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on page 1of 36

이 드라마의 번역 및 타이밍 VIKI 의 ✨🌹 The Flowers 🌹✨ 팀에 의해 만들어 졌음.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악의 꽃)

뭔데?

뭐야? 왜 이렇게 들어가야 되는데?

잠깐만

- 턱 턱 조심
- 아

- 봐도 돼?
- 응

너무 예쁘다

나 너무 좋아
자기 언제 이렇게 꾸몄어?

아가야 너도 좋지?

찬다

자기도 만져봐

느껴져?

자기는 매번 그렇게 놀라더라

이상해

살아있는게 네 몸 속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실 나도 적응이 안 돼

우리 애기한테 한 마디 해줘

우리 집에 이사온 기념으로

뭘 목까지 가다듬어
청각기관이 발달할 시기라
신경 쓰인단 말이야

네 준비되면 하세요 선생님

우리

새집으로 이사 왔어

네 방 벽지는 노란색으로 정했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마음에 들 거야

밥 먹자
네가 좋아하는 보쌈 해놨어

굴 보쌈이네?

응 굴 보쌈

내가 보쌈 먹고 싶어하는지 어떻게 알았어?

진짜 귀신 같아

먹고 싶을 때가 됐더라고

근데 매번 나만 받는 거 같아

자긴 나한테 뭐 받고 싶은 선물 없어?

있어

(악의 꽃)

(제 9 화)

지원아

여긴 웬일이야?

어떻게 여기서 만나?

난 김 기자님 좀 도와주고 있었어

금속공예 열었을 때 도민석이 궁금하시다고 해서

기자님 웃기다
제 남편이랑 있으면서 뭘 그렇게 숨겨요?

어차피 내 귀에 다 들어올 텐데

기자님

우리 비밀 모임 했어요?

몰랐네요

그렇게요 내가 왜 그랬을까?

들어가서 같이 얘기해도 되죠?

누구...

차지원 형사님 아니세요?

어떻게 여기서 뵙네요

잘 지내셨죠?

누구시더라?

네?

아...

저 저번에 박경신 사건 때문에


저 찾아오셨었는데

요즘 경찰은 상상력으로 수사하시나 봐요?

도해수 씨?

맞아요

그때랑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순간 못 알아봤어요

그땐 저한테 좀 냉정하셨잖아요

협조도 잘 안 해주시고

그땐...

죄송했어요

아니에요 무슨 사과까지
기자님은 뭐 대단한 기사 준비하시나 봐요?

우리 남편에

도해수 씨까지

아 백희성 씨는 오늘 여기서 처음 뵀어요

아 저 무...

김무진 기자요
서로 인연이 있어서요

어릴 때부터 친구거든요

혹시 공범 찾는데 도움이 될까 하고

저 여기 취조하러 온 거 아니에요

네?

굳이 설명 안 하셔도 돼요

저게 다 뭐예요?

지원이한테 커피 좀 줘
아인슈페너 같은 달콤한 걸로

덫?

무슨 의미지?

지원아

혹시

내가 기자님을 도와드리는 게
경찰 수사에 방해가 되는 거야?

아니야
기자님은 기자님 일을 하는 건데

자 자자자 커피 한 잔씩 하세요

자 우리 차 형사님

안 그래도 달달한 커피 당겼는데


어떻게 알고
센스

난 이런 거는 타고난 거 같아

우리 상부상조해요

기자님도 어차피 공범 찾고 있잖아요

내가 무슨 도움이 될란가?

이거

덫이 무슨 뜻이에요?

별 거 아닌데

도민석이 덫을 좋아했대요

그래서 피해자들 납치할 때도


덫을 이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도해수 씨 생각입니다

제 생각이에요 제 생각

어 기자님 아까 저한테 물어보셨던 거요

그거 차 형사님한테도 물어보세요

내가 뭘 물어봤죠 백희성 씨?

음성파일이요

음성파일?

아 그거

여보

면봉

엄마

엄마...

뭐해? 희성이가 부르잖아

희성아 엄마 여깄어

엄마야
엄마 알아보겠어?

엄마

잘못 아니야

미안해 희성아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엄마 울지마

- 그 사람
- 어?

어떻게 됐어?

뭐라고?

차에

치인 사람

아줌마 혹시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 알아?

그 놈이 왜 죽었는지 알아?

