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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회사상 제15집(2007), pp. 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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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와 한류

이동인

이 논문에서 필자는 한류韓流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보급되게 된 데에는 유교문화라는 공통의 문화적 배경이 한 요인
이 되었는지를 검토했다. 필자는 한류문화에 대한 시각을 ‘한류실체론’과 ‘한
류유행론’으로 대별하고, 문화적 근접성과 문화적 할인이론을 통해서 동아시
아 공통의 유교문화가 한류문화 보급의 촉진제가 되었을 가능성을 살펴보았
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근접성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한류문화의 다른 측면들을 제시했다. 문화상품의 종류에 따라 유교문
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도 있고, 동아시아의 어느 국가도 오늘날 유교국
가․유교사회로 불릴 수 없기에, 한류와 유교문화의 관련성은 쉽게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동아시아 사회가 형
식면에서 유교사회가 아니지만, 이들 사회의 민중의 의식과 관습에서 유교적
인 요소들을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곧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교윤리는
성균관과 서당이 폐지된 후에도 살아 있어서 사람들의 취향과 판단기준을 형
성하는데 일익一翼을 담당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의 행동이 그러하듯이 한류
문화의 수용도 한두 가지 요소로 모두 설명되지 않는다. 유교적 가치를 바탕
으로 한 공감대는 다른 조건들이 갖추어졌을 때 더 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유교적 가치와 같은 문화적 근접성은 아시아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
는 욕망과 다양한 갈등을 성공적으로 충족시키고 봉합하는 데 기여하는 하나
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핵심 단어 : 한류, 유교문화, 문화적 근접성, 문화적 할인, 후유교가설


Ⅰ. 한류현상

우리에게 한류韓流는 뜻밖의 현상이었고 기대 밖의 일이었다. 우리의


문화상품과 문화상품의 주역들(가수, 탤런트들)이 대만, 중국,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 열렬히 환영 받은 일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문화적 위상을
새삼스럽게 돌이켜 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뒤따랐다.
한류에 관한 논의 중의 하나는 이른바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 곧 유행
또는 거품인가, 아니면 조금 더 지속성 있는 문화적 현실인가에 관한 것
이었다. 그리고 한류의 주요 원인이 한류문화콘텐츠의 특성에 있는가, 수
용자의 사정과 형편에 기인한 것인가의 논의도 한류에 관한 중요한 논의
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논의들은 우리가 살피고자 하는 <유교문화와
한류>라는 주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으로 이를 간단히 검토하고자 한다.
한류를 지속성 있는 문화 현실로 받아들이는 학자들은―이러한 견해
를 편의상 ‘한류실체론’이라고 하자―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정서
가 보편적인 가치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한다. 반면 한류를 일시적 현상
이나 유행으로 보는 사람은―이러한 견해를 편의상 ‘한류유행론’이라고
하자―한류는 홍콩문화나 일본문화가 자리를 비워 준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임으로 다른 모든 유행품목처럼 일정시간 뒤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견해는 한류의 원인에 대한 상이한 견해와 연결된다.
한류실체론을 믿는 사람은 한국의 문화콘텐츠의 어떤 부분이 아시아
의 한류지역 주민들, 나아가서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환심을 살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한류수용국의 매체들 사이에서
한국 TV드라마는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합, 탄탄한 이야기 구성, 감정
묘사의 치밀성, 세련되고 아름다운 화면과 배경음악, 배우들의 뛰어난 외
모와 연기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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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한류의 동력을 “우리 대중문화의 우수성과 그 특유한 매력”에서 찾


는다(장수현, 2006a: 7). 중국 일간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한류가 실체임을
명쾌하게 지적한 적이 있다. “한류는 분명히 실체가 존재할 뿐 아니라 이
에 대해 배울 것이 적지 않음으로 우리가 긍정적으로 주목하여야 한다.
한류의 성공 이유는 사회와 인생에 대한 깊은 관심, 휴머니즘과 세태풍
자, 진실하고 농축된 생활의 맛을 표현했기 때문이다.”(이민자, 2006: 95에서
「人民日報」 재인용)
청화대학淸華大學 교수 윤홍尹鴻의 견해도 한류실체론에 가깝다.

