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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 21-03

2021. 04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박기성・조경엽
박기성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경제학사)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졸업(경제학 석사, 박사)
전 한국노동연구원장
전 한국노동경제학회장
한국경제학회 청람학술상 수상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텍사스 주립대(오스틴 캠퍼스) 경제학 박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국회예산정책처 세입세제분석팀장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한국경제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1판1쇄 인쇄  2021년 8월 3일
1판1쇄 발행  2021년 8월 6일
발행처  한국경제연구원
발행인  권태신
편집인  권태신
등록번호  제318-1982-000003호

(07320)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24 FKI TOWER 4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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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연구원, 2021

ISBN 978-89-8031-805-6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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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본 요 약 1


차 I. 서론 11

II. 안심소득제 13
1. 안심소득제의 이론적 배경 13
2.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이재명 안) 28
3. 현행 복지제도 확대 29

III. 경제적 영향 31
1. 분석모형 31
2. 분석결과 38

IV. 시사점 44

참고문헌 47
CONTENTS

표 <표 1> 2019년 가구원수별 기준소득 (원) 17


목 <표 2>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시장소득 (만 원/연) 17
<표 3>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경상소득 – 4개 급여] (만 원/연) 18

<표 4>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안심소득 지원금 (만 원/연) 19
<표 5>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안심소득 지원대상 가구수 19
<표 6>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안심소득 지원대상 가구 비중 (%) 20
<표 7> 복지·노동·보건 분야의 재정규모 (억 원, %) 21
<표 8>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의 수입과 지출 (10억 원) 22
<표 9> 현금 복지 규모 (10억 원) 22
<표 10> 각 급여 지급 기준 (2021년) 25
<표 11> 의료급여 수급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 (2021년) 26
<표 12> 안심소득제 시행 시 대체되는 복지 항목 (억원) 28
<표 13>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시행 시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규모 (10억 원) 29
<표 14> 현행 복지제도 확대에 따른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규모(10억 원) 30
<표 15> 소득계층별 복지항목별 수혜금액1) (2019년 기준, 억 원) 33
<표 16> 경제활동인구 (명) 37
<표 17> 소득격차 완화 효과 40
<표 18> GDP 변화 (%) 41
<표 19> 복지제도 변화에 따른 실업률 변화 42
<표 20> 소득계층별 취업자・실업자・경제활동인구 변화 (명) 43
<표 21> GDP 변화 (%) 45
그 <그림 1> 안심소득제 15
림 <그림 2> 노동의 흐름도 36
<그림 3> 소득격차 완화 효과 45


요약

1. 서론

□ 기본소득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만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음


◦복지재정은 매년 눈덩이처럼 늘어나지만 복지혜택에서 소외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
는 국민이 나오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의 필요성 고조

◦그러나 기본소득제가 막대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고, 근로 유인 저상 효과가 있고, 복


지수혜자와 납세자의 저항 등 기본소득제가 직면한 도전과제도 함께 커지고 있음

□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나눠준 재난지원금이 지난 총선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본소득제 도입을 두고 여야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대선을 앞두고 기본소득제에 대한 엄격한 평가보다는 누가 더 많은 현금을 줄 것이
냐를 두고 벌이는 정치적 논쟁으로 치닫고 있음

□ 이에 본 연구는 안심소득제(Safety Income System)의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


원규모를 추정하고 소득격차, 노동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평가하
고 현실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음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을 국민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눠주는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같은 예산으로 현행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방안과 비교·평가함으로써
바람직한 제도도입에 기여하고자함

요 약 1
2. 안심소득제

1) 안심소득제의 이론적 배경

□ 안심소득제는 중하위 소득계층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함으로써 현행 복지제도의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근로 유인 저상 효과를 최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박기성(2016,
2017, 2020)이 제안
◦엄격한 적격성 심사(means test)를 통해 사후적으로 지급하는 기존의 복지·노동제도와
달리 안심소득제는 소득을 기준으로 지원여부 및 지원액을 결정하며 선지원 후 연말
정산형태로 운영함으로써 복지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음

◦박기성(2020)은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기준소득 이하의 가구에 대한 지원금이 각 가


구 소득에 반비례하므로 소득격차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안심소득제는 가구의 소득과 기준소득과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식이라는 점에


서 프리드먼(1962)의 음소득세(Negative Income Tax)와 유사하지만, 현행 복지제
도의 대부분과 기존의 소득세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음소득세와 큰 차이가 있음
◦현행 조세 공제·감면·면세 등 소득세제를 유지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
주거·자활급여의 3개 급여와 근로·자녀장려금 대신에 안심소득제를 실시

◦안심소득제는 기준소득 이하의 가구에게 그 가구의 소득과 기준소득과의 차액의 단


일 비율(  ) 만큼 지원되도록 설계되어 있음

  
     (1)

- 여기서  는  가구가 받는 안심소득 지원금을 의미하며,  는 지원비율, 


  는  가구별
기준소득,  는  가구의 경상소득을 의미함

2) 안심소득제의 가구별 지원금 및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 추정

(1) 가구별 안심소득 지원금 추정

□ 1단계: 가구원수별 기준소득 설정

2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2019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제시한 4인 가구의 기준 중위소득 연 55,362,432
원을 기준으로 하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달리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
고 가구원수별 기준소득 설정
- 가구원수별 기준소득은 1인 가구의 경우 연 13,840,608원, 2인 가구 27,681,216원, 3인 가구
41,521,824원, 5인 가구 69,203,040원, 6인 이상 가구 83,043,648원으로 설정함

□ 2단계: 가구별 소득 추정
◦한국복지패널 14차 조사(2019년)의 총 가구표본 6,331개 중 소득이 음의 값을 갖는
10개 가구를 제외한 총 6,321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시장소득을 도출

◦안심소득 지원금은 경상소득에서 대체되는 생계·주거·자활 급여 및 근로·자녀장려금


(5개 급여)을 뺀 것에 기초해서 결정되나 한국복지패널조사에 자활 급여에 대한 정보
가 없어서 경상소득에서 생계·주거 급여 및 근로·자녀장려금(4개 급여)을 뺀 소득에
기초해서 안심소득 지원금을 추정함
- 경상소득 = 시장소득 + 공적이전소득

□ 3단계: 식(1)을 이용하여 가구별 안심소득 지원금 추정


◦경상소득에서 4개 급여를 제외한 소득에 식 (1)을 적용하여 가구별 안심소득 지원금
을 추정

◦안심소득 지원금을 받는 가구들은 평균 연 5,002,000원을 지원 받음


- 이를 가구원수별로 보면, 1인 가구 평균 연 3,090,000원, 2인 가구 평균 연 5,566,000원,
3인 가구 평균 연 7,078,000원, 4인 가구 평균 연 7,099,000원, 5인 가구 평균 연 9,466,000
원, 6인 이상 가구 평균 연 11,515,000원을 지원 받음

◦전체 가구 20,389,770가구 중 45.0%인 9,175,338가구가 안심소득 지원금을 받음


- 이를 가구원수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58.9%, 2인 가구 중 52.4%, 3인 가구 중 29.4%,
4인 가구 중 26.7%, 5인 가구 중 41.6%, 6인 이상 가구 중 50.9%가 지원을 받음

요 약 3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안심소득 지원금(만 원/연)

가구원수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평균
소득분위  
W01 354.6 964.1 1,735.1 2,365.9 -  -  442.4
W02 145.2 722.3 1,438.9 1,978.9 2,563.2 -  540.7
W03 57.5 354.8 1,136.6 1,674.3 2,571.0 -  516.8
W04 74.5 84.1 651.7 1,339.4 2,420.0 -  591.1
W05 0.0 0.0 196.0 804.4 1,432.7 3,145.6 584.0
W06 0.0 0.0 252.8 273.9 945.2 1,557.3 454.4
W07 0.0 0.0 0.0 149.0 441.6 1,179.0 555.1
W08 0.0 0.0 0.0 0.0 79.5 463.6 271.6
W09 0.0 0.0 0.0 0.0 0.0 89.6 89.6
W10 0.0 0.0 0.0 0.0 0.0 0.0 0.0
평균 309.0 556.6 707.8 709.9 946.6 1151.5 500.2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2)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추정

□ 안심소득제의 총비용 추정: 2019년 기준 75조 8,589억 원


◦가구별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안심소득제의 총비용을 추정한 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추정

◦공적연금, 기초연금, 사회수혜금, 연말정산환급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전혀 없다는 가


정(시장소득 기준) 하에, 안심소득제의 총비용은 75조 8,589억 원으로 추정됨

□ 안심소득제의 추가적 예산: 2019년 기준 29조 7,437억 원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총비용(75조 8,589억 원)에서 5개 급여 예산
및 기타 공적이전소득 예산의 일부를 공제해야 함

◦생계·주거·자활급여 및 근로·자녀장려금은 안심소득제로 대체되므로, 2019년 관련 예


산 10조 9,446억 원은 총비용 75조 8,589억 원에서 감해야 함

◦2018년 중앙정부의 현금 복지 지출액 81조 2,859억 원에서 생계·주거·자활급여 및 근

4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로·자녀장려금의 예산(2019년) 10조 9,446억 원을 제외한 70조 3,413억 원은 이 5개
급여를 제외한 현금 복지로 지출되므로 경상소득을 그만큼 증가시켜 안심소득 지원
액을 50% 감소시키므로 이 금액의 50%인 35조 1,706억 원도 총비용 75조 8,589억
원에서 감해야 함

◦그러므로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2019년 기준 29조 7,437억 원


- 75조 8,589억 원 – 10조 9,446억 원 – 0.5 × (81조 2,859억 원 – 10조 9,446억 원) = 29조
7,437억 원

◦2019년 중앙정부의 현금 복지 지출액은 2018년 81조 2,859억 원보다 증가했을 것이


므로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29조 7,437억 원 미만으로 추정됨

□ 재원조달 가능성
◦2020년 대비 2023년 중앙정부의 복지・노동・보건 사업 예산이 73조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은 이 순증하는 예
산의 40.7%에 지나지 않아서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조달 가능할 것으로 판단
- 또한 이 예산은 2021년 7월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2021년 2차 추가경정예산 34.9조 원의
85.2%인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조달 가능할 것임

