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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김민욱 Date: 2022/10/24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제 3 장을 읽고 다음 물음에 답 하시오.

1. 당신 (아버지) 가 발견한 엄마의 비밀은 무엇이었나? (예: 소망원과 홍태희) 140-148p

어느 날, 남산동의 소망원에 있는 홍태희는 신문 광고를 보고 박소녀 아주머니가 계신지


확인하러 집에 찾아왔다. 홍태희는 아버지에게 아내가 십여년 전부터 소망원에 와 도움을
주며 몇년째 단 한번도 거른 적 없이 한달에 45 만원씩 후원금을 내는 자신이 존경하는
분이라고 설명하였다. 아버지는 아내가 남산동의 고아원에 드나들기 시작한 지가 벌써
10 년째라는데 그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후회한다.

아버지는 엄마가 자신의 딸의 책을 홍태희씨에게 읽어달라고 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자책한다. 아내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다른 사람이 딸의 소설을 읽어주고
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홍태희와 있으면 있을수록 자신의 아내를
되돌아보고 아내에게 무관심하였던 자신을 자책한다.

2. 사십오만원은 엄마에게 무슨 돈이었는가? 142p

45 만원은 서울에 자식들이 얼마씩 걷어서 매달 엄마에게 보내는 돈 60 만원에 75%이다.


자식들은 이 돈을 시골 살림하는데 쓰라고 주는 적지 않은 돈이였지만 엄마는 이 돈을
아버지와 나눠쓰지 않고 자식들을 다 키운 대가로 이 돈을 전부 쓸 자격이 있다고 하며
자신이 다 써왔다. 엄마는 그러한 45 만원을 보육원에 매달 기부하였다. 내가 생각했을 때
그 이유는 평생을 자식들을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가 아버지에게 자식들이 다 제 갈길을
가고 나니 쓸모없는 인간이 된 것 같다고 한 것에서 알 수 있었는데 더 이상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자신의 자식들 말고도 보육원 아이들에게도
헌신하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므로 엄마에게 45 만원은
자신의 자식들이 떠난 이후 엄마에게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해줄 수 있었던 매개체이지
않나 싶다.

3. 당신이 기억하는 근 이삼년 동안의 아내의 상태는 어떠했나? 149-151p

아버지가 기억하는 근 이삼년 동안의 아내의 상태는 심각하였다. 아내는 무감각 상태


(치매)에 빠져있었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에 놓이곤 했다. 낯익은 길에서 집을
찾지 못하고 솥이나 항아리가 무엇인지, 매일보던 연속극 내용이 무엇인지, 몇 십년동안
부르던 노래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게다가 아버지도 잊은 것 같이 보이기도 했다. 또한
치매 증상 중 하나인 옛날 기억을 잘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작은 딸이 미국에서
낳아온 아이가 빠졌다며 가족 사진을 다시 찍자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는 아내의
혼란상태를 방치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또 한번 자책한다.

4. 당신이 “언제 올랑가?” 하고 물으면 멀리 있던 아내는 어떠한 반응을 보였나? 152p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언제 올랑가? 하고 물으면 아내는 무슨 볼일을 보러 서울에 갔든 그길로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이 부분에서도 가부장적 사회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엄마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

5. 떠돌이였던 당신이 더이상 이 집을 떠날 수 없겠다게 맘 먹게 된 계기는? 153p

아버지가 떠돌이가 된 배경에는 전쟁 때 병역기피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던 적의 버릇이


있다. 피해다니는 게 지긋지긋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도 당시 형사였던 아버지의 작은
아버지가 무너진 집안이라도 엄연히 이 집안의 종손이니 살아남아야 한다며 돌려보냈다.
집을 두고도 편한히 자지 못해 만들어진 아버지의 노숙의 습관이 집 바깥으로 떠돌게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아버지가 어느 겨울 밤 집에 들어와보니 불쑥 자라있는 아이들이 날이 추워
한방에 모여 자고 있었다. 아내는 밥을 차렸고 고소한 냄새에 아이들은 순식간에 모여들어
허겁지겁 먹었다. 이를 본 아버지는 그제야 집을 떠날 수 없겠다 맘을 먹었다.
이때까지도 엄마가 아이들을 챙겨주는 모습은 고려하지 않고 아이들이 밥먹는 것만을 봐서
엄마가 저렇게 고생하는 것은 당연한거고 아이들이 고생하는 부분만 강조하는 것을 보아
가부장적 사회가 확실히 자리잡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6. ‘나, 왔네!’ 는 제 3 장의 제목이기도 하다. 여기서 “나, 왔네!”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시오. 148, 151,154

아내한테의 사랑표현이다. 평소에는 따로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나, 왔네!”


