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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저 열받은 것 같아요

선배 저 열받은 것 같아요 06
정재현 나페스

JXXN


2022.02.25 · 조회 1.2만

* 아래는 소장선입니다.

내가 몇 번이고 되새기는 기억이 있다. 내 고등학교 졸업식 날. 그 전 날에는 대학 추가 합격 문자를 받았다.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은 딱히 없었지만 할 줄
알던 게 없었던 나는 작년에 3학년 교무실 앞에 봤던 인문계 고등학생이라면 늘 그렇듯 넣는다는 대학 원서를 넣었다. 나에게는 6개의 카드가 있었음에도 불
구하고 그냥 딱 한 곳에서만 넣었다. 내 성적으로는 조금 높았으며, 담임 선생님은 다른 학교를 하나 넣자고 말했지만 나는 끝까지 원서를 넣지 않았다.

이거 떨어지면 그냥 정재현 매니저나 하고 살게요. 정재현이 나 먹여 살려준다고 밥 먹듯이 말했으니까 정재현이 어떻게든 책임지지 않을까요. 공부할 시
간에 정재현이 붙잡아서 떡치느라 공부 못해서 성적이 살짝 부족한 거니까 이건 그 놈이 책임져야해요.

그리고 운이 좋았다. 그 대학에 덜컥 붙었으니까. 부모님은 관심 없다고 했지만 내심 기뻤던 건지 아빠는 바로 폰뱅킹으로 그 비싼 입학금을 넣고는 그 날
외식도 했다. 정재현에게는 나 대학 합격했어. 간결하게 보냈지만 1이 사라지기 전까지 시간은 좀 오래 걸렸다.

선배

우리 자기 졸업식인데 꼭 가야지.

늦더라도 갈게.

정재현이 잘 되길 바랬던 내 기도가 하늘에 통한 건지 정재현은 데뷔 1년만에 잘되도 너무 잘 나갔다. 드라마에도 출연했으며, 유명 브랜드 패션 위크에 초
대 받기도, 또 거기에 엠버서버가 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도 어떻고. 인스타 팔로워가 새로고침할 때마다 늘어있었다. 한 명도 아니고 몇 백명씩이나.

잘 되길 바란 건 맞는데 시발 선배 이렇게 내 졸업식에도 늦을 정도로 잘되길 바란 건 아니라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스토리에 팬들 보라고 셀카를 스토리에
올린 걸 보고 신경질적으로 폰을 껐다. 인스타 피드에는 온통 정재현이었다. 정재현 남친짤, 정재현 과몰입짤, 정재현과 연애하기.jpg 이딴 개좆같은 게시글.
너희는 모르지. 너희가 보는 정재현 셀카 나는 어제부터 본 거.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교장 쌤의 저 마지막으로는 이미 45번째 반복되고 있지만 이제는 끝이 다가오는 걸 12년동안 이 짓을 반복한 탓에 본능으로 알았다. 그래도 혼자인 졸업
식은 아니었다. 일하느라 바쁜 부모님은 그래도 하나뿐인 딸 결혼식에는 와야 한다면서 꽃다발을 들고 온 덕에 품 안에는 여느 아이들처럼 꽃다발이 놓여져
있었다.

교장 쌤의 말도 끝이 나고 졸업 축하합니다, 를 마지막으로 아이들 모두 강당에서 나와서 운동장 앞에서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부


모님이랑 한 장 찍기는 했다. 엄마 아빠 바빠서 먼저 가봐야한다고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카드 하나 쥐어주고 가기는 했지만.
꽃다발을 들고 정재현에게 오지 않은 연락을 기다리면서 운동장에 있다보면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물론 좋은 의미의 웃음은 아니었고. 주위를 둘러보면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는데도 이 난리 통 속에도 나 혼자만 딴 세상인 것 같은게. 정재현이 옆에 없으면 나는 외딴 섬 같은 게.

친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저렇게 누군가의 추억에 감히 들어갈 정도로 친한 친구는 없었다. 그냥 지나가면서 인사 한 두번 하는 정도. 사진을 찍으며 억지
로 친한 척을 하고 싶을 정도의 친구도 없고. 정재현이랑 사귀게 되면서 떡도 치고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서 떡도 치고. 이딴 개 막장 인생을 살다보니 자
연스럽게 또래 애들과는 깊은 관계를 못 맺게 된 건데.

