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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2010-09
대홍기획 2010-09
W R I T T E N B Y 김정훈(어카운트솔루션6팀 대리)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05
2% 부족할 때
지난 10년 동안 ‘2% 부족할 때’ 광고는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고, 다양한 광고방식을 시도하
며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맛도, 패키지도, 소통 방식도 더
새로워진 ‘2% 부족할 때’가 다시 한 번 사랑에 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L . O . V . E
1999년 독특한 브랜드 네임과 물도 음료도 아닌 새로운
맛으로 ‘미과즙 음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롯데칠
성음료의 대표 브랜드 ‘2% 부족할 때’. 음료의 인기와 함께 ‘난
노는 물이 달라’ ‘가! 가란 말이야~’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
세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등의 광고 속 대사나 카피는 누
구나 한 번쯤 따라 해본 적 있을 정도로 소비자의 주목을 받아
왔다. 그리고 올해, 사랑에 대한 갈증의 감성을 대표하던 ‘2%
부족할 때’가 출시 10년을 넘어서며 새로운 변화의 시점을 맞
이하게 됐다.
출시 10년이 넘은 파워 브랜드의 고민
‘2% 부족할 때’ 광고는 국내 음료 최초로 시도한 뮤직 비디오
형식의 CF, 스토리의 일부만 보여주고 온라인 사이트로 소비
자를 유도하는 방식의 마케팅, 사랑에 대한 차이를 온라인 투
표를 통해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등 항상 새로운 시
도를 통해 젊은 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10여 년간 생
수, 차 음료, 비타민 음료, 레몬 워터 등 다양한 음료가 등장하
면서 ‘2% 부족할 때’는 치열한 경쟁 상황을 피해갈 수 없었고,
소비자 트렌드는 점점 짧고 다양해졌다. 새로우면서 강력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이에 ‘2% 부족할 때’는 2010년 소비자가 원
하는 감성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스마트폰 컬러태그’를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이게 됐다.
‘2010년 스무 살이 느끼는 사랑의 갈증’에 공감하는 내용과 앞
선 커뮤니케이션 툴로 무장한 새로운 캠페인은 방영과 동시
에 화제가 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TV광고 위주의 단편적
인 광고에서 벗어난 광범위하고도 새로운 시도다. 젊은 층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브랜드, 패키지, TV광고, 모바일 컬러태
그, 옥외광고 등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소비자와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07
롯데월드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로 손꼽히는 브라질의 리우삼바카니발. 흥겨운 음악과 신나는 댄스,
화려한 의상 등의 환상적인 볼거리로 가득한 리우삼바카니발이 롯데월드에서 펼쳐졌다. 삼바의 여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
27TH DAEHONG
심.사. 총.평. 올해에도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은 연륜의 깊이와 함께
질이나 양적인 면에서 대표적인 광고 공모전의 면모를 과시했다.
2,000여 점의 출품작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ㆍ외
CREATIVE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제품의 특징과 차별점, 그리고 타깃 소비자의
인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다음 이러한 내용을 참신하고
우수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즉, ‘무엇
AWARDS
연 감소’ ‘출력 증대’ ‘소음 감소’ ‘연비 증대’라는 제품의 특징과 차별
점을 신선한 표현과 아이디어로 전달하는 우수한 작품이라는 점에
심사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금상의 ‘넥센타이어-김기사의 실수 시리
즈’ 편, ‘공익광고-자식 혹은 자신’ 편, 은상을 수상한 ‘쉐리-자연이
만든 처방전’ 편 등의 작품도 제품의 장점이나 차별점이 소비자에게
저항감 없이 전달되는 우수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일부 작품은 제품의 특징이나 차별점을 충분히 이
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아이디어에만 지나치게 의존한다든지 소비자
의 시각을 깊이있게 고려하지 못한 작품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인
터넷・UCC 부문에도 매체 특성을 살린 신선하고 도전적인 작품이
더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
광고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에게는 주어진 과제에 대한 엄격한 분석
과 제품 및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 그리고 신인다운 참신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려는 열정적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충현 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심사였다. 수상자와 응모자 모두에게 축하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 와 격려를 보낸다. D
SPECIAL THEME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15
박현수
단국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
세련된
레이아웃과
표현력 돋보여
AWARD
▶
은상
TITLE
▶▶
한국후지필름-인스탁스 미니
‘현장인증’ 시리즈
WINNER
▶▶▶
김지해(우송대 컴퓨터디자인 3)
최재영(우송대 컴퓨터디자인 3) AWARD TITLE WINNER
이민혁(우송대 컴퓨터디자인 3) ▶ ▶▶ ▶▶▶
동상 롯데주류BG-처음처럼 Cool 배인호(경기대 관광경영 4)
처음처럼 Cool 게임 이지혜(성신여자대 미디어정보 4)
백경진(서울여자대 시각디자인 3)
김 산(단국대 시각디자인 4)
AWARD
▶
은상
TITLE
▶▶
옥시레킷벤키저-쉐리 AWARD TITLE WINNER
자연이 만든 처방전 ▶ ▶▶ ▶▶▶
동상 옥시레킷벤키저-쉐리 노다혜(건국대 광고영상디자인 3)
‘속았다(롤빵/꽃빵)’ 시리즈 김수진(건국대 광고영상디자인 3)
WINNER
▶▶▶ 손지은(건국대 광고영상디자인 3)
김세희(건국대 시각디자인 4)
김수진(건국대 시각디자인 4)
김진규(건국대 시각디자인 4)
황진영(건국대 시각디자인 4)
SPECIAL THEME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19
AWARD
▶
금상
TITLE
T V
▶▶
▶ ▶▶ T V 부 문 심 사 평 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 1 2 3 4
‘김기사의 실수’ 시리즈
WINNER
▶▶▶
류기백(호서대 시각디자인 3)
이진희(호서대 시각디자인 4)
김유경 5 6 7
권기혁(호서대 시각디자인 1)
크리에이티브 기대 6 여자가 인상을 쓴 얼굴로 곁눈질한다 7 넥센타이어의 로고가 보인다 (여자)김 기사, 타이어 안 바꿨어?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DCA에서 창의적이고 참신한 출품작을 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TV부문 출품작은 브
랜드 컨셉트와 소비자 트렌드, 제품 사용 상황 간의 접목이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브랜드 시대에 TV광고는 브랜드 아이덴티
티와 일관성을 유지하며 창의적인 제품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핵심 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적 실행이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
에서 TV 부문 출품작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1 2 3 4
하지만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풀어내기 위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의 크
리에이티브가 구현되지 않아 작품 전개 타당성 부족의 문제는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금상을 수상한 ‘넥센타이어-김기사의 실수 시리즈’ 편은 제품 품질의 우수성을 사용 상황으로 적절하게 표현함으로써 소비자
관련성이 높은 메시지 전달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공익광고-자식 혹은 자신’ 편은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부모의 과잉 교육
에 대한 문제점을 재미있는 표현과 날카로운 카피로 표현한 점이 훌륭했다. 동상 작품들인 ‘비피더스-고해성사’ 편, ‘청하-당
신의 매너는 당신의 매력’ 편, ‘인스탁스 미니-추억은 영원하다 인스탁스와 함께라면’ 편, ‘레쓰비-사랑하고 싶을 땐 Let’s Be’ 5 6 7
편, ‘처음처럼 Cool-낮으면 편하다’ 편 등은 스토리가 있는 주제의 해석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 1 클로즈업된 화면에 진지한 표정의 남자가 안경을 끼는 모습이 보인다 (BGM)고급스러운 느낌의 노래 2 주머니에서 볼펜 한 자루를 꺼내
TV광고 크리에이티브에 시대적 상황의 적절한 반영은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앞으로 사회적 환 는 모습이 보인다 3 서류를 꺼내 사인을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4 잘못 써서 엉망이 된 사인이 보인다 (BGM)BGM이 갑자기 멈춘다 (SE)차가 덜
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단순한 기교보다는 기업이 알아야 할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분석과 제품의 컨셉트를 제대로 파악 컹거리는 소리 5 미간을 찌푸린 표정 6 남자가 인상을 쓴 얼굴로 곁눈질한다 7 넥센타이어의 로고가 보인다 (남자)김 기사, 타이어 안 바꿨나?
