도 몰랐을텐데

형수님도 아무튼 사람 좋더라고

애들보러 한달에 한번 가던걸 2 주에 한번가고

2 주에 한번 가던걸 1 주일에 한번씩 갔다

자주가니까 애들도 형수도 좋아하시더라


형 첫 제사도 내가 제주가 되서 눈물로 지내고

여름휴가도 애들 보면서 형수집 왔다갔다 했고,

주말에 애들 보고있을테니

형수도 나갔다 오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면서 한 두어시간 나갔다 오고 그랬다

그러다 재작년 크리스마스날

애들 장난감 사면서 형수 선물도 별거 아니고

그냥 형수 커피 좋아해서 스타벅스 머그잔 사드렸는데

별거 아닌데도 되게 좋아하시더라

그리고 그날 크리스마스 파티랍시고

괜히 애들이랑 캐롤 틀고 춤추면서 놀고

형수랑 술도 한잔하고 자고가래서

처음으로 작은방에서 잤는데

뭐라 표현하긴 그런데 사실 기분이 묘했다.

그렇게 작년 새해에도 자고가고

설때는 형수님 친정 모셔다 드리고 가려는데

사돈어른도 되게 좋아하시면서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하시더니

설 연휴 내내 진짜 푹 쉬고 배터지게 먹고 지냈다;;

마지막날 올라가려는데

사돈어른이 형이나 동생이나

둘다 착하다고 곱다고 고맙다고 하시는데

그냥, 그냥 죄송해서 울면서 죄송하다고 그랬더니

괜찮다고 안아주시면서 토닥여주시는데

엄마랑 형 생각 많이나더라

설 지나고나서는 애들이랑 형수한테 더 잘했다


거의 매일같이 퇴근하고 저녁에 가서 저녁먹고

하루는 자고가고 하루는 그냥가고

그쯤되니까 방 세개인데

하나는 형 쓰던 방인데 잘들어가시지도 않더니

깨끗이 치워서 언제든 내가 쓸수있도록 해놓으셨지

둘째가 좀 컸다고 그때부터 외출을 다 같이했는데

어딜 가면 당연히 가족으로 보는데

애들은 삼쭌 삼쭌 하고 엄마 엄마 하는데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형수랑 도련님 사이라고 말하면 이상하게 볼까봐 말도 못하고

아무튼 좀 나가면 기분이 좀 많이 이상했다

그쯤되서 형 보험금도 거의 떨어진거같더라

형 보험금이 형이랑 상대 해서 1 억 좀 넘게 받았는데

형 재산 상속 하면서 대출 받은거 갚고 전세대출 좀 갚고,

아무튼 형수가 일자리 알아본다고 전전긍긍하고


애들 둘다 어린이집 보내려고 하고 있더라

내가 미안해서 애들 용돈을 막 50 만원씩 주고

백만원 봉투에 넣고 식탁위에 놓고 나오고 형수는 몇번 돌려주고 그러다가

형수도 경제적으로 힘든지 고맙게 받겠다고 받으시는거 보고

몇일간 고민하다가 형도 이러길 바랄거라고

받았던 3 천만원 통장 다시 돌려드렸다.

형수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우는데

괜찮다면서 다독였지,

나중에 그 3 천만원 통장은 하나도 안쓰고 그대로 돌아오더라.

형수는 연애할땐 일했는데


애낳고 재취업 하려니까 잘 안되더라

30 대 초반 나이도 나이인데 경력단절때문에..

그럴수록 내가 더 도와야지 하고

내 월급 반 떼서 딱 드리고 그랬지

그러다 여름휴가때 형수 기분전환도 시켜드릴겸

같이 놀러가자고 해서 안면도 놀러갔었다

애들도 좋아하고 형수도 좋아하고

밤에 한우 바베큐 하면서 맛있게 먹고

형수랑도 술 한잔하고 분위기 기분 되게 좋았다가

마지막에 형수가 도련님도 도련님 인생 사셔야될건데..

