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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

2018년 10월

김 익 성
(동덕여자대학교 독일어과 교수)
목 차

목 차

Ⅰ. 연구의 배경과 목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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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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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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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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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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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표 차례

<표 1> 대 ‧ 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유형별 지원내용 ·······················12

<표 2> 한국의 4차산업혁명 기술의 수준 ··································································13

<표 3> New High-Tech Strategy 5대 핵심과제 ···················································15

<표 4> 주요 5국 4차산업혁명 정책개관 ···································································17

<표 5> 주요국 중점 육성 산업(타겟 산업) ·································································18

그림 차례

[그림 1] 4차 산업혁명의 특징 개관 ············································································8

[그림 2] 4차 산업혁명과 유통업의 변화 ···································································10

[그림 3] 생산과 소비까지 유통경로 단축 ································································11

[그림 4] 독일 Simens(지멘스)의 Amberg(암베르크) 공장 내부 ····························22

[그림 5] 메르세데스 벤츠의 CASE전략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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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연구의 배경과 목적

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

김익성 (동덕여자대학교 독일어과 교수)

Ⅰ. 연구의 배경과 목적

최근 한국 제조산업의 국제 경쟁력은 노령화와 저출산, 노동비용의 증가로 인한 저


생산성 등으로 약화되어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미래 한국경제와 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기회의 방편으로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업종과 첨단 ICT기술이 접목되면서 제조생산, 유통물류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기업 경영환경은 물론 경제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의 새로운 경제
주도권 경쟁노력 또한 치열하다. 전통 제조업에 첨단 혁신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고부가
가치 첨단산업으로 혁신화하고자 노력을 경주중이다. 한국 역시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
최적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4차 산업혁명을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동력원으로 보고 이를 지혜롭게 수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함에 있다.
특히 중견 중소기업들에게 4차 산업혁명은 생소할 수 있는바, 본고에서는 이들 기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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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를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그 전략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나아가 우리 정부
에게도 이와 병행하여 지원정책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인 독일, 특히 스마트 공장의 성공사례를 중심
으로 이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시사점을 제시하고자한다.
본고에서 제시한 시사점들은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부 실무적인 면에서 시간과 비용 등 우리 기업의 생리에 맞지
않을 수 있는 규범적인 내용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감수하고 투자해야 하며 나아가 다른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해야 할 부문인 만큼
숙고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중점 대상으로 독일을 선택한 이유는 독일과 한국의 경제와 산업의 유사성
때문이다. 독일은 자동차, 화학 기계 등 소수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경제로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이를 지원하는 대기업주도형 중소협력형 산업구조 형태를 띠고 있다.
한국도 이와 유사하다. 또한 독일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강한 중소 & 중견기업 즉
세계시장에서 수위를 점하고 있는 히든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독일이나
한국이나 부존 지하자원이 많지 않아 수출을 해야 먹고살 수 있는 즉,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란 점도 비슷하다. 특히 인더스트리 4.0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전략으로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전통 제조업체에 ICT기술을 접목하여 산업 내 혁신 가치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노동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에코
사회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리딩한다는 점에서
경제적 & 윤리적 측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나라이다. 더구나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대상인 스마트 제조공장은 우리 제조업이 벤치마킹해야 할 가치 있는 정보들을 담고
있다. 게다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용화간 간극을 줄이고, 정부 지원정책과 규제 완화
등 빠른 피드백이 가능한 모델 중 독일의 Industry 4.0 플랫폼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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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II. 4차 산업혁명과 변화

1. 4차 산업혁명이란?

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


에서 개최된 제 46차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제 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논의,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IoT, Big Data, 인공지능,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산업이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화(Hyper–
Intelligent) 기반 하에 상호 연결됨으로써 고도로 지능화된 사회로 세계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 물리학 등 영역이 ICT(information & communica-
tions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기술과 융복합된 새로운 기술로 인류 삶의 방식을
크게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맥킨지(McKinsey)의 2015년 8월 보고서에 의하면
B2B(Business to Business) 영역의 4차 산업혁명이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역의 인터넷 혁명보다 2배 이상의 시장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 발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노동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에코 사회 등 다
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등 사회적 혁신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다.
반면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은 그의 저서 ≪4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
업혁명의 수혜자는 이노베이터(혁신가), 투자자, 주주와 같은 지적 · 물적 자본을 제공
하는 사람들 이라며 “노동자와 자본가 사이 부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
고 있다. 나아가 2020년까지 세계고용의 65%를 차지하는 선진국 및 신흥시장 15개
국에서 5년간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2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하더라도 5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다. 저임금 반복노동, 특정 논리나 방법론에 의해 작동되는 직업은 사라지게 될 가능성
이 크다. 인간의 일자리간 임금격차도 커져 빈부격차의 심화도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4차 산업혁명의 지속은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잉태함으로써 더 많은 새로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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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자리를 창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2. 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는 핵심 기술은


다음과 같다.

•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술을 내장시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융합 & 초연결사회의 기틀을 마련한 핵심기술이다. 제조공
장의 경우 완전한 자동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생산부품과 기계 간에 내장된 컴퓨팅
센서와 장치를 통해 데이터 송·수신 등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현재는 연결 가능한
사물이 제한적이지만 미래에는 모든 사물로 확대: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
erything)이 발전할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논리적 사고 & 감성과 연결된다면 스마트
개인(smart individual), 스마트홈(smart home),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팜(smart farm), 스마트공공도시(smart public city) 등으로 진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m)
물리적인 세계(물리적 시스템)의 신호를 가상세계(사이버시스템)에 전달하여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여 인지하고, 이를 통해 물리적 세계에 정보를 전달하거나, 물리적 세계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저 센서를 통해 물
리적 세계의 정보(날씨, 교통량, 내비게이션 정보)를 수집하여 사이버시스템에 전달-
자체분석-최적의 경로와 운행방법을 결정하여 자율주행자동차의 구동장치, 조향장치
(물리적 세계)에 전달-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 제조공장의 경우 물리적 세계에
속하는 자재/제품/가공경로 등이 가상세계의 사이버시스템의 기기들과 상호소통하며,
스스로 생산 가공경로를 결정하고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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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인간의 인지적 능력(사물/현상에 대한 논리적 사고, 감성적 인지, 학습, 추론, 판단능
력)을 정보기술에 이식하여 컴퓨터시스템 스스로 인간의 지능적인 능력을 갖추도록 실
현한 정보기술이다.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자가 학습이 가능하고, 학습을 통해 얻은 지
식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복잡한 문제를 다루거나, 복잡한 문제의 패턴
을 인지하여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하거나,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거나, 인간
이 보고 듣고 느끼는 대상을 형상화하여 인지하고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홈(도난, 화재감시), 의료(진단, 전염병 확산경로 예측, 수술로봇), 자동차(자율주행),
제조(스마트 팩토리), 문화/관광(자동 통/번역, 무인콜) 등의 분야에 접목을 통해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 빅데이터(big data) 분석: 제품 개발, 시제품 검증 등 모든 제조 과정에서 데이터의


이용가능성을 높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목표 지향적인 혁신, 마케팅 및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사이버물리시스템,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빠르게 생성되는 방대하
고(volume) 다양한(variety) (비)정형데이터(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며 인공지능
과 첨단 분석기술을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물리적 세계의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big data) 분석기술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제조, 물류/
유통, 보안, 관광, 패션, 스포츠, 공공 등 전 산업분야로 적용이 가능하다.

• 사이버 보안: 수십억 개의 장치와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연계된 새로운 프레임워크


에서 신뢰 구축을 위한 사이버 보안 기술이 필수적이다.

• 클라우드(cloud): 데이터를 생성하는 다수의 장치와 센서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서비스와 확장성(scalability)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필수적이다.

• 시뮬레이션(simulation):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로 인한 컴퓨팅 파워로 시뮬레이션


을 통해 제품의 가상 모델링으로 제품의 신속한 검증, 제품 검증 비용 및 시간 절감을 기
할 수 있다.

• 3D프린팅: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며, 고성능으로 적층제조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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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템이 분산되면서 생산시간과 비용절감, 운송거리와 재고품 절감의 장점이 있다.

• 증강 및 가상현실(augmented-, virtual reality):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현실 또는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제조생산 또는 구매과정의 의사 결정시 필요하다. 예를 들면 가상 백화점에서 가구를
살 때 동 기술을 활용하면 원하는 가구를 미리 자기방이나 가상의 방에 배치하여 적합
도를 미리 판단할 수 있다. 동 기술을 이용하면 골프 등 스포츠나 여행도 가능하다.

