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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 사회비평문 - 유사과학
화작 사회비평문 - 유사과학
중간
1. 유사과학이 생겨난 원인
거짓말과 유사과학은 비슷하지만, 명백한 차이가 있다. 거짓말은 주장에 대한 근거를 요하지 않으나, 유사과학은 어딘가
그럴싸한 근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사과학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모종의 사익 창출과 지배력
행사를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오직 거짓말로 상품을 팔고 사람들을 통제하기에는 순순히 응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없으므
로, 유사과학을 통한 눈속임을 행하려는 것이다. 유사과학은 부가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과학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그것은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사실로 수용되어, 해당 주장에 신뢰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3. 유사과학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언급한 유사과학의 사례 말고도,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어 있는 유사과학은 온종일 나열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존재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특정 부위의 살을 빼주는 운동에 대해 검색하면, 수없이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고, 여전
히 하루가 다르게 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게르마늄 팔찌도 마찬가지로, 만 원대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정도로 여
전히 성황리에 판매 중이다. 유사과학으로 형성된 지식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에 아직도
그들은 이용자의 눈을 가린 채 이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유사과학은 일반적인 거짓말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교묘한 근거를 수반하고 있기도 하다. 내가 이
‘과학이라는 헛소리’ 책을 읽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특정 부위의 살을 빼주는 운동의 신빙성에 관해 의심하지 않았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유사과학은 강요나 협박 없이도 남용하는 이들에게 수익 창출과 통제력을 가져다주는 매우 탁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사과학을 악용하는 그들은 지속해서 유사과학을 남발하게 될 것이고, 우리 사회에는 유사과학이 더
욱 확산될 것이다. 이처럼 유사과학은 개인적,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므로 우리는 유사과학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끝
유사과학을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선동되지 않기 위해서는 의식적 차원에서 유사과학을 경계해야 하고, 유사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과학의 발달이 유사과학의 참 거짓을 판별하는 데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처럼 우리가 유사과학에 대해 잘 알아야 거짓이 만연한 사회를 바로잡을 수 있고,
손해 보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나의 경우에서와 같이 소중한 시간도 절약할 수도 있다. 세상이 진실해지는 것만큼 거짓
이 사라지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