나대잖아

뭣도 아닌 게 주제도 모르고

들었죠?
배경에 들리는 요상한 소리

일정한 패턴이 없는 걸로 봐선
기계음은 아닌 것 같아요

뭔 거 같아요? 그럼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렇죠
아 이거 듣고 단박에 무슨 소리인지 알면

차 형사가 공범이란 소리지

근데
경찰에 자문해주는 녹취 분석기관이 있어요

어차피 저희 쪽에서도 밟아야 되는 절차라

이 배경소리도 분석가능한지 물어볼게요

역시
이래서 집안에 경찰이 한 명씩 있어야 돼

저... 저는 이만 가볼게요

다들 수고하세요

도해수 씨는 공범이 잡히기를 바라세요?

당연하죠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을까요?

도현수일지도 모르잖아요

아니에요 현수는 아니에요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세요?

제가 아는 현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요

도해수 씨가 아는 도현수랑 제가 아는 도현수가


많이 다른 것 같네요

어릴 적 도현수를 상담했던 상담사를 만나봤어요

도현수가 감정적인 공감능력은 떨어졌어도

인지적인 공감능력은 뛰어났대요

그래서 아마도 성인이 된 후에는

타인을 조정해 이득을 취하는데


굉장히 능숙해졌을 거라고 확신하더라고요

제가 상담 영상을 직접 봤는데

자기 입으로 그로던데요?

사람을 죽이고 싶었지만

뒤처리가 힘들어서
그 사람이 키우던 개를 죽였다고
현수가 한 짓이 아니라고요

그럼 누구예요?

뻔하잖아요 그런 짓 할 사람

도민석이요?

왜 도민석이 한 일을 자기가 했다고 할까요? 도현수는

저도 묻고 싶어요
왜 그랬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거냐고

왜 자기가 대신

도해수 씨
혹시 나한테 하고 싶은 얘기 있어요?

형사님이 알았으면 해요

제가 한 일
현수가 하지 않은 일

무슨 뜻이에요?

사실은 가경리

죄송합니다

아이 이게 얼마 짜리인지 알고

아세요? 백희성 씨

죄송합니다
제가 손이 미끄러져서

아니 먹으라고 준 걸 왜 안 먹으세요? 백희성 씨

아이 씨 이거 최신 사양인데

너무 죄송해서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기자님
됐고요
이제 그만 좀 다들 좀 돌아가주세요

저 지금 혼자 있고 싶어요

잠깐만

미안해

뭐가?

김 기자님 돕는 거 미리 말 안 해서

부부라고 모든 걸 다 말할 필요는 없어
괜찮아

고마워

나도 자기한테 다 말하는 거 아닌데 뭐

빨리 가자
나 자리 너무 오래 비웠

너 아까 차 형사한테 진짜로 얘기 하려고 그랬어?

무진아
나 최면 받아보고 싶어

뭐?

나는 분명히 공범을 봤어

최면으로 기억을 되살려 볼래

어떻게든 현수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

그 다음은?

현수한테 네 도움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면

그 다음엔 뭐 할 건데?

나랑 놀래?
옛날처럼

나는
현수한테 내가 필요 없어지면

그땐 내가 원래 해야 했던 일을 할 거야

해야 했지만 하지 못 했던 일

뭐?

갈게

도민석과 공범은 그럼 두 번은 접촉했을 거 아냐

차 키를 주고 받고

그럼 도현수가 공범을 봤겠지

만약에

만약에 자기가 도민석이라면


공범한테 차 키를 어떻게 넘길래?

그게 무슨 말이야?

아까부터 계속 그 생각했어

도현수의 역할은 도민석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거고

도민석의 차를 이용해 납치를 했던 놈은


따로 존재했다고 보는 게 맞아

그래?

그래서 반드시 공범에게 차 키를 넘겼을 거야

그게 우리 쪽 판단이야

계속해봐
재밌어

도현수의 자필서에 따르면

그 날 도민석은
종일 불특정 다수와 접촉할 수 있는 장소만 다녔어

도민석과 도현수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5 시 40 분

전시회장에 도착해서
무명작가의 개인전을 관람했어
(19:00 – 레스토랑)

19 시 당시 유행하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었고

(19:00 – 레스토랑)

(20:30 – 바)

20 시 30 분 술집에서 술을 마셨어

(20:30 – 바)

자정이 넘은 시간 영화관에 들어갔고

(익일 00:45 – 영화관람)

(익일 02:30 – 정미숙 납치 사건 발생)


(익을 03:10 – 귀가)

사건 발생 시간이 지나서
영화관에서 나왔어

전시회장부터 영화관까지

도민석이 공범과 충분히 접촉할 수 있었다는 얘기야

도현수가 공범을 봤을까?