• 로봇(robots): 로봇은 생산조립 라인에서 로봇 암스(arms)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


으며, 최근 보다 정밀 센서들과 결합되면서 제조 과정에서 보다 정교한 역할을 수행하
고 있다.

상기에 설명된 내용들을 체계화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1 참조)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성, 초지능화, 그리고 다양한 신기술의 융합

산업혁병의 단계 및 특징

기술 혁신 경제구조 개편 4차 산업혁명 주요 기반 기술

증기기관 농경/목축 사회에서


1차 초고속인터넷, 5G 등 N/W 속도 향상
기계화 사회로 전환
SNS 확대로 커뮤니케이션 다각화
초연결성 loT (사물인터넷) 기반 다양한 기기
전기동력 발명 대량생산 체계 실현 간 실시간 정보 굘 및 해석
2차
Cloud 기반 대량 원격 정보 이용

컴퓨터 발명 및 정보화 / 자동화 Al (인공지능)의 인지/학습/예측


3차 학습> 능력 향상 및 보급 확대
IT 대중화 촉진
초지능 Data Mining 기술 발달 및 Big Data
분석/활용 확대
기술 융합 Industry 4.0
4차 - 초연결성 스마트 공장 VR(가상현실) / AR(증강현실) /
- 초지능화
기타 MR(혼합현실) 등 상용화
- 기타 신기술
신기술 Drone, 3D 프린팅, Bio 기술 보급
확대 등

자료: AT커니 필자가 가공편집


[그림 1] 4차 산업혁명의 특징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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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기업의 가치사슬 전 영역을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인공지능이 결합되어 분석하며 로봇에 의해 제조되고 판매되는 시스템을 완전하게
구축하는 데에는 많은 관련 기술 간의 융합시간이 필요하다. 즉 관련 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가상현실 등 주변 기술 진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때 활용 경제성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이들 기술들은 서로 융·복합되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다양한 산업 간의 소통과 협업이 필요로 함을 의미하며 이는
새로운 다양한 융복합 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의 탄생을 우리 사회에 예견하고 있다.

3.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한 유통업의 변화

인공지능을 가진 비서로봇이 인터넷을 통해 그간 우리가 만든 빅테이터를 분석하여


필요한 소비정보를 제공해 주는 시대가 왔다. 홍체인식을 통해 고객을 판별하고 전자
가격 및 결제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파는 무인편의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증강 및 가상
현실(AR & VR)과 3D기술이 결합된 가상 상점들이 생겨나고 드론에 의한 배달서비스가
이제 유통업계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존의 드론배송을 넘어, DHL은 파셀콥터를
통해 오지에도 상품을 배송하고 있고 물류시스템 전 과정을 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처리
하는 새로운 유통물류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공유경제도 이제 숙박, 자동차에 그 서비
스가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의 우버로 알려져 있는 미국의 인스타
카트는 다수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배송 플랫폼을
구축해 영업망을 확대해 가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확인하고, 인근
점포에서 직접 쇼핑해 근처 배송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문 앞까지 상품을 최단 시간
내에 당일 배달해 준다. 상점과 창고와 트럭같은 물류 인프라 없이도 고객에게 최적화
된 유통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완벽한 기술구현의 한계, 고객
정보에 대한 활용의 제한 등으로 직접적인 매출 창출효과는 미미하다. 하지만 IT 등 과
학기술의 활용과 고객서비스에 대한 신차원의 아이디어 결합이 세계 유통업체의 미래
핵심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유통업 또한 구성요소의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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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수반될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도식화 할 수 있다.

미래 소비자 미래 유통업의 변화
1
Zero-Effort Shopping Smart Factory>
구매(정보제공) 후 주문/지불/배송 자동화 Intelligence Retailing 구현

eBay는 Facebook Messenger를 활용한 AI 쇼핑 비서인 “Shopot” (Chatot)으로 자동


고객 응대 및 개인화 제품 추천을 구현

2
Offline Experlence 고도화 Store Experience Reboot
“Offline에서 AI/AR 등을 통한 편의 극대화 및 물리적 제약을 넘어선 쇼핑공간의 지능화
Offline더 많은 정보의 효율적 획득 기대”

3
Online에서 Offline에 준하는 체험 체험극대화 VR 스토어 확산
“Online 환경에서, Offline과 같은 다양한 탐색, Offline의 현실감과 Online의 편의성을 동시에
검토, 시연 등의 체험을 기대” 갖춘 쇼핑 채녈 참조

4
시간/공간 제약 없는 상품의 수령 “유통 & 물류 4.0”
Smart 유통 & 물류 혁명
“언제나, 최단 시간 내에,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서의 상품 수령 기대” “물류의 무인화 및 자동화/신속화 가속

출처: AT 커니 제공
[그림 2] 4차 산업혁명과 유통업의 변화

제조 4.0/3D 프린팅에 의한 ‘고객별 Customization’은 제조업체와 소비자 간의 접


점을 활성화시켜 전통적 유통업태의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제조업체의
Mass Customization으로 인하여 기존의 대량 생산 체계는 Micro 생산으로 상당 부
분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새로운 밴드를 통한 제조와 소비를 직접 이어주는 새
로운 유통업태가 부상하고 있다.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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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생산자의 단계적 유통 Value Chain 흡수

제조 업체 유통사업자 소비자
전통적 유통 영역

생산 소싱 판매 물류/배송 소비
Stage Description
제조업체는 생산에 국한
현재 유통업체가 소비자 반응을
고려, 소싱, 판매 등 기능수행

스마트
3D 프린팅 기술로 각 소비자
공장 주문생산 니즈 반영한 개별 생산 구현
/MC 보편화  유동업의 핵심 기능인 소싱
생산자發 유통 단계 소멸
Value Chain 흡수 AI, VR 기술로 판매 영역 등
소비자 화장, 소비자와 직접 거래
직접 연계  생산자發 유동의 본원적 기능
흡수 확대

[그림 3] 생산과 소비까지 유통경로 단축

4. 국가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부지원정책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


한 정책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세계적 경제침체, 무역전쟁 인구구조변화, 신기술의 변
화와 상용화 그에 따른 제조 강국 세대교체라는 현실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첨단 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주요국들은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산업의 혁명적 변화를 수반하므로 세계 시
장의 경제사회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한국

한국 정부는 2014년에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여 사물인터넷과 사이버물리


시스템 등 ‘연결’ 기술을 제품 생산과 유통에 결합해 제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스마트
공장건설과 활용에 지원의 역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이란 설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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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개발, 제조, 유통 · 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사이버 물리 시스템
(CPS : Cyber Physical Systems)을 이용하여 실제와 똑같이 제품 설계 및 개발을 모의
실험하여 자산을 최적화하고, 공장 내 설비와 기기간에 사물 인터넷(IoT)을 설치하여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게 하여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돌발 사고를 최소화한다. 그리고
제품 위치, 재고량 등을 자동 감지하여 인적 · 물적 자원 절감 등 공장의 효율성을 향상
시킨다(IT용어사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스마트 공장은 2017년말 까지 전국에 5천개가 구축되었으며 뿌리산업분야에서 2천
개를 포함, 2022년까지 2만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체당 최대 5천만원의 정부지원금과 자부담금 5천만원씩 1대 1매칭으로 추진되는
사업내용은 제조실행시스템(MES),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공급망관리(SCM), 전사
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등을 위한 솔루션 구축 및 솔루션 연동 자동화장비·제어기·
센서 등 구입 지원이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생산현장 디지털화와 로봇활용 중소제조공정 혁신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
재 금년도 지원대상 업체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대 ․ 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부가 삼성전자와 함께 각각
100억원 씩 200억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500개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3단계 유형으로 구분하여 지원을 하고 있다.