해내는 브랜드 중심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D
AWARD
▶
AWARD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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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TITLE
▶▶
TITLE 푸르밀-비피더스 1 2 3 4
▶▶ 고해성사
공익광고협의회-공익광고 1 2 3 4
자식 혹은 자신
WINNER
▶▶▶
WINNER 김동현(단국대 시각디자인 4)
▶▶▶ 장재호(단국대 시각디자인 3)
백승자(동의대 광고홍보 1) 5 6 7 8
김승연(단국대 시각디자인 1)
도강우(동의대 광고홍보 1) 이영실(서울대 식품생명공학 4)
5 6 7 ▶▶ 1 경건한 분위기, 심각한 표정을 한 여자가 벽을 사이에 두고 고해성사를 시작한다 (여자)도대체…
정지혜(동의대 광고홍보 1)
안세훈(동의대 광고홍보 2)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 괴롭습니다 2 반대쪽에 누군가의 실루엣이 나와 인자한 말투로 대답한
▶▶ 1 아이들의 얼굴과 꿈이 이어진 사다리 타기가 있다 (BGM)경쾌한 효과음 2 첫 번째 아이가 꿈으로 향하는 도중 연필을 쥔 손이 나타나
다 (반대쪽)걱정 마세요. 문제는 언젠가 해결되게 마련입니다 3 점점 괴로워하는 여자의 표정 (여자)하지
다른 꿈으로 유도한다 (BGM)사다리를 내려올수록 경쾌한 효과음이 우중충한 효과음이 된다 (SE)연필 긋는 소리 3 두 번째 아이가 꿈으로 향하
만…으으… 끝내고 싶어도 끝나질 않아요 4 인자하게 대답하는 실루엣 (반대쪽)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하
는 도중 또 손이 나타나 다른 꿈으로 유도한다 4 계속해서 아이들이 사다리를 타는데, 손이 나타나 다른 꿈으로 유도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5 사
9 는 일이에요. 저도 마찬가지였답니다 5 애처롭게 벽을 응시하는 여자 (여자)그럼 어떻게… 6 자리에서 일
다리 타기가 줌 아웃되면서 연필을 쥐고 있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인다 (SE)음흉한 웃음소리 6 ‘자식입니까, 자신입니까’라는 카피가 뜬다 (NA)
어나는 반대쪽의 여자 (반대쪽)유산균을 채우셔야죠! 쏴아아(물 내려가는 소리) 7 화장실 한쪽 문만 열려
자식입니까, 자신입니까 7 공익광고협의회 로고가 뜬다 (NA)공익광고협의회
있다 (NA)장에 좋은 유산균, 유산균은 비피더스 8 제품 등장 9 로고 등장
SPECIAL THEME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21
AWARD
▶
동상
TITLE
▶▶
1 2 3 4 한국후지필름-인스탁스 미니 1 2 3 4
▶ T V 추억은 영원하다
인스탁스와 함께라면
WINNER
▶▶▶
김지찬(고려대 언론학 1)
5 6 7 8 5 6 7 8
AWARD
▶ ▶▶ 1 한 커플이 바닷가에 등장한다 (남자, 여자)우와, 바다에 왔다!
동상 2 (남자)바닷가에 우리만의 작은 추억을 만들어볼까? 3 백사장에 하
트를 그린다 4 (남자, 여자)완성! 우와 너무 예쁘다 5 파도가 다가온다
TITLE
▶▶ (남자)안 돼 파도가 밀려와!! 으악 6 파도에 밀려 지워진 하트 그림 (남
롯데주류BG-청하 9 10 9 10 자)다 지워졌어 흑흑 어떻게 하지 흑흑 7 남자가 우는 모습 (남자)안 돼
당신의 매너는 당신의 매력 흑 우리 사랑의 징표가 없어졌어 흑흑 8 여자가 사진을 내민다 (여자)
▶▶ 1 소개팅에 나온 정말 호감 가지 않는 남자 (NA)기다리고 기다리던 소개팅 날… 제대로 된 폭탄을 만났다 2 문을 열어주는 남자 (NA)자
식… 그래도 매너는 있는걸? 3 전보다 조금 나아진 듯한 남자의 외모 (NA)어?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4 여자 자리의 의자를 빼주는 남자 (NA) 아니, 우리 추억은 이 사진 안에 담겨 있어 9 (여자)자, 봐봐 감쪽같지?!
WINNER
▶▶▶ 오호~센스도 있네? 5 잘생기진 않았지만 약간은 호감 가는 남자의 외모 (NA)음, 다시 보니 조금 귀여운 얼굴인데? 6 여자 자리의 수저 밑에 우리의 사랑의 징표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말이야
이승우(동서대 시각디자인 3)
냅킨을 깔아주는 남자 (NA)이야~ 깔끔하기까지… 7 호감형으로 바뀐 남자의 외모 (NA)미쳤나 봐… 저 남자 괜찮아 보여 8 청하를 주문하는 AWARD
유성열(동서대 시각디자인 3)
장면 (남자)여기 청하 한 병 주세요 (NA)아~어쩜…(감탄하는 여자의 목소리) 9 이젠 미소년이 된 남자 (NA)딱 내 스타일이다! 10 남자가 사라지 ▶
박유하(동서대 시각디자인 3)
동상
최주현(동서대 시각디자인 3) 고 나타나는 청하의 로고 (NA)당신의 매너는 당신의 매력
TITLE
▶▶
AWARD 롯데칠성음료-레쓰비 1 2 3 4
▶
사랑하고 싶을 땐 Let’s Be
동상
WINNER
TITLE ▶▶▶
▶▶
배재현
롯데주류BG-처음처럼Cool 1 2 3 4
(대전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4)
낮으면 편하다 5 6 7 8
정태진
(대전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4)
WINNER 갈규호
▶▶▶
(대전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3)
최용준(동국대 광고홍보 4)
박규리
피소은(동국대 광고홍보 4)
5 6 7 8 (대전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2)
나하나(동국대 광고홍보 3)
9 10 11 12
박지희(동국대 영화영상 3)
9 10 11
13 14 15
▶▶ 1 높은 하이힐을 신고 불안하게 걸어가는 여자의 다리 모습 (BGM)발랄한 느낌의 음악 (SE)슥슥(구두굽 끌리는 소리) 2 발목을 삐끗해 양
쪽 하이힐 굽이 부러지는 모습 (SE)뚝(굽이 부러지는 소리) (여자)(놀란 듯이)아! 3 굽 부러진 하이힐을 플랫 슈즈처럼 신고, 이전보다 편하게 걸 ▶▶ 1 여주인공이 평소 좋아하던 선배를 도서관에서 발견한다 2 여주인공이 수줍어한다(다가갈까 고민하는 모습) 3 선배에게 마음을 담은
어가는 여자의 다리 모습 (여자NA)낮으면 편하다! 4 높이 쌓인 햄버거를 힘들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남자의 얼굴 (남자)아~ (입을 쩍 하고 벌리 레쓰비를 건넨다 (여자)선배…(수줍게) 4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레쓰비를 건네 받는다 (여자)선배도 이번에 시험 보죠? (선배)응? 으.. 응… 5 그
는 소리) 5 높았던 햄버거가 낮아진다. 낮은 높이의 햄버거를 편하게 잡고 한 입 먹는 남자의 얼굴 (SE)쭈욱(햄버거가 줄어드는 소리) (남자)(햄버 날 이후 도서관에서 선배를 마주칠 때마다 레쓰비를 건넨다 (여자)선배… 6 (여자)선배… 7 시험 당일 여주인공이 긴장하며 시험장으로 향한다
거를 한 입 크게 먹으며)얌! (남자NA)낮으면 편하다 6 키 큰 여자에게 힘겹게 매달리듯 어깨동무를 한 커플의 뒷모습 7 여자의 키가 낮게 줄어 (여자)후유…(한숨을 내쉬며) 8 여주인공 뒤에서 누군가 부른다 (선배)저기~ 9 여주인공이 뒤돌아보니 남자 선배가 손을 내밀며 서 있다 (여자)
든다. 남자가 여자에게 편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걸어가는 커플의 뒷모습 (남자, 여자NA)낮으면 편하다 8 (다수NA)소주도 낮으면 편하다 9 왼 어!? 선배… (선배)손 좀 줘볼래? 10 선배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손목에 팔찌를 걸어준다 (선배)시험 잘 봐~! 11 팔찌를 걸어준 뒤 돌아가는
쪽에 처음처럼 쿨의 라벨 부분이 보인다. 오른쪽 위에는 19.5를 나타내는 숫자판이 있다 10 19.5°의 숫자판이 16.8°로 카운팅되며 밑으로 내려간 선배 (선배)먼저 들어갈게~(수줍게) 12 여주인공이 유심히 팔찌를 바라본다 13 여주인공이 수줍게 웃으며 팔찌를 감싼다(캔뚜껑으로 연결된 팔
다 (SE)타다다닥(카운팅되는 소리) (여자NA)처음처럼 쿨은 16.8°로 마시기 편하다! (SE)BGM 페이드 아웃 11 (NA)처음처럼 쿨! 찌 클로즈업) 14 레쓰비 로고가 나온다(Let’s Be의 B가 캔뚜껑으로 치환된 모습) (NA)사랑하고 싶을 땐 15 치환된 캔뚜껑이 톡 하고 열린다(동시
에 오른쪽 아래에 놓인 오른쪽 레쓰비가 왼쪽 레쓰비에게 기댄다) (SE)‘톡’(캔뚜껑이 열리는 소리) (NA)레쓰비
SPECIAL THEME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23
www.daehong.com
▶ INTERNET ▶▶ 인 터 넷 & U C C 부 문 심 사 평
& UCC
한상필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 교수
AWARD TITLE WINNER
▶ ▶▶ ▶▶▶
은상 롯데제과 - 자일리톨 김중현(동국대 광고홍보 4)
(인터넷) 지우리톨 박지희(동국대 영화영상 3)
매체의 장점을
이혜승(동국대 광고홍보 4)
최대한 활용한
