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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정책제언 22-02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jsyoo@keri.org)

우리나라 고령층은 다른 나라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높 퇴사 후 1년 내 임금근로자로 재취업하는 비율은 25~54세


은 고용률과 높은 빈곤율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고용률의 경 의 경우 53.4% 였으나 55~74세의 재취업률은 32.8%에 불
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OECD 국가 내 순위가 상승하는 것 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비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률은
으로 나타나고 있다. 40~44세, 45~49세 고용률은 OECD 국 25~54세 15.7%, 55~74세 12.5%로 격차가 매우 크지는 않은
가들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50~54세 고용률부터 것으로 조사되었다.
는 OECD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54세 고용률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25~54세의 경우 1년 내 상용직
은 76.4%로서 OECD 국가들의 가중평균값인 75.7%를 상회하 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은 37.7%, 임시일용직으로 취업하는 비
였다. 65~69세 고용률은 OECD 국가들(조사대상 37개국) 가 율은 15.7%로 나타났다. 55~74세의 경우 상용직으로의 재취
운데 2위를, 70~74세 고용률의 경우 OECD 회원국(조사대상 업률은 14.4%,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률은 18.5%로 임시일용
37개국) 내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한편, 우리나라 빈곤율은 직으로의 재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나 중·고령층에서 일자리의
66~75세 기준으로는 34.6%, 76세 이상 기준에서는 55.1%를 질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록하여 모두 OECD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누어서 살펴보면 중·
보고서는 고령층의 일자리와 빈곤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중· 고령층에서 양질의 일자리 감소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고령층에서의 퇴사 후 재취업 특징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퇴 25~54세의 경우 1년 내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율은 32.5%, 비
사 이후 1년 이내 재취업한 비율은 4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20.8%로 나타났지만, 55~74세의 경
1년이 지나면 재취업률은 급속히 감소하는데, 5년 이내까지 재 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률은 9.0%, 비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취업하지 못하는 비율은 32.4%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23.8%로 일자리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쟁적 위험(competing risk)을 고려하는 서바 위해서는 고령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중
이벌 모형을 사용하여 중·고령층의 재취업에 미치 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를
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남성 완화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여 고용의
일 경우, 직업훈련에 참여한 경우, 퇴사 시 임금근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호봉제 중심의
로자로 일했을 경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능성이 임금체계를 직무급·성과급 임금체계로 개편하고 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피크제의 확산을 통해 중·고령층의 고용유지 혹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은 상대적으로 학력수준이 은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고령층의 양질의
낮을 경우, 자산소득이 없을 경우, 부채가 있을 경 일자리 접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도
우, 이전 직장에서 임금근로자일 경우 높은 것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근로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분석되었다. 위해서는 연금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연금제도
한편, 자영업으로 재취업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는 공적연금제도의 가입조건을 점진적으로 완화하
학력수준이 낮고, 자가에 거주하고, 부채가 있을 경 여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사적연
우, 직업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경우, 전 직업 금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여 개인연금 등 사적
이 비임금근로자였을 경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 연금의 기능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
었다. 단된다.
향후 고령층의 일자리와 빈곤율 문제를 해소하기

Ⅰ. 서론 ◦ 보건복지부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36.9%로
□ 고령화 심화로 고령층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 3년 전의 30.9%에 비해 크게 증가
면서 고령층의 일자리와 빈곤 문제가 중요한 이슈
로 등장 ◦ 한국복지패널을 사용하여 가구기준, 가처분
소득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노인빈곤율은
◦ 2011~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증가
2010년대 중반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
속도는 OECD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남
내고 있지만 여전히 40%를 넘는 수준
(매년 29만명씩 증가)

□ 고령층의 일자리와 빈곤 문제는 중·고령층의 퇴사


◦ OECD 자료에 따르면 노동시장에서의 은퇴연
후 경제환경 및 경제활동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령은 2016년 기준, 남성은 72세로 OECD 회
고령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중·고령층에서의 재취
원국 3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 업 문제를 검토하고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 노인빈곤율도 2018년 기준 43.4%로 OECD ◦ 현재에는 정년이 60세 이상이지만 경제사회적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 여건 혹은 자의적으로 정년 이전에 퇴사를 하
는 경우도 있으며, 중·고령층에서의 퇴직 후 재
□ OECD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사 결과에서도 우리 취업의 형태가 그 다음 연령대인 고령층의 경
나라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남아있는 비율이 높고, 제사회 현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
최근에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빈곤율도 높은 구조

2 KERI Insight 22-02


◦ 본 연구에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주 연령대를 지
나고 중년보다는 고령으로 향하는 연령대인 55
세부터 74세까지의 개인을 대상으로 퇴사 후
노동시장에서의 경제활동을 분석하고자 함

◦ 한 번이라도 퇴사 혹은 퇴직을 경험한 55~74


세 중·고령층의 그 이후 재취업의 특성을 살펴
보고 재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
고자 함

◦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고령층을 위한 일자


리 정책과 빈곤율 완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
은 무엇인지를 검토해 보고자 함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3


Ⅱ.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고용률과 빈곤율 - 2020년 OECD 국가들의 가중평균 고용률은
66.3%로 우리나라의 고용률 65.9%보다 높은 수준
의 국제비교
을 기록하고 있음

□ 중·고령층의 퇴사 후 경제활동의 특징과 재취업에 ◦ 취업활동의 주 연령대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대한 분석에 앞서 연령별, 특히 중·고령층의 경제 있는 40~49세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고용률은
현황을 OECD 국가와 간략히 비교해보고자 함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이보

◦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퇴사 후 재취업에 대한 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우리나라 고용률은


분석에 앞서 연령별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경제 OECD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남

지표의 변화가 OECD 국가들과 큰 차이가 있는 - 우리나라의 40~44세 고용률은 76.0%로 생산가능
지를 간략히 검토하고자 함 인구인 15~64세 평균 고용률보다는 높지만 OECD
국가들 평균인 78.2%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전체
◦ 중·고령층의 주요한 경제지표로써 고용률과 빈
38개국 가운데 3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남
곤율을 중심으로 연령대별 순위의 변화를 살펴
- 연령이 5세 증가한 45~49세 고용률의 경우
보고자 함
40~44세 고용률보다 더 높은 78.0%를 기록하였
으나 OECD 국가들의 78.2%보다는 여전히 낮은
□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고용률은 OECD 국가들
수준이며 전체 38개국 가운데 29위를 기록하는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는 가운데 연령층이
것으로 나타남
높아질수록 순위가 상승
- 반면 우리나라는 50~54세 고용률부터는, 40대의
◦ 15~64세를 기준으로 하는 생산가능인구 기준 고용률보다는 낮아지지만, OECD 평균을 상회하
고용률의 경우 우리나라는 OECD 평균에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남
지 못하고 있음
* 우리나라 50~54세 고용률은 76.4%로서 40대의 고용
-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고용률은 65.9%로 조사대 률보다 감소하지만 OECD 국가들의 가중평균값인
상 OECD 38개 국가 가운데 28위를 차지하여 하 75.7%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남

위권에 위치

<그림 1>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15~64세, 2020년, %)

자료: OECD

4 KERI Insight 22-02


<그림 2>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40~44세, 2020년, %)

자료: OECD

<그림 3>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45~49세, 2020년, %)

자료: OECD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5


<그림 4>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50~54세, 2020년, %)

자료: OECD

◦ 55세 이상으로 갈수록 고령층에서의 우리나라 * 우리나라 70~74세 고용률은 37.1%로서 OECD 국가

고용률은 OECD 국가들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 평균 15.8%보다 21.3% 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고용룰을 기록하는
나 격차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70~74세 고용
것으로 나타남
률은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우리나라의 55~59세 고용률은 72.2%를 기록하여


OECD 전체국가 평균 69.0%보다 3.2% 포인트 높
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조사대상 38개
국 가운데 순위가 23위로 이전 연령대에서보다
상승