<표 1> 대 ‧ 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유형별 지원내용

기업당
유형 지원대상 지원규모 비고
지원금액
스마트공장 구축 목표
A 최대 1억원 50社 내외 정부・대기업 :
중간1 수준 이상
유형1 참여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목표 최대
B 150社 내외 6 : 4 매칭
기초 수준 이상 6천만원
스마트공장 기반구축 최대 정부・대기업 지원
유형2 C 300社 내외
소공인, 취약지역/업종 등 2천만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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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제조 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 ‧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개별기업에 적합한 다


양한 형태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대상은 생산운 영관리시스템
(MES), 기업자원관리시스템(ERP), 공급사슬관리시스템(SCM), 제품개발지원시스템
(PLM), 그리고 ICT 연계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등이다. 참여업체
에 대한 추가 혜택으로 지원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인력교육지원, 신기술 접목에 필요한
특허 제공과 기술경영자문 그리고 삼성전자 네트웍 활용, 국내외 바이어 발굴/매칭, 우
수기술 전시회, 구매상담회와 글로벌 미디어 홍보 등 판로 개척 지원도 하고 있다.
“업종별 특화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유사 제조공정을 가진 중소 ․ 중견기업 5
개사 이상이 모여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경우 정부에서 비용의 일부(50%)를 지원
하는 사업으로, 도입 기업들은 양질의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
축할 수 있고, 공급기업은 동일한 시스템을 다수 기업에 판매함으로서 안정된 높은 이
익을 기대할 수 있다. 총 30억 원내외에서 최대 4천만 원(스마트공장 도입비용의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6 세계 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각국의
준비여력을 평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45개국 중 25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표 2> 한국의 4차산업혁명 기술의 수준

핵심 기반기술 Soft Ware Hard Ware


(미국=100) (글로벌 기업=100) (글로벌 기업=100)

센서 : 75.3 PLM : 20 로봇 : 40
CPS : 81.5 MES : 70 컨트롤러 : 20
빅데이터 : 76.7 SRM/SCM : 90 PLC : 80

자료원: 제조업 혁신 3.0 전략, 관계기관 합동 7차회의 무역진흥회의 2015.03. 19

한국의 경우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격차가 크기 때문에 원활한 추진에 필요한 재교육


훈련, 중소기업간 디지털 인력 플레폼과 전문인력 양성지원 그리고 금융지원/세제 지
원도 병행하고 있다.

13
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 미국

미국 오바마 정부는 제조업의 결합을 핵심으로 하는 ‘제조업의 부활(reindustrialization)’


아젠다를 제시하고 기업들에 의한 혁신생태계의 주도를 주문하고 있다.
정부 주도 DMDII(Digital Manufacturing & Design Innovation Institute)/Digital
Transformation) 개방혁신 플랫폼과 민간주도에 의한: 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구성을 통해: 에너지/제조/수송/헬스케어/공공 5개 영역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Manufacturing USA 즉 제조업 최강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빅데이터 고도화
기반 혁신기술 접목 통합 활용기술 등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GE, IBM, 인텔, 시스코,
테슬라 등의 주도로 제조업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아마존, 구글 등 서비스 산업과의 융합 연계작업도 추진 중에 있다.
미국은 첨단 제조 파트너쉽(Advanced Manufacturing Partnership, AMP)과 국가
제조혁신네트워크(National Network for Manufacturing Innovation, NNMI)을 통해
미국 혁신전략(Strategy for American Innovation)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업 간 협력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소기업간 연계, 플랫폼의 역할 그리고 연구와 산업현장
간의 간격을 축소하는데 지원의 중점을 두고 있다.

▶ 일본

일본 정부는 2016년 4월 “신산업구조비전: 제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일본의 전략”과


2016년 6월 “일본재흥전략 2016: 제4차 산업혁명을 향해” 등의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전략은 빅데이터, 인재 육성, 혁신 · 기술 개발 가속화, 금융
기능 강화, 산업구조 · 취업구조 전환 원활화, 4차 산업혁명의 중소기업 및 지역경제에의
파급,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경제사회 시스템 고도화 등 7개 세부 정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산업구조를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전환하고, 이와 함께 경제
사회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기업 낙수효과와
디지털화를 지향하고 있다.

14
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 독일

독일은 국가기술발전 종합계획 2020(High-Tech Strategy 2020)하의 Industry


4.0을 통해 제조강국의 면모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10년 7월 ‘하이테크 전략
2020’발표함으로써 기후/에너지, 건강, 영양, mobility 안전, 통신 5대 분야 과학 기술
선도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10월 Industry 4.0이 ‘High-Tech Strategy 2020’ 10대 미래 프로젝트의
하나로 편입되면서 범정부 차원(정부, 연구소, 산업계 전문가 참여)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간 디지털화 촉진을 통해 기업 간 수평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클러
스트를 중심으로 기업 간 산학간 공동 연구에 지원의 중점을 두고 있다.
인더스트리(Industry) 4.0 플랫폼의 추진 기구는 2015년 조직 운영권이 독일경제
에너지부(BMWi)로 이관되었다가, 현재는 연방교육연구부와 연방경제에너지부가 공동
관리하고 있다. 정부, 학계, 산업계 108개 기관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중소 제조기업
스마트팩토리 생산체제(4차산업혁명)로의 이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 표준, 비즈니스
모델 개발, 테스트 베드 운영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표 3> New High-Tech Strategy 5대 핵심과제

핵심 과제 주요 내용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네트워킹,


디지털경제 및 사회
디지털 과학, 디지털 교육, 디지털 생활환경(Industry 4.0 연관 분야)

지속가능 경제 및 에너지 연구, 녹색 경제, 바이오 경제,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원자


에너지 재공급 보장, 미래 도시, 건설 미래, 지속 가능한 소비

혁신적인 일터 디지털 세상에서의 작업, 미래 시장을 위한 혁신 서비스, 역량 구축

주요 질병 퇴치, 개별화 된 의학, 예방 및 영양, 치료 분야의 혁신, 약물


건강한 삶
연구 강화, 의료 기술 혁신

혁신적인 이동성 개념 및 네트워킹, 전기 이동성차량 기술, 항공, 해상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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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 중국

중국은 제조업 부문 글로벌 1위(2015년 M/S 23.0%)이나 스마트 산업 경쟁력의 근


간이 되는 핵심 기술력 부문에서는 선진국과 간극이 크다. 따라서 중국정부는 독일
‘Industry 4.0’을 벤치마크 한 ‘중국제조 2025’ 전략과 ‘인터넷+(플러스)’ 전략으로 세
계 최대의 제조대국을 지향하고 있다.
제조 강국 도약의 3단계 발전단계를 설정하여 뚜렷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 (2025년) 제조강국 국가 진입 → (2035년) 세계 제조강국 중 중간 수준도달 →
(2049년) 세계 제조 강국 중 최상위 수준으로 도약
또한 9대 과제를 제시: ICT 및 서비스와 제조업의 결합을 통해 제조업의 질적 수준을
강화하고, 품질 향상 및 에너지 효율 제고 등을 통해 중국 제조업의 기존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대비품질 · 기술 · 이윤 등의 질적인 면에서도 고도화된 제조 강국화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선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강국이 되기 위한 출발로 2018년 업종별 대표 스마트 공장 200개를 양성하고자
한다. 10대 전략산업 정보, 로봇, 항공, 해양, 철도, 자원, 전력, 농업, 신소재, 의료산업
등의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련기술의 전문 인재육성과 창업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 주요 5개국의 대응정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6
Ⅱ. 4차 산업혁명과 변화

<표 4> 주요 5국 4차산업혁명 정책개관

한국 독일 미국 일본 중국

스마트 첨단제조
주요 인더스트리 4.0 산업재흥전략 제조 2025
제조혁신 파트너십
정책 (2011.11월) (2015.1월) (2015.5월)
비전 2025 (2012.11월)

추진 정부, 기업, 정부, 기업, 정부, 기업, 정부, 기업,


정부
조직 연구기관 연구기관, 노조 연구기관 연구기관
정부기관
정부기관 정부기관
민관합동 정부기관
추진 글로벌 글로벌
스마트공장 글로벌 정부기관
체계 제조기업 제조기업
추진단 제조기업
글로벌 IT기업 글로벌 IT기업
대・중견기업
보급・고도화,
자동차, 정부 아젠다
대응 기반산업, IT 기업 중심 ICT기술 활용
기계설비 중심
방향 전문인력 양성 민간중심 대응 자국시장 활용
민관 공동대응 로봇기술 중심
민관 공동대응

자료: 한국표준협회

▶ 기타

영국은 The National Innovation Plan, 네덜란드는 Smart Industry, 스위스는


Digital Swiss, 싱가포르는 지식기반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RIE* 2020 Plan, 인도
‘Digital India(디지털 인디아)’ 대만 5+2 혁신산업 전략정책, 핀란드 정부 ‘디지털화
(Digitalization), 그리고 멕시코는 혁신 프로그램(Programa de Desarrollo Innovado
2013~2018)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는 2035 국가기술 이
니셔티브(National Technological Initiative)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

주요국 중점 육성 산업(타겟 산업)은 자국 산업의 강점 및 환경적 특징에 따라 이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표 참조).