3.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이재명 안)

□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Universal Basic Income)는 소득 및 노동 여부와 관계없


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원함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을 인구수로 나누어서, 보편지급
형 기본소득제가 실시되면 1인당 지원금은 연 608,339원임

4. 현행 복지제도 확대

□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을 한국복지패널조사에 나타


난 ‘공적이전소득’ 수혜비중에 따라 배분

요 약 5
5. 경제적 영향

1) 분석모형

▶소득계층별 노동공급이 세분화된 조경엽(2017)의 CGE 모형을 활용


◦가계는 소득수준에 따라 10분위 소득계층으로 구성되며, 산업은 제조업, 서비스업, 농
림수산업 및 자영업으로 구성되며, 실업이 모형 내에서 결정되는 완전 동태적 CGE
모형임

◦모형에 사회보장급여,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고용·노동·고용노동일반, 주택, 근


로·자녀장려금, 보육가족, 기타 등 현행 복지·노동 분야의 항목을 자세히 반영

2) 분석결과

(1) 소득격차 완화 효과

□ 안심소득제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 소득격차 완화


효과가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안심소득제는 처분가능소득의 지니계수를 7.0%, 5분위 배율을 24.7% 감소시킴

◦반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는 지니계수를 1.2%, 5분위 배율을 3.7% 감소시키는데


그치고 있고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도 각각을 2.2%, 4.5% 밖에 감소시키지 못함

소득격차 완화 효과

안심소득제 보편지급형 현행 복지제도 확대


0.00
-1.22
-5.00 -2.20
-3.66 -4.54
-7.01
-10.00

-15.00

-20.00

-25.00
-24.72
-30.00
지니계수 5분위 배율

6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2)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 복지제도의 변화로 소득이 증가하면 노동공급이 감소하면서 GDP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지만, 안심소득제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평가됨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GDP가 0.24% 감소지만,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의 0.54%보
다 0.30%p 덜 감소하고,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는 0.25%p 덜 감소하는 것으로 추
정됨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편익과 우리


가 치러야할 사회적 비용(GDP 손실)을 비교(Cost-Benefit Analysis)할 때도, 안심소득
제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나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

GDP 변화(%)

  GDP

안심소득제 -0.24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0.54
현행 복지 확대 -0.49

□ 안심소득제는 미래를 열어가는 보편적 복지제도


◦누구나 실직이나 사업에 실패해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안심소득제는 생
계를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최후의 보루
- 창업에 실패해도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이 모험적인 사업을 시도할
수 있고 이러한 시도가 시장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므로 안심소득제는 미래를 열어가는 보편
적 복지제도임
- 안심소득제는 현행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 채워주는 범(汎)복지제도
(Pan-Welfare System)임

(3) 소득계층별 실업률 변화

□ 정부로부터 가계로의 이전소득은 노동공급을 줄이는 소득효과(Income Effect)를 유


발하는데, 안심소득제가 노동공급을 가장 적게 줄일 것으로 전망
◦안심소득제는 실업률을 0.03%포인트 밖에 증가시키지 않지만, 보편지급형 기본소득

요 약 7
제와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는 각각 실업률을 0.30%포인트씩 증가시킴

◦안심소득제가 도입되면 소득 1분위와 소득 2분위의 실업률이 각각 1.4%포인트와


0.18%포인트 줄어들어 빈곤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
- 그동안 근로유인을 저해해 왔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를 안심소득제가 대체한
결과로 저소득층의 실업률이 감소

복지제도 변화에 따른 실업률 변화

현재 안심소득제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현행 복지제도 확대 


 
실업률 실업률 변화 실업률 변화 실업률 변화
 
(%) (%) (%p) (%) (%p) (%) (%p)
W01 7.25 5.85 -1.40 7.98 0.73 7.94 0.69
W02 4.34 4.16 -0.18 4.85 0.50 4.81 0.47
W03 5.23 5.64 0.40 5.66 0.43 5.68 0.45
W04 4.78 4.97 0.20 5.16 0.38 5.23 0.45
W05 9.40 9.61 0.21 9.82 0.43 10.00 0.60
W06 4.69 4.82 0.13 5.05 0.36 5.02 0.32
W07 3.03 2.97 -0.07 3.31 0.27 3.23 0.20
W08 0.80 0.78 -0.02 0.92 0.12 0.89 0.09
W09 1.07 1.08 0.01 1.21 0.14 1.16 0.10
W10 1.81 1.81 0.00 1.98 0.17 1.95 0.14
TOTAL 3.77 3.80 0.03 4.07 0.30 4.07 0.30

주: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은 –로 표시하였음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4) 소득계층별 취업자 변화

□ 정부의 이전소득이 증가하면서 근로 유인 저상 효과가 발생하고 실질임금 상승으로


노동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취업자가 감소할 전망
◦취업자의 감소도 안심소득제는 18만 6천 명에 그치지만,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현
행 복지제도의 확대는 취업자의 감소가 각각 21만 9천 명과 27만 7천 명에 달할 것
으로 추정됨

8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6. 시사점

□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29조 7,437억 원으로 추정됨


◦안심소득제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와 비교·분석을 위해
29조 7,437억 원을 각 제도의 특성에 맞게 다음과 같이 배분함
-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의 경우는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을 국민 모두에게 동일하
게 지급하며,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경우는 한국복지패널조사에 나타난 ‘공적이전소득’ 수
혜비중에 따라 가구별로 배분함

□ 안심소득제가 도입되면 전체 가구의 45%인 917만 5천 가구가 안심소득 지원금을


받으며 평균적으로 연 500만 2천 원을 받을 전망
◦이를 가구규모별로 보면, 1인 가구 58.9% 309만 원, 2인 가구 52.4% 556만 6천 원,
3인 가구 29.4% 707만 8천 원, 4인 가구 26.7% 709만 9천 원, 5인 가구 41.6% 946
만 6천 원, 6인 이상 가구 50.9% 1,151만 5천 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추정됨

□ 안심소득제가 균등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안심소득제의 경우 지니계수는 7.0%, 소득5분위 배율은 24.4% 감소하여 소득격차가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추정됨

◦이에 비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및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소득격차 완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추정됨

◦안심소득제가 도입되면 GDP가 0.24% 감소하는데 그치지만,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와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경우 GDP가 각각 0.54%와 0.49% 감소하여 안심소득제보
다 감소폭이 각각 0.30%p와 0.25%p 큰 것으로 추정됨

◦안심소득제의 경우 실업률은 0.03%p 증가에 그치는 반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경우 각각 0.30%p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됨

□ 안심소득제가 저소득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는 한편 균등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타 제도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소득효과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함

요 약 9
◦정부의 이전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득효과가 발생하고 실질임금 상승으로 노동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됨

10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I. 서론

□ 현행 복지제도가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기본소득제가 재조명받고 있음
◦선거 때마다 인기영합적인 복지제도가 도입되면서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
고 복지행정의 비효율성은 커지고 있음

◦또한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 갈 거라는 두려움이 커지는 한편 4차 산


업혁명이 가져올 풍요로움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음

◦이에 스위스는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Universal Basic Income) 도입에 대한 국민투


표를 실시하였고, 핀란드는 시범적인 시도를 하는 등 기본소득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음

□ 그러나 기본소득제가 막대한 재정을 요구하고, 근로 유인 저상 효과, 기존 복지수혜


자와 납세자의 저항 등 기본소득제가 직면한 도전과제도 만만찮은 상황임
◦기본소득이 최소한 기존의 수혜금보다 적지 않아야 정치적으로 수용가능하기 때문에
현행 복지제도보다 훨씬 많은 재원이 요구됨

◦스위스의 국민투표와 핀란드의 2년간의 실험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근로 유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
할 만한 수준임

□ 우리나라에서도 우한폐렴(코로나19)의 미증유 사태를 극복하겠다는 명분으로 나눠준


재난지원금이 지난 총선의 승패를 결정지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본소득제 도입
을 두고 여야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
◦다음 대선의 승패를 가를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절박함 때문이겠지만 철저한 평가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누가 더 많은 현금을 줄 것이냐
를 두고 벌이는 정치적 논쟁으로 비춰지고 인기영합적인 경쟁으로 인식되면서 국민
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음

I. 서론 11
◦왜 기본소득제가 필요한지, 어떤 기본소득 모델을 선택할 것인지, 재원은 어떻게 마
련할 것인지, 소득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고, 부작용을 최
소화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함

□ 이에 본 연구는 박기성(2016, 2017, 2020)이 제안한 안심소득제(Safety Income


System)의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규모를 추정하고 소득격차, 노동 및 실물경
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평가하고 현실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목적을 두
고 있음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액과 소요예산
을 추정함

◦안심소득제 실시에 따른 소득격차 완화 효과, 근로 유인 저상 효과, 국내총생산에 미


치는 영향을 조경엽(2017)의 모형을 이용하여 평가함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을 국민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눠주는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같은 예산으로 현행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방안과 비교·평가함으로써
안심소득제의 우수성을 검증하고자 함

12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II. 안심소득제

1. 안심소득제의 이론적 배경

1) 개요

□ 박기성(2016, 2017, 2020)은 중하위 소득계층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함으로써 현행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근로 유인 저상 효과를 최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안심소득제를 제안하고 있음
◦우리 경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로 저임금 근로자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급격
히 감소하고 있고 여기에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로 역성장과 고용대란을 겪고 있음

◦자살률이 치솟고 있으며 수많은 가장들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으나 현행


복지제도 하에서 재산이나 부양가족을 따져보는 적격성 심사(means test) 등 여러 가
지 이유로 인해 급박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지원이 원활하지 않음

◦박기성(2020)은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복지의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현행 복지제도


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근로 유인 저상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또한 박기성(2020)은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중위소득 이하의 가구에 대한 지원금이


각 가구 소득에 반비례하므로 소득격차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소득 자료에 전문성이 있는 국세청이 안심소득제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행정 비용이