- 우리나라의 60~64세 고용률은 60.4%로 상대적으


로 OECD 국가들의 가중평균 51.0%보다 9.4% 포
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38개국 가운
데 13위를 기록

-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상대적


으로 더욱 높아져 65~69세 고용률은 OECD 국가
들(조사대상 37개국) 가운데 2위를, 70~74세 고
용률의 경우 OECD 회원국(조사대상 37개국) 내
에서 1위를 기록함

* 우리나라 65~69세 고용률은 48.6%로서 OECD 국가


평균 26.7%보다 21.9% 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OECD 국가들 가운데 1위인 일본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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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55~59세, 2020년, %)

자료: OECD

<그림 6>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60~64세, 2020년, %)

자료: OECD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7


<그림 7>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65~69세, 2020년, %)

자료: OECD

<그림 8> OECD 국가별 고용률 비교(70~74세, 2020년, %)

자료: OECD

□ 우리나라의 고령층 고용률이 OECD 국가들과 견 - OECD 국가 평균 빈곤율은 11.6%로 우리나라 빈

주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 곤율보다도 5.1% 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


타나지만 고령층의 빈곤율에서도 OECD 최고 수 - 전체 인구 기준 빈곤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
준인 것으로 나타남
이지만 이는 특히 고령층에서의 높은 빈곤율을

◦ 전체 인구 빈곤율에서는 우리나라가 OECD 국 반영한 측면이 없지 않음

가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 * 18~65세 기준으로 이용가능한 OECD 조사대상국 29개


국의 빈곤율을 비교한 결과 2018년 우리나라 빈곤율은
- 이용가능한 가장 최신의 자료인 2018년 기준 우
11.8%를 기록하여 전체 인구 기준보다 30.5% 감소
리나라의 전체 인구 빈곤율은 16.7%로서 조사대
상 OECD 37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 * 국제순위에서도 29개국 가운데 12위를 기록하였으며
OECD 평균 10.6%와도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됨

8 KERI Insight 22-02


<그림 9> OECD 국가별 빈곤율 비교(전체 인구, 2018년, %)

자료: OECD

<그림 10> OECD 국가별 빈곤율 비교(18~65세, 2018년, %)

자료: OECD

◦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리나라 빈곤율은 급격히 - 66세 이상을 66~75세와 76세 이상으로 나누어 살

증가하며 76세 이상의 경우 절반 이상이 빈곤 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연령층이 높아지면 빈곤

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남 율이 급증하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76세 이


상의 경우 우리나라 빈곤율은 무려 55.1%를 기록
- 66세 이상의 경우 우리나라의 빈곤율은 OECD
* 우리나라 빈곤율은 66~75세 기준으로는 34.6%, 76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세 이상 기준에서는 55.1%를 기록하여 모두 OECD
연령이 높아질수록 빈곤율의 증가도 눈에 띄게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각각에 있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OECD 평균 빈곤율은 12.2%와 16.6%를 기록하였음
- 우리나라의 66세 이상 빈곤율은 43.4%를 기록하여
조사대상 OECD 37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였으
며 OECD 평균 빈곤율은 14.1%인 것으로 나타남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9


<그림 11> OECD 국가별 빈곤율 비교(66세 이상, 2018년, %)

자료: OECD

<그림 12> OECD 국가별 빈곤율 비교(66~75세, 2018년, %)

자료: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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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 OECD 국가별 빈곤율 비교(76세 이상, 2018년, %)

자료: OECD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11


Ⅲ. 중·고령층의 재취업 활동 및 특성 분석 ◦ 한국노동패널의 직업력 자료를 가구조사와 개
인조사 자료와 연계하여 데이터 통합본을 구축
□ 본 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미시데이터를 사용하여 하고 55~74세 중·고령층의 취업 후 퇴사 여부
중·고령층의 재취업 활동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함 를 연도별로 조사한 후 해당 당사자의 이후 취
업상황을 추적조사하여 분석
◦ 상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중·고령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률을 가지고 있지 - 직업력 조사를 통해 일자리를 그만 둔 중고령층
을 대상으로 이후의 미취업 혹은 취업 등의 경제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빈곤율은 가장
활동변화 상태를 조사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음
- 55세 이후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과거의 주요
◦ 이는 중·고령층에서 퇴사 후 혹은 퇴직 후 일 한 은퇴연령 기준이 55세였으며, 현재 임금피크
자리의 질이 더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제를 시행하는 대상 연령도 55세일 뿐만 아니라
이기도 하며 불가피하게 생계를 위해 노동시장 고용상 고령자의 연령은 55세를 기준으로 하고
에 남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시사함 있기 때문

- 하지만 현행 근로자의 정년은 60세로 연장되었으


◦ 본 장에서는 미시데이터를 사용하여 퇴사 혹은
며, 추후에는 65세를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퇴직을 경험한 중·고령층을 추적조사하여 재취
있는 가운데 기초연금, 경로우대제도의 연령 기
업의 특성을 분석하고 다음절에서는 재취업에
준은 노인 연령을 65세로 정의되고 있음
있어서 각각의 고용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일자리에서
을 분석해 보고자 함
퇴사 시 다시 일자리로 진입하기 어려운 연령이
라는 측면에서 고용상 취약계층이면서, 통상적인
□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경우 재취업 활동을 분석하
고령층은 아니지만, 제도적으로 고령층으로 정의
기 위하여 한국노동패널의 자료를 연계하여 분석
되기 시작하는 연령대를 포함하여 55~74세를 중·
◦ 연구시점에서 이용가능한 한국노동패널 1~22차 고령층으로 정의하여 분석을 수행하고자 함
(1998~2019년) 자료를 연계하여 55~74세 중·
고령층의 퇴사 후 재취업활동을 분석

<표 1> 각종 규정상 노인 연령 기준

항목 연령 기준
고용상 고령자1) 55세 이상
근로자 정년 60세 이상
주택연금 55세 이상
노인일자리 사업 60세 또는 65세 이상
국민연금 62세 이상(2021년 기준)
기초연금 65세 이상
경로우대제도 65세 이상

주: 1)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자료: 각 법령(비즈한국, ‘55세부터 노인? 복지 제도마다 제각각인 노인 연령’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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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연령별 퇴사율(%, 2018년)

연령 퇴사율
25~34세 17.9%
35~44세 14.2%
45~54세 13.9%
55~64세 14.5%
65~74세 18.2%
25~54세 14.9%
55~74세 15.4%

자료: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하여 추계(가중치 사용)

□ 중·고령층의 직업력과 개인 및 가구데이터를 연계 * 패널자료의 특성상 연속적이지 않거나 응답기간이 짧

하여 분석한 결과 중·고령층의 퇴사율은 약 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 샘플을 모두 사용


15.4%이며 1년 내 재취업하지 않으면 재취업률 할 수 없으며 편의상 5년 이상 연속자료가 존재하는

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됨 샘플을 사용

* 전체 샘플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샘플 선택의 문


◦ 한국노동패널의 연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연속적이지 않거나 응답기간
2018년 기준으로 55~74세의 중·고령층의 퇴사
이 짧은 샘플도 랜덤하게 발생한다고 가정하고 표본
율은 약 15.4%인 것으로 나타남 샘플을 사용하여 개괄적인 분석을 수행

- 55~74세 기준으로 [퇴사자/(취업자+퇴사자) × - 연령이 높아질수록 5년 내 미취업의 비율은 증가하는


100]을 계산하여 취업자 가운데 퇴사한 비율을 반면 1년 내 재취업의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됨
산출하면 약 15.4%인 것으로 나타남1)
* 35~44세의 경우 퇴사를 하더라도 1년 이내에 재취업
- 55~74세 중·고령층의 퇴사율이 청장년층의 퇴사 하는 경우는 74.8%에 이르며 5년 내에도 미취업자
율과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 로 남아있는 경우는 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는데 이는 청장년층의 경우 본인이 희망하는 일
* 반면 65~74세의 경우 퇴사를 하면 1년 이내에 재취
자리로 이직하기 위하여 퇴사를 하는 경우도 많 업하는 경우는 34.9%를 기록하였으며 5년 내에도
미취업자로 남아있는 경우는 44.6%를 기록하였음
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됨
- 55~74세 기준의 중·고령층의 경우 퇴사 후 1년
* 25~54세의 퇴사율은 약 14.9%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내 재취업하는 경우는 퇴사자의 45.3%인 것으
25~34세의 경우에는 퇴사율이 17.9%인 것으로 분석됨
로 나타났으며 재취업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질
◦ 한국노동패널 자료 가운데 필요한 항목의 구분 수록 재취업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 가능하고 퇴사 시점 기준 55~74세 연령의 * 55~74세의 퇴사자 가운데 5년 이내에 재취업하지 못