여자친구도 만나시고 해야되는데

저희 때문에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라,

정리하면서 마음 착잡해 하고있는데

형수랑 애들은 방에서 자고

나는 거실에서 폰 만지작 거리다 누웠는데

형수가 나오더니 화장실 가나 싶었는데

나 자는지 살펴보시더라고..

어? 네? 무슨일이에요 형수 했더니

도련님 미안하다고, 저 때문에.. 하시길래

내가 아유 아녜요 그런말 마세요 이런저런 대화하다가

형수가 앉았다가 점점 누워서 내옆에 누워서는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는거 같은거야

덩달아 내 심장도 두근두근두근 난리고..

점점점 가까워지다가 손이 맞닿고

어느새 손을 잡았는데 손이 너무 부드러운데


진짜 심장이 미친듯 쿵쾅쿵쾅 뛰었어

그러다 깜빡 잠이 들까말까 하는데

형수가 나지막히 자기가 해줄수있는게 이것밖에 없다고

손을 형수 가슴으로 가져가더라..

갑자기 형수 가슴 만지게 되서

놀라서 잠이 확 깼는데

귀 가까이에서 속삭이듯

괜찮아요, 제가 할수있는게 이거밖에 없어요.. 하는데

얼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까

혹시 제가 싫어요? 묻는데

사실 형수가 여자로 안보여서 그랬지

형수가 못생긴편도 아니고

애둘 낳았는데도 처녀몸매나 다름없는데다

사실 형수집에서 잘때 형수 화장실 쓰면

쪼로록 소변 소리 들리면 되게 민망하기도 하고

건조대에 형수 빨래 속옷 널려있는거 보면 부끄럽고 그랬거든

물론 그래도 여자로 보이진 않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지니까 너무 놀랐어

이러는거 더러워보이죠?

근데 제가 해드릴수 있는게 없네요 하는데

아니에요 안더러워요 그런거 아니에요 하면서 가슴에서 손 떼고

형수는 좋은사람이에요 하면서 꼭 안았는데

솔직히 나는 놀라기도 하고 여자 가슴 오랜만에 만지기도 했고

그 대상이 형수라 금단의 상황에 흥분되기도 하면서 형에 대한 미안함도 크고


뭐랄까 흥분은 되면서 냉정한 상태가 됐는데

형수가 품 파고들면서 팔베개 하고 안아주는 상태가 됐는데

형수도 울고있더라..

울고있는 형수 안고있으면서

어떻게 하지 하고 있다가

형수 살결도 부드럽고 따뜻하고

형 생각도 나고 그러는데

형이 마지막에 형수랑 애들 부탁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형수가 정 원하면.. 이라고 마음을 먹었는다

가슴에 파묻혀있던 형수가 머리를 들더니

누가 먼저랄것 없이 미친듯 키스를 나눴다

솔직히 나도 형 죽고 여자친구도 못사귀고 많이 쌓여있었거든

형한테 미안해서 이 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했던걸까

형수라는 금단의 존재였기 때문일까

형수도 마찬가지였던건지

내생에 그렇게 격하고 급박한 관계는 처음이었던거같아

서로 잡아먹을듯이 핥고 빨고 물어가며 미친듯이 키스를 하다가

형수가 가슴부터 천천히 손이 내려가더니 바지위로 내걸 비비고 만지는데

두어번 만지고는 안되겠다는듯 손이 바지랑 팬티속으로 쑥 들어와서

내걸 맨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나도 형수 옷 위로 가슴만지다가 옷 올리고 브래지어만 올려서

조그만 가슴 만지다가 키스 그만두고 입으로 가슴을 빨았지

애 낳은것 치고는 가슴이 작았어 A 컵 정도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가슴도 두어번 하고는


밑으로 내려가서 바지랑 팬티 한번에 내리고

형수를 입으로 해주는데

형수는 입으로 할 필요도 없을정도로 물이 굉장히 많더라구

형수도 질세라 일어나서 내 위로 올라와서

69 자세로 한참을 서로를 입으로 해주고 있었다

그러다 형수가 숨이 막히는듯 입을 떼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가

조그맣게 도련님.. 콘돔 있어요? 하시는데 안갖구다녔거든..