실험 정신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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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daehong.com
▶ INTERNET
& UCC AWARD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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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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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넥센타이어 - 넥센타이어 정문희(서울산업대 조형예술 4)
(인터넷) 즐거운 드라이빙 ♪ 고효주(서울산업대 조형예술 4)
양명호(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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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막) 이성민(7세) / 간접흡연경력 : 4년 / 간접흡연량 : 하루 2개피 / 아버지흡연량 : 하루 반 갑 6 (자막) 최성훈(7세) / 간접흡연경력 : 6연 / 간접흡연량 : 하루 3개피 / 아버
지흡연량 : 하루 한 갑 7 (자막) 부모 한 갑 피울 시 아이 3개피 피우는 꼴(2009년 10월 국립 암센터 발표) (NA)간접흡연의 가장 큰 피해자 바로 당신의 아이입니다
SPECIAL THEME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27
제27회 DCA대학생광고대상의 대상 수상작 ‘불스원샷플러스30-한방으로 되고 받은 상금을 다 합치면 2천만원이 넘습니다. 모두 소중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시리즈’ 편에는 광고에 대한 석진욱 군의 순수한 열정이 묻어난다. 꾸준하
한 추억이고 재산입니다. 다른 공모전에서도 1등을 수상한 적 아이디어 내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고 작품 제작에는 큰 어려
고 성실하게 광고인으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DCA 대상 수상 ‘한방
이 있지만 광고회사 입사를 꿈꾸는 제게 이번 DCA 대상은 그 움이 없었습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에 원래 관심이 많아
으로’ 큰 날개를 얻었다고 말한다.
어떤 상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상입니다. 서 디자인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혼자 준비
하면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거였죠. 그래서 작품을 일찍
▶ INTERVIEW DCA로 다양한 광고주 제품 중에서 불스원샷을 선택한 이유는? 완성하고 수정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하루 지나고
제가 잘 모르고 자신 없는 것들부터 지워나갔습니다. 남은 것 보면 수정할 부분이 계속 나오거든요. 여러 사람한테 보여주
광고빨 제대로 세웠다 중에서 감성적으로 소구해야 하는 제품 대신 제품의 객관적 고 조언도 얻으면서 좀더 객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채찍
대상 석진욱(홍익대 경영학과 3) 인 장점이 명확한 것을 골랐습니다. 처음부터 인쇄광고를 생 에 그림자를 넣어서 역동적으로 보이게 한다든지, 바퀴를 확
각했기 때문에 명쾌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이미지로 한 성기 모양으로 바꾼 것도 수정 과정에서 발전시킨 것들이죠.
눈에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으로 고른 것이 불스원샷이
었습니다. 본인은 얼마나 크리에이티브하다고 생각하나?
대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타고난 능력보다 들어가는 게 많으면 나오는 것도 많아진다
진짜 꿈인 줄 알았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얼굴을 꼬집어 작품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나? 고 생각합니다. 넣어주지도 않고 뽑아내려고만 하면 안 나온
봤을 정도예요. 누구나 출품하면서 작은 상 하나 정도는 기대 평소 아이데이션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관련 이미지를 펼쳐놓 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광고 관련 책을 많이
할 겁니다. 저도 ‘동상 정도 받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는데. 대 고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상상했습니다. 자동차 이미지들을 읽습니다. 그리고 주요 문구는 줄을 쳐놨다가 워드로 정리하
상은 정말 꿈도 못 꿨습니다. 혼자 준비한 거라 자신감도, 확 많이 띄워놓고 불스원샷을 사용하면 어떻게 좋아질 것인가를 고 인쇄해서 모아놓는데, 3년 정도 꾸준히 했더니 꽤 많이 모
신도 부족했거든요. 생각하면서 머릿속으로 자동차 이미지를 변형해봤습니다. 그 였어요. 이 스크랩북들이 제게는 큰 보물이죠. 광고 이미지도
때 떠오른 이미지를 디자인 작업을 통해 구체화하는 동시에 꾸준히 모아 제 노트북에 수천 장 저장되어 있습니다. 평소 글
어떻게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됐나? 속담을 변형한 카피를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백을 많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 런던 여행에서 찍은 사진과 에세이를
경영학과다 보니 마케팅에 빠져서 관련 공모전을 주로 도전 이 주고 임팩트 있는 이미지와 간결한 카피가 들어간 이번 작 묶은 제 이름의 책이 곧 나올 예정입니다.
하다가 마케팅과 뗄 수 없는 광고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 품의 분위기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인쇄광고 스타일입니다.
게 되었고 광고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광 졸업 후 광고 일을 하고 싶은가?
고가 좋아져서 광고 쪽으로 진로를 변경하고 광고 공부를 열 보통 팀을 이뤄서 하는데 왜 혼자 했나? 무조건 광고회사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광고에 대해 고민하
심히 했습니다. 학교 내 광고 동아리에도 가입했는데, 활동은 공모전의 대부분을 함께 준비해온 절친 2명이 있는데 영어 공 는 순간이 즐겁고 흥분되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
많이 하지 않았고, 주변에서 마음 맞는 친구들과 팀을 이뤄 공 부를 한다며 둘이 같이 호주에 갔습니다. 그래서 혼자라도 해 은 저를 보고 피곤하게 산다고 하는데, 광고 공부하고 아이디
부하고 공모전에 출품하곤 했습니다. 야겠다고 결심했죠. 친구들이 저 혼자서는 절대 못할 거라면 어 내고 하는 일이 가장 신나고 만족스럽습니다. 카피라이터
서 기다렸다가 자기들 돌아오면 같이 하자더군요. 은근히 오 로 성장해서 나중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싶습니
다른 공모전 수상 경력도 있겠다 기가 생겨 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습니다. 제게 오기(!)를 심어 다. 환갑이 넘어서도 현업에서 뛰면서 광고 만드는 삶을 살고
부끄럽지만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만 20여 회 준 친구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 싶습니다. D
{
표문송 팀장 ː 가격적인 메리트를 넘어서 푸르밀 비피더스의
표문송 팀장
제품력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이번 광고의 포괄적인
목표였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소비자의 고려군에 비피더스
를 올리는 것이었고, 다소 코믹하지만 메시지가 분명하게 드
{ 이형주 차장 } { 신태호 부장 } { 김새별 대리 }
러나는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산균 요구르트
}
에 친숙한 소비자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른 회
{ 이근혜 차장 } { 김태민 사원 }
사 제품과 차별화될 수 있는 푸르밀만의 특성을 강조하는 광
고를 만들고자 했다.
purmil bifidus
피더스’를 최대한 부각하고 드러냄으로써 ‘푸르밀 비피더스’
를 대명사·일반화하는 것이 중요했다. 여기에 덧붙여 비피
더스를 최고의 장 운동 효과를 지닌 유산균의 대명사로 인식
시키는 것이 광고의 일차 포인트였다.