17
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표 5> 주요국 중점 육성 산업(타겟 산업)

국가 중점 육성 산업

첨단 제조업(센서 등), 정밀의학, 두뇌 이니셔티브, 첨단 자동차, 스마트시티, 청정


미국
에너지, 교육용 기술, 우주산업, 고성능 컴퓨터

유통・소매, 자동주행, 금융, 의료・건강, 스마트 하우스, 교육, 농업, 관광, 미디어
일본
컨텐츠, 스마트 보안

산업생산기술, 항공우주, 의료, 기후・환경, 에너지, 정보통신, 자율주행, 인공


독일
지능, 고령화 대응

반도체, 정보통신, 고정밀 수치제어, 로봇, 항공우주, 해양장비, 교통설비, 에너지,


중국 전력설비, 농업 기계, 신소재, 의료

영국 로봇 자동화, 빅데이터, 항공우주, 의료

네덜란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낙농업, 스마트 원예

스위스 제약 및 화학, 핀테크, 미래형 자동차

호주 광업, 제조업, 의료

핀란드 IoT, 빅데이터, 5G

무인항공기, 인간-기계 통신, 스마트 에너지, 무인자동차, 스마트 해양기술, 의료,


러시아
보안 시스템, 식품 스마트 솔루션, 금융 시스템

싱가포르 첨단 제조 및 엔지니어링, 의료, 도시공학, 서비스, 디지털 경제

인도 바이오 헬스, 드론, 산업용 로봇

III.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1. 독일의‘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4차 산업혁명 중에서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 중심의 데이터와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조직 내 부서 간, 기계와 컴퓨터 간 그리고 제조공정가치 사슬(value
chain)상의 파트너 간 수평적 · 수직적 시스템 통합 즉 협력을 필요로 한다. 인더스트리

18
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4.0은 기존의 철강,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의 제조업을 서비스화하고 있다. 시장이 창출


한 다양한 빅테이터를 인공지능을 융합해 활용함으로써 제조의 서비스화를 촉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차는 휘발유를 이용하는 기계 중심에서 전기차를 거쳐서 자율
주행자동차로 서비스가 진화되고 있다.

독일 제조업계는 후발 국가들이 기술발전과 저가정책으로 추격해오자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복안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 번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자동차 · 기계 등 제조업이 인더스트리 4.0 기술이 접목되면서 생산공정, 조달 및 물
류, 서비스가 통합 관리되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로 진화되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 AI & 빅데이터
분석, 3D, AR/VR/ MR, 센서 등 기반 최신 기술이 융복합되어 통합되어 작동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정 객체별로 각각 지능을 부여하고, 이를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
해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연결 · 수집 · 분석하고 제조생산하는 통합적 자율시스템을 의
미한다. 즉 가치사슬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실시간 연동되는 생산체계이다. 최근 판
매유통 & 물류까지 연동 확산되어지고 있다. 중앙에서 컴퓨터와 로봇 같은 장비를 이
용해 공장 전체의 무인화와 생산 과정의 자동화를 꾀하는 시스템 나아가 판매유통 & 물
류까지 연동 확산되고 있다. 자동화 즉 로봇은 인간이 할 수 없거나 힘들고 위험한 반복
되는 작업을 대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공장은 모든 제조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자동화함으로
써 경제성ㆍ생산성ㆍ에너지효율성을 강화하고, 제품 불량률을 줄이며, 납품시스템을
최적화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 생산 과정에서 중앙통제를 없애 부품과 기계 설비, 물류,
소비자들이 스스로 분권적으로 소통하게 만드는 개인 맞춤형 생산 프로세스이다. 현재의
대량 맞춤화(mass customization) 단계에서 인더스트리 4.0은 이것마저 뛰어넘는 개인
맞춤형 생산을 목표로 시장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해 가고 있다. 개인화 되고 있는
고객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생산체계이다. 공장의 자동화는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주문형 소품종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19
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독일 전통 제조 기업들은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기존의 기업 핵심인 제품이라는


하드웨어와 ICT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펼쳤다.
독일 각지에 인더스트리 4.0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은 정부지원
대학과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움형 연구개발프로젝트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원은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 집중되는바, 독일의 기술 산업 집적단지
즉 Technologie Park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
동시에 인더스트리 4.0이 진행되면서 노동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4.0(Arbeit 4.0)’까지 마련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시대가 필요로 하는 유연한 노동력의 공급을 위해 노사정 체제를 만들고 노동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독일 연방노동사회부(BMAS)는 2015년부터 지방정부,
시민단체, 노동계, 재계와 함께 미래 일자리에 관하여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해 그 대응
책으로 아르바이트 4.0이라는 하나의 유기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즉 스마트 공장에 적합한 노동생태계를 준비하는 것이다. 즉 고용 안정,
적절한 임금수준, 가정과 양립하는 노동 등 노동의 질과 양도 변화되어 지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학습대상이 아닐 수 없다. 독일은 지멘스ㆍ아디다스 등 스마트 공장을 모범적
으로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도 많다. 한국 중소기업이 독일 스마트 공장을 벤치
마킹해봐야 하는 이유다. 이하에서는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공장을 통해 새로운 비
즈니스를 창조해 가고 있는 독일 기업의 성공적 사례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성공사례

2-1 성공사례: Simens(지멘스)의 Amberg(암베르크) 디지털 팩토리

지멘스의 기업슬로건은 “삶을 이롭게 하는 가치(Ingenuity for life)”이다. 4차 산업


혁명을 통해 기술개발, 기업의 생존> 국가의 발전> 인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지멘스는
전자전기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1879년
지멘스는 세계 최초로 외부 전력에 의해 움직이는 전기기관차(전철)를 개발했고, 1880년

20
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에는 지금과 같은 전동기에 의해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제작했다. 또한, 이후에도 인


공심장박동기, 뇌 단층촬영기, 컬러 액정 휴대폰 등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2000년
대부터는 에너지, 산업자동화, 헬스케어 분야 쪽으로 사업을 집중 발전시켰다.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멘스는 인더스트리 4.0의 과제를 크게 3가지로 나누고 있다.
제품개발 가치사슬(value chain)의 수평통합, 엔지니어링 통합, 그리고 공장 생산설비의
수직 통합이 그것이다. 통합을 위한 지멘스의 답은 바로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스마트 공장화였다.
지멘스는 인더스트리 4.0의 목표가 단순 무인화나 AI가 아니라고 한다. 임직원들이
더 편하게, 창조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
다는 것이다. 스마트 공장화로 인해 줄어든 생산인력은 더 나은 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
인과 시뮬레이션, R&D 분야로 가서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전 세
계 200여 국가에 약 35만 명의 지멘스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R&D에 매년 3조 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지멘스 스마트 공장은 1979년에 만들어졌다. 이 공장은 당시 직
원 수와 현재 직원 수가 약 천 명으로 동일하다. 다만 불량률은 1989년 500dpm
(defects per million)에서 현재 11dpm으로 약 50배 줄고 전기사용량은 12% 절감
했다. 사람과 설비, 프로세스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공장이 제조업계 인더스트리 4.0인
것이다.
지멘스 스마트 공장은 속도(Speed), 유연성(Flexibility), 제품의 질(Quality), 효율성
(Efficinecy) 4가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로봇을 통한 자동화 수준은 75%정도이다.
총 생산된 제품 100만 개당 불량 수는 약 11.5개에 불과, 불량률이 0.0012% 수준이다.
1초에 1개씩 생산할 뿐더러, 1000여 종의 제품을 연간 1200만개나 생산이 가능하다.
스마트화된 공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있
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멘스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이제 스마트공장 공급뿐만 아니라
마인드스피어(MindSphere) 즉 클라우드 베이스 솔루션으로 가고 있다. 제조업의 변화에
맞춘 개방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디바이스를
통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데이터를 볼 수 있다.

21
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제조업 회사로 출발해 산업과 공정에 대한 노하우와 지식이 있었고, 디지털라이제이션


이라는 변화에 맞춰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인수하는 과감한 도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공적인 기술과의 접목이 가능하였다.