나는 입으로 계속 하면서 도리도리 하니까

신음 참으시면서 그럼.. 밖에다.. 하길래 끄덕끄덕하고 일어나서

형수 눕히고 안으로 쑤욱 찔러 넣었다.

형수의 몸은 굉장히 부드럽게 들어가면서도

애 둘을 낳았다고 생각이 안들정도로 좁았는데

형수가 앗! 하아하아.. 소리를 내며

움찔거리는것과 동시에 그 끝에 닿자마자

형수를 취했다는 배덕감 때문인지

형수를 취했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알수없는 마음을 잊어버리려

나도 모를정도로 빠르게 허리를 흔들어댔다

형수는 신음소리 참는데도 조금씩 새어나오는데

오랜만에 해서인지 빠르게 해서인지

알수 없는 흥분감과 기분때문인지

금방 사정감이 몰려왔고

평소같으면 자세를 바꿔서 더 했을텐데 그럴수가 없었다.

어디에 싸죠? 물었더니


하고싶은데.. 라고 말하는것과 동시에

나는 마지막 스퍼트를 더욱더 끌어올리고

형수는 이제 신음소리도 못참고 아으아아 내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꺼내서 아담한 가슴에 싸는데

무슨 총알처럼 발사되더라

이불이랑 형수 머리 얼굴까지 다튀고..

근데 싸고나니까 현탐오더라고

형 생각나서 미안하고 눈물나는데 눈물 감추면서

형수 가슴에 닦아주고

고마워요 하고 씻으러 가서 소리죽여 우는데

형수님이 들어오더니 우는거 보더니

미안해요.. 저도, 여자라 어쩔수 없었어요

제가 원해서 한거니까 도련님은 죄책감 갖지말아요 하면서

안아주셔서 알몸으로 안고 둘다 엉엉울었다 또..

그 뒤로 형수랑 잠깐 어색했다가

그날 일은 없었던 일 처럼 다시 잘 지냈는데

가을 지나고 초겨울까지 별 일 없이 지내다가

11 월쯤? 주말에 놀러갔다가

형수가 전화와서 안방에서 통화하는데도

밖으로 소리가 다 들리더라고

대충 형수 친정에서 젊은나이에 어떻게 애 혼자 키울거냐며

재혼하라고 이야기가 나오는거같던데 형수는 거절하면서


티격태격 하는거같더라고

나와서도 표정이 안좋길래

미안해요 어쩌다 들렸는데

집에서 재혼하라고 하셔요? 되물었더니

안좋은 표정 그대로 끄덕끄덕만 하더라고

그날 기분이 되게 안좋아보이길래

제가 쏠게요! 하고

형수 좋아하는 뿌링클 시켜서 맥주한잔 했는데

애들을 부탁하노라~ 장난치면서

형수가 그날따라 좀 많이 마셨어

형수는 쇼파에서 졸고있길래

내가 애들 씻기고 재우는데

애들이 한참 안자서 놀다가

나도 애들하고 같이 잠깐 잠들었다가 나왔는데

형수가 빨간 눈으로 식탁에 앉아있길래

본능적으로 앞에 앉았어

형이 그렇게 가면 안됐는데 원망부터 시작해서

그리움으로 마침표를 찍고는 다시 눈물 그렁그렁 하다가

현재로 돌아와서 나를 보고는 그래도 그 동생이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미소짓는데 그게 굉장히 슬퍼보였다