사실 그런 건 괜찮았다. 그런 것보다 정재현이 더 좋았으니까. 정재현이 나한테 친구, 선배, 남친, 오빠, 동생. 뭐 이런 거 다 해주면 되니까. 근데 그 정재현
이 지금 없으니까 기분이 좀 좆같기는 하네. 마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엄마가 준 카드 다음으로 집히는 담배 갑을 만지작 거리면서 학교를 빠져나갔다. 집
으로 가는 길에 담배 하나 피우고 들어가면 괜찮겠지. 저녁 쯤에는 정재현 만날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교문을 빠져나갔다.

완전히 다 나오기 전. 멈춰서 뒤돌아서 학교를 둘러보았다. 3년동안 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듯 했다. 정재현과 만난 곳도 여기, 정재현에
게 첫 눈에 반해서 되도 안되는 첫 사랑을 한 것도 여기, 여느 때처럼 염병하게 헤어지고 재결합 기념으로 체육 창고에서 몰래 뒤지게 떡친 것도 여기. 내 인
생이 말아먹기 시작한 것도 여기. 따지고 보면 추억이 존나게도 많았다.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헛웃음이 절로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서 다시 집으로 향하려고 할 때 쯤.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자기야."

큰 목소리로 부른 건 아니지만 나는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몸이 먼저 반응해 뒤를 돌면 정재현이 서 있었다. 교복을 입고 담배를 손에 들고 있고. 내가
알고 있던 고등학생 때의 정재현이 아니었지만.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정재현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졸업 축하해."

나에게 줄 큰 꽃다발을 들고 있는 채로.

선배 사실 나는 존나게 아쉬웠던 게 아니었을까요. 우리가 더 이상 고등학생으로 남을 수 없다는 게. 사고를 쳐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막 살아도 그래도 우
리 어리잖아 이렇게 말할 수 없다는 게. 우리가 학교라는 큰 틀 안에서 영원히 어린 채로 사랑하는 걸 바라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나마저 졸업해버리니
까 나는 좀 울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21살이 된 나는 이따금씩 그때를 생각한다. 우리가 서로를 의심하지 않았을 때를. 서로의 애정을 맘대로 펌하하고 얼룩지게 만들지 않는 그 때를.

그럴 때면 나는 지금 그때의 우리를 사랑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그때의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관계를 놓지 못하는 건 아닐까. 그때
의 정재현이 아직 눈에 선해서. 그래서 정재현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선배

열받은 것 1
팜 아일랜드 
같아요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한 차례 쏟아낸 감정들의 폭우에 이기지 못하고 내리는 비 같다고 느껴졌다. 차 유리에 부딪혀서 제법 큰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게, 우
리 사이에 온 정적을 채워주었다. 정재현은 여전히 나를 상처 받은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정재현의 그 말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정재현의 인생을 쥐고 있다는. 정재현이 이 짓을 하고 있는 게 나 때문이라는 걸.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해할 마
음이 없었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17살의 김여주가 이 말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존나게 기뻐하며 나도 사랑한다며 정재현을 얼싸 안으며 키스나 갈겼겠
지. 애석하게도 21살의 김여주에게는 그 말이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근데 이런 가정도 좀 이상하지 않나. 지금 정재현을 마주 보고 있는 건 17살의 김여주가 아니라 21살의 김여주인데. 모든 가정을 17살의 김여주. 정재현만
이 내 세상이었고, 정재현이 죽는다면 기꺼이 따라죽을 수 있는 무모함도 있던 그 때의 김여주에게 가져간다는 게. 21살의 김여주는 정재현만이 내 세상이
아니었고, 정재현이 죽는다면 같이 따라 죽지는 못하는데. 그런 김여주가 지금의 정재현을 마주 보고 있는데.

"선배."
"...."

"우리 헤어질까요."

나는 이제 정재현의 이런 사랑이 버거웠다.

"아니."

"...."

"안 돼."

정재현은 내가 몇 번이고, 몇 백번이고 헤어지자고 말할 때 아무 말이 없었다. 정재현도 알았거든. 내가 이렇게 헤어지자고 울고 불고 욕을 하고 화를 내도


결국에는 정재현에게 돌아올 것을. 하루도 못 가고 정재현이 연락하면 퉁명스럽게 삐진 척 나올 거거든. 내 감정을 다루는 것은 정재현이 가장 잘하는 거였
다.

처음부터 분노로 시작해서 차츰 사랑으로 변한다. 우리의 사랑은 늘 그런 식이었다. 미워하는 마음이 곧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뀐다. 야만적이야. 이런 사랑
은 교과서에서도 소개 하지 않아. 우리 사랑은 늘 B급 삼류 영화에서나 취급 되었다. 관객이 한 자리 수인.