purmil bifidus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31
y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뒀을 것 같은데? 김새별 대리 ː 광고촬영 현장에서 김장훈이 보여준 연기와
이형주 차장 ː 물론이다. 엇비슷한 제품들이 시중에 다양하게 열정은 실로 대단했다. “돌격~~” 하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푸르밀 비피더스만의 장점을 적극적 에서는 열성을 쏟는 바람에 나중에는 목소리가 안 나올 지경
으로 드러낼 수 있는 컨셉트와 이미지가 필요했다. ‘장에 좋은 이었다. 나폴레옹과 액자 속 인물의 1인 2역을 하느라 의상
o
유산균’ ‘유산균의 황제 비피더스’라는 제품의 특징이 강하게 이랑 분장 바꾸기가 번거로웠을 법한데, 힘들다는 내색 한
기억에 남을 광고를 만들고자 했다. 번을 안 했다. 김장훈의 파이팅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되
김새별 대리 ː 황제를 생각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오를 수 있는 레 힘을 얻으며 촬영했다.
g 인물에서 나폴레옹, 네로, 진시황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친근
하고 익숙한 인물이 누구일까를 심사숙고했다. 답은 바로 나 ‘방귀’를 소재로 광고를 기획했을 때, 걱정은 없었나?
왔다. ‘황제’ 나폴레옹. 실제로 나폴레옹은 장이 좋지 않아 고 김태민 사원 ː 혹시 광고가 식사 시간대 방영됐을 때 시청자가
u 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의 초상화를 보면 하나같이 배를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연출 자
움켜잡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한다. 체가 코믹하고 밝기 때문에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광고적 표
현이라 판단해서 밀고 나갔다. 광고주와 시청자 반응이 좋아
나폴레옹에 대한 자료 조사는 어떻게 했나? 서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r 신태호 부장 ː 광고에 전투 장면을 삽입하기 위해 영화 <워터
푸르밀 비피더스
루(Waterloo)>를 비롯해 나폴레옹과 관련된 영화와 명화를 촬영 당시 일어난 돌발 상황이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샅샅이 찾아서 봤다. 2, 3초 짧게 들어가는 전투 장면이지만 신태호 부장 ː 광고 마지막 부분에 깃발 꽂는 장면이 있다. 장
t 가장 완성도 높은 영화 자료를 쓰고 싶었다. 코믹 컨셉트의 을 정복했다는 의미로 정상에 깃발을 꽂는 장면이라 모래로
광고이긴 하지만 현실감 있는 연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산을 쌓았는데 찍다 보니 앵글이 맞지 않았다. 결국 앵글에
때문이다. 맞게 모래산을 통째로 옮겼다. 광고에서는 정말 찰나로 지나
가는 장면인데, 고생은 그야말로 산처럼 했던 거 같다. 푸르밀은 아직 소비자에게 낯선 브랜드다.
세트나 소품 준비에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 이형주 차장 ː 김장훈이 방귀를 뀌는 장면에서 방귀 때문에 망 이근혜 차장 ː 비피더스 광고를 기획, 제작하면서 우리도 그
이형주 차장 ː 자칫하면 어설픈 재연 프로그램처럼 보일까 싶 토가 날리는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따로 에어건을 부분에 주목했다. 광고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과 동시에
어 모델의 의상이나 촬영 세트를 준비할 때도 고증에 신경을 설치했다. 덕분에 우리가 기획한 대로 방귀 장면이 연출되었 푸르밀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d 썼다. 나폴레옹 시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의상을 따로 만 다. 아이디어의 표현에 힘을 실어준 좋은 선택이었다. 다른 수식어를 덧붙이기보다 담백하게 ‘푸르밀 비피더스’라
드는 것은 물론 망원경이나 액자 같은 소품 하나도 세심하게 는 브랜드와 제품 이름을 내세운 것은 그런 이유였다. 비피더
준비했다. ‘세계를 정복하기 전에 장부터~’라는 멘트는 어떻게 탄생했나? 스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높아질수록 푸르밀의 브랜
표문송 팀장 ː 의상이 정말 멋지게 만들어져서 김장훈도 좋아 표문송 팀장 ː 유산균의 ‘황제’ 비피더스를 ‘황제 나폴레옹’과 드 인지도도 향상되리라 기대한다. 좀더 중·장기적인 차원
r
했다. 캐릭터와 의상이 마음에 드는 데다가 본인 콘서트 때 연계했을 때 자연스럽게 ‘정복’이라는 이미지가 연상되었다. 에서 브랜드를 관리해야겠지만, 대표적인 제품인 비피더스
그 의상을 입고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싶다며 의상을 달라기 ‘숱한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이 워터루 전쟁에서 패배한 의 대중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에 기분 좋게 증정했다. 다음에 공연할 때 어떻게 연출하는지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라
i 가서 보려고 한다. 고 생각했을 때, ‘장을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상황을 ‘황제’ 광고를 시리즈물로 제작할 계획은 없나?
푸르밀 비피더스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유추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가 홍보하고자 하는 비피더스의 표문송 팀장 ː 같은 광고 컨셉트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있는 컨셉트와 이미지가 가수 김장훈을 모델로 발탁한 배경은 무엇인가? 장점과 일치했다. 서는 좀더 논의해봐야 할 것이다. 이번 광고는 우리가 생각했
필요했다. ‘장에 좋은 유산균’ n 이근혜 차장 ː 김장훈이 가지고 있는 좋은 이미지가 기업 이미 김태민 사원 ː 제아무리 대단한 나폴레옹일지라도 장이 편안 던 푸르밀 비피더스의 차별화된 포지션을 세웠다는 점과 제
‘유산균의 황제 비피더스’라는
지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단, 착한 캐릭터의 틀에 하지 않으면 전투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황제 폐하, 품의 효능을 정확히 전달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본다.
제품의 특징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광고를 만들고자 했다. 갇혀 있는 김장훈의 광고 이미지에 확실한 변화를 주고 싶었 세계를 정복하기 전에 장부터 정복하셔야죠’라는 멘트를 붙 앞으로도 시장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제품의 특징은 물론
다. 김장훈 본인도 그걸 원했고. 끼가 많고 슬랩스틱에 능한 였다. 결과적으로 광고 콘셉트와 제품의 장점을 적절하게 묶 브랜드의 인지도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
k
엔터테이너로서 그의 장기를 활용하려고 했다. 어 전달한 멘트였던 것 같다. 해 노력할 것이다. D
AD CLOSE UP
w r i t t e n b y 편집부
2010 sep_oct
D ae h o n g C o m m u n i ca t i o n s 33
2010년 봄,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이노디자인의 김 광고는 의도대로 표현되어 만족스럽다. 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세 대표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길을 걷던 중 무심코 하 매출 측면에서의 성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광고가 온에어되고 나서 알
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때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 구름을 본 아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워낙 펫네임도 독특하다 보니 기억하는 소비자가
순간 ‘몽글몽글한 저 구름이 내 손안에 있다면…, 새털처럼 가 많은 것 같다. 제품력도 뒷받침되는 만큼 광고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매
게 태어난 휴대폰이 바로 ‘몽글몽글’이다. Mobile Convergence, 유·무선 통합) 기능이 추가되어 무선 인터넷을
바야흐로 휴대폰 과잉 시대. 기능이 엇비슷한 다양한 휴대폰 Wi-Fi로 맘껏 즐길 수 있으며, 문자 사용량이 많은 영 타깃을 위해 문자 메
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명확한 제품 컨셉트와 타깃 시지가 1만 건까지 저장되고, 동영상 시청 중에도 문자 수신 시 문자 스크린
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케이티테크의 풀 터치폰 을 통해 바로 메시지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몽글몽글’은 그 디자인과 펫네임까지 흐트러짐 없이 하나의 스마트폰의 인기 속에서 일반폰(피처폰)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판매되기 위
EVER의 첫 번째 풀 터치폰 ‘부비부비’가 ‘자꾸자꾸 부비고 싶 에는 펫네임을 통해 소비자에게 널리 불리고, 회자되고, 인식되기 때문에
케이티테크 EVER 몽글몽글
은 터치폰’이란 컨셉트로 분명한 타깃과 그 눈높이에 맞는 광 제품의 특징에 맞게 몽글몽글이라는 펫네임이 적절하게 표현되고 소비자
고 소비자의 의견을 들어봤다. 한 것 같다. 고 기능이 추가된 폰이 나온 사실을 알았다. 상근이가 귀엽게 짖는 모습 과
EVER 몽.글.몽.글 케이티테크의 두 번째 풀 터치폰인 ‘몽글몽글’은 ‘말랑말랑하고 매끄러 이 좋아졌다. 아직 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화면으로 보기에도 부드럽고
운 느낌’을 나타내는 의태어로, 언제 어디서나 손안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주인공들과 상근이가 ‘몽, 글, 몽, 글’ 하며 한 단어씩 주고받는 장면을 처음 손안에 쏙 들어올 것 같은 휴대폰 몽글몽글, 정말 갖고 싶다.