그리고는 한참을 조용하다가 형수가 어렵사리 입을 뗐는데

저도 다시 시작하고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애들을 오롯이 사랑으로 봐줄,

그이를 닮은 사람이면 좋겠는데.. 그런사람이 없어요 하는데


아, 본능적으로 형수가 찾는 사람은 내 이야기라는걸 알겠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저는 어때요? 라고 형수한테 되물어버렸지

저는 어때요? 라는 질문에

형수는 놀란듯 보였지만 이내 덤덤하게 미소지으며

도련님도, 도련님 인생 사셔야죠.. 하는데

그말이 승낙임과 동시에 거부이기도 했지만

사실 그것보다 내 머릿속을 더 강하게 관통한건

저 애들도 내 친 조카고

내가 바래 마지않은 여자는

죽은 형의 아내였던 사람이라는것..

내가 원해서였건 잊혀져서였건,

망각한채 그녀를 좋아해버린것이었지

그게 표정으로 드러났었을까?

형수도 내 눈치를 조금 보더니 이내

도련님. 나를 불러일으키고는

오늘은 들어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면서

차키와 외투를 챙겨줬었어

형수와 가벼운 목례를 하고는 나오는데

형수가 도련님, 도련님 인생도 살아야해요.. 하시는데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엘레베이터를 타고서

차에 올라타서는

형에 대한 미안함과 형수에 대한 미안함이

폭발하면서 엉엉 울고 말았다.
다음날, 초겨울의 찬바람 덕분인지

후련하게 엉엉 울고나서인지 머리는 냉정했어

나는 분명히 형수를 좋아하고 있었고

그건 몇가지 큰 문제가 있었지

형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법률 적인 문제와

주위 사람과 형수 친정에 대한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꿈꾸던 내 인생에서

누군가와 결혼하여 신혼을 보내고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그런 평범한 생활을 포기해야 했지

그날부터 형수랑 나는

매일같이 주고받던 톡이나 전화도 뚝 끊기고

의식적으로 서로를 피하며 살았었다.

그렇게 한달쯤 지났을까?

애들이 그리울때 쯤

퇴근시간에 맞춰 형수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다지 목소리가 좋지 못했어

도련님.. 집으로좀.. 부탁해요

무슨일이냐 물었는데

우선 와주시라고 미안하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갑자기 걱정이 미친듯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걱정이 든 만큼 미친듯이 차를 몰아서 아파트로 갔다.

삑삑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자


와와 삼쭌 왔다!! 하고 반기는 애들 뒤로

오셨냐고 마주하는 형수 얼굴은 핏기가 하나도 없이 창백했는데

놀라서 어디 아픈거 아니냐고 다가섰더니,

갑자기 형수가 눈물 흘리면서

미안..해요..

부탁할 사람이 도련님밖에 없어서.. 하는데

마음이 좀 아렸다.

형수를 부축하고 안방으로 들어가는데

온몸이 불덩이같이 뜨끈뜨끈하더라,

안방은.. 형이 죽고 3 년이 좀 안되는 시간동안

형수 집에서 2 년가까이 왔으면서도

금지된 구역이랄까,

나도 가끔 애들 재우러 들어갈때 빼고는

거의 들어가지않는 곳이었는데

애들은 거실에 뽀로로 TV 를 틀어주고

형수랑 안방에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열이 39 도 A 형 독감.

옮을까 걱정이 되긴 하면서도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열이 안떨어져서

형수에 대한 걱정이 훨씬 앞섰다.

미온수로 이마 찜찔을 하는데도 끙끙 앓더니

이내 잠들었다가도 애들소리에 금방 깨길래

밤도 늦었겠다 애들을 격리시켜 재우기로하고

형이 쓰던 텐트를 거실에 치고
오늘은 캠핑하는거야 꼬셔서 애들을 거실에서 재웠다.

한참동안이나 재잘재잘 떠들던 아이들이 잠들고

안방으로 다시 들어가다가 보니
형수가 어스름한 어둠속에서 앉아있었는데

안그래도 청순해보이는 얼굴이 더욱 청순가련해보이면서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수가 없어서 한참을 넋놓고 봤다.