[그림 4] 독일 Simens(지멘스)의 Amberg(암베르크) 공장 내부

통합시스템을 구축하여 설계나 주문변경해도 고품질을 유지하며 99.7%의 제품을


24시간 내에 출시하고 있다. 하루에 5000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연간 182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공장 자동화와 제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를 최적화하고 있다.
제조업에 IoT 내 최적화된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접목함으로써 제품이 출시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한정된 생산자원 내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좋은 품질은
계속 유지·개발하면서 효율적인 통합생산라인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전 세계 200여 국가에 약 35만 명의 지멘스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R&D에 매년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2-2 성공사례: Vaillant(바일란트) 북서부 렘샤이트 공장

세계 1위의 독일 보일러기업이다. 143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일란트는 100% 가족


소유 기업이며 독일의 대표적 히든챔피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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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전 세계에 20개국 이상 진출해 있고, 임직원 12,300명 중 780명이 R&D센터에 있을


만큼 연구전문 인력은 동종 업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바일란트가 갖고 있는
사명감은 4가지로 집약된다. 이것은 바일란트사의 비전에서 볼 수 있다. “사람들을 따
뜻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 가치 추구: 미래지향/사회참여/책임감/고객포커스 하나로
통합 실현하는 것이다.
세계 최초 욕조 온수용 가스보일러 특허 출원한 Vaillant사에서는 주문 후 공정별 생산
시스템을 통해 완벽한 조립과 검사 후 다음 공정으로 진행되는 지능형 주문제작 시스
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하며 에너지절약과 기능을 통합고려하고 있다.
AMS+(Assembly Management System Plus)는 웹베이스의 SAP과 연결된 클라우
드 서비스로 제품 생산관리 단계부터 제품이 소비자에게 판매된 후 보고하는 과정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생산라인을 연결하는 각 운반체(trolley)에 RFID가 부착되어 제
품 생산의 모든 과정과 정보를 AMS+에 기록하고 저장된다.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생
기면 AMS+는 즉각 문제 상황을 모니터에 띄우고,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다음 생산
과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중단된다. “AMS+의 목표는 생산라인에 즉각적으로 상호교류
가 가능한 피드백”을 하는 것, 결과적으로는 생산과정에 있어서 최고의 효율성과 상품
의 질을 개선 유지하는 것이다. “옳은 일을 할 때의 좋은 기분(“The good feeling of
doing the right thing)”은 바일란트가 가진 슬로건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술
의 진보도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환경과 인류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임을 보여주고 있다.

2-3 성공사례: 아디다스 Ansbach(안스바흐) 스피드 팩토리

고객 니즈를 바로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공장 이름은 ‘스피드 팩토리’라고 되어 있다.


아디다스는 브랜드 가치만도 270억 달러(29조4057억 원)에 달하는 명망 있는 기업이다.
100% 로봇자동화 공정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 등으로 중국과 동남
아시아로 떠났던 공장을 1993년 이후 23년 만에 독일 안스바흐로 옮겨왔고 2015년
9월 생산을 개시했다. 아시아 지역 600명가량의 근로자가 생산하던 운동화를 현재 로

23
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봇과 10여 명의 상주인력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로봇과 4D 프린터가 인간 대신 운동


화를 제조하는데 기획 단계부터 완제품 출시까지 18개월 걸리던 게 5시간 안팎으로 축
소되었다.
아디다스는 아헨공대와 자동화 특수기계 제작사, 그리고 관련 전문연구소 등과
SPEED FACTORY 연구프로젝트 통해 최소 시간과 비용으로 소량 주문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통합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다.
소비자가 모바일ㆍ인터넷으로 맞춤형 신발을 주문하면 4D프린팅ㆍ로봇ㆍIoT를 활
용해 5시간 만에 완제품을 제작해 매장으로 배달/자신이 원하는 신발 스타일, 소재, 색
깔, 디자인, 신발 끈에 이르기까지 직접 선택하고 주문 24시간 안에 인터넷에 연결된
공장 생산라인이 가동하여 개인 신발을 주문 제작하는 생산과 유통체계의 변혁을 이루
어 오고 있다.
4D 프린팅은 비교적 새로운 기술이다. 3차원 입체를 의미하는 3D에 시간이라는 한
차원(Dimension)을 더한 개념으로, 시간이나 환경에 따라 스스로 모양을 바꾸는 것이
4D 프린팅의 특징이다. 운동화는 온도에 따라 수축하고 늘어 날 수 있는 것이다.
아디다스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3D 프린터 벤처기업인 ‘카본과 함께 디지털 광합성
기술을 개발, 빛과 산소로 만들어진 미드솔을 장착한 ‘퓨처크래프트 4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데일지 2017/ 4/11 기사).
퓨처크래프트 4D(Futurecraft 4D)는 운동화 미드솔을 제작할 때 프로토타이핑(모
형제작)이나 몰딩(주형제작) 과정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존 3D 프린터를 이용한 생
산에는 적측 가공(원료를 여러 층으로 쌓거나 결합시키는 기법)생산 방식이 사용됐다.
적층 제조 공법을 이용한 3D 프린팅 운동화는 제조에 시간이 오래 걸려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지털 광합성 기술은 자외선(UV)을 이용해 합성수지 안에서
바로 제품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25배에서 100배 정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
다. 이 기술을 통해 아디다스는 디자이너, 스포츠 과학자, 엔지니어의 상상 속 복잡한
디자인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방법과는 달리 움직임, 쿠셔닝,
안정성, 편안함을 개인 맞춤형으로 상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춤화된 상품을 제공하면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아이템을 받을 수

24
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피드 팩토리’로서 역할도 하게 될 예정이다. 디지털 광합성


운동화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아디다스와 카본사는 미래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소재와 기계 개발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광합성 기술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의 여러 운동, 신체 데이터를 기본으로 맞춤 운동화를 제공할 수 있
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디다
스는 2018년까지 퓨처크래프트 4D 운동화 10만 켤레 제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
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3D 프린터로 만든 운동화의 대중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동시에
제작 공정에 투입되는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신발 제조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
상된다. 아디다스는 단순히 자동화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규칙 자체를 바꾸었고 나아가
신발의 개념을 소비자의 정체성과 개성이 담긴 물건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것이다.
아디다스는 산업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생존 방식을 개발하여 맞
춤형 대량생산이 가능함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2-4 성공사례 COVESTRO(코베스트로) 화학소재 기업

독일 바이엘(Bayer) 그룹의 소재사업부인 바이엘 머티리얼 사이언스(Bayer Material


Science)가 분사하면서 2015년 9월 새롭게 탄생한 기업이다. 전 세계 총 16,000명
직원 중 5,500명이 근무한다. 협동(collaboration)의 C와 O, 투자(invest)의 VEST,
그리고 강함(strong)의 STRO를 조합하여 사명을 ‘코베스트로’로 지었다. 비전은 ‘경
계를 넓혀 세상을 더욱 눈부시게 만든다(To push boundaries and make the world
a brighter place)’이다. 코베스트로는 현재 연간 120억 유로(한화 약 15조 원) 매출을
내고 있으며 폴리카보네이트 시장 점유율 1위이다. 화학재료이자 제품은 1953년 ‘마
크로론(Makrolon)’이라는 브랜드명으로 개발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투
명성, 내구성, 내열성, 전기 절연성 등이 모두 뛰어나 자동차 소재, 전자제품, 건축자
재, 안경 제품까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생산해 내고
있다. 유리에 비해 250배, 아크릴의 약 40배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투명도는
유리의 70% 정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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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R&D 연구소는 독일의 레버쿠젠, 미국의 피츠버그, 중국 상하이 소재 약 1,000명의


직원들이 R&D 파트에서 근무한다. 코베스트로 1년 영업이익의 2% 정도인 2억 6천만
유로(한화 약 3,460억 원)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3D 프린팅 소재 시장이
2017년~2024년간 20.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4년에는 5억
3,5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베스트로는 특히 3D/4D 프린팅 제조가 시장에 들어오면서 항공우주 산업 등 소
재 공급망 시장의 가치사슬에 비약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3D/4D
프린팅에 적합한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코베스트로는 스트라타시스와
EOS, 3D시스템즈와 같은 기계 제조사들과 협력해 혁신적이고 내공성을 가진 대형
3D 프린팅에 적합하고 신속한 완성을 가능하게 하는 소재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결국
기업 간 새로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제
품 설계와 제품 번들을 활용하도록 하는 전략도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코베스트로
의 3D/4D 소재는 스마트 공장의 제조공정에 3D/4D 프린팅을 활용하는 상상을 초월
하는 새로운 제조혁명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2-5 성공사례: Serva Transport Systems GmbH(서바 트랜스포트 시스템즈 유한회사)

로봇주차 ‘레이’시스템은 2010년 창업된 중소기업이다. 약 800백만 유로의 매출을


자동차 주차 등 운반기기에서 내는 엔지니어링 회사이다.
2014년 6월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입된 로봇주차 ‘레이’ 시스템을 주차창고처
럼 생긴 ‘트랜스퍼 스테이션’에 장착하였다. 운전자가 내리면 내부에 있는 CCTV와 센
서가 차량을 스캔해 정보를 입력하고, 터치스크린에 QR코드 형식으로 입력되면 주차
예약은 물론 여행 이후 차량을 찾는 것도 스마트폰 앱으로 가능하다. 트랜스퍼 스테이
션은 총 6곳, 여기에 대형 물류센터에 설치된 지게차 같은 로봇인 레이(2대)가 돌아가
면서 빈 주차공간에 알아서 차를 이동시킨다. 주차시간 낭비를 줄였고, ‘문짝 긁힘’의
가해와 피해에서도 해소될 수 있다. 운전자가 내릴 필요가 없으니 옆 차와의 공간을 최
소화할 수 있고, 차량으로는 불가능한 직각 이동까지 가능해 보다 많은 차를 주차가능

26
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하다. 공항의 항공기 운항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돼 있어 이용객이 뒤셀도르프공항에 도


착하는 시간에 맞춰 자동차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가져다준다. 주차장을 운영하는
공항으로서도 주차비 수입을 증대하여 이익을 내게 해준다. 신규 건물에 설치할 경우
기존 주차대수보다 최대 60%, 기존 주차장에 설치할 경우도 40% 이상 더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로봇주차 ‘레이’ 시스템은 새로운 서비스주차 공장 즉 ‘트랜스퍼 스테이션’을
제품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적 가치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혁신화한 사례이다.