노는 ‘모바일 세대’를 위한 귀엽고 부드러운 터치폰이다. 세계적인 산업 봤을 때는 솔직히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몇 번 보다 보니 이유진(여, 15세, 중학생)
‘몽글몽글’이라는 펫네임 하나로도 그 감촉과 터치감을 알 디자이너인 김영세 대표가 디자인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라운딩 셰이프 절로 웃음이 나올 만큼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이번 광고에서는 특히 색감
수 있을 것만 같은 휴대폰. 새하얀 털로 덮인 상근이를 품에 (Rounding Shape)로 손에 감기는 촉감을 강화하고, 미니멀하게 세련된 귀 이 인상적인데, 윤시윤 편에 나오는 푸른 잔디밭, 지연 편에 나오는 뽀얀 햇 연령대를 떠나 여성이라면 귀엽고 부드러운 터치폰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꼭 안았을 때가 이런 느낌일까. 광고는 제품의 느낌을 쏙 여움을 표현한 제품이다. 살과 핑크색 소품이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다.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가 디자인
빼닮아 그야말로 ‘몽글몽글’하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몽글몽글의 귀엽고 부드러운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려 광고로 상큼하고 영한 느낌을 살려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했다니 더 호기심이 생기는 폰이다. 화면 가득 생기 넘치고 발랄한 광고는
고 했다. 그래서 펫네임도 귀엽게 정했고 신세대에게 몽글몽글이 제2의 펫 이세용(남, 29세, 편집 디자이너) 제품에 호기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지만, 30대인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이 되길 바라며 ‘자꾸자꾸 안아주고 싶은 터치폰’이라는 컨셉트를 잡았다. 제품이라는 느낌도 든다. 나도 충분히 관심 가는 제품인 만큼 30대 여성까
이런 컨셉트 아래 모델인 티아라와 윤시윤, 그리고 상근이를 비롯한 여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중학생인 내게 가장 중요한 기능 지 끌어안을 수 있는 컨셉트의 광고라면 어땠을까 싶다.
애완동물의 몽글몽글하고 귀여운 모습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은 문자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입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주변에 부비부비 이은샘(여, 33세, 직장인)
DAEHONG IS
W R I T T E N B Y 양 두 도 (어카운트솔루션4팀 대리)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35
C h i l e Be natural, 자연스러운 것이 좋아
서두부터 ‘시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다. 칠레의
광고가 시적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무
풍부한 엇보다 시인을 광고모델로 등장시킬 정도로 시인의 인기가
올해 초 국내 모 자동차 회사의 미국 TV광고가 상표권 우라도 그것이 상표의 본질적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출처 표 상표법, 부정경쟁방지법에 대한 신중한 검토 필요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는 보도를 접했다. 광고 속에 명품 브랜 시를 위한 것이 아니어서 상표의 사용으로 인식될 수 없는 경 먼저 유명 브랜드의 상표가 부착된 물건이 광고 속 소품이나
드 로고와 유사한 무늬를 새긴 농구공이 등장한 것을 두고, 명 우에는 상표권을 침해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하여, 모든 상 배경으로 등장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경우 상표물
품 의류 회사가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표의 이용이 곧 상표권 침해가 되는 것은 아니고, 출처에 대한 의 사용이 광고상품의 기능과 용도를 설명하는 데 필요 불가
이와 같이 타인의 유명 브랜드를 광고 속에 사용할 때는 상표 소비자의 혼동을 초래하는 상표의 이용만 이 상표권 침해에 결한 경우(이를테면 세제광고에 세탁기를 등장시키는 경우)
법 침해 등 여러 법률 이슈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근래 들어 상 해당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대판 2005. 10. 7. 선고 2004 이거나 해당 광고의 전체적인 컨셉트와 분위기를 구성(묘사)
표권자들이 엄격한 수준의 브랜드 관리에 나서고 있어 앞으 후1458 판결). 하는 배경 요소의 하나에 지나지 않을 뿐 상품의 출처를 표시
로 더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서 ‘상품의 출처에 대한 혼동’이란 광고를 본 소비자가 하는 것이 아닌 경우에는 상표법이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광고 속에 타인의 상표를 동의 없이 사용할 때 문제되는 법률 해당 상품이 광고 속에 사용된 유명 브랜드(상표)와 제휴했거 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 타인의 상표가 부
은 ‘상표법’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 나 같은 회사 제품이라고 혼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소 정적 이미지로 이용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하 ‘부정경쟁방지법’)이다. 비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와 같은 혼동을 초래하지 않으면 다음으로, 비교광고가 문제될 수 있다. 비교광고란 광고주의
동 법령들이 금지하는 것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에 대한 상표법 위반은 아닌 것이다. 게다가 타인 상표의 식별력이나 상품이나 서비스를 경쟁자의 것과 비교해 광고주 상품의 판매
소비자의 혼동을 초래하는 행위’(상표법, 부정경쟁방지법)와 명성에 손상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도 를 촉진하는 광고기법을 말한다. 비교광고는 경쟁사의 상표를
‘타인 상표의 식별력이나 명성에 손상을 가하는 행위’(부정경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을 전제로, 광고와 타인의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상표권이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문제
쟁방지법)다. 우리 대법원은 “타인의 등록상표를 이용한 경 상표권 사용이 문제되는 몇몇 경우를 살펴보자. 가 제기될 소지가 높다. 그런데 오히려 비교광고는 그 속성상 패러디 광고가 적법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을지를 예측하기란
경쟁사의 상품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상호 비교하는 것이므로 어렵다. 특히 패러디 광고는 상업적 성격이 그 어떤 창작 활동
광고를 본 소비자가 해당 상품을 경쟁사의 상품으로 혼동하는 보다 강하기 때문에 다른 패러디보다 적법성을 인정받는 것이
경우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두고 상표법 더 어렵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모든 창작 분야를 통틀어 패러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고, 비교 기준과 결과가 합리 디로서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적은 아직까지 없다.
세제광고에는 세탁기가, 타이어 광고에는 자동차가 나오게 마련이지 적인 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만 광고 속에 노출되는 타 브랜드 제품은 상표권 분쟁을 일으키기도 마지막으로 문제되는 경우는 유명 브랜드를 패러디한 광고 상표권자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주지 말아야
한다. 상표권자의 엄격한 브랜드 관리로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다. 미국에서는 패러디를 이용한 광고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 이상에서 광고 속에 타인의 유명 브랜드(상표)를 사용할 때 생
광고 속 다른 브랜드 등장에 관한 법률 문제를 짚어본다.
면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적법한 것으로 인정될 길 수 있는 법률 문제를 살펴보았다. 분명한 것은 광고 속에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맥주 회사 쿠어스(Coors)사가 배 타인의 상표가 등장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상표법이나 부정
상표권 침해? 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쿠어스사의 광고가 에너자이저사의 송을 제기당할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광고를 패러디한 것은 명백하지만, 소비자가 이것을 에너자 따라서 법률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관점에서 가급적이면 유
이저사의 상품과 혼동할 가능성은 없다며 상표권 침해가 아 명 브랜드 상표가 부착된 물건의 노출은 삼가고, 동일 업종,
니라고 판결했다. 경쟁사 브랜드 제품의 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업계
패러디 광고는 유명 상표를 풍자하는 것이므로 소비자 입장 에서 상표권 관리에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의 상표 노출
에서 상품의 출처에 대한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은 삼가고, 광고 속에 노출되는 시간과 위치 등의 비중을 최대
그러나 패러디 광고가 적법한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러 한 낮춤으로써 해당 상품이 유명 브랜드 상품과 제휴했다거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그 결과 비슷한 사안인 듯하면서도 법 나 같은 회사 상품이라는 혼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원에 따라 서로 다른 판결이 나오기도 하는 등 소송을 했을 때 한다. D
키워드로 읽는 광고
W R I T T E N B Y 박윤진(크리에이티브솔루션1팀 차장)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61
라는 내용의 광고다.