자기야!

어 미안해 괜찮아?

근데 반지 어딨어?

아 사무실에

손 씻는다고 화장실에 빼놓고 깜빡 했어

그런 적 없잖아?
빼면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그랬는데 또 빼고 있으니까 금방 익숙해지네

- 신호
- 어?

참 오늘 저녁 까먹은 거 아니지?
응?

우리 파티 하기로 했잖아

은하가 무지 기다리고 있어
늦으면 안 돼

기적이에요 기적

그날 사고 걱정은 안 해도 돼

아빠가 다 해결했으니까

그날

왜 전화 안 받았어?

여러 번 했는데

바빴어

나보다

중요한 일이었어?

세상에 그런 일은 없어

나 다시

걸을 수 있어?

걷다 뿐이야

네가 원하는 직업도 갖고

좋은 사람이랑 결혼도 하고

사랑스러운 딸내미도 하나 낳고

예쁜 2 층 집에서

보란 듯이 행복하게 살아야지

너도 그렇게 살 수 있어

엄마

엄마 빨리 올라와
자 맛있는 음식이 준비됐습니다

- 축하해 많이 먹어
- 야 맛있겟다

자 은하도 먹자

은하가 좋아하는 새우

이것도 약발이 떨어졌나?


옛날처럼 좋아하지 않네?

아니야 좋아

너무 좋은데

자기가 그 동안 고생이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무슨 고생이야

은하가 좋아하는 새우 줄까?

- 응
- 응

에고 잘 먹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

고맙다고

새삼스럽게 고맙기는

새우 또 가주세요

우리 은하는 꼭 필요할 때만 존댓말 하더라

그 사람 사랑해?

아니

단 한 순간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어

(김실장님)
(김실장님)

네 실장님

음원 분석결과 나왔어요?

이거 잡음을 제거하고
안 들리던 신호를 잡아서 증폭해 봤거든요

네 알겠습니다

성문 분석결과 나오면

이메일로 보내주시고요

수고하세요

아까 김무진 기자가 부탁한 거?

혹시 어떤 소린지 알아냈대?

아니 그런 건 알 수가 없대

그렇구나

근데 잡음을 제거해서

또 다른 남자 목소리를 잡아냈대

(음성파일)

이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

재털이 드릴까요?

재털이 드릴까요?

재털이 드릴까요?

재털이 드릴까요?

재털이

일단

줘봐요

자기야
왜 그러고 서 있어?

아니야 아무 것도

은하야 뭐 좀 더 먹을래?

- 새우
- 새우? 알았어

아빠가 더 까줄게

요즘 계속 억지로 웃어

얘기 좀 해봐

무슨 일이야?

아무 일도 없어

아무 일도 없이 왜 그러는데?

변했나 봐 자기에 대한 마음이

그게 무슨 뜻이야?

우리 만난 지 14 년이야

계속 처음 같을 순 없잖아

어떻게 갑자기 그래

자기는?

자긴 나에 대한 마음이 처음이랑 계속 똑같아?

난 똑같아

그래

그렇구나 자기는

다 일 때문에

너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늘 위험하고 잠도 모자라잖아

게다가 새로 시작한 수사는 오리무중이라며

요즘 자주 그런 생각이 들어
만약 우리가 헤어지면 내가 어떻게 살게 될까?

지원아

나에 대해 다 안다는 듯이 말하지마

내 마음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야


자기가 아니라

내가 자기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었어?

없었잖아

싫어지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해

자기가 싫어

싫어졌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들어

나한테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조차 보기 싫어

왜?

사랑이 식으니까 미움이 되나 보지

내가 미운데

왜 네가 우는데?

이렇게 밖에 말 못하는 게 너무 싫으니까


이해가 안 가

지금의 널 이해할 수가 없어

나 자기랑 헤어질 거야

자기가 내 옆에서 자는 것도

밥 먹는 것도 꼴보기 싫어

지원아

내가 뭘 하면 되는데?