근로자로서 5년 이상의 연속자료가 있는 경우 하고 미취업자로 남는 비율은 32.4%로서 25~54세와

를 선택하여(결과적으로 4~22차년도(2001~2019 비교하면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중고


령층에서 퇴사 후 노동시장에 남는 비율은 적지 않
년) 자료를 사용) 분석한 결과 퇴사 이후 1년
은 것으로 분석됨
이내 재취업한 비율은 45.3%를 기록하였으며 1
년이 지나면 재취업률은 급속히 감소함 * 퇴사 당시의 연령이 65~74세임에도 불구하고 5년 내
노동시장으로 복귀하여 취업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
- 퇴사 시점을 기준으로 55~74세의 연령을 대상으로
는 55.4%를 기록
최소 5년 이상 추적이 가능한 샘플을 사용하여 분석

1) 09통합표본 횡단면가중치를 사용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13


<표 3> 연령별 퇴사 이후 재취업률(%)

퇴사 연령 5년 내 미취업 1년 내 재취업 2~3년 내 재취업 4~5년 내 재취업


25~34 13.1 65.3 15.7 5.8
35~44 7.5 74.8 14.0 3.7
45~54 12.8 66.3 16.4 4.5
55~64 26.8 50.1 17.3 5.8
65~74 44.6 34.9 15.2 5.4
25~54 11.0 69.1 15.3 4.7
55~74 32.4 45.3 16.6 5.6

주: 퇴사 후 5년 이상 연속자료가 있는 샘플에 한하여 분석


자료: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하여 추계(샘플 분석)

<표 4> 연령별 취업형태별 재취업률(%)

1년 내 재취업 2~3년 내 재취업 4~5년 내 재취업


퇴사 연령 5년 내 미취업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25~34 13.1 54.9 10.4 13.2 2.5 4.7 1.2
35~44 7.5 55.6 19.2 11.1 2.9 2.9 0.8
45~54 12.8 48.7 17.6 12.8 3.6 3.5 1.0
55~64 26.8 36.8 13.3 14.0 3.3 4.6 1.2
65~74 44.6 24.1 10.7 12.3 2.9 4.6 0.8
25~54 11.0 53.4 15.7 12.3 3.0 3.7 1.0
55~74 32.4 32.8 12.5 13.5 3.2 4.6 1.0

주: 퇴사 후 5년 이상 연속자료가 있는 샘플에 한하여 분석


자료: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하여 추계(샘플 분석)

□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재취업을 취업형태/고용형 * 1년 내 비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률은 25~54세 15.7%,

태별로 구분해 보면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상대적 55~74세 12.5%로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은 것

으로 높으나 대부분은 비정규직에 고용되는 것으 으로 분석됨

로 분석됨 - 퇴사 후 재취업이 1년이 넘으면 연령별 임금근로


자나 비임금근로자의 재취업률 차이가 크지는 않
◦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등 취업형태별로 구
은 것으로 나타남
분하여 살펴보면 퇴사 후 임금근로자로의 재취
업 비율이 높으나 연령이 증가하면서 임금근로 ◦ 종사상 지위별로 재취업률을 살펴보면 연령에
자의 재취업률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따라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에서의 재취업률 차이
- 25~34세 퇴사자의 경우 1년 내 임금근로자로의 가 나타나 중·고령층에서의 일자리의 질 저하를
재취업률은 54.9%이고 65~74세의 경우 24.1%에 발견할 수 있으며, 고용형태 구분상 정규직과
불과하지만 비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률은 10.4% 비정규직으로 구분하면 중·고령층에서의 일자리
와 10.7%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남 의 질 저하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남
- 25~54세의 1년 내 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률은 - 25~34세 퇴사자의 경우 1년 내 상용직 근로자로
53.4%로 과반이 1년 내 임금근로자로 재취업하는 의 재취업률은 45.9%이고 임시일용직으로의 재취
것으로 나타났으나 55~74세의 경우 임금근로자 업률은 8.9%이지만, 65~74세의 경우 1년 내 상
로의 재취업률은 3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용직 근로자로의 재취업률은 7.5%에 불과하였으
며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률은 16.6%로 나타남

14 KERI Insight 22-02


* 연령이 증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는 * 25~34세의 경우 1년 내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율은
상용직으로의 재취업률은 점차 감소하며 55~64세 이 41.3%, 비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13.6%로 나타났지
후부터는 임시일용직으로의 재취업률이 상용직으로의 만 65~74세의 경우 1년 내 정규직으로의 재취업률
재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남 은 4.3%, 비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19.8%로 정규직
으로의 재취업률은 크게 감소
* 25~54세의 경우 1년 내 상용직으로의 재취업율은
37.7%,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률은 15.7%로 나타났 * 25~54세의 경우 1년 내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율은
지만 55~74세의 경우 상용직으로의 재취업률은 32.5%, 비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20.8%로 나타났지
14.4%,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률은 18.5%로 임시일 만 55~74세의 경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률은 9.0%,
용직으로의 재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나 일자리의 질 비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23.8%로 일자리의 질이
이 낮은 것으로 분석됨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됨

- 상용직의 경우에는 비정규직도 포함되어 있기 때


문에 일자리 질의 기준을 보다 강화하여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중·고렁층에서
의 양질의 일자리 감소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
65~74세의 경우 퇴사 후 1년 내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율은 4.3%에 불과

<표 5> 연령별 종사상 지위별 재취업률(%)

1년 내 재취업 2~3년 내 재취업 4~5년 내 재취업


퇴사 연령 5년 내 미취업
상용직 임시일용직 자영업 상용직 임시일용직 자영업 상용직 임시일용직 자영업
25~34 13.1 45.9 8.9 10.4 9.0 4.2 2.5 2.9 1.8 1.2
35~44 7.5 37.4 18.2 19.2 6.2 4.9 2.9 1.0 1.9 0.8
45~54 12.8 27.9 20.8 17.6 5.4 7.4 3.6 1.0 2.5 1.0
55~64 26.8 17.5 19.3 13.3 4.7 9.4 3.3 1.0 3.6 1.2
65~74 44.6 7.5 16.6 10.7 1.3 11.0 2.9 0.4 4.2 0.8
25~54 11.0 37.7 15.7 15.7 7.0 5.4 3.0 1.7 2.0 1.0
55~74 32.4 14.4 18.5 12.5 3.6 9.9 3.2 0.8 3.8 1.0

주: 퇴사 후 5년 이상 연속자료가 있는 샘플에 한하여 분석


자료: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하여 추계(샘플 분석)

<표 6> 연령별 고용형태별 재취업률(%)

1년 내 재취업 2~3년 내 재취업 4~5년 내 재취업


퇴사 연령 5년 내 미취업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
25~34 13.2 41.3 13.6 10.4 7.9 5.3 2.5 2.2 2.5 1.2
35~44 7.5 31.7 23.9 19.2 5.2 6.0 2.9 0.9 2.0 0.8
45~54 12.8 22.9 25.8 17.6 3.6 9.2 3.6 0.7 2.9 1.0
55~64 26.9 11.1 25.6 13.3 2.9 11.1 3.3 0.5 4.1 1.2
65~74 44.6 4.3 19.8 10.7 0.3 12.0 2.9 0.1 4.5 0.8
25~54 11.0 32.5 20.8 15.7 5.7 6.7 3.0 1.3 2.4 1.0
55~74 32.4 9.0 23.8 12.5 2.1 11.4 3.2 0.4 4.2 1.0