절약되고 복지 혜택의 전달 과정에서의 예산 낭비 및 누수가 최소화되는 효과도 기
대하고 있음

□ 안심소득제는 가구의 소득과 기준소득과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식이라는 점에


서 프리드먼(1962)의 음소득세(Negative Income Tax)와 유사하지만, 현행 복지제
도의 대부분과 기존의 소득세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음소득세와 큰 차이가 있음
◦대부분의 현행 복지제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안심소득제가 시행될 경우 현행 복지제
도 하에서 받는 수혜금액보다 적어지는 계층이 발생하여 정치적으로 수용 가능성이

II. 안심소득제 13
낮아지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함임

◦박기성(2016, 2017, 2020)은 구체적으로 현행 조세 공제·감면·면세 등 소득세제를 유


지하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주거·자활급여의 3개 급여와 근로·자녀장려
금 대신에 안심소득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함
- 안심소득제에서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실업급여, 의료급여, 교육급여, 장애인연금, 아동수
당, 육아수당 등 거의 모든 복지·노동 제도가 유지됨

◦안심소득제는 기준소득 이하의 가구에게 그 가구의 소득과 기준소득과의 차액의 단


일 비율(  ) 만큼을 지원함

  
     (1)

- 여기서  는  가구가 받는 안심소득 지원금을 의미하며,  는 지원비율, 


  는  가구별
기준소득,  는  가구의 경상소득을 의미함

◦안심소득 지원 이후의 소득  는 소득(  )과 지원금(  ) 합으로 구성됨

     (2)
   
    

2) 안심소득제 시행 시 가구의 소득 변화와 노동공급 변화

□ 박기성(2016, 2017, 2020)이 제안한 바와 같이 기준소득에 미달하는 소득의 지원


비율을 0.5로 가정하고, 4인 가구의 기준소득을 6,000만 원이라고 가정할 때 가구
의 소득변화와 정부의 가구 지원금은 <그림 1>의 첫 번째 그림과 같음
- 소득이 0원인 가구의 경우,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4인 가구 기준 3,000만 원이 되고,
소득이 증가할수록 지원금이 감소하다가 소득이 기준소득과 같아지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
금은 0원이 됨
- 정부의 지원금은 소득이 0원인 가구에 3,000만 원을 지원하고 소득이 증가할수록 지원금이
작아져 면세점 6,000만 원이 넘는 4인 가구에는 지원금이 0원이 됨
- 예를 들어, 소득이 2,000만 원이 4인 가구의 경우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2,000만 원을
지원 받아 처분가능소득은 4,000만 원이 됨

    ×   만원

14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 <그림 1>의 두 번째 그림은 안심소득제 시행에 따른 예산제약식과 노동공급의 변
화를 보여주고 있음
◦검은 색 사선이 복지제도가 전혀 없는 경우의 임금선임

◦2019년 현재 생계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을 고려하면, 임금선이 보라색과 그것과 연결


된 검은 사선 부분임

◦근로장려금까지 고려하면 임금선이 노란 선과 그것과 연결된 검은 사선 부분임

◦이 사람에게 시간당 임금 w를 주는 일자리가 제공될 경우, 근로장려금으로 근로소득


연 700만 원까지 그 소득의 37%를 지급하는 것이므로 A에서 노란 선의 기울기는
0.37w임

◦이 사람의 유보임금률(Reservation Wage Rate)은 0.37w보다 높으므로 효용 극대화를


위해 일을 전혀 하지 않는 A를 선택함(빨간 곡선이 무차별곡선)

◦생계급여와 근로장려금 대신에 안심소득제가 실시되면, 임금선이 파란 사선이 됨

◦이 사람은 효용 극대화를 위해 A를 선택하지 않고 B를 선택함

◦A에 비해 B는 처분가능소득이 높고, 효용 수준이 높고, 노동공급이 많으며, 정부의


지원금이 적음

<그림 1> 안심소득제

<가구당 소득변화> 6,000


6,000

5,000
4,500

4,000
처분가능소득(만 원)

3,000
3,000

2,000

1,000

0
0 1,000 2,000 3,000 4,000 5,000 6,000
현재소득(만 원)

II. 안심소득제 15
<가구당 노동공급 변화>

소득

안심소득

여가
0
노동공급

3) 안심소득제의 가구별 지원금 및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 추정

(1) 가구별 안심소득 지원금 추정

□ 1단계: 가구원수별 기준소득 설정


◦2019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제시한 4인 가구의 기준 중위소득 연 55,362,432
원을 기준으로 하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달리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
고 가구원수별 기준소득을 <표 1>과 같이 설정함
- 가구원수별 기준소득은 1인 가구의 경우 연 13,840,608원, 2인 가구 27,681,216원, 3인 가구
41,521,824원, 5인 가구 69,203,040원, 6인 이상 가구 83,043,648원으로 설정함

◦이와 같이 가구원수에 차등을 두지 않은 이유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이 가구


원수별 중위소득을 설정할 경우 가구원수가 적을수록 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가족해
체의 유인을 제공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임1)

1) Moffitt(2003)에 따르면 음소득세 주창자들은 음소득세가 소득과 가족 규모에 따라 보편적이고 모든 사람에


게 확대되어야 하고 미혼모 가정이나 가족 구조에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즉 음소득세
가 다른 특성이 아니라 순수하게 소득에 근거해야 하며 가족 구조를 변경할 유인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
장함

16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표 1> 2019년 가구원수별 기준소득(원)

가구원수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월 소득 1,707,008 2,906,528 3,760,032 4,613,536 5,467,040 6,320,544


국민
연 소득 20,484,096 34,878,336 45,120,384 55,362,432 65,604,480 75,846,528
기초
4인 가구 =1 0.37 0.63 0.815 1 1.185 1.37
월 소득 1,153,384 2,306,768 3,460,152 4,613,536 5,766,920 6,920,304
안심
연 소득 13,840,608 27,681,216 41,521,824 55,362,432 69,203,040 83,043,648
소득제
4인 가구 =1 0.25 0.50 0.75 1.00 1.25 1.50

자료: “2019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 보건복지부

□ 2단계: 가구별 소득 추정
◦한국복지패널 14차 조사(2019년)의 총 가구표본 6,331개 중 소득이 음의 값을 갖는
10개 가구를 제외한 총 6,321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시장소득을 도출

◦한국복지패녈조사는 중위소득 60% 미만 저소득층이 전체표본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표본편중에 따른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구 가중치를 사용하여 소득
분위를 가구 기준으로 10개로 분류하였음

◦<표 2>는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한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시장소득을 보여줌

<표 2>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시장소득(만 원/연)


가구원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평균
소득분위  
W01 375.1 398.2 369.9 472.9 -  -  378.0
W02 950.2 780.6 700.8 1,353.1 1,794.0 -  874.7
W03 1,835.7 1,432.4 1,237.1 1,796.0 1,487.3 -  1,564.8
W04 2,563.5 2,162.7 2,338.5 2,530.8 1,511.3 -  2,311.6
W05 3,735.5 3,229.1 3,397.0 3,509.8 3,479.1 1,143.8 3,384.9
W06 4,693.9 4,097.6 4,552.5 4,663.8 4,437.7 4,583.0 4,424.0
W07 5,593.5 5,408.2 5,577.9 5,665.4 5,524.3 5,220.3 5,550.3
W08 7,260.9 6,430.6 6,955.3 7,014.5 6,927.8 6,967.2 6,886.1
W09 8,918.7 8,639.1 8,678.7 9,005.9 8,954.5 8,797.3 8,859.1
W10 15,588.7 15,043.9 13,195.6 15,059.8 13,620.5 14,252.1 14,348.2
평균 1,277.1 2,760.5 5,813.9 7,876.3 7,815.5 8,584.2 3,756.1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소득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3) 이하에서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서의 분위이고 가구원수별 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II. 안심소득제 17
◦안심소득 지원금은 경상소득에서 대체되는 생계·주거·자활 급여 및 근로·자녀장려금
(5개 급여)을 뺀 것에 기초해서 결정되나 한국복지패널조사에 자활 급여에 대한 정보
가 없어서 경상소득에서 생계·주거 급여 및 근로·자녀장려금(4개 급여)을 뺀 소득에
기초해서 안심소득 지원금을 추정함
- 경상소득 = 시장소득 + 공적이전소득

◦<표 3>은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경상소득 – 4개 급여]를 보여줌

<표 3>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경상소득 – 4개 급여](만 원/연)


가구원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평균
소득분위  
W01 674.9 839.9 682.0 804.5 -  -  694.7
W02 1,326.1 1,323.5 1,274.4 1,578.5 1,794.0 -  1,325.9
W03 2,207.5 2,058.5 1,878.9 2,187.6 1,778.4 -  2,095.8
W04 2,906.6 2,936.9 2,848.8 2,857.5 2,080.3 -  2,897.7
W05 3,973.2 3,940.0 3,941.2 3,927.4 4,054.9 2,013.3 3,936.1
W06 4,964.9 4,954.6 4,958.8 4,988.4 5,029.9 5,189.7 4,971.1
W07 5,842.7 6,054.7 6,077.0 6,031.4 6,037.2 5,946.3 6,037.3
W08 7,280.4 7,320.6 7,334.3 7,334.3 7,380.4 7,377.1 7,336.2
W09 9,248.1 9,205.4 9,168.0 9,245.5 9,320.9 9,244.4 9,229.2
W10 15,620.1 15,738.0 13,695.9 15,287.5 14,125.9 15,363.8 14,770.0
평균 1,602.5 3,423.8 6,297.3 8,178.3 8,292.7 9,292.8 4,217.6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소득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 3단계: 식(1)을 이용하여 가구별 안심소득 지원금 추정


◦<표 3>의 소득에 식 (1)을 적용하여 가구별 안심소득 지원금을 추정

◦<표 4>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안심소득 지원금을 보여줌


- <표 4>에서 맨 아래와 오른쪽의 평균은 각각 안심소득 지원금을 받는 가구들의 평균임
- 안심소득 지원금을 받는 가구들은 평균 연 5,002,000원을 지원 받음
- 이를 가구원수별로 보면, 1인 가구 평균 연 3,090,000원, 2인 가구 평균 연 5,566,000원,
3인 가구 평균 연 7,078,000원, 4인 가구 평균 연 7,099,000원, 5인 가구 평균 연 9,466,000
원, 6인 이상 가구 평균 연 11,515,000원을 지원 받음