말을 해줘

어 뭐든 말해주면
내가 고칠게

내가 뭐든 할게

아무 것도 하지마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연주시 연쇄 살인사건)

지원아

나 이거 읽어야 돼

우리 얘긴 잠깐 미뤄두자

지금 우리 얘기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딨어

내가 출근하면 제일 먼저 뭘 보는지 알아?

도민석 희생자들 얼굴을 봐

그 얼굴들 마주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 줄 알아?

죄책감이 들어

네가 왜?
네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무 것도 모르니까

알아야 하는데 아무 것도 모르니까

도민석이 희생자들을 어떻게 물색했는지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고

이 사람들한텐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는데

나만 믿고 있는데

근데

내가 아무 것도 몰라

지원아

이건 그냥 일이야

그렇게까지 이입할 필요 없어

이제 알겠어
지금껏 내가 어떻게 그 끔찍한 사건들을 견뎌왔는지

고생했어요

자기였어

자기가 잊게 해줬어
자기랑 있으면 잊을 수 있었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뭐?

권태기?

아니 내가 지금 뭘 좀 잘못들은 것 같은데

지금 네 입에서 나온 단어가
권태기가 맞아?

지원이가 권태기래

근데

지금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아 급하다고 새벽까지 사람 깨워놓고 하는 소리가

- 권태기라고?
- 심각해 지금

남순길한테 칼 맞고 산에서 내려왔을 때보다 더

- 막막해
- 아이고야

너 때문에 옷도 못 갈아입고 뭐야 진짜 씨

- 현수는?
- 어 안에 안에

왜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인데 비상이야?

그래

권태기구나

큰일이네

야 얘 진짜 골 때리지 않냐?
지원이가 너무 힘들어 해

뭘 해줘야 지원이가 좋아할까?

뭘 해줘 뻔하지 뭐

미치도록 사랑한다 나는 너 아니면 나는 죽는다

선물사고 꽃 사고 촛불 켜놓고 딱

아유 애정공세를 열렬하게 해가지고

정신을 아주 혼미하게 싹 하는 거지

그러면 사람이 그로기 상태가 와


어 자기야 뭐지? 뭐긴 뭐야 사랑이지

근데 시간 좀 지나잖아?
어 자기야 이건 또 뭐지? 뭐긴 뭐야 갱년기지

다들 이렇게 사는 거야

맞아

지금 지원이가 제일 좋아할 선물은

공범이야

뭐?

공범을 잡아다 주면

지원이가 얼마나 좋아할까?

눈에 선해

무슨 권태기를 연쇄 살인범으로 극복하냐?

현수 너한테 정말 소중한 사람이구나 지원씨가

아주 중요해

아니야 소중한 사람이야

무슨 차인데 그게?

중요한 건 시간 지나고 나면

그건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었구나 깨닫게 되고


소중한 건 지나고 나면

많이 아프더라든

- 나 이만 가볼게
- 아 어디 가는데?

공범이 전화하던 장소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아

그 소리의 정체가 뭔지 알았거든

- 어? 야 그 중요한 걸 지금 말한다고?
- 정말?

어 어디? 아 아니 어떻게 알았는데?


아니 저 소리의 정체가 뭔데?

갖다 와서

갈게

김무진이랑 너무 오래 놀지 말고

야 네가 뭔데 놀아라 말아라 야

우리 미성년자 아니야

오늘 저 뭐해?

아니 뭐 거창하게 데이트
그런 걸 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옛날처럼 맛있는 걸 먹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제는 술을 한잔 할 수도 있고

무진아

어?

나 집에 좀 데려다 줘

응?

(기분 좀 괜찮아? 아침 안 먹고 갔더라)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우리 같이 운동 시작해 볼까?)

(뭐 좀 챙겨 먹었어?)

()
뭐 덫?
덫을 놓자고?

정미숙이 가출한 3 일간 통화를 했던


참고인들입니다

정미숙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전화를 했고

그 과정에서 가출상태라는 정보가 노출됐을 거에요

이 중에 누가 정미숙한테 미끼를 던졌는지

우리도 미끼를 던져 보자고요

우리가 던질 수 있는 미끼가 뭔데요?

네?

제가 정미숙이 돼볼게요

함정수사는 적법성 문제가 있습니다

계속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 적법하죠

좋아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

팀장님 난 찬성이요

뭐 우리가 손해 볼 건 없잖아요

밑져야 본 전 아닙니까?