주: 퇴사 후 5년 이상 연속자료가 있는 샘플에 한하여 분석


자료: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하여 추계(샘플 분석)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15


□ 중·고령층의 경우 학력별 기준으로는 퇴사자 및 하고는 비슷한 수치의 남녀 비중 추세를 나타내
재취업자 모두 대부분이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고 있음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기준으로는 퇴사자 및 재 * 45~54세는 남성의 경우 노동시장에서 생산활동의 전
취업자에서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 성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퇴사자의 수가 적어서 여성
만 큰 격차를 보이지는 않음 의 퇴사자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날 수 있음

◦ 학력별로 중·고령층의 재취업활동을 살펴보면 - 25~34세, 35~44세, 45~54세의 경우에 남성보다

일단 퇴사자의 대부분이 고졸 이하의 학력을 여성의 5년 내 미취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

가지고 있으며 재취업도 고졸 이하의 학력을 났는데 특히 25~34세의 경우 남성은 5년 내 미


취업률이 0.9%에 불과한 반면 여성의 경우
가진 근로자가 대부분임
12.3%로 나타나 결혼이나 육아 등으로 여성의 노
- 퇴직 연령 기준 25~34세의 경우 퇴사자의 46.4%
동시장 재진입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
가 고졸 이하의 학력을 보유하고 53.6%는 대졸
로 나타남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지만 65~74세의 경우
* 55세 이후부터는 여성의 5년 내 미취업률이 남성과
93.7%가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지며 대졸 이상의
비슷하게 나타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
학력을 가지는 경우는 6.3%에 불과함

- 퇴직 연령 기준 55~74세의 경우에도 고졸 이하
학력자가 전체의 92.1%에 달하며 1년 이내 재취
업자이고 고졸 이하 학력자는 전체 퇴사자의
42.0%를 기록

* 이는 연령별 전체 학력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며 최근 세대일수록 대졸 이상의 학력이 높고 현
재 중·고령층의 대졸 이상 비율이 낮기 때문에 퇴사
자의 구성에서도 학력별 구성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
로 사료됨

- 중·고령층의 경우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중


은 적지만 그 가운데에는 5년 내 미취업으로 남
는 비중이 높은데 이는 높은 학력을 가진 중·고
령층의 경우 부의 축적을 통해 노동시장으로 재
진입하지 않고 은퇴생활을 영위하기 때문인 것으
로 사료됨

* 65~74세의 경우 퇴사자의 6.3%가 대졸 이상의 학력


을 가졌지만 이 가운데 66.7%가 미취업으로 남은
것으로 분석되어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하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남

◦ 성별 기준으로는 남녀간 퇴사자의 비율은 아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연령에 따른 퇴사자의
비중도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지만, 퇴사 후 미
취업 비중은 연령에 따라 대조를 나타내고 있음
- 퇴사자의 비중을 연령별로 보면 45~54세를 제외

16 KERI Insight 22-02


<표 7> 연령별 학력별 재취업률(%)

전체(퇴사자) 5년 내 미취업 1년 내 재취업 2~3년 내 재취업 4~5년 내 재취업


퇴사 연령
고졸 이하 대졸 이상 고졸 이하 대졸 이상 고졸 이하 대졸 이상 고졸 이하 대졸 이상 고졸 이하 대졸 이상
25~34 46.4 53.6 5.8 7.3 29.7 35.7 8.0 7.7 2.9 2.9
35~44 66.6 33.4 4.9 2.6 49.7 25.1 9.5 4.4 2.4 1.2
45~54 83.8 16.2 11.6 1.2 54.8 11.5 13.7 2.7 3.8 0.7
55~64 91.3 8.7 23.9 3.0 45.9 4.2 16.0 1.3 5.5 0.2
65~74 93.7 6.3 40.4 4.2 33.6 1.3 14.7 0.5 5.1 0.3
25~54 64.4 35.6 7.1 3.9 44.1 25.0 10.2 5.1 3.0 1.7
55~74 92.1 7.9 29.0 3.4 42.0 3.3 15.6 1.0 5.4 0.2

주: 퇴사 후 5년 이상 연속자료가 있는 샘플에 한하여 분석


자료: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하여 추계(샘플 분석)

<표 8> 연령별 성별 재취업률(%)

전체(퇴사자) 5년 내 미취업 1년 내 재취업 2~3년 내 재취업 4~5년 내 재취업


퇴사 연령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남성 여성
25~34 52.8 47.2 0.9 12.3 44.0 21.4 6.7 9.0 1.3 4.6
35~44 53.4 46.6 1.2 6.3 45.2 29.6 6.2 7.8 0.9 2.8
45~54 43.6 56.4 3.1 9.6 32.6 33.7 6.5 9.9 1.4 3.1
55~64 52.5 47.5 12.4 14.4 28.6 21.5 9.0 8.3 2.6 3.2
65~74 53.1 46.9 23.4 21.2 18.5 16.3 8.9 6.3 2.3 3.1
25~54 50.4 49.6 1.6 9.3 41.2 27.9 6.4 8.8 1.1 3.5
55~74 52.7 47.3 15.8 16.6 25.4 19.9 9.0 7.7 2.5 3.2

주: 퇴사 후 5년 이상 연속자료가 있는 샘플에 한하여 분석


자료: 한국노동패널을 이용하여 추계(샘플 분석)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17


Ⅳ. 중·고령층 재취업 영향요인 분석 사하는 관계로 데이터의 특성상 절단자료
(censored)가 다수 존재

1. 분석방법 및 데이터 - 절단자료라 함은 데이터의 측정값이나 관찰치가


부분적으로만 알려져 있어 정확한 추적이 되지 않
□ 본 장에서는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재취업에 영향을 는 자료를 의미(반면 비절단자료는 정확한 재취업
미치는 요인들을 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함 기간을 파악할 수 있는 온전한 데이터를 의미)

- 본 연구의 경우 패널데이터의 특성상 중간에 응


◦ 한국노동패널 4~22차 자료를 연계하여 55~74
답하지 않은 가구나, 패널조사에서 누락된 가구,
세를 대상으로 퇴사한 경험이 있는 개인의 추
현재 조사까지 해당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은 가
적자료를 사용하여 중·고령층의 취업에 영향을
구 등 다양한 이유로 절단자료가 발생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함

- 연구시점 기준 한국노동패널은 1~22차 자료가 사


◦ 절단자료를 누락시키지 않고 관련 정보를 포함

용가능하나 정규직/비정규직 자료가 3차년도에 하여 분석하기 위해서 생존분석(survival


조사되지 않아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4차 자료 analysis) 모형을 사용
부터 분석에 사용하였음 - 생존분석은 본래 의학 자료를 분석하기 위한 통
계적 분석방법으로서 치료약 투약 후 환자의 완
◦ 퇴사 이후의 취업상태 변화를 종속변수로 하고
치 여부, 발병 후 사망 여부 등에 대한 추적조사
개인별 특성변수를 독립변수로 구성하는 실증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
분석모형을 고려하여 중·고령층의 재취업 특성
- 생존분석은 영역을 확대하여 사회과학에서도 기
요인을 분석하고 이로부터 정책적 시사점을 모
업의 성장, 발전 혹은 폐업에 관한 연구, 개인의
색해 보고자 함
경제사회활동 분석 등에 적용되고 있음

-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 모형에서는 우측절단


□ 중·고령층의 재취업 영향분석을 위해 생존분석
된(right-censored) 관찰치의 정보도 모형의 추정
(survival analysis) 모형을 고려
과정에서 고려됨으로써 선택의 편의가 최소화된
◦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사용하여 해당 요건에 적 추정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합한 개인들의 퇴사 후 재취업 여부를 추적조