◦<표 5>과 <표 6>은 각각 안심소득 지원금을 받는 가구수 및 비율을 소득계층별·가구


원수별로 보여줌

18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 전체 가구 20,389,770가구 중 45.0%인 9,175,338가구가 안심소득 지원금을 받음
- 이를 가구원수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58.9%, 2인 가구 중 52.4%, 3인 가구 중 29.4%,
4인 가구 중 26.7%, 5인 가구 중 41.6%, 6인 이상 가구 중 50.9%가 지원을 받음

<표 4>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평균 안심소득 지원금(만 원/연)

가구원수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평균
소득분위  
W01 354.6 964.1 1,735.1 2,365.9 -  -  442.4
W02 145.2 722.3 1,438.9 1,978.9 2,563.2 -  540.7
W03 57.5 354.8 1,136.6 1,674.3 2,571.0 -  516.8
W04 74.5 84.1 651.7 1,339.4 2,420.0 -  591.1
W05 0.0 0.0 196.0 804.4 1,432.7 3,145.6 584.0
W06 0.0 0.0 252.8 273.9 945.2 1,557.3 454.4
W07 0.0 0.0 0.0 149.0 441.6 1,179.0 555.1
W08 0.0 0.0 0.0 0.0 79.5 463.6 271.6
W09 0.0 0.0 0.0 0.0 0.0 89.6 89.6
W10 0.0 0.0 0.0 0.0 0.0 0.0 0.0
평균 309.0 556.6 707.8 709.9 946.6 1151.5 500.2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표 5>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안심소득 지원대상 가구수


가구원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합계
소득분위  
W01 2,834,188 377,363 38,343 10,623 -  -  3,260,517
W02 775,336 1,206,986 89,467 21,245 3,117 -  2,096,152
W03 5,808 1,111,925 298,224 42,491 9,351 -  1,467,798
W04 2,904 273,660 400,472 116,850 31,169 -  825,055
W05 0 0 391,951 272,649 40,520 13,221 718,342
W06 0 0 21,302 396,580 99,741 22,036 539,659
W07 0 0 0 21,245 121,560 48,479 191,284
W08 0 0 0 0 28,052 39,664 67,717
W09 0 0 0 0 0 8,814 8,814
W10 0 0 0 0 0 0 0
합계 3,618,236 2,969,936 1,239,759 881,683 333,510 132,215 9,175,338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통계청 「인구총조사」

II. 안심소득제 19
<표 6>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안심소득 지원대상 가구 비중(%)

가구원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합계
소득분위  
W01 100.00 100.00 100.00 100.00 ◦ -  100.00
W02 51.35 100.00 100.00 100.00 100.00 -  74.05
W03 0.76 100.00 100.00 100.00 100.00 -  65.86
W04 0.55 29.87 100.00 100.00 100.00 -  41.46
W05 0.00 0.00 69.17 100.00 100.00 100.00 39.16
W06 0.00 0.00 3.42 100.00 100.00 100.00 30.75
W07 0.00 0.00 0.00 4.14 100.00 100.00 11.45
W08 0.00 0.00 0.00 0.00 20.00 100.00 4.03
W09 0.00 0.00 0.00 0.00 0.00 13.33 0.53
W10 0.00 0.00 0.00 0.00 0.00 0.00 0.00
합계 58.86 52.44 29.39 26.72 41.63 50.85 45.00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2)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추정 방법

□ 가구별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안심소득제의 총비용을 추정한 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추정

□ 공적연금, 기초연금, 사회수혜금, 연말정산환급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전혀 없다는 가


정(시장소득 기준) 하에, 안심소득제의 총비용은 75조 8,589억 원으로 추정됨
◦실제 안심소득제에서는 시장소득에 공적이전소득(5개 급여 제외)이 더해진 소득에
근거해서 지원이 이루어지므로,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이 총비용이
아님

□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이 총비용에서 5개 급여 예산 및 기타 공적


이전소득 예산의 일부를 제한 것임

20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4)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1) 복지현황

□ <표 7>과 <표 8>는 복지·노동·보건 분야의 재정규모와 공적연금 및 4대 보험 지


출규모를 보여주고 있음
◦2019년 기준 보건·복지분야의 재정규모는 160조 9,972억 원에 달함

◦2020년 기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의 지출규모는 44조 8,144억 원에 달하며, 건강보


험 등 4대 보험의 지출규모는 86조 6,420원에 달하고 있음

<표 7> 복지·노동·보건 분야의 재정규모(억 원, %)

구분 2018년(a) 2019년(b) 증감률((b-a)/a)

합계 1,446,166 1,609,972 11.3


기초생활보장 110,152 127,046 15.3
취약계층지원 26,204 34,019 29.8
공적연금 478,007 503,116 5.3
보훈 55,256 55,588 0.6
주택 233,870 257,309 10
사회복지일반 11,268 12,958 15
아동·보육 64,625 81,297 25.8
노인 110,293 139,776 26.7
여성·가족·청소년 7,371 10,475 42.1
고용 166,983 194,598 16.5
노동 66,573 67,138 0.8
고용노동일반 4,548 5,449 19.8
보건의료 24,129 25,930 7.5
건강보험 82,167 90,187 9.8
식약안전 4,719 5,086 7.8
자료: 기획재정부(2019)

II. 안심소득제 21
<표 8>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의 수입과 지출(10억 원)

  수입(결산) 지출(결산)

국민연금 44,373.5 21,437.5


공무원연금 13,456 15,736.6
군인연금 1,722.7 3,220.7
사학연금 5,544.7 4,419.6
합계 65,096.9 44,814.4
건강보험 62,115.9 62,293.7
고용보험 10,769.6 11,577.8
노인장기요양보험 6,153.3 6,819.6
산재보험 7,995.1 5,950.9
합계 87,033.9 86,642.0

자료: 국회예산정책처(2019)

□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앙정부의 현금 복지 지출액은 2018년에 81조


2,859억 원에 달함

<표 9> 현금 복지 규모(10억 원)

  1990 2000 2005 2010 2015 2016 2017 2018

현금 복지 2,095.7 11,985.9 21,702.0 39,073.7 65,633.6 68,569.3 73,697.3 81,285.9


자료: OECD Stat

(2)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현황 및 문제점

□ 2021년 현재 보건복지부가 저소득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기초적인 복지제도로 7개


급여로 구성
▶ 생계급여

◦소득인정액이 146만 2,887원(기준 중위소득인 월 487만 6,290원의 30%)에 미달하는


가구(4인 가구, 이하 동일)에게 146만 2,887원과 소득인정액의 차액을 매월 지급
- 소득인정액 = 소득평가액 + 소득환산액
- 소득평가액은 가구원이 벌어들이거나 받는 모든 소득을 더한 금액에서 ‘공제되는 소득’을
뺀 금액

22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 2020년부터 근로・사업 소득에 대해서는 ‘공제되는 소득’이 30%
- 소득환산액은 일반재산과 금융재산, 자동차 등의 재산가액에서 기본재산액과 부채를 뺀
금액에 소득환산율을 곱해 계산한 금액
- 일반재산에는 토지와 건축물, 선박, 주택이나 상가의 임차보증금과 전세금, 조합원 입주권,
어업권 등이, 금융재산에는 현금과 금융자산, 보험상품 등이 포함

▶ 주거급여

◦소득인정액이 219만 4,331원(기준 중위소득인 월 487만 6,290원의 45%) 이하인 임차


가구에게 임대료로 최대 48만 원(서울)을 매월 지급

◦자가 가구에 대한 주택 수선비용은 주택 노후도에 따라 구분한 보수범위(경/중/대보


수)별 수선비용을 지급
- 경보수(주기: 3년) 457만 원, 중보수(주기: 5년) 849만 원, 대보수(주기: 7년) 1,241만 원

▶ 교육급여

◦소득인정액이 243만 8,145원(기준 중위소득인 월 487만 6,290원의 50%) 이하인 가구


의 초・중・고등학교 자녀에게 지급
- 고등학생의 경우 입학금 및 수업료, 교과서 대금, 그리고 44만 8,000원(교육활동 지원비)
지급

▶ 의료급여

◦소득인정액이 195만 516원(기준 중위소득인 월 487만 6,290원의 40%) 이하인 가구의


모든 구성원에게 지급
- 1종 수급자는 이들 중 근로 무능력 가구, 희귀난치성질환 등록자, 중증 질환(암 환자, 중증
화상 환자만 해당) 등록자, 시설 수급자
- 그 외에 행려 환자, 이재민, 의상자 및 의사자의 유족, 18세 미만 입양 아동, 국가유공자,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유자, 북한 이탈 주민,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노숙인도 1종 수급자
- 2종 수급자는 기초생활보장대상자(소득인정액인 월 195만 516원 이하인 가구) 중 1종 수급
자가 아닌 가구의 구성원
- 시설 수급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7조에 규정된 사회 복지 시설에 살면서 기본적인 생
활 보장을 받고 있는 사람
- 의료기관 등을 이용할 때 수급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표 12>와 같음

▶ 자활급여

◦근로 능력이 있는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와 주거급여나 교육급여 수급자 그리


고 근로 능력이 있고 소득인정액이 월 243만 8,145원(기준 중위소득인 월 487만

II. 안심소득제 23
6,290원의 50%) 이하인 비수급자(차상위자)가 자활사업에서 근로하고 그 대가로 받
는 것

▶ 해산급여

◦생계, 의료, 또는 주거급여 수급자가 출산(출산 예정 포함)한 경우 출생 영아 당 70만


원을 지급

▶ 장제급여

◦생계, 의료, 또는 주거급여 수급자가 사망한 경우 사망자 당 80만 원을 지급

▶ 소득인정액이 전혀 없는 서울 거주 4인 가구

◦생계급여 146만 2,887원과 주거급여 48만 원을 합한 194만 2,887원을 매월 지원받으


므로 연 지원액은 2,331만 4,644원

▶ 2021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관련 예산은 15조 82억 원2)