만큼은 항상 말하였고, 아내가 하던일을 멈추고 챙겨주고 그랬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와 나, 왔네! 하면 어김없이 이 집 어디선가 얼굴을 내밀던 아내.

아무도 없는 집에 뭣하러가느냐며 극구반대하는 아들을 뿌리치고 집에 와 나, 왔네! 라


했지만 마음 한켠에 도사리고 있던 희망은 사라졌다.

이 부분들을 보면 나, 왔네! 는 내가 집에 왔다는 사실을 말하며 밥을 준비하거나 나와서


인사를 하라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무뚝뚝하셨던 아버지에게는 엄마한테 할 수 있는
최대의
사랑표현이였던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 그 말을 하면 바로 아내가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아버지가 그 행동을 반복한 것을 보면 아버지도 그러한 반응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엄마를 잃어버린 후 다시 집에 찾아가 그 멘트를 하며 희망을 가졌던 것은 항상
자리에 있는 나무라 생각해왔기 때문에 마지막 발악을 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7. 아내가 어린 나이에 당신에게 시집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156-160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관과 공산군 사령관 간에 휴전협정이 이루어져 전쟁이 끝났으에도


불구하고 뒤숭숭했다. 밤이면 산에서 배고픈 인민군이 내려와 마을을 뒤지고 처녀를 끌고
간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래서 혼기가 찬 처녀를 둔 집들은 얼굴도 보지 않고 딸을 바삐
결혼을 시키기도 하였다. 아버지 또한 10 월에 혼인날이 정해졌지만 얼굴도 보지 않은
결혼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녀가 엄마에게 결혼하지 않으면 안되냐고
조르는 모습과 엄마도 결혼시키고 싶지 않지만 목숨을 보장하려면 그래야한다며 같이 우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였다.
결국 엄마와 아버지는 얼굴을 보지 않은체 목숨을 장담하기 위해 결혼하였다.

8. 당신이 기억하는 태극무늬 상자의 추억은? 162-164p

아버지는 장롱 위에 올려져 있는 태극무늬 상자를 보고 추억에 잠긴다. 엄마는 자는


아버지에게 자신보다 더 오래 살지 말라고 자신이 수의를 장만해놨으니 자신이 만약 먼저
죽으면 저것 먼저 챙기라고 하였다. 아버지가 3 살이 더 많으니 3 년 먼저가라고 자신들은
자식들에게 아무 쓸모 없는 짐덩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이 잘 묻어주고 뒤따라간다고
하였다.
이 추억에서도 가족을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결국엔 엄마가 바랐던
것들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

9. 서울역에서 아내를 놓치고 제일 처절하게 후회하는 점은? (예: 아내가 가장 많이 부탁했던


점) 166-168p

서울역에서 아내를 놓쳤을 때 아버지는 당연히 아내가 뒤따라 탔을 것이라 여겼지만


지하철이 남영역에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순간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지독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절망을 느꼈다. 결혼한 후 50 년 동안 아내보다 앞서 걸었고 그때 마다 아내는
아버지를 뒤따르며 땀을 흘리고 천천히 가길 바랬다. 아내가 천천히 가달라고 자신을
잃어버리면 어쩔꺼냐고 말할때마다 천천히 가주지 않은 것, 나란히 걸어본적이 없는 것에
대해 후회한다.
아버지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 엄마가 부탁했지만 들을 생각을 하지 않은 것, 엄마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좋지 않은 태도를 유지한점에 가장 후회한다.

10. 당신의 누나가 죽기 전에 아내에게 사과하고 싶었던 세가지는 무엇인가 ? 171-188p

아버지의 누님은 자신이 죽기전에 형철 에미에게 세 가지 (균이 일, 살구나무 베었다고


지랄떤 일, 장탈 났을 때 약을 못지어준 일) 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가려고 했다한다.

1. 아버지는 팔도를 떠돌아다니다 집에 왔을 때 아내가 딸을 순산하고 탈진상태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누나한테 한약을 지어오라고 돈을 주었다. 누님은 한약을
지어다 아내에게 달여 먹였지만 한약 두첩만 더 먹었으면 바로 좋아졌을텐데
이만하면 됬다며 더 안지어다주었다. 아내는 그로 인해 유방암을 겪고 장탈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균이는 아버지의 동생으로 아버지가 스무살일 때 초등학교 졸업반이였다. 균이는 공부를


잘했지만 전쟁이 지난 자리는 몇년이 지났어도 참혹했기에 형편이 좋지 않아 중학교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아내는 균이를 위해 텃밭을 팔자고 하였지만 아버지의 누님이
야단치며 아내를 쫒아냈고 아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균이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니 집을
나가지 말라고 하며 중학교에 결국 가지 않게 되었다. 균이는 아내를 잘 따랐고 홀태나
양은으로 된 함지를 사는 등 많이 도와주었다.