일단 선불 폰 하나 사죠

아 나 진짜 괜찮은데
그냥 가도 되는데

그래? 그냥 갈래?

아니

혹시 너 이사 가?

아 집이 휑하다 야

나 이러고 살아
아 미니멀리즘?

왠지 좀 세련된 느낌이더라

좀 어둡지 않아?

불 좀 킬까?

형광등 갈아야겠다

원래 불을 잘 안 켜

나간 지도 몰랐네

불면증 있어

잠을 잘 못 자

가끔은 미친 사람처럼 밤새 울어

어떤 때는 집에서 한발자국도 안 나가

무진아

나 옛날의 도해수 아니야

나 망가졌어

우리 옛날로 못 돌아가

가도 돼

WHISKEY BAR

어서 오세요

여긴 이상할 정도로 변하지 않았네요?

예전에 와보신 적 있으신가 보네요?

어릴 때 아버지랑 와 본 적이 있는데

그때랑 뭐 달라진 게 없어서요

뭐 드릴까요?

추천해주세요 온드랍으로


예전에 아버지랑 왔을 땐

직접 얼음을 조각해주셨는데

아버님께서 특별한 손님이셨나 보네요

특별한 손님께는 저희가 아이스 카빙을 해드리거든요

특별한 손님이요?

뭐 단골손님 같은 거죠

그럼 제가 찾고 있는 사람도 특별한 손님이겠네요

아줌마 괜히 나대지마

그쪽만 나 본 거 아니야

나도 아줌마 봤어

빨간색 소형차

누군지 아시겠어요?

직장도 알고 집도 알아

아니요
전혀 모르겠는데요

자식도 있는 사람이 몸 좀 사려

혹시라도 기억이 나시면


연락 좀 주시겠어요?

그러죠

여기 연락처 좀 남겨 주세요

- 펜 좀 빌려주시겠어요?
- 예

현수야
네가 한번 골라볼래?

친구한테 선물을 하나 할까 하는데

항상 좋은 재료를 구해다 주는 보답으로

재료는 항상 아버지가 직접 구하잖아

직접 물색하기에는
위험한 재료도 있거든

어떤 거?

보여주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하긴 하네

보여줘

네 눈빛과 손끝이
좀 더 영글면

난 이걸로 할래

(참고인 연락처)

여보세요?

저기
일자리 때문에 전화 드렸는데요

잘못 거셨어요

황정순
여자이름 같은데 스킵 하시죠

우리 아버지 성함은 순진이야 최순진

아 진짜요?

여보세요?

저기 일자리 때문에 전화 드렸는데요

아 전단지 보셨구나?

근데 제가 신불자인데 괜찮을까요?

어 그래요? 아 전혀 걱정 마요 아무 상관 없으니까

왜 그러시죠?

아까 그 목소리 정말 몰라?

도민석은?

도민석도 몰라?

몰라요
도민석 작품을 떡 하니 두고 도민석을 몰라?

특별한 손님이라며
근데 도민석을 몰라?

나 나 난 아무 것도 몰라

그럼 누가 아는데?

그럼 넌 뭐야?

너 정말 여기서 술만 팔아?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난 아무 것도 모른단 말이야

말해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지금 어딘데요?

용산역 근처 모텔이요

모텔 이름이 뭐에요?

아 그게 잠깐만요

(해피월드)

여기가 해피월드요

내가 그리 갈게요
한 두 시간쯤 걸릴 것 같은데

여기로 오신다고요?

면접 겸 아가씨 고생한 얘기 좀 들어주고 싶어서

네 오세요

이 번호로 다시 전화할게요

너무 수상한데요?

상황이 어렵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목소리 톤이 높아져요
근데 왜 여자지?

여자? 여자라고요?

공범은 남자잖아요

어쩌면 피해자를 유인하는 유인책이


따로 있을 줄도 모르죠

진짜 걸려들었단 말이에요?

우리 운이 너무 좋은 거 아니에요?

우린 뭐 운 좋으면 안되냐? 그것도 불만이냐?

아니
괜히 불안하잖아요

일단 확인해봅시다 서두르죠

하나 또 걸려 들었다

(염상철)

어째 불안하네?

뭔 소리야?

네 구역에서 물건 온지 얼마 안됐잖아

주기가 너무 짧아

TV 만 키면 도민석이 재수사한다 어쩐다


떠들어대고 있는데

재수없음 다같이 엮이는 거야

아이고 그렇게 간이 작아서야

빨리 정산이나 좀 해줘

이게 다야?