◦생계급여 4조 6,079억 원, 의료급여 7조 6,805억 원, 주거급여 1조 9,879억 원

◦교육・해산・장제・자활급여 7,320억 원

◦국토교통부가 담당하는 주거급여, 교육부가 담당하는 교육급여를 제외하고, 5개 급여


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정책실이 담당

(3)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 국세청이 저소득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근로장려세제는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으


로 구성
▶ 근로장려금(2021년)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조금이라도 있는 저소득 가구에 대하여 최대 연 300만 원


지급

◦근로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가구, 총소득, 재산 요건을 충족해야 함


- 가구 요건은 배우자가 있거나 만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거나 신청자가 만 50세 이상인
경우
- 사업소득, 근로소득, 기타소득, 이자・배당・연금소득을 합한 총소득이 단독 가구는 연 2,000
만 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연 3,000만 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연 3,600만 원 미만
- 재산 요건은 합계액이 2억 원 미만이어야 하는 것

2) 국회예산정책처(2020)

24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홑벌이 가구의 경우 근로나 사업소득 4만~700만 원 사이 가구에는 그 소득의 약
37.1%(최소 10만 원), 700~1,410만 원 사이 가구에는 260만 원, 1,410만~3,000만 원
사이 가구에는 점점 작아져서 3,000만 원 이상인 가구에는 미지급3)

◦근로장려금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각종 수급자도 수령 가능


- 저소득 가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 및 주거급여 등에 추가하여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음

▶ 자녀장려금(2021년)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조금이라도 있는 저소득 가구에 대하여 부양 자녀 당 최


대 연 70만 원 지급

◦자녀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부양 자녀, 총소득, 재산 요건을 충족해야 함


- 먼저, 18세 미만 부양 자녀가 있어야 함
- 홑벌이 가구의 경우 부부 총소득이 연 4만~4,000만 원 사이이어야 함4)
- 재산은 합계액이 2억 원 미만이어야 함

▶ 2021년 근로장려금은 4조 6,113억 원, 자녀장려금은 9,143억 원, 총 5조 5,256억 원


으로 전망5)

◦국세청 소득지원국의 2개 과가 담당

<표 10> 각 급여 지급 기준(2021년)


(단위: 원/월)

가구원 수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생계급여
54만 8,349 92만 6,424 119만 5,185 146만 2,887 172만 7,212 198만 8,581
(중위 30%)
주거급여
82만 2,524 138만9,636 179만 2,778 219만 4,331 259만 818 298만 2,871
(중위 45%)
교육급여
91만 3,916 154만 4,040 199만 1,975 243만 8,145 287만 8,687 331만 4,302
(중위 50%)
의료급여
73만 1,132 123만 5,232 159만 3,580 195만 516 230만 2,949 265만 1,441
(중위 40%)
출처: 보건복지부, 중앙생활보장위원회, 2021년도 기준 중위소득 2.68% 인상(4인 기준), 보도자료, 2020. 7. 31.

3)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별표 11] <개정 2021. 2. 17.>


4)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별표 11의2] <개정 2021. 2. 17.>
5) 기획재정부(2020)

II. 안심소득제 25
<표 11> 의료급여 수급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 (2021년)
2차 본인 부담
구분 1차(의원) 3차(지정병원) 약국
(병원, 종합병원) 상한액
입원 없음 없음 없음 -
1종 수급자 매월 5만 원
외래 1,000원 1,500원 2,000원 500원
입원 10% 10% 10% -
2종 수급자 연간 80만 원
외래 1,000원 15% 15% 500원
출처: 보건복지부. 중앙생활보장위원회, 2021년도 기준 중위소득 2.68% 인상(4인 기준), 보도자료, 2020. 7. 31.

(4)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근로 유인 저상 효과

□ 4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월 146만 2,887원 미만이면 생계급여로 월 142만


2,887원 연 1,755만 4,644원 보장 받음
▶ 그러나 월 208만 9,839원 미만의 근로 소득이나 사업 소득이 생기면 그 소득의 70%
만큼 생계급여가 감소6)

◦근로・사업 소득은 30%가 공제된 후 소득평가액이 되기 때문에 한계소득세율이 70%



- 2020년부터 근로·사업 소득에 대한 30% 공제가 적용되었으므로, 2019년에는 한계소
득세율이 100%이었음
- 한계소득세율은 추가되는 소득에 적용되는 세율

□ 이 가구가 임차 가구로서 주거급여(서울 거주)를 월 48만 원을 받으면


▶ 처분가능소득은 월 194만 2,887원, 연 2,331만 4,644원

□ 근로 소득이 생기면 그 소득의 70%만큼 생계급여가 줄어들므로 일자리로 끌어들이


기 쉽지 않음
▶ 예를 들어 이 가구의 구성원이 매월 200만 원을 벌 수 있는 직장에서 일을 할까?

◦이 일을 하면 연 1,680만 원의 소득인정액이 생기므로 그만큼 보건복지부로부터 생계


급여가 줄어들고,

6) 가구특성에 따른 지출 요인 및 그 밖의 추가적인 지출 요인이 없다고 가정한다.

26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국세청으로부터 근로장려금으로 홑벌이 가구는 97만 5000원, 맞벌이 가구는 189만
5,000원을 받음

◦결국 이 일을 함으로써 증가하는 처분가능소득은 홑벌이 가구 817만 5,000원, 맞벌이


가구 909만 5,000원에 지나지 않아서 이 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 일을 하지 않으면 근로장려금을 받지 못함

▶ 현재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근로장려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근로 능력이 있


는 저소득 취약 계층은 일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정부에 알려지지 않는 음성적인
소득을 받는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5)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 생계·주거·자활급여 및 근로·자녀장려금은 안심소득제로 대체되므로, 2019년 관련


예산 10조 9,446억 원은 총비용 75조 8,589억 원에서 감해야 함

□ 2018년 중앙정부의 현금 복지 지출액 81조 2,859억 원에서 생계·주거·자활급여


및 근로·자녀장려금의 예산(2019년) 10조 9,446억 원을 제외한 70조 3,413억 원
은 이 5개 급여를 제외한 현금 복지로 지출되므로 경상소득을 그만큼 증가시켜 안
심소득 지원액을 50% 감소시키므로 이 금액의 50%인 35조 1,706억 원도 총비용
75조 8,589억 원에서 감해야 함

□ 그러므로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2019년 기준 29조 7,437억 원

▶ 75조 8,589억 원 – 10조 9,446억 원 – 0.5 × (81조 2,859억 원 – 10조 9,446억 원)


= 29조 7,437억 원

▶ 2019년 중앙정부의 현금 복지 지출액은 2018년 81조 2,859억 원보다 증가했을 것이


므로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29조 7,437억 원 미만으로 추정됨7)

▶ 2018년 지방자치단체 자체의 현금 복지 지출액 9,485억 원(양재진 교수 추정)도 그


만큼 경상소득을 증가시켜 안심소득 지원액을 감소시키므로 이 금액의 50%인 4,742
억 원도 총비용 75조 8,589억 원에서 감해야 함

7) 본 연구의 기준이 되는 2019년의 현금 복지에 대한 자료가 발표되지 않아서 연도의 불일치가 있지만, 현금
복지가 매년 증가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9년은 2018년에 비해 현금 복지 지출액이 더 클 것임

II. 안심소득제 27
◦이것을 감하면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29조 2,695억 원으로 추정됨

▶ 2020년 대비 2023년 중앙정부의 복지・노동・보건 사업 예산이 73조 원 증가할 것으


로 예상됨

◦이 정부 출범 후 해당 예산의 연 증가율 11.9%를 2023년까지 적용해서 추정함


-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은 이 순증하는 예산의 40.7%에 지나
지 않아서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조달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이 예산은 2021년 7월 24일 국회에서 통과된 2021년 2차 추가경정예산 34.9조 원의
85.2%인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조달 가능할 것임

▶ 아동·육아수당 등 중위소득 이상 가구에서 받는 현금 복지는 안심소득 지원액을 감


소시키지 않으므로 중앙정부의 현금 복지 지출액(81조 2,859억 원)에서 제외해야 하
나, 미미할 것으로 평가됨

<표 12> 안심소득제 시행 시 대체되는 복지 항목(억원)

 구분 2019년 대체

생계급여 37,508 37,508


의료급여 63,915  
 
국민기초 주거급여 16,729 16,729
생활보장 교육급여 1,317  
제도
자활사업 4,910 4,910
근로능력있는 수급자의 탈 수급지원 781  
근로장려금 43,915 43,915
자녀장려금 6,383 6,383
합계 109,446

자료: 기획재정부(2019), 국세청(2019)

2.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이재명 안)

□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Universal Basic Income)는 소득과 노동 여부를 묻지 않


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원함
◦우리나라에서 제기되는 대표적인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
본소득제임8)

8) 해외에서 제기된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로는 머레이(2016), Arcarons et al.(2014) 등을 꼽을 수 있음. 참조

28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 안심소득제와 비교·분석을 위해서,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을 국민 모두
에게 동일하게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액은 <표 13>과
같음
◦본 연구가 가구원수를 기준으로 분석하고 있어 분석대상이 되는 총 인구는 4,894만
명임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을 인구수로 나누어서, 보편지급


형 기본소득제가 실시되면 1인당 지원금은 연 608,339원임

<표 13>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시행 시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규모(10억 원)


가구원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합계
소득분위
W01 1,724.1 459.1 70.0 25.8 -  -  2,279.1
W02 918.6 1,468.5 163.3 51.7 9.5 -  2,611.6
W03 466.4 1,352.9 544.3 103.4 28.4 -  2,495.3
W04 319.7 1,114.5 730.9 284.3 94.8 -  2,544.3
W05 157.2 830.6 1,034.1 663.5 123.2 48.3 2,856.9
W06 67.1 613.3 1,135.2 965.0 303.4 80.4 3,164.5
W07 49.5 417.1 1,026.3 1,249.4 369.7 176.9 3,288.9
W08 14.1 290.9 1,150.7 1,473.4 426.6 144.8 3,500.5
W09 8.8 178.7 995.2 1,714.6 568.8 241.3 3,707.6
W10 14.1 164.7 847.5 1,499.2 512.0 257.4 3,294.9
합계 3,739.8 6,890.5 7,697.4 8,030.4 2,436.5 949.1 29,743.7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3. 현행 복지제도 확대