한․중 문화는 역사상 중화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문화의 기반과


생활방식 및 가치관이 서로 통한다.…… 한국문화는 일찍이 서양문화를 받아
들여 현재의 중국문화보다 어느 정도 우수하다. 유럽영화는 좋게 생각하면서
도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괴리감을 느끼지만 한국영화를 보면 아주 신선함
을 느낀다. 이는 아시아문화를 기반으로 서구문화로 포장하였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한국인은 서양문화를 받아들여 동양인의
안목으로 다시 디자인하고 포장하는 창조성이 있다. 한국문화는 이러한 우수
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으로 중국에서 ‘한류’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임계순,
2002: 193-194에서 「北京靑年報」, 2001.8.3 재인용).

이동연은 한류의 토착화, 현지화 양상이 나라마다 달라, 이른바 ‘중식


한류,’ ‘일식한류,’ ‘대만식,’ ‘홍콩식’ 한류가 특이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중들은 한류를 문화실체로 인식하는 일이 많음을 지적한 바 있
다. 그의 말에 의하면, “한류를 소비하는 각국의 입장에 야기되는 문화적
수용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의 대중들은 한류를 하나의 문화실
체로 인식하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즉 한류문화자본의 형성은 문화산
업적인 교환과 지배를 넘어서는 정서적, 담론적 우월성을 표상하는 것이
다”라고 한다(이동연, 2006: 255-256).
반면, “한류는 이미 고정되고 뚜렷한 실체를 가진 현상으로 존재한다
기보다는 매우 불완전하고 유동적이며 진행 중인 변화의 양상”(하종원․양
은경, 2002: 58)으로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를테면 백원담이 소개한바,
중국의 일부 지식인들은 한류를 “(19)70~(19)80년대에 태어나 경제적 특혜
를 받은 청소년과 부유층을 중심으로 외래 대중문화 소비욕구가 급팽창
한 데 따른 일부 지역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한다. 이들은 한류
문화는 모방성이 강한 상업적 소비문화에 불과하며, 한국에서 홍콩 대중
문화 붐이 지났듯이 중국에서도 5년 이내에 퇴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백
원담, 2005: 34).

한류유행론을 믿는 사람은 한류문화의 보급은 한류문화콘텐츠의 독특


한 장점으로 인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류문화를 받아들이는 나라
의 특별한 사정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월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산업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서 대중문화 프로그램의 수요가 늘어났는데, 한류의 대중문화가 품질과
가격 면에서 적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류를 “한국 대중문화가 최고
급 문화상품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기보다, 품
질과 가격 면에서 적절한 상품이 필요했던 이 지역의 수요에 잘 들어맞
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결과 나타난 현상”으로 이
해한다(장수현, 2006a: 9). 이런 시각에서는 한류문화는 한국인의 고유한 문
화적 특질과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대안문화代案文化이거
나,1) 아류亞流 미국문화이다. 곧 한류는 “미국화 된 문화상품의 아시아적
유통”이며, “자본의 전 지구적 지역화 추세 속에 한국의 문화상품이 미국

1) “중국에서 한류 발생의 중요한 요인은 중국 신세대 소비층의 취향 변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대중문화의 부재에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한국 대중문화는 하나의 ‘대안문화’로서 중국 청소
년들의 개성과 열정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된 셈이다. 한국 대중문화가 중국 청소년들에게 대
안문화로서 열풍을 일으키게 된 것은 서구문화를 동양문화적 정서에 맞도록 세련되게 가공했
기 때문이다.”(이민자, 2006: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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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대신해…… 문화상품을 소비하게 하고, 그것을 통해 이른바 선진문화,


미국화를 추동”해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백원담, 2005: 123). 이러한 관점을
발전시킨 것이 이른바 ‘가교론架橋論’이다. 곧, “중국이 서구나 일본 같은
선진국들의 대중문화에 대해 아직 생소하고 정치적으로 거부감이 있어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 대중문화라는 ‘다리’를 거쳐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자들
이 서구의 대중문화에 익숙해지기 전에 “서구 선진국과 중국 사이에 있
으면서 문화적으로도 근접성을 가지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전파와 수
용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한홍석, 2004: 128).2) 김현미의 견해도 한류유행론
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그는 한류는 한류문화의 고유한 특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 대중문화가 “아시아 내부 사회의 다양한 갈등들…… 을
가장 세속적인 자본주의적 능력으로 포장해 내는…… 능력”으로 인해 생
겨난 것이라고 진단했다(김현미, 2003: 155-156).
조혜정에 의하면 한류문화는 한국문화의 고유한 특성과 관계없다. 한
류가 “뜬”것은 “한국적 정서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 ‘전통’이나 ‘한국적
인 것’을 버림으로써 획득한 결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조혜정, 2003: 24).
그는 최근 미국에서 한국영화가 인기를 끈 이유는 “한국영화가 한국영화
답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회학자 존 리의 말을 인용하면서(조혜정, 2003:
23-24) 한류의 중요 상품들은 “화끈하게 전통을 버림으로써 획득한 문화상
품이라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곧 한류열풍에
서 보는 바와 같은 “한국 대중문화의 ‘승리’ ”는 “민족주의자들이 바라는