<그림 14> 절단자료와 비절단자료의 이해

18 KERI Insight 22-02


◦ 생존분석을 사용하여 사건의 발생에 영향을 주 ◦ 그러나 본 연구의 경우 종속변수가 미취업과
는 요인의 분석을 위하여 주로 사용하는 것이 이에 대응하는 여러 취업의 고용형태(정규직,
콕스 해저드 회귀분석 방법임 비정규직, 자영업자)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항변

- 콕스 해저드 회귀분석을 수행하기 위하여 일반적 수의 형태를 사용할 수 없음


으로  는 t시점에서 x변수를 가지는 해저드 -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용형태에 따른 중·고
함수(hazard function)로 정의하는데 이는 다음의 령층의 재취업 통계자료를 분석하면 정규직, 비
형태를 지니고 있음 정규직, 자영업으로 구분될 수 있는데 성격이 상
          이한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을 재취업자 하나
    
로 통합하여 분석하면 중·고령자의 재취업에 영
(   는 모든 독립변수 값이 0인 경우의 기저 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분석값이 혼재되어 분석결
해저드 함수로 정의됨) 과에 편의가 발생할 가능성

- 위 모형에서는 지수형태에 나타나는 - 따라서 본 연구에서 재취업에 대한 종속변수는 미


     부분이 콕스 모형 분석에서 회 취업과 이에 대응하여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
귀분석식으로 구성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등으로 구성되는 다항변수의 형태를 가지게 됨
       로 사용되며 시간 t는 해저드
◦ 본 연구에서는 중·고령층 퇴사자들이 노동시장
함수의 t시점으로 구성
에서 재취업에 일어날 수 있는 경로를 정규직,
- 따라서 콕스 모형의 해저드 비율(hazard ratio 혹
비정규직, 자영업 등의 3개의 배타적인 혹은
은 odds ratio)은 다음과 같이 나타남
경쟁적인(competing) 경로로 설정하고 경쟁적
       위험(competing risk) 모형을 상정하여 분석을
    관 심 변 수  

재취업관심변수     수행함
    관 심 변 수        

 관 심 변 수    - Beyersman et al.(2009)에서 기술하고 있는 경쟁

관 심 변 수 적 위험을 고려하는 모형분석의 기본 아이디어를

(1가지 경쟁 이벤트가 존재하는 것을 가정) 간단
* 독립변수의 변화에 따른 이벤트 발생의 해저드 비율
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음
은 시간과는 독립적인 상수값으로 도출됨
- 먼저 관심 이벤트   및 경쟁 이벤트   의
* 분석을 위한 설정은 시간 및 이벤트 설정 외에도 패
두 가지 위험을 모두 추정
널데이터의 성격을 감안하여 개인 및 가구데이터의
변수를 모두 포함하여 분석 - 두 개의 해저드 모형은 이용 가능한 데이터로부
터 추정될 수 있으며, 두 가지 해저드를 결합하
□ 본 연구에서는 콕스 모형과 기본 개념, 결과 해석 여 모든 사건이 발생하는 총 위험은
등은 유사하지만 분석에서는 경쟁적 위험        로 추정
(competing risk)을 고려하는 서바이벌 모형을
-  에 따라 위험이 누적되면서 이벤트 시간 T가
사용
관찰될 경우 해당 이벤트가 관심 이벤트(type 1)

◦ 콕스 모형에서는 종속변수가 0과 1의 값을 가지 인지 혹은 경쟁 이벤트(type 2)인지는 해당 시기

는 이항변수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예를 들 의 두 가지 구성요소 해저드에 의해 결정

어 콕스 모형에서는 생존과 사망, 미취업과 취업,


영엽과 폐업 등과 같이 기본 상태에 대응하여 하
나의 이벤트를 가지는 경우에 분석이 가능함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19


- 해당 시기에 관심 이벤트의 발생 확률은 ◦ 직업훈련 여부: 직업훈련이 재취업에 미치는 영
    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직업훈련 참여 여부를
 로 정의되며, 경쟁 이벤트의 발생
        
묻는 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변수를 구성한 후
   
확률은    로 정의될 수 있음 분석에 사용
       

◦ 거주유형: 주거의 안정성과 개인의 자산 수준을

□ 중·고령층 재취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가늠하기 위하여 거주유형 변수를 모형에 포함


서 기존의 문헌 등을 고려하여 다음의 경제사회적 시켰음. 자가를 소유한 경우는 1의 값을 그 외
변수들을 고려 의 경우(전세, 월세, 기타)는 0의 값을 가지는
변수를 사용하여 분석에 사용하였음
◦ 재취업여부: 종속변수로서 사용되며 퇴사 후 취
업상황을 나타내는 변수로서 미취업, 정규직, ◦ 자산소득 여부: 퇴사 후 노동시장으로의 진입
비정규직, 자영업 등의 다항 변수로 구성 필요성이 부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을
고려하기 위하여 자산소득 여부를 분석에 포함
◦ 연령: 중·고령층을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시켰음. 금융이나 부동산 등으로부터의 소득이
연령에 따라 재취업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하여 회
때문에 연령변수도 분석에 포함(만 나이)
귀분석에 사용하였음
◦ 성별: 중·고령층에서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도
◦ 부채 여부: 부채의 유무는 중·고령층이 퇴사 후
증가하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의 재취업 특성의
에도 노동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에 영향을 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성별 변수를 분석 회귀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부채를 가지고 있는
식에 포함
지의 여부를 변수로 생성하여 분석에 사용하였음
◦ 교육수준: 교육수준에 따라 퇴사 후 일자리에
◦ 가구원 수 및 가구주 여부: 중·고령층에서의 가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원 수는 가구 내 다른 소득원이 있을 가능성
교육수준 변수를 모형에 포함. 교육수준 변수는
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가구주 여부도 가구주
고졸 이하와 초대졸 이상의 두 개의 변수값으
일 경우 가구의 생계를 담당해야 할 가능성이
로 구분하여 분석에 사용하였음
높아져 재취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 유배우자 여부: 통상의 개인별 특성변수로는 결 분석 모형에 포함시켰음
혼 여부를 사용하지만 중고령자의 경우 결혼
◦ 퇴사 시 취업형태: 퇴사 당시의 취업형태도 다
이후 이혼이나 사별 등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음의 재취업 유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때문에 결혼 여부 변수 대신에 유배우 여부 변
퇴사 당시의 취업형태를 임금근로자와 비임금
수를 사용하였음
근로자로 구분하여 모형에 포함시켰음
◦ 거주지역: 거주지역에 따라 일자리에 대한 접근
◦ 연도 더미: 각각의 개인이 퇴사한 시기에 따라
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거주지역이 재취
서 그 이후 노동시장에서의 일자리 사정이 달
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기 위하여 거주지역
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연도별 더미변수를 포함
변수를 분석에 포함하였음. 지역변수는 서울과
시켜 연도별 취업시장의 변동성을 통제하고자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하여 모형에 사용하였음
하였음

20 KERI Insight 22-02


<표 9> 실증분석 대상 샘플의 기술통계량

항목 관측치수 평균 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


연령(세) 12,820 67.28 6.69 55 92
성별(1=남자, 2=여자) 12,820 1.50 0.50 1 2
교육수준(0=고졸 이하, 1=초대졸 이상) 12,820 0.10 0.31 0 1
배우자 유무(0=없음, 1=있음) 12,820 0.70 0.46 0 1
거주지역(1=서울, 0=그 외 지역) 12,820 0.20 0.40 0 1
직업훈련(0=없음, 1=있음) 12,820 0.19 0.39 0 1
거주형태(0=월세, 전세, 기타, 1=자가) 12,818 0.74 0.44 0 1
자산소득(0=없음, 1=있음) 12,820 0.30 0.46 0 1
부채(0=없음, 1=있음) 12,820 0.23 0.42 0 1
가구원 수(명) 12,820 2.42 1.15 1 10
가구주(0=가구주 아님, 1=가구주) 12,820 0.71 0.45 0 1
퇴사 시 취업형태(1=임금근로자, 2=비임금근로자) 12,640 1.32 0.47 1 2