물건이 안 팔리잖아 나중에

팔리면 챙겨줄게

맨날 나중 나중 씨

말해
사장님 그게요
어떤 미친 놈이 하도 깽판을 쳐 놔서

이게 뭐라는 거야? 이거 씨

너야?
네가 도민석 공범이야?

너 누구니?

희성아!

왜 이러고 있어?

엄마 그

만나야 될 사람이 있어

기억 났어

나 나 그 사람을

만나러 가고 있었어

뭐?

아 빨리 가야 돼

엄마 나 나 좀 일으켜 줘 어?

나 좀 일으켜 줘

나 좀

(검색어로 찾기)

(직업소개소)

야 낮엔 몰랐는데 진짜 높다 여기

뭐해?
문 안 열고

형광등 갈아야지

도민석이 아들이라고?

내가 그걸 어떻게 믿을까?

내가 그 술집을 어떻게 찾았겠어?


아버지가 날 데리고 갔으니까

도민석이가 가게에 올 때마다


항상 시키는 술이 있었는데

알고 있나?

아버지는 술을 주문하지 않았어


예약했다고만 말했지

닮았네

앉아

그러는 당신은 누구길래


아버지 공범까지 알고 있어?

그 질문은 선을 넘었어


사람 죽이고 수배 중이라면서?

나도 뉴스는 봐

그럼 내가 왜 그 놈을 찾는지도 잘 알겠네

뉴스 본다며

날 엿 먹였으니까
그 보답은 해줘야지

그 놈이 어떤 놈인 줄 알고?

겁 대가리가 없네

그 얘기 그 놈한테 그대로 해줘
겁 대가리 없이 누굴 건드렸는지

이거 봐

아우 야 이거 무슨 미친 놈들 사이에 껴서
어 피곤하네

자기는 덜 미친 것처럼 말하네?

나?
나 그냥 장사꾼

사고 팔고 남기면 끝
심플하게
그래서 뭘 사고 파는데?

뭐든

중학교 때 가출한 이후로


가족들하고 연락이 끊긴 거야?

아마 제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관심도 없을 걸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 돈 많이 벌 수 있어요?

신불자한테 돈 많이 벌 게 해주는 일이면은


세금 내는 일은 아니겠지?

우선 그 정도로만 알고 있어

불법적인 일이죠?

위험한 일은 아니야

그냥 약속 장소에 나가서 물건만 전해주고 오면 돼

출입구는 두 군데고요 2 인 1 조로 지키고 있습니다

모텔 방 앞에는 호준이가 대기 중이고요

가세요 지나 가세요

우리 지원이는 잘 하고 있어요?

물건
무슨 물건이요?

일단 해봐
해보면 알아

참 소개비가 필요한데

얼마나요?

지금 너 가진 돈 얼마나 있어?

여기요

금방 돈 방석에 앉게 해줄 테니까
이런 푼 돈은 아까워하지마

근데 아줌마

응?

법에 대해서 좀 아세요?

왜?
뭐 나한테 뭐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

누구든지 법률에 따르지 아니하고는

영리로 다른 사람의 취업에 개입하거나

중간 인으로써 이득을 취득하지 못 한다

뭐?

방금 아줌마가 근로 기준법과 직업 안정법을 위반하셨어요

서에 가서 불법적인 물건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 좀 더 나눌까요? 황정순씨?

너 뭐 하는 년이야?

나?

정미숙이다

다녀오겠습니다

INFORMATION

오늘 귀인을 만난다 하더니


아이 씨 망할 놈의 점쟁이

아주 용한데요?

황정순! 그 아이

그거 그거 가만히 있어

어차피 도망 못 가

저 황정순
진짜 떨어진다니까!

이리 와
아니야 이리 와
그거 진짜 큰일나겠네 이 여자가
그거 진짜 떨어진다니까?

그거 어허 참

(5 000 000)

이 정도면 남는 장사 아니야?

고민되네
너한테 그 놈을 파는 게 이득일까

그 놈한테 널 파는 게 이득일까?

어떤 게 더 나한테 남는 장사일까? 응?

저울질 하는 놈치고 오래 가는 놈 못 봤는데

그렇지 맞았어

아무리 양아치라도 고객을 팔면 안되지


그럼 제 명에 못 죽어

고객?