2) 그러나 한홍석이 지적했듯이 “그러한 주장에 대해서 당사자인 중국인들이 과연 동감하는지는


의문이다.”(한홍석, 2004: 129) 오히려 다음 글이 더 사실에 부합되는 것 같다: “ ‘문화적 할인
율은 문화교류의 역사에 반비례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홍콩은…… 서구의 문화를 중국에
전파하는 ‘창구’ 역할을 해 왔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 홍콩의 대중문화가 오랫동안 중국의 대
중문화를 선도해 왔으며 대만도 상당 부분 그런 역할을 담당해 온 것이 사실이다. 즉 중국은
반드시 한국을 통해 서구의 대중문화를 흡수해야 할 필연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한홍석,
2004: 131)
것과 같은 ‘민족문화의 승리’가 아니라 그간 혼을 빼놓고 질주해 온 결과,
곧 ‘터보 자본주의의 승리’ ”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조혜정, 2003: 35).

Ⅱ. 유교문화와 한류

한류와 유교문화를 연결시켜 보는 일단의 학자들은 이른바 ‘문화적 근


접성’(cultural proximity)이론과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 개념에 주목한다.
‘문화적 근접성’ 개념은 미디어 수용자들(이를테면 TV시청자들)이 자신들

에게 익숙한 문화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


다는 것을 뜻한다. 곧 사람들은 “문화적 이질감이 큰 곳에서 만든 프로그
램보다는 문화적으로 가까운…… 나라에서 제작된 것을 더 선호하는 경
향을 보인다”는 것이다(장수현, 2006a: 11). 장수현이 지적했듯이 이 관점이
시사하는 것은, 원래 미디어 상품은 큰 시장과 많은 제작비, 그리고 질적
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가진 곳에서 그렇지 않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보
통이지만, “소비자들은 문화적으로 친숙한 상품들에 더 높은 가치를 부
여하기 때문에 언어나 종교, 의상, 음악, 인종 등의 문화요소들이 동질적
이거나 친숙한 지역의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장수
현, 2006b: 236).3) 학자들은 문화적 뿌리가 동일한 국가들 사이에서 문화블
록이 생겨나는 것을 예언하거나 확인한다. 박재복이 언급한 내용을 보자.

일본, 대만, 한국 등 동북아 3개국의 TV드라마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의 드라마에서는 지역적 동질성과 유사한 감각적 경험들이 발견되고

3) “한 나라에서 외래 대중문화 상품이 유행하려면 우선 그 나라 국민들의 사회적 정서에 맞아


야 한다. 외국의 대중문화 상품이 정치적으로 중국정부에서 금하는 내용이 없고 예술성이 높
기만 하면 당연히 중국 국민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 큰 오해이다. 만약 정치적으로
나 정서적으로 우호적이지 못한 나라의 작품이라면 수입을 결정하는 당사자가 소비자들의 반
응과 광고 수입을 고려해서라도 수입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한홍석, 2004: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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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방송 콘텐츠 등 문화상품의 국제교류에서도 글로벌화 바람 속에


미국산 할리우드 제작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 속에서
도 문화적 뿌리와 언어․인종․지리․종교 등의 유사성에 따른 문화블록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박재복, 2005: 42).