"왜요 선배."

"...."

"선배도 이제 지치지 않아요?"

나는 이제 관객은 그만하고 싶었다. 이 영화들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내가 늘 이렇게 툭하면 헤어지자고 하고, 애처럼 울면서 떼쓰고."

"....."

"선배도 나 말고 다른 사람들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이랑 만나도 보고 싶을 거 아니에요."

나는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고 믿는다. 사랑도 그 기간이 지난다면 썩어버리고 만다. 잘못해서 마시기라도 하면 호되게 당하는 걸. 누군가가 그걸 본다면
상한 거나 들고 다닌다며 놀릴걸. 우리를 이상하게 볼 걸.
"여주야."

"....."

"왜 그래."

우리의 사랑은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 한참이나. 우리는 고등학생 때 만나서 고등학생 때 헤어졌어야 했다. 끝을 낸 후에 예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시간이 해결하도록 내버려뒀어야 했다. 이미 썩어버린 사랑에서 지독한 악취가 났다.

"우리가 어떻게 헤어지는데."

"...."

"너. 나랑 헤어질 수 있어?"

나는 이걸 이제 사랑이라고 부를 수가 없다.

"나 없이 살 수 있냐고."

"....."
"나는 시발 그게 안 돼."

정재현에게 손목이 잡힌다. 아프게 잡힌 손목에는 이제 분노는 느낄 수 없었다. 정재현의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나 정도는 눈치챌 정도로 미약하게. 보통
사람들은 이걸 뭐라고 할까. 헤어지자는 연인을 붙잡는 이 손목의 힘들을.

나는 이걸 고백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끝이 보이지도 않는 바닥으로 떨어지기 일보 직전. 정재현은 그제야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내가 없으면 안된다
고. 나 너 없이 못 산다고. 내뱉는 모든 말들이 갸륵하게도 내가 듣고 싶어 마지 않았던 말들이었다. 우리의 관계가 바닥에 처박히기 전에 이제야 말하는 정재
현이 불쌍하면서도,

"선배."

"....."

"저 지금 열받은 것 같아요."

속 안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우리의 사랑에 책임을 묻고 싶었다.

"이제 여름이 오려나봐요."

"....."
"계속 비가 오는 걸 보면."

그저 지나가는 소나기인 줄 알았는데. 그 날 이후로 며칠이 지나도 비는 그칠 기미는 커녕 더 빗방울이 굵어진 채로 공격적으로 쏟아졌다. 창문에 부딪혀
흐르는 비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평소 같으면 공강 시간에 도서관에 가서 밀린 과제나 하고 있었을 테지만 김정우와 마주한 이후로 학교 근처 카
페에서 살듯이 했다.

그 날도 다르지 않았다. 똑같이 비는 내리고 있었고, 내가 시킨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노트북을 켜놓은 채로 비가 내리는 창 밖을 그대로 내려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흘러내려가는 비에 맡긴 채로.

그리고 김정우가 내 앞에 앉았다. 내가 여기에 있는 건 어떻게 안 건지 재수없게 웃으면서. 하는 말이라고는 이제 여름이 온다는 말이었다. 나무에 달린 벚
꽃들도 보기 좋게 더러워졌다. 사람들에게 짓밞힌 채로. 그런 김정우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시선이 마주하고 김정우도 그런 시선에 응해주듯이 눈을 돌리지
않았다. 입을 열어 어떤 말을 하지도 않았고.

"정재현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거야?"

김정우는 내 말에 어깨를 으쓱. 자기는 마치 이 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처럼 굴었다. 그 뻔뻔함에 이제는 화도 나지 않았다. 이렇게 대답할 줄 알았으니까.

"제가 왜요."

"김지연 때문에."

그래 정우야. 너 말이 맞아. 나도 소유욕이 많은 편이야. 나도 내 꺼, 네 꺼. 이렇게 구분 짓는 게 마음이 편해. 우리는 친구인데, 그냥 친구는 아니고.. 입 좀
맞췄고 몸도 좀 섞었는데 사귀는 건 아니고.. 이런 어중간한 관계는 딱 질색이야.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거. 그런 관계를 원해 나도.

"소유욕이 많다며."

"...."

"김지연을 뺏겨서 정재현에게 분한 거 아니었냐고."