형수는 한참동안이나 앉아서 거친숨을 몰아쉬더니

내가 서있다는걸 깨닫고 애들은 재웠어요..? 하는데

정신이 확 들면서 안방으로 들어갔다.

다시 열을 재봐도 39 도

아 이건.. 응급실을 가야하나 고민이 드는데

형수가 괜찮다고 극구 사양하길래

미온수 찜질이나 해준다고 해줬다.

적막속에 쪼르륵 물수건짜는 소리만 방에 가득하고

형수는 누워는 있는데 자는지 깨어는 있는지 괜찮은지..

물수건을 이마에 얹고 편하게 앉아서

수유등의 조그만 불빛에 안방을 둘러보는데

원래 안방 화장실로 가는 벽면에 붙어있던

형과 형수의 결혼사진이 떼어지고 없어져서 내심 놀랐을때

형수가 갈라진 마른 입을 떼었다.

나도, 도련님 좋아해요. 근데 우린 형수와 시동생이잖아요..

그래서 저도 모르겠어요, 형이 너무 보고싶었는데

도련님이 옆에 있으니까 형이 옆에 있는거같아서..

나는 너무 좋아요.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형수눈엔 눈물인지 물인지 모를게 맺혀있는데

나도 한참을 말 못하고 앉아만 있다가,

형수 옆에 누워서 아무말 없이 입을 맞췄다.

내 입맞춤을 형수는 고스란히 받아들였어

사라질듯 녹을듯 애틋하게 입을 맞추며

격정적이면서 조용하게, 아름답고도 슬프게

서로의 입술과 혀가 뒤엉키며 한참을 입맞춤을 나눴지

쪽 쪽 두번의 가벼운 뽀뽀로 뗀 입술과

잠깐의 침묵이 지나고 형수가 나즈막히

... 옮을텐데..

나는 괜시리 민망하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해서

괜찮아요 옮으면 몇일 푹 쉬면돼죠~

호탕하게 웃으며 이야기했는데

형수도 기분이 내심 나쁘진 않은지 빙긋이 웃으며

그럼 제가 그때 간호 해드릴게요

오늘은 도련님이 저 간호좀 해주세요 하고는

내 목을 끌어당겨서

다시한번 입맞춤을 이어나갔어

이번은 아까전의 애틋한 입맞춤과는 다르게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서로를 탐닉하며 잡아먹을듯

음란하고 야릇해서 방 전체가 쪽.. 쪼옥 거리는 소리와

타액을 주고받는 요란한 소리만 퍼져나갔지

한참을 입맞춤을 나누고

거친 숨소리속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한참을 있는데


형수가 나지막히 당분간은... 우리만 생각해요.. 하길래

고개만 살며시 끄덕이다 나도모르게 형수품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화들짝 놀라며 잠을 깼는데