중국의 안재욱 팬클럽을 조사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류스타 안재


욱의 매력은 그의 인간적 매력에서 온다는 것이다. 그는 “쉽게 가까워질
수 있고, 의리가 있는 좋은 친구 같은 사람이며, 효심이 강한 아들이며,
따뜻하고 친절한 애인이며, 배려심이 많은 오빠이며, 사랑스러운 동생인
것이다. 이것은 이들의 심층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의 전통적인 가치관
에 부합되는 인간형이다.”(고단단․장수현, 2004: 257)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드라마 <노란 손수건>은 베트남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공감을 샀다.
지금은 한국 드라마의 팬이 되었지만 한때 월맹군의 용감한 장교로 명성
을 떨친 바 있는 뜨언 반 담은 이 드라마에 대해서 말하기를, “<노란 손
수건>에는 아이를 두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 키우겠다고 갈등하는 모습
이 나와. 이게 베트남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매우 유사해서 재미있어. 아
버지를 중심으로 가족을 이루고 거기서 빚어지는 갈등도 매우 비슷해.
꼭 우리 베트남 사람들 이야기 같단 말이야”라 하였다. 드라마 <대장금大
長今>도 베트남 사람들에게 문화적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뜨언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따이한이라면 치를 떨던 내가 밤


이면 <대장금>이 나오는 TV 앞에 앉아 있어. 베트남 사람들이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사랑과 용서를 주제로 한 내용,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은 한
국 드라마가 두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같아. 드라마를 보
고 있으면 일본과 중국은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되는데 한국은 바로 가
까운 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유상철 등, 2005: 32-34) 베트남의 신문기자
티우 응언도 한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베트남 사이의 문화적 동
질감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다.

한국과 베트남 간에 닮은 점이 너무 많다. 또 <대장금>처럼 한국 드라마는


가족 전체가 다 볼 수 있는 것도 좋다.…… 베트남 여자들은 끝까지 한 사람
만 생각해 주는 드라마 속 한국 주인공들의 이미지를 좋아한다(백원담, 2005:
164에서 「연합신문」, 2004.11.19. “연합인터뷰.” 재인용).

‘문화적 할인’이란 문화적 근접성의 다른 표현으로, 문화적으로 거리가

먼 문화상품이 수입되거나 수출될 때 그만큼 가치가 하락함을 뜻한다(박


소라, 2006: 254). 2003년 3월 중국사회연구소中國社會調査所에서 중국인 2천여
명(北京 1000명, 上海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북한, 영국, 미국, 한국, 남한, 독일 중 문화적으로
가장 비슷하다고 느끼는 나라는 남한과 북한이었고(똑같이 5점 척도 중 평균
치가 2.9였다) 다음은 일본, 가장 문화적 거리가 멀다고 인식된 나라는 미국
과 프랑스였다. 그리고 한국, 한국인, 한국문화를 좋아할수록 한국 드라
마를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소라, 2006: 262, 264). 즉 문화적 할인
의 관점에서 한국의 문화상품은 중국에서 수용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재복은 우리의 문화상품이 베트남에서 환영 받은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유교적 성향과 같은 문
화적 유사성뿐 아니라 한국경제가 베트남 경제의 성장모델이라는 점 등
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문화적 할인’을 최소화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박재복, 2005: 25).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다른 나라에 대한 유사성의 인식보다 타국의 문


화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가 타국의 문화상품 수용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박소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외의 TV 프로그램 수
용에 관한 통계분석에서 수입국에 대한 호감이 유사성보다 더 중요한 것
유교문화와 한류 9

으로 나타났다. 곧, “단지 자국문화와 유사하다고 하여 문화적 할인이 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입되는 문화상품을 좋아할 수 있어야 문화적 할
인이 적게 나타나는 것이다.”(박소라, 2006: 267)
한류가 전파된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사는 주요 요소(문화적 근접성의 주
요 요인)로 일찍부터 주목되어 온 것이 유교문화다. 논자들에 따르면 중국,
대만, 일본, 월남 등은 일찍부터 유교문화가 지배해 온 나라다. 그런데 한
국문화의 기저에는 비록 변형된 형태로라도 유교의 규범이 살아 있는데
(<대장금>을 보라!), 중국은 공산혁명과 문화혁명을 통해서, 일본은 서양화
를 통해서 유교윤리와 규범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의 기억 속에 유교윤리가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님으로 그들은 한국
의 드라마가 보여 주는 유교윤리에서 훈훈함과 친근감을 느낀다고 한다.4)
유세경․이경숙은 한국과 중국의 TV 드라마 각 한 편과 대만․홍콩의
합작드라마 한 편을 비교분석해서 그 결과를 밝힌 바 있다. 그들은 이 세
편의 드라마에 원만한 인간관계와 덕을 베푸는 삶을 중시하는 유교적 행
동규범을 토대로 인간관계가 재현되어 있다고 보았으며, 바로 이러한 이
유로 유교적 가치관에 기초한 문화적 메시지를 담은 한국의 드라마들이
이들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고 보았다(유세경․