‘비 스투피드(Be Stupid) 캠페인’으로 열렬한 환영을 받은 의류 브랜드 디젤 이번 칸 국제광고제 필름 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심사 결과에 대해, 많은 이
▶▶▶ N e w M e d ia 은 시대를 거스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디젤의 비 스투피드 캠 들은 뉴 미디어 일색의 수상작 속에서 기존 매체에 대한 균형감 있는 심사
f th is m o n th
K e y w o rd o 페인은 페이스파크의 론칭과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아날로그 캠페인을 진 정도로 해석했다. 그러나 그랑프리 수상자들은 영민했다. 미국의 화장품 업
행했다. 페이스파크란 페이스북의 디지털 프레임워크를 새롭게 바꾼 라이 체 올드 스파이스의 보디워시 광고로 수상한 그들은 ‘기존 매체에 대한 균형
미디어도
브 이벤트다. 6월의 어느 날 페이스파크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페이 감 있는 심사’를 무색하게 했다. 그들은 수상과 동시에 주위에서 받은 주목
스북의 프레임을 본뜬 골판지를 걸치고, 잘 만진 프로필 사진 대신 실제 얼 을 뉴 미디어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증폭시켰다. 광고영상을 보고 올
요’ 스티커를 붙여준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아날로그를 추구한 이 캠 이 광고의 제작자는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TV든 인쇄든 간에
만히 누워 있는데도 롤러코스터를 탄 듯 와글와글 세상 돌아 기억하는가. 2006년 미국의 <타임>이 선정한 그 해의 인물은 ‘YOU’였다. 개
가는 소리에 현기증이 난다.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는 소 방과 참여, 공유로 대표되는 웹 2.0의 상징 유튜브・페이스북・위키피디
머즈의 귀를 가진 것도 아닌데,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 소리에 아・마이스페이스 등이 각 개인의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
포스 신화 속 바위처럼 늘 굴려야 하는 평생의 업보지만, 이토 새로운 미디어가 아니다. 이미 이 모든 것은 소비자의 일상이 되었고 소통
록 미디어에 ‘New’를 강요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 채널이 되었으며 친근한 그 무엇이 되었다. 브라질의 모마라는 광고회사는
은 중심이 되는 아이디어라고 하지만, 오랜 시간 고수해온 TV 뉴 미디어라 일컬어지는 모든 것을 빈티지한 광고로 만들어, 새로운 미디어
최근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미국 실버 소비자 인구 변화 (단위 : 1,000명, 출처 : 통계청) 화,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른
액티브 시니어(50~64세) 65세 이상
발 금융 위기 이후 8,100만 명(전체 인구의 30% 이상)에 달하 ‘같은 세대 의식’이 강한 편이다. 현대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8,900 고령 사회
는 ‘베이비 붐 세대’의 평균 자산은 86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 7,701 접어들면서 소비 시장이 거대한 지각 변동을 겪고 있으며, 이
7,075
6,178
다. 비록 베이비 붐 세대가 현업에서 은퇴했어도, 규모나 자산 5,357 같은 상황 속에서 실버 타깃은 강력한 소비력과 그들 고유의
58.3%
측면에서는 여전히 사회 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 41.0% 가치관으로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 기본 기능에 충실한 오스트리아의 엠포리아 휴대폰
26.8% 4,489
음을 뜻한다. 이들의 막대한 영향력은 베이비 붐 세대의 소비 액티브 시니어 비중 2,904 서 이번 호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실버 산업의 확장에 디지털 기기 보유 현황
1,653
지출 감소가 향후 미국 경제 회복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 2010 2014 2018 2020 대비해 실버 타깃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논하고자 한다. 35.6 2007 2009
Medic TAG는 집 열쇠에 고령자가 건강상 위급한 상황에 처 품과 애완동물 관련 코너 역시 중심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50 광고에 대한 태도 (단위 : %, 출처 : LG ERI 리포트) 최근 LG경제연구소의 조사 자료³⁾에 의하면, 액티브 시니어
했을 때를 대비해 사용자 관련 의료 기록을 모두 저장해놓은 세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의 은퇴자 아파트와 보호 광고가 마음에 들면 그 제품을 사고 싶어진다 는 광고가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하
긍정 72.7%
USB 제품이다. 응급실 의사가 환자의 병력 및 연락처를 쉽게 시설로 무료 셔틀버스 운영 및 택시 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전체 1.6 29.4 41.7 19.1 7.6 0.5
는 긍정률이 76.8%로 신뢰도가 매우 높고, 마음에 드는 광고
파악할 수 있고, 일상에서 금해야 할 음식 등에 대한 경고도 근로자를 대상으로 비상시 발생할 고객을 위한 응급 처치 교육 Active
를 보고 구매 동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enior 80.8 긍정 응답률
포함되어 있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 덕분에 실버 고객 지금까지는 매체를 즐거움을 주는 가벼운 오락거리로 생각하
이외에도 국내에 소개된 실버 타깃의 휴대폰 중에는 자판의 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슈퍼마켓 체인은 꾸준히 성장했다. 광고는 일반적으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는 젊은 층의 매체이용 성향과 대조적으로 TV의 정보 습득 기
긍정 76.8%
편리성 이외에도 약 복용 시각을 알려주는 ‘필 리마인더’ 등을 전체 1.7 29.1 45.9 18.2 4.4
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엔터
비롯해 만보계, 팁 계산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갖춘 제 전략3) 실버 타깃의 활동성을 고려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화하라 Active
테인먼트로서 미디어 역할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실버 타깃
Senior 83 긍정 응답률
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개인 응급 정보를 반영한 제품들이 향 실버 타깃 제품의 대부분이 사용 편의성 등에만 치중해 가격 의 오락적 매체이용 경향을 더 주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실버
매우 그렇다 그렇다 약간 그렇다 약간 아니다 아니다 매우 아니다
후에는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높거나 디자인이 노후되었다. 실제 액티브 시니어에 대한 타깃의 커뮤니티를 자극할 만한 광고 자체의 화제성을 강화
인터뷰 결과²⁾를 인용하면, “단순하고 이용하기 쉬우면서, 고 하고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전략2) 실버 타깃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로 배려하라 급스럽고 젊은 감각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간’을 초월할 수 있게 됨에 따라, TV의 주도권은 젊은 타깃에
실버 세대와 가족을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마켓 체 최근 유럽의 실버 히트 상품을 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 서 다시 중・장년층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 전략5) 중국(신고령화 시장) 시장의 실버 타깃을 공략하라
인이 독일에서는 인기가 높다. 실버를 위한 슈퍼마켓, ‘에데카 을 발견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 단순한 기능, 품격에 맞는 디 다. 현재 TV의 생존이 전적으로 지상파 중계의 시청률에 의존 이웃 나라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현재 전체 인구의
50플러스’ 매장은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은퇴자 자인, 가격보다 오래 쓸 수 있는 고품질, 브랜드 인지도를 중 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주간 시청률 1위를 고수하는 드라 약 11%인 1억 3,000명에 달한다. 2025년에는 2억 8,400만,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실버 고객이 자신 시한 점 등이 그것이다. 실제로 유럽에서의 실버 타깃용 히트 마가 일일 드라마나 가족 드라마인 것은 주 시청층인 중・장 2040년에는 4억의 어마어마한 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도시