□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을 현행 복지수혜비중에 따라 배분할 경우, 소득


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액은 <표 14>와 같음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이 한국복지패널조사에 나타난

조경엽(2017)

II. 안심소득제 29
‘공적이전소득’ 수혜비중에 따라 배분된다고 가정함
- 어떤 복지 항목에 따라 배분하느냐에 따라 가구원수별·소득계층별 지원금이 달라지지만
현행 복지 항목들의 지출액이 현재의 비중대로 증가한다고 가정함

<표 14> 현행 복지제도 확대에 따른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규모(10억 원)


가구원
1인 2인 3인 4인 5인 6인 이상 합계
소득분위
W01 615.2 651.4 602.6 530.9 -  -  2,400.0
W02 511.7 817.9 1,102.0 355.6 -  -  2,787.1
W03 167.6 612.0 1,210.7 718.0 778.6 -  3,486.9
W04 190.4 388.8 791.1 741.8 2,265.8 -  4,377.9
W05 58.1 258.2 428.9 638.1 899.7 4,359.8 6,642.7
W06 40.3 199.2 347.7 424.9 929.1 859.9 2,801.1
W07 1.3 58.5 247.1 364.4 757.9 1,175.0 2,604.3
W08 16.5 47.7 186.5 373.2 653.6 490.9 1,768.4
W09 0.0  13.2 147.5 185.5 490.6 587.3 1,424.0
W10 0.0  112.1 108.7 180.3 285.5 764.7 1,451.3
합계 1,601.0 3,158.9 5,172.7 4,512.8 7,060.8 8,237.5 29,743.7
주: 1)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가구가 존재하지 않는 소득계층별·가구원수별 지원금은 –로 표시하였음
2) 소득분위는 전체 가구에 대한 것으로 가구원수별 소득분위가 아님
자료: 한국복지패널조사 14차

30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III. 경제적 영향

1. 분석모형

1) 가계부문

□ 앞서 설명한 기본소득제를 평가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소득계층별 노동공급이 세분화


된 조경엽(2017)의 CGE 모형을 활용하였음9)
◦가계는 소득수준에 따라 10분위 소득계층으로 구성되며, 각 소득계층은 하나의 대표
소비자로 구성되고, 주어진 소득을 가지고 여가와 소비로 구성된 이시적
(intertemporal)효용을 극대화하는 주체로 가정함10)
 
∞ 
max     

 

(3)


     
       (4)

- 여기서  는 시간에 대한 할인계수(discount factor)를 의미하며,  는 이시적 대체탄력성


(elasticity of intertemporal substitution)을 나타내며,  와 
 는  소득계층의 소비와
최소요구소비(minimum consumption requirement)를 의미하며,  는 여가를 의미함

-   는 여가와 소비의 대체탄력성을 의미


- 위의 효용함수는 최소소비를 요구하는 Stone-Geary 효용함수로 대변됨11)

□ 소득계층별 대표소비자의 소득은 근로소득, 자본소득, 정부의 이전소득으로 구성된


다고 가정하면 예산제약식이 다음과 같이 정의됨

9) 본 연구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경엽(2017)을 수정·보완하여 인용함


10) 대표 소비자는 무한히 살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perfect foresight)한다고 가정함
11) 소득계층별 최소요구소비는 소득에 대한 소비탄력성이 1분위 0.915에서 소득이 증가할수록 조금씩 증가하
여 10분위는 0.98이 되는 점에서 추정하여 모형에 반영함

III. 경제적 영향 31
   
      (5)

 

   

     



- 여기서  소비복합재화의 세후가격을 의미하며,  는 계층의 저축을 의미하며, 
저축에 대한 수익률을 의미하고,  는  부분에서 사용한  소득계층의 자본을 의미하
며,  는 자본의 세후수익률을 의미함

-  는  부분에 고용된  소득계층의 노동을 의미하며,  는 이에 상응하는 세후


임금을 의미함
-  는 실업시간(구직기간)을 의미하고  는 실업시간의 가치를 의미함

- 실업시간의 가치는 실업수당을 포함하여 재교육 및 구직관련 비용 등을 포하며,


 는 계층에게 이전된  복지를 의미함

□ 본 연구에 반영된 복지는 <표 15>과 같이 구성되어 있음


◦<표 7>에 나타난 보건·복지분야의 재정지원 중 한국복지패널에서 조사된 항목과 일
치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기초연금, 고용·노동·고용노동일반, 주택, 보육가족은
한국복지패널의 각 항목을 기준으로 배분하였음

◦한국복지패널에서 조사되지 않는 사회복지일반, 공적연금, 보훈, 건강보험, 보건의료,


식품의약품 및 안전은 한국복지패널의 ‘기타정부보조금’ 기준으로 배분하였음

◦<표 15>에 나타난 사회보장급여는 국민연금과 4대 사회보험(건강보험, 고용보험, 노


인장기요양보험, 산재보험)을 의미하며 한국복지패널의 ‘공적연금’과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기준으로 배분하였음12)

◦국세통계연보의 2019년 총 근로·자녀장려금을 한국복지패널의 ‘근로·자녀장려세제’를


기준으로 소득계층별로 배분하였음

12)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은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소득계층별로 분류하기 불가능하여 분석
에서 제외함

32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1)
<표 15> 소득계층별 복지항목별 수혜금액 (2019년 기준, 억 원)

고용·노동·
국민기초 노인청소년 근로·자녀 3)
  사회보장급여 고용노동 주택 2) 보육가족 기타 합계
보장 (기초연금) 장려금
일반
W01 25,996 35,890 45,920 17,310 16,670 1,226 77 44,888 187,977
W02 67,478 34,119 43,409 27,500 26,484 4,993 1,766 71,313 277,063
W03 114,574 21,191 32,280 20,025 19,285 6,643 3,835 51,930 269,764
W04 148,331 18,522 20,914 44,455 42,812 8,787 2,437 115,281 401,539
W05 141,910 9,509 13,946 30,030 28,920 8,463 9,536 77,873 320,186
W06 140,301 4,635 8,427 20,187 19,441 9,754 12,021 52,350 267,117
W07 123,506 1,559 5,571 27,521 26,504 5,999 16,241 71,367 278,267
W08 108,795 1,486 5,477 24,578 23,669 2,523 19,093 63,735 249,356
W09 93,232 134 4,654 14,488 13,952 1,862 8,566 37,569 174,457
W10 116,673 0 3,671 41,092 39,573 47 7,724 106,559 315,339
합계 1,080,795 127,046 184,270 267,185 257,309 50,299 81,297 692,865 2,741,066

주: 1) 나라살림개요에 나타난 복지 항목별 지출액이 한국복지패널 자료의 소득계층별 비중에 따라 증가한다고 가정함
2) 국세통계연보의 근로·자녀장려금을 한국복지패널자료의 소득계층별 비중에 따라 배분
3) 기타는 <표 7>에 나타난 사회복지일반, 공적연금, 보훈, 건강보험, 보건의료, 식품의약품 및 안전을 의미함

2) 생산부문

□ 생산부문  는 대표기업으로 구성되며, 대표기업은 노동과 자본, 중간재화를 이용하


여 최종재화  를 생산하여 국내와 해외로 판매하여 수입을 얻고 이를 생산에 기
여한 만큼 투입요소 및 재화 공급자에게 배분함으로써 이윤을 극대화하는 주체로
가정함


   
  
        (6)

◦ 는 아밍톤 복합재화  와 자동과 노동이 복합된 생산요소  의 비중을 나
타내는 모수이며,    는 대체탄력성을 의미함13)

◦최종재화 는 불변전환탄력성(constant elasticity of transformation)에 의해 다음과

13) 서술의 편의를 위해 이하 대체탄력성과 비중모수 값에 대한 설명은 생략함

III. 경제적 영향 33
같이 수출재화(  )와 국내소비재화(  )로 전환된다고 가정함



 
     

  
  (7)

□ 생산요소 복합  은 노동과 자본으로 복합된다고 가정함




   
  
       (8)

□ 아밍톤 복합재화(  )는 국내재화와 수입재화(  )간의 불완전대체관계로 형성


된다고 가정하였음


   
     

  
(9)

◦아밍톤 복합재화는 가계소비(  ), 정부지출(  ), 그리고 투자(  )로 다음과 같이 배


분됨.