4) 2006년 가을 于丹의 책이 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사실은 중국인의 심성 가운데 유가사상


에 대한 친근감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北京사범대학 신문방송학 교수 于丹은
CCTV ‘百家講壇’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논어󰡕 해설을 맡게 되었다. 그는 불과 7일 만에 “학술
계의 超女(슈퍼우먼)”이 되었고 이 강의 내용을 담은 저서 󰡔于丹 論語心得󰡕(中華書局)은 작년
11월 초판 60만 부를 간행한 이래 금년(2007년) 2월까지 대략 250만 부가 팔렸다. 인구가 많은
중국이라지만 이는 “출판 역사의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사건’ ”이다. 이 ‘사건’에 대한 復旦
대학 인문대학장인 장이화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거대한 전환기에 처해 있는 중국에 기본적
인 윤리도덕, 혹은 새로운 사상체계가 필요하다. 于丹이 공자의 어록 속에서 그것을 적절하게
끄집어내고 있다. 중국인은 본래 공자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적절히 이용해 공자
를 많은 대중의 대변인으로 잘 변신시키고 있다.” 황희경(중국학, 영산대 교수)에 의하면 “공
자사상은 중국인의 문화심리구조를 형성하는데 커다란 작용을 했고 다시 그런 집단적 심리구
조가 거대한 전환기에 于丹을 계기로 다시 작동하여 공자열, 논어열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한겨레신문」, 2007.2.16. “변하는 중국, 변하지 않는 중국(21).”)
이경숙. 2001: 230-267).

󰡔아주주간亞洲週刊󰡕 편집인 구립본邱立本도 유교문화를 공유함에서 오

는 문화적 근접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중 문화의 연결고리는 “2천년 전


의 공자로 인한 연분”이라면서, 중국의 구세대들은 아직도 유교적 정서
를 가지고 있으며 문화와 전통 등이 유사하고 도덕적 가치관의 측면에서
도 서로 공감하는 데가 많아 한국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음을 지적한
바 있다.(임계순, 2002: 195에서 邱立本, 2001.6.18~6.24: 4 재인용.)
한류연구가 백원담은 베트남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 한국 드라마
의 강점은 “그것이 베트남의 문화전통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 있는 것
으로 보고 그 내용으로 “기본적으로 권선징악적인 윤리도덕성의 강조,
가족과 사회의 관계적 위치에서 등장인물의 삶이 맺고 풀리는 사회적 관
계성”등을 꼽았다(백원담, 2005: 167). 우리는 이 두 문화의 바탕에 공통적으
로 깔려 있는 윤리도덕성의 원천이 유교의 가치와 규범임을 의심하지 않
는다.
물론 오늘의 한국은 조선시대와 같은 유교사회가 아니고 중국도 공산
혁명과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유교문화와 상당히 멀어졌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국인과 중국인, 나아가 베트남인과 일본인의 생
각과 느낌의 기층에 유교의 가치와 규범이 자리 잡고 있고 그것이 서로
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나아가 한류문화가 전파되는데―중요한 요인으
로 작용함을 인정할 수 있다. 장수현의 설명을 보자.

중국은 사회주의화 과정을 거치면서 유교전통이 우리보다 오히려 더 많이


사라졌고 현재 두 나라 사이에는 상당한 문화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유교전통에 바탕을 둔 이야기나 그와 관련된 표현들이 중국인들, 특
히 중장년층에게 매우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중국인들이 한
국 가정과 사회의 에피소드를 보여 주는 TV 드라마―그것이 홈드라마든 트
유교문화와 한류 11

렌디 드라마든―를 시청하면서 느끼는 정서적 친근감이란 현재 양국이 많은


유교적 가치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들이 드
라마를 보면서 한․중 양국이 과거 동일한 문화적 뿌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현재 한국인 삶의 여러 현장들에 남아 있는 그 흔적을 확인하
는데서 나온다. 그렇다면, 드라마에서 여러 형태로 표현되는 유교전통이 주
는 친밀감은 배우들의 생김새나 행동에서 느끼는 친근감과 아울러 문화적
근접성의 한 내용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장수현, 2006a: 14).

유교문화는 욘사마 배용준의 인기를 부분적으로 설명해 준다. 문화비


평가 이어령李御寧은 “욘사마의 인기는 캐릭터에도 있다. 팬들을 ‘가족’이
라고 부르고 항상 예의바르다. 그를 보려고 몰려온 팬들이 부상했을 때
에도 그들을 먼저 위로하는 마음씨를 보여 왔다”면서 “한국에는 아직도
유교문화가 살아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고 결론짓는다(이어
령, 2005: 58).