주: 연도 더미는 편의상 생략
자료: 한국노동패널

2. 분석결과 상의 학력 소유자는 고졸 이하의 학력 소유자


보다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약 65.6%
□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남성일 경우, 직업훈련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참여할 경우, 퇴사 시 임금근로자로 일했을 경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 직업훈련에 참여할 경우 역시 정규직으로의 재
나타남 취업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참여자
의 경우 비참여자보다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확
◦ 분석결과를 나타내는 회귀분석표에서 결과값은
률이 약 43%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남
승산비(odds ratio)2)로 제시되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 ◦ 부채가 있을 경우에도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확
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채가
◦ 중·고령층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규직으로의
있을 경우 부채상환을 위해 노동시장에서 재취
재취업 가능성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할 유인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나이가 한 살 증가하면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으로 사료됨
가능성은 그 전보다 약 17.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 부채가 있을 경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확률은
약 45.9%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정규직으로 재취업
할 가능성은 29.4%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 가구원 수는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유인에 유의

여성보다는 남성이 정규직에 재취업할 가능성 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 가구주의 경우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의적인 결과는
◦ 학력수준이 높으면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 아닌 것으로 분석되었음
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초대졸 이

2) 두 집단의 이항변수에 관한 승산(odds)의 비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가령 이항변수가 ‘성공’과 ‘실패’로 구성된다면 승산비는 한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성공할
승산(odds)의 비에 대한 측정량이 됨. 예컨대 각 집단의 성공에 대한 승산(odds)이 동일하다면 승산비는 1의 값을 가짐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21


◦ 일자리를 그만두었을 당시 비임금근로자였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 나이가 한 살
경우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은 크게 낮은 증가하면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은 약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 직업이 비임금근로자였 11.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을 경우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은 전 직 -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정규직으로 재취업 가능성
업이 임금근로자였을 경우보다 약 59.7% 낮아 도 줄어들지만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보다
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는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이 증가하
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능성
□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은 상대적으로 학력수준이 이 높은 것으로 사료됨
낮을 경우, 자산소득이 없을 경우, 부채가 있을
◦ 정규직의 경우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재취업할
경우, 이전 직장에서 임금근로자일 경우 높은 것
으로 분석됨 가능성이 유의적으로 높았지만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경우 여성과 남성 간 취업 가능성
◦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중·고령층에서 고령화가
에서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됨
심화될수록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능성도

<표 10> 재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실증분석(정규직)

변수 정규직(1) 정규직(2) 정규직(3)


만 나이 0.808*** 0.816*** 0.821***
(세) (0.00895) (0.00962) (0.0108)
성별 0.543*** 0.546*** 0.706*
(0:남성, 1:여성) (0.0648) (0.0657) (0.133)
교육수준 1.617*** 1.564*** 1.656***
(0:고졸 이하, 1:초대졸 이상) (0.249) (0.238) (0.265)
배우자 유무 0.762** 0.749** 0.973
(0=없음, 1=있음) (0.0986) (0.104) (0.177)
거주지역 0.930 0.921 0.920
(1=서울, 0=그 외 지역) (0.128) (0.128) (0.128)
직업훈련 참여 여부 1.369*** 1.430***
(1=참여, 0=참여한 적 없음) (0.163) (0.182)
거주형태 1.045 1.054
(0=월세, 전세, 기타, 1=자가) (0.143) (0.149)
자산소득 여부 0.902 0.927
(0=없음, 1=있음) (0.112) (0.120)
부채 여부 1.355*** 1.459***
(0=없음, 1=있음) (0.146) (0.164)
가구원 수 0.995
(명) (0.0506)
가구주 여부 1.390
(0=가구주 아님, 1=가구주) (0.307)
퇴사 시 취업형태 0.403***
(0=임금근로자, 1=비임금근로자) (0.0592)
관측치수 12,820 12,818 12,638
연도 더미변수 포함 No No Yes

주: 1) Standard errors in parentheses


2) *** p<0.01, ** p<0.05, * p<0.1

22 KERI Insight 22-02


◦ 학력수준의 경우 학력수준이 높으면 앞에서는 - 부채가 있을 경우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확률이

정규직으로 재취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약 14%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나타났지만 비정규직의 경우에는 학력수준이


◦ 가구원 수가 많으면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
높으면 오히려 재취업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능성이 약 9.2%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
나타남
는데 이는 중·고령층의 경우 다른 가구 구성원
- 초대졸 이상의 학력 소유자는 고졸 이하의 학력 이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을 수 있어 상대적
소유자보다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약 으로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유인이 줄어들기
45.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때문에 나타난 결과일 수 있음

◦ 직업훈련의 경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을 증가


◦ 가구주의 경우에는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정규직의 재취업
능성이 약 35.7% 높은 것으로 분석됨
에는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일자리를 그만두었을 당시 비임금근로자였던 경
우 비임금근로자가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
◦ 비정규직의 재취업 가능성은 지역에 따라서 차
성도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 직업이
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서울보다
비임금근로자였을 경우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는 그 외 지역에서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
가능성은 전 직장에서 임금근로자였을 경우보다
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서울 지역에서
약 51.2%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약 11.2% 감소)

◦ 자산소득이 있을 경우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은 약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자산소득이 없을 경우 소득보
전을 위하여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하려는 유인
이 증가하는 것으로 사료됨

- 앞에서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의 경우 자산소득이


재취업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산소득이 있는 경우 노동시장
에서 은퇴를 고려하는 측면과 정규직과 같은 양
질의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력
이 있다는 측면에서 효과가 혼재되어 유의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

◦ 부채가 있을 경우에는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채
가 있을 경우 부채상환을 위해 노동시장에서
재취업할 유인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
는 것으로 사료됨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23


<표 11> 재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실증분석(비정규직)

변수 비정규직(1) 비정규직(2) 비정규직(3)


만 나이 0.887*** 0.891*** 0.887***
(세) (0.00459) (0.00479) (0.00525)
성별 0.800*** 0.809*** 1.000
(0:남성, 1:여성) (0.0575) (0.0582) (0.120)
교육수준 0.544*** 0.558*** 0.546***
(0:고졸 이하, 1:초대졸 이상) (0.0703) (0.0721) (0.0719)
배우자 유무 0.750*** 0.801*** 1.098
(0=없음, 1=있음) (0.0588) (0.0643) (0.128)
거주지역 0.859* 0.824** 0.828**
(1=서울, 0=그 외 지역) (0.0779) (0.0750) (0.0763)
직업훈련 참여 여부 1.211** 1.090
(1=참여, 0=참여한 적 없음) (0.0951) (0.0892)
거주형태 0.886 0.922
(0=월세, 전세, 기타, 1=자가) (0.0660) (0.0705)
자산소득 여부 0.768*** 0.790***
(0=없음, 1=있음) (0.0599) (0.0628)
부채 여부 1.027 1.144*
(0=없음, 1=있음) (0.0691) (0.0797)
가구원 수 0.908***
(명) (0.0313)
가구주 여부 1.367**
(0=가구주 아님, 1=가구주) (0.185)
퇴사 시 취업형태 0.488***
(0=임금근로자, 1=비임금근로자) (0.0405)
관측치수 12,820 12,818 12,638
연도 더미변수 포함 No No Yes

주: 1) Standard errors in parentheses


2) *** p<0.01, ** p<0.05, * p<0.1

□ 자영업으로의 재취업 경우 상대적으로 학력수준이 것으로 분석됨


낮고, 자가에 거주하고, 부채가 있을 경우, 직업
훈련 경험이 있는 경우, 전 직업이 비임금근로자 ◦ 학력수준의 경우 학력수준이 낮은 경우에 자영
였을 경우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됨 업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
타났는데 초대졸 이상의 학력 소유자는 고졸
◦ 여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심화될수
이하의 학력 소유자보다 자영업으로 재취업할
록 자영업으로의 재취업 가능성도 감소하는 것
가능성이 약 39.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으로 나타났는데, 만 나이가 한 살 증가하면
자영업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은 약 10.6% 감소 ◦ 직업훈련의 경우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에는
하는 것으로 나타남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지만 자영업에
있어서는 재취업 가능성을 약 32.6% 증가시키
- 연령증가에 따른 재취업 가능성의 감소폭은 정규
직보다는 작지만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능성 는 것으로 나타남
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됨 - 비정규직의 경우 전문적인 스킬이 필요하지 않아
직업훈련이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을 수
◦ 성별에 있어서는 비정규직으로 재취업과 마찬
있는 반면 자영업의 경우 직업훈련이 창업 등의
가지로 여성과 남성 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경제활동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음