  
     
 (10)

□ 다음 기의 자본스톡은 감가상각 δ 를 제외한 현재의 자본스톡과 투자의 합으로 축적됨

         (11)

3) 정부부문

□ 정부수입은 자본소득세(  ), 근로소득세 (  ), 소비세(  )로 이루어지며, 정부


수입은 정부소비(  ), 가계이전( 
 

 )으로 지출된다고 가정함

◦정부 지출과 수입과의 차이는 재정적자(  )로 정의됨

34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   

        
 

   (12)

◦여기서  위 하첨자  는 복지 항목을 의미함

4) 노동부문

□ 본고에서는 <그림 2>와 같이 노동의 흐름을 3단계로 모형에 반영하였음


◦가계의 효용극대화 문제로부터 도출되는 여가와 노동으로부터 비경제활동인구와 경
제활동인구를 구분하였음

◦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과 취업자로 구분이 되는데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은 구직활동


에 따른 비용을 지불한다고 가정하였음

◦소득계층별 노동시간은 다음과 같이 가정하였음

  

 (13)

- 여기서  는 계층의 노동공급 중  부분에 취업된 시간을 의미함

◦노동공급이 이루어진다고 바로 취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실업상태에 놓여있을 수 있


기 때문에  소득계층에 주어진 총 시간 
 는 다음과 정의할 수 있음


       (14)

□ 비자발적 실업을 모형에 반영하는 방법으로는 매칭이론, 효율임금(efficiency


wage), 부문간 이동(migration) 이론을 꼽을 수 있음14)
◦이 세 가지 이론 모두 임금과 실업과의 관계를 다음과 같은 임금곡선(wgae curve)으
로 요약할 수 있음

14) 매칭이론은 노동조합이 임금을 완전고용 수준보다 높게 설정하기 때문에 실업이 발생한다는 이론이며,
Slow(1979)와 Shapiro and Stiglitz(1984)의 효율임금(efficiency wage) 이론에 따르면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임금보다 임금을 높게 책정하여 실업이 발생함을 설명하고 있으며, Harris and
Todaro(1970)에 따르면 지역 간 임금격차로 노동의 이동(migration)이 발생하는데 임금이 높은 지역으로
노동이 몰리면서 실업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음

III. 경제적 영향 35

   (15)

- 여기서 좌변은 명목임금()을 물가( )로 나눈 실질임금을 의미하며, 은 실업률을 의미


하고,  는 임금에 대한 실업 탄력성을 의미함
- Blanchflower & Oswald(1995)의 실증분석에 따르면 모든 지역의 탄력성은 –0.1로 추정되고
있음
- 이는 임금이 10% 오르면 실업이 1%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함15)

<그림 2> 노동의 흐름도

□ 취업은 피용자와 자영업 종사자로 구분되면 자영업은 완전경쟁의 임금결정원리가 작


동하는 분야로 가정하고, 피용자 부문은 노동조합과 사용자와의 협상에 의해 임금이
결정되는 불완전경쟁의 노동시장으로 가정하였음
◦Pissarides(1990)의 매칭이론(search and matching)에 따르면 매칭이 성사되면 잉여
(rent)가 발생하고, 잉여는 노동조합과 기업의 상대적인 협상력(bargaining power)에
의해 배분비율이 결정됨
- 잉여의 배분법칙(sharing rule)은 Nash 협상 게임으로 도출되는데, Nash 협상 게임의 목적함
수는 노동조합과 기업의 목적함수로 구성됨
- 노동조합의 목표는 고용확률을 높이고 실업확률을 낮춰 조합원의 효용을 극대화하는데 있
으며, 사용자의 목표는 구직자리(vacancy job)을 낮추고 채용자리(occupied)을 늘려 구직관
련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있음
- Nash 협상게임을 통해 고용수준과 임금수준이 결정됨

15) 노동관련 캘리브레이션은 Boeters and Savard(2011) 참조

36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본 연구는 Ferri et al.(2004)가 제시한 방법론을 통해 매칭효과를 모형에 반영하였음

     (16)

- 여기서 는  부분에서 매칭이 성사된 근로자수를 의미하고,   부분에서 현재 고용되어


있는 근로자수를 의미하며,  와 은 경제 전체의 매칭된 일자리수와 실업률을 의미함
- 위의 식은  부분에서 매칭이 성사된 근로자수는 경제 전체의 매칭 근로자수와 실업률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
- 식 (16)은 규모에 대한 수익 체증 함수이기 때문에 매칭으로 인한 렌트가  만큼
발생하게 되고 이는 협상력에 따라 배분되는 구조를 가지게 됨16)

□ <표 16>은 산업별 취업자와 실업자, 경제활동인구를 보여주고 있음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나타난 총 취업자를 한국복지
패널자료의 소득계층별 비중에 따라 배분함

<표 16> 경제활동인구(명)

농림수산 & 경제활동 비경제활동


  제조업 서비스업 취업자 실업자
자영업 인구 인구
W01 455,950 283,900 2,246 742,096 57,982 800,078 4,578,391
W02 759,917 720,912 8,559 1,489,388 67,645 1,557,033 3,489,384
W03 1,177,871 903,276 19,646 2,100,793 115,964 2,216,757 2,560,022
W04 1,618,622 863,739 22,911 2,505,272 125,627 2,630,900 1,944,248
W05 2,070,773 791,773 26,364 2,888,909 299,573 3,188,482 1,260,055
W06 2,222,756 893,532 25,360 3,141,648 154,618 3,296,266 974,975
W07 2,731,900 643,343 21,645 3,396,888 106,300 3,503,188 598,669
W08 2,842,088 717,277 36,376 3,595,741 28,991 3,624,732 370,604
W09 2,952,276 587,584 45,162 3,585,022 38,655 3,623,676 347,798
W10 3,092,860 504,731 79,652 3,677,244 67,645 3,744,889 193,855
TOTAL 19,925,013 6,910,068 287,919 27,123,000 1,063,000 28,186,000 16,318,000
자료: 2019년 경제활동인구조사, 통계청과 한국복지패널자료 및 산업연관표를 이용하여 소득계층별로 분류

16) 규모에 대한 수익 체증(increasing returns to scale) 함수는 일반 균형조건을 만족하지 않음. 이를 CGE
모형으로 구현하기 위해 Markusen(1990)이 제시한 방법을 이용하여 모의실험을 수행함

III. 경제적 영향 37
2. 분석결과

가) 소득격차 완화 효과

□ 안심소득제,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 등 복지제도 변화의 소득


효과(Income Effect)는 정부로부터 가계로의 이전소득에 따른 직접적인 소득변화와
이로 야기되는 경제행위 변화로 인한 간접적인 소득변화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음
◦<표 17>에서 보듯이 2019년 현재 처분가능소득의 지니계수는 0.38826, 소득 5분위배
율은 9.34129로 추정됨

◦여기에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지니계수는 0.36142로 6.91% 감소하고, 소득 5분위


배율도 7.02113으로 24.56%나 감소하여 소득격차가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추정됨

◦2019년에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을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배분하면


지니계수는 0.38297, 소득 5분위배율은 8.90287이 되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의 경
우도 미미하게나마 소득격차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됨
-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의 경우 모든 계층에게 동일하게 지원하더라도 소득 대비 비중은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소득격차가 완화되기는 하지만, 고소득층도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소득격차 완화 효과가 안심소득제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됨

◦2019년에 동일한 예산으로 현행 복지제도를 확대하면 지니계수는 0.37947, 소득 5분


위배율은 8.82644가 되어 소득격차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아동수당, 보육료 지원, 양육수당,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 소득에 상관없이 지원하는
복지가 확대되면서 복지지원금의 상당 부분이 고소득층에게 지원되어서 현행 복지제도의
소득격차 완화 기능은 약한 것으로 평가됨
- 이러한 효과로 현행 복지제도를 확대할 경우 소득격차 완화 효과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보다는 약간이나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나, 안심소득제보다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 2019년 현재 생계·주거급여를 받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3% 정도에 지나지 않으


나,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전체 가구의 50% 정도가 지원금을 받게 되고, 생계·주
거급여를 받던 가구는 적어도 연 963만 원 이상 지원금이 증가하므로 소득효과는
매우 클 수밖에 없음
-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4인 가구 기준으로 생계급여와 주거급

38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여를 최대로 받는 가구는 각각 연 1,627만 원과 178만 원을 받아 총 1,805만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 이에 반해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4인 가구의 경우 최대 연 2,768만 원을 받을 수 있


어 처분가능소득이 2,768만 원 이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상당한 소득격차 완화 효
과가 발생함

□ 복지제도 변화가 야기하는 경제주체들의 경제행위 변화로 인한 간접적인 소득변화까


지 포함한 최종효과에서도 안심소득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정부의 이전소득이 변화면 소비와 저축뿐만 아니라 노동공급이 변하고 이에 따라 산
업생산이 변화는 파급효과를 유발함

◦이러한 파급효과까지 고려한 최종효과를 살펴보면 안심소득제의 경우 지니계수가


0.36106이 되어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직접적인 효과보다도 소득격차가 더욱 줄
어들 전망
- 직접효과와 최종효과의 차이를 간접효과로 간주할 경우 지니계수로 추정한 간접효과는
0.108%로 추정되어 간접효과도 소득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음
- 그러나 소득 5분위배율로 추정한 최종효과는 직접효과에 비해 약간 높은 7.03234가 되어
간접효과로 인해 소득격차는 약간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됨
- 다음 절에 서술된 노동행태 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안심소득제가 실시되면 소득 8분위
이상 계층의 취업자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상위 20% 대비 하위 20%의 소득배율로 추정되는
소득 5분위배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남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의 최종효과를 살펴보면 지니계수는 0.38353이 되고 소득 5분


위배율은 8.99975이 되어 직접효과에 비해 간접효과까지 포함한 최종효과의 경우 소
득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남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도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마찬가지로 복지제도 변화가 야기


하는 경제주체들의 경제행위 변화가 소득격차를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만, 보
편지급형 기본소득제에 비해 확대하는 정도가 약간이나마 작은 것으로 평가됨

III. 경제적 영향 39
<표 17> 소득격차 완화 효과

직접효과 최종효과 간접효과


기준대비 기준대비 직접효과 대비
기준 계수
  계수 변화 (%) 계수 변화 (%) 변화(%)
(a)
(b) (b/a-1) (c) (c/a-1) (c/b-1)
x100 x100 x100
안심소득제 0.38826 0.36142 -6.91289 0.36103 -7.01334 -0.10791
보편지급형
지니계수 0.38826 0.38297 -1.36249 0.38353 -1.21826 0.14623
기본소득제
현행 복지 확대 0.38826 0.37947 -2.26395 0.37972 -2.19956 0.06588
안심소득제 9.34129 7.02113 -24.83768 7.03234 -24.71768 0.15966
소득
보편지급형
5분위 9.34129 8.90287 -4.69336 8.99975 -3.65624 1.08819
기본소득제
배율
현행 복지 확대 9.34129 8.82644 -5.51155 8.91702 -4.54188 1.02623
주: 한국복지패널조사는 다른 표본조사 자료에 비해 표본에 저소득계층을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하고 있음. 따라서 한국복지패널
조사를 이용하여 추정된 지니계수 값은 가계동향조사 등 다른 표본조사에서 추정되는 지니계수 값보다 일반적으로 높게 나
타남