2-6: 성공사례: Mercedes-Benz(메르세데스 벤츠)사의 신델핑겐 스마트 공장

독일 최고의 자동차 럭셔리 클래스인 S와 E시리즈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본사의 생


산기획, 연구개발부서도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벤츠사는 미래의 자동차가 결국
전기자동차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고 자율주행과 자동차 내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르츠벤츠의 CASE전략, 즉 새로운 변화의 방향성은 다음과 같다(그림 참조).
- 자동차간의 연결
- 자율 주행 진행 차량의 증가
- 디지털 이동성 및 운송 서비스의 발전
- 전기자동차에 의한 이동성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새로운 기술로 도전하는 것이며 이것이 기업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역동성과 신속성, 시장 및 고객 중심의 행동 그리고 혁신속도에 적응하는 것이다.
이에 Mercedes-Benz사 직원들과 함께 Leadership 2020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 문화를
개발하였다. 함께 일하고, 공개적으로 정보와 피드백을 다루며, 계층 구조보다는 아이
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관료주의를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강화하며 더 빨리 성장
하고 혁신을 위한 여지를 가치창출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개발 등 학제 간 협력
모델에서 새로운 방법을 장려한다. 사내 직원 및 외부 파트너로부터 신 혁신제안을 받아
들여 구현한다. 동시에 Lab1886란 혁신 플랫폼을 통해 추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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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그림 5] 메르츠벤츠의 CASE전략

하고 있다. 혁신은 우연이 아닌 계획의 결과라 믿고 상상할 수 없는 상상력을 가능하게


하는 열정을 플랫폼 속에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베이징, 서니
베일에 위치한 혁신센터에서 지식을 모으고 연구개발하는 오픈활동을 하고 있다.
Lab1886은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상업화의 세 단계로 나뉘어 자체 생존철학을 실천
해 나가고 있다. 특히 3개 창업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전기 이동성
- 인간 – 기계 인터페이스
- 공급망 물류 및 자동차 공학의 CASE
- 차량 서비스 (FINTECH / Insurtech)
- 비즈니스 프로세스 (HR / 소매)
- 생산 및 공급망의 미래

Mercedes-Benz사는 우선적으로 고객의 니즈와 욕구에 적응하고자 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지의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조건 및 고객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고 있었다.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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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혁신은 기업내부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학협력모델과 전 세계의 창업아이디어


를 지원함으로써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Lab1886은 벤츠사의 글로벌 혁신 연구
네트워크로서 혁신아이디어를 보육과정(Incubating)을 통해 실제 상업화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있었다. 정교한 계획을 통해 혁신을 창조해 나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Leadership 2020은 조직의 관료주의를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강화하며 직원 간 정보
공개와 소통을 통해 더 빨리 시장에 반응하며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조직으로의 변신을
실천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인간이 하기에 힘들거나 반복적인 공정프로세스를 로봇에 의해 자동화
하고 있었다. 기계마다 다양한 독일 제조기업들의 명칭이 선명하게 보였다. 자동화 시설은
벤츠사와 외부 로봇제작사 그리고 대학과 연구소 컨설팅사의 합작품임을 알 수 있다.
차와 사람이 컨베이어위에서 움직이며 조립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복잡한 조립공정은
사람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다. 자동차 계기판인 대시보드 (Dashboard)만 16,000개의
모듈에 의해 조립된다고 한다. S-클래스 고객은 자신만이 원하는 자신의 차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각 나라마다 S –클래스생산모델도 다르다고 한다. 결국 최고의 경쟁력은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모델과 이를 뒷받침하는 스마트 생산력
이다.
8개의 조립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2시간 일하고 15분 휴식을 통해 다른 조립업무로
교체 투입되고 있었다. 인간의 기계화를 방지하고 Job Rotation을 통해 직원들이 다
양한 조립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기능 인력의 장인 화를 도모하고 있었다. 주 35시간의
근로시간은 협약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연간 50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다고
한다.
공장 내 위치하고 있는 연구소는 R&D 관련 비밀유지차원에서 철저한 보안체제하에
있어 접근자체가 어렵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 산실로 외부 기업들, 컨설팅사
그리고 대학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1만1천명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연구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벤츠사는 고객센터를 이곳 스마트 공장에 두고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공장견학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물론 최소 비용을 받고 보여주고 있었다. 독일의 비용개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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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고객센터 곁에 위치한 운동장만큼 큰 강당에는 고객이 자신


이 주문한 차를 인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고객들은 자신이 주문한 차를 확인하고
복잡한 기능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와 교육을 겸비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2-7 성공사례: Bosch Rexroth(보쉬 렉스로스) 유압펌프와 밸브제조공장

1795년 설립된 기업으로 2001년 Bosch그룹에 의해 인수 되었다. 55억유로 매출


과 3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독일 Lohr am Main에 본사와 독일 전
역에 18곳에 공장/회사가 있다. 전 세계 38 개국에 자회사/80 개국에 판매 및 서비스
파트너를 두고 있다.

독일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실천을 위해 기술의 융합협력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기업합병 등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Rexroth사의 독일 내 18개 공장 중의
하나로 특수 유압펌프와 밸브 등을 제조하는 곳이며 오랜 전통 기술을 기반으로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이 분야 최고의 특화된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 모바일 유압장치 및 모바일 전자 제품이다. 동력 밀도 및 견고한 성능과
같은 독특한 유압 장치의 장점과 첨단 제어 장치의 유연성을 결합 가장 지능적이고 연
결 가능한 유압 장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Industry 4.0 생산을 위해 연결성이 뛰어나고 유연성이 높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을 접목시켜 유연한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장이 설계되어 있다. 인체 공학적 수동 스테
이션에서부터 완전 자동 생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신속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목
표에 도달 할 수 있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Rexroth의 개방형 자동화 아키텍처와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제조 시스템은
Industry 4.0 이 맞게 적응화 시켜준다. CNC를 통한 PLC에서 통합형 로봇을 통한 모
션 제어에 이르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미래의 공장은 완전히 디지털화 그리고 네트
워크화 되어있다.
또한 높은 안전 표준을 사용하여 개발 시 위험을 최소화한다. 기계 안전은 데이터 보

30
Ⅲ. 독일기업의 성공사례

안을 포함하고 있어 모든 사용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미래의 제품 및 솔루션을 통합


서비스하고 있다.
고객의 목표일치하는 엔드 투 엔드의 효율성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원활한 공정을 통
해 높은 생산성을 보장한다. 핵심은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자원을 절약하고 최대
한의 가용성을 발휘하고 최적의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간단한 프로그래밍
및 파라미터 화는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시운전까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모바
일 작업 기계는 연료 소비를 줄이고 더욱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을 제한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이다. 동시에 지능형 협업 플레폼을 통해 제품구성 요소 및 모듈은 모든 지원기
업들과 과학자들과의 정보를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고객과 지능형 연결을 통
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또는 원격 서비스도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스마트 협업을
통해 디지털 변환의 과제의 수용연구 고객, 기계 제조업체 및 사용자와 협력하여 실질
적인 경험과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하게 해준다. Powerful, precise, productive(강력
/정확/생산적 활동)이 이 기업의 목표이다.
유압밸브 공장은 전통 있는 공장이지만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공장은 아니다. 제조
업의 뿌리공정이라 할 수 있는 주물 작업을 직접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주물 작업은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여 제작하는 사양 업종이다. 이곳 공장에서는 제조 강국답게 직
접 주물공정에서부터 완제품까지를 스마트 공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다수의 생산
공정들은 벤츠사처럼 독일 전역에서 주문 제작된 로봇기계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맞춤형 설비들이였다. 공정별로 인간이 하기 어려운 천공과 세척 등 단계별 공정은 중
앙통제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주물공정과 세척작업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연결성이 뛰어나고 유연성이 높은 공정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주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설계와 설비의 배치는 공정과정의 정확한 인식과 작업자의 동작연
구가 철저하게 사전에 잘 연구된 결과로 보여졌다. 인체 공학적 수동 스테이션에서부
터 완전 자동 생산 시스템이 잘 조합되고 통합되어 신속하고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해외부품도 수입하여 함께 조립되고 있었다. 불가리아산 부품은 기
술적인 문제가 많아 학습지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들의 협력기업과의 공생의식은 우리 대기업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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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해 보았다. 마지막 본 숙련공 중심의 최종 조립 공정은 모든 작업이 인공지능이 장착된


지시컴퓨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부품과 장비 그리고 작업자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작업자가 유연하게 모든 공정을 실제 통제 관리하고 있다.