24 KERI Insight 22-02


◦ 자영업으로의 재취업 가능성은 서울보다는 그 요성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자영업으로의 재
외 지역에서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취업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을 것

는데 서울 지역에서의 자영업 재취업 가능성은


◦ 이전의 경우와는 반대로 일자리를 그만두었을
그 외 지역보다 47.9%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됨
당시 비임금근로자였던 경우 다시 자영업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직
◦ 자영업으로의 재취업 가능성에 자산소득은 유
이 비임금근로자였을 경우 자영업으로 재취업
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거주형태가 자
할 가능성은 전직이 임금근로자였을 경우보다
가일 경우, 부채가 있을 경우 자영업으로의 재
약 13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취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됨
- 이는 비임금근로자가 임금근로자로 전환되기 어
- 자영업으로의 재취업은 초기 투자비가 필요할 수
렵다는 측면을 나타내주는 부문이며 전직의 고용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대츨 등과 관련하여 주택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해주
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접근성이 용이할 수 있으
는 것이기도 함
며 부채가 있는 경우 노동시장으로의 재진입 필

<표 12> 재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실증분석(자영업)

변수 자영업(1) 자영업(2) 자영업(3)


만 나이 0.888*** 0.897*** 0.894***
(세) (0.00684) (0.00734) (0.00814)
성별 0.697*** 0.692*** 0.773
(0:남성, 1:여성) (0.0730) (0.0724) (0.137)
교육수준 0.674** 0.637*** 0.609***
(0:고졸 이하, 1:초대졸 이상) (0.108) (0.103) (0.101)
배우자 유무 1.152 1.037 1.145
(0=없음, 1=있음) (0.140) (0.130) (0.180)
거주지역 0.566*** 0.575*** 0.561***
(1=서울, 0=그 외 지역) (0.0839) (0.0846) (0.0814)
직업훈련 참여 여부 1.178 1.326**
(1=참여, 0=참여한 적 없음) (0.129) (0.147)
거주형태 1.409*** 1.340**
(0=월세, 전세, 기타, 1=자가) (0.174) (0.166)
자산소득 여부 1.044 1.006
(0=없음, 1=있음) (0.109) (0.104)
부채 여부 1.759*** 1.628***
(0=없음, 1=있음) (0.165) (0.153)
가구원 수 0.955
(명) (0.0442)
가구주 여부 1.155
(0=가구주 아님, 1=가구주) (0.214)
퇴사 시 취업형태 2.334***
(0=임금근로자, 1=비임금근로자) (0.230)
관측치수 12,820 12,818 12,638
연도 더미변수 포함 No No Yes

주: 1) Standard errors in parentheses


2) *** p<0.01, ** p<0.05, * p<0.1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25


Ⅴ. 요약 및 시사점 OECD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각각에
있어서 OECD 평균 빈곤율은 12.2%와 16.6%를
기록하였음
□ 우리나라의 고령층은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
령층에서의 빈곤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남 □ 고령층의 일자리와 빈곤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중·
고령층에서의 퇴사 후 재취업 특징을 분석하였음
◦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고용률은 OECD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는 가운데 연령 ◦ 한국노동패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층이 높아질수록 순위가 상승 기준으로 55~74세의 중·고령층의 퇴사율은 약


15.4%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연령층의 퇴
- 우리나라의 40~44세 고용률은 76.0%로 생산가능
사율과 큰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음
인구인 15~64세 평균 고용률보다는 높지만
OECD 국가들 평균인 78.2%보다는 낮은 수준이 ◦ 55~74세에서 퇴사 이후 1년 이내 재취업한 비
며 전체 38개국 가운데 31위를 기록
율은 45.3%를 기록하였으며 1년이 지나면 재취
- 45~49세 고용률의 경우에도 40~44세 고용률보다 업률은 급속히 감소하고, 5년 이내에도 재취업
더 높은 78.0%를 기록했지만 OECD 국가들의 하지 못하는 비율은 32.4%인 것으로 분석됨
78.2%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전체 38개국
- 연령이 높아질수록 5년 내 미취업의 비율은 증가
가운데 29위를 기록
하는 반면 1년 내 재취업의 비율은 감소하는 것
- 반면 우리나라는 50~54세 고용률부터는, 40대의 으로 분석되지만, 퇴사 당시의 연령이 65~74세임
고용률보다는 낮아지지만, OECD 평균을 상회하 에도 불구하고 5년 내 노동시장으로 복귀하여 취
는 것으로 나타남(우리나라 50~54세 고용률은 업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 55.4%를 기록
76.4%로서 OECD 국가들의 가중평균값인 75.7%
를 상회) ◦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등 취업형태별로 구
분하여 살펴보면 퇴사 후 임금근로자로의 재취
-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상대적
업 비율이 높으나 연령이 증가하면서 임금근로
으로 더욱 높아져 65~69세 고용률은 OECD 국가
들(조사대상 37개국) 가운데 2위를, 70~74세 고 자의 재취업률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용률의 경우 OECD 회원국(조사대상 37개국) 가 - 25~54세의 1년 내 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률은


운데 1위를 기록함 53.4%로 과반이 1년 내 임금근로자로 재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5~74세의 경우 임금근로자로
◦ 우리나라의 고령층 고용률이 OECD 국가들과
의 재취업률은 3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견주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으
- 1년 내 비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률은 25~54세
로 나타나지만 고령층의 빈곤율에서도 OECD
15.7%, 55~74세 12.5%로 격차가 상대적으로 매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우 크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됨
- 18~65세 기준으로 이용가능한 OECD 조사대상국
29개국의 빈곤율을 비교한 결과 2018년 우리나 ◦ 종사상 지위별로 재취업률을 살펴보면 연령에
라 빈곤율은 11.8%를 기록하여 29개국 가운데 따라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에서의 재취업률 차
12위를 기록하였으며 OECD 평균 10.6%와도 큰 이가 나타나 중·고령층에서의 일자리의 질 저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됨 하가 나타남

- 우리나라 빈곤율은 66~75세 기준으로는 34.6%, - 연령이 증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


76세 이상 기준에서는 55.1%를 기록하여 모두 는 상용직으로의 재취업률은 점차 감소하며

26 KERI Insight 22-02


55~64세 이후부터는 임시일용직으로의 재취업률 ◦ 재취업하는 형태에 따라 이질성이 있을 것으로
이 상용직으로의 재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남 예상되는 만큼 미취업과 재취업으로 구분하지
- 25~54세의 경우 1년 내 상용직으로의 재취업율 않고 경쟁적 위험이 있는 경우를 고려하여 미취
은 37.7%,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률은 15.7%로 업, 정규직, 비정규직, 자영업자 등으로 종속변
나타났지만 55~74세의 경우 상용직으로의 재취 수를 구분하여 서버이벌 모형 실증분석을 수행
업률은 14.4%,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률은 18.5%
로 임시일용직으로의 재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나
◦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남성일 경우, 직업훈련에

일자리의 질이 낮은 것으로 분석됨 참여할 경우, 퇴사 시 임금근로자로 일했을 경


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
◦ 고용형태로 구분하여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구 으로 나타남
분하여 살펴보면 중·고렁층에서의 양질의 일자
-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리 감소는 더욱 극명하게 나타남
가능성은 29.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
- 25~54세의 경우 1년 내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율 대졸 이상의 학력 소유자는 고졸 이하의 학력 소
은 32.5%, 비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20.8%로 나 유자보다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약
타났지만 55~74세의 경우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65.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률은 9.0%, 비정규직으로 재취업률은 23.8%로 일
- 직업훈련에 참여할 경우 역시 정규직으로의 재취
자리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됨
업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참여자의 경
- 65~74세의 경우 퇴사 후 1년 내 정규직으로의 우 비참여자보다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확률이 약
재취업율은 4.3%에 불과 43%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남