Ⅲ. 탈유교의 한류이해

그러나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근접성이 동아시아의 한류현


상을 모두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때로는 한류는 유교문화와 아무런 관
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중국에서 한국의 TV 드라마가 인
기를 얻기 전에 먼저 중국 청소년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은 H.O.T. 같은
가수 그룹이었는데 가수들의 메시지는 유교적 전통이나 가치와는 거리
가 멀다. 그들은 오히려 서양 팝송의 한국 버전을 전파했을 뿐이다.5) 한

5) “한국 대중음악은 미국음악의 동아시아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음악의 유행이


그때그때 가장 잘 반입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한류의 원동력인 가요나 TV 드라마부터가
실은 미국과 일본에서 바람이 일었던 것은 베낀 것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
동아시아는 구미의 제조품 생산과 하청 기지에 이어 문화식민지로 전락할 조짐을 보인다.”(조
혜정, 2003: 19)
홍석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과 중국이 같은 유교문화권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이 유교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근접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중국인들이 한국의 대중문
화 상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유교문화라는 역사적
유대가 한국 대중문화 상품의 중국 진출에 어느 정도 공헌했는지는 명확한
근거를 발견하기 어렵다. 중국 대도시 청소년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았다는
한국의 음악과 댄스 등은 유교문화와 전혀 관련이 없다.…… 중국인들이 한
국 드라마에서 나타난 가족적인 분위기나 노인을 존경하는 습관 등에 대해
동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인간의 정이라는 일반적인 동양적 정서
때문이지 반드시 유교문화의 재발견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다.…… 한국 드라
마 <목욕탕 집 남자들>에서 보여 준 대가족 분위기는 중국 노인들에게는
지난날에 대한 향수이고 청소년들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지는 생활습관일 따
름이지 현실적으로 계승해야 할 유교문화의 미덕인 것은 아니다(한홍석, 2004:
130-131).

이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한 학자로 손병우․양은경(2003)을 꼽을 수 있


다. 이들은 2002년 9월부터 약 1년 동안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에
게시된 드라마관련 정보와 시청소감을 분석함으로써 중국에 수출된 한
류 드라마에 대한 텍스트 분석과 수용자 연구를 수행했다.6) 이 연구에서
이들은 “유교문화적 근접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예단은 쉽게 증명되지 않
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전혀 반대되는 결과를 보여 주기도 한다”면서 그
예로써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유교문화적 가치를 재현한다고 보이
는 일일연속극이 아니라 “다른 드라마 장르들에 비해 유교문화적 전통으
로부터 상당히 먼 거리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들이 미

6) 분석된 인터넷 사이트는 한국 드라마 사이트라는 공식명칭을 달고 있는 ktv2002.xilubbs.com 외


에도 bbs.cctv.com.cn(중국 중앙방송 CCTV 사이트)과 www.topcool.net 등이 있다.
유교문화와 한류 13

디어 유통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시청자 소감의 분석을 통해서 “중국 수요자들이 한국 드라마 속
에서 발견하는 유교문화적 전통은 친숙함이나 동질성의 요소라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발견이고 낯설음”이라고 주장하고, “중국의 수용자들은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유교문화의 전통을 물려받았음에도 오늘날 중국보
다 더 강력하게 유교문화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 새삼 놀란다”는 점을
지적한다.
박재복의 연구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문화적으로 근접한 나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영상물의 유통에서 문화적 취향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문화상품(culturally odorless)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이 큼을 지적했다. “역
사나 전통적인 가족관계에 초점을 맞춘 묵직한 정통 드라마보다는 현대
적이고 감각적인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트렌디 드라마가 상대적으
로 해외 진출에 부담이 없고, 실제로 수출 상담도 활발하다”는 것이다(박
재복, 2005: 41-42).

대만에서 이루어진 한국 드라마의 소비를 연구한 김현미에 따르면, 대


만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불꽃’(火花)은 (유교적 가치를 표현하기는커녕) 현지 드
라마에서 정면으로 다루지 못한 소재인 ‘불륜’을 다루어서 주목을 받았는
데, 그 결말이 여주인공이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처벌을 받는 전형적인 방
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를 한국사회의 ‘신여성주의’를 표방하는 드라마
로 볼 수 있다. 또한, ‘가을동화’(藍色生死戀) 등 다수의 트렌디 드라마에서
이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잘 생긴 남자들”의 여자에 대한 일방적 ‘헌신’
도 신여성주의의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김현미, 2003: 164-165).