형수도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있더라

체온을 재보니 다행히 38 도 정도로 내려가 있었어

잠든 형수를 보면서 다시금 만감이 교차했지만

형수의 말을 되뇌이며 스스로를 응원하면서

다시 미온수 찜질을 해주기위해 물을 비우고

다시 따뜻한물을 받아 침대로 돌아왔을때

형수가 살며시 깨면서 더 자도 돼는데.. 하는걸

빙긋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물수건을 짜고

형수 이마에 올려줬다

몇번을 더 닦아주었더니

형수가 이제 좀 살거같아요 하는걸

어 그러면 주무시게 그만 할까요? 되물었는더니

형수는 아니아니 그건 아니구.. 하는거야

그리곤 부끄러운듯 머뭇머뭇 거리다가 어렵게 입을 열더니

저.. 그럼 몸좀 닦아주세요.. 하는데

몸을? 이라고 생각하는동안에

형수는 잠옷을 팔 하나 하나 빼면서 부끄러운듯

땀을 많이 흘려서.. 하는데 아 귀엽다 싶으면서

마음이 간질간질하면서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었어

욕정을 물수건과 함께 헹구면서 비워내고

수건의 물기를 쭉 짜서 형수를 돌아봤더니,


방금의 비워낸 욕정은 어디갔냐는듯

형수의 반라에 넋을 놓고 말았지

여름의 여행에선 어두워 보지 못했던 형수의 몸맵시는

애 둘 엄마의 그것이 아니었어

작지만 봉긋한 가슴,

한줌같은 허리라인과 군살없는 배

맵시있는 골반과 부드러운 허벅지

쭉쭉뻗은 다리와 가느다란 발목.

무엇보다도 하얗고 뽀얀 형수의 피부가

그 몸매를 더욱 빛나게 하는것 같아 황홀했다.

형수가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며

속옷이 남아있는 가슴과 둔부를 팔과 손으로 가리면서

너무 빤히 보는거 아니에요? 키득키득 웃는소리에

내 정신이 확돌아와서 아 어딜 닦아드릴까요? 하는데

형수는 부끄러운듯 우선.. 풀어줘요.. 하며

핑크색 브래지어를 가리켰어

다시한번 황홀감에 빠져있었지만

이내 정신을 다잡고 형수의 뒤로가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형수의 속옷을 잡고 풀었다.

형수는 머리를 가지런히 한쪽으로 넘기고

나를 쳐다보고있었는데 그 눈빛이 참으로 애틋한데

속옷은 어께에 그대로 걸쳐 둔 채로

나는 형수의 뽀얗고 하얀 등을 닦아주었지

워낙 하얗고 뽀얘서
오히려 내가 살살 닦는부분들도 마찰로 빨갛게 변하는데

내가 형수의 살결을 망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한참을 등을 닦는걸 보고있던 형수는

빙긋이 웃으며 앞으로 돌아앉더니

어께의 속옷 끈을 동시에 내렸어

그렇게 형수의 하얗고 아담한 가슴이

오롯이 내 눈앞에 놓여진거야

실제론 3 초나 됐을까?

내겐 수분의 시간같던 형수의 가슴과의 첫 대면은

형수의 너무 빤히 보는거 아니냐는

장난스럽고 퉁명스러운 말투와 끝나고 말았어

그리고 다시끔 물수건을 들어

목덜미, 쇄골, 윗가슴, 밑가슴 배를 닦아주었는데

형수가 여기는요? 키득키득 웃으면서

가슴의 가장 오목 솟은 부분을 가르켰다.

아 장난스러운 사람..

대체 지금껏 어떻게 이런 장난을 안치고 배겼을까,

형수를 조금 알게됐구나 싶으며

물수건을 재차 행궈 형수의 가슴으로 가져갔어

A 컵의 아담한 사이즈의 부드러운 가슴,

수유 때문인지 조금은 검은기가 도는 붉으스름한 젖꼭지

인식하지 말자 말자 하면서
물수건으로 살살 닦고있는데

한번씩 포인트에 살짝 닿을때마다


형수가 움찔 하는것을 느낄수 있었어

이쯤되니 나도 장난기가 발동해서

형수가 움찔거리는 부위만

살며시 살며시 아닌척 살짝살짝 닦아주었는데

그럴수록 형수의 몸이 움찔거리며

조그마했던 젖꼭지도 화가난듯

눈에 띄게 꼿꼿하게 서기 시작했어

너무장난쳤나 싶어 형수의 눈치를 살짝 보는데

고개를 반쯤 옆으로 돌려 눈을 지긋이 감고

볼이 빨갛게 상기되어 내 손길을 느끼고 있었어

그모습에 물수건은 던져버리고

형수의 가슴을 입과 손으로 마음껏 유린했어

그런데도 형수는 그대로 눈을 감은채

작은 신음만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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