2-8 성공사례: 파버-카스텔(Faber-Castell) 공장

세계적인 문구류제조업체인 파버-카스텔(Faber-Castell)은 최고의 품질 최고의


디자인 최고의 효용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세계최대규모의 컬러연필 및 연필제조
업체로 매년 약 20억 개의 나무연필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는 9개국에 제조공장과
22개국에 마케팅유통자회사를 두고 있다. 120개국이상에서 대리점을 두고 마케팅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 공장에서는 연간 15억 개의 연필을 생산하고 있다.
그들은 귀족기업답게 외부로부터의 투자를 받지 않고 가족기업으로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사업계승자를 아직 뽑지 못해 사장은 처음으로 외부 전문경영인을 초빙하여 경영을
맡기고 있다. 색연필로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들의 기업철학이다. 아이
들의 건강을 위해 기계가 수성페인팅 작업을 수차 반복하면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색연필을 만들고 있다. 자동화된 스마트 공장은 공정간 연결공정으로 작업자는 기계나
로봇공정을 통제하거나 관리 감독하고 있다. 나무를 베어 연필을 만드는 만큼, 벤만큼
나무를 심는다는 언질에 환경친화적인 기업으로서 윤리적 품격을 유지하고 있다.

2-9 독일 뮬러 유한회사(Mueller GmbH)사

독일 뮬러사(Mueller GmbH)사는 전통목각인형제품으로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인


지도를 자랑하는 미니 히든챔피언이다. 소규모 전통공예기업이 글로벌 추진력을 갖고
시장을 세계화하고 있다는 자체가 특이하다.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등 특정 시기에만
판매되는 판로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의 다양화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 29
건의 국내 및 국제특허를 보유(장식특허 20, 브랜드특허 7개 등)하고 있다. 주요시장은
독일이 75%이지만, 북미, 아시아 등 해외 여러나라에 25%정도를 수출하는 내수 & 국제화
공존형 기업이다. 한국에도 방송에 홍보될 만큼 명성을,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32
Ⅳ.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있다. 주로 전시회에 참여한 바이어와 전문 도매업자를 통해 사전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판매에도 관심을 갖고 판매를 시작했다.
현 CEO는 4대째 기업을 계승하여 가업을 잇고 있다. 아버지인 3대 사장은 목공예
부문의 몇 명 안 되는 존경받는 장인 즉 Golden Meister(마이스터자격 취득 후 50년
간 해당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일한사람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현 사장은 그의
아들로 목각인형 마이스터이자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석사출신자이다. 누나와 매형이
판매와 생산을 맡고 있다. 공장은 예술작품을 만드는 특화된 수공업 공장이었지만 일부
공정은 자동화되어 있었다. 자동화기계들은 자체 주문하여 제작된 설비들로 공장 내
공정프로세스를 고려하여 배치되어 활용되고 있다. 인간과 기계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공장이었다. 즉 근로자가 작업하기 힘들고 위험하며 반복적인 업무들(예시: 즉 인형 틀
깍기)은 전부 자동화 기계가 그 업무를 대신하고 있었다. 인형에 특이한 무늬를 새기거나
칠을 하는 작업은 장인과 여성 숙련공들에 의해 작업이 진행된다. 이 작업 또한 인간
대신 기계가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고정밀 유연성을 갖춘 솔루션과 기계를 구입하고자
하면 거액의 장비와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인간의 손을 빌리는 것 자체가
제품의 희귀성을 고려한 것으로 장인의 기운이 제품에 묻어 있다. 고용을 유지하면서
부문자동화를 이루며 지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벤치마킹
해야 할 대상기업이라 판단된다.

IV.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기업은 외부의 변화에 대응할 수밖에 없으며(상황이론: contingency theory),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을 때(동적 역량이론: dynamic capabilities theory) 지속성장이 가
능하다.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성/초융합성/초지능화에 근거한 스마트 공장은 업무
차원의 변화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경쟁력 즉, 지속성장의 필요성에 의해 도입되는 것
이다. 본장에서는 3장에서 제시한 다양한 도입사례를 통해 스마트 공장을 추진하고자

33
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하는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에게 고려해 할 전략적 고려 점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동시에


관련하여 정부의 정책지원을 위한 시사점도 제시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에 근간한 기업의 모든 투자는 단편적인 전략적 선택이 아닌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전략적 투자이다. 스마트 공장에 대한 기업의 투자도 결국 기업환경의 변화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본능적인 전략적 선택이고 기업은 전략투자에 자신의 역량과 자원을
재조직화하여야 한다(Eisenhardt, K.M. and Martin, J.A. 2000). 여기에 기업조직과 대
내외 경영환경을 최적 조합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의 능동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Child, J. 1972 전략적 선택이론 strategic choice theory).

1. 기업 전략시사점

스마트 공장은 우선 고객의 요구 즉 다양한 제품을 생산함에 기여 할 수 있어야 한다.


앞 3 장에서 제시한 독일의 스마트 공장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스마트공장화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주문생산을 실행하기 위해 도입되고 활용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고객의 주문에 생산 활동을 능동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은 인력절감과 생산비용 절감, 고품질 생산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함에 있어 생산공장의 스마트
화는 경영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인지하여야 한다.
스마트공장은 시장의 변화와 기업의 자원역량(재무적 상황, 임직원, 정보 외부 조력
네트워크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동화의 기술 수준도 시장
트랜드와 경쟁자의 대응수준, 기업의 재정능력과 임직원의 수용역량을 고려하여야 한다.
동시에 공장 스마트화는 다양한 최신 기술과 설비들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필수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1개의 제조
사로부터 스마트 공장 내 기술을 도입한다면 향후 고객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없는 기술 단절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국내 스마트
공장 도입시 가장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동화 수준을 단계
별로 선택적으로 수용하여야 한다. 각각의 도입단계마다 도입된 기술과 설비기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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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상호 호환성도 충분히 사전에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스마트 공장은 단순히 공장 자동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조직 내 전사적 통합
대응시스템(EiFO: Enterprise-wide integrated Fit of Organization)이 요망된다.
제품이 고객에 따라 상이한 만큼 관련 정보를 중앙통제실에서 디지털 정보로 각 생산
프로세스 내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업내 정보화 네트워크가 전제되어야 한다.
고객주문정보와 제조실행시스템(MES),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공급망관리(SCM),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자동화 로봇장비·제어기·센서 시
스템과 통합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동화 공정에 따라 투입되는 디지털정보를
전사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전문 운용 인력도 사전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정보통합시스템과 제조시스템이 서로 호환되는지 동시에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
범용적 사용이 가능한지 유연성 여부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현재 공장 수준은 생산
실적 자동집계나 자재 흐름 파악 등 기초단계 구축에 머물러 있다. 스마트공장 관리
시스템을 통한 설비자동제어 구축 등으로 고도화하여 고객 주문과 원자재 관리와 생산,
유통 전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사람 & 조직과 정보와 자동화
기계들이 함께 통합적으로 조직화되어 관리되어야 한다.
업무-근로자-도입을 원하는 신기술의 통합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도 사전 검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영관리와 생산공정 내 업무의 분석, 공정 프로세스 내 작업자의
인체공학적 장점과 단점 등 특성 그리고 신기술의 물리적 활용도 등이 동시에 연구되고
그 적합효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적합이론: task-technology fit theory). 독일스
마트공장은 이와 관련하여 업무에 대한 직무분석과 임직원의 특성과 동작분석 그리고
신기술의 적합효과 등을 관련 엔지니어링 전문컨설턴트 등을 활용하여 사전 컨설팅 등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특히 인간이 하기 힘들고 위험한 단순 반복 작업들은 스마트
공장 내 자동화 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관건이다.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정프로세스와 시간연구, 작업자의 직무분석 그리고 동작연구 그리고 투자비용 등을
고려하여 자동화 비율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관련 설비제조기업과 별개의
독립적인 전문 컨설팅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한다. 컨설팅은 기업에게는 새로운 도전
으로 혁신 자체가 두렵고 배척적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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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에도 MES, PLM, SCM, ERP, 빅데이터 분석, CPS, IoT기술 등을 포함한 제조업 ICT
적용과 자동화 분야 개발 경력 15년 이상인 제조업 전문가들을 코디네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최초 서류심사에서부터 최종 솔루션/장비
점검까지 체크한다. 스마트 지원 대상 시스템을 함께 점검 · 운용해봄으로써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공급기업에 보완 개선요청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들 은퇴 기술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실제 스마트 공장의 다양한 사전 검증과정을 관리·통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투자비용이 큰 만큼 관련 전문 엔지니어들의 최종적인 관리체크가 최소한
필요하다.
스마트공장의 성공적인 도입과 효과는 결국 설비제조업체와 관련 전문컨설턴트
그리고 해당 기업과의 협력과 소통 그리고 지속적인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통상
적으로 스마트공장 투자 시, 교육과 A/S 등 개선보완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동화 관련 실제 활용해야 하는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이 요망된다. 스마트
공장 건립 시 관련 솔루션과 설비 등 공급업자와의 용역 계약 시 교육과 개선을 위한
A/S항목을 필수 계약조건으로 넣어 비용발생을 최소화 하여야 할 것이다. 스마트공장
관련 투자 시 노조의 동의도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하고 충분한 사전 설명과
논의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기업과 컨설턴트의 협조가 필요하다. 지원서를 작성함에 있어서 정확하고 충분한
고려사항들이 지원조건에 부합하는 지를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필요시
비용절감을 위해 크라우딩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유사제조형 공동 스마트공장을 이용
할 수도 있을 것이다.