의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밝고 넓은 매장 복도와 최대 상품으로 고어텍스 듀바리 신발(통기성이 우수하고 가벼우 년층의 충성도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예이다. 노인 중 42.8%가 통장을 소유하고 있고, 2010년 기준 퇴직금
1.6m 높이의 낮은 진열대 선반,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사용했 며, 방수 기능을 지닌 세련된 디자인)이나 리모아살사 실버 여 TV광고는 제작 비용과 매체 비용이 높고 광범위한 도달성으 이 무려 8,383억 위안, 2020년에는 2조 8,145억 위안에 달할
고, 큰 가격표를 부착하는 등 실버 타깃용 매장 인테리어에 신 행용 가방은 모두 제품의 기능성, 실용성, 세련된 디자인으로 로는 최적의 매체이나 타깃 세분화는 다소 열위에 있고, 시청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⁴⁾ 그럼에도 베이징시 노령 산업 발전
경을 썼다. 제품은 신선 식품과 지역 상품에 주력하고 소형 포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따라서 최신 유행 스타일의 패 자가 광고를 의도적으로 피할 수 있다는(Zipping & Zapping) 과제팀에 의하면 중국 내의 실버 타깃을 공략할 만한 여행 등
장 상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통조림과 조제 식품 분야 션에 관심이 많은 고소득층 시니어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광고효과 면에서는 가장 문화 오락 상품과 교육 등 정신적인 수요를 만족할 만한 상품
가 특히 많다. 당뇨나 환자용 제품, 유기농 식품, 다이어트 식 실용성 이외에도 감성적인 부분을 강화한 디자인 등으로 차 폭넓게 도달할 수 있고, 시청각적 요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이나 서비스가 개발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1998년부터 국내
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서 특히 실버 타깃의 주목률이 높은 매체의 특성을 지닌다. 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여행객의 22.3%가 51세
이상임을 감안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전략4) 전통적 미디어(TV)에서의 실버 타깃 광고를 강화하라 있는 시장인 셈이다. 글로벌화를 맞이해, 실속형 의료 관광과
인터넷, IPTV, 모바일 등의 등장으로 새로운 디지털 매체에 실버타운 등 의료 시스템을 갖춘 노후 생활을 선호하는 글로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기존의 전통적 매체의 효과에 대 벌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이 국내 패션, 건강, 이・미
한 회의적 시각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버 시장의 관 용, 의료, 관광, 레저 관련 서비스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
실버세대를 겨냥한 슈
퍼마켓, 에데카50플러
점에서 본 디지털 혁명은 광고회사와 매체집행에서 다른 시 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D
스 홈페이지 사점을 제시한다. 인터넷 다운로드와 DMB의 출현으로 ‘시공
1) 2009.7.14 MBC <뉴스데스크> 보도 자료 참조 2) KT경제경영연구소 ‘액티브 시니어가 이끄는 실버 시
장의 변화와 준비’ 인터뷰 결과 참조 3) LG Business insight 2010.8.18 ‘대한민국 시니어, 그들은 어떤
소비자일까?’ p18 참조(조사 개요: 서울・대전・광주・부산의 60세 이상 남녀 750명, 2009.12 실시)
4) 출처, 중국노인과학연구센터
문화경제학
W R I T T E N B Y 이승재(동아일보 영화기자)
2010 SEP_OCT
DAEHONG COMMUNICATIONS 67
“아~ 과연 얼마나 야하고 실감 날까?” 상영관 수는 불과 1년 만에 3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값비싼 3D 상영 티켓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 쉽게 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의학, 생명공학, 건축, 쇼핑, 마케팅에
요즘 영화계 인사들을 만나면 한 번쯤 ‘은밀히’ 나누는 대화 이쯤 되면 3D 영화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아닐까? 3D 상영 말하자면, 극장가에선 3D 상영을 통해 사실상의 ‘관람료 인 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핵심장치로 3D가 떠오
다. 도대체 뭘 두고 이 난리일까? 10월 초 개봉 예정인 멜로 영 관 입장료는 평균 8,000원인 2D 상영관보다 60~100%가 비 상’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르고 있는 것이다.
화 <나탈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두 남자와 한 여자가 벌이는 싼 1만 3,000~1만 6,000원이니 말이다. 실제로 <아바타>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3D 영화 제작 열풍을 근심 어린 병원에서는 3D를 활용해 알코올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이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언뜻 평범해 보이는 영화를 두고 이리도 지난해 12월 개봉날부터 국내에서 총 1,335만 명이 관람했는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바타>의 성공 바 ‘가상체험 치료’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그리고 가라앉은 부
기대치가 높은 이유는, 바로 이 영화가 국내 영화 최초로 3D 데, 이 중 절반인 638만 명이 3D 버전으로 관람했다. 지난 5 후 3D 영화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자하는 일부 투자자 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분양 마케팅의 일환으로 3D
베드 신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월 개봉한 할리우드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3D 들을 ‘화려한 불꽃을 향해 무조건 달려드는 부나방’에 비유하 가 동원되기도 한다. 또 3D로 인해 온라인 쇼핑 시장이 더욱
<동승>(2003)을 만든 주경중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이른바 상영의 재미를 톡톡히 봤는데, 국내에서 올린 총매출 268억 곤 한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은 모니터에
‘3D 베드 신’을 강력한 볼거리로 내세운다. 주 감독은 이 영화 원 중 3D 버전의 비중은 무려 92%였다. 지난해 <아바타>가 사실 <아바타>가 나오기 전 할리우드가 벌인 ‘3D 실험’의 성 펼쳐지는 2차원 사진만을 정보로 삼아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를 100% 3D로 촬영했는데, 베드 신의 3D 효과를 극대화하기 개봉할 당시만 해도 100여 곳에 불과하던 국내 3D 상영관은 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2006년 밖에 없다는 것인데 3D 영상이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모니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는 뒷이야기가 들린다. 할리우 벌써 150여 개로 늘어났다. 내놓은 <수퍼맨> 시리즈의 최신작 <수퍼맨 리턴즈>의 3D 버 에서 펼쳐지는 입체영상의 이곳저곳을 클릭하며 마치 오프라
드 영화 <아바타>가 성공한 이후 스크린에 불어닥친 3D 돌풍 하지만 현명한 독자라면 이런 화려한 수치 사이에 숨은 또 다 전은 입체 효과의 장관을 보여주지만 흥행에선 쓴맛을 봤다. 인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 구매하는 듯한 ‘버추얼(virtual) 쇼
이 성인물에까지 이를 만큼 3D는 이제 영화의 대세가 되었다. 른 진실을 알아챌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3D 영화에 ‘묻지 마 또 지난해 초 ‘공포 영화 사상 최초의 3D 상영’이란 기치를 내 핑’을 체험할 수 있다.
투자’를 하다가 후회막급하게 되는 유감스러운 사태를 미연에 걸고 개봉한 <블러디 발렌타인> 역시 민망한 성적표를 남겼 3D 기술의 급속한 진화는 일반대중을 3D의 ‘소비자’ 뿐 아니
3D 영화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방지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 이 영화들이 <아바타>를 능가하는 3D 효과를 과시했음에 라 ‘공급자’로까지 진화시킬 것이다. 3D 영화나 TV를 보면서
현재 3D 영화로 제작을 발표한 국내 영화만도 5~6편에 이 먼저 <드래곤 길들이기>를 들여다보자. 국내에서 이 애니메 도 불구하고 그토록 참담한 결과를 낳은 것은 탄탄한 스토리 즐기는 차원을 넘어, 3D 카메라를 통해 직접 입체사진을 찍고
른다. 할리우드는 한발 더 앞선다. 지난 2003년 처음으로 2 이션을 상영한 스크린이 모두 100개라 가정하면, 이 중 3D 버 가 없이 3D 외형만 강조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나 관객이 영 이를 편집해 온라인에 유통시키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이다.