2. 어느 날, 둘째를 낳고 차디찬 방에 누워있는 형수를 보곤 균이는 집의 오래된


살구나무를 베어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피웠다. 그것을 본 아버지의 누님은 집
안의 나무를 베면 사람이 죽어나간다며 아내에게 화를 내었다. 균은 자신이
하였다고 했지만 누님은 아내가 베라고 했냐며 계속 다그쳤다.
3. 돈을 벌어오겠다고 집을 나간 균이 돌아왔을 때 균은 많이 변해있었다. 어느 날,
아내는 아버지에게 뛰어와 균이 죽어간다며 빨리 가봐야 한다고 하였고
도착하였을 때 균이는 이미 거품을 문 채 혀가 빠져나와 꼬여있었으며 아내는 이미
넋이 나가 있었다. 아내는 먼저 균을 발견했기에 경찰서에 수차례 불려갔는데 이
때문인가 사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형수가 시동생에게 농약을 먹였다는 소문이
났고 아버지의 누님은 아내에게 자신의 동생을 잡아먹은 년이라며 소리를
질러댔다.

11. 균이의 대한 당신의 기억을 논하시오. 189-192p

균이 죽은 뒤 낙천적이던 아내는 웃는 일도 없어질만큼 달라졌고 작은 딸이 약사가 되어


수면유도제를 조제해줄때까지 아내는 깊게 자지 못했다. 아버지는 딸로부터 의사가
엄마가 충격받은 일이 있었냐며 정신과 상담을 권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묵살했었다.

엄마는 어느 날 자다 말고 아버지를 깨워 균에 대해서 중얼거리곤 했다. 엄마는 시집온 뒤


자신한테 젤 잘해줬던게 균이라며 중학교 하나 못 보내준 것에 미안해하였고 아버지에게
왜 균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냐며 따졌다. 균은 엄마에게 상처였고 그 상처를 후비고 싶지
않아 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했다. 아버지는 아내가 가해자라고 소문난 것이
두통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내의 얘기를 들어줬어야 한다며 후회한다.
아내에게 그리 몰아붙여놓고 제대로 풀어주지 않은체 함구해온 세월이 아내를 고통으로
몰았을지 모른다.

균이는 아내에게 커다란 버팀목이였고 자신에게 자식들보다 먼저 잘해주었던 가족이였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엄마의 성격을 바꾸었고 자식들이 아는 그 엄마의 강한 성격은 모두
균이로 인한 것으로 그러한 성격이 계속 간 것으로 보면 죽기 전까지 균이를 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2. 엄마의 실종 당시 당신과 당신의 딸, 지헌이가 제일 후회하는 점은? (예: 마지막 페이지)
194- 198

자식들 중 아내를 찾는 데 가장 열심인 건 큰 딸이다. 큰 딸은 경찰이 손을 놓아도 병원


응급실을 찾아다니며 환자들을 일일이 확인하였다. 지헌이가 이렇게 열심히 엄마를 찾는
이유는 엄마가 사라진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엄마를
잃어버리게 된 배경, 엄마가 두통을 겪고 있던 사실을 지헌이에게 얘기하며 자책하고
지헌이 또한 엄마가 그 날에 머리가 아팠던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하며 상황을 설명한다.
지헌이는 엄마 생신에 참석을 못할 것 같다고 전화를 하는데 엄마가 술과 떡을 많이
해온다는 사실을 듣고 아들이 술 마시고 술주정하면 책임질꺼냐, 아무도 떡 안먹는다 라고
하며 몰아세운다. 이에 상처 받은 엄마는 지헌이보고 나쁜년이라 하고 그에 또 발끈한
지헌이는 그래 그런 나쁜 딸 낳아서 좋겠다하며 전화를 끊었다. 나중에 또 사과 드리려고
했지만 중국 구경하고 사람들과 얘기하느라 잊어버리며 사과를 드리지 못한다.

지헌이는 엄마가 무거운 것을 들고 오는 것에 대해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에 화를 내지


않으면 가져올 것을 아는 마음에 화를 내며 몰아세운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과 지헌이가 처했던 환경이 엄마를 상처 받게 하였다. 지헌이는 자신 때문에 생긴
두통으로 엄마가 오는 길에 아빠를 놓쳤다고 생각하게 되고 막심한 후회를 한다.

아버지는 그래도 지헌이를 위로하며 엄마를 부탁한다.

170p
아버지는 아내가 자신보다 오래 살기를 바라던 마음이 이기적이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내가
깊은 병에 걸렸다는 사실과, 일을하고 죽은 듯이 잠들어있던 아내가 눈을 뜨기조차 힘들정도로
어리가 아팠다는 사실과 기억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모른체 한 것에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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