2)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 복지제도의 변화로 소득이 증가하면 노동공급이 감소하면서 GDP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지만, 안심소득제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평가됨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GDP가 0.24% 감소지만,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의 0.54%보
다 0.30%p 덜 감소하고,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는 0.25%p 덜 감소하는 것으로 추
정됨
- <그림1>의 두 번째 그림에서 제시된 안심소득제의 노동공급 증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
고, 공적이전소득 증가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 효과가 워낙 커서 GDP가 0.24%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됨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편익과 우리


가 치러야할 사회적 비용(GDP 손실)을 비교할(Cost-Benefit Analysis) 때도, 안심소득
제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나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40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표 18> GDP 변화 (%)

  GDP

안심소득제 -0.24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0.54
현행 복지 확대 -0.49

□ 안심소득제는 미래를 열어가는 보편적 복지제도


◦누구나 실직이나 사업에 실패해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안심소득제는 생
계를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최후의 보루
- 창업에 실패해도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이 모험적인 사업을 시도할
수 있음
- 이런 시도가 바로 시장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므로 안심소득제는 미래를 열어가는 복지제도

- 안심소득제는 현행 복지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 채워주는 범(汎)복지제도
(Pan-Welfare System)임
- 안심소득제가 시행되면 모두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음
- 자동차 보험을 들면 한 시점에선 사고 난 자에게만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나 사고 날 가능성이 있어서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듯이, 누구나 중위소득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 보편적 복지는 복지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때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므로, 안심소득제야말로 보편적 복지제도임
- 반면에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는 지동차 보험회사가 한 시점에서 사고가 안 난 자에게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무조건적・획일적 복지제도임

3) 노동 변화

(1) 소득계층별 실업률 변화

□ 노동공급은 소득효과와 대체효과(Substitution Effect)에 의해 결정되는데, 복지제도


의 변화로 소득이 증가하는 계층의 노동공급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실업도 증가하
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III. 경제적 영향 41
◦노동공급이 감소하면 실질임금이 상승하여 실업이 증가하고 고용이 감소하게 됨

□ <표 19>에서 보듯이 안심소득제의 경우 지원금이 증가하는 저소득층의 실업률은


증가하고 지원금이 감소하거나 변화가 없는 고소득층의 실업률은 약간이나마 감소하
는 것으로 추정됨
◦소득 3분위~소득 6분위의 실업률은 증가하고 소득 1분위와 소득 2분위 그리고 소득
7분위와 8분위 실업률은 감소하여 전체 실업률은 0.03%p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됨

◦소득 1분위와 소득 2분의 경우 지원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감소하는 이유는


그동안 근로 유인을 저해했던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가 대체되기 때문임

◦앞서 살펴보았듯이 안심소득제의 지원대상이 대부분 소득 6분위 이하의 계층이기 때


문에 7분위와 8분위 계층은 소득효과에 의한 근로 유인 저상 효과가 발생하지 않아
이들의 실업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경우 모든 계층의 실업률이 증가하


여 총 실업률은 0.30%p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됨
- 저소득층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소득격차 완화와 경제성장에도 부
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됨

<표 19> 복지제도 변화에 따른 실업률 변화

현재 안심소득제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현행 복지제도 확대 


 
실업률 실업률 변화 실업률 변화 실업률 변화
 
(%) (%) (%p) (%) (%p) (%) (%p)
W01 7.25 5.85 -1.40 7.98 0.73 7.94 0.69
W02 4.34 4.16 -0.18 4.85 0.50 4.81 0.47
W03 5.23 5.64 0.40 5.66 0.43 5.68 0.45
W04 4.78 4.97 0.20 5.16 0.38 5.23 0.45
W05 9.40 9.61 0.21 9.82 0.43 10.00 0.60
W06 4.69 4.82 0.13 5.05 0.36 5.02 0.32
W07 3.03 2.97 -0.07 3.31 0.27 3.23 0.20
W08 0.80 0.78 -0.02 0.92 0.12 0.89 0.09
W09 1.07 1.08 0.01 1.21 0.14 1.16 0.10
W10 1.81 1.81 0.00 1.98 0.17 1.95 0.14
TOTAL 3.77 3.80 0.03 4.07 0.30 4.07 0.30

42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2) 소득계층별 취업자・실업자・경제활동인구 변화

□ 복지제도의 변화로 정부의 이전소득이 증가하면서 근로 유인 저상 효과가 발생하고


실질임금 상승으로 노동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취업자가 감소
하는 것으로 추정
◦안심소득제는 소득 8분위 이상의 취업자가 증가하여 총 취업자 감소분이 18만 6,096
명으로 추정되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보다 32,605명, 현행 복지제도 확대보다
91,320명 취업자 감소분이 작은 것으로 평가됨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안심소득제의 경우 총 17만 7,537명 감소하


는 것으로 추정되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보다 감소분이 큰 것으로 추정됨
- 이는 안심소득제의 경우 실업자가 감소하는데 반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현행 복지제
도 확대의 경우는 실업자가 증가하기 때문임

<표 20> 소득계층별 취업자・실업자・경제활동인구 변화(명)

안심소득제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현행 복지제도 확대


 
경제활동 경제활동 경제활동
  취업자 실업자 취업자 실업자 취업자 실업자
인구 인구 인구
W01 -12,849 -11,193 -24,042 -22,624 5,848 -16,776 -25,864 -57,974 -83,838
W02 -53,620 -2,811 -56,430 -25,155 7,808 -17,347 -34,097 -67,641 -101,738
W03 -67,705 8,951 -58,754 -26,264 9,549 -16,715 -41,085 -115,958 -157,043
W04 -34,437 5,155 -29,282 -24,761 9,996 -14,765 -42,030 -125,622 -167,652
W05 -29,125 6,808 -22,316 -27,414 13,664 -13,750 -53,691 -299,563 -353,254
W06 -20,462 4,295 -16,167 -27,355 11,876 -15,479 -31,942 -154,613 -186,555
W07 -2,051 -2,360 -4,411 -24,225 9,480 -14,744 -25,386 -106,297 -131,682
W08 6,053 -573 5,480 -16,837 4,284 -12,553 -13,326 -28,990 -42,316
W09 6,197 300 6,497 -14,517 5,011 -9,506 -7,719 -38,653 -46,372
W10 21,902 -13 21,889 -9,548 6,503 -3,045 -2,277 -67,644 -69,921
TOTAL -186,096 8,559 -177,537 -218,701 84,020 -134,681 -277,416 -1,062,954 -1,340,370

III. 경제적 영향 43
IV. 시사점

□ 기본소득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근로 유인 저상 효과에 대한


우려, 재정의 지속 가능성, 정치적 수용성 등 부정적인 여론 또한 커지고 있음
◦복지재정은 매년 눈덩이처럼 늘어나지만 복지혜택에서 소외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
는 국민이 나오면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
리가 높음

◦그러나 기본소득제가 막대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고, 근로 유인 저상 효과가 있고, 복


지수혜자와 납세자의 저항 등 기본소득제가 직면한 도전과제도 함께 커지고 있음
- 기본소득이 최소한 기존의 복지 수혜금보다 작지 않아야 정치적으로 수용가능하기 때문에
현행 복지제도보다 많은 예산이 요구됨

□ 본 연구는 박기성(2016, 2017, 2020)이 제안한 안심소득제의 소득계층별·가구원수


별 지원규모를 추정하고 소득격차, 노동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와 실증적으로 비교·분석함

□ 안심소득제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은 29조 7,437억 원으로 추정됨


◦안심소득제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와 비교·분석을 위해
29조 7,437억 원을 각 제도의 특성에 맞게 다음과 같이 배분함
-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의 경우는 추가적인 예산 29조 7,437억 원을 국민 모두에게 동일하
게 지급하며,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경우는 한국복지패널조사에 나타난 ‘공적이전소득’ 수
혜비중에 따라 가구별로 배분함

□ 조경엽(2017) 모형을 이용하여 평가한 결과, 안심소득제가 균등성과 효율성 측면에


서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안심소득제의 경우 지니계수는 7.01%, 소득5분위 배율은 24.4% 감소하여 소득격차가

44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추정됨

◦이에 비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및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소득격차 완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추정됨

<그림 3> 소득격차 완화 효과

안심소득제 보편지급형 현행 복지제도 확대


0.00
-1.22
-5.00 -2.20
-3.66 -4.54
-7.01
-10.00

-15.00

-20.00

-25.00
-24.72
-30.00
지니계수 5분위 배율

□ 복지제도의 변화로 인한 정부 이전소득의 증가는 노동공급을 감소시키고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안심소득제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나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작음
◦안심소득제가 도입되면 GDP가 0.24% 감소하는데 그치지만,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와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경우 GDP가 각각 0.54%와 0.49% 감소하여 안심소득제보
다 감소폭이 각각 0.30%p와 0.25%p 큰 것으로 추정됨

<표 21> GDP 변화(%)

  GDP

안심소득제 -0.24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0.54
현행 복지제도 확대 -0.49

□ 실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도 안심소득제가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나 현행 복지제도


의 확대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안심소득제의 경우 소득 3분위~소득 6분위의 실업률은 증가하고 소득 1분위와 소득
2분위 그리고 소득 7분위~8분위의 실업률은 감소하여 전체 실업률은 0.03%p 증가에

IV. 시사점 45
그치는 것으로 추정됨

◦반면에,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 및 현행 복지제도 확대의 경우 모든 계층의 실업률이


증가하여 총 실업률은 0.30%p씩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됨

◦안심소득제는 소득 7분위 이상의 취업자가 증가하여 총취업자 감소분이 18만 6,096


명으로 추정되어, 보편지급형 기본소득제와 현행 복지제도의 확대보다 취업자 감소분
이 적은 것으로 평가됨

□ 안심소득제가 저소득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는 한편 균등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타 제도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소득효과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함
◦정부의 이전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득효과가 발생하고 실질임금 상승으로 노동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됨

46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참 고 문 헌

[국내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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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안심소득제”, 복거일 외, 『기본소득 논란의 두 얼굴』, pp. 111~145, 서울: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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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안심소득제의 비용과 경제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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