내 말에 김정우는 웃음을 지웠다. 나를 마주보는 시선은 여전했지만, 그 안에서 다정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척하는 걸 그만하기로 한 거지. 나에게는
다정한 척. 겁 먹지 말라며 달래주는 척. 사실은 그렇지 않으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바로 잡아먹을 거면서. 아가리를 찢어질듯이 벌린 후에 욕심 넘
치게 한 입에 넣을 거면서.

"그래서 나한테 다가온 거 아니야?"

"...."

"정재현이 열 받길 바랬으니까."

"...."

"네가 느낀 감정처럼."

나는 그렇게 못해. 내 것을 빼앗기고도 평온하게 남 일처럼 말하는 거든 뭐든. 정재현이 내 애인이 아니라 섹파였어도 열 받았을 거야. 뭐가 됐든 이제 내
것을 빼앗기는 건 싫어. 내 꺼는 내가 지키고 싶어. 지키지 않는다면 차라리 내가 내 손으로 버리고 싶어.

네가 나와 같다고 그랬잖아. 그러면 너도 그렇게 느꼈어야지. 정재현에게 복수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나를 이용하려고 했었다고 해야지.

"좀 섭섭하네요."

"...."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는데."

김정우에게 손목이 잡힌다. 며칠 전 정재현에게 손목이 잡혔을 때와 달리 아프지 않았으며 김정우가 손을 떨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차가운 김정우의 온기.
처음으로 김정우에게 손목을 잡혔던 그때의 골목과 다르지 않았다. 데자뷰처럼 수 많은 장면들이 지나간다.

"제가 관심이 있는 건 정재현이 아니라"

"....."
"선배인데."

정재현이 내 손목을 잡고 처음으로 나를 붙잡았던 며칠 전. 김정우와 처음 만났던 담배 연기 가득하던 그 골목.

"저 선배한테 관심 있다고 하는 거 진심이었는데."

그리고 김정우와 시선을 마주한다. 김정우는 그제야 입꼬리를 올려 다시 싱긋 웃어온다. 이제 저게 단지 나를 달래기 위한 척인 건지, 아니면 그토록 말하
던 김정우의 진심인건지.

"선배."

"....."

"이제 누나라고 불러도 돼요?"

김정우. 결국에 너 이 꼴이 보고 싶었던 거지? 정재현을 무너트리려는 게 아니라 나를 무너트리려고. 어떻게든 나를 니 손바닥에 올려 놓고 굴릴려고.
영악한 새끼. 넌 진짜 개 나쁜 놈이야. 김정우 얼굴에 정재현이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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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의 댓글

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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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2일 전

가스라이팅 이라는 감정을 간접경험 한것 같아요 진짜….

  
쟤노와투럽뚜 3개월 전

진짜 맘 젤 아프네…

  

쳐돌았다쳐돌이 5개월 전

여주야 돔황쳐...

 3 

쿄 7개월 전

저런 연애 후 진짜 사람 못믿을듯..

 1 

크롬 10개월 전

여주 상처 넘 많이 받은것같아서 맴이 너무 안쓰러워요ㅠㅠㅠ

 2 

맛도리감별사 1년 전

마음이넘아파ㅠㅠ

 5  

데굴데굴데굴또르르 1년 전

여주야 튀자 그냥

 2  

ㅋㅋㅋ 1년 전

아 정재현 딥빡......ㅠㅠ

 2  

맛집이네요 1년 전

여주야 도망쳐~~,,

 1  

다이앤 1년 전

하 모르겠다 정재현은 무슨 생각인지 김정우는 뭔 생각인지

 1  

쮜 1년 전

여주 살려...

 1  

진진자라 1년 전

𝙒𝙝𝙮𝙧𝙖𝙣𝙤... 𝙒𝙝𝙮𝙧𝙖𝙣𝙤...

 1  
잘생긴게최고야 1년 전

여주야ㅜ 혼자 이겨낼 수 있어ㅜ 다 필요없어ㅜ

 1  

jhhh 1년 전

아니 정재현 무슨 사연있나ㅠ 김정우 마음도 모르겠어ㅜㅜ

 1  

bkk 1년 전

아니야 그거 아니라고

 1  

어두운밤 1년 전

아니 김정우....... 너......

 1  

그저 지나가는 독자 2년 전

아니; 왜 알람이 안온가지,,, 악 오늘도 꿀잼입니다ㅠㅠㅠ 여주는 계속 불쌍해여ㅠㅠ

 1  

개맛있다 2년 전

나쁜 넘들 사이에 낀 여쥬.....

 2  

Hh 2년 전

파국이다…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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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정재현 정재현나페스 김정우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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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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