2. 정부정책지원

정부는 스마트 공장지원을 3단계 유형으로 나누어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미니중소제조업체와 소공인업체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벤처기업들 63.6%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준비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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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대응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중소기업연구원 벤처기업대상 설문조사 2018). 이에


비해 일반 중소기업들의 경우 6.6% 정도가 대응하여야 한다고 답함으로써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결국 정부는 지원사업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성공한
국내외 사례들을 방송미디어 등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중소업체인 코렌스는 스마트공장 구축생산
불량률은 3만ppm에서 500ppm(100만 개당 500개), 납품 후 불량률은 120ppm(100
만 개당 120개)에서 5ppm(100만 개당 5개)으로 크게 줄어 연간 45억 원의 원가를 절
감했다고 한다. 생산성도 연평균 16% 높아져 재규어, 랜드로버, 벤츠, 도요타 등 새로
운 고객사를 확보했다. 수주 물량도 2017년 158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2배
인 3096억 원을 따냈다. 일자리도 연구직을 42명에서 132명으로, 청년 일자리는 143
명에서 204명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 계획’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은 생산성이 23%가량 늘고 불량
률은 46%, 원가는 16%, 납기일은 35%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은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형 스마트공장은 한 업종에 대해 다수의 제조기업이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현장자동화가 지원되는 자체 솔루션을 보유해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따라서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은 생산운영, 섬유ERP, 공정관리
등이 별도의 전문 인력 없이 필요한 것 만 구축비를 높이고 사용료 부담 최소화로 현장
자동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문서보고가 가능하다. 지역,
산업별로 특화된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은 확산이 가능하다.
나아가 장애인, 여성 기업 등 사회적 기업과 소공인 제조업체들도 조합과 협회 등을
중심으로 공동 스마트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지역 내
전통 한과판매업체들이 스마트공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고객들의 다양한 주문요구를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전통한과업체들이 생산
공장에 대한 투자와 관리가 필요치 않게 됨으로써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딩
기술을 이용하여 공동스마트 공장에 생산주문 명령을 직접 내림으로써 자기 기업의 제조
비법 등도 유지하면서 신속히 고객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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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동시에 대기업과 납품 중소기업간 구매조건부 장기계약이 체결 된 경우, 정부가 관련


스마트 공장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정책의 확대는 스마트 공장 전문설비업체를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공급업체와 이용
업체를 동시에 지원하게 되어, 성공 시 정책파급 성과를 배가할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초연결 특징은 이제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도화를 촉진하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 중심의 가치사슬이 아닌 중소기업간 수평적 구조에서의 협력네트
워크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중소기업 간의 협력 시 요구되는 자원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융복합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대중소기업
간, 대학과 연구소와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 협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사
슬을 창조하는 지원이 요망된다. 앞서 언급한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의 확산도 중요하
지만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는 스마트 공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신 비즈니스모델을 창
조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방형 협력비지니스 플랫폼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중소기업 간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제공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학과 연구소
의 기술적인 검증과 도움이 제공된다면 이는 상용화 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의 혁신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3D 소재 제조업체, 관련 솔루션
개발사, 대형 3D 프린트제조업체 그리고 로봇엔지니어링 중소기업들이 협력 플랫폼
안에서 만나게 된다면 새로운 사회적 가치사슬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모델이 창조 될 수
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상호제안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솔루션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새로운 제공 아이디어는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때 마다 그 비용을
해당기업과 정부가 제공업체에 지원하는 체제이다. 동 플랫폼과 지원체계가 상호 연계
적으로 상용화 된다면 정부는 세금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 비용을 환수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중소기업들의 혁신을 촉진시킴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원천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등 전문 경험을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컨설팅사의 자문을
받을 필요도 있다. 따라서 이들의 컨설팅 지도하에 중소기업에 관련 스마트 공장의 건립에
관련된 지식을 이전할 수 있는 모범적인 데모공장을 만들어 보는 지원도 필요 한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시장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전문 컨설턴트의 스마트공장 구축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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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건립하여 확산해 나가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장스마트화 등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기술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의 교육과
유치지원(신속한 비자발급 및 이민제도 등)도 필요하다.
기타 4차 산업혁명의 파급확산을 저해하는 규제 등도 시급히 해소되어야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컨셉을 신속히 상업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율 주행차, 드론, 원격의료제도화 등이 아직도 실현되지 못함은 안전을 가장한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보호조치이다. 2016년 미국 11개 주는 ‘자율주행차’ 법안을 마련
하였고 독일은 ‘E-헬스법’등을 제정하여 신속한 의료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
규제와 저해요인들을 재검토하여 일시적 규제 미적용 제도 등(규제 샌드박스 제도, 그
레이존 해소 제도 적용)으로 첨단 기술개발의 저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산업 융복합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허가(산업융합촉진법 일부 개정)는 혁신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동시에 투자에 따른 자금 및 세제지원(투자세액 공제 등), 공정한 시장질서 구축도
중요한 투자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창의적 비즈니스 결과와 이익배분을 공정하게 실천하고 존중해주는 산업사회
내 경영문화와 규범체계와 제도(특허/계약/재판 등)들도 새롭게 정비될 필요가 있다.

이상 언급한 시사점은 독일 성공사례와는 달리 우리 기업문화와 상관습, 자본주의


실천역사 그리고 경제 및 산업구조나 시장경쟁구조 등을 고려하였다. 독일기업 대내외
경영환경과 관리시스템을 우리에게 직접 접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한국 중소
기업의 경영문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란 규범적 당위성 안에서 우리에게 맞는 한국형
스마트공장이 기획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한국
중소기업에 적합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지속적인 혁신노력이 요망된다.
이는 한국의 산업경쟁력의 강화와 국민경제의 선진화로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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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참고문헌 및 웹 싸이트

김용진(2017) 산업혁명 관련 해외 ․ 국내 정부정책 및 중소기업의 대응방향, 제4차 산업


혁명과 지역 중소기업의 미래광주 지역경제세미나 발표 자료
김익성(2018), 독일기업의 4차산업혁명 성공사례연구, 경제학공동학술대회 발표논문.
김익성(2017), 4차산업혁명 유통산업의 변화, 경영학 공동학술대회 오프닌 세션 발표자료.
손승희(2018), 독일의 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전사적 통합대응, 경영학공동학술대회,
발표논문.
중소기업연구원(2018),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 중소기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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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 J.(1972), Organization Structure and Strategies of Control : A Re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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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163~177
Eisenhardt, K.M. and Martin, J.A. (2000) Dynamic Capabilities: What Are T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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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kundencenter.com/#/detail_sindelfingen/12
https://www.baulinks.de/webplugin/2016/0573.php4
https://www.mercedes-benz.de/passengercars/the-brand/ku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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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GzaI-ej9L0
UBS, The Global, regional and unvestment implication of the 4 Industrial
Revolution, WEF 01/2016
www.vaillant.de 등 사례 기업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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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기업의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 및
한국기업과 정부에 대한 시사점 -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
10호(2018-10)
발 행 일 2018. 10.
발 행 인 김 동 수
발 행 처 고려대학교 미래성장연구소
주 소 (우) 02841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우당교양관 533호
전 화 02-3290-5317
팩 스 02-329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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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ifg.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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