그러니까

그 놈한테도 아버지한테 팔던 재료를


팔았단 뜻이야?

재료?

그렇게 불렀지

도민석은

직접 물색하기에는
위험한 재료도 있거든

오케이

결정했어

널 좀 팔아야 되겠다

차지원 너 제정신이야?1

앞 수갑을 채우고 자리를 비워?!


너 매뉴얼은? 국 끓여 먹었어?

계장님
아니 정말 순식간이었다니까요?

차 형사는 작전대로 했습니다

다 제 책임입니다

얼씨고?

야 우철 이게 너만의 문제야?

이러다가 황정순 죽으면 어쩔 건데? 어?

함정수사 하다가 사람이 죽으면 어떡할 거냐고!

예 임 형사 어떻게 됐어요?

지금 응급 수술 들어갔습니다

수술 끝나봐야 알 것 같아요

의사도 장담할 수 없답니다

자기야!

♫ 아직 널 기억해 ♫

♫ 밤하늘 별들의 길처럼 ♫

♫ 빛났었지 ♫

♫ 아무 방향 없이 ♫

♫ 마른 공기를 헤매던 내게 ♫

♫ 와주었어, 어쩌면 잘못된 ♫

♫ 선택일지 ♫

(남편)

기분 좀 괜찮아?

아침 안 먹고 갔더라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 어디일지는 몰라도 ♫

우리 같이 운동 시작해 볼까?

♫ 가야만 해 ♫
뭐 좀 챙겨 먹었어?

♫ 해와 달이 없는 ♫

지원아

지원아
가슴이 답답해

너랑 얘기하고 싶어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어

시간이 빨리 흘러서

너와 나의 기억이 완전히 같아졌으면 좋겠다

♫ 이 숨이 뛰는 순간순간 놓지 ♫

그래서 내가 너처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면 좋겠어

♫ I feel you 거친 폭풍 한가운데를 향해도 ♫

근데 맨날 나만 받는 거 같아

자긴 나한테 뭐 받고 싶은 선물 없어?

♫ 이렇게 너에게로 ♫

있어

뭔데?

♫ 널 지킬 수 있게 ♫

변하지마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날 봐주면 돼

너만 날 믿어주면 돼

그건 너무 쉽잖아

그럼 난
평생 너를 위해서만 살 거야

보고 싶어

도민석이를 생각하면 너한테 이러면 안 되는데


뭐 어쩌겠니
도민석이는 죽었고 그 놈은 살아있는데

나한테 이래도 돼?

아이 마음은 아파

한숨 푹 자고 나면

네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놈 앞에 던져줄게

꽉 잡아 봐

야 아 해 봐 야!

벌려!

난 네 고객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고객


내가 뭐 파는 줄 아니?

사람

너도 내 물건이 필요한 인간이다?

아버지한테 내 얘기 못 들었어?

들었지 지랑 똑 닮았다고

근데 그게 이런 뜻인지 몰랐네?

(지원이)

받아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저기
나 오늘 좀 힘들었어

근데 자기밖에 생각이 안 나서

지금 바빠
어?

바쁘다고

어 알았어

너만 날 믿어주면 돼

지금부터 응

아니 로만 대답해

할 수 있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야?

아니

혼자 해결할 수 있어?

딱 1 시간 줄게 1

시간 안에 나한테 달려 와

보고 싶어

이 드라마의 번역 및 타이밍 VIKI 의 ✨🌹 The Flowers 🌹✨ 팀에 의해 만들어 졌음.

♫ My heart's pounding, hazy memories ♫

♫ 자꾸만 나를 이끄는걸 ♫

♫ 평범했었던 나의 일상이 ♫

♫ 이제 조금씩, It's interesting ♫

♫ 베일속의 내 모습을 들키고 싶지는 않아 ♫

(악의 꽃)

거래는 내일 밤 자정부터
일단 사무실로 현금 1 억 가지고 와

만만치 않은 놈이야

네가 깨어난 걸 알게 되면 거슬릴 거야
우리 도현수도 함께 잡는 거죠?

돈이 필요합니다 현금으로 1 억이요

연주시 연쇄 살인사건의 공범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난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
너한테

연주시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중요한 제보가 있습니다

전화하신 분은 누구시죠?

♫ Please don't ask me why ♫

♫ I want your breath ♫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