편을 선보인 3D 영화는 2008년엔 8편으로 늘더니, 지난해 전으로 상영한 스크린의 수는 무려 70개에 이르렀다는 사실. 화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영화의 ‘기술’이 아닌 ‘이야 여기에 더해 전용 안경 없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테크놀로
엔 20편으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도 <드래곤 길들이기> <슈 다시 말해 국내 극장 대부분이 3D 버전으로 상영하는 바람에 기’인 것이다. 지가 구현되는 날이 온다면 인류는 또 다시 획기적인 삶의 문
렉 포에버> <토이스토리 3> 등 30여 편이 개봉했거나 개봉할 관객 입장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얘기다. 3D 버전의 매 을 열게 될 것이다. 입체 길 찾기 기능을 실현하고, 야구게임
예정이다. 미국영화제작자협회(MPAA) 자료에 따르면, 미 출 비중이 전체의 90%를 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최근 개 3D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을 실제처럼 즐기는 꿈같은 순간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국 내 3D 영화의 극장 수입은 지난해 11억 4,000만 달러(약 1 봉한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3>도 대부분 최근 남아공 월드컵을 전후해 3D 평판 TV가 날개 돋친 듯 팔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조 2,870억원)에 달해 4,000만 달러인 2005년보다 30배 가 3D로만 상영한다. 결국 아이들의 등쌀에 못 이겨 아이와 함께 리면서 ‘3D 영상’은 시대의 화두가 된 듯하다. 3D 열풍은 라이 진화하는 3D 기술은 앞으로 꾸준히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들
까이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2008년 2,543개인 3D 이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프스타일의 변화를 넘어 삶의 질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엔 것이다. 지금 불고 있는 ‘3D 만능주의’는 경계해야 하지만 조
만간 최소한 몇몇 분야에서는 2D로는 부족한 시대가 올 것이
다. 이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소비자나 제품을 만드는 기
업, 마케팅 업체 모두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다. D
3D 열풍 들여다보기
영화계에서 시작된 3D 열풍은 바야흐로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3D TV와 PC, 3D 휴대폰까지 앞다퉈 등장하고 3D로 만든 영상 컨
텐츠에는 일단 시선이 모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3D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3D 문화의 급속한 확장 속에
숨은 면면을 영화계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BOOK RELAY PHOTO ESSAY
W R I T T E N B Y 김수진(크리에이티브솔루션5팀 부장)
『에브리맨』
당신의 생활은
그 어떤 것보다 강 하 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장례식에서 시작한다. 장례식에 참 않다. 읽는 사람을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 긴박감은 전혀 찾
석한 몇 안 되는 사람들로 요약할 수 있는 그의 인생은, 한마 아볼 수 없다. 극적인 카타르시스도, 눈물이 핑 돌게 하는 감
디로 ‘그저 그런’ 것이었다. 보석상의 아들로 태어나, 평범한 동도 없다. 그래서 흥미진진하지 않다.
유년 시절을 보낸 주인공은 그림에선 남보다 뛰어난 재주를 그러나 다 읽고 나면 무언가가 묵직하게 가슴을 짓누른다. 이
보였지만, 예술가로서의 특별한 인생보다 정돈된 삶을 원했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가 어떤 극적인 소설보다 강하게 가슴을
기에 광고회사의 디자이너로 취직한다. 젊은 시절, 무모했던 때리는 것은, 누구의 인생이 아닌 바로 당신의, 그리고 내 이
첫 번째 결혼은 아내와의 불화로 실패한다. 그리고 30대 중반 야기기 때문이다.
무렵, 사려 깊고 따뜻한 성격의 두 번째 아내를 만나 꿈꾸던 “당신이 아무리 부정하고 무시해도 생활은 당신보다 강하다.
인생을 살게 된다. 생활은 그 어떤 것보다 강하다”고 프랑스의 소설가 안나 가발
중년의 평범한 남자로서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게 된 그 즈 다는 말했다. 카피라이터 박웅현 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
음, 그는 부와 권력과 행복한 가정, 이 셋을 모두 가진 중년 남 운 것은 생활’이라고도 했다. 오늘 아침에도 힘겹게 눈을 떠 집
자들이 흔히 그렇듯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운다. 을 나섰을 당신, 단지 ‘일을 하러 나왔을 뿐’이라며 인생의 드
그는 ‘가족을 버린 나쁜 남자’라는 평판을 얻을 바엔 ‘사랑 때 라마틱한 요소를 모두 배제해버리는 당신. 로또에 당첨되거
문에 눈이 먼 남자’가 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젊은 모델과 세 나 운명의 짝을 만나는 일 따위의 우연은 좀체 일어나지 않는
번째 결혼을 한다. 당신. 가끔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라고 느낄 만큼
그러나 그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후회했고, 외로 의 불운을 겪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남들 겪는 것만큼의 어
웠다. 나이 들면서 이런저런 작은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 려움을 겪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당신. 당신을 한번 곰곰이 들
이 잦아졌다. 은퇴 후, 그는 경치 좋은 바닷가 노인 요양 시설 여다보라. 당신을 어김없이 출근길로 내모는 힘, 영화 같은 이
로 거처를 옮긴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림을 마음껏 그리는 벤트 없이도 당신을 꾸역꾸역 살게 하는 힘, 힘겨운 순간을 누
생활. 경제적으로는 아무 어려움이 없는 생활. 시설의 사람들 구보다 잘 버티게 하는 힘. ‘이렇게 살겠다’는 당신의 의지보다
을 모아 미술 교실을 여는 등 저무는 그의 인생을 일으키기 위 더 강한 그 힘이 바로 ‘생활’ 아니던가.
해 노력한 생활. 그 무렵 그의 인생은 노쇠하는 몸과의 싸움이 『에브리맨』은 그냥 한 남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직장 동료
었으며, 다가올 죽음에 대한 전투였다. 의 이야기이고, 아버지의 이야기이며, 당신의 이야기이자 내
평범한 한 남자가 늙고 병들고 죽는 이야기는 전혀 특별하지 이야기다. D
BOOK RELAY PHOTO ESSAY
W R I T T E N B Y 김수진(크리에이티브솔루션5팀 부장)
『에브리맨』
당신의 생활은
그 어떤 것보다 강 하 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장례식에서 시작한다. 장례식에 참 않다. 읽는 사람을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는 긴박감은 전혀 찾
석한 몇 안 되는 사람들로 요약할 수 있는 그의 인생은, 한마 아볼 수 없다. 극적인 카타르시스도, 눈물이 핑 돌게 하는 감
디로 ‘그저 그런’ 것이었다. 보석상의 아들로 태어나, 평범한 동도 없다. 그래서 흥미진진하지 않다.
유년 시절을 보낸 주인공은 그림에선 남보다 뛰어난 재주를 그러나 다 읽고 나면 무언가가 묵직하게 가슴을 짓누른다. 이
보였지만, 예술가로서의 특별한 인생보다 정돈된 삶을 원했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가 어떤 극적인 소설보다 강하게 가슴을
기에 광고회사의 디자이너로 취직한다. 젊은 시절, 무모했던 때리는 것은, 누구의 인생이 아닌 바로 당신의, 그리고 내 이
첫 번째 결혼은 아내와의 불화로 실패한다. 그리고 30대 중반 야기기 때문이다.
무렵, 사려 깊고 따뜻한 성격의 두 번째 아내를 만나 꿈꾸던 “당신이 아무리 부정하고 무시해도 생활은 당신보다 강하다.
인생을 살게 된다. 생활은 그 어떤 것보다 강하다”고 프랑스의 소설가 안나 가발
중년의 평범한 남자로서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게 된 그 즈 다는 말했다. 카피라이터 박웅현 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
음, 그는 부와 권력과 행복한 가정, 이 셋을 모두 가진 중년 남 운 것은 생활’이라고도 했다. 오늘 아침에도 힘겹게 눈을 떠 집
자들이 흔히 그렇듯 젊은 여성과 바람을 피운다. 을 나섰을 당신, 단지 ‘일을 하러 나왔을 뿐’이라며 인생의 드
그는 ‘가족을 버린 나쁜 남자’라는 평판을 얻을 바엔 ‘사랑 때 라마틱한 요소를 모두 배제해버리는 당신. 로또에 당첨되거
문에 눈이 먼 남자’가 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젊은 모델과 세 나 운명의 짝을 만나는 일 따위의 우연은 좀체 일어나지 않는
번째 결혼을 한다. 당신. 가끔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라고 느낄 만큼
그러나 그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후회했고, 외로 의 불운을 겪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남들 겪는 것만큼의 어
웠다. 나이 들면서 이런저런 작은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 려움을 겪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당신. 당신을 한번 곰곰이 들
이 잦아졌다. 은퇴 후, 그는 경치 좋은 바닷가 노인 요양 시설 여다보라. 당신을 어김없이 출근길로 내모는 힘, 영화 같은 이
로 거처를 옮긴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림을 마음껏 그리는 벤트 없이도 당신을 꾸역꾸역 살게 하는 힘, 힘겨운 순간을 누
생활. 경제적으로는 아무 어려움이 없는 생활. 시설의 사람들 구보다 잘 버티게 하는 힘. ‘이렇게 살겠다’는 당신의 의지보다
을 모아 미술 교실을 여는 등 저무는 그의 인생을 일으키기 위 더 강한 그 힘이 바로 ‘생활’ 아니던가.
해 노력한 생활. 그 무렵 그의 인생은 노쇠하는 몸과의 싸움이 『에브리맨』은 그냥 한 남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직장 동료
었으며, 다가올 죽음에 대한 전투였다. 의 이야기이고, 아버지의 이야기이며, 당신의 이야기이자 내
평범한 한 남자가 늙고 병들고 죽는 이야기는 전혀 특별하지 이야기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