◦ 중·고령층의 경우 학력별 기준으로는 퇴사자 - 전 직업이 비임금근로자였을 경우 정규직으로 재


취업할 가능성은 전 직업이 임금근로자였을 경우
및 재취업자 모두 대부분이 고졸 이하의 학력
보다 약 59.7%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기준으로는
퇴사자 및 재취업자에서 남성의 비중이 높은 ◦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은 상대적으로 학력수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큰 격차를 보이지는 않음 이 낮을 경우, 자산소득이 없을 경우, 부채가
- 퇴직 연령 기준 55~74세의 경우에도 고졸 이하 있을 경우, 이전 직장에서 임금근로자였을 경우
학력자가 전체의 92.1%에 달하며 1년 이내 재취 높은 것으로 분석됨
업자이고 고졸 이하 학력자는 전체 퇴사자의
-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경우 여성과 남성 간
42.0%를 기록
취업 가능성에서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는 것으로
- 성별 기준으로는 퇴사자에서 남성의 비중이 분석되었으며, 학력수준이 높으면 오히려 비정규
52.7%, 여성의 비중이 47.3%를 기록하였으며, 1 직으로의 재취업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
년 내 재취업에 성공하는 남성이 전체 퇴직자에 데 초대졸 이상의 학력 소유자는 고졸 이하의 학
서 차지하는 비중은 25.4%, 여성의 경우는 19.9% 력 소유자보다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라 나타나 남성의 비중이 약 5% 포인트 높게 나 약 45.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타남
- 자산소득이 있을 경우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은
약 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산
□ 중·고령층의 재취업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 소득이 없을 경우 소득보전을 위하여 비정규직으
하여 경쟁적 위험(competing risk)을 고려하는
로 재취업하려는 유인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서바이벌 모형을 분석
사료됨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27


- 부채가 있을 경우에도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 확 ◦ 중·고령층에서의 고용률은 OECD 국가들에 비
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 직업이 비 해 높지만 빈곤율도 높은 것은 일자리 질의 저
임금근로자였을 경우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할 가 하에 기인하는 측면이 많음
능성은 전 직장에서 임금근로자였을 경우보다 약
- 분석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양질의 일자리라고
51.2%나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할 수 있는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은 비중이 낮은
◦ 자영업으로 재취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력수 반면 상대적으로 일자리의 질이 낮은 비정규직으

준이 낮고, 자가에 거주하고, 부채가 있을 경 로의 재취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

우, 직업훈련 경험이 있는 경우, 전 직업이 비


◦ 고령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하여
임금근로자였을 경우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
노동시장의 규제를 완화하고 임금체계를 개편
로 분석됨
하는 한편, 상시 직업훈련을 강화하여 고령층의
- 학력수준의 경우 초대졸 이상의 학력 소유자는 양질의 일자리 접근 기회를 확대할 필요
고졸 이하의 학력 소유자보다 자영업으로 재취업
- 이는 장기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노
할 가능성이 약 39.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동시장에서 효율적인 인력 활용을 위해서도 개선
- 직업훈련의 경우 자영업에 있어서는 재취업 가능 할 필요가 있는 부분임
성을 약 32.6%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자영업
- 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 완화 등 고용의 경직성
의 경우 직업훈련이 창업 등의 경제활동으로 이
을 완화하여 기업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 인센티
어졌을 가능성이 있음
브를 제고하는 한편,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
- 거주형태가 자가일 경우, 부채가 있을 경우 자영 을 통해 자연스런 일자리 증가를 가져오는 선순
업으로의 재취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 환을 구축할 필요
났는데, 자영업으로의 재취업은 초기 투자비가
- 비정규직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여 비정규직의 여
필요할 수 있어 대츨 등과 관련 주택을 소유하고
건을 개선할 필요
있는 경우 재취업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고, 부
* 파견근로자의 근로조건은 용역이나 일일근로에 비해
채가 있는 경우 노동시장으로의 재진입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임금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고
가중될 수 있어 재취업 가능성이 증가했을 것으
용안정성 및 사회보험 가입률에 있어서도 용역 근로
로 사료
자보다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파견에 대한 규
- 일자리를 그만두었을 당시 비임금근로자였던 경우 제를 완화하여 파견의 허용업종3)을 뿌리산업4), 제조
다시 자영업으로 재취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 업 등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필요5)
타났는데 전직이 비임금근로자였을 경우 자영업으
- 호봉제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급·성과급 임금체
로 재취업할 가능성은 전직이 임금근로자였을 경
계로 개편하고 임금피크제의 확산을 통해 임금체
우보다 약 13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계가 생산성이나 능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
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중·고령층의 고용유
□ 향후 고령층의 일자리와 빈곤율 문제를 해소하기
지 혹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위해서는 노동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임금체계
개편, 직업훈련 강화, 연금제도의 개선 등을 모색 - 상시적인 직업훈련/재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할 필요가 있음 퇴사 시 양질의 일자리 접근 기회를 확대할 필요

3) 현재에는 경비, 운전, 컴퓨터 전문가 등 32개 업무에 대해서만 파견이 허용


4) 뿌리산업에는 금형, 주조,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산업이 포함
5) 기간제근로자 및 파견근로자 사용기간의 경우 만 55세 이상에 대해서는 사용기간 2년 제한의 예외가 인정되고 있음

28 KERI Insight 22-02


* 직업전망, 수요조사, 민관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직업
훈련/재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기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 창업 시에도 경쟁
력 있는 업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

* 필요할 경우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로의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

◦ 연금제도의 개선을 통해 노후생활에 대한 보장


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

- 고령층의 근로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


적연금 제도를 활용할 필요

- 현재에도 근로자의 상당수는 공적연금에 가입되


어 있지 못한 상황(2020년 8월 기준 임금근로자
의 12.6%는 국민연금이나 특수직역연금에 가입되
어 있지 않음)을 고려하여 가입조건을 점진적으
로 완화하여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필요

* 소규모 사업주는 소규모 사업장과 저임금노동자의 사


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통해 보험료
부담 지원 가능

- 자영업자에 대해서도 국민연금의 가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

- 우리나라의 경우 사적연금 가입률(16.9%)이


OECD 평균(67.5%)보다 낮고6) 국민연금에만 노후
생활을 의존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하여7)
개인연금 등 사적연금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
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

* 사적연금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장기보유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세제지원을 모색할 필요

6)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11&aid=0003898735
7) 국회입법조사처가 60대를 대표하는 1954년생의 전체 평균 국민연금 연금월액을 살펴본 결과, 2019년 말 기준 평균 64만 원으로 생애평균소득대체율은 약
27.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됨. 통상 적정 소득대체율 수준을 70%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60대의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적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됨(이투데이, 2022.01.01.)

중·고령층 재취업의 특징 및 요인 분석과 시사점 29


<참고 문헌>
김상문, “생존분석을 이용한 중소기업 부실예측과 생존
시간 추정”, 중소기업연구, 여름호, 2021.
방하남,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의 퇴직과 재취업”, 월간
노동리뷰, 2010년 6월호, 한국노동연구원, 2010.
이경곤, 성효용 “주택자산 가치가 고령층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질서경제저널, Vol. 21, No. 4, 한국질
서경제학회, 2018.

Beyersman, J., A. Latouche, A. Buchholz, and M.


Schumacher, “Simulating competing risks data in
survival analysis”. Statistics in Medicine 28: 956–
971, 2009.
OECD, “Working better with age: Korea”, Ageing and
Employment Policies, 2018,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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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2월 25일 | 발행인 권태신 | 발행처 한국경제연구원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24 FKI TOWER 4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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