Ⅳ. 결론

동아시아의 한류를 연구할 때 연구자는 유교문화와의 관련성을 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혹자는 그 관련성을 중시하고 있고, 혹자는 그 관련성
을 부정하지만 어쨌든 그것이 매우 중요한 고려 대상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한류와 유교문화의 관련성은 다소 복잡한 듯하
다. 우선 문화상품의 종류에 따라 유교문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도
있다. 그래서 아무도 H.O.T.의 노래와 유교의 가치규범을 연결지으려 하
지 않는다.
다음,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그 어느 나라도 오늘날 유교국가
또는 유교사회로 불릴 수 없다. 그러기에는 다양한 이념과 가치관과 세
계관이 너무 팽배해 있다. 문제는 이들 나라의 민중의 행동규범과 판단
기준에 어느 정도 유교적 가치가 용해되어 남아 있느냐는 점이다. 우리
가 동아시아사회를 연구할 때 유교문화를 도외시 할 수 없는 것은 이들
사회가 형식면에서 유교사회가 아니지만, 이들 사회의 민중의 의식과 관
습에서 유교적인 요소들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교적 가치의 가
르침은 오랫동안 이들 사회의 민중의 가치관과 규범, 판단기준을 형성해
왔으며, 이는 수십 년간에 소멸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Peter Berger
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교가 (심지어 유교경전을 전혀 모르는 경우에도) 사람
들의 행위규범으로 남아 있어서 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학설을
‘후유교가설後儒敎假說’(post-Confucian hypothesis)이라고 불렀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조에는 지난 몇 년간 이른바 ‘후유교가설’이 인기를


끌었다.…… 가설은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의 경제적 성취를 설명하기 위한
주요 변수가 유교윤리(또는, 오늘날 문제의 유교적 가치가 본래의 유교전통에서
비교적 유리되었고, 더욱 널리 확산되었다는 뜻에서 후유교윤리)라는 것이다.……
나로서는 적어도 가설에서 뜻한바의 유교추출가치儒敎抽出價値(Confucian-derived
values)―세상사에 대한 긍정적 자세, 절제와 인격도야의 일관된 생활방식, 권
위에 대한 존경, 검약, 안정된 가족생활에 대한 압도적인 관심 등―가운데의
유교문화와 한류 15

일부가 이 지역의 노동윤리 및 전반적인 사회적 태도에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Berger, 1984).

우리가 후유교가설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교


윤리는 성균관과 서당이 폐지된 후에도 살아 있어서 사람들의 취향과 판
단기준을 형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한류문화의 보
급과 수용과도 무관하지 않다. 단, 모든 인간의 행동이 그러하듯이 (한류)
문화의 수용도 한두 가지 요소로 모두 설명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대장
금>의 메시지가 아무리 훌륭한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스토리가 재미있고
복장과 셋팅setting이 화려하고 이영애가 예쁘지 않았다면 동아시아의 시
청자의 관심을 모으기에 부족하였을 것이다. 즉 유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공감대는 다른 조건들이 갖추어졌을 때 더 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종원․양은경의 글을 빌어 이 논문을 끝내고자 한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조가 자칫 문화본질주의로 흘러 동아시아의 문화적


지역화를 유교문화적 가치와 전통 공유의 필연적 귀착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할 것이다. 동아시아 지역화는 이 지역에 산재해 있는 다양성
과 이질성, 특수성의 요소들을 억누르고 새롭게 공통의 가치와 욕구를 구성
해 나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교적 가치와 같은 문화적
근접성은 아시아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욕망과 다양한 갈등을 성
공적으로 충족시키고 봉합하는 데 기여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하종원․양은경, 2002: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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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인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요 관심분야는 한국
사회사상과 사회심리학이며, 주요논문으로는 「예禮의 본질과 그 현대적 의의」
(1986), 「유가사상과 사회개혁―공자와 율곡의 사상을 중심으로―」(1994) 등이 있
으며 저서로는 󰡔율곡의 사회개혁사상󰡕(2002)이 있다.
E-mail: ydonald@cnu.ac.kr

(2007.3.30.접수; 2007.4.7.심사; 2007.4.19.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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